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교회 분담을 통해 배운 공과

2022.5.28

미국 이신

작년 초에 새 신자 교회가 많이 늘어나서 리더가 지교회 담당 범위를 새로 나눠 줬어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교회의 상황을 어느 정도 다 파악하고 보니까 제가 맡은 교회들이 문제가 좀 많은 편이더라고요. 뿌리내리지 못한 새 신자도 많고, 리더랑 집사도 다 안 정해졌고요. 근데 사역자 류 자매가 맡은 교회는 훨씬 낫더라고요. 새 신자들 믿음도 좋고, 자질도 괜찮고, 리더랑 집사들도 책임감이 강했어요. 그러니 류 자매가 부러워지는 거예요. ‘아니 괜찮은 교회는 왜 다 자매한테 넘기고 나만 어려운 교회를 맡게 된 거지? 앞으로 사역하면서 정말 고생하겠네. 사역 효과가 안 나면 리더가 날 어떻게 볼까? 하는 걸 보니, 별 능력도 없고 못한다고 하지 않을까? 그럼 앞으로 날 안 좋게 생각할 텐데.’ 이런 생각에 불만스러웠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 때마다 매번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시간이 꽤 걸렸어요. 한 곳을 가든, 두 곳을 가든 가는 곳마다 다 그랬어요. 제대로 쉬지 못하고, 본분은 힘에 부쳤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죠. ‘류 자매는 한 시간이면 다 안배하고 끝날 일을 난 두세 시간씩 걸려. 내 자질과 능력은 한계가 있는데, 교회에 어려움은 어찌나 많은지, 아무리 시간을 들이고 애써도 뚜렷한 성과가 없어. 그럼 나중에 리더가 본분 성과를 가지고 류 자매와 나를 같이 비교하면 내가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겠지? 이런 사역도 못 한다고, 자매가 낫다고 하겠지.’ 그때 제 상태는 너무 안 좋았어요. 어려운 일만 생기면 억울해하며 불평하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어요. ‘하나님, 당신께서 이렇게 일을 나누셨으니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데, 계속 반발심이 생겨요. 당신 뜻을 깨닫고, 제 패괴를 알도록 깨우쳐 주세요.’

그러고 나서 말씀을 찾아 읽어봤는데 제 상태에 딱 맞는 말씀이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책을 맡기는 것은 너를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니라 너에게 꼭 맞기 때문이다. 그것은 네 본분이므로 가리거나 거절하지 말고, 피하지도 말라. 너는 왜 어렵다고 느끼느냐? 사실, 네가 열심히 하면 능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런데도 네가 어렵다고 느끼고, 그게 사람을 차별하고 일부러 못살게 구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패괴 성품이 드러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본분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는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다. 본분 이행을 가려서 가볍고 쉬운 일만 하려 하고 그럴듯한 일만 하려는 것은 바로 사탄의 패괴 성품이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는 것은 네가 아직도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으며, 대항하고, 거절하고, 피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것이 바로 패괴 성품이다. 그것이 패괴 성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네가 보기에 다른 사람에게 준 일은 이틀 저녁이면 끝나는데, 네게 준 일은 3일 밤낮을 신경 쓰고 애쓰고 자료도 많이 찾아봐야 하는 일이라면 기분이 언짢다. 그 언짢음이 옳은 것이냐? (옳지 않습니다.) 분명 옳지 않다. 옳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만약 반발심이 생겨서, ‘내가 착실하고 만만해 보이니까 매번 쉽고 그럴싸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주고, 어렵고 힘들고 지저분한 일은 나한테만 주는데, 내가 안 할 수는 없을까? 다들 돌아가면서 하면 안 될까? 그래야 공평하지.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잖아? 근데 왜 이 일에는 공의롭지 않으시지? 왜 하필 나를 택하신 거지? 이건 착실한 사람을 괴롭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 할 마음이 싹 사라져 내팽개치고 싶어진다. 나중에는 아무리 해도 영감도 없고, 결국 일을 끝마칠 수 없게 된다. 이 문제는 어디서 비롯되느냐? 우선은 마음가짐이 잘못됐다. 마음가짐이 잘못됐다는 것은 무얼 가리키느냐?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이 태도는 본분을 대할 때 마땅히 지녀야 할 태도가 아니다. 뭘 그렇게 가리느냐? 네가 해야 할 일이라면 원망하거나 가리지 말고 마땅히 순종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이행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해야 하는가> 중에서) 말씀을 보고 제 자신을 반성해 봤어요. 담당 교회의 새 신자들을 보니까 믿음도 약하고 본분할 사람도 적으니까 불만스러웠죠. 리더랑 집사도 정하지 못한 데다 일은 일대로 하기 어렵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해결했는데도 성과가 꼭 좋은 건 아니라서 체면이 안 섰어요. 그러니 좀 괜찮은 교회를 맡고 싶더라고요. 그러면 본분도 덜 힘들고 성과도 잘 나고 떠받들릴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나눈 게 불공평하게 느껴졌어요. 쉽고 생색낼 만한 건 자매가 맡고, 제가 맡은 건 힘들고, 어려운데 티도 안 나는 일이잖아요. 분담한 거에 반발심이 들고 순종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근데 말씀을 보고 나서 제가 이러는 게 본분을 거부하는 거란 걸 알게 됐어요. 본분을 가리고 이익이 안 되면 달가워하지 않고 순종의 태도가 없었어요. 전엔 그래도 본분을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했는데, 교회를 분담하게 되면서 드러난 거죠. 본분하는 제 속셈이나 관점을 보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는 게 아니라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는 거였어요. 이런 속셈과 관점으로 본분을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께 칭찬받겠어요?

나중에 또 이 말씀을 봤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매사에 충성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려면 한 가지 측면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며, 하나님이 맡기는 모든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네 입맛과 흥미에 맞는 일이든, 혹은 네가 싫어하는 일이든,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일이든, 너는 다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배우고 진입해야 한다. 고생스럽고 모욕을 당하며 영원히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충성을 다해야 한다. 그것을 본분으로 여겨 이행해야 한다. 자신의 사업이 아니라 본분으로 여겨야 한다. 그럼 본분을 어떻게 이해해야겠느냐?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한 사람에게 이행하라고 맡긴 일이다. 하나님이 일을 맡길 때 사람의 본분이 생겨난다. 하나님이 네게 준 임무, 하나님이 네게 맡긴 일,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너는 이것을 목표로 추구해야 한다. 네게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거부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있느냐 없느냐의 일이 아니다. 마땅히 받아들여야지,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실행의 길이다. 실행의 길이란 무엇이냐? (매사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점은 어디에 있겠느냐? ‘매사’라는 말에 있다. 이 ‘매사’는 네가 좋아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네가 잘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으며, 더욱이 네게 익숙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서투를 것이고, 때로는 배워야 할 것이며, 때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고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네게 맡긴 일이라면 너는 그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 자신의 본분으로 삼고, 충성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실행의 길이다. 어떤 일이 생기든 진리를 구해야 하고,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지 확신한다면 그렇게 실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진리를 실행했다고 할 수 있고, 진리의 실제에 진입할 수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기쁨이 있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생각했죠. ‘그래, 본분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부탁이고, 사람의 책임이고 의무야. 그게 아무리 어렵고, 또 날 드러낼 수 없다고 해도 당연한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본분에 대한 마땅한 태도고, 피조물이 하나님께 갖춰야 할 이성인 거야.’ 지금 맡은 교회가 맘에 들지 않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이건 하나님이 주신 부탁인데, 마땅히 받아들여야지, 본분을 잘못된 관점으로 봐선 안 되죠. 그래서 곧바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따르고 새 신자들이 빨리 참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양육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요. 기도하니, 본분에 대한 태도도 좀 바뀌고 그렇게 괴롭지 않았어요.

그 뒤로 교회가 갈수록 더 늘어나면서 리더가 또 담당할 범위를 새로 나눠 줬어요. 그때 제가 담당했던 곳 중에 유일하게 괜찮았던 교회랑 그나마 양육 효과가 좀 좋았던 자매를 다 다른 사역자가 맡게 된 거예요. 그땐 진짜 속상하고 불만스럽더라고요. ‘아니, 내 상황을 다 알면서 문제 많은 교회를 다 나한테 맡기다니, 이젠 나도 정말 힘든데… 같이할 만한 자매를 겨우 구했는데 또 데려가 버리고, 그럼 내 사역에선 언제 성과가 나와? 사역 성과가 계속 안 좋으면 다들 날 어떻게 보겠어? 분명 무능하고 못 한다고 할 텐데, 그럼 어떻게 고갤 들지? 사역자 모임엔 앞으로 어떻게 나가냐고…’ 생각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제가 또 담당 사역에 불평하고 있는 걸 알아차리고 얼른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자신을 반성했어요. 나중에 하나님 말씀을 봤는데,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어떤 사역을 맡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이익이 손해를 입는지만 생각하고, 뻔히 보이는 일만 고려한다. 하나님 집, 교회의 사역이 그에게는 그저 부업 같은 일이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그의 본업이다. 그가 하기 좋아하는 일이 바로 주 업무이고,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일,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과 관련된 일은 그가 보기에 중요하지 않다. … 그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 앞에 나설 생각만 한다. 인지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든 그 일을 배워서 하려고 든다. 두각을 나타낼 수만 있으면 된다.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로지 자기밖에 모른다.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경쟁하여 이기려 들고 명성을 얻으려 한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을 앙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기 말을 듣고 따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진리도 교제하지 않고, 실제 문제도 해결하지 않는다. 본분을 이행할 때 어떻게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지, 충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무슨 실수는 없었는지 등을 얘기하지 않고, 하나님 집의 요구는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명예와 이익, 지위를 얻거나 야망을 채우는 데만 몰두한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 아니냐? 그것은 그의 내면이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로 가득 차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내면에 있는 야심과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드러낸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동력과 근원은 모두 그의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의 전형이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성과 성품의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말씀에서 적그리스도는 이기적이어서 늘 야심을 품고 본분을 한다고 하셨어요. 일을 하는 건 다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한 거고, 어떤 본분을 하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릴 생각을 하거나 하나님 집의 사역을 보호할 생각은 안 하고, 교회 이익은 신경도 안 쓰고 명예만 생각하는 거죠. 제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저는 담당 교회가 문제가 좀 많다는 걸 알고 하나님을 의지해 교회를 일으킬 생각을 하는 것보다 성과가 안 좋아서 남들이 무시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뿐이었어요. 그래서 반발하고 불평하고 심지어는 소극적으로 일했어요. 제가 맡은 범위의 한 자매가 좀 괜찮았었는데, 그마저 다른 곳에 보내져 처음 드는 생각이 유능한 파트너가 없어져서 담당 사역 효과가 떨어질까 걱정이었죠. 리더가 절 교회 운영도 못 한다고 부족하게 볼 것 같았거든요. 제가 본분을 대하는 걸 보니까 저는 머릿속으로 명예와 이익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어떡하면 좀 편하게 일하면서도 남들한테 인정받을까 했죠. 교회 전체 사역은 안중에도 없었으니 이기적이고 비열했죠! 딱 적그리스도 성품이에요! 생각해 보면 저한테 문제가 많은 교회를 맡긴 것도 하나님 뜻이에요. 문제가 많고 새 신자들 믿음이 약하면 그런 여러 문제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하나님 의지해서 진리로 해결하고 새 신자를 양육하는 데 더 신경 써서 하나님 사역을 알게 하고, 참도에 뿌리내리게 하라는 거죠. 이건 절 훈련시키는 거죠. 그리고 사역이 어려울수록 하나님 앞에 와 진리를 구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진리를 많이 깨닫게 돼 제 생명 진입에 도움이 돼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이 본분이 저한테 온 건 누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에요. 그러니 순종하고, 마음 들여 열심히 해야 하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본분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그렇게 속상하지도 않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말씀을 봤는데, 제 문제가 뭔지 더 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은 진리를 좋아하고 진리를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추구 목표의 본질은 남들보다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것, 자신을 드러내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기 위한 것,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의 본분 이행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명예와 이익, 지위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추구는 옳은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그가 행한 것은 교회의 사역,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는 것일까, 아니면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일까? 명백히 방해하는 것이지,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교회 사역을 한다는 기치를 든 채 개인적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고, 자신의 경영을 하며, 자신의 작은 집단과 소왕국을 만들면, 이런 사람은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냐? 그가 하는 사역은 본질적으로 방해하고, 교란하며, 하나님 집 사역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여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느냐? 우선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 말씀을 정상적으로 먹고 마시며 진리를 깨닫는 일에 영향을 미치고,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준다. 그리하여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하나님 선민을 곁길로 이끌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선민을 해치고 망치면 결국 하나님 집 사역에 어떤 일을 초래하느냐? 무너뜨리고, 교란하며, 파괴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여 초래하게 되는 결과이다. 그들의 그런 본분 이행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지 않으냐?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예와 이익, 지위를 내려놓으라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자유 선택의 권리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동시에 하나님 집 사역을 파괴하고,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을 교란하며, 심지어 더 많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할 때, 이런 행위와 방식은 사탄과 협력하여 하나님 사역의 정상적인 진전을 극력 파괴하고 가로막으며, 하나님의 뜻이 교회 하나님 선민들 가운데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막고, 고의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 반대편에 서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성질이다. 사람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의 잘못은 추구하는 목표가 사탄에 속하는 것, 사악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는 데 있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 이러한 개인적 이익을 추구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도구이자 사탄의 출구, 나아가 사탄의 화신 노릇을 하게 된다. 또 하나님 집과 교회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하나님 집 사역과 정상적인 교회 생활, 하나님 선민들의 정상적인 추구를 방해하고 파괴하는 역할,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린다면, 본분을 이행할 때 늘 하나님 집 사역을 지킬 수 있고,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여 형제자매들에게 도움과 공급을 주고 그들을 붙들어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과 증거를 얻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탄에게 치욕을 안기는 것이다. 그의 추구로 인해 하나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날 수 있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피조물을 얻게 된다. 또한, 그의 추구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고, 하나님 사역이 진전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추구는 하나님 눈에 긍정적인 것, 밝은 것으로 보이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교회의 하나님 선민이 모두 최대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남들보다 뛰어나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1)> 중에서) 말씀을 보고 제가 이익을 좆는 성질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사람이 이익을 추구하는 순간 사탄의 출구가 되는 거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는 도구로 쓰이는 거죠. 전에는 이게 겉으로 드러나게 나쁜 짓을 하고 하나님 집 사역과 교회 생활을 방해하는 것만 사탄의 종 노릇인 줄 알았어요. 근데 본분하면서 사람이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느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저버리면 교회 사역에 피해만 주고 방해만 된다는 걸 알았어요. 본분하며 드러난 모습을 보면 겉으로는 매일 쉬지도 못하고 본분하느라 밤 늦게까지 고생하면서 방해나 교란한 건 아니지만 제 마음 상태가 잘못됐더라고요.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려는 게 아니라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으려고 했던 거예요. 맡은 교회가 맘에 안 드니까 불만을 품고 소극적으로 일했고, 순종하면서 어떻게든 본분을 잘하고 형제자매들을 도와줄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양육 사역을 지체시키고 만 거예요. 사실 전 오랫동안 훈련을 받았었지만, 다른 자매들은 이제 막 시작해서 교회 일들에 좀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런 사람한텐 쉬운 교회를 맡기는 게 교회 전체 사역을 놓고 볼 때 좋은 거죠. 근데 사심을 가지고 더 나은 교회나 괜찮은 사람은 제가 맡았으면 했어요. 근데 정말 제가 원하는 대로 처음 하는 사역자가 문제 많은 교회를 맡게 되면 사역에 분명히 영향이 가고 본분 효율도 떨어질 거고, 하나님 집 사역에 안 좋아요. 제가 맡은 교회가 좀 어렵긴 해도 저한테는 더 좋은 훈련 기회예요. 제가 좀 더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사역이 잘 진행되고 전반적으로 효율도 높일 수 있거든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잖아요.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 교회 분담을 통해 드러난 제 생각과 관점이 이기적이고 터무니없었어요. 또 본분에 개인적 욕심이 들어가면 하나님 집 사역에 방해와 교란만 주게 돼요. 지금껏 본분하면서 저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고 이익을 지키느라 잘못을 저질렀는데, 돌려세우지 않고 계속 제 이익을 고집하다간 또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게 돼서 하나님을 거슬러 버림받겠더라고요. 생각하니까 정말 두려워져서 하나님께 와서 회개하고 기도했어요. ‘하나님, 저는 본분하면서 그저 제 이익만 챙기느라 교회 전체 사역도 생각하지 않고 당신 뜻도 외면했어요. 이런 인성으로는 본분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나중에 말씀을 보고 거기서 실행 길을 찾았어요.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진리를 깨달은 정도가 깊든 얕든 상관없이,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실행 방법은 바로 어디서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자신의 사욕과 속셈, 동기, 체면, 지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이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본분을 이행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마땅히 하나님 집의 이익과 하나님의 이익, 하나님의 사역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들을 첫자리에 놓아야 하며, 그다음 네 지위가 안정적인지,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볼지를 생각해야 한다. 두 단계로 나누어 절충하면 좀 쉬운 것 같지 않으냐? 시간이 지나면 너는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밖에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하면 네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말씀을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모든 일에서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우선해야 해요. 명예와 지위는 다 잠시인 거고, 다 무의미한 거예요. 패괴 성품을 버리고 진리를 실행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려야 그분께 인정받죠. 그걸 깨달으니 알겠더라고요. 어떤 일을 맡든 내 이익만을 지키려고 하거나 체면, 지위를 지키는 게 아니라 순종하고, 본분을 잘해야 해요. 사역 성과가 좀 떨어져도 하나님 앞에 살면서 그분의 감찰을 받아야 해요. 남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든 열심히 본분하며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게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거죠.

그 후부터는 본분에만 힘쓰고 제 이익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실행하니까 패괴 성품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되더라고요. 며칠 뒤에 한 자매와 사역을 의논하는데, 그 자매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새 신자 교회에서 통역을 하고 있어서 본분도 힘들고 사역에도 영향이 있대요. 그 말을 듣고 생각했어요. ‘내가 영어를 아니까 내가 자매랑 바꿔서 그 교회 사역을 맡으면 어떨까?’ 그러다 생각났죠. 그 교회가 어려움이 많은데, 만약 바꿨다가는 애를 먹을지도 모르거든요. 또 사역 성과가 안 좋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다들 절 어떻게 보겠어요? 그래서 안 바꾸기로 했죠. 근데 제가 그러고 있을 때 또다시 저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고 체면을 생각하고 있단 걸 알고 얼른 하나님 앞에 와서 제 자신을 배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하나님이 절 검증하고 계신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제게 진리를 실행할 기회를 주신 거죠. 그러니 전처럼 패괴 성품에 이끌려 자기 이익을 챙길 순 없잖아요. 교회를 바꾸는 게 사역에 좋다면 그렇게 해야죠. 그 후에 다른 사역자의 교회 상황을 알아보고 나서 역시 교회를 바꾸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을 리더한테 말했더니 리더가 의논하고 나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렇게 나누니까 맘이 편했어요. 말로는 할 수 없는 기쁨이 있었어요. 이번엔 진리를 실행하고 사람답게 행동해서요. 하나님 말씀대로죠.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하면 네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그때부턴 제가 맡은 교회들을 대할 때 소극적으로 대하지 않고, 모든 교회 사역에 마음을 들여 열심히 했어요. 음, 어떤 양육자들이 사역하다가 생긴 어려움을 얘기하면 잘못된 관점을 말씀을 찾아 바로잡아 주고, 같이 하나님께 의지해 진리로 문제들을 해결했어요. 새 신자가 어려움이 많고 예배도 잘 안 나오는 걸 보면 힘들다고 원망하는 대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그 사람들 고충을 이해하고, 말씀으로 같이 교제했어요. 교회 리더나 집사 선출 문제는 인재를 키우는 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자질이 괜찮고 리더나 집사를 할 만한 형제자매가 있으면 본분을 하는 의의와 원칙에 대해 교제해 주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같이 본분을 이행했어요. 그때 교회에 좀 복잡한 일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했죠. 그땐 저도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좀 없었지만 그래도 그걸 더 이상 모른 척하고 내버려 둘 수 없었어요. 제 사소한 일만 챙기느라 이기적으로 굴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전체 사역을 생각해야죠. 얼마 후에 보니까 사역이 진전을 보이더라고요. 담당 교회들의 리더와 집사도 전부 선출됐고요. 몇몇 교회는 본분하는 사람이 두 배로 됐고, 새 신자들이 알아서 혼자 일을 맡기도 하는 거예요. 전엔 좀 별로였던 교회가 모든 방면에서 효과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게 다 하나님 행사라는 걸 알 수 있었죠. 또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 사람의 마음과 순종이라는 걸 진짜로 느꼈어요.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자기 이익을 내려놓으면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받을 수 있어요. 이걸 깨닫고 믿음이 더 강해졌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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