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올바르게 대하게 되다
중국 안위(安雨)2023년, 저는 교회 리더 본분을 맡게 됐고 허리(何麗) 자매와 파트너로 협력하게 됐습니다. 자매는 리더를 한 경력이 있어서 여러 사역에 관한 원칙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업무를 분담한 이후, 자매가 맡은 사역은 제가...
저는 교회에서 몇 년째 미술 디자인 사역을 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차츰 그림 제작에 관한 원칙도 익혔고 경험도 좀 쌓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서 꽤 열심히 본분을 이행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속으로 스스로 꽤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2월, 교회는 사역의 필요에 따라 저와 류징(刘静) 자매가 같이 협력하여 그림을 제작하도록 안배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저는 자매가 본분 이행에 다소 부주의하고, 원칙도 그리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가끔 명백한 실수를 저질러 몇몇 도안은 재작업하고 수정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자매가 본분 이행에 문제도 좀 많고, 저처럼 꼼꼼하지도 않았으며, 원칙을 유연하게 활용할 줄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매를 조금 업신여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역을 할 때, 제가 제안한 대부분의 건의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고, 대부분은 제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제가 꽤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어도 자매의 의견을 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자매가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 얘기할 때도 있었지만, 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제 관점이 옳다고 몇 번씩 강조해서 제 말을 듣게 만들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그림 하나를 구상하는데 저와 류징 자매의 관점이 달랐습니다. 저는 자매가 구상한 평범한 아이디어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없으니, 제가 구상한 대로 그림을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제 구상이 얼마나 참신하고 독창적인지, 그리고 자매의 생각이 왜 적합하지 않은지 설명했습니다. 자매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림을 더 많이 제작해 봤고 원칙도 더 잘 알아. 그러니 내 말대로 해야 옳지.’ 그래서 저는 단번에 자매의 말을 끊고 제 관점을 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매는 여전히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의 의견을 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물어보긴 뭘 또 물어봐!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그냥 내 의견대로 하면 안 되나?’ 그런데 다른 형제자매에게 물어봤더니 많은 사람이 원칙에 따라 판단한 결과, 아무래도 류징 자매의 구상과 생각이 보다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비록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지만, 자매의 구상이 비교적 주제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창피했고, 자매가 구상한 아이디어가 저보다 낫다는 것이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또 한번은, 제가 류징 자매에게 그림 한 장의 색감 조정을 도와 달라고 하면서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자매는 제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지 않고, 자기가 비교적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색감을 조정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무척 화가 나서 문책하듯 물었습니다. “왜 제 방법대로 하지 않았어요? 우린 지금까지 그 방법으로 색감을 조정해왔어요. 자매님이 한 작업에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그러자 자매가 재빨리 대답했습니다. “형제님이 알려준 방법은 제가 그리 잘하지 못해서 저한테 익숙한 방법으로 작업한 거예요.” 당시 저는 자매를 더 야단치려고 했지만, 이내 제가 혈기를 부리며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류징 자매는 최근 자신의 내적 상태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형제님과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면 늘 제가 형제님보다 못하다는 생각만 들고, 제가 한 일이 형제님 뜻과 맞지 않았다가 야단맞을까 봐 겁나요. 지난 번처럼 말이에요. 제가 제 방법대로 색을 조정했을 때 저는 그저 더 쉽고 빠르게 하려고 했던 건데, 솔직히, 형제님에 저에게 물어봤을 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찔렸습니다. 자매가 저와 협력하는 것을 겁낼 줄은 몰랐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평소에 자매가 몇몇 문제를 얼마든지 혼자서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저에게 물어보고 제가 승낙해야 처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와 류징 자매와의 협력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고, 하나님께 제가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깨우쳐 달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협력하다’라는 단어는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해야 하겠느냐? (일이 생기면 함께 상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그것은 실행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있느냐?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며 서로 감독하는 것입니다.) 매우 적절하다.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바로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다. 더 있느냐? 일이 닥쳤을 때 상대방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협력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너는 너대로 교제하고 나는 나대로 교제한 다음 결국에는 내 말을 따른다면, 그런 형식은 갖추어서 무엇 하겠느냐? 그것은 협력하는 게 아니고 원칙에 부합하지도 않으며 협력하는 성과도 거둘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너만 따발총처럼 끊임없이 말하거나 자신의 생각만 다 말해 놓고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않는다면, 그것이 상의하고 교제하는 것이겠느냐? 그건 형식만 갖추는 것이지 협력하는 게 아니다. 그럼 협력이란 무엇이겠느냐? 그건 바로 네가 너의 생각과 결정을 말하고 난 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관점을 구하고, 그런 다음 다시 두 사람의 주장이나 관점을 꺼내 비교해 보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분별하고 원칙을 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정확한 실행 길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상의하고 교제하는 것이자 협력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협력은 일이 닥쳤을 때 같이 의논하고 서로 보완하며,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하고, 하나님 요구에 따라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협력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최근 저는 류징 자매와 같이 본분을 이행하고는 있었지만, 진정으로 협력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자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아는 것도 더 많다고 생각하며 언제나 자매를 얕잡아보았고, 말과 행동에서도 늘 자매를 무시하는 게 묻어있었습니다. 문제를 토론할 때도 먼저 자매의 의견을 물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설령 가끔 물어본다 해도 절차 때문이었고, 속으로는 이미 제가 옳다고 확신하며 자매의 생각은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정말 비이성적이게도 자매의 말을 끊기도 하고, 문책하듯 자매를 꾸짖으며 제 말을 따르게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늘 자기 중심적이었고, 제가 주도하려고 했습니다. 자매와 서로 의논하거나 보완하려고 하지 않고 모두 혼자서 결정했습니다. 결국 한동안 협력하면서 류징 자매는 제 눈치를 보느라 혼자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본인이 처리한 일이 제 뜻에 맞지 않아 저에게 야단맞을까 봐 겁을 냈습니다. 제가 자매와 전혀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했고, 오로지 자매를 옭아매고 상처만 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너무도 큰 죄책감에 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구했습니다.
어느 날 묵상을 하다가 적그리스도를 폭로하신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을 보고 제 내적 상태를 조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적그리스도들은 겉으로 볼 때 주변에 조력자와 파트너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이 닥칠 경우, 그는 다른 이의 말이 아무리 옳아도 듣지도 않는다. 심지어 아예 참고하지도 않고 그 일에 관해 교제하거나 토론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고, 다른 이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그저 보여 주기식으로 형식적으로만 남이 말하는 것을 들을 뿐, 마지막에 결정을 내릴 때는 여전히 그가 결정권을 갖는다. 다른 이가 말해 봤자 아무 의미도, 소용도 없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어떤 일을 책임지고 하는데 그중 한 사람에게 적그리스도의 본질이 있다고 해 보자. 그는 어떤 모습을 보이겠느냐? 무슨 일이든 자기 혼자서 시작하고, 물어보고, 처리하고, 해결할 뿐, 대부분의 경우 파트너에게 전혀 알려 주지 않는다. 그가 보기에 자신의 파트너는 어떤 존재냐? 조수가 아니라 그저 장식품일 뿐이다. 적그리스도의 눈에는 그의 파트너가 전혀 없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는 생각해 보고 실행 가능하다 싶으면 모두에게 그렇게 하라고 통지한다. 다른 사람에겐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볼 권리가 없다. 그가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의 본질은 무엇이냐? 사실 한 사람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어떤 문제가 생기든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사역을 책임진다. 그의 파트너는 장식품이 되어 버린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하는 적그리스도의 첫 번째 모습은 바로 어떤 사람과도 협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과도 협력하지 못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직 그에게만 순종하도록 하는 건 아니죠.” 그가 어떤 사람과도 협력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누구의 의견도 묻지 않으며,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나 진리 원칙도 구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향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 말의 숨은 뜻은 무엇이겠느냐? 그가 사역할 때는 진리나 하나님이 아닌 그가 다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사역하는 원칙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따르고 그를 진리이자 하나님으로 대하게 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으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사역하는 원칙은 바로 스스로 권력을 잡아 사람들이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하는 것일 뿐,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진리 원칙에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니 류징 자매와 협력하는 동안 저 역시 그런 성품을 드러냈습니다. 겉으로는 자매와 함께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자매를 제 부하처럼 생각하며, 어떤 결정을 하든 자매가 제 말을 듣고 제 생각을 따르게 했습니다. 자매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마치 제 일을 처리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자매가 의견을 제시할 때도 저는 그 말이 진리 원칙에 부합하는지, 취할 만한 부분은 없는지 구하지 않고, 무조건 제 의견이 옳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자매가 다른 사람에게 관련 원칙을 구하려 할 때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을 가장 높이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며, 하나님 말씀과 진리 원칙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 교만하고 독선적이었습니다. 일이 닥쳤을 때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다른 사람이 저에게 순종하고 제 말을 듣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제 뜻을 진리 원칙으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이 지키고 따르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걸은 건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형제자매가 함께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서로 도와주고 보완하하기 위함이고, 또한 서로 감독하고 제약하는 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본분 이행에서의 오류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진리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여 교회 사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원칙을 위배하여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기 쉽습니다. 교만 방자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한 일부 적그리스도들이 사람들에게 진리를 구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신을 순종하게 만들어 출교당한 일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그들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함으로써 형제자매들에게 많은 상처와 속박을 초래했고, 끝내 회개하지 않아 출교되고 도태되었습니다. 저도 회개하지 않으면 궁극적인 결말은 적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도태되고 징벌받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조금 겁이 났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릇된 길을 따라가고 싶지 않아서, 제가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이끌어 달라며 서둘러 하나님께 기도하고 회개했습니다.
그 후로 며칠 내내, 왜 나는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할 수 없는지,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루는 하나님 말씀을 보고 제 문제를 조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으면 어떻게 진리를 실행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지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진리를 추구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네가 올바른 길을 가고 하나님 뜻에 부합하게 된다면 성령 역사도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을 배반할 위험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진리가 없으면 쉽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네게 교만한 성품이 있다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된다. 너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너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교만함은 네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게 하며, 너 자신을 추켜세우고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나타내게 한다. 교만함은 네가 다른 사람을 얕보게 하고, 너를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다. 교만함으로 인해 너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네게 순종하게 할 것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관념에서 나온 것들을 진리로 여겨 받들게 한다. 교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게 되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류징 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할 수 없었던 주된 근원은 바로 제 본성이 너무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사탄 독소에 따라 살면서, 항상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고, 본분 이행에 조금이라도 성과가 있으면 우쭐대면서 언제나 자매를 업신여겼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은 모두 저보다 못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성품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저는 스스로를 무척이나 믿었습니다. 심지어 제 관점은 모두 옳다고 여기면서 본분을 이행할 때 항상 자기 중심적이고, 독단적이고, 하나님의 뜻을 전혀 구하지 않았습니다. 류징 자매와 문제를 의논할 때도 언제나 자매가 제 뜻대로 하기를 바랐고, 자매가 제 말을 듣지 않으면 화를 내며 야단치고 억압해서 강제로 순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급기야 자매가 제 눈치를 보고 저와 협력하는 것을 겁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웠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교만한 성품 때문에 인성과 이성을 잃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잃었으며 흉악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저도 모르게 교회 사역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교만한 성품을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교만한 이유는, 내가 늘 스스로를 남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실제로 내가 정말 나을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분 이행에 합격하려면 네가 하나님을 얼마나 오랫동안 믿었는지, 네가 얼마나 많은 본분을 이행했는지, 하나님 집에 얼마나 많은 공적을 세웠는지, 본분을 이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과 상관없다. 하나님이 보는 것은 한 사람이 가는 길, 다시 말해 진리를 대하는 태도와 일 처리 원칙, 방향, 근원, 출발점 등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을 본다. 그것이 네가 가는 길을 결정한다. … 네가 어떤 측면의 은사와 특기를 갖추었든, 어떤 업무적인 지식을 지니고 있든 그런 것을 본분 이행에 쓰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그래야 제대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본분을 이행함에 있어 양심과 이성을 갖추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리를 구해 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본분을 이행하면서 생명 진입을 이룰 수 있고, 본분 이행에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합격한 본분 이행이란 어떤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의 본분 이행이 합격인지 아닌지는 본분을 얼마 동안 이행했는지, 경험이 얼마나 쌓였는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옳은 길을 걷고 진리를 구해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류징 자매를 업신여기기만 하고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제가 자매보다 업무를 잘 알고, 경험도 많고, 본분도 자매보다 꼼꼼하게 이행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들이 확실히 어느 정도 제 본분 이행 성과를 높여 주기는 했지만, 이는 진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다른 상황에서도 제가 파악한 업무와 경험이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매와 협력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제가 쌓은 경험을 근거로 그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할 때도 있었지만, 제가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부적절하게 행동했습니다. 류징 자매는 비록 부족한 점이 있지만 원칙을 구함으로써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꼭 남보다 나은 것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그토록 교만하고 독선적이었던 것은 정말 너무나 이성이 없는 태도였습니다! 이제 저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면서 함께 진리를 구하고 원칙대로 실행해야만 본분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다시 류징 자매와 그림 제작에 협력하게 되었을 때, 저는 의식적으로 자매의 생각을 먼저 물었고, 자매가 자신의 관점을 얘기할 때는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저는 자매에게서도 제가 배울 만한 장점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자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알고, 진리 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제가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저는 이런 사람과 협력하면서 제 본분 이행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자매의 부족한 점도 바르게 대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매가 모르는 원칙은 최대한 교제로 도와주었고, 사역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면 자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저희 사이의 협력은 차차 나아졌고, 본분 이행의 전반적인 성과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 후 저는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너는 전에 자신에게 없었던 것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진리의 빛 비춤과 생명의 실제이다. 또한 다른 이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네가 관념적으로 다른 사람이 어리석고 멍청하고 우둔하고 너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때, 또는 다른 사람이 마음을 열고 네게 이야기할 때, 너는 부지중에 모든 사람은 그렇게 평범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그 내면에는 서로 다른 생각과 취할 만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조화롭게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면 네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울 수도 있고, 너의 교만과 독선이 드러남으로써 잘난 체하지 않을 수 있다. 더 이상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낫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 때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탄복하는 내적 상태로 살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네게는 보호가 되지 않겠느냐? 이 모든 것은 남과 협력하면서 배워야 할 공과이자 얻어야 할 이점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읽을수록 너무나 실제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는 법을 배우면, 사역 성과도 더 나아지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준을 더 정확히 파악해서 자기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함으로써, 교회 사역에 손해를 입히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사역과 저 자신에게 모두 유익이 됩니다.
그 뒤로 한번은 제가 리양(李扬) 형제에게 완성된 그림을 보여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본 형제는 그림이 전체적으로 좀 어둡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에게 어떤 생각으로 제작했는지 얘기했지만, 형제는 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전체적으로 좀 어둡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저더러 원칙을 근거로 다시 판단해 보거나,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그런 문제가 있는지 한번 물어보라고 제안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제작하는 사람인데, 누가 더 잘 알겠어? 이런 것들은 모두 원칙에 맞게 판단한 건데 어디가 문제라는 거야?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저는 형제 말에 무척이나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 또 제가 교만한 성품을 드러내고 있음을 의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른 속으로 하나님께 제가 패괴 성품에 따라 일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길 바라며 저 자신을 내려놓고 진리 원칙을 구하겠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문득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누군가 의견을 내놓으면 우선 받아들인 뒤 모두가 올바른 실행 방법을 결정하게 하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적절한 방법을 결정해 그대로 처리하면 된다. 문제를 발견했을 때 모두의 의견을 구하면서 다 같이 진리를 구하고 교제하면 성령의 깨우침을 얻어 모든 이의 마음이 환해질 것이며, 또 더 좋은 방법이 나올 것이다. 그런 뒤에 행하면 원래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가 아니겠느냐? 이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네가 독선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기 상상과 생각을 내려놓은 뒤 타인의 올바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령의 깨우침을 얻어 마음속이 환해지고 올바른 실행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할 길이 생긴 다음에 실행하면 틀림없이 진리에 부합할 것이다. 이렇게 실행하고 체험하면 진리 실행을 배우는 동시에 네가 업무적으로도 더 배울 수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명확한 실행의 길을 발견했습니다. 일이 닥칠 때는 자신을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이 제시한 의견을 진지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리 원칙을 구하며 하나님 요구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습니다.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문외한이더라도, 무조건 반발하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둘러 책임자에게 문의했고, 이렇게 구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저는 비로소 제가 주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그림에는 확실히 리양 형제가 지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체험한 후,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조화로운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은 교회 사역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본분 이행할 때 본인이 가진 부족한 점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하며 조화롭게 협력해야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본래 형제자매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은 서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다. 너는 네 장점으로 다른 이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다른 이는 그의 장점으로 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다. 사람은 조화롭게 협력해야만 하나님 앞에서 축복받을 수 있다. 체험할수록 더욱 실제가 생기고, 길은 걸을수록 더 환해지며,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조화로운 협력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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