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담을 통해 배운 공과

2022.5.28

미국 리즈(Reese)

2021년 초에 새로 생겨난 교회가 많아서 리더가 저와 파트너에게 각자 담당해야 할 교회를 새로 분담해 줬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교회의 상황을 어느 정도 다 파악한 다음에 보니까 제가 맡은 교회들이 문제가 좀 많은 편이더라고요. 뿌리내리지 못한 새 신자도 많고, 교회 리더와 집사 선출도 다 안 된 상태였죠. 그런데 사역자 릴리(Lilly) 자매가 맡은 교회는 사정이 저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새 신자들이 비교적 굳건하고, 자질도 괜찮고, 리더랑 집사들도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릴리가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괜찮은 교회는 왜 다 자매한테 분담해 주고 나만 어려운 교회를 맡게 된 거지? 앞으로 사역하면서 고생 꽤나 하겠는걸! 교회 사역에 효과가 안 나오면 리더가 날 어떻게 볼까? 사역 능력이 별로여서 사역도 못 한다고 하지 않을까? 그럼 앞으로 분명 날 괜찮게 보지 않을 텐데.’ 무척 불만스러웠습니다. 그 후 교회들을 다니며 예배를 드렸는데, 갈 때마다 매번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쉬는 시간이 줄어들어 본분이 힘에 부쳤습니다. ‘릴리는 일 하나 하는데 한 시간이면 되는데, 난 두세 시간씩 해야 해. 내 자질과 사역 능력도 한계가 있는데, 교회에 문제나 어려운 일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아무리 시간을 들이고 대가를 치러도 사역에 뚜렷한 효과도 없고 말이야. 그러다 나중에 리더가 본분 성과를 가지고 나랑 자매와 같이 비교하면, 내 자질이 너무 부족해서 이만한 사역도 제대로 못 한다고,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게 분명해.’ 그 당시 제 내적 상태는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려운 일만 생기면 억울하고 불만스러웠습니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어요. ‘하나님, 이렇게 일을 분담해 준 건 당신이 허락하신 겁니다.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데, 계속 반발심이 생깁니다. 당신 뜻을 깨닫고, 제 패괴를 인식하도록 깨우쳐 주십시오.’

그런 다음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네가 많이 배웠고 하나님이 너에게 많은 것을 주었으니, 당연히 너에게 중임을 맡겨야 한다. 중임을 맡기는 것은 너를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니라 너에게 꼭 맞기 때문이다. 그것은 네 본분이므로 가리거나 거절하지 말고, 피하지도 마라. 너는 왜 어렵다고 느끼느냐? 사실, 네가 마음을 좀 들이면 능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런데도 네가 어렵다고 느끼고, 그게 사람을 차별하고 일부러 못살게 구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패괴 성품의 표출이다. 그것은 본분을 거부하는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다. 본분 이행을 가려서 가볍고 쉬운 일만 하려 하고 그럴듯한 일만 하려는 것은 바로 사탄의 패괴 성품이다. 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는 것은 네가 아직도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으며, 대항하고, 거절하고, 피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것이 바로 패괴 성품이다. 그것이 패괴 성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네가 보기에 다른 사람에게 준 일은 쉽게 끝나는데, 네게 준 일은 오랫동안 바삐 보내야 하고 애쓰며 자료도 찾아봐야 하는 일이라면 기분이 언짢아진다. 그 언짢음이 옳은 것이냐? 분명 옳지 않다. 옳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만약 네가 반발해 “매번 일을 나눌 때마다 어렵고 더럽고 힘든 일은 저에게 맡기고, 쉽고 간단하고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데, 이건 제가 만만해 보여서 그러는 것 아닌가요? 일을 이렇게 나누는 것은 불공평해요!”라고 말한다면, 이런 생각은 옳지 않다. 일 배분이 잘못되었든 합리적이든 간에, 하나님은 무엇을 감찰하느냐?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한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속에 순종이 있는지,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중책을 맡을 수 있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지를 살핀다. 만약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가늠하면, 너의 이유가 말이 되지 않고, 네가 이행한 본분이 합격점에 달하지 못하고, 너는 진리 실제가 없는 것이다. 너는 전혀 순종하지 않고, 힘들고 더러운 일을 좀 한다고 해서 원망까지 한다. 무엇이 문제겠느냐? 우선은 마음가짐이 잘못됐다. 마음가짐이 잘못됐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늘 자신의 체면과 이익을 고려하고, 하나님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으며, 전혀 순종하지 않으면, 이는 본분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만약 네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러운 일, 힘든 일, 어려운 일을 어떻게 대하겠느냐?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다. 어려운 일은 무엇이든 선택하고, 무거운 짐만 고를 것이고,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고를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해 할 것이다. 마음속은 즐거움으로 가득해 절대 일말의 원망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말씀을 보고 요즘 제가 드러낸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제가 맡은 교회의 새 신자들이 믿음도 약하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사람도 적은 것에 반발심이 들었습니다. 리더랑 집사도 다 선발되지 못한 데다 일은 일대로 하기 어렵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해결해도 성과가 꼭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또 체면도 서지 않아서 좀 괜찮은 교회를 맡고 싶었죠. 그러면 본분 이행에 걱정도 덜고, 성과도 잘 나고, 체면도 서서 사람들에게 우러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속으로는 늘 사역을 이렇게 분담한 게 불공평하다고 느꼈습니다. 하기 쉽고 그럴싸한 사역은 모두 릴리에게 분담해 주고, 어렵고, 힘들고, 티도 안 나고, 폼도 안 나는 일은 제게 분담해 주었다고 생각했죠. 사역을 이렇게 분담했다는 사실에 반발심이 들어 받아들이고 싶지도 순종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그런데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제가 본분을 가리고 제게 이익이 안 되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저는 본분을 거절하고 있었고, 순종의 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전엔 그래도 제가 본분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이행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사역 분담을 통해 철저하게 드러날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제 속셈이나 관점을 보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 사랑에 보답하려는 게 아니라 남들에게 우러름과 칭찬을 받기 위한 것이었죠. 이런 식의 본분 이행을 하나님은 너무나 혐오하십니다.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모든 일에 충성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려면 한 가지 측면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며, 하나님이 맡기는 모든 부탁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네 입맛에 맞거나 흥미를 갖는 것이든, 네가 싫어하는 것이든,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것이든, 너는 다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배우고 체험하고 진입도 해야 한다. 고생하고 수고스럽고 모욕을 당하며 고립된다 할지라도 충성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실행할 수 있어야 모든 일에 충성을 다하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할 수 있다. 너는 그것을 자신의 사업이 아닌 본분으로 여겨 이행해야 한다. 본분을 어떻게 이해해야겠느냐?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한 사람에게 행하라고 맡긴 일이다. 사람의 본분은 바로 이렇게 생겨난 것이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 그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네가 하나님의 요구대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맡긴 부탁임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임한 것임을 확실히 깨닫는다면 너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고, 본분 이행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해 모든 난관을 극복할 것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부탁을 절대 거부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본분도 거부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어떤 본분을 부탁하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 거부해서는 안 되며, 마땅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실행의 길이다. 다시 말해, 매사에서 진리를 실행하고 충성을 다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점은 어디에 있겠느냐? ‘매사’라는 말에 있다. 이 ‘매사’는 네가 좋아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네가 잘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으며, 더욱이 네게 익숙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서투를 것이고, 때로는 배워야 할 것이며, 때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고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이라면 너는 그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여 충성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실행의 길이다. 어떤 일이 생기든 진리를 구해야 하고,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지 확신한다면 그렇게 실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고, 진리 실제에 진입할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본분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기신 부탁으로, 사람의 책임과 의무입니다. 그게 아무리 어렵고, 또 나를 돋보이지 못한다 해도 당연한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본분에 대한 마땅한 태도요, 피조물이 하나님께 갖춰야 할 이성입니다. 제게 분담해 준 교회가 맘에 들지 않고, 제 지위욕을 채워 주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합니다. 계속 잘못된 추구 관점으로 본분을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저는 곧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따르고 새 신자들이 빨리 참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양육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요. 그랬더니 마음이 담담해지면서 사역 분담 때문에 괴로웠던 마음도 누그러졌습니다.

복음이 확장되고 교회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리더가 또 담당할 범위를 새로 나눠 줬어요. 그런데 리더는 제가 담당했던 곳 중에 그나마 괜찮았던 교회와 새 신자 양육에서 효과가 꽤 좋았던 자매를 다 다른 사역자에게 맡도록 했습니다. 진짜 속상하고 불쾌했습니다. ‘아니, 이쪽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문제 많은 교회만 다 나한테 맡기다니. 사역하느라 이미 고생할 만큼 했다고. 양육을 같이 할 만한 자매가 겨우 생겼는데 데려가 버리면 본분에서 난 언제 성과를 낸단 말이야? 사역 성과가 계속 안 좋으면 다들 날 어떻게 보겠어? 분명 무능해서 사역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할 텐데, 그럼 어떻게 고갤 들지? 창피해서 사역자 모임엔 앞으로 어떻게 나가냐고.’ 생각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어느새 제가 또 사역 분담에 불평하면서 순종하지 않고 있더군요. 얼른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했어요.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어떤 사역을 맡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이 손해를 입을지만 생각하고, 현재 자신에게 유리한 그 정도의 일만 고려한다.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그에게는 그저 부업 같은 일이라 아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촉구할 때만 움직이고, 그저 자신이 하기 좋아하는 일,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일만 한다.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일, 복음 확장 사역,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은 그가 보기에 중요하지 않다. … 적그리스도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 앞에 나설 생각만 한다. 인지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든 그 일을 배워서 하려고 든다. 두각을 나타낼 수만 있으면 된다.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밖에 모른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우열이나 승패를 겨루고, 누구의 명성이 더 클지 겨룰 뿐이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을 숭배하고 앙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기 말을 듣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진리를 교제하거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없고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면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사역에 오류나 실수는 없는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의 요구와 뜻이 무엇인지는 더더욱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명예와 이익, 지위를 얻거나 야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몰두하여 일할 뿐이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 아니냐? 이는 그의 내면에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가 가득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그의 야심과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드러낸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동력과 근원은 모두 그의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말씀에서 적그리스도는 인성이 이기적이고 비열해서 늘 야심과 욕망을 품고 본분을 이행한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하든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되죠.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어떻게 하면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서 교회 사역에 손해를 끼치지 않게 할 수 있을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교회 이익은 신경도 안 쓰고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만 생각하는 거죠. 제가 드러낸 것을 떠올려 봤어요. 제가 담당하고 체크해야 할 교회가 문제가 좀 많다는 걸 알고 제가 맨 먼저 했던 생각은 하나님을 의지해 교회를 붙들어 주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역 효과가 안 좋아서 남들이 무시하면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나 하는 생각뿐이었죠. 그래서 사역 분담에 대해 속으로 반발하고, 불평하고, 심지어는 소극적으로 일했어요. 제 담당 범위에서 양육하던, 좀 괜찮은 자매가 다른 교회로 배정받은 사실을 알았을 때는 대뜸 유능한 파트너가 없어져서 제가 담당하는 사역 효과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그러면 리더가 분명 저를 너무 무능하게 볼 것 같았거든요. 제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어떡하면 신경 덜 쓰고 더 편하게 일하면서도 돋보여서 남들에게 우러름 받을까 하는 마음뿐이고, 교회 전체 사역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죠. 제가 드러낸 것이 바로 적그리스도 성품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한테 문제가 많은 교회를 맡긴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문제가 많고 새 신자들 믿음이 약하면 그런 여러 문제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진리를 구해 해결하고, 또한 더욱 대가를 치러서 새 신자를 양육해야 합니다. 새 신자들이 하루빨리 하나님 사역에 관한 진리를 깨닫고 참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말이죠. 이것은 바로 저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이 어려울수록 하나님 앞에 와 진리를 구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진리를 많이 깨닫게 돼 제 생명 진입에 도움이 됩니다. 그제야 이 본분이 제게 임하게 된 것은 누가 일부러 저를 힘들게 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고, 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받아들여 순종하고,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본분에 대한 태도도 어느 정도 바뀌고 그렇게 괴롭지도 않더라고요.

그 후 또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제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은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추구 목표의 본질이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것, 자신을 과시하여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기 위한 것,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의 본분 이행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명예와 이익, 지위를 위한 것이라면 이러한 추구는 옳은 것이 아니다. 그러면 그가 행한 것은 교회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겠느냐, 아니면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겠느냐? 명백히 방해하는 것이지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 사역을 한다는 기치를 든 채 개인적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고, 자신의 경영을 하며, 자신의 작은 집단과 소왕국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냐? 그들이 하는 사역은 본질적으로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파괴하는 것이다. 그들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느냐? 우선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 말씀을 정상적으로 먹고 마시며 진리를 깨닫는 일에 영향을 미치고,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준다. 또한,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하나님 선민을 곁길로 이끌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 선민을 해치고 망치게 된다. 그럼 결국 교회 사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 교란하고,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여 초래하게 되는 결과이다. 그들의 그런 본분 이행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예와 이익, 지위를 내려놓으라는 것은 사람에게 자유 선택의 권리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동시에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심지어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이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면 결코 진리를 추구할 수 없고, 절대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수도 없다. 그저 명리와 지위를 위해 말하고 행동할 뿐이다. 그가 하는 모든 사역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다 명리와 지위를 위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와 방식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며,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과 하나님의 뜻이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막는 갖가지 결과가 초래된다. 그러므로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이 걷는 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는 고의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께 반기를 드는 것이며, 사탄과 협력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대립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의 성질이다. 사람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의 잘못은 추구하는 목표가 사탄에게 속하는 것, 사악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는 데 있다. 사람이 명리와 지위, 이러한 개인적 이익을 추구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도구이자 출구, 나아가 사탄의 화신 노릇을 하게 된다. 교회에서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 사역과 정상적인 교회 생활, 하나님 선민들의 정상적인 추구를 방해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릴 수 있다. 또 본분 이행 과정에서 늘 교회 사역을 지키며,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형제자매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한편 붙들어 주고 공급해 주며, 하나님이 영광과 증거를 얻게 한다. 이는 사탄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다. 그의 추구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피조물을 얻게 되고, 그의 추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사역이 진전될 수 있다. 이런 추구는 하나님 눈에 긍정적인 것, 빛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구는 하나님의 선민에게 크나큰 이익을 가져다주며, 교회 사역에도 전적으로 도움이 되고, 추진 작용을 한다. 이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바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이익을 좇는 것이 어떤 성질인지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이익을 추구하는 순간 사탄의 출구역할을 하고, 사탄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더라고요. 전에는 겉으로 드러나게 나쁜 짓을 하고, 또 눈에 띄게 교회 사역과 교회 생활을 방해하고 교란해야만 사탄의 종노릇을 하는 것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본분을 이행하면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느라 교회 이익을 생각하지 않으면 교회 사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방해와 교란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드러낸 모습을 보면, 겉으로는 매일 쉬지 않고 본분 이행하느라 밤늦게까지 고생하긴 했어요. 눈에 띄는 방해나 교란도 저지르지 않았고요. 하지만 본분을 이행하는 출발점이 잘못됐었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려는 게 아니라 남들 앞에 돋보여서 우러름을 받으려고 했던 거예요. 분담해 준 교회가 맘에 안 드니까 불만을 품고 소극적으로 일했을 뿐, 순종하며 어떻게 하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 형제자매들을 빨리 붙잡아 줄 수 있을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는 사이에 양육 사역이 지체되고 만 것입니다. 사실 전 다른 사역자들에 비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어떤 자매는 신입이라 각 방면의 사역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좀 괜찮은 교회나 사람을 맡기는 게 교회 전체 사역을 진전시키기에 유리합니다. 그런데 저는 사심을 품고 더 나은 교회나 괜찮은 사람을 내가 맡았으면 했습니다. 만약 정말 제가 원하는 대로 처음 훈련하는 사역자가 문제 많은 교회를 맡았다면 사역에 영향이 가고 본분 효율도 떨어질 게 뻔합니다. 그건 교회 사역에 불리하죠. 제가 맡은 교회에 문제가 많긴 해도 저한테는 더 좋은 훈련 기회입니다. 제가 좀 더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사역은 사역대로 진행이 되고 전반적으로 본분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잖아요. 그제서야 교회 분담을 통해 드러난 제 생각과 관점이 아주 이기적이고 비열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욕심을 품고 본분을 이행하면 교회 사역에 방해와 교란만 주게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과거에 본분을 이행하면서 저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고 이익을 지키느라 과오를 저질렀는데, 지금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계속 완고하게 제 이익을 고집하다간 또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짓을 저질러 하나님께 버림받을 게 뻔했습니다. 생각하니까 두려워 하나님께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그저 제 이익만 챙기느라 교회 전체 사역도 생각하지 않고 당신 뜻도 외면했습니다. 이런 인성으로는 본분을 이행할 자격도 없습니다. 하나님, 진심으로 회개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말씀에서 실행 길을 찾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진리를 깨달은 정도가 깊든 얕든 상관없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실행 방법은 바로 어디서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자신의 사욕과 속셈, 동기, 체면, 지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이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본분을 이행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마땅히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회의 사역을 생각해야 하며 그것들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다음 네 지위가 안정적인지,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볼지를 생각해야 한다. 두 단계로 나누어 절충하면 좀 쉬운 것 같지 않으냐? 그렇게 한동안 실행하면 너는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밖에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이익, 교회의 이익, 그리고 자신이 당연히 이행해야 할 본분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네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어떤 일에서든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교회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명예 이익, 지위는 다 잠시적인 것이고, 이를 추구하는 것은 다 무의미합니다. 패괴 성품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실행해 하나님 뜻을 만족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께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달으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어떻게 분담해 주든 제 이익만 생각하거나 체면, 지위를 지켜서는 안 됩니다. 순종하며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하고, 하나님 앞에 사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그분의 감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든 마음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여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게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거죠.

그 후부터는 본분 이행에 공을 들이면서 제 이익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까 패괴 성품에 크게 얽매이거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더라고요. 며칠 뒤에 한 자매와 사역을 의논했습니다. 자매는 자기가 영어 회화를 잘 못하는데 교회 사역을 체크할 때 통역이 필요해 본분을 이행하기도 좀 힘들고 사역 효과에도 영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생각했어요. ‘내가 영어를 좀 하니까 내가 자매랑 바꿔서 그 교회 사역을 맡으면 어떨까?’ 그러다 곧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 교회는 사역하기가 좀 힘든 곳이라 일을 하려면 꽤나 애를 먹을지도 몰라. 또 사역 성과가 꼭 좋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나중에 다들 날 어떻게 보겠어? 그냥 바꾸지 않는 게 좋겠다.’ 순간 또 제가 자기 이익만 앞세우고 체면과 지위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얼른 하나님께 저 자신을 저버리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더 이상 전처럼 패괴 성품으로 살면서 자기 이익만 챙기지 않겠다고, 교회를 바꾸는 게 교회 사역에 유리하다면 그렇게 실행하겠다고 말입니다. 그 후에 다른 사역자가 담당한 교회 상황을 알아보니까 역시 교회를 바꾸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리더를 찾아가 얘기했습니다. 리더와 사역자는 함께 판단해 보고는 동의했습니다. 교회를 분담하고 나니까 맘이 편하고,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였습니다.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이익, 교회의 이익, 그리고 자신이 당연히 이행해야 할 본분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그때부터 제가 맡은 교회들을 대할 때 소극적으로 대하지 않고, 각 교회의 사역을 마음을 다해 해 나갔습니다. 양육자들이 사역하다가 생긴 어려움을 토로하면 하나님 말씀을 교제해서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아 주고, 같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진리를 구해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새 신자 문제도 많고, 일부 새 신자들이 예배도 잘 안 나오더라도 더 이상 사역하기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대가를 치러 실제로 형제자매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그 사람들 고충을 알아본 다음, 하나님 말씀을 읽어주고 교제해서 해결해 줬습니다. 교회 리더나 집사 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재를 키우는 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자질이 괜찮고 리더나 집사로 양성하기에 적합한 형제자매가 있으면 본분을 이행하는 의의와 원칙에 대해 교제해 주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사람들과 함께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당시 교회에 좀 복잡한 사역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서서 맡았습니다. 그땐 저도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걸 더 이상 모른 척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자기 일만 챙길 게 아니라 하나님 마음을 헤아려 전체적인 교회 사역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에 보니까 사역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교회들은 리더와 집사도 전부 선출됐고, 본분 이행하는 인원도 두 배가 됐습니다. 제가 양성한 몇몇 새 신자들이 혼자서도 일을 맡을 수 있게 됐고요. 전엔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교회에서 각 사역이 효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하나님의 행사를 목격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 사람의 마음과 순종이며, 하나님 마음을 헤아려 순수하게 교회 사역을 위하고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으면 하나님의 인도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게 된 저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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