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느라 받은 고통

2025.8.8

중국 리신주(李辛竹)

제 기억에 아버지는 늘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야단만 치셨습니다. 성인이 된 후, 어머니는 항상 제 앞에서 당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원망하셨습니다. 평생 아버지를 따르느라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호강 한 번 못 했는데, 거기다 아버지는 늘 화만 낸다고 하시면서요. 어머니는 늘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는 말이다, 자기한테 잘해 주는 남편을 만나야 인생이 행복한 법이야.” 저는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인생 선배니까 엄마 말씀이 사실이야. 앞으로 누가 뭐래도 엄마처럼은 살 수 없어. 꼭 나한테 잘해 주는 남편을 만나야지.’ 그 뒤로 저는 바라던 대로 성격도 좋고 저에게 잘해 주는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결혼 후 무엇이든 제 말을 따랐고, 단 한 번도 큰 소리로 저를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제가 없으면, 언제나 전화로 어디 갔냐고 묻고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데리러 왔습니다. 남편은 일상에서도 저를 살뜰히 챙겼고, 제가 기분이 안 좋았다 하면 바로 물어보곤 했습니다. “왜 그래? 무슨 속상한 일 있었어?” 저는 이렇게나 나를 아껴주는 남편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고, 이번 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4년, 저는 하나님의 새 사역을 받아들였고, 남편에게도 전도했습니다. 남편은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제가 믿는 것을 반대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남편은 공산당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해 날조한 유언비어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막고, 늘 제가 예배 다니는 것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한번은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당신들이 하나님을 믿는 건 공산당에 맞서는 거고, 나라에서 금지한다던데, 이제는 그만 믿어!” 저는 얼굴 한가득 표정이 굳은 남편을 보고, 그가 중공의 유언비어에 미혹되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건 다 날조이고 모함이에요.” 하지만 남편은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남편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물었습니다. “당신 오늘 예배 갔어 안 갔어?” 제가 대답했습니다. “갔어요.” 남편은 냅다 소리쳤습니다. “믿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안 들어! 집에 오는 길에 보니까 어떤 선생이 하나님 믿었다가 경찰에 잡혀가던데, 몇 년을 선고받을지 몰라. 당신도 그렇게 계속 믿다가는 언젠간 잡혀간다고. 그때는 나랑 아이도 연루되고, 이 집도 당신 손에 끝장이야!” 그러면서 신발을 휘두르더니, 다짜고짜 제 머리를 때리면서 욕을 했습니다. “말을 안 듣는다 이거지! 그렇다면 오늘 어디 죽도록 맞아 봐!” 저는 남편이 두어 대 때리면 화가 풀릴 줄 알았지, 그렇게 심하게 때릴 줄은 몰랐습니다. 맞아서 머리가 멍한데도 남편은 그만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 부부로 지낸 정이 있는데, 남편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손찌검을 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남편은 또 아이를 부추겼습니다. “가서 엄마한테 말해, 오늘부터 하나님 그만 믿으라고. 대답 안 하면 너희 엄만 오늘 나한테 죽도록 맞을 거야!” 딸아이는 울면서 저를 설득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는 걸 보니 마음이 좀 약해졌습니다. ‘우선은 그만 믿는다고 할까? 계속 이렇게 대치하다가 만에 하나 저이가 홧김에 나랑 이혼이라도 하면, 이 가정도 끝이야.’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니, 어느 순간도 하나님 이름을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만 믿는다고 하면 그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고, 그런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혜와 믿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교란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교란이었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이 일은 표면적으로 볼 때 남편이 저를 핍박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사탄의 궤계가 숨어 있었습니다. 사탄이 제가 하나님을 부정하고 배반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남편이 화 내는 것이 무서워서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굳게 서서 증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이가 아무리 설득해도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남편은 고래고래 소치를 질렀습니다. “네 엄마가 입을 열지 않겠다면, 오늘 밤 이혼하고 내보내마. 하루도 우리 집에 있게 두지 않겠어!”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남편이 정말 저와 이혼하겠다고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 오랜 세월을 한마음으로 살아 왔는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저와 이혼하려 하고 사람을 당장 내보내다니요, 십 년 이상을 함께 지낸 남편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무척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혼하면 나 혼자 외로워서 어떻게 살지?’ 마음이 칼로 도려내는 것 같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셨고,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사람이 필요한 모든 걸 공급하셨어. 사람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고,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을 안 믿을 수 없어.’ 그때 딸아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혼하면 나랑 동생은 엄마 따라갈 거예요. 아빠가 아니라요.” 남편은 그제야 물러서며 저에게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중공의 박해가 더욱 심해져서, 길거리 벽에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사설과 궤변이 붙었습니다. 남편의 핍박도 심해졌습니다. 남편은 매일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저에게 아직도 하나님을 믿느냐며 다그치고, 걸핏하면 저에게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니 속으로 화가 치밀었습니다. ‘내가 비록 하나님 믿으며 본분을 이행하지만, 집안일, 밭일도 다 하고, 아이들도 내가 돌보는데, 날 이렇게 핍박하면 안 되지.’ 하지만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공의 핍박과 날조만 아니었으면 저이도 아마 날 이렇게 대하지는 않았겠지. 저이가 그러는 건 중공에 속아서 그런 거야. 내가 참지 않으면 우린 이혼까지 가고 말 거야.’ 저는 가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그 후로 남편이 아무리 핍박해도 꾹 참고, 또 남편에게 맛있는 음식도 해 주면서 먼저 남편을 챙기고 보살폈습니다. 그 때문에 가끔 본분을 지체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설교원으로 선출되어 교회 몇 군데를 책임지게 되었는데, 어떤 교회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매일 귀가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즈음 남편은 외도를 했습니다. 몇 번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저에게 말하기를 어떤 여자가 자기와 같이 살고 싶어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멀리 나가면 집에 오기가 쉽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면 남편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남폄은 분명 저와 이혼할 것입니다. 그때는 이 가정도 끝장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본분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기에 가정의 화목을 지키느라 본분을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는 보름마다 이틀씩 시간을 내어 집에 돌아가서, 집안일, 바깥일을 모두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남편 마음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말 이혼하는 지경에 이를까 봐 한번도 남편과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항상 그 일 때문에 교란을 받아서, 본분을 이행할 때도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었고, 많은 경우 본분을 건성으로, 형식적으로만 이행했습니다. 한번은 리더가 거짓 리더인 교회가 있어서 원래는 즉시 교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리더를 교체하고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시간을 내어 집에 다녀오기 위해 교체를 차일피일 미루었고, 결국 교회 사역을 지체시키고 말았습니다. 또 한번은, 윗선 리더가 저에게 한 교회에서 적그리스도를 처리하는 일에 협조해 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몇몇 형제자매들이 그 적그리스도에 대해 분별이 없어서, 즉시 분별에 관한 진리를 교제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적그리스도에 대해 분별이 생기려면, 보름을 교제해도 성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러면 집에는 언제 갈 수 있지?’ 저는 리더에게 말했습니다. “이 적그리스도는 너무 교활해요. 사람을 미혹하는 수법이 보통이 아니라서, 형제자매들도 분별이 쉽지 않고, 저도 처리할 수가 없어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찾아서 처리하도록 하시죠.” 제가 협력하려 하지 않자 리더는 하는 수 없이 다른 자매를 찾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매는 분별력이 부족해서 적그리스도를 처리하는 일은 더디게 진행되었고, 그러는 동안 적그리스도가 두 달 이상 교회에 남아서 하나님 선민을 미혹하고 통제했고, 교회의 각종 사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본분을 무책임하게 이행해서 교회 사역을 심각하게 지체시켰다는 이유로 교체되었습니다. 한번은 예배 시간에 한 자매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태도를 보니 격리 반성 조치가 필요해요.” 당시 자매의 말이 제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저는 가정과 결혼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집으로 달려갔고, 그 때문에 교회 사역을 지체시켰습니다. 그것은 분명 악을 행한 것이고, 격리 반성해야 마땅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하나님의 부탁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고, 이는 심각한 일이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너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으며,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긴 부탁은 당연히 완수해야만 한다. 이는 사람이 이행해야 할 가장 큰 책임으로, 목숨만큼 중요한 일이다. 만약 네가 하나님의 부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배반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유다보다 더 비참한 자로, 반드시 저주받게 되어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느껴지고, 마치 하나님께 정죄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설교원으로 선출한 것은, 형제자매들을 이끌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진리에 진입하는 한편, 형제자매들이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의 교란과 미혹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에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결혼과 가정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며 자주 집으로 돌아가 남편과의 관계를 지키는 데 급급했고, 그 때문에 교회에 거짓 리더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도 제때 교체하지 않았고, 분명하게 드러난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시간을 들여 형제자매와 교제하여 분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적그리스도가 너무 교활해서 처리하기가 까다롭다는 핑계로 본분을 거절했습니다. 그 결과 적그리스도가 교회에서 형제자매들을 미혹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제 결혼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리더 일꾼 선거, 거짓 리더 교체, 적그리스도 처리와 같은 중요한 사역을 소홀히 대하고 무시했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 사역은 피해를 입었고, 형제자매들의 생명도 손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이것이 인성 있는 사람이 할 일인가요?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드리며 자복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때문에 본분을 다하지 않아서 과오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공의 성품에 의해 징벌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 과오를 보고 저를 대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에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본분을 대하겠습니다.”

얼마 후, 남편은 또 일부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잡혀간 사실을 알고 저를 더욱 심하게 핍박했습니다. 한번은 남편이 제가 하나님을 못 믿게 하려고 옷장에 있던 제 옷을 몽땅 태워 버렸습니다. 저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 후 경찰은 불법 전도라는 죄명을 내세워 집으로 저를 잡으러 왔습니다. 당시 저는 집에 없어서 그 위기를 피할 수 있었지만, 그 일로 인해 5개월간 집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친척들에게 전화를 해서 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집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하나님 믿는 제 사촌 언니를 신고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남편이 그런 짓을 저지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편이 너무나 무섭고 악독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촌 언니도 신고했는데 나라고 신고하지 못할까?’ 과거에 제가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치렀던 대가를 돌이켜 보니 너무나 무가치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돌아가지 않으면 저희 가정은 그렇게 파탄나고, 제가 줄곧 추구해 온 행복한 결혼도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가 옳지 않은 내적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결혼한 사람은 흔히 결혼을 일생에서 큰일로 생각하고 무척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일생의 행복을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찾으려 하고 배우자에게 맡기려 한다. 그리고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일생에서 추구해야 할 유일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결혼의 행복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많은 대가와 희생을 치른다. … 더 나아가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은 후 본분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집의 부탁을 받아들였음에도 오히려 결혼의 행복과 단란함을 지키느라 본분을 엉망으로 이행한다. 원래는 타지에서 복음을 전해야 해서 일주일 혹은 얼마 만에 한 번밖에 집에 못 오기도 하고, 각 방면의 자질과 조건에 따라 집을 떠나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배우자가 자기한테 불만을 가질까 봐, 자기 결혼이 행복하지 않을까 봐, 결혼이 깨질까 봐 겁을 낸다. 그리고 결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시간을 많이 포기한다. 특히 배우자가 원망하고 불만을 갖거나 투덜거리기라도 하면 그들은 더욱 조심하며 자기 결혼 생활을 지킨다. 최대한 배우자를 만족시켜서 결혼 생활이 행복하도록,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애쓴다. 물론 더 심각한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은 결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집의 부름을 거부하고 본분 이행을 거부한다.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해야 할 때는 차마 배우자만 혼자 남겨둘 수 없어서, 혹은 본인이 하나님을 믿는 것과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배우자 부모가 반대하기 때문에, 그는 타협하고, 본분 이행을 포기하고, 행복하고 완전한 결혼 생활을 지키기로 한다. 그들은 행복하고 완전한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결혼이 파탄 나고 끝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결혼 생활에서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쪽을 택하고, 그 대신 피조물의 사명을 포기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0)>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 내적 상태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의 가르침과 영향으로 여자의 일생의 행복은 행복한 결혼 생활과 남편의 사랑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가정의 행복을 인생의 추구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한 ‘생명은 고귀하고, 사랑은 더욱 귀하다’, ‘일편단심, 백년해로’와 같은 사탄의 사상에 따라 살면서 남편을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제 일생의 행복을 모두 남편에게 기탁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 저는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전부 남편에게 바치고 가정에 바쳤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 중공의 유언비어를 믿은 남편은 하나님을 믿지 말라며 저를 핍박하고, 이혼으로 저를 위협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결혼 생활을 잃지 않기 위해 저는 무조건 꾹 참고, 제 뜻을 굽혔습니다. 설령 남편이 저를 냉대하며 비웃고 조롱해도, 자발적으로 남편 기분을 맞춰 가며 가정을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이행해야 할 본분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설교원을 맡았을 때, 저는 그 본분이 몇 군데 교회 사역에 관계된 중요한 본분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결혼이 파탄날까 걱정되어 자주 집에 돌아가 남편과의 관계를 지켰고, 본분에는 마음과 힘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적그리스도, 거짓 리더가 나타났을 때도, 가정과 결혼을 지키느라 그들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서 교회 사역을 지체시켰습니다. 저는 남편과의 관계를 지키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제 책임과 본분을 전부 내던져서 심각한 과오를 남겼습니다. 제가 얼마나 강퍅하고 이기적이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여기까지 반성하자 저 자신이 몹시도 미웠습니다.

저는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너에게 결혼을 운명적으로 정해 준 것은 책임을 다하는 법,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삶, 직면하는 갖가지 일을 배우자와 함께 처리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네가 더욱 풍부하고 특별한 인생을 살라는 뜻이다. 하지만 너를 결혼에 팔아넘긴 것도 아니고, 배우자에게 노예로 팔아넘긴 것도 물론 아니다. 너는 그의 노예가 아니고 그 역시 네 노예주가 아니며, 너희 둘은 평등하다. 너는 배우자에 대해 아내 혹은 남편의 책임밖에 없고, 그 책임만 다하면 하나님 편에서 너는 아내로서 합격이고 혹은 남편으로서 합격이다. 네가 상대보다 뭐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만약 네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본분을 다할 수 있고, 자주 예배에 참석하고, 또 자주 하나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고, 자주 하나님 앞에 나아온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이고, 피조물로서 해야 할 일, 피조물로서 보내야 할 평범한 일상이다. 그것은 면목 없는 일이 아니다. 이런 생활을 한다고 해서 배우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네가 그에게 무슨 빚을 진 게 아니다. 원한다면 너는 그에게 하나님 사역을 증거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너와 뜻이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에게 네 신앙과 네가 가는 길에 관련된 어떤 일이나 정보도 해명하고 설명할 필요가 없고, 또 그래야 할 의무도 없다. 그 역시 알 권리가 없다. 너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지켜 주는 것, 이것은 그의 책임과 의무다. 만약 그걸 못 한다면 그는 인성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왜 그런 것이냐? 네가 가는 길은 바른길이며, 또한 바른길을 가는 너 때문에 네 가정과 배우자도 너와 함께 축복을 받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으니 그는 이 부분에서 너에게 감사하는 것이 옳다. 네가 신앙으로 인해 박해를 받는다고 해서 멸시하고 괴롭히거나 그것 때문에 네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네가 자기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너는 감정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떤 면에서도 그에게 빚지지 않았다. 빚은 그가 졌다. 네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해 그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더 많은 별도의 은혜와 축복을 누렸다. 그는 덤으로 적잖이 얻었다. 덤으로 적잖이 얻었다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이냐? 그런 사람은 전혀 얻을 자격도 없고, 얻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왜 얻으면 안 되느냐?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이런 은혜를 누리는 것은 네가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혜택을 본 것이고, 네 덕분에 복을 누린 것이므로 그는 너에게 감사해야 마땅하다. … 그런데도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만족을 모르고 하나님 믿는 사람을 여전히 억압하고 괴롭히려 한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 국가와 사회의 박해는 재난이 된 지 오랜데, 이제는 설상가상으로 집안 식구마저 이들을 구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해 스스로가 기꺼이 결혼의 노예를 자처한다면 이것은 너무나 바람직하지 못하다. 네가 하나님 믿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괜찮고, 네가 하나님 믿는 일을 지켜 주지 않는 것도 괜찮다. 이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너를 노예로 생각하는 것은 안 된다. 너는 노예가 아니다. 너는 사람이다. 당당하고 떳떳한 사람이다. 최소한 하나님 앞에서 너는 피조물이고, 누구의 노예도 아니다. 노예가 되겠다면 오로지 진리의 노예, 하나님의 노예가 되어야지, 어떤 사람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물며 그 노예주가 네 배우자여서야 되겠느냐? 육적인 관계의 차원에서 보면 부모를 제외하고 이 세상에서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사실 너의 배우자이다. 하지만 네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그가 너를 원수처럼 생각하며 공격하고 핍박한다면, 네가 예배드리는 것도 반대하고, 밖에서 무슨 소리만 들렸다 하면 돌아와서 너를 질책하고 욕하고 때린다면, 심지어 네가 집에서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 읽는 일이 본인의 정상적인 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데도 너를 질책하고 반대하고 잔인하게 때린다면, 이건 대체 어떤 인간이냐? 마귀가 아니냐? 그런 자가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냐? 그런 자가 너더러 본인에게 무슨 책임을 다하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 (없습니다.) 그럴 자격이 없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이런 결혼 생활에서도 배우자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그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하려 하는 것, 자기가 본분을 이행할 시간, 본분 이행할 기회, 심지어 자신이 구원받을 기회마저 희생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최소한 그런 생각은 내려놓아야 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결혼을 예정하신 것은 책임을 다하는 법을 배우고 풍부한 인생을 체험하라는 뜻이지, 결혼의 노예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결혼에 책임을 다할 때도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상대의 인성이 좋고 우리가 하나님 믿는 것을 지지한다면, 우리는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도 됩니다. 만약 상대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막고, 심지어 핍박하고 정죄한다면, 이것은 마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며, 그의 본질은 하나님을 증오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책임을 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그런 아내나 남편을 지키려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바보같고 우매한 짓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으며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하나님께 칭찬받는 일이고, 가장 정의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지지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저를 원수처럼 대했습니다. 저에게 욕설과 폭행, 이혼 위협 등의 수단을 써서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도록 압박했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을 증오하며, 그 본질이 바로 마귀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편은 제가 중공에 쫓기고 있고, 집에 돌아가면 언제든 잡힐 수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도, 제 사촌 언니를 신고해서 제가 집에 돌아오도록 압박했습니다. 남편은 제 생사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악독합니다! 나중에 저는 또 예전에 남편이 저에게 잘해 준 것은, 제가 가정을 돌보고, 자기 어머니를 돌볼 수 있어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남편은 진작 저와 이혼했을 것입니다. 남편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의 저는 눈에 이용 대상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계속 남편을 의지처로 생각하고, 일생의 행복을 모두 남편에게 기탁했습니다. 심지어 본분을 한 구석에 미뤄 두고서라도 남편을 지키고, 잘 보이려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우롱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눈이 멀었는지요! 이제 저는 남편의 본질이 마귀이고, 하나님을 증오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증오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행복을 얻는 것은 고사하고, 남편에게서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남편에게 구속받을 수 없다고,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고 최선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결혼은 어떤 균열이나 결과가 나타나는지와 무관하게 존재해도 좋고, 존재하지 않아도 좋고, 또 새로운 결혼 생활을 시작해도 좋고, 여기서 결혼을 끝내도 좋지만, 어쨌든 결혼 자체는 너의 종착지가 아니고, 배우자 역시 너의 종착지가 아니다. 그는 그저 하나님이 운명적으로 정해 네 생명과 생활에 나타나고, 네 인생길에서 너를 동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그가 길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너와 함께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으니,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해야 한다. 만약 중간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균열이 생겼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든 그로 인해 결국 결혼이 끝났다고 하자.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네 종착지가 사라져서 그때부터 네 인생이 암울해지고, 광명과 미래가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다. 어쩌면 이 결혼의 끝이 더 근사한 생활의 시작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렸고, 하나님이 지배하고 안배한다. 어쩌면 이 결혼이 끝남으로써 네가 결혼에 대하여 깊은 이해와 깨달음을 얻고 더 깊은 인식을 얻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이 결혼의 끝이 아마도 너의 입장에서는 인생의 목표 및 방향, 그리고 가야 할 길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결혼의 끝이 너에게 가져다준 것은 암울한 추억도, 고통스러운 기억도, 모든 부정적인 체험과 수확도 아닌, 결혼 생활에서는 얻지 못한 바람직하고도 긍정적인 체험일 것이다. 만약 그 결혼 생활이 계속된다면 너는 아마 끝까지 계속 무미건조하고 평범하게 살 것이다. 하지만 결혼이 끝나고 해체된다면, 그것이 너의 입장에서는 꼭 좋은 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과거에 너는 결혼의 행복, 결혼 생활의 책임, 배우자에 대한 관심, 돌봄과 보살핌, 근심, 걱정 등과 같은 모든 정서 혹은 생활 방식 따위에 얽매였다. 하지만 결혼이 끝난 날부터 너의 생활 상황, 생존 목표, 인생의 추구에 철저하고도 어마어마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데, 그 변화는 결혼이 끝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그런 수확, 전환과 변화는 하나님이 네게 정해 준 이 결혼 덕분에 얻게 되는 것임과 동시에 네가 결혼을 끝내도록 하나님이 이끌어 준 덕분에 얻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네가 어느 정도 아픔을 겪고, 굽은 길을 가긴 했지만, 비록 네가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무모하게 희생하거나 타협하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네가 얻는 것은 결혼 생활 자체에서는 얻지 못하는 것들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1)> 중에서) 말씀을 보았더니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예정하신 것이지만, 사람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사람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아름답다 해도, 금이 가고 끊어진다 해도, 이것은 사람이 좋은 종착지를 얻느냐와는 무관하고, 또한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결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결혼을 제 종착지로 여기고 남편을 제 의지처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금이 가고 유명무실해지자, 종착지와 의지처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 풀이 죽고, 실망하고, 외톨이가 된 기분에 앞으로의 생활을 어떻게 마주해야 좋을지 몰라 막막했습니다. 그제서야 제 관점이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결혼의 해체가 미래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아니고, 미래가 암울하다는 의미도 아니며, 더욱 멋진 생활의 시작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저는 결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집안일과 바깥일을 모두 돌보느라 매일 지치고 등허리도 뻐근했습니다. 거기다 남편 눈치도 봐야 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본분에 바칠 수 없어서,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시늉만 하다가 교회 사역을 지체시킨 일입니다. 속으로 늘 불안하고, 마음속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삶이 힘들고 피곤했습니다. 결혼의 행복을 추구한 결과 저는 더 많은 심리적인 억압과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몇 달 간 중공의 핍박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본분 이행에만 전념했을 때는, 육도 그렇게 지치지 않고, 마음도 전보다 훨씬 가벼웠습니다. 평온한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회 생활을 하면서 진리도 일부 이해할 수 있어서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그것은 저의 생명에 너무나 유익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곁에서 지켜주는 남편은 없지만,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의 이끄심과 인도 덕분에 저는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시고, 하나님이야말로 저의 참된 의지처라고 느낍니다. 이런 점들을 깨닫자 더는 결혼을 지키느라 걱정하고 우려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억압받던 마음도 해방감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계속 밖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집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공원에서 한 자매를 만났는데, 남편의 매형이 길에서 저를 보았습니다. 그는 무척 놀랐습니다. 마침 저를 찾는 중이라며, 자기 아내가 암에 걸려서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으니 꼭 자기 집에 다녀가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자주 딸에게 전화해서 제 행방을 묻고, 저를 찾으러 친정에도 찾아가고, 친척들에게도 계속 전화했던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시누이 집에 가면 분명 남편이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남편이 날 보고 울면서 붙잡으면 어떡하지?’ 저는 생각했습니다. ‘시어머니도 늙으신 데다 시누이마저 죽으면 저이도 사는 게 참 힘들 거야. 우리가 부부로도 오래 지냈고, 내가 집을 나온 지도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래도 저 사람이 전처럼 나를 핍박할까?’ 계속 생각하다 보니 조금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저를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 달라고 조용히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짐승이나 마귀가 사람이 될 수 있겠느냐? 불가능한 일이다. 큰 붉은 용이 칼을 내려놓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본성이 마귀라서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마귀는 사탄과 한패다. 너는 큰 붉은 용을 짐승이나 마귀 보듯 해야 마땅하다. 만약 마귀를 사탄이나 큰 붉은 용과는 다르게 바라본다면 이는 네가 아직 마귀의 본질을 분명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그를 계속 사람으로 대하면서, 그에게는 인성이 있고 쓸모도 있으니 아직 그를 구원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회를 준다면, 너는 어리석은 자이다. 또다시 그에게 속아 넘어갔으니 너는 이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5)> 중에서) 마귀는 영원히 마귀이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며, 본질이 마귀입니다. 남편을 동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랬다가는 남편에게 심한 박해를 받을 뿐입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절박한 뜻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당신 앞에 나아와 당신의 구원을 받아들이기를 바라시며, 저는 중요한 이 시기에 온 힘을 다해 복음 사역에 협력해야 합니다. 과거에 저는 결혼의 행복을 추구하느라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보완하고, 본분에 충성을 다해서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 뒤로 저는 또 새 신자 양육 사역에 뛰어들었고, 속으로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저를 결혼의 고통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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