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나이 때문에 슬퍼하지 않습니다
슈쥐안(秀娟) 자매에게,안녕하세요!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편지를 보니 요즘 젊은 형제자매들과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려니 기력과 체력이 달려 마음의 격차를 느끼고, 앞으로 나이가 들수록 이행할 수 있는 본분이 점점 줄어들어 구원받아 천국에...
저는 몇 년간 교회에서 정리 사역을 하면서 일부 책임자들이 잇따라 교체되거나 제명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정리 사역을 맡았던 전임 책임자 두 명은 자질과 사역 능력이 모두 괜찮았고 책임 범위도 넓었는데, 책임자로 2, 3년간 일했지만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되었습니다. 그 일을 보고 저는 책임자라는 본분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임자는 책임 범위가 넓고 마주하는 문제도 많으니, 조금이라도 잘못해서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해 과오를 남기게 되면 교체되거나 드러나 도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팀원으로 있는 것이 위험도 없고 크게 마음 쓸 일도 없으며 구원받을 희망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2023년 8월 초, 책임자가 외지로 본분을 이행하러 가게 되어 저에게 그가 하던 사역을 인계받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팀원으로 있으면 책임자가 사역을 확인하고 지도해 주니 큰 악을 행해 드러나 도태될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책임자는 달라. 전반적인 사역을 책임져야 하니 마주하는 문제도 많고 져야 할 책임도 크지. 만약 잘못 처리해서 교회 사역을 방해하면 다 과오로 남게 되고, 악행이 많아지면 드러나 도태되어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되잖아? 역시 팀원으로 있는 게 낫겠어. 큰 책임을 질 필요도 없고, 평안하게 지내다 보면 구원받을 희망이 생길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한 저는 자질이 평범하고 사역 능력이 부족해 양성할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책임자는 두 차례나 더 편지를 보내 제게 고려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습니다. ‘거절하면 순종하지 않는 게 되잖아. 하지만 받아들이기도 뭐해. 정리 사역은 원칙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서 만에 하나 잘못 처리해 원칙을 어기면 과오와 악행으로 남게 될 테니까. 가볍게는 교체될 거고, 심하면 출교될 수도 있어. 명예와 지위를 잃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 저는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결국 다시 거절했습니다. 직접 만났을 때 책임자는 제게 “형제자매들이 자매님을 가장 많이 추천했어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할 말이 없었고, 마음이 줄다리기하듯 오락가락했습니다. 저는 거듭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일이 닥친 이상 순종해야 함을 알지만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책임자가 되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여 드러나 도태될까 봐 두렵습니다. 어떤 진리에 진입해야 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한번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는데, 그 말씀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양심에 근거한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바로 진심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이 준 이 생명과 구원의 기회에 떳떳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양심의 역할 아니겠느냐? 네게 양심이라는 이 최소한의 선이 마련되면 보호를 받아 큰 잘못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나 자신의 책임을 내팽개치는 일, 대충 건성으로 임하고 자신의 지위와 명리, 앞날을 도모하는 일을 쉽게 저지르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양심이 작용한 것이다. 한 사람의 인성에 갖춰야 할 것은 바로 양심과 이성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양심과 정상 인성의 이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개괄적으로 말하면, 인성이 없는 사람, 인성이 몹시 나쁜 사람이다. 자세히 말하면, 이런 사람에게 인성을 상실한 모습은 어떤 것이 있느냐? 이 부류의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석해 보자.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은 일할 때 건성으로 하고, 자기와 무관한 일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않는다. 본분 이행과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에 아무런 부담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사람에게 양심과 이성이 있겠느냐? (없습니다.) 양심과 이성이 없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일하는데 자책을 느끼겠느냐? 이런 사람에게는 자책이 없다. 이런 사람의 양심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다. 그가 한 번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성령이 질책하고 징계한다고 한들 느낄 수 있겠느냐? 느끼지 못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은 양심과 이성이 없는 사람은 특히 이기적이고 비열하여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교회 사역은 생각하지 않으며, 교회 사역에 대해 어떤 부담이나 책임감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성해 보니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책임자가 외지로 본분을 이행하러 가는 것은 사역상 필요한 일이었고, 형제자매들이 저를 책임자로 추천했으니 저는 그 본분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본분을 맡으면 책임이 커지고, 만에 하나 잘못해서 과오를 남기거나 악을 행하여 교체되고 도태되면 명예와 지위를 잃을 뿐 아니라 좋은 결말과 종착지마저 잃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질이 평범하고 사역 능력이 부족해 양성할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본분을 거절했던 것입니다. 책임자가 몇 번이나 편지로 교제해 주었지만, 저는 번번이 핑계를 대며 거절했습니다. 제 이익만 생각하고 본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니, 정말 양심과 이성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렇게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살고 싶지 않아 그 본분을 받아들였습니다.
몇 달 후, 저는 자질이 부족하여 사역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팀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그 후 리더가 편지를 보내왔는데, 제명 자료를 정리하는 팀이 인원도 부족하고 원칙도 잘 파악하지 못하니 제가 그곳에 가서 팀장으로 그들을 도와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만약 제명 자료를 잘못 정리해서 사람을 잘못 규정하게 되면 책임을 져야 하잖아. 만에 하나 내가 꿰뚫어 보지 못하고 원칙에 어긋나게 일을 처리해 과오와 악행을 남기게 되면 머지않아 교체되고 도태될 거야. 역시 팀원으로 있는 게 더 안전하겠어.’ 그래서 저는 또다시 자질과 사역 능력이 부족해 양성할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 후 리더는 편지로 제게 교제해 주면서 제가 거듭 본분을 거절하는 것의 성질은 바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저는 리더의 교제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조언이자 경고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속으로 괴롭고 죄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을 이렇게 오래 믿었는데 어째서 조금도 변화가 없을까? 어째서 이렇게 강퍅할까?’ 저는 그런 내적 상태를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 내적 상태에 맞춰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교회에서 그에게 사역을 하나 맡기면 그는 우선 그 사역을 할 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따져 보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가 본분을 이행하는 조건은 첫째, 한가해야 하고, 둘째, 바쁘거나 피곤하지 않아야 하며, 셋째, 무엇을 하든 책임지지 않아야 한다. 그는 이런 본분만 받아들인다. 이는 어떤 사람이겠느냐? 약삭빠르고 간사한 사람이 아니겠느냐? 책임은 조금도 지려 하지 않고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머리가 깨질까 두려워하는 이런 사람이 무슨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 집에서 무슨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 집의 사역은 모두 사탄과 싸우는 일,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과 관련 있는데 책임이 따르지 않는 본분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보기에 리더를 맡으면 책임이 없겠느냐? 그의 책임이 더 크지 않겠느냐? 그는 더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하지 않겠느냐? 사실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거나 영상을 만드는 등 어떤 사역을 하든 진리 원칙과 관련된 일이라면 다 책임이 있다. 본분 이행에 원칙이 없다면 하나님 집 사역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책임지는 걸 두려워한다면 아무 본분도 이행하지 못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연 간이 작은 것일까, 아니면 성품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일에 대해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사실, 이것은 간이 작은 문제가 아니다. 자기를 위해 돈을 벌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할 때, 그는 어찌 그렇게 간이 크단 말이냐?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나 하나님 집을 위해 일할 때는 눈곱만큼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사람은 이기적이고 비열하다. 가장 간교한 사람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 대해 진심이 전혀 없고, 충성심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책임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과감하게 중임을 맡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는 하나님 집 사역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앞에 나서서 용감히 나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핵심적인 사역을 보면 용감하게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줄 알고, 고생과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이고, 그리스도의 정예병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냐? 아니다. 그것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는 정의감도 책임감도 없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자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가 아니고, 진리를 전혀 안 받아들이는 자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는 구원받을 수 없다. … 일이 닥치면 늘 스스로를 지키고, 여지를 남기거나 자신을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는데, 이것이 진리 실행이겠느냐? 이는 진리 실행이 아니라 농간을 부리는 것이다. 지금 너는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하고 있다. 본분 이행의 첫 번째 원칙은 무엇이냐? 바로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리 원칙, 네가 실행해야 할 원칙이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여지를 남기는 것은 이방인들의 실행 원칙이요, 최고의 철학이다. 어떤 일이든 먼저 스스로를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1순위에 두는 것,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집의 이익이니, 남들의 이익이니 하는 것은 전부 자신과는 무관하게 보는 것, 자신의 이익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그다음으로 퇴로를 생각하는 것, 이런 자는 이방인 아니겠느냐? 이런 자가 바로 이방인이다. 이런 부류는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없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가슴이 찔리고 괴로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간사하고 교활한 부류의 사람들은 책임을 지기 두려워하고, 일이 닥치면 늘 자기 이익부터 생각하며 자신을 위해 퇴로를 남겨 둘 궁리만 하고, 교회 이익은 지키지 않는 데다가 책임은 조금도 지려 하지 않는다고 폭로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인성이 없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방인이기에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정리 사역을 하도록 저를 몇 년간 양성해 주셔서 저도 관련 원칙들을 어느 정도 파악했고 문제를 처리하는 길도 일부 알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책임자로 추천했을 때 저는 마땅히 그 본분을 받아들여 마음을 다해 협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해 내지 못하면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할까 봐 걱정되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했고, 교회 사역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리더가 저를 팀장으로 안배했을 때도 저는 여전히 잘해 내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제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질과 사역 능력이 부족하다는 등 온갖 핑계를 대며 얼버무리고 회피했습니다. 교회 사역에 필요하고 제가 적합한 인물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저는 꾀를 부리며 제 결말과 종착지를 생각해 팀장이 되어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익만 좇는 이방인들은 무슨 일을 하든 머릿속으로 자기 이익만 계산하고 계획하며,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행동합니다. 저의 생각 역시 전부 제 이익을 위한 것이었고, 책임을 져야 하는 사역이 닥치면 꾀를 부리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과 순종이 조금도 없었으니, 이방인이나 불신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몹시 후회되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었는데도 왜 늘 본분을 거절하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반성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는 법이 없고, 시종일관 자신의 본분, 명예, 이익, 지위를 복받을 희망이나 훗날의 종착지와 긴밀하게 연관 짓기 때문이다. 마치 그의 명예와 지위를 잃게 되면 복받거나 상받을 희망이 사라지고, 자기 목숨을 앗아 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조심해야겠어. 경솔하게 굴면 안 돼! 하나님 집, 형제자매들, 리더 일꾼,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믿을 수 없어. 모두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사람한테 가장 믿음직하고 신뢰할 만한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이야. 스스로를 위해 계산하지 않는다면, 누가 남을 생각해 주겠어? 또 누가 남의 앞날을 생각해 주겠어? 남이 훗날 복을 받을지 말지를 누가 생각해 주겠어? 그러니까 난 스스로를 위해 세심하게 계획하고 계산해야지. 실수해서도 조금이라도 경솔히 굴어선 안 돼. 그러다가 이용당하면 어떡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집의 리더 일꾼을 경계하고, 다른 사람이 그를 분별하고 간파해서 교체할까 봐, 복받으려는 꿈을 망쳐 놓을까 봐 두려워한다. 그는 명예와 지위를 반드시 지켜야 복받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는 복받는 일을 하늘보다도, 목숨보다도 크게 생각하고, 진리 추구나 성품 변화, 구원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본분을 잘 이행해 기준에 맞는 피조물이 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기준에 맞는 피조물이 되는 것,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 구원을 받는 일을 다 사소한 일, 언급할 가치도 없는 하찮은 일로 생각하고, 복받는 일만 평생에 영원히 잊지 못할 일로 여긴다. 어떤 큰일이나 작은 일이 닥치든 복받는 것과 연관 짓고 조심하고 신중하며 자신을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둔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2조 복받을 희망이나 지위가 없으면 물러나려 한다>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교회에서 안배한 본분에 순종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복 받는 것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폭로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 믿으며, 자기만이 가장 믿을 만하고 자기만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서 소홀히 하지 않고 조심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면 자신이 복 받는 데 불리하게 작용하여 복 받으려는 꿈이 망가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반성해 보니 제 모습이 적그리스도의 모습과 똑같지 뭡니까? 저는 복 받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교회에서 저를 책임자나 팀장으로 안배하자, 저도 모르게 제 결말과 종착지를 생각하며 앞뒤를 재게 되었습니다. 책임자 본분을 이행하게 되거나 팀장이 되면 책임이 커지고, 잘못하면 과오를 남기게 되며, 심하면 드러나 도태될 수도 있는 반면 평범한 팀원은 책임이 작아서 눈에 띄는 공로는 없더라도 과오를 남겨 드러나 도태될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게 유리하게 행동할 생각만 하고 교회의 이익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공을 세우려 하기보다 허물없이 지내려 한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면서 제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 어리석은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제가 책임자나 팀장이 되어 더 많은 훈련을 받고, 진리를 구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치우친 관점으로 하나님을 의심하며, 저를 책임자로 세우는 것이 저를 드러내 도태시키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세상의 지위와 권세 있는 사람들처럼 사람을 반드시 공평하고 공의롭게 대하지는 않고, 작은 잘못이라도 저지르는 사람은 도태시키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하나님을 모독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 너무 간사하고 사악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제가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탄 독소에 물들어 이기적이고 사악하며 간사하게 변해, 제 이익을 지키기 위해 거듭 본분을 회피하고 거절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탄 철학에 따라 살면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몹시 후회되고 자책감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사악하고 간사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이래로 오직 복 받기만 추구하고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으며 교회 사역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저는 회개하고자 합니다. 더 이상 잘못된 길을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자는 하나님 집에서 공평하게 사람을 대한다는 것을 믿지 않고, 하나님 집에서는 하나님이 권세 잡고 있고 진리가 권세를 잡고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그는 누가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문제만 생기면 하나님 집에서 즉각 처리할 거라고, 본분을 이행할 자격을 없애고, 그 사람을 쫓아내고, 더 나아가 교회에서 제명할 거로 생각한다. 사실이 정말 그러하냐? 절대 아니다.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 원칙에 근거해 모든 사람을 대하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공의롭게 대한다. 하나님은 한 가지 일에 나타난 그 사람의 모습만 보지 않고, 그 사람의 본성 본질, 마음가짐, 태도를 본다. 특히 사람이 실수했을 때 반성할 수 있는지, 뉘우칠 수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봄으로써 진리를 깨닫고 자신을 증오하고 진실로 회개할 수 있는지를 본다. 이런 올바른 태도조차 없이 오로지 사적인 속셈과 불순물뿐이고, 옹졸한 꿍꿍이속만 품고 패괴 성품만 드러내며, 문제가 터졌을 때 거짓으로 위장하고 궤변을 늘어놓고 변명하며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진리를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으로, 철저히 드러난 것이다. 옳지 않은 사람, 진리를 조금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불신파이니 도태될 수밖에 없다. … 너희가 말해 보아라, 사람이 실수했는데 진실로 인식하고 회개하길 원하면, 하나님 집에서 기회를 안 주겠느냐?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이 끝나 갈 때 사람이 이행해야 할 본분이 몹시 많은데, 사람이 양심과 이성이 없고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본분 이행의 기회를 얻고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전혀 진리를 추구하지 않아 제일 좋은 시간을 놓칠까 두렵다. 이러면 너는 드러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집은 진리와 공의가 권세를 잡는 곳이었고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교체하거나 도태시키는 데에는 모두 원칙이 있었습니다. 즉, 일시적인 한 가지 행동만 보고 아무나 함부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일관된 모습과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 진실로 회개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일관되게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다른 사람이 아무리 도와줘도 회개하거나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교체되고 도태될 것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다가 패괴 성품을 드러내거나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더라도, 즉시 반성하여 깨닫고 회개하며 변화할 수 있다면 하나님 집에서는 그에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다시 줄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정리 사역을 시작한 이래로 원칙을 몰라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여 과오를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집에서는 저의 과오 때문에 저를 교체하거나 도태시키지 않고, 교제하며 도와주셨고 그 후에 회개하려는 제 모습을 보시고 또 계속 본분을 이행하게 하셨습니다. 교체되고 도태된 사람들은 팀장이나 책임자 본분을 이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걷는 길이 잘못되었고, 과오를 저지르고도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되고 도태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팀의 한 자매가 생각났습니다. 그 자매는 책임자가 아니었지만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파트너 자매와 명리를 다투고 뒤에서 훼방을 놓아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는데, 교제를 해 주어도 회개하지 않아 결국 교체되었습니다. 또한, 전임 책임자 두 명이 교체된 것도 그들이 짊어진 책임이 커서가 아니라, 그들이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으며, 책망과 훈계를 받고 나서 형제자매들이 교제하고 도와주었는데도 진실로 회개하고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교체된 것은 어떤 본분을 이행하고 얼마나 큰 책임을 졌는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저는 팀장이 되면 짊어져야 할 책임이 커져서 위험하고, 팀원으로 있으면 비교적 평안하고 안전하다는 제 관점이 그릇되고 터무니없고 황당하며, 진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제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셨을 때, 하나님의 뜻은 제가 마주하는 사람과 일, 사물 속에서 진리를 구하여 더 많은 진리 원칙을 파악하고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귀한 기회를 소중히 여겨 본분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정직한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반드시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며, 자신이 이행해야 하는 본분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측면의 모습이 있다. 하나는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육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딴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정직한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 너의 마음과 사랑을 전부 본분에 사용해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직한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며 보여야 하는 모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사람의 본분은 사람이 복을 받거나 화를 입는 것과 무관하다.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하는 천직이므로 보수나 조건을 따지지 말아야 하고 이유도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본분 이행이라 할 수 있다. … 너는 복을 받기 위해 본분을 이행해서도 안 되고, 화를 입을 것이 두려워 본분 이행을 거부해서도 안 된다. 내가 한마디 하겠다.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바이고,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패역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육신 하나님의 직분과 사람의 본분의 구별>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여 마음과 힘을 다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고, 자신을 위해 일을 꾀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해득실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이며, 사람이 복을 받는지 화를 당하는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화를 당할까 두려워 본분을 거절해서도 안 되고, 복을 받기 위해 본분을 받아들여서도 안 되며, 본분은 사람이 지극히 당연하게 완수해야 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들을 깨닫고 나니 어떻게 본분을 대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자질과 사역 능력은 평범하지만, 피조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은 다 해야 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더 많이 구하고, 제 자질과 능력의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제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였습니다. 저는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형제자매들의 제명 자료 정리를 돕겠다고 자원했고, 리더도 동의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도 제게 큰 진입과 변화는 없지만, 그때 드러난 일을 통해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가지고 있던 제 잘못된 추구 관점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고,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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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쥐안(秀娟) 자매에게,안녕하세요!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편지를 보니 요즘 젊은 형제자매들과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려니 기력과 체력이 달려 마음의 격차를 느끼고, 앞으로 나이가 들수록 이행할 수 있는 본분이 점점 줄어들어 구원받아 천국에...
중국 예판(葉凡)2000년, 저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만성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뇨가 심하고 요단백 수치가 4+에 달했습니다. 몸이 몹시 허약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해서 빗자루조차 들지 못했고, 계단을 오를 때는 남편이 업어 줘야 할...
중국 천량(陳亮)2003년, 저는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갓 쉰을 넘겼을 때였고, 몸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낮에는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했으며, 밤에는 아무리...
2022년 6월, 근처 교회 몇 곳이 중공의 단속을 받았습니다. 리더 일꾼과 문서 사역자 대부분이 체포되었고, 문서 사역을 담당할 적합한 인력이 없어 제가 그 자리에 배치되었습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저는 전염병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하루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