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에서 얻은 작은 수확

2026.1.15

저와 양천(楊辰)은 영광교회에서 문서 사역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9월 중순, 리더는 편지를 통해 천신교회의 자오쉐(赵雪) 자매가 이제 막 문서 사역 책임자로 선출되어 설교문 선정 원칙과 각 방면의 사역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 저희에게 시간을 내어 자매를 지도하고 도와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매를 조속히 양성하면 교회 사역에 유익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본연의 사역만으로도 충분히 바쁜데, 자오쉐 자매까지 돕고 지도하면 우리 시간을 뺏기는 거 아냐? 만약 우리 쪽 사역 성과가 떨어지면 리더는 우리한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겠어? 게다가 자매를 지도하는 건 내 본연의 사역도 아니고, 설령 자매의 사역에 성과가 있다 해도 상부 리더가 우리를 칭찬할 리도 없잖아.’ 저는 이것이 고생만 하고 좋은 소리도 못 듣는 일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절하자니 리더가 저더러 사랑이 없다고 할 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오쉐 자매가 편지로 몇 가지 문제를 물어보면 저희는 최대한 빨리 답장해 주곤 했습니다. 9월 25일, 자오쉐 자매는 설교문 한 편을 보내 저희에게 봐 달라고 했습니다. 저와 양천이 설교문을 검토해보니 꽤 많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둘이 한참 동안 얘기한 후에야 겨우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제에 대해 답장한 후에도 몇몇 부분은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아 지도에 편차가 있을까 봐 걱정되어 설교문을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도 보내 보여 주었고, 그들 역시 몇 가지 건의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는 데 정말 시간이 많이 든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시간을 뺏는 건 고사하고, 때로는 팀원들의 시간까지 써야 했습니다. 원래 설교문을 선별하는 사역량도 많았은데, 만약 계속 이런 식이라면 우리 쪽 사역도 영향을 받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도 자오쉐 자매는 계속해서 설교문을 보내 몇 가지 문제를 문의해 왔습니다. 어떤 문제는 저희도 꿰뚫어 보지 못해 시간을 들여 묵상하고 토론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우리 교회 설교문 사역을 점검할 시간이 줄어들었고, 어떤 일들은 지체되었습니다. 10월 20일, 리더가 편지를 보내 물었습니다. “며칠 전에 몇몇 문서 사역자들의 상황을 피드백해 달라고 했는데, 왜 계속 답장이 없나요?” 그제야 답장하는 것을 잊었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더는 분명 내가 본분에 부담이 없어 질질 끈다고 생각할 거야. 앞으로 우리 쪽 사역 성과가 떨어지면 리더는 내가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할 게 뻔해.’ 며칠 뒤, 저는 또 자오쉐 자매에게서 문제를 물어보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조금 언짢았습니다. 자매를 지도하는 것이 제 본연의 사역에 영향을 미치고,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귀찮은 짐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가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저는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오직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만이 하나님 집의 사역과 하나님의 선민이 필요로 할 때 선뜻 나설 수 있다. 또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일어나 하나님을 증거하고 진리를 교제하며 하나님의 선민을 바른길로 인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역에 순종하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책임지는 태도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이다. 만약 너희가 이런 태도 없이 그저 건성으로 넘어가면서 ‘내 본분 범위 안에 있는 일이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면 상관하지 않을 거야. 나한테 물어봤을 때 기분이 좋으면 대답해 주고 기분이 안 좋으면 대답해 주지 않을 거야. 이게 바로 내 태도야.’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패괴 성품이 아니냐? 오직 자신의 지위와 명예, 체면만 지키고, 자신의 이익과 관련 있는 것들만 지키는데, 이것이 정의로운 일을 지키는 것이겠느냐?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겠느냐? 이런 작은 이기심의 이면에는 바로 진리를 싫어하는 성품이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본분에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고, 교회 사역에 필요할 때나 형제자매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자기가 맡은 일만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데도 손을 내밀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진리를 싫어하는 성품입니다. 생각해보니 자오쉐 자매는 막 책임자로 선출되어 사역에 익숙하지 않고 원칙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문제를 물어봤다는 것은 분명 사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도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맡은 일만 잘 해내고 싶었을 뿐,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는 데 시간을 들이며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 사역 성과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 이것이 바로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점을 깨닫고 나니, 인재 양성에 대한 제 마음가짐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자오쉐 자매가 다시 편지로 몇 가지 문제를 물어봤을 때 저도 먼저 나서서 답장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비열한 제 패괴 본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지 못했기에, 일이 닥치자 저도 모르게 패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10월 말, 자오쉐 자매는 저희에게 설교문 한 편을 또 보내 문제가 있는지 봐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그 설교문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설교문이 꽤 길어서 다 읽고 답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건 우리 책임 범위에 있는 설교문도 아니고, 잘 정리해 줘도 우리 공로로 인정되지도 않으니, 정말 고생만 하고 좋은 소리도 못 듣는 일이야!’ 그래서 저는 바로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오후, 제 손에 일이 별로 없을 때 양천 자매가 설교문을 확인해 보라고 일깨워 주고 나서야 저는 설교문을 꺼내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고, 저와 양천은 토론을 마친 뒤 자오쉐 자매에게 편지로 얘기해 주느라 시간을 적잖이 썼습니다. 그 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교문 한 편에 답장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 이 시간과 에너지를 내가 책임지고 있는 사역을 점검하는 데 쏟는다면, 사역 성과도 오르고 리더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다른 사람의 사역을 지도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설령 성과가 있어도 우리 공로라고 할 수도 없잖아. 언제쯤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하지만 자오쉐 자매는 아직 혼자서 사역할 수 없으니 거절하기도 쉽지 않구나.’ 저는 계속해서 자오쉐 자매를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음속에 의욕이 없고, 이런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의 인성 품질을 드러내신 말씀을 보고 제 문제에 대해 좀 더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양심과 이성이 없고 인성도 없다. 부끄러움을 모를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특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무척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는 이해하기 쉽다. 바로 이익만 꾀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라면 마음을 기울이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를 수 있으며, 정성과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 없는 일은 본체만체하며 내버려둘 뿐, 남이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방해하고 교란해도 상관하지 않는데, 이는 그와 무관한 것이다. 좋게 말하면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부류의 사람은 비열하고 야비하며 저속한 사람으로, 우리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말로 규정할 수 있다. …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어떤 사역을 맡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이 손해를 입을지만 생각하고, 현재 자신에게 유리한 그 정도의 일만 고려한다.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그에게는 그저 부업 같은 일이라 아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촉구할 때만 움직이고, 그저 자신이 하기 좋아하는 일,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일만 한다.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일, 복음 확장 사역,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은 그가 보기에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사역에 어떤 어려움이 있거나 다른 사람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여 그에게 알려도, 또 아무리 간곡히 말해도 그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인 양 아랑곳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 교회 사역에 아무리 큰 문제가 생겨도 나 몰라라 한다. 문제를 그의 앞에 갖다 놔도 그저 대충 처리할 뿐이다. 상부에서 직접 그를 책망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라고 명령할 때라야 상부에 보이기 위해 억지로 실질적인 사역을 어느 정도 한다. 그 후엔 또 자기 일로 바쁘다. 교회의 사역,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된 중요한 일에는 관심이 없고 신경도 쓰지 않으며, 심지어 문제를 발견했더라도 처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어떤 문제를 제기해도 그는 대충 대답하고 얼버무리며 마지못해 대응한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 아니냐? 또한, 적그리스도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 앞에 나설 생각만 한다. 인지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든 그 일을 배워서 하려고 든다. 두각을 나타낼 수만 있으면 된다.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밖에 모른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우열이나 승패를 겨루고, 누구의 명성이 더 클지 겨룰 뿐이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을 숭배하고 앙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기 말을 듣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진리를 교제하거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없고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면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사역에 편차나 허점은 없는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의 요구와 뜻이 무엇인지는 더더욱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명예와 이익, 지위를 얻거나 야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몰두하여 일할 뿐이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 아니냐? 이는 그의 내면에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가 가득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그의 야심과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드러낸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동력과 근원은 모두 그의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특히 이기적이고 비열해서 자기 명예와 지위에 이로운 일만 하고, 이롭지 않은 일은 부업처럼 여기며 고난받고 대가 치르기를 원치 않고, 심지어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교회 사역이 손실을 입을지언정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 하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제가 자오쉐 자매를 지도할 때 바로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 책임 범위의 사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매를 잘 지도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설령 자매의 사역에 성과가 있다 해도 제 공로가 아니고 제가 다른 사람의 칭찬도 받을 수도 없으니 그런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매를 지도하느니 그 시간에 제가 맡은 사역을 점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사역 성과도 오르고 리더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는 일에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답장도 질질 끌었습니다. 자오쉐 자매가 막 책임자가 되어 사역에 아직 익숙하지 않고 원칙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대가를 치러 자매를 도와주거나 붙들어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저는 “이익이 없으면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탄 독소에 따라 살면서 무슨 일을 하든 제게 이로운지를 따졌고, 이익이 있어야만 시간과 대가를 들여 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했던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것은 진정한 본분 이행이 아니라 개인의 경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는 길은 적그리스도의 길이었고, 결국 하나님의 칭찬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혐오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어서 하나님께 회개하여 더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패괴 성품으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묵상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할지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말해 보아라, 사람이 어떤 내적 상태와 상황에서 어떻게 정의로운 일을 해야 선행을 예비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최소한 일을 할 때 적극적이고 주동적인 태도가 있어야 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충성심을 보여야 하며, 진리 원칙대로 일을 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적극적이고 주동적인 것이 핵심이다. 늘 수동적으로 군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그런 너는 마치 하나님 집 사람이 아니며, 본분을 이행하는 것도 아닌 듯하다. 너는 급여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용주의 요구대로 일하며, 자발적이 아니라 매우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듯하다. 이익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면 아예 하지 않을 것이고, 또는 아무도 네게 요구하지 않는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니, 이런 방식은 선행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부류의 사람을 가리켜 몹시 어리석다고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수동적이고, 생각이 미치는 것도, 시간과 정력을 들이면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않으며, 그저 기다리고 관망하기만 하니 골칫거리가 된다. 이는 참으로 가련한 일이다. 어째서 참으로 가련하다고 하겠느냐? 첫째, 너는 자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둘째,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며, 셋째,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도 아니다. 너는 그 일을 할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시간과 정력을 들이면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선행을 예비하지 않았으니, 너무도 안타깝다. 왜 안타깝다고 하겠느냐? 네가 몇 해가 지난 후 돌아보면 후회할 것이다. 그 해 그달 그날로 돌아가 그 일을 하고 싶어도 세월이 흘렀으니, 두 번 다시 같은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그 기회는 그렇게 지나간 것이고, 그렇게 놓쳐 버린 것이다. 만약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 등 육적인 누림을 잃은 것이라면 별것 아니다. 그것은 헛된 것이며, 네 생명 진입과 선행 예비, 종착지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 일이 너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나 평가와 관련되고, 심지어 네가 걷는 길과 종착지까지 관련된다면, 그 기회를 놓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일은 앞으로 네 생존의 길에 오점과 유감으로 남을 것이며, 네 평생 다시는 만회할 기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오히려 그런 일을 잘 처리하고 온 힘을 다해 제대로 해내면,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해질 것이며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니 하나님 앞에 올 때 자신 있게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그 일을 하지 않았거나 건성으로 대충 했다면, 비록 손실은 없다고 할지라도 너 자신에게는 평생의 유감으로 남을 것이다! 그 일은 끝없는 블랙홀과 같아서 너를 평생 고통스럽고 불안하게 할 것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 충성심과 진심을 갖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바늘로 찌르는 듯 괴로울 것이다. 너는 그 일로 기쁨이나 자부심, 영광을 느끼기는커녕 고통스러운 감정에 평생 시달릴 것이다. 양심의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괴로워할 것이다. 그럼 하나님이 보기에는 어떻겠느냐? 하나님이 진리 원칙으로 이 일을 규정하면, 그 성질은 네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해진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오직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만이 진실한 본분 이행이고 선행을 예비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일임에도 자발적으로 하지 않거나, 설령 하더라도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하면서 몸을 사린다면, 이는 본분에 충성심이 없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혐오하고 증오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책임자로서 훈련받은 기간이 긴 편이라 원칙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고, 자오쉐 자매가 보낸 설교문에서도 몇 가지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어떤 문제는 좀 더 복잡해서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토론 후에는 문제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을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제가 맡은 사역을 점검하는 데 지장이 생겨 우리 교회 사역 진척이 다소 느려지자 저는 이대로 가다간 사역 성과가 떨어져 제 명예와 지위에 영향이 있을까 봐 걱정하면서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오직 개인의 체면과 지위만 고려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역에는 부담이 없으며, 사사건건 따지고,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도 헤아리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소행이 믿지 않는 사람과 무엇이 달랐겠습니까? 정말 하나님께 죄송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수록 부담을 더 갖게 되고, 부담을 가질수록 체험은 더욱 풍성해진다. 네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하나님은 이 부담을 너에게 더해 주며, 너에게 맡겨 준 일에서 너를 깨우쳐 줄 것이다. 하나님이 네게 이 부담을 더해 줄 때, 너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실 때면 이 방면의 진리를 중요시하게 될 것이다. 만약 네가 형제자매들의 생명 상태에 부담을 갖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이 네게 준 부담이다. 그러면 네가 평소에 기도할 때 늘 이 부담을 갖고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이 하는 일이 네게 더해지고, 하나님이 하려는 것 또한 네가 하길 원하는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부담을 너의 부담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면 너는 말씀을 먹고 마셔도 이런 부분을 중심에 둘 것이다. 너는 속으로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형제자매들이 자유를 얻고 영 안에서 누리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너는 교제할 때도 이러한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둘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실 때도 주로 이 방면의 말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부담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면 하나님의 요구를 알게 된다. 그러면 실행의 길이 더 잘 보인다. 이는 너의 부담으로 생긴 성령의 깨우침이자 빛 비춤이며, 너를 위한 하나님의 인도이다. 어째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겠느냐? 만약 네게 부담이 없다면, 너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는 데에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을 것이다. 반면, 부담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면 하나님 말씀의 본질과 길을 찾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그러므로 너는 응당 하나님께 더 많은 부담을 달라고, 더 큰 부탁을 맡겨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 실행하는 데 길이 더 있게 되고, 더 효과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 말씀의 본질을 찾아내고, 성령의 감동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온전케 되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부담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부담을 주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리 원칙을 구하고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를 얻어 더 많은 진리를 깨닫게 하여 생명이 더 빨리 성장하도록 하신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리더가 저희에게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도록 안배한 것은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저희가 더 많은 훈련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적인 어려움과 문제를 통해 제가 진리 원칙을 구하도록 하여 더 많은 수확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사실 자오쉐 자매가 물어본 문제 중에는 저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는 제가 그 방면의 진리를 깨우치지 못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부담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며, 몇 가지 진리 원칙을 보고 나니 그 방면의 문제에 대해 좀 더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오쉐 자매를 돕고 지도하는 일에 비록 시간과 에너지를 좀 썼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진리 원칙을 구하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도 모르게 약간의 수확을 얻었고, 저의 부족함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부담이 실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임을 진실로 체험했고, 더 이상 사람을 양성하는 일을 귀찮은 짐으로 여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오쉐 자매가 맡은 사역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만약 자매가 혼자서 사역할 수 있다면 이는 교회 사역에 유익한 일이니, 저는 개인적인 이익을 내려놓고 자오쉐 자매와 협력하여 설교문 사역을 잘 해내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의식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차분한 마음으로 설교문 속의 문제들을 곰곰이 생각하며 발견된 문제에 대해 자오쉐 자매와 함께 얘기 나누었습니다. 점차 설교문 속의 문제를 묵상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저는 설교문을 가늠하는 원칙이 더 명확해졌고, 다른 사람의 설교문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후 저는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설교문에서 나온 문제들을 자오쉐 자매에게 한 번 정리해 주는 게 어떨까? 그러면 자매가 앞으로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고, 설교문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더 좋을 텐데.’ 하지만 이미 자매와 설교문 문제로 교제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썼는데, 또다시 문제의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얘기하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그러면 제 쪽의 사역 진척에 지장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적당히 하면 됐지!’ 저는 이것이 여전히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편한 길을 찾으려는 생각임을 깨닫고,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을 저버렸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발견한 문제와 편차를 편지로 써서 자오쉐 자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 후 자오쉐 자매를 지도하는 동시에, 저도 시간을 내어 제가 맡은 범위의 설교문 사역을 점검했습니다. 11월에 저희 교회가 제출한 설교문은 10월보다 더 많았고, 제가 자오쉐 자매를 돕느라 시간을 썼다고 해서 사역 성과가 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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