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흥미와 취미를 올바르게 대하게 되다

2025.8.8

중국 예웨이(叶薇)

2020년 3월,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얼마 후, 몇몇 컴퓨터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어떤 형제자매님이 와서 컴퓨터 기술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저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컴퓨터 기술 방면에 관심이 있어 한가할 때 독학도 좀 했기 때문에, 기술을 배우고 싶은 강한 욕망이 마음속에서 일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람들을 꼽아보니, 이 방면으로는 제가 어느 정도 기초가 있어서 ‘만약 이 본분을 이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지금 리더 본분을 이행하는데 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형제자매에게 문제나 어려움이 있을 때도 어떻게 교제하고 해결해야 할지 몰라 꽤 창피했습니다. 차라리 기술 관련 본분을 맡아서 잘 배우면 기술 인재가 되어 사람들에게 엄지척을 받을 수 있으니 컴퓨터 기술 본분을 이행하여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기술을 배우는 한 자매가 기초 지식이 부족한 것을 보고 저는 좀 못마땅해서 무심코 한마디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그 자매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자매님이 이런 것도 할 줄 아시는지 몰랐네요!” 자매의 칭찬을 듣고 마음이 무척 흐뭇했고, 속으로 ‘정말 나를 얕봤구나. 리더 본분만 아니었다면 나도 기술을 배우러 갔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5월 초, 장밍(张明) 형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컴퓨터 기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꽤 기뻤고, 속으로 ‘비록 매일 갈 수는 없지만, 짬을 내서 배울 수는 있잖아. 잘 아는 사람에게 배우면 더 많은 기술을 익힐 수 있고, 기회가 생기면 내 실력을 한번 뽐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배우러 갔을 때, 일부 기술 관련 내용에 영어 단어가 포함된 것을 보고, 저는 저도 모르게 제 영어 실력을 드러내며 그들에게 읽어주고 번역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형제자매들은 모두 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한 자매가 말했습니다. “영어 몇 급이세요? 기술 관련 단어도 다 아시네요. 자매님이 제일 배우셔야 할 분 같아요, 장점이 있으시잖아요!” 저는 고개를 끄덕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이거 배우는 걸 좋아해요.” 자매들이 연습할 때 몇몇 부분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을 보고, 조언을 좀 해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리더라 시간이 없어서 간간이 와서 배울 뿐이야. 안 그랬으면 분명 너희들보다 더 빨리 배웠을 걸.’ 아쉽게도 저는 이삼일밖에 가지 못했고, 그 후에는 교회 사역이 바빠져서 배우러 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매우 아쉬웠고, 좀 내키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들보다 뒤처질 수 없지. 나중에 시간을 내서 못 배운 걸 보충해야겠어.’ 그 후 저는 튜토리얼을 보며 공부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파고들며 연구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저도 그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받을 때면, 저는 어깨가 으쓱해졌고, 컴퓨터 기술 관련 본분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리더 본분을 이행할 때는 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고, 때로는 저도 해결하지 못해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비록 본분을 이행하고는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컴퓨터 기술을 배울 때와 같은 열정이 없었고,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할지 깊이 고민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컴퓨터 기술을 배우는 데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때로는 마음속으로 ‘내가 지금 딴짓을 하고 있는 건가?’ 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컴퓨터 기술 인력들의 기술이 평범하고, 형제자매들이 컴퓨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제가 가서 돕는 것도 급한 불을 끄는 셈이라고 생각하니, 그 약간의 자책감이 사라졌습니다. 하루는 제가 한참 동안 컴퓨터를 만지다가 본분을 하러 갔는데, 비교적 긴급한 사역 하나를 제가 빠뜨려 진행이 늦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제가 제 본연의 사역에 신경 쓰지 않아 이 일을 지연시킨 것이었습니다. 또 몇 가지 실행해야 할 사역을 실행하지 않았고, 점검해야 할 것도 점검하지 않아 사역 진행에 영향을 미친 것을 생각하니, 저는 좀 후회스러웠습니다. ‘내가 리더로서 내 본연의 사역에 공을 들이지 않고, 늘 컴퓨터 기술만 연구하는 건 본업에 충실하지 않는 거야!’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마음을 다잡고 제 취향에 따라 일하지 않고, 앞으로 착실하게 본분을 잘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며칠 후 닥친 한 가지 일이 또 저를 드러냈습니다.

한 자매가 본분을 이행하다가 몇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는데, 저는 어떻게 교제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자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자 저는 체면이 좀 서지 않는다고 느꼈고, 좀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리더라는 내가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다니, 정말 부끄럽고 창피해. 뒤에서 자매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차라리 기술이나 배우는 게 낫지. 그러면 형제자매들이 컴퓨터 문제에 부딪혔을 때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주고, 모두에게 칭찬과 인정도 받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그래서 저는 리더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설교자가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본업에 충실하지 않아 일부 사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알고 저를 책망하자, 저는 컴퓨터 기술을 배우러 가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자매님은 저와 교제하며, 왜 제가 기술 관련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 하면서 리더 본분은 맡기 싫어하는지 스스로 반성해 보라고 했습니다. 반성하는 중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만약 이행하는 본분이 네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너는 이를 자신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당연히 네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행복하고 즐겁고 편안해할 것이다. 이는 네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네가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이며,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네가 싫어하는 본분이나 이행해 본 적 없는 본분을 맡게 된다면, 충성을 다할 수 있겠느냐? 이는 네가 진리를 실행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노래를 잘하는 너에게 찬양팀에서 이행하는 본분은 네가 좋아하는 일이자 기꺼이 이행하고자 하는 본분이다. 하지만 만약 너에게 난이도가 좀 있는 복음 전파라는 다른 본분을 맡긴다면, 순종할 수 있겠느냐? 너는 고민을 하다가 말한다.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이 말은 무슨 뜻이냐? 바로 복음 전하러 가기 싫다는 뜻이다. 뻔히 그런 뜻인데도 너는 계속해서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라고 말한다. 리더 일꾼이 아무리 “복음 전파를 연습해 보세요. 진리로 많이 무장하면 당신의 생명 성장에도 더 유리합니다.”라고 권해도, 너는 여전히 계속 “저는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요.”라고 말하며 아무리 얘기해도 복음 전하러 가기 싫어한다. 왜 싫어하는 것이냐? (흥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흥미가 없기 때문에 가기 싫어하는데, 이는 무슨 문제이겠느냐? 이는 기호와 개인의 입맛대로 본분을 선택하는 것으로, 순종이 없는 것이다. 순종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만약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는다면, 너는 진실한 순종이 별로 없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자신이 관심 있고 잘하며, 얼굴을 내밀고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할 수 있는 본분은 공을 들여 잘 해내려 하고, 자신이 관심 없고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본분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본분을 선택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컴퓨터 기술을 배울 때, 저는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깊이 파고들며 연구했습니다. 작은 성과에도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겼고,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을 받으면 혼자 우쭐해했습니다. 반면 리더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창피하다고 느껴져 거부하고 회피했으며, 짬을 내어 기술을 연구하다 결국 본연의 사역을 소홀히 했으니, 저는 정말 딴짓을 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교회 리더로서,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다가 어려움이 있어 제가 교제한 후에도 성과가 나지 않았을 때, 원래는 마땅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진리를 구하거나 진리를 깨달은 사람에게 구하여 그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 마음속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지 못할까 봐 회피하고 물러서려 했습니다. 저는 흥미와 취미, 개인의 입맛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고 있었고,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체면과 지위를 만족시키는 것이었지, 진리를 실행하는 것도, 피조물의 지위에 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본분을 대하는 저의 이런 태도는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식이 생긴 후,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더는 제 취향에 따라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을 본분에 쏟아 착실하게 본분을 잘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그 후, 제 마음은 좀 더 안정되어 본연의 사역에 마음을 쓰며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역 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협력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소통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 나갔습니다.

2021년 4월이 되어, 저는 복음 사역에 성과가 없어 윗선 리더의 책망과 훈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자신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꽁무니를 빼며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윗선 리더는 제가 반성하고 진입하려 하지 않고, 이미 상당히 소극적인 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사임을 수락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컴퓨터 기술 방면의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고, 속으로 꽤 기뻤하며 역시 이 본분이 제게 맞고, 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기술을 파고들어 금방 몇 가지 기본 기술을 모두 익혔고, 형제자매들의 컴퓨터에 생기는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을 가르칠 때 저는 매우 자신감이 넘쳤고,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며, 이 본분을 이행하는 데에 매우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뜻밖에도 몇 달 후 저는 안전상의 문제로 본분을 이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주 우울해하며 속으로 ‘지금 기술은 세대교체가 매우 빠른데,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지체하면 분명 뒤처질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많이 뒤처지지 않으려고 가능한 한 기술을 공부하며, 언젠가 다시 기술 방면의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제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는 한 가지 본능적인 것이 있다. 자기 장점이 무엇이고 자기 관심사와 취미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면 자기는 존재감이 없고 자아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또한 자기가 무가치하게 살고 자기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다고 여긴다. 사람이 자기 취미와 관심사를 발견했을 때는 그 취미와 관심사를 자아 가치를 실현하는 징검다리 혹은 발판으로 삼고, 대가를 치러 자기 이상에 도달하고자 하고,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며,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자 하고, 남의 눈에 띄고자 하며, 남들이 칭찬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사람이 되고자 하고, 비범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번 생에 보람을 일구고, 한 번 사는 세상에서 성공을 이룰 뿐만 아니라 이상과 바람을 모두 실현하여 더 가치 있게 살고자 한다. 시야를 넓혀 주위를 둘러봐도 어수선한 군중 속에 자기처럼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몇 없다. 그리고 원대한 이상과 바람을 가지고 결국에는 부단한 노력으로 자기 이상과 바람을 실현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사업을 이루고, 원하던 명예, 이익, 위신을 얻고, 자기 가치를 드러내고, 자아 가치를 실현한다. 이것이 사람이 추구하는 바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저는 제가 늘 흥미와 취미에 관련된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 했던 것이 바로 제 이상과 소원을 이루어 기술 인재가 되어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하고, 최종적으로 제가 원하는 명예와 지위를 얻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컴퓨터 기술을 할 줄 알면 사람들이 칭찬하고 부러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저는 큰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컴퓨터 기술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에 공을 들여 밤낮으로 연구하며, 업무상 베테랑이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칭찬과 부러움을 받으려 했습니다. 반면 리더 본분을 이행할 때는 제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적극적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없었고, 어려움에 부딪혀 좌절하면 소극적으로 물러섰으며, 심지어 사임하여 도망병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흥미와 취미를 자기 가치를 실현하는 발판으로 삼았고, 컴퓨터 기술을 배워 다른 사람의 우러름을 받으려 했으니, 이것은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고, 사람들 마음속에 제 이미지와 지위를 세워 제 야심과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제 취향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는 배후에 있는 근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사랑은 일반인을 뛰어넘는다. 이는 그의 성품 본질 안에 있는 것으로, 한때의 취미도 아니고 한순간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의 생명 속에, 뼛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그의 본질이라고 한다. 즉,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다른 게 아닌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자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가장 먼저 이런 것을 고려한다. ‘내 지위는 어떻게 될까? 내 명예는 또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일을 하면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람들 마음속의 내 지위가 올라갈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인데, 이것으로 그에게 적그리스도의 성품과 본질이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다. 그래서 그는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와 명예는 부가적인 요구 사항이 아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신외지물(身外之物)은 더더욱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본성과 뼛속, 핏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태도는 지위와 명예가 있어도 괜찮고 없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떤 것이겠느냐? 명예와 지위는 그에게 있어 매일의 삶과 상태, 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가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추구하는 것과 목표가 무엇이든, 인생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든 모두 좋은 명예와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을 중심에 놓는데, 이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이는 그가 영원히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진면목이자 그의 본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에 대해 폭로하신 말씀을 보고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바로 명예와 지위를 제 생명처럼 귀하게 여겨, 곳곳에서 사람들이 우러러봐주기를 추구했던 것입니다. 저는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깊이 물들고 해를 입었기 때문에, 늘 사람들 마음속에 지위와 좋은 이미지가 있기를 추구했습니다. 어떤 본분이 저를 돋보이게 하고 사람들이 우러러봐주게 하면 기꺼이 이행하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렀고, 어떤 본분이 제 명예와 지위를 손상시키면 회피하고 거절했습니다. 컴퓨터 기술이 저를 돋보이게 할 수 있었기에 저는 마음을 다해 연구했고, 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눈이 시리고 경추가 아파도 억지로 버텼습니다. 반면 리더 본분을 이행할 때는 매우 수동적이었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좋은 이미지가 없어질까 봐 두려워했으며, 심지어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사임하여 도망병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는 가운데 진리를 추구하여 자신의 패괴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여 제 허영심을 만족시켰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요구와는 정반대의 길이었고,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제 허영심이 만족되었더라도, 패괴 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매우 후회스러웠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저를 진리를 추구하는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저는 또 두 단락의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제 흥미와 취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부터 너는 명실상부한 하나님 집의 일원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 중 하나라고 너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 너는 오늘부로 인생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 예전에 네 인생에 계획해 두었던 이상, 바람, 목표를 더는 추구하지 않거나 내려놓기 시작해야 한다. 신분과 각도를 바꿔 피조물로서 응당 가져야 할 인생 목표와 인생의 방향을 계획해야 한다. 우선, 네 목표와 방향은 지도자가 된다거나 어떠한 업계의 능력자 혹은 선도자가 된다거나 어떤 한 가지 일에 종사하며 업무 기술에 통달한 유명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당장 네가 해야 할 일이 도대체 무엇이고 네가 이행해야 할 본분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네게 하라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하나님 집에서 네게 안배한 본분이 무엇인지 물어보아라. 너는 그 본분과 관련해 반드시 알고, 파악하고, 준수해야 할 원칙을 전부 숙지하고 분명히 해야 한다. 기억하지 못하겠으면 종이에 적어 두거나 컴퓨터에 기록해 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 보며 되새기거라. 피조물의 일원으로서 네가 최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인생 목표는 피조물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기준에 맞는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이는 네가 응당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생 목표다. 다음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피조물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어떻게 기준에 맞는 피조물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당연히 자기 명예, 지위, 체면, 장래 등등과 관련된 목표와 방향은 전부 포기해야 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네가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고 구원에 이르고 싶다면, 네 추구와 이상, 바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 길을 포기해야 한다. 즉,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길을 포기해야 하며, 그러한 이상과 바람을 내려놓아야 한다. 네 이상과 바람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여 구원받는 것을 네 인생 목표로 선택해야 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8)> 중에서) 그렇습니다. 피조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목표는 피조물의 본분을 잘 이행하기를 추구하는 것이지, 명예와 지위를 위해 추구하고, 제 이상을 이루어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 전문가, 기술 인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교회가 제게 어떤 본분을 안배하든, 저는 마땅히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컴퓨터 기술은 제가 좋아하는 것이니, 교회 사역에 필요할 때 잘 배워서 본분에 운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 안에 있는 잘못된 속셈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패괴 성품을 가지고 본분을 이행해서 하나님께서도 칭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만약 앞으로 교회가 사역의 필요에 따라 제게 다른 본분을 안배한다면, 설령 제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라도 마땅히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 진리 원칙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모르는 것은 형제자매들에게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고, 하나님 집에서 제게 어떤 본분을 안배하시든 순종하며, 더는 취향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컴퓨터 기술 방면의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달 후 리더에게서 편지를 받았는데, 문서 본분에 급히 사람이 필요하다며, 리더는 제가 이전에 문서 본분을 이행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제가 이 본분을 이행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창 기술 하나를 배우고 있었고, 이 방면의 업무 기술에서는 교회에서 제가 꽤 뛰어난 편이어서, 만약 내려놓는다면 정말 미련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한동안 저는 또다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전에 줄곧 명예와 지위를 추구했던 제 자신을 생각하니, 이번에는 진리를 구해 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본분이 조정될 때는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네가 새로운 본분에서 한동안 훈련받고 그 본분을 이행하는 데 성과를 내고 나면 스스로 그 본분에 더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 자기 기호대로 본분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 그 문제는 해결된 것 아니겠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어떤 본분을 안배할 때, 하나님 집에서는 사람의 기호에 근거하는 게 아니라 사역상의 필요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근거한다는 사실이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하나님 집에서 개인의 기호에 맞춰 본분을 안배해야 하겠느냐? 개인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것을 전제로 사람을 써야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것이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쓰는 원칙에 부합하겠느냐? 어느 것이 진리 원칙에 부합하겠느냐? 하나님 집 사역의 필요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는 성과에 근거하는 것이다. 네게도 나름의 취미와 관심사가 있고, 본분을 이행하고 싶다는 바람이 좀 있겠지만, 네 바람과 취미, 관심사가 하나님 집의 사역보다 우선해야 하겠느냐? 만약 네가 계속 고집을 부리면서 “저는 이 사역을 하겠습니다. 이 사역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살고 싶지도 않을 거예요. 본분도 이행하고 싶지 않을 거고요. 이 사역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뭘 하든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최선을 다하지도 않을 겁니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본분 이행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 양심과 이성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니겠느냐? 개인적인 바람과 취미, 관심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회 사역에 영향을 끼치고 지장을 주는 것을 불사하는 이런 행동이 진리에 부합하겠느냐?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 일은 어떻게 대해야겠느냐? … 또 다른 한 방면은 가장 중요한 점이기도 한데, 네가 얼마큼 인식하는지, 혹은 이런 점을 인식할 수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너에 대한 하나님 집의 안배에 우선적으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태도는 순종이며, 까탈스럽게 굴거나 개인이 계획하고 선택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이성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2조 복받을 희망이나 지위가 없으면 물러나려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와닿았고,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안배하는 것은 사람의 취향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의 필요에 근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기술 방면의 본분을 이행하기를 원했지만, 제 흥미와 취미를 교회 사역 위에 두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사역은 현재 사람이 부족하지 않지만, 문서 본분은 사람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이전에 문서 본분을 이행한 경험이 있어 이 방면의 원칙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므로, 마땅히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회의 안배에 순종하며, 교회의 사역을 중요하게 여겨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나서, 저는 하나님께 제 내적 상태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기도드렸고, 그렇게 문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폭로하고 심판해 주셔서 저는 제 그릇된 추구를 인식하게 되었고, 또한 제 흥미와 취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환경에 처하든 저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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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에 병원 정형외과의 부주임 의사였습니다. 40년간 성실하게 근무했고, 임상 경험도 비교적 풍부했던 저는 환자와 동료들에게 의술을 인정받았고, 가는 곳마다 우러름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남들 보다 우월하고 남다른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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