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속에서 어떻게 본분을 굳게 지킬 것인가

2025.8.8

중국 우판(吴凡)

2022년 6월, 저는 서른 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이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중에는 리더 몇 명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는 가정이 모두 안전상의 위험에 처했고, 하나님 말씀 서적도 시급히 옮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리더는 저와 두 자매에게 천광 교회에 가서 수습 사역을 하라며 안배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예전에 체포된 적이 있어 전과 기록이 있는 데다가 최근 몇 년 동안 공산당은 나에 대한 추적을 멈춘 적이 없어. 수습 사역을 하려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고, 필요할 때는 안전상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과 접촉해야 해. 만약 내가 다시 체포된다면 공산당이 분명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맞아 죽지 않더라도 10년이나 8년 형을 받을 거야.’ 하나님의 사역이 곧 끝나가는데, 만에 하나 경찰에게 맞아 죽거나 반신불수가 되면 내가 최근 몇 년간 가정과 생업을 버리고 희생하며 헌신한 것이 모두 헛수고가 되지 않겠어? 그럼 어디서 구원받아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겠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또 약간의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나 자신을 위해 생각하다니, 이건 너무 이기적이잖아.’ 저는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인류를 위한 것이고, 사람의 협력은 하나님의 경영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다 한 다음에는 사람이 전력을 다해 실행하고 협력해야 한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의 온 힘을 다하고 충성을 바쳐야지, 관념을 계속 늘려 가거나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사람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는데, 사람은 왜 조금도 협력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사역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의 경영을 위해 자신의 본분을 조금도 이행하지 못하느냐? 이렇게까지 사역했음에도 너희는 보고도 행하지 않고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자는 모두 침륜될 대상 아니겠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사람은 왜 지금까지도 착실하게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께는 사역이 첫째이고, 자신의 경영 사역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첫째이다. 이런 것은 너희 모두가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양심에 큰 가책을 받았습니다. 공산당이 이렇게 미친 듯이 교회를 박해하는 상황에서, 형제자매들은 위험에 처해 빨리 숨도록 알려야 했고, 하나님 말씀 서적도 옮겨야 했습니다. 게다가 시급히 처리해야 할 교회 사역도 많았습니다. 바로 이때야말로 누군가 나서서 빨리 수습 사역을 잘 처리하여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안위만 생각하고 교회의 사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마음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양심도 없고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본분을 받아들였고, 두 자매를 찾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습 사역을 처리할지 상의했습니다.

어느 날 밤, 한 자매가 자신의 전동차에 무언가 설치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살펴보니 우리 둘의 전동차에 모두 추적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경찰의 표적이 되었을 수 있고, 언제든지 체포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당시 제 마음은 몹시 불안했고, 예전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장면들이 눈앞에 떠올랐습니다. 그때 경찰은 제가 교회 돈과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기도록 강요하기 위해 저에게 소위 ‘올빼미 고문’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잠을 못 자게 하고, 잠이 들면 때리거나 놀라게 했습니다. 그렇게 20일 동안 저는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겪었고, 만약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가 없었다면 저는 벌써 죽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떠올리니 저는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또 지금 저는 예순도 넘었고 몸도 별로 좋지 않으며 심장병에 고혈압까지 있는데, 만약 다시 체포된다면 혹독한 고문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당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괴롭힐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그들에게 맞아 죽어도 헛된 죽음입니다. 만에 하나 제가 경찰에게 맞아 죽거나 반신불수가 되어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다하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됐어, 일단 본분은 그만두고, 우선 숨을 곳부터 찾아보자. 그게 더 안전할 거야.’ 저는 마음속으로 리더가 사람을 제대로 안배하지 못한다고 원망하며 ‘어떻게 안전상의 위험이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수습 사역을 맡길 수 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수록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나중에 제 상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 믿음이 너무나 작습니다. 차에 추적기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저는 두려움 속에서 살며 거북이처럼 머리를 움츠리고 숨으려 했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의지하고 우러러보며, 믿음으로 이 환경을 체험하기를 원하오니, 제가 스스로 문제를 반성하고 인식할 수 있게 저를 이끌어주세요.” 기도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고 진리를 깨닫기 전까지는 사탄의 본성이 사람의 내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사람을 지배한다. 그 본성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겠느냐? 예를 들어, 너는 왜 이기적으로 구는지, 왜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 하는지, 왜 그렇게 정에 치우치는지, 왜 그 불의한 것과 악을 좋아하는지, 그러한 것들을 좋아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것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너는 왜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좋아하는지 등이 있다. 너희는 그것이 주로 사람의 내면에 사탄의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사탄의 독소는 무엇이냐?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느냐? 예를 들어, 네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합니까?”라고 물으면 사람들이 모두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말은 문제의 근원을 보여 준다. 사탄의 철학이나 논리는 이미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든 사실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두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는 이 말은 사람의 생명 철학으로, 사람의 본성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 말은 이미 패괴된 인류의 본성이 되었다. 바로 패괴된 인류의 사탄 본성을 생생하게 묘사한 말인 것이다. 사탄의 본성은 이미 완전히 패괴된 인류의 생존의 토대가 되었다. 몇천 년간 패괴된 인류는 사탄의 이 독소에 의지해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어떻게 베드로의 길을 갈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저는 제가 위험한 환경에 처할 때마다 항상 제 자신을 생각했던 근원이 바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익이 없으면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영향을 받고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들이 이미 제 행동과 처세의 준칙이 되었고, 이런 사상 관점에 따라 살면서 저는 이기적으로 변해 모든 것에서 이익을 얻고 손해 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예전에 사회에서 일할 때도 저는 이렇게 처세했고, 심지어 친구를 사귈 때도 제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한 후에도 저는 제 자신만 생각했고, 편안하면서도 리더에게 좋게 보이는 체면치레용 사역을 하기 좋아했으며, 환경이 안일할 때는 본분을 이행하며 고난을 겪고 희생할 수 있었지만, 환경이 나빠져 제 자신의 안위와 관련될 때는 제 이익만 생각하고 교회의 사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리더가 제게 수습 사역을 안배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제 자신의 안위였습니다. 특히 전동차에 추적기가 설치된 것을 발견했을 때, 저는 경찰에게 감시당할까 봐 더욱 걱정했고, 어느 날 갑자기 체포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여 본분을 내팽개치고 숨어서 우선 제 목숨부터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마음속 생각은 온통 제 자신뿐이었고, 교회의 사역이나 형제자매들이 체포될지 여부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수습 사역은 촌각을 다투어야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나서서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고 최대한 손실을 줄이며, 설령 체포되어 감옥에 가거나 목숨을 잃더라도 교회의 사역을 지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위험을 보자마자 도망치려 하고, 거북이처럼 머리를 움츠리고 숨으려 했으니, 이것이 어디 조금이라도 인성이 있는 것이겠습니까? 이 점을 깨닫고 저는 매우 부끄러웠고, 몹시 후회되며 제 자신이 증오스러웠습니다. 더는 이 환경을 피하지 않고 순종하여 수습 사역을 잘 해내기를 원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재주가 신통하다’ 할지라도, 아무리 오만하고 야심이 크다 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재능이 탁월하고 사람을 협박하는 수법과 권모술수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것의 존재 형식이 변화무쌍할지라도 상관없다. 사탄은 지금껏 생명 있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만물의 생존 법칙과 규율을 정하지도 못했으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주관하거나 주재하지 못했다. 우주 창공에는 사탄에 의해 생기고 사탄으로 인해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아무것도 없고, 사탄이 주재하고 주관하는 사람이나 사물 또한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 하나님의 눈에 사탄은 산속의 백합만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새만도 못하며, 바닷속의 물고기만도 못하고, 땅 위의 구더기만도 못하다. 만물 가운데 사탄의 역할은 만물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역과 경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권병과 능력이 있었고, 그 말씀을 읽고 나니 저에게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공산당이 아무리 날뛰어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선민을 온전케 하시기 위해 힘쓰시는 도구에 불과하며, 그것이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 범위 내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것도 사람을 어찌할 수 없고, 설령 경찰과 마주친다 해도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몇 년 전 우리 지역의 많은 리더 일꾼들이 체포되었을 때, 우리는 상황도 모른 채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갑자기 십여 명의 경찰이 와서 문을 두드렸고, 족히 몇 분은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기도하며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30분 후, 경찰은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두 사람을 남겨 지키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떠났습니다. 나중에 우리는 창문으로 살피다가 경찰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또 한번은,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한 형제와 제가 떠나자 마자 다른 두 자매는 경찰에 의해 방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자매들은 황급히 컴퓨터를 안고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경찰은 코앞에 있으면서도 그녀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보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록 제 차에 추적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제가 체포될지 여부는 경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제가 경찰에 체포되도록 허락하신다면, 제가 어디에 숨든 도망칠 수 없으니, 저는 마땅히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 제 마음은 안정되고 평온해졌으며, 더는 그렇게까지 겁나고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 후 우리는 계속해서 수습 사역을 했고, 하나님 말씀 서적을 모두 안전하게 옮겼으며, 형제자매들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이곳 교회의 사역을 잘 안배한 후, 저는 또 다른 교회에 가서 수습 사역을 처리했습니다. 저는 두 책임자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교회 사역을 빨리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상의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한 책임자의 전동차에도 추적기가 설치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찰이 우리가 머무는 곳에 와서 상황을 염탐하기까지 했습니다. 긴장된 분위기가 또다시 우리를 감쌌고, 제 마음은 몹시 억눌렸습니다. 공산당은 마치 악귀처럼 끈질기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박해하며, 교회의 사역을 교란하고 파괴하니, 정말 저주받아 마땅합니다! 다음 날, 저는 또 윗선 리더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리더는 저와 한 자매에게 고발장 하나를 처리하도록 안배하셨습니다. 편지에는 누군가 교회에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사람들을 억압하고 괴롭혀 교회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고발했으며, 이 일이 비교적 시급하니 빨리 처리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가고 싶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고발장을 쓴 사람을 원망했습니다. ‘지금 환경이 이렇게 나쁜데, 정말 때를 잘 고르는군. 하필 이런 판국에 고발장을 쓰다니, 수습 사역만으로도 우리는 바쁜데, 이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니야?’ 마침 그때 저는 또 체포된 두 사람이 유다가 되었고 그들이 모두 저를 알며 경찰이 그들에게 제 상황을 염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경찰 앞에서 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누설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저는 수배 대상인데, 만약 제가 다시 얼굴을 내비치면 그것은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격이 아니겠습니까? 만에 하나 체포되면 경찰이 저를 쉽게 놓아주겠습니까? 맞아 죽지 않더라도 저를 반신불수로 만들 것입니다. 전 마음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고발장을 처리하는 것은 교회의 사역과 관련이 있고, 만약 적그리스도와 악인을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혼란이 초래될 것이며 형제자매들도 억압받고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고발장은 몇몇 교회가 관련되어 있고 현지에 가서 조사하고 확인해야 하니 제가 그렇게 얼굴을 내비치면 언젠가는 체포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니 속으로 너무 긴장되었고, 도무지 평온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 중에 주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를 위해 순교한 일이 언급된 것이 생각나, 서둘러 그 말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의 사도들은 모두 어떻게 죽었더냐? 어떤 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자는 말에 끌리다가 죽었으며, 어떤 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고, 어떤 자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등 온갖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그들이 나쁜 짓을 저질러 법적 제재를 받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주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그들을 정죄하고 욕하고 때렸으며, 나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교했다. … 사실 그들의 육은 그렇게 죽고 사라져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결말이 그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죽을 때, 세상을 떠날 때 어떤 과정과 방식을 겪었든 그것은 그들의 생명, 그 피조물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이 아니다. 너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반대로, 그들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증거한 것이다. 그 피조물들은 가장 귀한 생명,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행사와 크나큰 능력을 증거함으로써 사탄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옳은 것임을, 예수는 하나님이자 주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임을 선고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심판 아니겠느냐? 그들은 목숨으로 세상에 선고하고 인류에게 증명했다. 예수는 주이자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이고, 그가 행한 구속 사역은 전 인류가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까지 본분을 이행했느냐? 궁극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느냐? 이 궁극의 경지를 무엇으로 보여 주었느냐? (목숨을 바침으로써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 목숨을 대가로 바쳤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하나님에게 충성심이 있는 사람은 환경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도 위험을 무릅쓰고 제대로 뒤처리를 해서 하나님 집의 손실을 최소화한 후에 몸을 빼는데, 그는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큰 붉은 용의 사악한 국가에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에 위험이 전혀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 어떤 측면의 본분을 이행하든 다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본분 이행은 하나님의 부탁이니 하나님을 따름에 있어 반드시 위험을 무릅쓰고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간 안전 조치를 취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복음 확장을 일 순위에 놓아야 한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을 완수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것이 일 순위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둔다. 그는 다른 것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사고가 나든 개의치 않고, 자신만 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면 그는 편안해한다. 그에게는 조금의 충성심도 없는데, 이는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은혜시대 주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 예수님을 증거하고 복음을 확산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을 때까지 충성했고, 스데반이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다가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증거했습니다. 비록 그들은 박해받아 육은 죽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가치 있고 의미 있었으며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말세에 또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많은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하다가 체포되어 온갖 혹형과 고문을 당한 일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이는 맞아 죽고 어떤 이는 반신불수가 되었지만, 그들은 차라리 평생 옥살이를 할지언정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죽을지언정 유다는 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사탄을 이기는 간증을 했습니다. 지금 교회의 사역은 시급히 처리할 사람이 필요한데, 저는 오히려 모든 면에서 제 자신을 보전하려 했고 제 목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으며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순종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조금의 간증도 없었으니, 이렇게 본분을 다하지 않고 비겁하게 목숨만 부지하며 사는 것이 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또한 제 이해력이 치우쳐, 늘 제가 맞아 죽거나 반신불수가 되면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까 봐 걱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원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여 패괴 성품을 벗어버리고 하나님께 진실한 순종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제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환경 속에서 진리를 추구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도망치고 숨으며 거북이처럼 머리를 움츠리는 것을 선택한다면, 저는 정말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고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고, 앞으로 어떤 환경에 처하든 먼저 본분을 잘 이행하고 책임을 다하며, 만약 어느 날 정말 체포된다 해도 그것 또한 하나님의 허락이 있는 것이니, 주 예수님의 제자들을 본받아 하나님께 죽을 때까지 충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변장을 하고, 수습 사역을 처리하면서 고발장을 확인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고발장의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부합하지 않았고, 일부는 모함에 속했습니다. 동시에 저는 이 고발장을 쓴 사람이 일관되게 사람과 일에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비를 걸고 이간질하며, 누가 자신을 지적하면 보복하는 등 인성이 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의 대다수 사람들의 동의를 거쳐 그녀를 교회에서 제명했습니다.

이번 수습 사역을 통해 저는 제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약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께서 사역하시는 것이 너무나 지혜로우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선민을 온전케 하시기 위해 공산당의 체포와 박해를 이용하실 뿐만 아니라, 각 부류의 사람도 드러내십니다. 이번에 교회의 많은 리더 일꾼들과 형제자매들이 체포된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보전하기 위해 두려워 본분을 감히 이행하지 못했고, 어떤 사람들은 체포된 후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유다가 되어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겼으며, 심지어 ‘삼서’에 서명하여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체포된 후 큰 붉은 용의 세뇌, 위협과 유혹, 혹독한 고문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감옥에 가고 형을 선고 받을지언정 유다는 되지 않았으며 죽어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하나님을 위해 아름답고 힘 있는 증거를 했습니다. 비록 육은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그들의 증거는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하나님께 기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들을 각기 부류대로 나누셨습니다. 비록 큰 붉은 용이 여전히 우리를 체포하고 핍박하지만, 교회의 모든 사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전상의 위험이 있던 형제자매들과 하나님 말씀 서적은 모두 안전하게 옮겨졌고, 방해하고 교란하던 악인과 불신파도 교회에서 제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하나님의 기묘한 행사를 보았고, 하나님의 사역은 모두 하나님 자신이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도 더 커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환난 속에서 성장하다

2022년 8월 23일, 지역 리더가 우리 설교자 몇 명과 예배를 드리기로 약속했지만, 오후가 다 되도록 리더는 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 교회 리더와 많은 형제자매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전에 저와 한 집에 살았던 루양...

저는 풍성한 잔치를 누렸습니다

저장성 신웨이 2013년 6월 25일과 26일, 저희 지역 리더와 사역자 여러 명이 경찰에 잡혀갔습니다. 남은 사람은 용케 화를 면한 저희 몇 사람뿐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친 듯이 신자들을 잡아가고 박해함으로써 교회 사역을 파괴하고...

더 이상 팔자 탓하지 않아요

중국 이신(伊心)저는 평범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죠. 우리 마을에 잘 사는 집이 있었는데, 집이 큰 데다 참 예뻤고, 그 집 애들은 늘 새 옷을 입고, 맛있는 걸 먹곤 했어요. 전 그때 그게 참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책망과 훈계를 통해 깨달은 것

2022년 8월, 저는 교회에서 양육 사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리더는 몇몇 형제자매가 제가 예배 전에 새 신자들의 상태와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예배에서 교제로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어떤 새 신자가 예배에 나오지 않았을...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