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책망과 훈계 이후의 반성

2025.9.17

중국 양푸(楊服)

하루는 한 형제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다가 몇 가지 문제에 부딪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제 의견을 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편지를 다 읽고 나니, 저도 모르게 우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내가 그 교회를 떠난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형제자매들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여전히 나에게 물어보는구나. 역시 내가 진리 실제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그들보다 많이 깨닫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러자 예전에 제가 그 교회에서 리더 본분을 이행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형제자매들이 문제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저는 늘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그들을 도울 수 있었고,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은 어려움이 생기면 저를 찾아와 교제를 구하려 했습니다. 제가 리더 본분을 이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꽤 지지해 주었고요. 오늘 형제자매가 문제에 부딪혀 실행하다가 치우칠까 봐 제 의견을 구하는 것도 당연하고 합리적인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분량이 작으니까요. 여기까지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해졌고, 저도 모르게 우쭐해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왕 형제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습니다.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무척 기뻐 보이네요.” 저는 형제가 보낸 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답장할 내용도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동의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제게 말했습니다. “그 교회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형제님 이미지가 꽤 괜찮은가 보네요! 우리가 함께 지내는 동안, 그 교회 형제자매들이 형제님을 무척 의지하고, 무슨 일이든 형제님을 찾아와 의견을 구하는 걸 봤어요. 게다가 형제님은 형제자매들의 지지를 무척 즐기면서 부탁하는 건 다 들어주더군요. 그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의 성질과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오늘 이런 일이 생겼는데 자신을 반성하지 않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하는지 형제자매들과 교제하지는 않으면서, 오히려 형제자매들에게 묘책이나 알려 주려고 하는군요.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만들어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게 하다니, 형제님이 가는 그 길은 적그리스도의 길이에요!” 왕 형제의 그 한마디에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듯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의 말이 무척 날카로웠고 가슴을 후벼파는 듯했습니다. 저는 순간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마음속이 온통 뒤엉키는 듯했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나도 본분을 이행하면서 형제자매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준 거잖아? 게다가 성과도 좀 있었고. 그 교회는 원래 사역 성과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내가 리더가 된 후에 원래 본분을 이행하지 않던 형제자매들 대부분이 본분을 이행하게 됐고, 복음 전도에서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얻었어. 모든 사역이 호전되었어다고. 게다가 나는 사역지침을 어기고 다른 방식을 쓰지도 않았고, 독립 왕국을 세우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적그리스도의 길을 간다는 거지? 형제자매들 분량이 작아서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해결할 수 있게 내가 도와주는 건데, 이건 선행이잖아. 내가 나를 높이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간다니, 이건 좀 과장하고 함부로 생사람 잡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수록 마음이 점점 더 답답해졌고, 형제의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예전에 책망과 훈계가 임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나중에 망신을 당했던 일이 떠올랐고, 또 하나님의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네가 실생활에서 문제에 맞닥뜨릴 때 하나님의 권병과 주재를 어떻게 느끼고 깨달아야 할까?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어떻게 깨달아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체험해야 하는지 모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네게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려는 마음과 염원과 실제가 있음을 보일 수 있을까? 우선 너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다음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런 후에는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저는 책망과 훈계가 임한 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니 인식할 수 있든 없든 우선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정말 왕 형제의 말처럼, 제가 자신을 드러내어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진리 원칙을 구하지는 않고 저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만들어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다면, 그건 정말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마음속의 반발심이 사라졌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일단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왕 형제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제 문제가 그 정도로 심각한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형제님이 지적해 줬으니 정말 제대로 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후, 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 모든 소행을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리더 일꾼들이 예배에서 진리를 교제하며 형제자매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주자 형제자매들이 무척 기뻐하며 그들과 함께 예배드리려 하고 그들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무척 부러웠고, 언젠가 저도 그들처럼 진리를 교제하여 형제자매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면 형제자매들의 인정과 우러름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런 속셈과 욕망을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고,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형제자매들에게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늘 진리를 구해 그들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의 열성적인 추구는 형제자매들의 인정을 받았고, 모두들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기꺼이 고난을 겪고 대가를 치를 줄 알며, 진리를 실행할 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고, 본분을더욱 적극적이고 열심히 이행했습니다. 소그룹 예배에 가든, 형제자매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주든, 모든 일에서 앞장서며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때때로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지더라도 얼른 제 내적 상태를 가다듬고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보고 기준에 맞는 리더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한번은, 한 자매가 남편의 속박을 받아 정상적으로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자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졌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마침 나도 이런 경험이 있으니, 내 실제 경험으로 그녀가 빨리 소극적인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거야. 형제자매들에게도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진리 실제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그래서 저는 얼른 자매의 상황에 맞춰 일부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제 경험과 결부하여 그녀에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자매에게 제가 분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교제할 때 저는 긍정적인 실행만 이야기하고, 제가 드러낸 패괴나 소극적이고 연약한 모습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매는 듣고 나서 큰 격려를 받았고,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 후, 자매는 예배 장소에서 모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시 양 형제님이 진리를 실행할 줄 알고 분량도 있으시네요. 아들이 그렇게 핍박하는데도 굳게 서서 증거하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해 하나님을 증거하시잖아요. 저는 형제님 교제를 듣고 힘을 얻었어요.”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속으로 남몰래 기뻐했습니다. 그 후 저는 온종일 형제자매들 사이를 오갔습니다. 어떤 소그룹장이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하며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거나, 어떤 형제자매가 내적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저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혹서나 혹한에도 절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직접 현장에 갔고, 그들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처리되어야만 안심했습니다. 또 한번은, 어떤 사람이 교회 안에서 파벌을 만들고 부정적인 것을 퍼뜨려, 분별력이 없는 일부 형제자매들이 서로에게 편견을 갖고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자마자 즉시 가서 교제하며 분별하게 했고, 그 사람의 잘못된 행태를 폭로하고 분석하여 그의 악행을 막았습니다. 교제를 통해 형제자매들은 모두 분별력을 갖게 되었고, 더는 그에게 미혹되거나 교란당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형제자매들은 저에 대해 점점 더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형제자매들은 저를 언급할 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양 형제님이 진리를 실행할 줄 알아요. 사람과 일을 바라보는 것도 우리보다 정확하고, 말에도 식견이 있죠. 어딜 가나 문제를 해결하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아주 기뻤고, 제가 리더 본분을 꽤 잘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자아도취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형제자매들 앞에서 의식적으로 저 자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무개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었는데 아주 교활하고 간사해서, 교회 안에서 그럴듯한 황당한 논리를 퍼뜨려요. 진리를 모르면 정말 분별하기 어려울 텐데, 다행히 제가 그 사람을 잘 알아서 제때에 가서 교제하고 그의 행태를 교제하고 폭로했죠. 다른 사람이 갔더라면 아마 그에게 미혹되었을 거예요.” 한 형제는 제 교제를 듣고 나서 저를 무척 우러러보았고, 그 후로는 무슨 문제가 생기기만 하면 저를 찾아와 해결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또 형제자매들 앞에서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어떻게 주도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뜻을 구했는지, 또 어떻게 고난을 겪고 대가를 치렀는지 자주 이야기하며, 제가 믿음이 있고 진리를 실행할 줄 안다는 것을 보여 주려 했습니다. 한번은, 파트너인 장 형제와 함께 새 신자를 양육하러 갔습니다. 저는 속으로 제가 원래 종교계에서 리더였고, 종교인들의 상황을 비교적 잘 알기 때문에 새 신자 양육은 제 장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새 신자들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저는 적극적으로 발언했고, 제 과거의 관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경험과 결부하여 그들에게 교제했습니다. 하지만 교제할 때 저는 제가 진리를 구하고 받아들인 부분만 이야기하고, 제가 관념을 고집하며 어떻게 교회를 봉쇄하고 하나님을 대적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 마음속의 좋은 이미지를 잃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몇몇 새 신자들이 제 교제를 들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것을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제가 기준에 맞게 본분을 이행했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몇 새 신자들은 제 교제를 다 듣고 나서 부러운 듯 제게 말했습니다. “요즘 같이 지내보니까, 장 형제님보다 형제님이 더 부담이 있고, 교제도 더 세심하게 해 주시네요. 형제님 교제를 들으면 이해하기 쉽고 힘도 나요.”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제가 진리 실제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본분의 필요 때문에 저는 그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 몇몇 새 신자들은 여전히 저를 그리워하며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양 형제님은 왜 안 오실까요? 형제님 교제를 들으면 저희가 큰 도움을 받는데 말이에요.”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저도 모르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 문제뿐만 아니라, 새 신자들의 종교 관념도 해결할 수 있구나. 나는 정말 교회에서 뛰어난 인물이구나.’ 당시 저는 제가 걷는 길에 대해 전혀 반성할 줄 몰랐고, 그저 제가 정말 분량이 있고, 진리를 실행할 줄 알며,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해서 형제자매들의 우러름과 앙망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으면서도 전혀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왕 형제의 지적을 통해 제 이전의 체험들을 대조해 보고 나서야,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가 너무나 교만하고 이성이 없었으며, 가는 곳마다 저를 높이고 드러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너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방면을 폭로하신 하나님 말씀을 주도적으로 찾아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패괴된 인간은 모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며 뽐내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사탄의 본성에 지배된 사람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반응이자, 패괴된 인류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사람은 보통 어떻게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느냐? 어떻게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하는 목적을 달성하느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얼마나 많은 헌신을 했고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했는지 증거한다. 자신의 밑천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높여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지위를 더 높게, 더 공고하게, 더 안정되게 만든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고 우러러보고 부러워하며, 심지어는 숭배하고 앙망하고 추종하게 한다. 사람은 이 목적을 위해서 겉으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나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일을 많이 저질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성적인 것이냐? 그것은 이성의 범주를 넘어선 일로, 염치없는 것이다. 즉, 염치도 모르고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증거하며 심지어는 자신에게 어떤 은사나 재능, 특별한 기능, 어떤 경험이나 좋은 처세술, 남을 우롱하는 수단 등이 있다고 자랑하기까지 한다.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수단은 자신을 뽐내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며, 또한 자신을 위장하고 포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이 자신의 약점과 결점, 부족한 부분을 보지 못하게 하고, 영원히 자신의 빛나는 일면만 보게 한다. 심지어는 소극적이 되어도 남들에게 알리거나 마음을 열고 교제하지 못하며, 일을 잘못해도 애써 포장하고 숨긴다. 자신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회 사역에 끼친 손실은 입에도 올리는 법이 없지만, 아주 작은 기여나 성과만 있어도 즉시 끄집어내 자랑한다. 자신이 얼마나 재능 있고 자질이 좋은지, 자신이 얼마나 남다르고 일반인보다 뛰어난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해 한스러워한다. 이것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방식이 아니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이러한 행위가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그럼 사람이 이런 일을 할 때, 일반적으로 어떤 성품을 드러내겠느냐? 교만함이다. 이는 가장 주된 성품 중 하나다. 그다음으로는 간사함이 있다. 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하려는 것이다. 말할 때 조금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 속셈과 간계를 갖고 말을 하고 자신을 뽐내고 있으면서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결과는, 그가 남들보다 대단하고 아무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며 그의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수단으로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 그 수단의 이면에는 어떤 성품이 있겠느냐? 여기에 사악한 성분이 있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악한 성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4조 자신을 높이고 증거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제 모든 소행과 대조해 보니,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줄곧 저를 높이고 드러냈으며, 제가 걷던 길이 정말로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을 때, 리더 일꾼들이 진리를 교제하여 형제자매들의 인정과 우러름을 받는 것을 보고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언젠가 형제자매들의 우러름과 앙망을 받기 위해, 저는 기꺼이 고생하고 대가를 치렀습니다. 사역에 어느 정도 성과가 생긴 후에는, 제가 어떻게 고난을 겪고 대가를 치렀는지, 어떻게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는지, 또 어떻게 진리를 실행했는지 형제자매들 앞에서 자주 증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러낸 소극적이고 연약한 모습, 패역하고 대적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저를 꿰뚫어 보고 제가 리더로서 부적격하다고 말할까 두려워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까만 생각했고, 형제자매들이 모두 저를 우러러보고 앙망하도록 본분을 이행하는 기회를 빌려 가는 곳마다 저를 높이고 드러냈습니다. 제가 걷던 이 길이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길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무감각하여 지각하지 못했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스스로 우쭐해하고 자신을 드러내며, 제게도 진리 실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으니, 정말 조금의 인성도 이성도 없었고, 실로 하나님께서 역겨워하시고 혐오하실 만했습니다. 이 점들을 인식하고 나니, 저는 마음속으로 무척 자책했고, 제가 정말 하나님의 면전에서 살 자격도 없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들을 인식한 후, 저는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왜 늘 나도 모르게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걸까? 왜 나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으며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을까?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렇게 구하던 중,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네가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으면 어떻게 진리를 실행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지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진리를 추구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네가 올바른 길을 가고 하나님 뜻에 부합하게 된다면 성령 역사도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을 배반할 위험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진리가 없으면 쉽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네게 교만하고 거만한 성품이 있다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된다. 너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너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하고 거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교만함과 거만함은 네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게 하며, 너 자신을 추켜세우고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나타내게 한다. 교만함과 거만함은 네가 다른 사람을 얕보게 하고, 너를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다. 교만함과 거만함으로 인해 너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네게 순종하게 할 것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관념에서 나온 것들을 진리로 여겨 받들게 한다. 교만하고 거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게 되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어떤 사람은 바울을 매우 숭상한다. 밖에서 강연하고 사역하는 것을 좋아하며 모임을 가지기 좋아한다. 연설하기 좋아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따르고 자신을 숭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둘러싸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모두 그의 이미지에 관심 두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모습에서 그의 본성을 해부해 보자. 그의 본성은 무엇이겠느냐? 그가 정말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은 교만하고 거만하며 하나님을 조금도 경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말해 준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것은 높은 지위에 서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점유하고 싶어 하며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사탄의 형상이다. 그의 본성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바로 교만하고 거만하며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를 경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그의 본성을 명확히 알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든 일에서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고, 사람들 마음속에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싶어 했던 것은 모두 교만하고 거만한 사탄의 본성에 지배된 것이었고, 제가 걷던 길이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음을 말입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한 때부터 줄곧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형제자매들 앞에서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어떻게 고난을 겪고 대가를 치렀는지, 어떻게 육을 배반했는지, 또 어떻게 진리를 구해 문제를 해결했는지 자랑했습니다. 그 목적은 바로 제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어, 남들에게 우러름과 숭배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울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전도하고 사역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은사와 지식을 과시하고, 자신을 드러내어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했습니다. 그는 여러 교회를 다니며 자신이 주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역을 하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증거하여, 이를 통해 사람들을 구슬리고 인심을 샀습니다. 그는 사역과 서신에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를 전혀 증거하지 않았고,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점을 증거하지도 않았으며, 더욱이 신도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권면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 뜻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해석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교만하고 거만한 사탄의 성품에 따라 사역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숭배하고 자신 위주로 행동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신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사람들 마음속에서 예수님의 자리를 대체했고, 대대로 주를 믿는 사람들을 속여, 사람들이 모두 그의 말은 믿고 따르면서도 주님의 말씀은 중시하지 않은 채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가게 했습니다. 저의 모든 소행을 보니 바울과 똑같았습니다. 교만하고 거만한 사탄 본성에 지배되어 가는 곳마다 저를 높이고 드러내어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했고, 그 결과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어지게 했습니다. 그들은 일이 닥쳐도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고, 모두 저를 의지했습니다. 마치 제가 진리를 가진 것처럼 말입니다. 그대로 갔다가는 형제자매들을 제 앞으로 이끌지 않았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일이었습니다! 이 점들을 인식하고 나니, 마음이 두려워 떨렸습니다. 교만하고 거만한 본성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면 이토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일까지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자들은 뒤에서 하나님을 저주하고, 어떤 자들은 지위를 이용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거하고 높이며 사람이나 지위를 두고 하나님과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은 여러 가지 방식과 수단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구슬려 사람을 통제할 생각만 한다. 심지어 어떤 자들은 고의로 사람들이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오해하도록 만들어 자신을 하나님으로 대하게 한다. 이런 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저는 패괴된 사람입니다. 저 역시 패괴되어 교만하니 저를 우러러보지 마세요. 제가 일을 잘했다 해도 그것은 다 하나님이 저를 높여 주셨기 때문이고, 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왜 그는 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일까? 사람들 마음속 자신의 지위를 잃을까 무척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높이지도 증거하지도 않는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니 마음이 몹시 찔렸습니다. 교회가 제게 리더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준 것은, 제가 진리를 교제하여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하게 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인식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데는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본분을 이행하는 기회를 빌려 저 자신을 드러내고 제 야심과 욕망을 충족시켰습니다. 제 그런 인도 아래 형제자매들은 모두 저를 숭배하고 우러러보았고, 일이 닥쳐도 저를 의지할 뿐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갔다가는 사람들을 모두 제 앞으로 이끌지 않았겠습니까? 생각해 보니 하나님은 그토록 지고지상하고 거룩하며 위대하신데,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같이 큰 굴욕을 견디시며 성육신하셨고, 자신을 낮추고 감추시며 사람들 가운데서 사역하시고, 묵묵히 진리를 선포하여 사람을 공급하고 이끄시며,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으니, 하나님의 본질은 참으로 너무나 아름답고 선하십니다. 구더기만도 못한 제가,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조금도 없으면서도 남들에게 우러름과 숭배를 받기를 바랐다니, 정말이지 너무나 분수를 모르고 부끄러운 줄도 몰랐습니다! 저의 모든 소행을 반성하니, 역겹고 수치스러웠고, 자책과 증오심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제게 베푸신 은혜와 높여 주심을 저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악을 행했으니 하나님께 저주와 징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 두 단락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인지 깨달았고, 저 자신을 높여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문제를 해결할 실행의 길도 어느 정도 찾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증거할 때에는 주로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는지, 어떤 시련으로 사람을 연단하고 사람의 성품을 변화시키는지, 너희가 체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패괴를 드러내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는지, 결국 어떻게 정복되었는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진실한 인식을 얼마나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말해야 한다. 너희는 이 부분에 대해 말할 때 공허한 이론을 말하지 말고 사실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말하며, 마음속 말을 솔직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체험하면 된다. 심오하고 공허한 이론으로 자신을 뽐내려 하지 마라. 그러면 너무 교만하고 비이성적으로 보인다. 실제 체험에 바탕을 둔 실제적인 말, 마음에 있는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이는 사람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고 사람들 보기에도 가장 적절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만약 네가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한다면 일부 사람들에게 우러름과 숭배를 받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솔직히 털어놓는 것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면 그것은 성질이 다른 것이다.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니냐? 마음을 열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신에 대한 인식을 얘기하는 것은 정상 인성에 갖춰져야 하는 것으로, 이는 긍정적인 사물이다. 만약 정말 스스로를 인식하여 자신의 내적 상태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고 진실하게 말하며 완전히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인식만을 이야기한다면, 그 얘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이 된다면, 또한 하나님의 사역도 증거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솔직히 털어놓는답시고 자신의 장점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이 어떻게 고난을 겪고 대가를 치렀는지, 어떻게 굳게 서서 증거했는지를 떠들어 댄다면, 그 결과 사람들에게 우러름과 숭배를 받게 된다면, 이는 자신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련이 닥쳤을 때 자신이 어떻게 연약해지고 소극적으로 변했는지, 그 후 어떻게 기도하고 진리를 구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믿음이 생기고 굳게 서서 증거하게 됐는지 이야기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이지,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다면 주로 진실한 체험을 말하는지,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면 된다. 또 체험 간증을 이야기하는 의도와 목적을 보면 분별이 쉬워진다. 만약 간증할 때의 의도가 올바르다면, 설령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사람이 나오더라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의도가 올바르지 않다면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가 된다.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이가 나온다면 더욱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지를 분별하려면 결과만 봐서는 안 된다. 주로 그 사람의 의도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 의도에 근거하여 분별해야 정확하다. 결과만 보고 분별한다면 좋은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기 쉽다. 특별히 진실하게 간증하여 우러름과 숭배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두고 자신을 증거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다. 간증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다. 그가 말한 증거와 그가 이행한 본분은 사람에게 유익하다. 그저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이 치우치게 이해하여 사람을 숭배하는 것일 뿐이다.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지를 분별할 때의 핵심은 간증하는 사람의 마음속 의도가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다. 만약 의도가 모두에게 자신의 패괴 표출을 알게 하고 자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게 하며, 그것을 통해 유익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면, 네가 하는 말은 진실하고 간절하며 사실에 부합할 것이다. 이런 의도는 올바른 것으로, 이는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네게 진실한 체험과 변화, 진리 실제가 있음을 모두에게 보여 주어 우러름과 숭배를 얻고자 한다면 그 의도는 그릇된 것으로, 이는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이다. 만약 네 체험 간증에 거짓과 과장이 있어 사람들을 기만하고 네 실제 내적 상태를 알지 못하게 하고, 네 의도와 패괴, 또는 연약함과 소극적인 것을 남들 앞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이라면, 그런 말은 사람을 속이고 미혹하는 것으로, 거짓되게 간증하는 것에 속한다. 또한, 이는 하나님을 기만하고 욕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가장 증오하는 행위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4조 자신을 높이고 증거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려면 먼저 자신의 속셈부터 바로잡고, 말을 사실 그대로 해야 하며, 스스로가 체험을 하면서 어떤 패역과 연약함이 있었는지,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냈는지, 또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했는지, 어떻게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였는지, 하나님에 대해 어떤 진실된 인식이 있는지 등을 모두 마음을 열고 교제해 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수시로 자신의 모든 소행과 생각을 반성해야 하고,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고 싶을 때는 수시로 기도하며 배반하고, 속셈을 바로잡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형제자매들에게 더 많이 솔직하게 털어놓고 자신의 패괴를 드러내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자신의 체험과 인식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피조물이 마땅히 가져야 할 이성이자 이행해야 할 본분입니다.

이 점들을 인식한 후, 저는 왕 형제에게 말했습니다. “형제님의 지적과 도움 덕분에 저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게 되었어요. 이것은 제게 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제 제 패괴 성품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형제자매들에게 제 자신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해부하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저는 그 형제에게 답신을 보낼 때, 지난 몇 년간 제가 어떻게 저를 높이고 드러냈는지, 어떤 잘못된 속셈이 있었는지, 그리고 제가 걸었던 적그리스도의 길에 대해 모두 털어놓고 교제하며 폭로하고 해부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 패괴와 악행에 대해 분별력을 갖고, 더는 저를 우러러보거나 제게 미혹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실행의 길을 찾도록 인도했습니다. 설령 사람과 교제할 때라도 속셈을 바로잡고,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부합하는 교제만 받아들이고, 그 누구도 숭배하거나 따르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걸어야 할 길이라고 썼습니다. 편지를 다 쓰고 나니, 마음속에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평안함과 안정감이 밀려왔습니다.

그 후,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받고 또 저를 높이고 드러내고 싶어질 때면, 저는 얼른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결부하여 제가 드러낸 적그리스도 성품을 반성하고 인식하며, 제때에 제 잘못된 속셈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했습니다. 점차 제 교만하고 거만한 사탄 성품이 어느 정도 억제되었고, 더는 예전처럼 저를 높이고 드러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한 예배 장소에 갔는데, 한 형제가 말했습니다. “형제님과 협력하는 그 형제님은 교제할 때 형제님만큼 명확한 방향이 없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또 약간 우쭐한 마음이 들었지만, 곧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얼른 제가 과거에 어떻게 저를 높이고 드러냈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그 후에 또 어떻게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였는지, 저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이 있었는지 등을 모두 해부하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교제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 실제 분량과 패괴된 추한 모습을 보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남들보다 나을 것이 없으며,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약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역사가 이룬 것이라고 모두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교제가 끝난 후, 형제자매들은 저를 올바르게 대할 수 있게 되었고, 저에 대해 더는 우러러보거나 앙망하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은 무척 편안해졌습니다. 비록 제게는 아직도 많은 패괴 성품이 있지만, 저는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늘 제 속셈을 반성하며, 모든 일에서 진리를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가 일을 처리하고 처신하는 준칙으로 삼는다면, 하나님의 인도를 얻어 점차 패괴 성품에서 벗어나 구원받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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