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돈을 위해 살지 않겠습니다

2024.4.28

중국 웨이샤오(微曉)

어린 시절, 저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주변의 이웃들과 친척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했고, 이웃집 아이도 저랑 놀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이웃집 아이와 놀고 싶은 마음에 신나서 찾아갔는데, 저를 본 아이가 갑자기 대문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그 장면은 낙인처럼 제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새겨져 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저를 무시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저랑 다르게 좋은 책가방에, 필통에, 예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우리 집도 그렇게 돈이 많았으면 무시당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돈 많은 집이 부러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열 살 때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까지 당하면서 집이 빚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친척들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 했는데, 우리 집이 갚을 형편이 못 된다고 생각해서 다들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한숨을 내쉬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동네 사람들이나 친척들에게 무시당하는 거야. 그러니까 넌 나중에 커서 아빠의 수모를 갚아 줘야 해. 사람은 돈이 있어야 무시를 안 당한단다.” 아버지의 이 말씀과 어린 시절에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은 제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어른이 되면 꼭 돈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살 거고, 가난이라는 딱지를 떼 버리고 우리를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96년, 아버지가 운송 중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몇 년 후에 우리 집 사업이 점점 번창하면서 빚도 다 갚고 화물차도 한 대 사며, 전화기와 휴대폰까지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 집에 돈이 생기니까 우리를 무시했던 친척들이나 이웃들도 찾아오기 시작했고, 어딜 가든 다들 인정해 주니까 어깨에 힘도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이 사회는 역시 돈이구나, 돈이 있어야 무시를 안 당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도 보고 자란 게 있어 조금씩 사업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에 사업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려던 참에 하나님의 말세 구원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는 것에 열의가 넘쳤습니다. 그때는 아직 하나님 앞에 나아온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저도 복음 전도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그렇게 자주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 보니까 집 사업에 신경을 못 쓰게 되었고, 가족들도 “어린 나이에 무슨 하나님을 믿는다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밖으로 돌 거면 용돈 다 끊을 거야.”라고 잔소리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돈이 없어지면 어렸을 때처럼 차별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그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본분을 내려놨습니다. 단지 며칠에 한 번씩 예배에만 참석했습니다. 사업이 점점 바빠질수록 하나님에 대한 제 마음도 멀어졌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우리 집의 사업을 저한테 맡겼습니다. 20대 초반에 자기 사업이라는 게 생기니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버는 능력녀가 되기 위해 매일 머리를 쥐어짜면서 물품 공급처와 연락했는데, 밤낮 구분 없이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정말 물 마실 틈도 없었고 목이 잠겨도 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덕에 10만 위안 정도를 모으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고생은 했지만 지갑이 두꺼워지는 걸 보니까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사업 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니까 모두 좋은 승용차를 타고,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돈 있는 사람들하고 비교하니까 여전히 두 칸짜리 허름한 상가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제가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는 안 돼. 나도 언젠가 좋은 차 타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내 회사를 차리는 날까지 계속 노력하자.’라고 다독였습니다. 저는 하루빨리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더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때 한 몇 년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서 항상 피로에 절어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어느새 신경성 두통을 앓게 됐는데, 머리가 아플 때면 바늘에 찔리는 것처럼 너무 아팠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와 휴대폰의 전자파까지 계속 쏘이게 되니 자주 울렁거리고 토하곤 했습니다. 전 두통을 어떻게든 완화해 보겠다고 손톱으로 두피를 세게 찌르거나 머리를 벽에 세게 부딪히기도 했지만 두통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해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갑에 돈이 차는 걸 볼 때면 또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지금처럼 돈 벌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은데, 아직 젊을 때, 이 기회를 잘 잡아 돈을 많이 벌어야 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니까 차도 생기고 집도 생겼고, 컨테이너 운송 사업자도 냈습니다. 게다가 사업 때문에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어떤 사장들은 젊은 나이에 이렇게 자기 사업을 하나 크게 하는 게 참 대단하다는 식으로 봐 주시곤 했습니다. 또 고객들도 사장님이라 불러 주고, 친구들도 능력녀라고 칭찬해 줬습니다. 매년 설에 우리 가족이 차를 몰고 시골집에 내려갈 때면 이웃들도 찾아와 에워싸며 시부모님께 능력 있는 며느리를 만나서 정말 복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뭔가 으쓱해졌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만 고민하다 보니까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해선 마음이 점점 더 식어갔습니다. 어떤 때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면 자매가 절 찾아왔지만 저는 자매의 교제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예배에 참석해도 마음은 계속 사업에만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는 매일 정신없이 일을 해도 제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어떤 고객들은 운송비도 계속 체납해서 몇 년 사이에 수십만 위안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저는 손해 본 돈을 만회하기 위해서 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업에 쏟아부었습니다. 매일 그렇게 일하니까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두통은 더 심해져서 정말 하루하루가 죽기보다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돈이 생긴 뒤로부터 남편은 매일 밖으로 돌며 향락에 빠져 외박했고, 도박판에도 뛰어들면서 많은 돈을 날렸습니다. 이 때문에 싸움도 잦았고 눈물로 지내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또 너무 막막하고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원하던 꿈, 차, 집, 회사를 다 가졌는데도 왜 하나도 행복하지 않을까? 왜 그럴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괴롭고 막막할 때, 사무실에 두었던 하나님 말씀 책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전능자의 탄식>이라는 말씀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사무실은 유난히 조용했고,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쭉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단락을 읽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전능자의 생명 공급에서 벗어난 인류는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면서 또 죽음을 두려워한다. 인류는 의지하고 도움받을 데가 없음에도 여전히 눈을 감고 싶어 하지 않고, 영혼의 지각이 없는 육을 간신히 지탱하며 이 세상에서 되는대로 살아간다. 너는 이렇게 아무런 소망도 없이 살아가고, 그 역시 그렇게 아무런 목표 없이 살아간다. ‘오직 전설 속의 거룩한 자만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그의 강림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구원할 것이다’는 이 신념은 무감각한 사람에게서는 쉽사리 실현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은 계속 그렇게 바라고 있다. 전능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면서도 전혀 지각이 없는 사람을 혐오한다. 그가 오랫동안 기다려야 사람에게서 오는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찾으려 한다. 너의 마음과 영을 찾아 네게 물과 음식을 공급함으로써 너를 깨우고, 네가 더 이상 목마름과 굶주림을 겪지 않게 하려 한다. 더없이 피곤할 때도, 이 세상이 처량하다고 조금 느껴질 때도 방황하거나 울지 마라. 전능하신 하나님, 지키며 바라보는 그이가 네가 언제 돌아오든 너를 안아 줄 것이다. 그는 너의 곁을 지키며 네가 돌아서기를 기다리고, 문득 기억을 되찾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네가 하나님에게서 나왔지만 언제부터인가 방향을 잃고 길에서 쓰러졌다는 것, 언제부터인가 네게 ‘아버지’가 생겼다는 것, 또 전능자가 그곳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것을 깨닫는 그날을 말이다. 그는 애타게 바라며 답이 없는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영을 위해 그가 곁을 지켜 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이 지킴은 무기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미 끝이 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너는 오늘날 너의 마음과 영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전능자의 탄식> 중에서)답이 없는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말씀을 읽는 순간, 잠들어 있던 제 마음이 갑자기 깨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응답이 없는 답을 기다려 주실 수 있는 분이 누구일까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상처받은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것 같아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이 하나님과 아주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지 오래되었지만 진심을 다해 집중해서 말씀을 읽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맨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사람들한테 존경받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사업을 하면서 풍부한 물질과 사람들의 우러름을 얻기는 했지만 돌아온 건 남편의 배신과 아픈 몸뿐이었고, 허무하고 고통스럽고 막막하기만 할 뿐 행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의 모든 고통은 제가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하심을 멀리하고 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먹고 마시지도 않았고 제 본분도 다하지 않았니다. 그렇게 패역한 저를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시고 제가 마음을 다시 돌릴 때까지 계속 묵묵히 제 곁을 지키고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방황하고 막막해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때맞춰 상처받은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또 제가 예배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멀리할 때는 자매를 보내 주시어 계속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사보다는 거부감을 느끼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계속 밀어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양심도 없고 이성도 없는 사람입니까! 생각할수록 깊은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와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돈에만 빠져 있던 제가 너무 밉습니다. 돈이면 다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돈과 물질을 얻은 후에도 공허하고 고통스럽고 막막한 건 그대로입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잘못된 길을 택했습니다. 앞으로는 진리를 잘 추구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이 길을 처음부터 다시 걷겠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던 외로운 쪽배가 아늑한 항구를 찾은 것처럼, 탕자가 다시 어머니의 품에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너무 편하고 처음 느껴 보는 든든함이 찾아왔습니다. 그 뒤로는 예배 시간에 맞춰 회사 일을 미리 안배해 놨습니다. 그러니 점차 예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시간을 내서 말씀을 읽었고 교회에서 본분도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사업과 본분에서 시간 충돌이 생기면 자연히 본분을 뒷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마음이 여간 괴로운 게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언제면 사업에 신경 쓰지 않고 안심하고 본분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많은 형제자매들이 가정과 직업을 내려놓고 복음 전파에 매진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형제자매들은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을 1순위에 두는데 난 왜 내려놓지 못할까 싶었습니다. 저도 온전히 본분을 이행하는 데 시간을 바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 생각을 붙잡고 저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011년 여름, 두통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더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환자분 두통은 지금 하는 일이랑 관계가 큰 것 같네요. 증상을 완화하고 싶으면 지금 하시는 일을 그만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안 그럼 점점 더 심해질 거예요.” 전 의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족들한테 이 사업을 더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해야겠다 생각했지만 또 결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10년 동안 공을 들여서 세운 회사이고, 마침 그해에 또 사업이 너무 잘 돼서 하루에 5천 위안을 벌 때도 있었는데 제가 여기서 포기하면 그동안 연결되었던 고객들을 다 다른 집에 뺏기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결국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픔을 참아 가면서 몇 달을 더 버텼습니다. 물론 돈은 좀 벌었지만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업을 내려놓고 헌신하겠다고 고백해 놓고 여전히 돈을 꽉 쥐고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저를 보며 마음속으로 깊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업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너희 각자 앞에 돈을 얼마 놓아두고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해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진리를 버리고 돈을 선택할 것이다. 그보다 좀 나은 자는 돈을 버리고 마지못해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그 두 부류 중간에 있는 자는 한 손으로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들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의 참모습이 어떠할지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 자신이 충성스럽게 대하는 모든 것과 진리 사이에서 너희는 모두 이런 선택을 할 것이고, 너희 태도 또한 이럴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았느냐?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지지받는 것과 버림받는 것과 같은 모든 정(正)과 반(反),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너희 스스로 모를 리 없지 않으냐? 가정의 화목과 파탄 사이에서 전자를 선택하는 데에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고, 금전과 본분 사이에서 또 전자를 선택했는데, 이를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서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사치와 빈곤 사이에서도 전자를, 자녀, 아내, 남편과 나 사이에서도 전자를, 관념과 진리 사이에서도 전자를 선택하였다. 나는 너희의 온갖 악행에 너무나 놀랐고, 너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누그러지지 않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오랜 세월 심혈을 기울여 얻은 결과가 나를 포기하고 속수무책으로 구는 너희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모든 날들을 이미 너희 앞에 펼쳐 보였기 때문에 너희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너희는 지금도 어둡고 사악한 것을 추구하며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너희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 너희는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 그래도 전자를 택하겠느냐? 나에게 여전히 실망과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 주겠느냐? 너희의 따뜻한 마음은 여전히 그렇게도 작을까? 어떻게 해야 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느냐? 지금 이 순간, 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느냐? 내 말에 순종하는 것이냐, 아니면 성가셔하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냐?>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주하면서 저는 반성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몇 번이고 사업을 접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겠다고 기도했었지만 매일 수천 위안의 수입 앞에서 저는 또다시 손 놓기를 아쉬워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것 아닙니까? 돌이켜보면 그동안 저는 거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다 사업에 쏟았고, 머릿속은 온통 돈을 더 많이 벌 궁리뿐이었지 제가 이행해야 할 본분은 한 번도 소중히 여긴 적이 없었습니다. 본분과 제 사업이 충돌할 때면 저는 늘 제 사업을 우선시했고 본분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요 몇 년 저는 출세해 보겠다는 마음에 돈의 노예로 전락해서 매일 공허함과 고통 속에서 발버둥 치며 점점 더 타락해 갔습니다. 제가 번번이 하나님을 거역했음에도 하나님은 저를 향한 구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사업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엔 형제자매들을 통해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셨고, 남편의 배신과 사업의 어려움, 질병의 고통으로 막막함을 느낄 때, 하나님은 말씀으로 저를 이끌어 주시면서 빛을 향하고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마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또 제가 사업을 내려놓지 못할 때는 의사를 통해 권고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제 생명을 위해 애타하셨고 저에게 큰 심혈을 쏟으셨는데, 저는 맨날 돈을 더 많이 벌 생각만 하고 본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니 정말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다시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셨으니 저는 당연히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을 위해 헌신하면서 피조물의 본분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단을 내리고 선택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으면서 돈을 좇았을 때의 위험과 결과를 어느 정도 꿰뚫어 보게 되었습니다.

2011년 겨울 어느 날, 한밤중에 누군가 남편한테 협박 전화 걸어와 사람 잘못 건드렸으니 다음 날까지 10만 위안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편의 팔다리를 다 잘라 버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 순간 겁에 질린 저는 심장이 요동쳤습니다. TV에서나 보던 장면을 제가 직접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세상이 왜 이렇게 어지럽고, 사람의 마음이 왜 이렇게 험악할까요! 그 순간 이 사업을 계속하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집에 돈이 들어오면서부터 조용할 날이 없었는데, 이제는 목숨을 위협받는 일까지 당하게 되었고, 돈이 저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주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로도 저희 집에 물품 배송하던 화물차 기사님들이 차 사고로 연이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정말 너무 놀라서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들 중에 젊은 사람들은 겨우 20대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도 40대에 불과했습니다. 그중에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운전기사도 쓰지 않은 채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결국 두 분 다 졸음운전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돈은 좀 벌었겠지만 목숨을 잃고 나니 그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 돌이켜보면 그동안 저도 남들보다 위에 있고 싶어서 밤낮없이 기계처럼 일했습니다. 돈은 조금 모았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도 받았지만 저는 어떤 즐거움이나 행복감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더 공허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온몸에 병이 들었는데, 두통이 너무 심해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을 정도로 아팠지만 돈에 대한 집착은 놓지 못했습니다. 그 정도로 저는 돈에 꽁꽁 묶여 있었습니다. 돈은 정말 사람을 눈 깜짝하지 않고 죽이는 칼과도 같습니다! 만약 제가 여전히 전처럼 죽어라 돈을 번다면 언젠가는 그들처럼 돈 때문에 고생하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는 제 목숨을 돈을 위해 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몰라서 여전히 돈이라는 소용돌이에 빠져 있고,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어떤 삶이 의미 있는 삶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빨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진리를 깨달아 사탄의 패괴와 해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세 복음 전파에 매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앞으로는 사업을 못 할 것 같아요.” 가족들도 맞다면서 잘 쉬면서 치료하라고 권해 주셨습니다. 정말 너무 기뻤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2012년 설을 보내고 사업을 전적으로 남편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너무 편했고 정신적으로도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저의 두통이 어떤 치료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적처럼 나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신 것임을 확실히 알고, 질병의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것에 너무 감격해 본분을 잘 이행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몸 상태가 좀 좋아지니까 남편이 다시 사업을 하라고 서서히 압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업은 다시 하지 않겠다고 확고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이혼으로 협박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믿으면 생활비도 안 주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무정함에 화가 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어렸을 때 무시당했던 광경들이 떠오르면서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연약했습니다. 만약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계속 풍요롭게 살고 남들이 떠받들어 주는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전업으로 본분에 매진하면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쪽은 본분이고, 한쪽은 오랫동안 일궈 온 사업인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합니까? 그래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마음이 너무 연약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본분 이행을 고수하면 저의 사업과 가정을 잃게 되고, 가정과 사업을 택하고 하나님과 본분을 포기한다면 저는 양심도 이성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저를 이끌어 주셨기에 참된 인생길을 걷게 됐습니다. 과거엔 진리를 제대로 추구하지도 않았고 당신께 헌신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더 이상 하나님의 고심을 외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진리를 잘 추구하면서 당신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제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이 말씀을 보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앞으로 더는 그런 속된 삶을 살지 말고 진리를 잘 추구하라고 당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엔 말씀도 안 보고 진리도 추구하지 않고,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사업에 쏟아부으면서 허송세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리 가족들이 반대해도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진리 추구의 좋은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돈 버느라 온몸에 병이 들었는데, 하나님을 안 믿었으면 난 벌써 죽었을 거예요. 지금 난 인생의 바른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내가 이 길을 택한 이상 끝까지 갈 거예요. 당신은 하나님을 안 믿겠지만 그렇다고 내 자유까지 간섭하지는 마세요.” 남편은 저를 말릴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 뒤로는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택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홀가분해졌습니다. 그 뒤로 저는 모든 시간을 본분 이행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지인들을 만나게 될 때면 조금 상실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업할 때 차를 몰고 다니면 다들 저를 대단하게 봤었는데, 지금은 전기 스쿠터나 끌고 다니고 있으니 간혹 예전의 지인이나 고객 중에는 저를 보고도 인사도 안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를 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고 차가웠습니다. 저는 과거의 후광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친정의 잔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10년 넘게 고생하면서 일군 사업을 그렇게 다른 사람한테 넘기는 게 어디에 있니? 네가 사업을 안 하면 앞으로 누가 돈을 주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 멍청한 것아.” 이런 공격적이고 시험적인 말들이 자꾸 저를 방해했습니다. 한동안은 정말 정신이 없고 기분이 다운돼 있었습니다. ‘계속 사업을 했더라면 주변 사람들이 날 우러러봤을 텐데. 이제 사업도 다 접었는데, 앞으로 돈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 저도 모르게 다시 사탄의 시험에 들면서 어느새 저의 앞날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밤 잠이 오지 않아 계속 뒤척일 때면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나는 매번 돈과 명예, 지위에 관련된 시험이 닥치면 자꾸 흔들릴까?’ 저는 그 문제에 관한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라는 말은 사탄의 철학으로, 인류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주입되어 자리 잡고 있으므로 풍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이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람도 실생활에서 이 말을 접했을 때 차츰 묵인하게 되고 이 말이 사실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바로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과정 아니겠느냐? … 사탄은 바로 돈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사람이 돈을 숭상하고 물욕적인 것을 숭상하도록 패괴시킨 것이다. 사람이 돈을 숭상하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 너희는 돈 없이는 이 세상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사람은 돈을 많이 가질수록 높은 지위를 누리고 존귀해진다. 기를 펴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과 달리 부자는 높은 지위를 누리고 거만을 떨며 큰소리를 치면서 오만 방자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말과 이런 풍조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 많은 사람이 돈을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지 않겠느냐?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존엄성과 인격을 잃게 되지 않겠느냐? 수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기회와 하나님을 따를 기회를 놓치지 않겠느냐? 진리를 얻고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데, 이는 사람에게 가장 큰 손해 아니겠느냐? 사탄은 이런 방식, 이런 말로 사람을 이 정도로 패괴시켰다. 사탄의 속셈이 음흉하지 않으냐? 이는 아주 악랄한 수법이 아니더냐? 이런 말이 유행할 때 처음에는 수긍하지 못하던 네가 이를 진리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너라는 사람의 마음은 사탄에게 철저히 빼앗겼다. 그래서 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말대로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5>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제가 돈과 명예의 사슬을 끊어 내지 못하는 근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아버지가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난하니까 넌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어라. 그래서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 돼야 한다. 우리가 돈이 있어야 무시를 안 당한단다.” 아버지의 이 말씀은 제 기억에 깊이 뿌리박혀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저는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사탄의 독소에 의존해 살면서 돈이 있어야 어깨를 펴고, 무시를 안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매일 돈 버는 기계처럼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힘들고 고단해도 쉬려고 하지 않고, 아파도 사업 기회를 하나라도 놓칠까 봐 병원에도 가지 않으면서 오직 돈만 바라봤던 것입니다. 또 사업과 예배 시간이 충돌이 생기면 저는 사업을 먼저 챙긴 후에 예배 장소로 갔습니다. 단 한 번도 진리 추구와 본분을 1순위에 둔 적이 없었고, 바쁘면 아예 예배에 가지 않기도 했었습니다. 돈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고, 갈수록 점점 더 탐욕스러워지고 타락해져 갔습니다. 다행히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저는 그런 독소로 사람을 해치는 사탄의 영악한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돈과 명예를 좇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을 이용해 사람을 해치고 집어삼키고 있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사탄의 그런 영악한 속셈을 폭로하지 않으셨으면 전 사탄의 간계를 간파하지 못한 채, 여전히 돈이라는 소용돌이에 빠져 목숨을 내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저는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물질을 누리며, 주변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아도 마음은 공허하고 고통스러우며, 삶의 가치와 의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만약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해 기어이 돈을 붙잡는다면 결국 저는 또다시 돈 때문에 고통받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생에 하나님을 따를 수 있는 복을 받았고, 창조주가 친히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되며, 피조물의 본분까지 이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 생에 가장 값지고 가장 의미 있는 일인데, 물질적 누림과 주변 사람들의 우러름을 위해 진리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지금은 복음이 크게 확장되는 시기이니 저는 피조물로서 당연히 제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며 사는 삶이 진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니까 더는 돈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친정에 방문했을 때에는 제가 사업하지 않는다고 잔소리하지 않고 오히려 생활에 보태라고 돈도 쥐어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베푸시는 은총과 긍휼이라는 걸 확신하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면,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전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라는 사탄의 독소에 꽁꽁 매여서 사업을 포기하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돈과 명예, 지위, 자동차, 집 등등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공허한 것이고, 오직 진리를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게 진정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말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사업을 하면 머릿속으로는 온통 세상의 흐름, 명리, 육적 향락을 추구하는 일들만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의 숨은 뜻은 무엇이겠느냐? 바로 너의 에너지, 시간, 청춘이 모두 이런 것들에 의해 점유되고 소모된다는 뜻이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결국 무엇을 얻겠느냐? 명리를 얻는다고 해도 공허할 것이다. 그럼 삶의 방식을 바꾸면 어떻겠느냐? 너의 시간과 에너지, 생각이 진리와 원칙에 점유되어 있다면, 네가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할지, 어떻게 하나님 앞에 갈지 등 긍정적인 사물들만 생각한다면, 너의 에너지와 시간을 모두 이런 긍정적인 사물들을 위해 쓴다면 너는 다른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너는 가장 실속 있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처신할지, 어떻게 모든 사람과 일, 사물을 마주할지 알게 될 것이다. 어떻게 모든 사람과 일, 사물을 마주할지 알게 되면 너는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게 될 것이다. 네가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자연스럽게 순종할 줄 알게 되면 너는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이 기쁘게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생각해 보아라, 이는 좋은 일 아니겠느냐? 어쩌면 너는 알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네가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 원칙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너도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도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요구를 충족하게 되고, 너는 너도 모르게 하나님이 기쁘게 받아들이고 신뢰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는 좋은 일 아니겠느냐?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네가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와 시간, 세월을 쏟으면 결국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8)>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진리 추구의 가치와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처럼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예전처럼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못 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하나님을 거역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고, 돈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하면서 본분 이행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계속 제 곁을 지켜 주시면서 제가 돌아서기를 기다려 주시고 저에 대한 구원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제가 사업을 정리한 후에도 하나님은 제가 어디에 가든 굶거나 입을 게 없어 떨게 하지도 않으셨고, 정말 섬세하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 구원의 은혜는 헤아릴 수 없고, 다 보답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을 따르기로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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