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이 자초한 결과

2022.5.28

스페인 샤신

2018년 8월에 제가 새 신자 교회 사역을 맡았을 땐데, 교회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본분할 사람도 다 못 정하고 사역도 속도가 안 났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파트너랑 같이 사람을 물색했죠. 형제자매 장점과 자질에 맞춰서 본분을 배정했더니 교회 사역이 금방 살아났어요. 그러니 제가 사람 볼 줄 알고, 자질과 사역 능력도 좀 있다고 생각했죠. 특히 한번은 한 팀장이 샤오 형제가 본분에 꾀를 부리고 아주 수동적이라고, 교체할 생각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동의 안 했죠. 전에 그 형제를 만난 적 있어서 좀 알거든요. 본분도 착실하게 하고 인성도 괜찮은데, 경험이 좀 부족한 거라 혹시 요즘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팀장한테 좀 알아보고 교체할지 정하자고 했어요. 사정을 알아봤더니 최근에 팔을 다치는 바람에 컴퓨터를 잘 못 다뤄서 본분 속도가 좀 느려진 건데, 아무한테도 얘길 안 해서 불성실하다고 오해를 받은 거더라고요. 팔이 다 나은 담에는 아무래도 효과가 좋았어요. 그 일로 해서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더 믿게 됐어요. 그 후로 사람을 뽑을 때 형제자매들이랑 생각이 다르면 제 생각을 고집하고 속으로 다들 분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인원 배정을 과감하게 하기 시작했어요.

교회 영상팀 사역을 맡았을 때 한번은 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일손이 모자라서 사람을 더 뽑아야 했어요. 이 영상을 만들려면 특수 효과 기술이 좀 있어야 하고 만들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학력도 높고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형제자매를 써야 일이 잘 진행되겠더라고요. 며칠 동안 제 기준에 맞는 사람을 찾아봤는데 적당한 사람을 못 찾았어요.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학력도 낮고 해당 기술도 배운 적 없어서 그 사람들은 뺐죠. 제 눈에 괜찮아 보이는 형제자매들은 각자 사정이 있어서 당장은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우 형제가 전에 CG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경력도 많은 걸 알게 됐어요. 특수 효과 정도는 어렵지 않겠다 싶어 그 형제한테 일을 맡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한 자매가 형제에 대한 평을 알아보자고 하더라고요. 우 형제가 인성이 안 좋고 간사하다는 말들이 좀 있어서 그 형제한테 본분을 맡기려면 신중해야 하고, 많이 구해 보는 게 좋겠다는 거예요. 알았다고는 했지만 생각은 달랐어요. 좀 간사하고 인성이 별로라 해도 학력도 높고 기술도 있어 형제자매들한테 일을 가르치고 도와줄 수 있잖아요. 그러니 본분을 해도 큰 문제 없을 거 같았죠. 그 후에 우 형제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알아봤는데, 정말로 인성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접대 본분했을 때 사람들한테 까다롭게 굴어서 다들 눈치 보고 그랬대요. 근데 제가 볼 땐 전에 저도 우 형제를 접촉해 봤었는데, 사람도 괜찮고 그런 사람 같지 않았어요. 그러니 형제자매들이 말한 일은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하며 어쨌든 제가 사람 보는 눈은 틀릴 리 없고, 거기다 우 형제같이 경력이 풍부한 사람은 찾기도 너무 힘드니까 그냥 써도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형제자매들 의견을 구하거나 생각해 보지 않고, 다들 우 형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더 알아보지 않고 그 형제한테 영상 제작 본분을 맡겼어요.

진짜 생각도 못 했는데, 본분을 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트집을 잘 잡는다는 말이 나온 거예요. 또 관념을 퍼뜨리고 이간질도 했다는 거예요. 그때까지도 좀 놀랐어요. 사람을 잘못 봤나 해서요. 그리고 바로 그게 사실인지 확인해 보니까 형제자매들이 말한 일들이 다 진짜더라고요. 영상 특수 효과가 문제가 많아서 다시 해야 했었어요.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의논하는데, 우 형제가 다시 만들 필요 없다고, 리더가 눈이 너무 높고 트집을 잡는 거라고 했대요. 이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도 리더한테 불만이 생긴 거죠. 그리고 또 우 형제는 형제자매들의 본분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은 안 하고 일을 못 한다고 탐장을 비난하고 무시해서 형제자매들과 팀장 사이를 이간질했어요. 팀장은 주눅 들고 눈치를 봤죠. 그것 때문에 어떤 형제도 팀장한테 편견이 생겨서 팀장과 리더를 계속 안 좋게 보기 시작한 거예요. 또 한번은 우 형제가 어떤 의견을 냈는데, 그 의견이 원칙에 안 맞는 것 같아서 팀장이 받아들이지 않았었거든요. 그 일로 팀장한테 불만을 품고 예배 때, 자기를 인식한다면서 사역에서 문제가 생겨도 말을 못하겠다고 그러고 교체될까 봐 무섭다고 했대요. 누가 보면 꼭 교회에서 의견을 내면 억압하고, 자기는 하나님 뜻을 잘 헤아리는데 리더가 억압해서 본분을 못 하는 것처럼 말한 거예요. 우 형제의 그런 모습을 보니까 일에서 트집만 잘 잡는 게 아니라 자기를 정의롭고 하나님 뜻을 헤아리는 사람으로 포장하고 있더라고요. 하나님 집 이익을 보호한다면서 부정적인 말을 퍼뜨리고 형제자매를 이간질했어요. 그러니 사람들은 편견을 갖고 팀장과 리더한테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잘못하면 억압받고 미움받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교회는 진리가 다스린다고 믿지 않고 시비를 따지고 리더를 판단하고 경계했고요. 형제의 그런 행동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큰 지장을 줬어요. 그리고 그동안 우 형제가 기술을 가르친 것도 별 효과가 없었더라고요. 그 형제가 알려 준 방안은 이론뿐이고 구체적인 실행 길이 없었어요. 우 형제의 그런 문제를 보고도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형제한테 가서 문제점을 짚어주려고 했어요. 그 형제가 인식한다면 진리를 받아들인다는 거고 인성이 나쁜 것도 아니고 제가 사람을 아예 잘못 본 건 아닌 게 되니까요. 그래서 그 형제한테 잘못을 좀 짚어줬는데, 인식을 못하는 데다가 오히려 제가 이러는 게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억압하는 거라는 거예요. 그때서야 그 형제가 인성만 문제가 아니라 진리를 전혀 안 받아들이고, 간사하고, 사실과 다르게 말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걸 보면서 정말 뺨을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하나님 집에서 인성 나쁜 사람은 중요한 본분을 맡기지 말라고 강조했었는데, 전 가장 기본적인 원칙도 못 지키고 사람 쓰는 일에서 원칙적인 실수를 해서 교회 생활을 교란했어요. 자책감이 들어 결국 원칙대로 그 형제 본분을 교체했어요.

일을 처리하고 나서 제가 어디서부터 일을 잘못한 건지 반성해 봤어요. 그리고 말씀을 봤어요. 『거짓 리더는 자질이 떨어지고 눈과 마음이 어두워 진리의 원칙을 알지 못한다. 이것부터가 이미 치명적인 문제인데, 그들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얼마간 글귀나 도리를 알고 파악하여 구호를 외칠 줄 안다고 자신은 진리의 실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사역을 하든, 어떤 사람을 쓰든 그들은 구하지도 숙고하지도 않으며, 다른 이와 교제하지도 않고, 하나님 집의 사역 지침이나 원칙을 자세히 보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만만해서 자신이 행한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생각한 대로 행동해야 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이 전부 옳고 정확하다고, 원칙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또 항상 그들은 자신이 오랜 세월 사역했으니 하나님 집에서 리더를 맡기에 충분한 경험이 있고, 하나님 집의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진전되는지 전부 자기 마음속에 들어 있다고 착각한다. 그들은 경험과 상상, 자신의 관념과 규례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판단하며, 하나님 집의 사역을 한다. 이 때문에 그가 리더를 맡은 동안 하나님 집의 각 사역은 질서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이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된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5)>) 말씀에서 거짓 리더는 눈과 마음이 멀어서 사람 본질도 못 보고 원칙도 모른댔어요. 더 심각한 건 진리를 구하지 않고 경험과 관념에만 의지해 사역을 해서 결국엔 사역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했어요. 제 행동을 비춰 보니까 그때 우 형제를 택할 때 하나님 집의 원칙을 구하지 않고 제 머리로만 판단해서 했어요. 그 형제는 경험이 많아서 영상 제작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었죠. 형제자매들이 그 형제가 인성이 안 좋으니까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많이 구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 줬을 때 귓등으로도 안 듣고 제가 사람을 볼 줄 알고 분별력이 있다고 믿고 전에 사람을 쓸 때도 별 큰 문제가 없어서 이번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어요. 전에 제가 사람을 썼던 경험을 철석같이 믿고 진리 원칙은 전혀 구하지 않았어요. 겸손하게 형제자매 의견을 듣고 진지하게 구하고 알아봐서 우 형제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그런 모습이 일시적으로 패괴를 드러낸 건지, 악인의 본질인지 봐야 하는 거죠. 일시적으로 패괴를 드러낸 거나 사정이 있는 거라면 나중에 진실로 달라졌을 때 쓰면 되잖아요. 근데 원래 인성이 안 좋고 악인에 속하는 거면 쓰면 안 되죠. 그런 사람을 쓰면 하나님 집 사역만 손해가 돼요. 근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제 경험과 상상으로만 맹목적으로 판단했어요. 드러난 사실에서 보면 저는 마음도 멀고 눈도 먼 거짓 리더예요. 진리도 없고 원칙도 모르는 데다 아주 독선적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무시하고, 경험이 좀 있고 이론을 좀 안다고 그걸 원칙을 알고 사역을 잘한다고 착각했어요. 결국엔 사람을 잘못 써서 사역을 지체시키고 교회 생활을 교란시키고 말았어요. 제 이런 행동은 사탄의 심부름꾼 노릇을 한 거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파괴한 거예요.

나중에 반성하면서 이 말씀이 떠올랐어요. 『네가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으면 어떻게 진리를 실행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지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진리를 추구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네가 올바른 길을 가고 하나님 뜻에 합하게 된다면 성령 역사도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을 배반할 위험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진리가 없으면 쉽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네게 교만한 성품이 있다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된다. 너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너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교만함은 네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게 하며, 너 자신을 추켜세우고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뽐내게 한다. 교만함은 네가 다른 사람을 얕보게 만들고, 너를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다. 교만함으로 인해 너는 안하무인이 되고, 하나님도 안중에 두지 않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네게 순종하게 만들 것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관념에서 나온 것들을 진리로 여겨 받들게 한다. 교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는지 보아라!(<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말씀에 비춰 보니까 제가 본분할 때 진리 원칙을 안 구한 건 본성이 너무 교만하고 경외심이 없어서였어요. 교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자신을 너무 믿었어요. 제가 경험 있고 사람 볼 줄 안다고 형제자매 충고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일할 때 제 생각대로만 했어요. 결국 사람을 잘못 써서 사역에 지장을 주게 됐죠. 제 뜻과 경험을 진리로 생각하고 제가 좋아하는 건 하나님도 좋아하시고, 제가 맞다 생각하는 건 하나님 눈에도 맞을 거고, 심지어 제 뜻이 하나님 뜻을 대신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진리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모독한 거예요. 교만한 본성에 따라 살면서 저를 크게 높이고, 본분한다는 명분으로 제 뜻대로 일을 한 건 사실 하나님께 대항한 거죠.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 성품을 거슬러 하나님께 도태돼요. 리더 본분은 하나님이 절 높여 주신 거고, 저보고 본분할 때 열심히 진리를 구해서 원칙대로 일하라는 거였어요. 사역할 때 하는 결정은 다 하나님 집의 이익과 관계되기 때문에 만약 제가 진리를 구하지 않고 항상 오만하고 교만한 본성으로 일하고 제멋대로 독단적으로 하면 언제든 교회 사역을 방해하는 일을 저지를 수 있어요. 그럼 교회에 피해를 주게 되고, 형제자매들도 피해를 받게 되죠. 이런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다짐했어요. 앞으론 교만한 성품에 따라 본분하지 않고 진리를 많이 구하고 원칙대로 하겠다고요.

나중에 반성하면서 제가 잘못하게 된 다른 부분의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사람과 사물을 보는 관점이 치우쳤더라고요. 말씀을 찾아봤어요. 『거짓 리더는 늘 이런 관점을 보인다. 그는 세상에서 지식과 지위가 있는 사람, 감투를 썼던 사람은 모두 인재이며, 하나님 집에서 양성하고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런 자들을 몹시 우러러보며, 심지어는 친척이나 가족처럼 대하면서 “그 사람은 한때 신문사 편집자였습니다.”, “그 사람은 한때 의상 디자이너였습니다.”, “그 사람은 한때 공안부에서 일했죠.”, “그 사람은 한때 사업을 했습니다. 집에 재력이 꽤 있대요.”, “그 사람은 사회학을 전공했답니다.”, “그 사람은 기업 경영을 공부했대요.”라고 소개한다. 거짓 리더는 이런 사람들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거짓 리더에게 자질이 있느냐? 일을 밝히 알지 못하는 거짓된 영적 인물 아니겠느냐? 그는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집에 오면 귀하게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인재라고 생각해 이런 사람들을 보면 노예처럼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며 비천하게 군다. 부지불식간에 이들은 거짓 리더가 책임지는 범위 안에서 활개를 치게 되며, 왕권을 잡으려 든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집에서 왕권을 잡도록 할 수 있겠느냐? 그건 원칙에 어긋난다! 하나님 집에서 발탁하고 중용하는 사람은 사회의 엘리트여야 한다는 말씀이 어디 나와 있더냐? 하나님 집의 어떤 원칙이 그렇게 규정하고 있더냐?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더냐? (없습니다.) 그럼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 기준에는 몇 가지가 있느냐?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성이 좋은지 나쁜지를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진리를 대하는 태도, 진리를 사랑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오직 이 두 가지뿐이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5)>)거짓 리더는 모두 하나님을 오래 믿고, 자주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이런 불신파들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여기에서 거짓 리더는 자질이 너무도 떨어지며, 진리를 깨닫는 능력이 없고, 아무리 많은 진리를 들어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눈과 마음이 어두워 사람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데 교회의 리더 일꾼이 되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느냐? 그는 말재간이 있는 사람을 인재라고 생각하며, 가무를 잘하는 사람을 봐도 인재라고 생각한다. 안경을 낀 사람, 대학을 나온 사람, 사회에서 지위와 재력을 갖춘 사람, 장사를 잘하고 사기를 잘 치는 사람, 사회에서 중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역시 하나님 집에서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 사람들의 인성을 보지 않으며, 이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토대가 있는지 역시 보지 않고, 이들이 진리와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는 더더욱 보지 않는다. 오직 사회에서 지닌 지위와 배경만을 본다. 거짓 리더가 좋아하는 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이는 너무 허황되지 않으냐? 정말이지 지독하게 눈이 멀었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5)>) 거짓 리더는 어리석어서 사람을 골라서 쓸 줄을 몰라요. 사람을 고를 때 세상에서의 학력과 지위, 전문 기술만 중요하게 보고, 교육수준이 높고 지식이 있고 훌륭한 기술만 있으면 하나님 집의 인재라 생각하지, 그 사람의 인성은 어떤지,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진리를 얼마나 아는지는 안 보죠. 영상팀의 사람을 구할 때 제가 바로 그런 관점으로 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훌륭한 기술이 있으면 이 본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형제자매들의 학력과 전공이 뭔지만 관심을 가졌어요. 보니까 우 형제가 학력이 높고 경력이 정말 많길래 그 형제가 영상 본분을 하면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걸 할 수 있겠다 생각해 인성이 어떤지, 어떤 일관된 행동이 있는지는 생각 못 했어요. 결국 본분하는 동안 성과도 내지 못한 데다가 트집만 잡았었고, 사람들과 리더 사이를 이간질해서 교회 생활과 사역에 방해만 가져다줬어요. 그제서야 제가 일을 보는 관점이 그릇됐단 걸 알았어요. 하나님 집에서 인재를 존중하고 양성하지만, 세상과는 다르잖아요. 그 사람의 학력과 교육 수준이 어떤지 보는 게 아니라 인성이 어떤지를 보고,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사람인지를 보죠. 주변의 형제자매들 중에 사회 각 분야에서 인재인 사람들도 어떤 사람은 인성이 안 좋고 진리를 좋아하지 않아 본분할 때 원칙도 구하지 않고, 진리도 거부하고 패괴 성품대로 제멋대로 해요. 본분도 제대로 못 하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일만 하고 본분에 득보다 실이 많아 결국엔 도태됐죠. 근데 계속 본분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기술은 없어도 뭣보다 인성이 좋았어요. 진리를 좋아하고 받아들일 줄 알고, 본분하는 것도 착실하게 하고, 자기가 배운 지식과 재능을 다 본분에 활용하더라고요. 업무적인 기술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어도 마음이 바르고, 또 본분에 공을 들이고 연구하니까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로 점점 나아지는 거예요. 나중엔 업무 능력도 좋아지고 일도 원칙대로 하더라고요.

나중에 이 말씀을 봤어요. 『본분을 이행하든, 사람과 교류하든, 혹은 처리해야 할 어떤 특수한 일이 생겼든 간에 항상 구하고 순종하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 네게 구하고 순종하는 태도가 있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진리를 구하고 진리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길이다. 만약 구하고 순종하는 태도 없이 완강하게 맞서고 자신을 고집하며 진리를 거부하고 혐오한다면, 자연히 수많은 악을 저지르게 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본분을 잘 이행하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방금 너희에게 알려준 실행 원칙, 즉 네게 임한 일에 있어서 구하고 순종하는 태도를 갖춘다면, 너는 보호받게 될 것이다. 너를 보호받도록 하는 게 최종 목적이 아니고 네가 진리를 깨닫고, 진리 실제에 진입하며,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최종 목적이다. 매사 이런 태도로 체험한다면, 본분을 이행하며 하나님 마음을 만족게 하는 것이 더 이상 헛된 말이나 구호가 아니고, 또한 그렇게 버거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네가 이렇게 체험한다면 반드시 수확이 있을 것이다.』(하나님의 교통 중에서) 말씀에서 실행 길을 찾았어요. 어떤 일이 임하든 순종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본분을 잘할 수 있어요. 교만한 본성으로 본분했다간 사역에 방해와 지장을 주기 쉬워요. 그 후에 저는 파트너랑 같이 하나님 집의 원칙에 따라서 영상 제작 본분을 할 형제자매를 다시 뽑았어요. 보니까 우 형제만큼 지식과 이론이 뛰어나진 않지만 본분을 대하는 태도들이 좋아서 착실하게 노력하면서 업무를 연구하고, 어려움이나 문제가 생기면 한마음 한뜻으로 구하고 교제하는 거예요. 또 패괴 성품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 자신을 반성하고, 거기서 공과를 배우더라고요. 한동안 그렇게 다 같이 협력한 덕분에 영상 퀄리티가 확 좋아지고 효과도 좋아진 거예요. 전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정말 절실히 느꼈어요. 하나님 집의 본분은 업무 기술이나 자질, 은사보다도 사람됨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해요.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렇게 해야 성령의 인도를 받아 본분도 좋은 효과를 낸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본분할 때 진리를 구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나님의 뜻에 합할 수 있게 되고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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