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백혈병에 걸린 후
중국 리한(李涵)2005년 11월에 딸애가 9개월밖에 안 됐을 때, 남편이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M5 유형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 달도 안 돼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제 나이 23살이었는데, 너무 큰 고통이었어요. ‘이 젊은 나이에 남편을...
2023년 초, 머릿속이 윙윙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은 편이라 혈압을 재 보았더니 뜻밖에 최저 혈압 110mmHg에 최고 혈압 160mmHg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렇게 높지? 이러다간 조만간 큰일 나겠네!’ 고혈압으로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킨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아버지는 한 시간 가량 응급처치를 했지만 소용이 없어서 그대로 돌아가셨고, 고모도 같은 이유로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후 저와 형, 누나도 고혈압을 앓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가족력일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각별히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혹시나 저도 아버지나 고모처럼 갑자기 죽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고, 고혈압쯤이야 별 것 아니라고,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이렇게 높은 것을 보니, 마음속으로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 ‘지난 몇 년간 줄곧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했는데, 하나님은 어째서 이 병을 고쳐 주지 않으실까? 만약 어느 날 혈압이 올라 그대로 쓰러지면 죽지는 않더라도 폐인이 될 텐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어? 내가 직접 방법을 찾아 혈압을 조절해야겠어. 안 그럼 언젠가 병이 심해져서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그 후 저는 제 몸에 각별히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본분을 이행하든 잊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할 방법을 수소문했고, 틈만 나면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양육 본분을 이행할 때 파악해야 할 필요한 원칙도 배울 마음이 없었고, 점검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제때 처리하지 못한 채 온통 병을 고칠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본분을 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 신자를 양육하는 데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혈압이 계속 오를까 봐 걱정되었고, 아무래도 방법을 생각해서 병을 고치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속의 죄책감도 사라졌습니다.
한번은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효과를 봤다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뜻밖에 혈압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올라 최고 혈압이 180mmHg까지 치솟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째서 혈압이 더 오른 걸까요? 저는 아버지나 고모처럼 갑자기 죽게 될까 봐 몹시 두려웠습니다. 또 고혈압으로 중풍을 맞은 사람들이 초점 잃은 표정으로 휠체어에 앉아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반신불수가 된 경우를 떠올리니, 저도 언젠가 그들처럼 될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웠고, 어느새 근심과 걱정 속에 살며 본분에 마음을 쏟을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우선은 집에 가서 몸을 잘 돌보고 병을 고친 뒤에 본분을 이행할까도 생각했지만, 저는 중공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몸 상태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프기만 하면 저도 모르게 혈압이 또 오른 것은 아닌지, 길을 걷다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추측했습니다. 매일 전전긍긍하며 지내다 보니 본분에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고혈압 환자는 밤을 새우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제때 처리해야 할 일부 사역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처리해야 할 사역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면 겁부터 났습니다. 한동안 저는 완전히 병의 고통 속에 살면서 본분을 이행하는 효율도 매우 낮아 양육 사역을 지체시켰습니다. 당시 마음속으로 가책도 느꼈지만, 제 병을 생각하면 그마저도 금세 사라졌습니다. 저는 매일 제 병에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지, 어떻게 몸을 보양해야 하는지만 생각하며 본분에 마음을 쏟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마음속으로 약간의 원망도 생겼습니다. ‘나는 줄곧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며 고생하고 헌신했는데, 하나님은 왜 나를 지켜 주지 않으실까? 지금 병세는 호전되기는커녕 계속 악화되는데,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겠어?’ 제 마음은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졌고, 기도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이 몹시 의기소침하고 괴로웠으며,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고통 속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구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병에 걸린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 다시 말해 자기에게 실재하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있다. 예컨대 위장병, 요퇴동통, 관절염, 류머티즘, 피부병, 부인병, 간 질환, 고혈압, 심장병 등 말이다. ‘계속 본분을 이행하면 하나님 집에서 이 병을 치료해 줄까? 병세가 악화하면 내 본분 이행에 영향을 줄 텐데, 하나님이 치료해 주실까? 남들은 하나님을 믿고 완쾌되었다는데 내 병도 나을 수 있으려나? 하나님이 남들에게 은총을 베푸신 것처럼 내 병도 치료해 주실까? 내가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면 하나님이 치료해 주실 거야. 내가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간구해도 하나님이 치료해 주시지 않으면 난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그는 마음속 깊이 염려하게 된다. 손안의 본분은 멈추지 않고, 해야 할 일도 계속하고 있지만 자신의 질병과 건강, 장래, 생사를 놓고 늘 생각에 잠긴다. 결국 ‘하나님이 치료해 주시고 보호해 주실 거야.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내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모르는 체하지 않으실 거야.’라고 혼자 결론을 내린다. 이런 생각은 아무 근거도 없으며, 심지어 일종의 관념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사람의 이런 관념과 상상으로는 자신의 그 어떤 실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사람은 마음속 깊이 자신의 건강과 질병을 근심하고 염려하며 걱정하면서도 누가 책임질 수 있는지, 책임질 사람이 있기나 한지는 알지 못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어떤 병이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끼거나 확진을 받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잠재적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잠재적 질병이냐? 예컨대, 가족력의 심장병이나 당뇨병, 고혈압 그리고 노년의 치매, 파킨슨병이나 특정 암이 그것인데, 이는 잠재적 질병에 속한다. … 자신은 잠재적 질병에 대해 가능한 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런 잠재적 질병이 어느 날, 어느 시점에 자기도 모르는 상황에서 돌발하지 않게 할 비법을 수시로,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 또한 수시로 한방약을 복용하는 사람, 수시로 만약을 위한 비법을 수소문하는 사람, 인터넷에서 운동 요령을 검색해서 몸을 단련하고 테스트해 보는 사람도 있다. 비록 잠재적인 질병이긴 해도 심리적으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사람이 어떤 불편함이나 증상을 느끼지 않아도 이에 대해 걱정과 염려가 가득하다. 마음속 깊이 이 때문에 근심하고 의기소침해하며 항상 기도와 본분 이행으로 자기 내면 깊은 곳의 부정적인 정서를 덜어내고 해소하려 한다. … 생로병사라는 것이 일평생 피할 수 없는 인지상정이지만, 특이한 체질이나 특이한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거나 이행하지 않는 과정에서 자기 육신의 고충이나 질병으로 근심, 염려, 걱정에 빠진다. 자신의 질병을 걱정하고, 질병이 자기 생활에 초래하는 많은 불편을 걱정하며 병세가 심해질까, 심해지고 나면 마지막은 어떨지, 죽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이 일련의 문제는 특수한 환경에서, 특정 배경에서 사람을 근심, 염려, 걱정 속에 깊이 빠트려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나 벗어날 수 없는 잠재적 질병으로 인해 근심, 염려, 걱정 속에 살아가면서 그런 부정적 정서에 의해 좌우되고 영향받으며 통제받는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저의 상태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혈압과 가족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저도 언젠가 아버지나 고모처럼 갑자기 죽게 될까 봐 걱정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 병을 하나님께 맡기며 고쳐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 본분을 이행했는데도 혈압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랐습니다. 저는 이러다 어느 날 갑자기 비명횡사할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특히 고혈압 합병증으로 혼자 생활하기 힘든 사람들을 볼 때면 저도 언젠가 그들처럼 될까 봐 더욱 염려되었습니다. 저는 병의 고통과 근심, 걱정 속에서 여기저기 치료법을 수소문하느라 본분에 전혀 마음을 쏟지 못했습니다. 병을 고치는 데에만 모든 힘을 쏟느라 본분에 필요한 원칙을 배울 마음이 없었고, 새 신자에게 문제가 생겨도 서둘러 교제하여 해결해 주지 않아 양육 사역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병의 고통과 근심 속에서 살면 두려움과 흑암이 더욱 커질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늘 죽음의 그늘 아래서 전전긍긍하며 살다 보니 마음도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렇게 패역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하나님께 근심과 걱정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수명은 하나님이 정해 놓았다. 이 병이 의학적으로는 죽을병이지만, 하나님이 보기에 네 수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면, 너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이 있고 네 사명이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면, 설령 죽을병에 걸려도 너는 죽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너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네가 기도하거나 진리를 구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지도 않고 심지어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죽을 수가 없다. … 물론 병에 걸렸든 안 걸렸든 누구나 살면서 건강 관리 상식은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여한 본능이자,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여한 자유의지 안에 갖춰져야 하는 이성과 상식이다. 지금 병에 걸렸다면 너는 그 병에 관한 건강 관리 및 치료 상식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네가 이런 방식으로 병을 대하는 것은 하나님이 네게 정해 준 수명에 도전하거나 하나님이 네게 정해 준 나이까지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느냐? 이렇게 말해 볼 수 있다. 소극적인 측면에서 네가 이 병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휴식을 취해 본분을 지체하지 않는다면, 죽을 정도로 병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네가 하나님이 정한 수명을 다하지 않았다면, 네가 병들어도 하나님은 너를 죽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아직 죽을 정도로 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너의 수명이 다했다면 하나님은 언제든 너를 데려갈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린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정한 대로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사람의 수명은 모두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이며, 병이 있고 없고와는 상관이 없고, 병의 경중과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예로 들면, 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는 늘 병을 앓아 병원을 자주 다니셨고, 약을 달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모두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건강해서 몇십 년간 약을 드시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뜻밖에 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돌아가셨고,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하셨던 어머니는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런 실제 사례를 통해 저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병이 없더라도 수명이 다하면 죽어야 하고, 죽을병에 걸렸더라도 수명이 다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는 것, 즉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하심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제 생사를 제 손에 쥐고 제 운명을 주관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를 알지 못했으니, 제가 얼마나 무지하고 교만했는지 모릅니다! 이 점을 깨닫고 저는 마음속으로 저 자신이 혐오스러워졌고, 제 병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더 이상 그렇게 근심하고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형제자매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 주었습니다. 저는 말씀을 보고 나서야 병이 찾아온 데에는 하나님의 고심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한 사람에게 질병 하나를 안배한다면 크고 작음을 떠나 그 목적은 네가 질병의 경과, 인간에 대한 질병의 해악, 인간에게 미치는 질병의 여러 불편과 고충 및 감각을 체험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질병 속에서 질병을 체험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질병 속에서 공과를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모색하는 법을 배우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드러내는 패괴 성품과 하나님을 대하는 옳지 못한 태도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 하나님께 진정으로 순종함으로써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하나님은 질병을 통해 너를 구원하고 정결하게 하고자 한다. 너의 무엇을 정결하게 하겠느냐? 하나님에 대한 너의 여러 사치스러운 욕망과 요구, 더 나아가 생존을 위해, 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여러 계산과 판단 그리고 계획을 정결하게 한다. 하나님은 너 스스로 계획하고 판단하며 하나님에 대해 사치스러운 욕망을 품는 것을 금하고 오직 네가 순종하기를, 순종을 실행하고 체험하면서 질병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하나님이 네게 준 이런 건강상의 조건에 대한 태도, 그리고 네 개인적 소원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이런 것들을 인식하면 너는 하나님이 네게 준 질병이라는 환경이나 신체 조건이 네게 무척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네 성품의 변화, 네 구원, 네 생명 진입에 대단히 커다란 도움이 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병이 찾아온 것은 밖에서 객관적인 원인을 찾거나, 고통 속에서 두려워하며 발버둥치거나, 벗어날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병의 고통 속에서 공과를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자신이 드러낸 패괴를 반성하고 인식하여 생명 성품에 변화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병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도 못하고, 구하지도 않은 채 고통과 근심 속에서 살며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시지 않고 병을 고쳐 주시지 않는다고 원망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어떻게 자신을 알고 공과를 배울 수 있었겠습니까? 이런 생각에 저는 ‘병이 낫지 않는다고 어떻게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었을까?’ 하고 자신을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성하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저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그저 나의 능력을 빌어 자기 몸에 있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나를 믿는다. 또 많은 사람이 그저 평안과 기쁨을 얻기 위해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그저 내게서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얻어 내기 위해 나를 믿는다. 많은 사람이 오직 이생을 무사히 보내고 내세에 무탈하기를 바라면서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지옥의 고통을 피하고 천국의 복을 얻기 위해 나를 믿는다. 또 많은 사람이 내세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일시적인 편안함을 위해 나를 믿는다. 내가 사람에게 분노해 원래 사람에게 있던 기쁨과 평안을 거두어 가자 사람은 모두 의심하였다. 내가 천국의 복을 거두고 지옥의 고통을 주자 사람은 분노하였다. 사람이 내게 병을 고쳐 달라고 할 때 내가 외면하고 혐오하자, 사람은 내게서 멀리 떠나 더러운 무당을 찾아갔다. 사람이 내게서 얻어 낸 것을 내가 다 거두어 가자 사람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나를 믿는 것은 나의 은혜가 매우 많기 때문이며, 나를 믿으면 이로운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믿음’에 대해 너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것이 바로 저의 상태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처음부터 복과 은혜를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저를 보살펴 주시고 지켜 주셔서 병이나 재앙 없이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병세가 악화되자 저는 태도가 돌변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따졌으며,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하고 무책임하게 대했으며, 심지어 본분을 내팽개치고 포기하려고까지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은 것은 복을 받기 위함이었고, 본분을 이행하고 버리고 헌신한 것을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으로 맞바꿔 병이 치유되기를 바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기만이자 노골적인 거래였으며, 바울의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오랫동안 사역하고 헌신한 것은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상과 면류관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 바울이 주를 위해 일한 것은 주께 의의 면류관을 요구하기 위함이었고, 복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저 또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한 것이 복과 평안을 얻기 위함이었고, 그것을 얻지 못하자 하나님께 따지고 대항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양심과 이성이 없고 비열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깊이 후회하고 자책했습니다. 더는 하나님과 거래하며 하나님을 속이지 않고, 오직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후 본분을 이행할 때 저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병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깨우치고 이끌어 달라고 구했습니다. 어느새 저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본분을 이행할 때도 의욕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병원에 검사하러 갔을 때, 혈압이 여전히 매우 높은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혈압이 계속 이렇게 높으면, 언젠가 죽는 게 아닐까?’ 제가 또다시 걱정과 근심 속에 살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결국 죽음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즉, 사람이 마지막에 이르러 직면하는 것은 모두 죽음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죽음에는 여러 성질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나님이 정한 시간에 네가 사명을 완수하여 하나님이 육의 생명에 마침표를 찍으면 네 육의 생명은 끝난다. 그렇지만 그것이 네 생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 사람의 육체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 생명도 사라진다는 것이겠느냐? (아닙니다.) 그 생명이 나중에 어떤 형태로 존재할지는 네가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네가 나중에 어떤 형태로 존재할지, 존재하기는 할지는 네가 살아 있을 때 하나님과 진리를 대하는 태도에 달린 것이다. 만약 너란 사람이 살면서 죽음과 여러 병에 직면했을 때 거역하고 저항하며 싫어하는 태도로 진리를 대했다면, 훗날 네 육의 생명이 끝날 때 너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겠느냐? 분명 다른 형태일 것이고, 그 생명은 존속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만약 네가 살아 있어서 육의 감각이 있을 때 순종과 충성심, 진실한 믿음으로 진리와 하나님을 대했다면 네 육의 생명은 끝날지라도 네 생명은 또 다른 세계에서 다른 형태로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죽음의 정의 중 하나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4)>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이며,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죽음의 성질과 각자 사후의 결말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말은 바로 살아생전 진리를 대하는 태도, 본분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베드로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주의 양떼를 돌보고 먹이라고 하셨고, 베드로는 주 예수님의 부탁을 일생의 사명으로 삼아 완수했습니다. 핍박과 환난이 닥치거나 병의 고통으로 연단을 받을 때도 자신의 본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신도들을 양육하여 그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주었고,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생의 대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명을 완수하여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또 바울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큰 빛에 맞아 쓰러진 후 주의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그 고난을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이자 하나님께 면류관을 요구하기 위한 밑천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헌신은 피조물의 사명을 완수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거래하여 자신을 위한 복을 얻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행위였기에 하나님의 칭찬을 받기는커녕 정죄를 받았습니다. 베드로와 바울의 사례를 통해 저는 사람이 사는 동안 자신의 요구와 조건을 내려놓고 있는 힘을 다해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며,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니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바울과 같았습니다. 희생하고 헌신한 것은 복을 받기 위함이었고, 하나님께 제 병을 고쳐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저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제가 만약 이렇게 육의 만족만을 위해 산다면, 병 없이 건강하더라도 패괴 성품이 변하지 않아 여전히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으니, 그렇게 사는 것이 산송장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베드로를 본받아야 합니다. 비록 저에게 베드로와 같은 자질도 없고, 베드로의 인성도 지니지 못했지만, 저도 제 힘이 닿는 데까지 본분을 잘 이행하고, 피조물의 역할을 발휘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날 정말 죽게 되더라도 여한이 없을 것이며, 적어도 마음은 편안하고 안정될 것입니다. 그 후 다시 본분을 이행할 때 제 마음은 훨씬 더 편안해졌고, 더 이상 병의 고통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가끔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지러우면 적당히 쉬고, 약도 제때 챙겨 먹었으며, 오래 앉아 있어 불편하면 일어나서 운동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최대한 본분을 지체시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형제자매들이 사역상의 문제를 구하려고 찾아와도 신경 쓰고 고민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교제하며 해결해 주었습니다. 본분에 마음을 쏟자, 때로는 어느새 밤늦게까지 일해도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약도 끊었고, 병세가 악화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고혈압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무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병에 대한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 부정적인 상태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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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쑤이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통해 사람을 온전케 하느냐? 그의 공의 성품을 통해 온전케 한다. 하나님의 성품은 기본적으로 공의, 진노, 위엄과 심판, 저주이며, 하나님은 사람을 온전케 할 때 주로 심판의 방식을...
중국 샤오란 2014년에 공산당이 맥도날드 살인 사건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함하고 형제자매를 마구 잡아들였죠. 우리 동네서도 많은 리더가 잡혀갔고 어떤 새 신자들은 두려워 소극적이 됐었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여러 지교회 사역을 맡게 된...
저는 2010년 건강 검진에서 B형 간염 대삼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언젠가 병세가 악화되어 간암으로 발전할까 봐 무서웠고, 평소에 누군가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얘기만 들으면 놀라곤 했습니다. 집이 가난해서 치료할 돈이 없었기에, 나는 고달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