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추천을 꺼렸던 이면

2025.6.9

2021년 1월, 저와 장팡(张芳)은 동시에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저희는 매일 밤낮없이 교회에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에 문서 사역과 정리 사역에 협력해 본 경험이 없는 데다가 이제 막 이쪽 교회로 와서 여러 부분에 익숙하지 않아 사역 성과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외지에서 본분을 이행하고 돌아온 리옌(李妍)도 교회 리더로 선출되어 전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리옌과 아는 사이였는데, 리옌은 예전에 이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한 적이 있어 여러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질도 좋은 편이고 업무 능력도 있었으며 이행해 본 본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리옌이 협력해서 교회 사역을 하니까 형제자매들의 문제나 어려움이 분명 해결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사역 성과도 높아지고 내 체면도 더 살겠지!’ 저는 얼른 리옌에게 교회 각 방면의 상황을 한 번 얘기해 주었습니다. 리옌은 금방 업무에 적응해서 저희는 일을 나눠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장팡은 주로 복음 사역과 양육 사역을 담당했고, 리옌은 정리 사역과 교회 생활을 담당했습니다. 장팡과 제가 어려움에 맞닥뜨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 때마다 리옌이 교제해 주었습니다. 리옌의 도움이 있으니 많은 문제에 해결 방법이 생겼습니다. 리옌은 저희 교회의 핵심 멤버가 되었습니다. 윗선 리더가 저희와 동역자 회의를 할 때 교회 사역 상황을 검사했는데, 저희가 모든 사역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습니다. 예전에 리더가 사역을 파악하려 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저희가 어떤 중요한 사역을 처리하지 않아서 지체되는 바람에 리더에게 책망을 받고, 저는 너무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리옌이 본분 이행에 협력하니 사역 성과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윗선 리더에게 책망받는 일도 거의 없고, 동역자 회의에서 저도 체면이 섰습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리옌과 잘 협력해야겠어. 최대한 교회의 여러 사역을 더 잘하도록 해야지.’

7월 어느 날 밤, 윗선 리더는 편지로 교회 사역을 책임질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을 한 명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자질이든 업무 능력이든 리옌이 가장 뛰어나. 리옌이 발탁되면 훈련할 기회도 더 많이 얻게 될 거야. 그치만 리옌을 추천하자니, 우리 교회의 핵심 멤버가 하나 줄어드는 건데, 나와 장팡만으로 사역을 하기엔 아직 부족해. 나중에 교회 사역 성과가 떨어지면, 윗선 리더가 우리한테 사역 능력이 없어서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못한다고 할 게 분명해. 심지어 우리를 교체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형제자매들이 우릴 어떻게 보겠어? 역시 리옌을 추천할 수는 없어. 그치만 또 추천하지 않자니, 이건 교회 사역도 지키지 않고, 전체 상황도 고려하지 않는 거잖아!’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것 같아서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결국 저는 하는 수 없이 리옌에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이 가도록 추천할게요.” 리옌은 조금 머뭇거리며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옌리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리옌의 생각도 물어보고 교제도 좀 하려고 했는데,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제한 다음에 리옌이 가겠다고 하면, 우리 교회 사역 성과는 떨어질 거고, 나도 체면이 서지 않겠지. 됐어. 그냥 물어보지도 말고 교제하지도 말자. 그냥 못 본 체하는 거야. 리옌이 가지 않는다면, 그게 내가 바라는 바 아니겠어?’ 그래서 저는 윗선 리더에게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저는 침대에 누워 뒤척이며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리더가 바로 답장하라고 했는데, 제가 미루면서 답장하지 않은 건 사역을 지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리옌을 추천하자니 아무래도 내키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사역이 그렇게 많은데, 협력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사역 성과가 별로 좋지 않을 것이 뻔했으니까요.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결국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온몸에 기력이 없었고, 밥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뭔가 찜찜한 느낌이 가시지 않아서,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드렸습니다. 구하던 중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먼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며, 생각이 정리되면 행동한다. 그는 진심으로, 성의를 다해, 절대적으로, 완전히 진리에 순종하는 게 아니라 선택적이고 조건적으로 군다. 그 조건은 무엇이겠느냐? 그의 지위와 명예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어떤 손해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선결 조건하에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다. 다시 말해, 적그리스도는 진리 원칙을 대함에 있어, 하나님의 부탁과 하나님 집의 사역을 대함에 있어, 또는 닥친 일을 대함에 있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 집의 이익에 손해를 입히지 않을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만족하고 형제자매에게 유익이 될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가 고려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그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그의 지위와 명예가 영향을 받지 않을지, 그의 명성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하는 것이다.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할 경우 교회 사역에 유익이 되고 형제자매 역시 이익을 얻게 되지만 그의 개인적 명예가 손해를 입고 많은 사람이 그의 실제 분량, 본성 본질을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실질적인 사역을 어느 정도 하여 더 많은 사람의 우러름과 앙망, 탄복을 받고, 더 큰 명성을 얻게 되거나 그의 말에 권위가 실리고 더 많은 사람을 굴복시킬 수 있게 되는 상황이라면, 그는 그렇게 하는 걸 택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절대 하나님 집의 이익과 형제자매의 이익을 생각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이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하지 않으냐?(<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정곡을 찌르듯 제 상태를 드러냈습니다. 제가 표출한 성품은 적그리스도처럼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저는 체면을 보전하기 위해 하나님 집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윗선 리더가 더 넓은 범위의 교회 사역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저는 리옌이 자질도 좋고 사역 능력도 있어서 적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 원칙에 따라 리옌을 추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리옌이 떠난 뒤 일부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성과가 떨어지면, 리더에게 책망받아 제 체면이 깎일까 봐 리옌을 추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리옌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저는 리옌의 어려움을 물어보지도 않고 교제로 도와주지도 않은 채, 오히려 내심 기뻐하며 차라리 가지 않길 바랐습니다. 지금 교회 사역에 협력할 사람이 급히 필요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교회 리더인 제가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리옌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교제로 도와주어야 했지만, 저는 교회의 사역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합니다! 일말의 인성도 없습니다! 전 속으로 크게 자책하면서 서둘러 리더에게 편지를 써서 리옌을 추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윗선 리더에게서 답변이 없자, 저는 다른 교회에서 사람을 찾아서 리옌이 안 가도 되는 줄 알고, 내심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형제자매들에게 리옌에 대한 평가를 쓰라며 리더가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편지를 보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리옌의 평가를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리옌을 발탁하려나 봐.’ 저는 조금 낙담했습니다. ‘지금 복음 집사도 많이 아파서 본분 이행을 못 하니까 내가 복음 사역까지 살펴야 하는 데다, 최근 복음 사역마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나도 마음이 급해. 하지만 당장 적당한 사람을 찾을 수도 없어. 리옌이 바쁜 일만 끝나면 나와 같이 협력해서 복음 사역을 하기로 했는데, 다른 곳으로 차출되면, 내 복음 사역은 누가 도와주지? 게다가 리옌이 맡은 사역도 다 내가 넘겨 받아야 하는데, 사역 몇 개가 전부 나랑 장팡한테 떨어지면 우리가 어떻게 그걸 감당해? 사역 성과가 오르지 않으면, 형제자매들은 또 나를 어떻게 보겠어?’ 이렇게 생각하자 또 리옌을 붙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 리옌의 평가를 작성하면 발탁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에 리옌이 교체된 후 소극적이고 해이해졌던 상태를 적었습니다. 리더가 리옌의 이런 모습을 알면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편지를 써서 보낸 뒤로 저는 별 생각이 없었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제가 한 그 행동의 성질과 결과에 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선민은 하나님 집에서 통합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그 어떤 리더나 팀장, 개인과도 관련이 없다. 누구든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집의 규칙이다. 하나님 집의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않고, 늘 자신의 지위와 이익을 위해 도모하고 계산하는 적그리스도는 자질이 좋은 형제자매들을 이용하여 그를 위해 봉사하게 함으로써 그의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이것은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냐? 겉으로는 자질 있는 사람을 주변에 남겨 둔 채 하나님 집의 인력 배치를 거부하는 것은 교회 사역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전부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생각하는 것이지 전혀 교회 사역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교회 사역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교체되고 지위를 잃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의 전반 사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개인의 지위만을 고려하는 것,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해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 교회 사역에 피해를 주는 대가도 불사하고 자신의 지위와 이익을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최소한 양심에 근거해 생각해야 한다. ‘이 사람들은 다 하나님 집의 사람이지 나 개인의 사유 재산이 아니야. 나 역시 하나님 집의 일원이야. 내가 무슨 자격으로 하나님 집의 인력 이동을 가로막겠어? 하나님 집의 전반적인 이익을 생각해야지 내가 책임지는 범위 안의 사역만 생각해서는 안 돼.’ 이는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생각이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이성이다. 하나님 집은 전반적인 사역을, 교회는 국지적인 사역을 하기에 하나님 집에서는 교회에 특별한 요구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 일꾼은 먼저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해야 한다. 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는 이러한 양심과 이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들은 모두 무척 이기적이라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교회 사역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 눈앞의 이익만 고려하고 하나님 집의 전반적인 사역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절대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지 않는다. 그들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하다! 감히 하나님 집에서 방해하고 자기 권리를 주장한다. 이런 자는 누구보다 인성 없는 사람이고, 악인이다.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이다. 그는 늘 교회의 사역과 형제자매, 심지어 자신의 책임 범위에 있는 하나님 집의 재물까지 모두 자신의 사유 재산이라 여겨 어떻게 분배하고,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사용할지 모두 자신이 결정해야 하고, 하나님 집에는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손에 넘어가면 마치 사탄에게 점유당한 것처럼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그는 마치 토박이 건달이나 산적 두목처럼 군다. 누구든 그의 세력 범위에 들어가면 순순히, 고분고분 그의 지휘와 배치에 따르며 그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인품 안에 있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다. 그들은 전혀 하나님 집의 사역을 고려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이익과 자신의 지위만을 고려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 부류 사람에게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특징 중 하나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매우 이기적이고 비열하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형제자매들을 자신을 위해 힘쓰는 도구로 삼으며, 하나님 집 사역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을 대조해 보니, 제 모습이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저는 리옌이 교체된 뒤로 인식도 생기고 달라져서, 지금은 본분 이행에 성과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았지만, 리옌을 추천해서 내보내면 저희 교회 사역 성과가 올라가지 않아서 제 체면이 깎일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내적 상태가 좋지 않았던 리옌의 과거 모습을 가지고 리더를 속여서, 리옌을 계속 제 곁에 두고 도움을 받으려 했습니다. 리옌이 가기를 꺼리자, 저는 교제를 통해 도와주기는커녕 내심 좋아했습니다. 리옌이 계속 옳지 않은 내적 상태로 살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러면 차출되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교회 사역에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제 이익만 생각하느라 교회의 전체 사역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입니까? 나를 위해 힘쓰도록 사람을 붙잡아 두어 내 명예와 이익을 지킬 목적으로 교회 사역의 필요는 아예 무시했습니다. 이런 제 행동은 교회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가는 길은 곧 하나님께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길입니다. 제가 수중의 악을 떨쳐 내고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께 도태될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두렵고,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탄 본성이 증오스러운 나머지 하나님께 회개하고 싶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일을 할 때 하나님의 감찰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감찰을 받으면,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네가 늘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일을 하고 늘 사람의 칭찬과 탄복을 받으려고 하면서 하나님의 감찰을 받지 않는다면, 네 마음속에 하나님이 있겠느냐?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네가 자질이 부족하고 체험이 얕거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해 사역에 실수와 잘못이 생기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는 이미 최선을 다한 것이다. 네가 너의 사욕을 충족시키거나 취향을 충족시키지 않고, 어디서나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면, 본분 이행에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거기에다 또 진리를 구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네 본분 이행은 합격일 수 있고, 동시에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간증이 있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저에게 실행의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는 개인의 야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 집 사역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리옌을 추천하는 일에서도 자매가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하는 조건에 부합하다면, 저는 마땅히 추천해서 리옌이 더 적합한 자리에서 더 좋은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교회 사역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인식한 저는 진심으로 리옌을 추천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역 성과가 안 좋아서 창피할 일은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더 기도드리고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교회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옌은 다른 곳으로 차출되었고, 리옌이 맡았던 사역은 제가 이어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전에 리옌이 담당했던 사역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리 사역에 관계된 원칙이 많아서 원칙을 파악하지 않으면 사역이 지체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중압감을 느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본분을 이행할 때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제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협력해야 합니다. 나중에 형제자매들이 제명 자료를 정리하는데 매우 많은 오류와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원칙을 교제하며 공부하고, 잘 모르는 부분을 구하면서 서서히 원칙을 조금씩 파악해 갔습니다. 제가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협력하니, 사실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리옌이 있었던 때를 생각해 보니, 형제자매들에게 무슨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대부분 리옌이 교제해 주고 해결해 주어서 저는 별다른 부담이 없었습니다. 리옌이 떠난 후 저는 하나님께 기대는 시간이 많아졌고, 예전보다 더 부담이 생겼습니다.

실제적으로 환경을 마련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 본질에 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또한, 하나님 집 사역에 협력할 사람이 필요하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추천해야 하고,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교회 사역 전체를 고려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사사로운 이익을 내려놓고 본분에 책임감을 가지니 본분에 있는 어려움도 조금은 해결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이끄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행하니 제 마음도 든든하고 평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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