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나의 종착지가 아니었다

2026.1.15

저는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여자 주인공이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을 볼 때마다, 또 남자가 “평생 당신을 지켜 주고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귀여운 아이를 낳고 온 가족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저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어른스럽고 진중했으며, 저에게 무척 다정했고, 제멋대로 구는 저를 다 받아 주었습니다. 또 늘 작은 선물을 건네며 로맨틱을 선사했고, 저에게 꼭 잘해주고 조금의 서러움도 느끼지 않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난한 그의 집안 형편에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완강히 반대하셨지만, 저는 망설임 없이 그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우리는 귀여운 아들을 낳았고, 남편은 계속 저에게 다정했습니다.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알아서 척척 처리해 주어 제가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하고,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며 매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이런 결혼 생활에 무척 만족했고,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7개월쯤 되었을 때,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인류 타락의 기원,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께서 단계적으로 역사하여 사람을 구원하시는 방법 등을 알게 되었고, 이전에는 몰랐던 많은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너무 좋다고 느낀 저는 남편도 저와 함께 하나님을 믿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 달리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저에게 버럭 화를 내며 절대로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누가 복음을 전해 주었냐고 저를 다그치며 그 사람을 찾아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의 태도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남편이 매일같이 시비를 걸어 우리의 관계가 깨지고, 그러다 이 결혼 생활마저 잃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점차 마음이 약해졌고, 하나님을 믿으려는 마음도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한 자매님이 제 상황을 알게 되었다며 저에게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읽어 주었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교란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각 단계 사역과 모든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교란이었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 … 사탄이 영계에서 하나님과 싸울 때,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겠느냐? 일이 닥칠 때마다 네게는 그것이 큰 시련이고 네가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자매님은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사실 남편분이 자매님의 신앙 생활을 막는 배후에는 사탄의 교란이 있어요. 자매님은 이제 막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이고 진리를 추구하여 구원받으려 하는데,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는 사탄은 남편을 이용해 자매님을 막고 핍박해서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려는 거죠. 이건 사탄의 계략이에요! 보세요.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공급 속에서 아주 즐겁게 살았죠. 사탄은 하나님의 손에서 사람을 빼앗아 가려고 거짓말로 하와를 속여 선악과를 먹게 했어요. 아담과 하와는 분별력이 없어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부인했으며, 사탄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을 배반했죠. 그 결과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짓밟히고 고통받게 되었어요. 지금 사탄이 남편을 이용해 자매님을 핍박하고 막는 것이니, 우리는 사탄의 계략을 간파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해야 해요.” 자매님의 교제를 듣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려 하니 사탄이 온힘을 다해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남편의 핍박을 통해 제가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려 했던 것입니다. 제가 남편의 말대로 믿지 않는다면 그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탄의 계략에 빠지지 않고, 남편이 아무리 핍박해도 절대 신앙을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후, 저는 남편이 집에 없을 때 몰래 하나님 말씀을 보고 예배에 나갔습니다. 1년 뒤, 저는 양육 집사로 선출되었습니다. 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말씀에 대해 체험하고 깨달은 것을 교제하는 것을 들으며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인생의 정도(正道)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고, 본분도 더 적극적으로 이행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남편에게 얽매여 있었습니다. 가끔 예배가 좀 늦게 끝나는 날이면 귀가한 남편이 제가 집에 없는 것을 보면 화를 내고 시비를 걸까 봐 속으로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서둘러 밥을 짓고 집안일을 했습니다. 남편과 불미스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남편이 집에 있을 때는 단 한 번도 영적인 시간을 갖지 못했고, 매번 남편이 나간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 말씀 책을 꺼내 볼 수 있었습니다. 문밖에서 조금이라도 소리가 들리면 얼른 책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그 후 교회 일이 점점 바빠지면서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도 생겼습니다. 한번은 예배가 늦게 끝나 유치원에 제때 아이를 데리러 가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남편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어디에 다녀왔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속이고 싶지 않았고, 이 기회에 제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얻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제 대답을 들은 남편은 잔뜩 화를 내며 “아버님이 믿으라고 해서 믿는 거지?” 그러면서 아버지께 전화를 걸려고 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차분히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몹시 화가 나 있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믿으면서 담배나 술, 마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나님 믿는 걸 증오하는 거예요?” 제 말을 들은 남편은 경멸하듯 웃으며 따져 물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뭘 배운 거야? 사람은 원숭이가 변해서 된 거야. 신이 어디 있어? 신이 어디 있냐고? 신이 있으면 지금 당장 날 죽여 보라고 해!” 남편의 말에 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급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종교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신이 어디 있어?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마작을 하든 뭘 해도 상관없으니까 종교만 갖지 마! 다시 한번 묻지. 신이야, 가정이야?” 제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단단히 결심한 것을 보고 남편은 말했습니다. “그럼 나가! 넌 네 천국에 가고, 난 내 지옥에 갈 테니!” 험악하게 변한 그의 얼굴을 보니, 저는 그가 한때 평생 저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했던 남편이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하나님을 증오하는 골수 무신론자였습니다. 저는 몹시 마음이 아팠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가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이 결혼을 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가 그저 순간 욱해서 한 말일 뿐, 조금 진정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계속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분간 친정에 머물면서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하게 며칠 뒤 남편이 친구들을 우르르 끌고는 친정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저더러 신앙을 포기하라고 권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주민 센터나 경찰을 부를까 봐 두려워 일단 남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남편은 매일 저를 감시했고, 어딜 가든 저를 데리고 다니며 집에 혼자 있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한 매일 맛있는 것을 사 주고, 저와 아이를 데리고 공원이나 쇼핑몰에 갔으며, 늘 제게 어떻게 해야 좋은 아내이고, 우리 세 식구가 얼마나 행복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서서히 남편의 말을 분별없이 받아들였고, 남편이 제게 이토록 잘해주고 아이도 말을 잘 들으니,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활에 점점 스며들면서, 본분에 대한 부담감은 사라졌고 한 달 동안 소그룹 예배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리더는 제 상황에 근거해 저를 교체했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더 이상 제게 화를 내지 않았지만, 제 마음속의 공허함은 떨칠 수 없었고 매일을 무기력하게 보냈습니다. 저는 자주 ‘난 평생 이렇게 살게 되는 걸까? 인생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하고 자문했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 몇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너의 의지는 어디에 있느냐? 너의 기개는 어디에 있느냐? 너의 존엄은 어디에 있느냐? 너의 인격은 어디에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하나님의 물음 하나하나에 저는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저는 ‘내 의지는 어디 있지? 왜 남편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 구절을 찾아 읽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말씀을 했지만, 누가 진지하게 대했더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서도 초조해하거나 갈급해하지 않으며, ‘늙은 마귀’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음부와 지옥에서 살면서 ‘바닷속 궁전’에서 살고 있다고 여기고, ‘큰 붉은 용’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국가의 ‘은총’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귀’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육체의 뛰어난 ‘기예’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불결하고 천박한 머저리들! 비참한 불행을 맞닥뜨리고도 알지 못하는구나. 이런 어두운 사회에서는 언제나 화불단행임에도 깨닫지 못한다. 자기를 후대하는 것과 노예의 성품은 언제쯤 벗어던질 것이냐? 어째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것이냐? 이러한 압박과 고난을 모두 묵묵히 받아들이겠느냐? 설마 언젠가는 흑암을 광명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냐? 왜곡된 정의와 진리를 되찾아 오고 싶지 않단 말이냐? 진리를 저버리고, 사실을 왜곡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겠느냐? 억울함을 기꺼이 참아 넘기겠느냐? 기꺼이 노예가 되겠느냐? 기꺼이 망국노들과 함께 하나님의 손에 멸망을 당하겠느냐? 너의 의지는 어디에 있느냐? 너의 기개는 어디에 있느냐? 너의 존엄은 어디에 있느냐? 너의 인격은 어디에 있느냐? 너의 자유는 어디에 있느냐? … 이렇게 아무런 목표도 없이 압제를 받게 되면 결국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내게 될 텐데 굳이 총총히 왔다가 총총히 갈 필요가 있겠느냐? 어찌하여 귀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남겨 하나님께 바치지 않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현주소를 폭로하신 하나님 말씀을 보니 저는 마치 꿈에서 화들짝 깨어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줄곧 세 식구가 오손도손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던 것일까요? 하나님을 믿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저는 남편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 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볼 엄두도 내지 못했고, 예배나 본분 이행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매일 남편과 아이를 돌보며 목표도 방향도 없이 살아 있는 산송장처럼 살았습니다. 이렇게 자아를 잃고 무의미하게 사는 것은 결코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너희는 이 짐승 같은 세상에서 살면서도 근심과 고뇌를 느끼기는커녕 환희로 가득 차 자유롭게 살고 있다. 또, 이 오물 속에서 헤엄치면서도 자신이 어떤 지경에 처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매일 더러운 귀신과 왕래하고, ‘분뇨’와 왕래하는 저질스러운 삶을 살고 있음을 모르는구나. 네가 정녕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너 스스로를 주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의 인생은 진작에 그 더러운 귀신에게 유린당했음을 왜 모른단 말이냐? 네 인격은 이미 오래전에 그 오물로 더럽혀졌음을 왜 모른단 말이냐? 너는 네가 인간 낙원에서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느냐? 자신이 평생 더러운 귀신과 함께 살아왔고, 그 귀신이 너를 위해 예비한 모든 것들과 일생을 함께했음을 왜 모르는 것이냐? 네 삶이 의의가 있겠느냐? 네 인생이 가치가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희의 인격은 너무나 비천하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할수록 제 삶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형제자매들은 시간을 아껴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진리를 추구하며 생명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저는 매일 남편과 아이 곁만 맴돌며 결혼 생활을 위해 제 생명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여 진리를 선포하시고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시는 것은 사람이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제가 온종일 남편과 아이에게만 얽매여 있다면, 사람을 구원하시는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고, 결국 마귀와 함께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건 평생 후회할 일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더 이상 이렇게 무기력하게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남편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저를 이끌어 주셔서 사탄의 계략을 간파하고 더 이상 그에게 얽매이지 않으며 하나님을 잘 믿고 본분을 이행하게 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얘기만 나오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그는 하나님을 본 적이 있느냐? 그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느냐? 그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다. 하나님 역시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고, 그를 건드린 적도 없다. 그런데 그는 왜 화를 내는 것이겠느냐? 그 사람을 사악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세상의 풍조며,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 것이며, 스타를 추종하는 것에 대해서는 화를 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이란 단어만 언급해도 성을 내고,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만 언급해도 성을 내니, 이것이 사악한 본성 아니겠느냐? 이것으로 사람의 사악한 본성이 충분히 증명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5>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남편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고, 그가 말하는 사랑에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과거에 남편이 왜 저에게 그토록 순종적이었는지 생각해 보니, 그건 그의 집이 너무 가난해서 결혼할 때 예물도 주지 못한 반면 저는 외모나 집안 배경이 그보다 나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은 저를 데리고 나가면 체면이 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결혼 후 제가 빨래와 밥을 해 주고, 아이도 낳고, 생활 곳곳에서 그를 세심하게 돌봐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은 후로는 중국 공산당이 그리스도인을 체포하기 때문에 제가 잡혀 가면 자기 체면이 깎일까 봐 저를 차갑게 대하고 자주 화를 냈으며, 심지어 온갖 방법으로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것이 어찌 저를 사랑하는 것이겠습니까? 이는 명백히 저를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위 사랑에 눈이 멀어 남편이 진심으로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으니, 정말이지 너무나 어리석었습니다! 하나님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은 눈에 핏대를 세우고 화를 내며 하나님을 부인하고 모독하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는 마귀였습니다! 저의 신앙을 포기시키려고 회유도 하고 협박도 하면서 먹고 마시고 놀고 마작하는 것은 다 괜찮지만 유독 하나님을 믿으며 정도를 걷는 것만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마귀는 이처럼 사악합니다! 예전에 저는 그가 어른스럽고 진중하며 모든 것을 포용해 주는 것을 보고 평생을 맡길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진리가 없어 사람을 분별할 줄 몰랐고, 계속 그의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눈뜬장님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남편은 무신론자로서 세상의 흐름을 좇아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추구하고,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받기를 추구하니, 우리는 가는 길이 달랐습니다. 그가 제 신앙을 바꿀 수 없듯이, 저 역시 그의 본질을 바꿀 수 없으니, 함께한다고 해도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저를 감시하고 매일같이 구슬리며 자신과 함께 사악한 흐름을 좇게 하고,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저를 끌고 함께 지옥으로 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악마와 타협해서는 안 되며, 제대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해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정상적으로 나가서 본분을 이행했고, 남편은 저를 통제할 수 없게 되자 저와 냉랭하게 지냈습니다. 그런 결혼 생활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지만, 제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언젠가 남편이 제 신앙을 막지 않고 우리 가족이 예전처럼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마음속으로 결혼을 놓지 못하는 걸까?’ 그때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민족의 기개’는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악영향과 봉건사상을 남겨, 조금의 자유도 없이 옭아매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패기도, 의지력도, 진취심도 없이 소극적으로 뒷걸음질 치며, 노예근성에 깊이 젖어 버렸다. 이러한 객관적 요소들은 사람의 사상적 풍모, 개인의 이상(理想)과 도덕, 성품을 씻을 수 없는 더럽고 추한 몰골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공포의 암흑세계에 갇힌 것처럼 누구도 벗어날 생각을 못 하고, 이상적인 세상도 생각지 못한 채, 그저 현실에 안분지족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자녀를 낳아 기르고, 힘껏 땀 흘려 일하며, 안락하고 원만한 가정, 부부간 사랑, 자녀의 효도, 즐거운 노년과 편안한 여생 등을 꿈꾸면서 말이다. 사람은 수십 년,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심지어 지금도 이렇게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무도 가장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저 어두운 세상에서 서로 싸우고 죽이고, 명예와 이익을 다투며, 아귀다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중 하나님의 뜻을 구한 자가 있더냐? 하나님의 사역에 신경을 쓴 자가 있더냐? 흑암 권세에 점령당한 사람의 이 모든 것들은 이미 고질화되었기에, 하나님의 사역은 전개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사람은 하나님이 오늘날 맡긴 부탁에 대해 신경 쓸 생각조차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나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사탄에 의해 패괴된 후, 각종 전통문화와 봉건사상에 묶이고 속박되어 부부간의 사랑, 자녀 양육을 평생 추구해야 하는 목표로 삼으면서 대대손손 살아왔습니다. 게다가 각종 드라마와 문학 작품에서 ‘사랑 지상주의’, ‘손을 잡고 함께 늙어 간다’와 같은 사상 관점을 추켜세우다 보니, 사람들은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속으로 이런 사상 관점들을 받아들여 행복한 결혼을 인생의 추구 목표로 삼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늘 로맨틱하게 굴고 저를 다정하게 아껴 주자 저는 무척 만족하며 남편과 평생을 함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저는 요리를 배우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현모양처가 되기 위해 애썼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결혼과 가정에 쏟아부었습니다. 결혼을 제 평생의 종착지로 여기며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 하나님 말씀을 통해 많은 진리의 비밀을 깨달았고, 피조물로서 마땅히 창조주를 경배하고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다가 남편의 화를 돋구어 괜히 이 결혼 생활을 잃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예배 때는 자주 마음이 다른 데 가 있었고, 집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읽거나 찬양을 들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저는 본분을 뒷전으로 미루었고, 심지어 본분을 이행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결혼은 여자의 평생 종착지다’, ‘결혼의 행복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다’, ‘손을 잡고 함께 늙어 간다’와 같은 사탄의 사상 관점에 단단히 사로잡혀 무엇이 긍정적인 사물이고 무엇이 부정적인 사물인지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결혼이 주는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쉽게 본분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제가 계속 그런 식으로 나아갔다면 결국 사탄과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제가 남편과 평생을 오손도손 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피조물의 본분은 다하지 못하고, 마땅히 깨달아야 할 진리도 깨닫지 못한 채 흐리멍덩하게 평생을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수십 년,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심지어 지금도 이렇게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무도 가장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라는 하나님 말씀을 떠올려 보니, 제가 지금 추구하는 것이 바로 무의미한 인생이었습니다. 저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일까?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의미가 있을까?’

저는 두 단락의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혹은 배우자를 보살피고, 돌봐 주고, 사랑하는 등 배우자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을 일생의 사명으로 삼고, 배우자를 본인의 하늘, 본인의 운명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네 운명은 하나님이 주재하는 것이지 네 배우자가 주재하는 것이 아니며, 결혼은 네 운명을 바꿀 수 없고 하나님이 네 운명을 주재한다는 이 사실도 바꾸지 못한다. 네가 어떤 인생관을 지니고,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는 너 스스로 하나님의 가르침과 하나님이 요구하는 말씀 안에서 찾아야 하지, 네 배우자에게 의지하거나 그가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너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 이외에, 그는 네 운명을 좌우해서도 안 되고, 너에게 인생의 방향을 바꾸라고 요구해서도 안 된다. 네가 어떤 길을 갈지 결정해서는 안 되고, 네가 어떤 인생관을 수립할지 결정해서도 안 된다. 너를 옭아매거나 구원받기를 추구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결혼에 관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정해 준 결혼의 정의에 따라 부부 양쪽이 서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서로가 상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고, 전생과 현생, 내세를 결정할 수도 없으며, 영원은 더더욱 결정할 수 없다. 네 종착지와 운명, 네가 가는 길은 오직 창조주만이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피조물로서, 네 역할이 아내든 남편이든, 네가 일생 동안 추구해야 할 행복은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고 피조물의 사명을 완성하는 데서 오는 것이지, 결혼 자체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결혼의 틀 안에서 아내나 남편의 책임을 다하는 데서 오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네 길을 선택하고 인생관을 수립하는 일은 결혼의 행복이 바탕이 되어서도 안 되고, 결혼한 어느 한 당사자가 이를 결정해서도 안 된다. 너는 이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결혼한 사람들 중에서, 결혼의 행복만을 추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그런 사상 관점을 내려놓고, 자신의 실행 방법과 인생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1)> 중에서), 『사람은 현 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베드로의 모습으로 살려면 베드로의 인식과 체험을 갖춰야 한다. 더 높고 더 깊은 것을 추구해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더 깊고 순결한 사랑을 추구해야 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생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이고, 이런 사람이야말로 베드로 같은 사람이다. 너는 일시적인 편안함에 만족하며 소극적이 되어 후퇴해 더 깊고, 더 세밀하고, 더 실제적인 진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이 적극적인 면에 자발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 너는 실제적인 사랑을 갖추어야 하고, 어떻게 해서든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타락해 살아가는 짐승 같은 삶에서 벗어나야 하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우롱하지 말고, 자기 삶을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얻지 못할 진리도, 서지 못할 정의도 없다. 너는 일생을 어떻게 보내야 하겠느냐?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야 하겠느냐? 이는 모두 네 일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너에게 이런 의지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개 없는 나약한 자가 되지 마라. 너는 의미 있는 인생과 의미 있는 진리를 체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그렇게 건성으로 대해선 안 된다. 일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 버리는데, 너에게 하나님을 사랑할 이런 기회가 또 오겠느냐? 사람이 죽은 후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 너는 베드로와 같은 의지와 양심이 있어야 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을 우롱하지 마라.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너는 네 일생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대해야 한다. 즉, 자신을 어떻게 하나님께 바칠지,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더 의미 있게 믿을 수 있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상, 어떻게 해야 더 순결하고, 더 아름답고, 더 선하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너는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여전히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다 읽고 나니 순식간에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제 인생의 방향을 가리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결혼이 저의 종착지가 아니며, 부부는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다하고 함께하며 돌봐 주는 것뿐임을 깨달았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저는 빨래와 밥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제 책임을 다했으니, 남편에게 어떤 빚도 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제 신앙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다면, 본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남편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제 신앙 생활을 막는다면, 저는 마땅히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결혼을 저의 종착지로 삼고 평생의 행복을 결혼에 기대는 것은 잘못된 사상 관점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남편을 저의 하늘처럼 여기고, 그가 제 신앙 생활을 반대할 때마다 가만히 타협하고 양보하며 예배를 포기했고 심지어 본분까지 저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완전히 어둠 속에 빠져 공허함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저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결혼의 행복을 지키는 데 쏟아부어 하나님 말씀을 거의 읽지 못했고, 많은 진리도 깨닫지 못했으며, 본분을 이행하면서 과오까지 남겼으니, 몇 년의 세월을 헛되이 낭비한 셈입니다. 지금 저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본분을 이행하고, 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며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느낍니다. 또한 피조물로서 마땅히 진리를 추구하고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추구해야 할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베드로가 하나님을 믿을 때 부모의 핍박을 받았지만,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결연한 의지로 하나님을 따라 마침내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또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며,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을 위해 일생을 바친 것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마음에 큰 격려를 받아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도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며 당신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부디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1년 후, 남편은 제가 어떻게 막아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으며 본분을 이행하자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아주 평온하게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 각자 제 갈 길 가요. 좋게 헤어져요.” 제가 진심이라는 것을 본 남편은 후회하며, 저와 이혼하지 않는 대신 제가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집을 떠나자 저는 마치 새장 밖으로 날아간 새처럼 비로소 자유를 얻었습니다. 찬양을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싶으면 언제든 먹고 마셨습니다. 본분을 마치고 아무리 늦게 돌아와도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매일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하는 마음속에는 큰 누림이 있었고, 그런 생활에 저는 무척 알차고 행복했습니다.

지금 저는 매일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하며 여러 본분에서 훈련받고 있습니다. 진리 원칙도 이전보다 더 많이, 더 실제적으로 깨닫게 되었고, 생명 진입에서도 약간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만한 결혼 생활만이 진정한 행복은 아니며, 창조주를 알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여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고, 진리를 깨달아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임을 절실히 체험했습니다. 동시에 저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저를 하나님의 집으로 다시 데려오시고, 진리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시며, 저를 결혼이라는 소용돌이에서 건져 주신 것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구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렸고, 앞으로 하나님을 위해 제대로 헌신하여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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