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성품이 낳은 결과

2022.12.9

필리핀 버나드

2006년, 고등학교 때였는데, 성경공부를 할 때마다 선생님이 저한테 시작 전에 목사님 설교를 소개하라고 했어요. 다들 제 목소리가 좋다고 했었죠. 반 친구들도 절 부러워하는 눈치였고 저도 제가 대단해 보였어요. 대학 때는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남들과 교류를 더 잘하게 됐어요. 전 그걸로 우월감을 느꼈고 그런 재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지인들한테 복음을 전했어요. 먼저 온두라스의 형제한테 복음을 전했는데, 받아들였죠. 기쁘더라고요. 그다음엔 인도에서 온 동료한테도 전했는데, 그분도 받아들였어요. 그렇게 되니까 전 복음 전도에 소질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그 후에 사직하고 복음 전도에 전념했어요. 제가 복음 대상과 소통을 잘하고 또 형제자매를 지도할 수도 있으니까 곧바로 팀장으로 뽑혔죠. 또 책임자는 저한테 전도에 미숙한 에일린과 애거사 자매를 도와주랬어요. 그 일로 전 제가 더 잘난 것 같았어요. 어느 날, 에일린 자매랑 복음 대상과 예배하게 됐는데, 자매가 교제를 분명하게 못 하고 주제에서 벗어나기도 하길래 예배가 끝난 후에 전 화를 내면서 자매를 꾸짖었어요. 그랬더니 자맨 소극적이 돼서 그러더라고요. “형제님, 너무 교만하네요. 다들 형제님이랑 협력하기 싫어해요.” 전 자매가 제가 지적한 것 때문에 그런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그 후엔 또 에일린과 애거사 자매의 본분을 계속 살펴봤는데, 문제점들이 보이더라고요. 전 그때 진리로 도와주진 않고, 본분에서 발전이 없다고 단정 짓고 책임자한테 전도에 합당치 않다고 했죠. 책임자는 저보고 교만하고 형제자매의 단점을 바르게 대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교만함에 대해 하나님이 폭로하신 말씀을 보여 주더라고요. 저는 그게 저한테 하신 말씀 같지가 않았어요. 그 후엔 형제자매랑 의논도 없이 참도를 들어보라고 사람들을 초대해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했는데, 저랑 교제하고 채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니 제가 재능이 있어 보였죠. 책임자 말도 안 듣고 누구와 협력도 없이 혼자서도 복음을 전하고 본분을 잘할 것 같았어요. 나중에 보니까 몇몇은 복음 전할 원칙에 맞지 않더라고요. 전 그냥 시간만 낭비한 거죠. 책임자는 저보고 교만하고 남과 협력하지 않고 제멋대로 일해서 성과가 없다고 책망했어요. 그리고 제 행동에 따라서 절 해임했는데, 글쎄 에일린 자매가 절 대신한 거예요. 수긍이 안 됐죠. 재능이 있는 제가 교체되는 건 아니라고 여겼거든요. 그때 전 그걸 받아들일 수 없어서 이 본분을 못 하겠다고 말했어요. 근데 전 너무 강퍅해서 반성할 줄 몰랐어요.

나중에 새 신자 양육을 하게 됐는데, 거기서 또 팀장으로 뽑혔고, 테레사 자매랑 협력했어요. 근데 보니까 자매는 교제할 때 설명을 잘 못해서 일부 새 신자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 못 할 때가 있었어요. 그러니 자매를 무시했죠. 자매가 이 본분에 안 맞다고 생각했어요. 팀장이라면 새 신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근데 보면, 자매는 그냥 팀원으로 훈련을 받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더 화났던 건 자매는 뭔 일 있으면 절 두고 다른 사람한테 묻는 거예요. 저는 저도 해결하는 법을 알고 있는데 저한테 묻지도 않는 건 절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됐어요. 어느 날 사역회의에서 책임자가 우리 사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더라고요. 전 테레사 자매의 행동이 떠올라서 참지를 못 하고 불만을 터뜨렸죠. 테레사 자매가 팀장을 할 역량이 되냐고 사람들이 많은 데서 심한 말을 해 버렸어요. 그때 자매가 힘없는 목소리로 그랬어요. “전 형제자매의 문제도 해결 못 하는 쓸모없는 사람이에요.” 자매가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미안했어요. 그 후에 자매랑 얘기하면 제 눈치를 많이 보는 게 느껴졌죠. 그런데도 전 자신을 반성하지 않았어요. 또 한번은 새 신자 형제가 본분한 지 좀 됐는데, 성과가 안 나길래 그 본분에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죠. 그래서 책임자한테 묻지도 않고 다른 분들하고 의논도 하지 않고 그 형제를 해임시켰어요. 그땐 너무 교만했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그 형제가 그때 어려움을 겪을 때였는데, 전 상황도 모르고 멋대로 해임시킨 거였어요. 형제는 그 후에 소극적이 됐죠. 책임자가 물어보더라고요 왜 다른 사람과 의논도 없이 멋대로 해임시켰냐며, 너무 교만하고 자기를 과신한다고요. 늘 다른 사람을 무시해서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제 행동과 모습을 보니 팀장에 합당하지 않댔죠. 또 해임되니 괴롭더라고요. 그제야 성찰했죠. 난 왜 다른 사람한테 물을 줄 모를까? 왜 계속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고 할까?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형제자매랑 의논했더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며칠간 목도 아프고, 토하고, 힘이 없었고, 하나님께 죄지은 걸 아니까 너무 괴로웠어요.

나중에 한 자매한테 제 상태를 털어놨는데,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보내 줬어요.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취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지, 그들의 삶과 언행에는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누구를 보더라도 자신만 못하다고 여긴다면 너는 독선적이고 오만한 것인데, 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2편> 중에서)네가 하늘보다는 약간 낮고 땅보다는 훨씬 높은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하지 말라. 너는 결코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지 않다. 지구상의 어떤 이성적인 사람보다 어리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여 열등감을 느낀 적이 없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군다. 사실 너는 전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다. 너는 아예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가, 인생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도 하늘의 축복만을 바라보며 경작하는 농부만도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너는 네 인생을 몹시 하찮게 여기고, 평판도 알지 못하며, 더욱이 주제 파악을 못 한다. 너는 정말 ‘대단’하구나!(<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불학무식한 자는 짐승이 아닌가?> 중에서) 말씀을 보니 괴롭더라고요. 딱 저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어요. 전 타고난 재능이 있고, 남보다 유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우월감을 느끼곤 했는데, 제 자신을 너무 높이 보고, 안하무인격이었어요. 에일린과 애거사 자매가 교제할 때 부족한 게 보이니까 자매들을 무시하고 싫어했고 전도에 맞지 않다고 단정하고 협력을 안 하려 했죠. 게다가 제가 혼자 복음을 전하게 됐을 때 전 제가 더 유능하다고 생각했고, 협력자가 없이도 혼자 사역을 잘한다고 여겼어요. 또 테레사 자매랑 협력할 때도 제가 더 능력 있는 것 같아서 자매를 무시했고, 팀장 할 재목이 아니라고 봤죠. 또 형제를 독단적으로 교체했고, 의논도 없이 새 신자를 해임해서 완전히 소극적으로 만들었어요. 전 늘 자신을 믿고 제 뜻대로 행동하곤 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으려고 하질 않았어요. 형제자매들이 저에 비해 못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더 능력 있고 재능있단 걸 보여 주려고 했어요. 근데 결국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해서 형제자매한테 상처만 줬죠. 말씀 보는데 너무 부끄러웠어요. 특히 이 말씀이요. 『너는 네 인생을 몹시 하찮게 여기고, 평판도 알지 못하며, 더욱이 주제 파악을 못 한다. 너는 정말 ‘대단’하구나!』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전 늘 권위적이었고 제가 하는 게 맞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절 너무 믿은 거에요. 농부도 하늘을 의지하는 법을 아는데, 전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법을 몰랐으니 마음에 하나님이 없었던 거예요. 정말 제 주제를 모르고 제 자신을 몰랐어요.

나중에 그 자매가 말씀을 더 보내 줬는데, 그때 자신을 좀 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 성품에는 여러 가지 패괴 성품이 포함된다. 하지만 사탄 성품 중 가장 뚜렷하고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교만한 성품이다. 교만은 사람이 지닌 패괴 성품의 근원이다. 사람은 교만할수록 비이성적이고,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쉽게 대적한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겠느냐? 사람에게 교만한 성품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안중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심각할 경우 하나님조차 안중에 두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있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진리가 있다고, 자신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교만한 성품의 본질이자 근원으로,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작은 일이다. 관건은 사람의 교만한 성품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지 못하며, 언제나 하나님과 권력을 다투고 다른 이를 통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느니 하나님께 순종한다느니 하는 것은 더 언급할 가치도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하나님은 사람을 지으면서 각 부류의 사람에게 서로 다른 재능을 주었다. 혹자는 문학에 재능이 있고, 혹자는 의학에 재능이 있으며, 혹자는 기술 연구에 재능이 있고, 또 혹자는 과학 연구에 재능이 있는 식이다. 사람이 지닌 이 재능들은 하나님이 베풀어 준 것이니 우쭐거릴 만한 것이 못 된다. 또한, 어떤 재능을 갖고 있든 그것이 진리를 깨달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진리의 실제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어떤 재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됐다면 마땅히 그 재능을 본분 이행에 써야 하며, 이는 하나님이 열납하는 일이다. 만약 어떤 재능이 있다고 우쭐거리거나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든다면 그것은 비이성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기술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집에 와서 자기는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특별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그들은 평생 가는 철밥통이 있다고 여기면서 그 기술을 밑천으로 삼는데, 이는 너무도 교만한 것이다. 그럼 이러한 은사, 재능을 어떻게 대해야겠느냐? 그것들이 하나님 집에서 쓸모가 있다고 해도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 도구에 불과할 뿐, 진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은사와 재주가 아무리 많아도 기껏해야 사람의 재능에 불과하며, 진리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 네게 은사와 재능이 있다고 해서 진리를 깨달았다는 의미는 될 수 없으며, 진리의 실제가 있다는 의미는 더더욱 될 수 없다. 만약 네가 은사와 재능을 본분 이행에 발휘해서 그 본분을 잘 이행했다면, 올바른 곳에 사용한 것이니 하나님께 인정받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그 은사와 재능을 자신을 나타내고 증거하며 독립 왕국을 세우는 데 쓴다면 죄가 커진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흉이 된다. 하나님이 준 은사를 본분 이행과 하나님을 증거하는 데 쓰지 못한다면 이는 너무도 비양심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이고, 하나님께 큰 빚을 지는 것이며, 대역무도한 행위이다! 하지만 네가 은사와 재능을 아무리 잘 발휘한다고 할지라도 진리의 실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리를 실행하고 일 처리에 원칙이 있어야 진리의 실제를 갖춘 것이다. 은사와 재능은 영원히 은사와 재능일 뿐, 진리와는 무관하다. 네게 얼마나 많은 은사와 재능이 있든, 네 명성과 지위가 얼마나 높든, 결코 네게 진리의 실제가 있다는 의미가 되지는 않는다. 은사와 재능은 영원히 진리가 될 수 없으며, 진리와는 무관하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한다(3)> 중에서) 하나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각자 장점이나 재능을 가진 게 다 다르다고요. 근데 그게 어떤 재능이든 진리를 알고 있다는 게 될 수 없고 남보다 낫다는 의미는 아니라고요. 하나님이 재능을 주신 건 본분에 필요한 도구일 뿐이지 진리와 무관한 거죠. 그러니 그걸 바로 대해야지 거만할 게 없는 거예요. 근데 전 소통하는 기법을 좀 알고, 대화를 쉽게 할 수 있다고 그걸 자본으로 여기면서 우월하게 생각했고,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래서 전 더 교만하고 거만하게 굴었죠. 또 본분에서 조금 성과가 있으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했죠. 심지어 본분에서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고 같이 협력도 안 한 거예요. 또 책임자가 교만한 성품을 지적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가 옳고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해임될 때까지도 반성을 할 줄 몰랐어요. 오히려 부끄러운 줄 모르고 타고난 재능이 있으면 본분을 잘한다고 믿고 해임 결정에 불복했고 본분도 안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 오만한 성품 때문에 전 자신을 알 수 없었고 남의 조언을 듣지 않게 됐고 자기 존재를 몰랐어요. 안중에 아무도 없고 마음에 하나님도 없었어요. 하나님이 마련하신 상황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게 된 원인은 오만함이었어요. 제 마음엔 하나님이 없었고, 순종심이나 경외심이 없었어요. 겉으로는 본분을 하고 있었지만 늘 기도도 안 하고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고, 본분에서 진리 원칙도 구하지 않았어요. 계속 교만함에 따라서 제멋대로 하다 결국 교회 사역을 방해만 하게 됐죠. 그건 악행이잖아요. 그런 오만한 성품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될 거고 도태돼 하나님께 벌받게 되겠죠.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분명하게 깨달은 게 있어요. 제가 좀 재능이 있지만 계속 교만한 성품대로 행하고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을 땐 사역에 성과가 없었어요. 그건 남보다 잘난 게 없단 거죠. 근데 테레사 자매는 겸손하게 남의 조언을 듣고 자기 부족함을 채우니까 성과가 갈수록 좋아졌어요. 부끄럽더라고요. 자매의 장점이 저한텐 없었거든요. 사실 전 내세울 게 없는데, 그렇게 교만했어요. 근데 계속 제 재능과 장점을 자본으로 여기고 하나님 말씀을 안 듣고, 진리 원칙대로 본분을 안 하면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않잖아요. 그럼 어떤 본분도 잘할 수 없고, 결국 구원받을 기회마저 놓치게 되겠죠.

나중에 이런 말씀을 보게 됐어요. 『너희가 말해 보아라, 완벽한 사람이 있느냐? 아무리 강대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능력과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사실이자 사람이 자신의 장점이나 결점을 정확히 대할 때 갖춰야 하는 태도이며, 사람이 마땅히 갖춰야 하는 이성이다. 네가 이러한 이성을 갖추고 있으면 자신의 장점과 결점을 정확하게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장점과 결점도 정확하게 대할 수 있다. 이러면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다. 네가 이 방면의 진리를 깨닫고 이 방면의 진리 실제에 진입하면 형제자매와 함께 조화롭게 지내면서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너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어떤 일을 하든 점점 더 잘하게 되어 하나님의 축복이 있게 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좋은 행위가 성품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실행할 길을 찾았어요. 말씀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자기 장단점을 바르게 대하는 거였죠. 사람은 완벽할 수 없으니 자기가 모르는 일에서는 남한테 도움을 구할 줄도 알고, 타인의 방법을 본받기도 해야 돼요. 근데 전 늘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남을 무시만 했어요. 사실 누구나 장점이 있잖아요. 저는 높은 위치에 서지 말고 자신을 내려놓고 형제자매와 동등한 위치에서 말하고 일해야 해요. 남들의 장점을 본받고 모두와 조화롭게 협력하고요. 또 다른 사람이 제안을 하면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하죠. 계속 내 게 옳다고 주장하지 말고요. 저도 부족하고 모자란 게 많고 잘못된 관점이 많고 판단력이 옳지 못하니까요. 또 성령도 한 사람에게만 역사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서도 역사하시잖아요.

그 후론, 형제자매들이 저랑 다른 의견을 낼 때면 전 받아들이려고 했어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복음 전할 때 전 말씀을 들을 사람을 초대만 하고 그들의 문제나 어려움이 뭔지 확인은 안 했죠. 책임자가 그걸 알고 나서 본분에 마음을 안 쓴다고 지적했어요. 처음엔 인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전 이미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같이 예배드리는 거 자체가 어려움을 파악하는 거니까 그걸로 충분하다 여겼죠. 또 계속 이렇게 해 왔어도 성과가 좋았어서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어요. 근데 저의 그 생각은 또 오만한 성품을 보이는 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니까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책임자가 사역의 문제를 지적하면 전 그 도움을 받아들이면 돼요. 그래야 본분의 성과가 더 좋아질 수 있죠. 반성 후에, 복음 대상과 소통할 때면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고, 또 최대한 제가 아는 말씀으로 교제도 하곤 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복음 전파의 성과가 훨씬 좋아졌고 저도 진리 실행의 기쁨이 어떤 건지 맛보게 됐어요. 그 후론 형제자매들이 어떤 작은 제안을 하든 일단 받아들였어요. 계속 그렇게 하니까 마음이 정말 평안했고, 본분도 더 잘하게 됐어요.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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