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늘 발탁되려고 하는가

2025.5.20

2017년, 저는 교회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고, 팀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어느 날, 리민(李敏) 자매와 천빈(陈斌) 형제가 책임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속이 씁쓸했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 다 나보다 영상 제작 경력이 짧고, 업무 실력도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책임자가 될 수 있고, 리더는 나를 고려하지 않는 거지? 예전에는 내가 리민의 팀장이었는데, 이제 리민이 내 사역을 담당한다니. 앞으로 내가 리민을 어떻게 마주하겠어? 형제자매들도 나보다 리민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면 내가 형편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 아냐?’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한없이 낙심하고 소극적인 상태에 빠졌고, 무슨 일을 하든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 후 어느 예배 자리에서, 리더가 책임자를 한 명 더 추가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린후이(林辉)가 선출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자 저는 멍해졌습니다. 함께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발탁되고 양성 받고 있었는데, 저만 계속 제자리걸음이었으니 제가 가장 밑바닥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린후이를 다시 떠올려 보니 린후이는 영상 제작을 한 시간이 저보다 짧은데도 이제는 책임자로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창피했고, 정말 제가 그렇게 부족한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생각할수록 괴롭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린후이가 본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한 리더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린후이가 발탁된 건 본분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나도 좀 더 마음을 쏟고 대가를 치르면서 사역에서 성과를 높인다면, 나 역시 발탁되고 양성 받을 수도 있을 거야. 그러면 아무도 나를 얕보지 않겠지.’ 이렇게 생각하자 다시 힘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영상 작업에 온 힘을 쏟았고, 진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하루는 저희가 제작한 영상을 본 리더가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최근 성장했다고 말했고, 저희에게 중요한 업무를 배정해 주면서 시간 맞춰 완성하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제 사역에 진전이 생기고, 리더도 저희를 중요하게 보자 저는 내심 굉장히 기뻤고 계속 노력해서 최대한 빨리 좋은 영상을 만들어내면 저도 발탁되고 양성 받을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역 진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저는 심지어 팀 자매들에게도 매일 과도한 작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성과를 추구하느라 본분을 이행할 때 원칙을 구하지 않았고, 팀원들이 업무를 배우고 사역의 문제점을 정리할 자리도 만들지 않은 채 그저 진도만 재촉했습니다. 결국 제작된 영상은 품질이 낮아 여러 번 재작업을 해야 했고, 자매들의 정신 상태도 나빠졌습니다. 학습과 정리가 없으니, 자매들의 실력도 전혀 늘지 않았고 본분을 이행할 때 어려움이 생겨도 해결할 길이 없었습니다. 내적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본분에 대한 태도도 점점 느슨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았고, 진리를 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매들의 본분 이행 성과가 나빠 진도를 지체하는 바람에 제가 돋보일 기회를 막았다며 미워했고, 불편한 표정까지 내비쳤습니다. 가끔 제 상태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정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성과가 나쁘다는 생각만 하면 제가 노력해서 성과를 끌어 올리지 않고 이렇게 계속 가면 리더는 분명 저라는 팀장은 직책에 어울리지 않다고 여겨 발탁은 고사하고 교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저는 팽이처럼 진도를 밀어붙였고 전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분을 이행하면서 원칙을 구하지 않고, 실제적인 사역도 하지 않아 영상 사역의 진도에 심각하게 지장을 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는 저를 교체했습니다. 그때 저는 조금 억울했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렀는데 어떻게 저에게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교체된 후 저는 너무 고통스러운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는 교체되어 영상 제작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부디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게 이끌어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묵상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떤 환경에 있든, 특히 사람이 역경에 처했을 때나 하나님이 사람을 드러내고 폭로할 때 사람은 제일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자신을 반성하고 자신의 언행과 패괴 성품을 성찰해야지, 하나님의 말씀과 행사의 옳고 그름을 검사하거나 연구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만약 네가 자신의 본래 위치를 지킬 수 있다면 네가 해야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에게 패괴 성품이 있고 진리를 깨닫지 못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패괴 성품이 있고 진리를 깨닫지 못한 상황에서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면 문제는 커진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오늘 제가 교체된 것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입니다. 비록 아직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없지만, 저는 마땅히 순종하며 진리를 철저히 구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합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읽고 제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가 타격을 받고 박탈되는 것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심각한 일이다. 설교를 아무리 많이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는 자신이 진리를 전혀 실행하지 않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간다는 사실, 자신에게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이 있다는 사실로 괴로워하거나 뉘우치는 게 아니라 지위를 얻고 더 높은 명망을 얻기 위해 늘 온갖 궁리를 한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은 그저 사람 앞에서 자신을 뽐내기 위해 하는 것이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말하겠느냐? 이런 사람들은 지위를 너무 좋아해서 그것을 목숨으로 여기고, 인생의 추구 목표로 여기기 때문이다. 또 그들이 지위를 너무 좋아해서 진리의 존재를 믿지 않고, 심지어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지위와 명예를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또 아무리 거짓된 모습으로 사람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다 해도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는 아무런 지각도 자책감도 없고, 더욱이 아무런 불안감도 없다. 그들은 한결같이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동시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나님이 하는 모든 일을 부정한다. 왜 이렇게 말하겠느냐? 바로 적그리스도는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명예와 지위는 다 사람이 스스로 쟁취하는 거야. 사람들 사이에서 입지를 굳히고, 명예와 지위를 얻어야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어. 절대적 권력과 지위를 얻어야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사람답게 사는 거지. 그와 반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사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고 기꺼이 피조물의 지위에 서서 정상인의 모습을 살아 낸다면, 그렇게 사는 건 너무 못난 거야. 아무도 우러러봐 주지 않아. 사람의 지위와 명망, 행복은 스스로 쟁취하는 거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쟁취하고 빼앗아야 얻을 수 있지, 남이 너에게 베풀어 주는 게 아니야. 수동적으로 기다리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라고 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속으로 이렇게 궁리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의 마음속에서 명예와 지위가 곧 그들의 생명이라고 폭로하시며 무슨 일을 하든 오직 지위를 얻고 사람들에게 우러름과 앙망 받는 것만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사역에 아무리 큰 방해와 손해가 생기더라도 그들은 자신을 반성하거나 회개하지 않습니다. 제 모습을 성찰해 보니, 저도 명예와 지위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함께 협력하던 형제자매들이 책임자로 발탁된 것을 보자 전 마음이 불편했고 제가 조금만 더 마음을 쏟고 대가를 치러 사역에서 성과가 나타난다면 저도 발탁되어 중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면서 본분을 이행할 때 원칙을 구하지 않았으며, 형제들에게 업무를 배울 자리도 마련해주지 않은 채 매일 밤낮없이 진도만 재촉하며 성급하게 굴었습니다. 그 결과 제작한 영상은 계속 재작업을 해야 했고, 사역은 심각하게 지체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는 팀장으로서 사역에 문제가 생기면 마땅히 형제자매들과 함께 오류를 정리하고, 진리 원칙을 구해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자매의 상태가 안 좋을 때면 교제를 통해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제 직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적인 사역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눈에는 오직 성과를 내서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는 것밖에 없었고,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교회 사역에 손해가 생기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상태 속에 살면서 마음이 점점 어두워졌고, 억눌림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진도를 재촉하기 위해 저는 심지어 묵상이나 반성도 시간 낭비처럼 느껴졌고, 억지로 일을 밀어붙이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저를 깨우쳐 주어도 저는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교체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제가 너무 고집스러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명예와 지위를 향한 욕망이 지나치게 강했고, 진리는 싫어하면서 명예와 이익만을 귀하게 여겼으며, 결국 적그리스도가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여기까지 인식한 저는 속으로 빚진 마음을 느끼며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더 이상 패괴 성품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께 회개하고 싶습니다.’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또 읽었고, 제가 늘 명예와 지위를 추구했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약간의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 지금 보니 사탄의 이런 음흉한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으냐? 오늘은 너희가 아직 사탄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너희는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삶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앞으로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명예와 이익이 얼마나 큰 사탄의 족쇄인지 서서히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를 깨닫고 나면, 사탄의 통제와 사탄이 묶어 놓은 족쇄에 철저하게 맞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가 사탄이 주입한 것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사탄과 완전히 결별하고 사탄이 준 모든 것을 진심으로 증오하게 될 것이다. 그때야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폭로로 저는 사탄이 명예와 이익을 이용해 사람을 패괴시키는 비열한 수단과 사악한 목적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으로 사람을 묶어놓고 고통스럽게 하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결국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듭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어릴 적부터 사탄의 교육과 사상에 물들어 자라왔습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와 같은 사탄의 철학을 제 좌우명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로 인해 제 성품은 점점 교만해졌고, 어느 무리 속에 있든 항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우러름 받기를 바랐으며, 결코 남들보다 뒤처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제 또래인데도 학력이 더 높은 사람들은 사무직으로 일하고 저는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눈에 띄지 않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너무 싫었고, 틈날 때마다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독학으로 학위를 따고 더 좋은 직장을 얻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살길 바랐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나서도 저는 계속 이런 사탄의 처세 철학으로 살았습니다. 교회에서 리더나 책임자가 되면 형제자매들의 인정과 우러름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살아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형제자매들이 발탁될 때면 저는 속으로 부러워하며 질투했고, 열심히 영상을 제작하면서 하루빨리 영상 제작에서 성과를 내서 양성 받기를 바랐습니다. 제 욕심과 욕망을 이루기 위해 저는 자매들에게 저와 같이 밤새워 일하며 영상 제작 진도를 서두르자는 말도 서슴지 않게 했습니다. 심지어 자매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속으로 싫어하면서 화내고 표정까지 굳힌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차가운 사람이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은 전혀 사람답지 않았고, 형제자매들에게 상처 줬을 뿐만 아니라 교회 사역에도 손해를 입혔습니다. 저는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명예와 지위만을 추구하며 조급하게 성과만 내려고 했기 때문에 영상 사역의 진도를 심각하게 지체시켰고, 결국 교체되었습니다. 사탄의 철학과 거짓말에 따라 살면서 두각을 나타내려 한 결과는 점점 더 패괴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것이었으며, 결국 저 자신을 해치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과거 두각을 나타내려 하고 명예와 지위를 놓지 않으려고 집착하던 모습은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고, 제가 책임자로 발탁되지 않은 사실을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스스로가 리더를 맡기에 적합하고 리더가 될 능력과 자질, 인성을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 집에서 너를 발탁해 주지 않고, 형제자매도 너를 뽑아 주지 않는다면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여기에도 실행의 길이 있는데 너는 자신을 잘 인식해야 한다. 네가 과연 인성 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내서 사람으로 하여금 혐오감을 자아내게 하는 것인지, 스스로가 진리 실제를 갖추지 않아서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본분 이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인지 살펴야 한다. 이 몇 가지 측면을 모두 성찰해 보고 과연 본인이 어디가 부족한지 살펴야 한다. … 네가 정말 짐을 짊어지려는 부담과 그런 책임감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훈련해라. 진리 실행에 집중해서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라. 생명 체험이 생겨서 간증문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정말 발전한 것이고, 하나님을 위해 증거할 수 있으면 분명 성령의 역사를 얻을 것이다. 성령이 역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이고, 성령이 너를 이끌면 기회는 곧 찾아올 것이다. 지금 너는 부담을 가지고는 있지만 분량이 충분하지 않고 생명 체험도 너무 얕아 설령 리더가 된다 해도 실패하기 십상이다. 너는 생명 진입을 추구하고, 사치스러운 욕망부터 해결하며 기꺼이 따르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어떻게 지배하고 안배하든 불평 없이 진실로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한다. 이런 분량을 갖추면 네게 기회가 온다. 네가 중책을 맡고 싶다면, 이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좋은 일이다. 네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이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한다는 증거이다. 그건 야심이 아닌 참된 부담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의 책임이자 추구하는 목표이다. 너는 사심이 없고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증거하고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가장 축복받는 일이다. 하나님은 너에게 합당하게 안배할 것이다. … 하나님의 뜻은 그를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을 더 많이 얻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온전케 하고 하루빨리 자신과 한마음 한뜻인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집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앞날이 창창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앞날은 무한하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이 이런 부담을 갖는 것은 긍정적인 사물이며,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중책을 짊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뭐가 문제이냐? 네가 어떤 특기, 어떤 능력이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고, 네 아이큐가 얼마나 높은지도 중요하지 않다. 관건은 네 추구와 네가 가는 길에 달렸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교회에서 각 사역의 책임자를 발탁하고 양성하는 데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열정적이고 약간의 은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그 사람의 마음이 바르며, 본분에 부담감이 있으며 교회 사역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자질과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을 책임자로 세워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되며 발탁과 양성 조건에 부합합니다. 예를 들어 진빈과 린후이가 책임자를 맡았던 것은 단지 본분에서 성과가 있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본분에 부담감이 있고 실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일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질이 부족하고, 교회 사역을 지키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이 책임자가 된다면 결국 교회 사역을 지체시키고, 형제자매들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늘 명예와 지위를 추구했고 지위에 대한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졌으며 본분도 건성으로 이행하고 교회의 이익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팀장으로 뽑아주었지만, 저는 생명 진입 방면에서 형제자매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을뿐더러 오히려 원칙을 어기는 방식으로 그들을 이끌며 본분을 이행하게 했습니다. 이런 저의 인성으로는 정말 책임자로 선출되었더라도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어 하나님께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제가 책임자로 발탁되지 않은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보호였습니다. 저는 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너무 부족했고, 제 주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굉장히 홀가분해졌습니다.

몇 개월 후, 교회에서는 다시 저에게 영상 제작 본분을 안배하면서 자매 몇 명에게 영상 제작을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리더는 이 자매들이 자질도 좋으니, 중점적으로 양성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면서 저더러 영상 업무를 잘 지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속으로 조금 괴로웠습니다. 자매들은 중점 양성 대상이고 저는 기껏해야 조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유로되자 저는 곧바로 이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아 이 방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네가 어떤 본분을 받아들이든, 어떤 본분이 네게 임하든, 그 본분이 무거운 책임을 요하는 것이든, 간단한 것이든, 또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든, 진리를 구하고 진리 원칙에 따라 대한다면, 너는 그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본분 이행 과정에 생명 진입과 성품 변화에도 각기 다른 정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진리는 추구하지 않으면서 본분을 그저 자신의 경영, 자신의 의무로만 여기고, 자신의 기호나 개인의 일로만 대한다면 그건 큰일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합격한 본분 이행이란 어떤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본분을 맡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명 진입에 중점을 두고, 진리를 추구하여 성품의 변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길이 올바른 길입니다. 이번 본분을 맡게 된 것도 쉽게 찾아온 기회가 아니었기에, 저는 더 이상 제 명예와 지위를 고려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이 사역을 책임지고, 하나님께 기대어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그 후 저는 자매들과 자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의식적으로 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각자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세세하게 지도해 주었습니다. 세 자매의 실무 능력은 빠르게 향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서도 영상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저도 책임자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해서 들뜨거나 교만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제 인식이 바뀔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신 성과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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