위험한 환경 속에서의 선택

2025.12.27

중국 린펑(林楓)

저는 교회에서 설교원을 맡고 있으며, 몇몇 교회의 사역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어느 날 저녁, 류민(劉敏) 자매가 유다 장 씨를 출교한 자료를 제게 보내주며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장 씨가 잡혀간 뒤 많은 리더 일꾼들을 팔아넘겼는데, 자매님도 팔아넘겼으니 안전에 유의하세요.” 저는 좀 긴장됐습니다. ‘장 씨가 날 팔아넘겼으니 이제 나도 중공의 추적 대상이 됐구나. 언제 잡힐지 모르니 정말 조심해야겠다!’ 4월의 어느 날, 저는 동역자에게서 또 편지를 받았습니다. “위 씨가 잡혀간 뒤 유다가 되어 자매님을 팔아넘겼는데, 자매님 사진을 지목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전에 유의하세요.” 그 말을 듣자 더욱 걱정이 됐습니다. ‘중공 경찰에게 내 사진이 있고 유다가 날 지목하기까지 했다면 내 처지는 너무 위험해! 지금은 곳곳에 고화질 CCTV가 있고 드론 감시까지 있어서 어딜 가든 감시당할 테니 조만간 잡히고 말 거야! 경찰은 리더 일꾼을 잡으면 죽도록 괴롭히는데, 만약 내가 잡혀서 혹형을 견디지 못하고 유다가 되거나 맞아 죽기라도 하면 하나님을 믿은 게 헛수고가 되잖아?’ 생각할수록 두려웠고 리더 일꾼이라는 자리가 너무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시 제가 책임진 교회 몇 곳은 복음 사역에 성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사역에 성과가 없는 원인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제가 중공의 추적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책임진 교회 몇 곳은 환경이 좋지 않아 길에서 중공 경찰에게 발각되면 언제든 잡힐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감히 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적지 않은 형제자매들이 두려움 속에서 본분을 수동적으로 이행했고, 특히 복음 사역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비록 제가 계속 편지를 보내 점검했지만 사역의 진척은 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윗선 리더에게서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내용은 이랬습니다. “복음 사역에 성과가 없는 교회가 있는데, 설교원이 직접 교회에 가서 상황을 알아보고 실제적인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보고 속으로 약간 반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책임지고 있는 교회들은 환경이 좋지 않아서 교회에 사역을 점검하러 가는 건 너무 위험해. 게다가 중공의 주요 목표는 리더 일꾼을 잡는 것이잖아. 만약 내가 잡히면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울 텐데. 나는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잘 숨어서 편지로 사역을 점검하는 게 낫겠어. 그래야 그나마 덜 위험하지.’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제가 책임진 몇몇 교회의 복음 사역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 빨리 해결해야 했지만, 잡힐까 봐 두려워 감히 갈 수가 없으니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저는 걱정과 염려 속에 살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윗선 리더에게서 또 편지를 받았습니다. “자매님이 담당하는 교회들이 사역 진도가 느립니다. 형제자매들이 두려움 속에서 본분을 수동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니 한번 가 보세요.” 리더의 편지를 다 읽고 나서, 저는 교회에 가서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한 리더가 잡혀간 지 사흘 만에 경찰에게 무참히 맞아 죽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마음속으로 겁이 났습니다. 심지어 평범한 본분을 이행하면 이렇게 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저는 제 상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아침 영 생활 시간에, 한 체험 간증 영상을 보았는데, 영상에 인용된 하나님 말씀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배치한 환경과 하나님의 주재를 사람이 꿰뚫어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며 받아들이지도 순종하지도 못할 때,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거나 여러 난관이 정상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때 사람에게 갖은 걱정과 염려, 근심이 무의식적으로 생겨난다. 내일은 어떨지, 모레는 어떨지, 미래는 어떨지 모르니, 다양한 일로 근심하고 염려하며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정서가 생기게 되는 배경은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주재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주재를 믿지 않고 꿰뚫어 보지 못하며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설령 사실을 직접 목격한다 해도 인식하지 못하고 믿지도 않는다. 하나님이 사람의 운명을 주재한다는 것도, 사람의 일생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를 불신하게 되고, 그 후에는 원망이 생겨 불순종하게 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면 이런 고충에 얽매여 근심, 염려, 걱정 같은 부정적 정서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다. 반면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이런 고충은 너를 얽매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네가 만약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부정적 정서로 변해서 네 마음속 깊은 곳을 얽매어 정상적인 생활과 본분 이행에 영향을 줄 것이고, 너는 억압을 느껴 해방받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런 결과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잡혀서 맞아 죽을까 봐 두려워한 것은 사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주재를 알지 못하고, 만사만물이 다 하나님의 주재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유다에게 팔려 중공의 수배 대상이 되자, 잡혀간 뒤 혹형을 견디지 못하고 유다가 되거나 맞아 죽어 구원받을 기회를 잃을까 봐 두려워 감히 교회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마련해 주신 환경에 순종하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리더 일꾼의 본분이 너무 위험하다고 원망하며 큰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는 평범한 본분을 맡고 싶어 했습니다. 제게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과 순종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일부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안위 말고 또 무엇을 고려하느냐? 그들은 말한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얼굴을 드러내거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줄입시다. 그러면 쉽게 잡히지 않을 테고 교회 사역도 파괴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체포되지 않으면 유다가 될 일도 없고,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핑계를 대며 형제자매를 미혹하는 적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 어떤 적그리스도들은 죽음이 두려워 구차하게 삶을 이어 가면서도 명예와 지위는 좋아해서 리더가 되고자 한다. ‘리더 사역은 감당하기 어려워. 큰 붉은 용에게 들키면 이름이 알려지고 수배령이 떨어지겠지. 체포되는 순간 목숨이 위협받을 테고.’ 그는 비록 그걸 알면서도 지위의 복을 누리기 위해 이런 위험을 무릅쓴다. 그가 리더가 되면 육적인 즐거움만 누릴 뿐, 실질적인 사역은 하지 않는다. 각 교회에 편지를 보내 좀 교류하는 것 외에 다른 사역은 하지 않고, 한 곳에 숨어 누구도 만나지 않으며 스스로를 꼭꼭 숨긴다. 이에 형제자매들은 리더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 정도로 두려워한다. 그럼 그가 이 리더를 맡은 일이 유명무실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는 리더로서 어떤 실질적인 사역도 하지 않고 숨는 것만 생각한다. 누가 그에게 “리더가 되니 어떤가요?”라고 물으면 그는 “리더는 정말 바쁘답니다. 안전 때문에 항상 이사를 다녀야 하고요. 이런 환경에 교란받아 사역할 기분도 아니에요.”라고 대답한다. 그는 늘 수많은 눈동자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어디 숨어야 안전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일 변장하고 여기저기 숨고 도처로 이사를 다니는 것 외에는 어떤 실질적인 사역도 하지 않는다. 이런 리더가 있지 않으냐?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원칙을 신봉하느냐?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고 하죠. 천적이 쳐들어올 때를 대비해서 굴을 세 개 준비해 몸을 숨기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이 위험에 직면해 도망치려고 할 때 숨을 곳이 없으면 되겠습니까? 우리는 토끼한테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동물은 모두 이러한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죠. 사람도 마땅히 배워야 한다고요.” 그는 리더가 된 이후 이 이치를 깨닫고, 자신이 진리를 깨달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잔뜩 겁을 집어먹은 것이다. 어떤 리더가 안전하지 않은 곳에 머물다가 신고를 당했다거나, 수시로 나가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다 보니 큰 붉은 용의 염탐꾼에게 감시당하다가 붙잡혀서 판결을 받았다거나 하는 말을 들으면 그는 겁을 먹는다. ‘아이고, 다음번에는 내가 잡혀가는 것 아닐까? 교훈을 얻어야 해.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지 말자고. 교회 사역을 웬만하면 하지 말고, 얼굴도 가급적 드러내지 말자. 사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되도록 집 밖에 나가지 말고,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자. 내가 리더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해야지. 요즘 세상에 누가 다른 사람을 챙기겠어? 살아남을 수만 있어도 족하지!’ 그는 리더가 된 후 가방을 들고 피신하는 것 외에 아무 사역도 하지 않는다. 체포되고 옥살이를 할까 봐 온종일 가슴을 졸이면서 말이다. 누군가 알려 준다. “체포되면 죽은 목숨이랍니다! 당신이 리더가 아니라 일반 신자라면 체포되어도 벌금만 좀 내고 빠져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리더라면 장담 못 해요. 너무 위험해요! 어떤 리더 일꾼은 체포된 후에 죽음을 각오하고 침묵을 지키다가 경찰한테 맞아 죽었답니다!” 맞아 죽은 사람이 있다는 말에 그는 더더욱 겁을 먹고, 사역을 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는 매일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 체포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감시당하지 않고 형제자매들과 접촉하지 않을 수 있을지만 궁리한다. 그는 머리를 쥐어짜서 이런 것들만 생각하느라 자기 본분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이런 사람이 충성심이 있겠느냐? 이런 사람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위험이 닥치면 자기 자신만 지키려고 할 뿐 교회 이익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그 본성이 이기적이고 비열하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모습을 비추어 보니 적그리스도처럼 이기적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책임진 교회의 각종 사역이 더디고 형제자매들이 두려움 속에서 지내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편지를 보내 점검하는 것만으로는 전혀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빨리 교회에 가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지만 잡힐까 봐 두려워 감히 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리더 일꾼의 본분이 너무 위험하다고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얼마 전 한 리더가 잡혀간 지 사흘 만에 경찰에게 무참히 맞아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더더욱 잡힐까 두려워 교회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고,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는 평범한 본분을 맡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리더 일꾼으로서 결정적인 순간에 교회 사역을 지키지 않았고, 제 본분과 책임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제게는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과 순종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높여 주셔서 리더 일꾼의 본분을 맡게 하셨으니, 교회 사역을 잘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켜야 했지만, 저는 스스로를 보전하기 위해 구차하게 목숨을 이어 가며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형제자매들의 생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교회의 이익도 저버렸으며 본분에 충성하지 않았습니다. 그 몇 군데 교회의 사역이 정체된 상태이니 저는 이미 사역을 그르쳐 과오를 남겼습니다. 만약 제때에 회개하지 않는다면, 잘 숨어서 잡히지 않는다 해도 제 본분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니, 그것은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고, 결국 적그리스도처럼 하나님께 도태되고 징벌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후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껏 환호하고 뛰며 기뻐하여라! 모든 것이 다 너희 발아래에 밟히고, 모든 것이 다 내 손안에 있다. 이루어질지 아니면 멸망할지는 모두 나의 말 한 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너는 모든 것을 인내하고, 나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며 목숨 걸고 따르고, 모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 너를 검증하는 이때, 너는 충성을 다할 수 있겠느냐? 충성심으로 끝까지 나를 따를 수 있겠느냐?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과 힘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뒷배가 되어 주시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큰 붉은 용이 아무리 날뛰고 흉악해도 그것 역시 하나님의 주재 안에 있고, 하나님 손안에 든 봉사물입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다면 제가 경찰의 눈앞에 있다 해도 그는 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따르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여러 차례 위험에 처해 잡힐 뻔했지만 번번이 하나님의 기묘한 보호하심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2020년 어느 날 저녁, 어떤 사람 두 명이 저희가 세 들어 사는 집을 조사하러 왔습니다. 제가 안전상의 우려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자 그들은 저희를 신고하려 했습니다. 그중 한 남자가 험악하게 말했습니다. “기다려, 바로 돌아가서 경찰에 잡아가라고 신고할 테니!” 그는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고, 저희 몇몇 자매는 그 틈을 타 서둘러 그곳을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집에는 경찰 열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은 저희를 잡지 못하자 믿지 않는 집주인을 잡아갔습니다. 제가 잡힐지 안 잡힐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만약 하나님께서 제가 잡히는 것을 허락하신다 해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을 것이니, 저는 마땅히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해야 합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죽음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모두 어떻게 죽었더냐? 어떤 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자는 말에 끌리다가 죽었으며, 어떤 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고, 어떤 자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등 온갖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그들이 나쁜 짓을 저질러 법적 제재를 받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주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그들을 정죄하고 욕하고 때렸으며, 나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교했다. … 사실 그들의 육은 그렇게 죽고 사라져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결말이 그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죽을 때, 세상을 떠날 때 어떤 과정과 방식을 겪었든 그것은 그들의 생명, 그 피조물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이 아니다. 너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반대로, 그들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증거한 것이다. 그 피조물들은 가장 귀한 생명,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행사와 크나큰 능력을 증거함으로써 사탄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옳은 것임을, 예수는 하나님이자 주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임을 선고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심판 아니겠느냐? 그들은 목숨으로 세상에 선고하고 인류에게 증명했다. 예수는 주이자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이고, 그가 행한 구속 사역은 전 인류가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까지 본분을 이행했느냐? 궁극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느냐? 이 궁극의 경지를 무엇으로 보여 주었느냐? (목숨을 바침으로써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 목숨을 대가로 바쳤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죽음의 의미를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습니다. 칼에 맞아 죽거나, 교살당하거나, 십자가에 못 박히는 등, 그들은 자신의 생명으로 하나님을 위해 아름답고 힘 있는 증거를 하여 사탄에게 치욕을 안겼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모두 의미 있고 가치 있으며, 하나님께 칭찬받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육은 죽었지만 그것은 진정한 죽음이 아니었고, 그들의 영혼은 살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 중에도 많은 형제자매들이 사탄을 이기는 증거를 했습니다. 그들은 잡혀간 뒤 경찰이 아무리 혹형으로 고문해도 목숨을 잃을지언정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유다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잡히지도 않았는데 맞아 죽을까 두려워 거북이처럼 목을 움츠리고 감히 본분을 이행하러 가지 못했으니, 제게 무슨 증거가 있었겠습니까? 생각할수록 후회되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몸 둘 바를 모를 만큼 부끄러웠고,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인성 없는 저 자신이 미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저 자신을 보전하려고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며 너무나 한심하게 살았습니다. 당신에 대한 충성심과 순종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제가 잡힐지 안 잡힐지는 당신께서 결정하시는 일이오니, 저 자신을 온전히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더는 죽음의 속박을 받지 않고, 교회에 가서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제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홀가분해졌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한 교회에 갔습니다. 알아보니 교회 리더가 형제자매들이 복음을 전하다 잡히면 자신이 책임져야 할까 봐 두려워 사역 점검을 아주 수동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희는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며 교제했습니다. 교회 리더도 자신이 책임을 질까 두려워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은 것이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탄 성품의 지배를 받은 것임을 깨닫고 바로잡기를 원했습니다. 그 후 그들은 팀장, 집사, 그리고 복음 전도 인원을 만나 복음 사역의 문제를 교제하고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함께 협력하자 교회의 사역은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드러내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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