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강한 압박 속에서
사회자: 자매님, 언제 경찰에 잡혀가신 거예요?
양린: 그게 2018년 9월 11일이요.
사회자: 그때 리더 본분을 맡았었다고 했는데, 어쩌다가 잡히게 된 거예요?
양린: 새벽 6시쯤이었어요.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걷어차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리고 어쩔 새도 없이 경찰 7~8명이 들어왔죠. 제 이불을 확 벗겨 버렸고, 두 자매도 차서 깨웠고 그다음 사진 찍고, 녹화를 했죠. 그때 거기서 58만 위안을 받은 헌금 영수증이랑 헌금 4만 위안, 그리고 개인 돈 6천 위안이랑 노트북 4대에 핸드폰을 찾아냈죠. 경찰은 리조트로 끌고 가서 따로 조사했어요. 계속 제 가명을 말하라고 강요했는데, 그때 전 영수증에 가명 사인이 있어서 이름을 말하면, 헌금 보관처를 캐물을 게 분명해 말할 수 없었어요. 대답 안 하니 경찰은 종이 몇 장을 돌돌 말아서 제 입술, 턱, 목을 세게 때렸어요. 흉악한 얼굴을 보니 정말 무서웠어요. 그래서 사탄을 두려워하지 않게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죠.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이 말씀이 힘이 됐어요. 경찰도 하나님께 달렸으니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절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그렇게 두렵지 않았어요. 경찰이 계속 심문해도 전 아무 말 안했어요.
사회자: 세뇌도 했다면서요?
양린: 처음엔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모함하는 영상들을 보여줬어요. 저야 그게 다 조작한 유언비어란 걸 아니까 영향을 안 받았어요. 한 열흘쯤 지나서 공자의 말을 풀이하는 ‘백가강단’을 보여줬죠. 어, 그리고 대학 교수랑 심리치료사 수업을 듣게 했는데, 무신론 사상 주입이었어요. 너무 역겨웠고, 귀에 들어오질 않았죠. 그런 수법을 쓸수록 공산당은 원래 거짓말쟁이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란 걸 더 잘 알게 됐어요.
사회자: 세뇌가 안 통했으면 다른 방법을 썼겠네요?
양린: 네. 그때부턴 계속 심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한번은 한 경찰이 그러는 거예요. 마음에 든다고 같이 자자구요. 자긴 여자가 18명 되는데, 필요한 거 말하면 다 해 주겠대요. 너무 메스껍고 화나서 쏘아봤죠. 그러니 절 벽 보고 서 있게 했어요. 또 한 명이 들어오더니 벽 보고 반성하냐고, 침대에 엎드리고는 음탕하게 자기랑 자자는 거예요. 화가 치밀어 오르고 너무 역겨워서 그냥 무시했죠. 근데 일어나서 제 옷을 당기는 거예요. 그리곤 핸드폰으로 제 허리랑 가슴을 찔렀어요. 너무 화가 나서 팔을 확 뿌리치고 짐승이라고 소리쳤죠. 그러니 욕을 하며 침대에서 폰을 보더라구요. 정말 경찰들이 그렇게 더럽고 추잡할지 몰랐어요. 사람이 아니라 망나니 짐승이 따로 없었어요. 예전엔 국민의 경찰이라면 뭔가 올바른 모습이었는데, 잡혀가 보니까 정말 더럽고 추하더라구요. 그리고 절 협박했는데, 이제 자백 안 하면 구치소로 보낸다구요. 그리고 거긴 구린내가 진동하고 들어가면 옴이 오를 거고 방장이 때리고 화장실 옆에 재울 거랬죠. 더러운 쓰레기도 맨손으로 줍게 하고 어떤 방장은 생리할 때, 다른 사람 수건으로 닦는다고 메스껍대요. 그 말을 들으니 좀 무섭더라구요. 사실 많은 형제자매들이 잡혀간 뒤로 그렇게 학대를 당했잖아요. 저도 감옥 가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거구요. 공산당은 하나님 믿는 사람을 타겟으로 삼아서 사람 대접을 안 하고 방장을 시켜 괴롭히는 건 비일비재한 거니 저도 고생할 것 같았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사탄의 간계였어요. 그런 말로 저한테 겁을 줘서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니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되죠.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데 두려울 게 없죠. 감옥 가면 갔지, 죽어도 하나님을 배반할 순 없죠. 아무 말 안 하니 계속해서 벌을 세웠어요. 거의 한 15시간은 서 있었는데, 새벽 두 시가 돼서야 쉬게 했어요. 제 다리랑 발이 다 부었고, 허리도 너무 아팠어요.
사회자: 경찰이 잔인하게 고문했다고 하던데 전기고문에 물고문, 옷걸이 위에도 세웠다면서요?
양린: 네. 또렷이 기억해요. 27일 밤 11시에 어떤 방에 끌려갔는데, 테이블에 물대야가 있었고 전기봉을 충전하고 있었죠. 그걸로 고문할 거란 게 느껴지니 좀 겁이 나서 계속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 절 지켜주세요. 사탄이 아무리 괴롭혀도 굳게 서고 배반하지 않을게요.” 그때 경찰 한 명이 왔는데, 옷걸이 두 개를 꺼냈어요. 그리곤 옷걸이의 쇠 집게를 서로 꼭 집어 놓고는 바닥에 던지고 맨발로 올라서라고 했어요. 그다음 수건으로 제 입을 틀어막고 뒤로 수갑을 채웠죠. 옷걸이 전체에 발이 배기는데, 몇 분 안 되니까 발이 너무 아프고 서 있기 힘들었어요. 조금 움직였더니 꼼짝하지 말라고 크게 소리 질렀죠. 너무 아파서 수건을 꽉 물고 버텼는데, 정말 1분 1초가 너무 힘겨웠어요. 2시간 지나서야 옷걸이에서 내려오게 했는데, 그때, 한 명이 전기봉을 켜고 하는 말이, “너 가명이 뭐야? 리더가 맞지? 이 곤봉을 살인범이랑 강간범한테 썼는데, 말 안 하면, 너한테도 쓸 거야.” 그때 옆의 경찰도 양린이 맞냐고 물었죠. 아니랬더니 버럭하면서 제 머리채를 잡고 그대로 테이블에 있는 대야에 확 담갔어요. 숨이 턱턱 막히는 게 너무 괴로웠고 당장 질식할 것 같더라구요. 전 몸부림치면서 대야를 떨어뜨렸어요. 경찰은 다시 채워서 계속 고문했고, 전 여러 번 떨어뜨렸죠. 경찰은 제가 물에서 나올 때마다 숨도 고르기 전에 다시 물속에 넣었는데, 족히 10번은 그렇게 계속 고문했어요. 전 온몸이 다 젖어버렸고, 바닥은 다 물이었죠. 한 40분 지나서 벽에 기대고 바닥에 앉으랬는데, 의자 두 개를 가져다 제 다리를 찢었고, 한 명이 계속 심문했어요. 제가 양린 맞냐구요. 계속 부인했더니 이를 악물고 전기곤봉을 제 입술에 대고 그러더군요. 요 입이 문제라구. 그리곤 스위치를 눌렀죠. 전류가 입술에서 얼굴까지 전해지는데, 저리고 아파서 전 필사적으로 피했어요. 7~8번을 그렇게 하더니 그 뒤론 배랑 허리, 등, 다리, 발 돌아가면서 고문을 했어요. 전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전기에 맞은 부위는 칼에 벤 것처럼 아팠죠. 몸부림쳐 봤지만 너무 꽉 잡고 있어서 어떻게 피할 수가 없었어요. 계속 전기고문하면서 말 안 하면 죽이겠댔죠. 그때, 한 명이 그러더라구요. 밑에도 하라고. 그러니 한 명이 곤봉을 넘겨받고 제 아래랑 엉덩이, 가슴에 전기를 댔는데, 적어도 10번을 했어요. 아파서 비명을 질렀는데, 들은 척도 안 하더라구요. 그렇게 40분 넘게 하고서야 겨우 멈췄는데,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었어요. 너무 분하더라구요. 그 마귀들은 사악하기 그지없었고, 짐승이 따로 없었어요. 경찰을 국민의 공복이라고 하더니 그냥 지옥에서 온 악마고 악령이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절 괴롭힐지 몰라 끊임없이 기도만 했어요. 절대 유다는 되지 않도록 지켜달라구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이 단계 사역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다. 이 단계 사역은 이전의 그 어떤 단계의 사역과도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실족할 것이다. 하나님이 온전케 하시는 것은 바로 사람의 믿음인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하나님이 온전케 하시는 것은 바로 말씀이 믿음, 사랑, 생명이 되게 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길 … 8>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하나님이 이런 박해를 허락하신 건,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한 거였고 또 하나님 편에 굳게 서서 사탄에게 수치를 주라는 거였죠. 그래서 절 아무리 괴롭히고 수치를 줘도 굴종하지 않기로 했어요.
양린: 그때 당시 저는 수갑을 뒤로 찬 채로 바닥에 앉아 있었는데, 20분 후에, 한 경찰이 제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거칠게 저를 화장실까지 끌고 가더니 저보고 샤워기 아래에 누우라고 했어요. 한 명이 제 양다리를 누르고 한 명은 휴지를 몇 장 접어서 적신 다음 제 얼굴에다 붙였어요. 움직이지도 숨도 쉴 수 없고, 너무 괴로워서 힘껏 머리를 저었더니 휴지가 떨어졌어요. 그러니 휴지를 또 한웅큼 적셔서 똑같이 붙였고 전 힘껏 휴지를 물어뜯었어요. 그렇게 한 20분 정도 반복해 괴롭혔는데, 휴지 한 통을 다 쓰니까 그만두더라구요. 그다음, 수건을 가져와서 접더니 또 적셔서 코와 입에 올려놨죠. 한 명은 수건을 꽉 잡고 다른 한 명은 샤워기로 수건에 물을 뿌렸어요. 한참 뿌렸는데,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고 당장 질식할 것 같더라구요. 한 명이 이를 악물고 오늘 꼭 죽이겠댔죠. 전 온 힘을 다해 몸부림쳤고, 바지에 오줌까지 쌌어요. 그땐 정말 죽을 것 같고 못 버티겠는 거예요.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나중엔 몸부림칠 힘조차 없었고, 제가 가만히 있으니 수건을 뺐어요. 근데 숨 돌릴 새도 없이 절 거꾸로 뒤집어서 엎드리게 하고 대야를 가져다 제 머리를 담갔는데, 그것도 몇 번이나 반복했어요. 처음엔 몸부림쳤는데, 나중엔 기운도 없었어요. 숨 넘어갈 것 같으니 물에서 꺼내더라구요. 그렇게 30분을 괴롭혔는데, 계속 제 가명이 뭔지, 리더가 맞는지 심문했어요. 제가 말을 안 하니 한 명이 바닥의 젖은 수건을 제 입에다 쑤셔넣었어요. 근데 목구멍까지 들어가니 전 뱉어냈고 경찰은 또 입에다 넣었고, 다시 토했어요. 그러니 이를 악물고 다시 뱉으면, 수건에 오줌을 싸서 집어넣겠다 했고 지금 누가 생리 중인데, 엉덩이 닦은 수건을 입에다 넣겠댔죠. 그런 더러운 말을 들으니 무서워서 못 뱉겠더라구요. 수건이 목구멍에 오기 전에 꽉 물었어요. 그다음 경찰은 미치광이처럼 전기곤봉을 제 몸에 막 지져댔는데, 더 심했어요. 그리고 충격을 주는 시간도 길어졌어요. 거의 한 4~10초 정도였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져댔고 새벽 4시쯤에야 멈췄어요. 온몸이 너무 아팠고, 겨우 숨을 쉬었어요. 머리를 못 들겠고, 눈도 안 떠지고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또 온몸이 다 젖어서 부들부들 떨었는데, 그런데도 가만히 두질 않았어요. 다시 의자에 앉히고 머리를 기대거나 눈을 못 감게 했어요. 그래도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겁박하는데 이렇게 계속 버티면 저녁에 계속한댔죠.
사회자: 그런 상황에서 마음이 약해지진 않았어요?
양린: 방에 돌아가 거울에 비친 절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입술은 부어서 뒤집어지고 머리가 4분의 1은 다 뜯겨나가고 손과 손목은 심하게 부어오르고 온몸은 다 검푸른 멍이었어요. 배 쪽에 몇 군데는 심한 화상을 입었고 허리가 아파서 눕거나 일어나면 힘들었어요.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는데, 온몸이 다 아픈 거예요. 어둔 새벽에 누워 있는데, 경찰이 괴롭히던 게 계속 떠올라서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 잔인한 놈들이 저녁에 또다시 괴롭히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죠. 오후 3시가 넘어 또 심문하는데, 같이 잡혀온 자매들의 용모 특징과 가명을 확인하랬어요. 그때 저는 어차피 잡혀왔으니 그냥 시인해도 될 것 같았어요. 그것도 안 하면 또 괴롭힐 것 같았죠. 또 전날 밤처럼 그렇게 고문하면 도저히 못 버틸 것 같고 죽을 것만 같았어요. 그런 생각에 맞다고 끄덕였는데, 그제야 제가 잘못했다는 걸 인지했어요. 그 잠깐 사이에 자매의 정보를 팔아 넘긴 거잖아요? 그게 유다가 아니고 뭐에요? 그 순간 너무 후회되고 자책됐어요. 경찰은 곧바로 캐물었어요. 헌금은 어떻게 옮기고, 어디로 보냈냐구. 그래서 아는 건 다 말했고 다른 건 모른댔죠. 그러니 화내며 어떻게 모를 수 있냐고, 다 말하려면 멀었다고, 물어볼 게 아직 많댔죠. 그러면서 몇 가지 더 물었는데, 다 모른댔어요. 그때 한 명이 그 전날 저를 고문했던 방을 가리키면서 그러더라구요. 방 깨끗이 치워놨으니 밤에 보자고 오늘은 전기봉을 하나 추가하겠다며 옆에 있는 경찰한테 전기곤봉을 충전하랬어요. 그리곤 절 옷걸이에 세워두고 수건으로 입을 막아버렸어요. 안 그래도 온몸이 아프고 발바닥도 너무 아픈데, 그렇게 서 있으니 다리가 계속 떨렸어요. 거의 1시간은 선 것 같아요. 음, 그러고나서 방에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밤 10시쯤 두 명이 심문하러 왔는데, 한 명이 저보고 오른쪽 왼쪽 어디 가겠냐는데, 심장이 쫄아드는 것 같았어요. 왼쪽 방에 가면 자백을 해야 하는 거고, 오른쪽은 고문이었어요. 이 마귀들은 제가 정말 죽어야 끝내겠구나 싶고 계속 고문당했던 것들이 떠올라 마음이 약해졌어요. 그 방에 가기 무서웠죠.
사회자: 그럼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
양린: 말 안 했어요. 제가 망설이는 걸 보더니 왼쪽 방에 가랬어요. 들어가니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그중에 같이 잡힌 자매들도 있었죠. 경찰은 사진을 가리키며 사인하라는데, 사인하면, 자매를 팔아먹는 게 되는 거니까 할 수 없었죠. 근데 또 안 하면 분명 오른쪽 방에 가 괴롭힐 것 같았어요.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전날처럼 괴롭히기라도 하면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사인하기로 했죠. 어차피 그 전에 자매들의 특징에 대해 확인시켜 줬으니까 그냥 사인을 해버렸어요. 근데 곧바로 다른 자매가 교회 책임자가 맞는지 확인하라는 거예요. 사탄이 점점 압박하는 걸 보고 ‘써도 되나?’ 망설여져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이제 어떻게 하나요? 저를 이끌어주세요!’ 갑자기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환난 가운데서 나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나의 긍휼은 여기까지이고, 또 나는 나를 배반했던 자를 좋아하지 않으며 친구의 이익을 팔아먹은 자와 왕래하는 것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의 성품이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종착지를 위해 충분한 선행을 예비해야 한다> 중에서) 말씀에 두려워져 바로 정신차리게 됐어요. 하나님의 공의 성품은 거스를 수 없죠. 형제자매를 파는 건, 유다가 되는 거잖아요. 그건 스스로 지옥 문을 여는 거죠. 그때 너무 두려워서 펜을 내려놓고 말했죠. 안 쓰겠다고, 형제자매 안 팔겠다구요. 그러니 경찰이 유인하면서 그러더라구요. 그게 왜 파는 거냐고, 자기들이 한 말이고 저랑 상관없으니 사인만 하면 된댔죠. 근데 이번엔 사탄의 간계가 이뤄지게 할 수 없으니 전 안 쓴댔죠. 결국 다시 오른쪽 방에 가게 됐는데, 또 옷걸이 위에 세우고 대야쪽에 끌고 가 제 머릴 누르려고 하면서 협박을 했어요. “말할 거야, 말 거야?” 전 속으로 생각했죠. 말 안 할 거라구. 경찰은 제 머리를 물에 담갔고 전 있는 힘을 다해 몸무림쳤어요. 제압이 안 되니 다시 옷걸이에 세웠어요. 제가 계속 대답을 안 하니 경찰은 배와 다리에 전기 충격을 가했고 새벽 1시까지 고문했어요. 경찰도 더는 얻을 게 없으니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나오겠다는 보증을 하라고 했죠. 그리고 또 잘 생각한 후 내일 대답하라고, 제가 거부하면 계속 고문할 건데, 내일 모레 글피, 계속 하겠댔죠.
사회자: 경찰의 협박을 받으면서 무섭고 겁나고 그랬겠네요.
양린: 그땐 크게 안 무서웠어요. 후회와 자책감이 더 컸어요. 그 전에 자매들의 사진을 보고 확인해 준 제가 너무 미워서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어요.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이 없었다면 또 사탄한테 굽히고 자매들을 팔았을 텐데 그럼 전 유다잖아요? 왜 시인했는지 자신을 반성해 보니 죽음이 두려워서였어요. 또다시 고문받으면 죽을까 봐 목숨 부지할려고 자매를 판 거예요. 자매가 저랑 같이 잡혀 왔고 자매의 특징과 가명을 경찰이 말했어도 제가 그걸 확인시켜 주면 안 되잖아요. 그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이 제 선택을 보시고 사탄도 보고 있으니 하나님 증거해야죠. 근데 전 자매를 팔고 하나님을 욕 보이면서 증거를 못했어요. 예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하나님이 인류의 생사를 주관하시죠. 제가 마귀 소굴에서 살아 나갈지는 하나님이 정하는 거예요. 사탄이 욥을 시험할 때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목숨을 취하지 못했잖아요. 근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제 목숨을 아끼다 보니 사인하고 시인하면 살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왜 그렇게 어리석었는지… 만약 굳게 선다면 죽어도 하나님을 위해 순교한 거고 영혼은 죽지 않잖아요. 근데 죽음이 두려워 유다가 되면 육체는 살아 있어도 하나님 편에선 죽은 사람이고 영원히 수치가 되고, 평생 맘 편히 못 살고 죽어도 지옥에서 벌을 받아야 하죠. 그제야 진짜 살고 죽는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됐어요. 그러니 제가 더 미웠어요. 양심 없고 비열하고 너무 증오스러웠죠. 그때 너무 후회가 돼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잘못을 또 하고 싶지 않아요.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목숨을 내놓고 굳게 서서 사탄을 이길게요.’
사회자: 그럼 그 후에도 또 심문받으셨어요?
양린: 다음날 밤, 또 심문하러 왔는데,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나온다고 보증하랬죠. 전엔 죽음이 두려워 유다가 됐었지만 또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릴 순 없었어요. 그래서 확고히 말했어요. “제가 믿는 분은 유일하신 참하나님이시고, 구세주세요. 하나님 믿는 건 당연한 거니 절대 포기 안 해요.” 제 태도가 확고하니 어쩔 수 없이 돌려보냈어요.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이 나왔어요. 제가 제안을 거부하면 다시 고문할 줄 알았는데, 이번엔 그냥 돌려보낸 거예요. 하나님의 긍휼과 보살핌이고, 제 연약함을 알아주신 거였죠.
셋째날 아침 8시쯤 경찰이 저랑 잡혔던 두 자매를 데려왔는데, 옷을 들고 입구에 서 있더라구요. 경찰이 그랬죠. “저거 봤지? 둘 다 자백했어. 이제 가족들이 와서 집에 데리고 갈 거야. 너만 남았어. 넌 안 갈래? 마지막으로 기회 준다. 하나님 택할 거야, 집에 갈 거야?” 경찰이 아직도 포기하지 않길래 확실히 말했죠. “하나님이요.” 경찰은 큰소리로 감옥에나 가라고, 제 풀에 씩씩대더니 자매들과 갔어요. 자매들이 다 가는 걸 보니 좀 씁쓸했어요. 자유가 그리웠고, 1분도 거기에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언제면 나갈까 싶은 게 마음이 조금 약해졌고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이 상태를 놓고 기도했는데,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 자신이 얻은 수많은 은혜를 생각해 보아라. 그렇게 많은 말씀을 들었는데 헛들었을 리가 있겠느냐? 다른 사람은 도망쳐도 너는 도망쳐선 안 되고, 다른 사람이 안 믿어도 너만큼은 꼭 믿어야 하며,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저버려도 너는 하나님을 수호하고 증거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비방해도 너는 그래서는 안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모압의 후손을 구원하는 의의> 중에서) 이 말씀에서 하나님 뜻을 알았어요. 하나님 믿는데 왜 남의 영향을 받아요? 하나님이 하시는대로 순종만 하면 되잖아요. 다른 사람은 안 믿어도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니 계속 믿으면 되죠. 이런 상황이 온 것도 하나님의 검증이자 사탄의 시험이에요. 사탄은 간계가 많으니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고 하나님은 제가 충성을 다하는지 보시는 거였죠. 그분의 뜻을 알고 연약함에 빠져 있지 않고 나오게 됐어요.
사회자: 경찰들이 안 믿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강요했다면서요? 그때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양린: 경찰이 ‘사교 단체를 이용해 사회 질서 교란’이란 죄명으로 가뒀었어요. 그리고 파출소에 데려가 조사를 하면서 그랬죠. 상관이 제 태도를 보라고 했다면서 하나님 안 믿고 전능하신하나님교회랑 왕래 안 하겠단 각서를 쓰면 보낸댔죠. 이건 사탄의 시험이니 하나님께 다시 실망드릴 순 없었죠. 각서를 쓴다는 건 하나님을 배반하는 거잖아요. 그건 짐승의 표니 죽어도 쓸 수 없죠! 그래서 확실히 말했어요. 저한테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절대 안 쓰겠댔어요. 그러니 화를 내는 거예요. “정말 안 쓸 거면 감옥 가야지. 8년, 10년씩 썩어 봐, 절대 편하게 못 살 거니까.” 그래서 그러랬죠. 다른 경찰이 또 묻는 거예요. 지금 제 진짜 속마음을 말해보라구요. 전 하나님이 감찰하시고 사탄도 보고 있다는 걸 아니까 다시 확고히 말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참하나님이시니 그분을 믿는 걸 영원히 후회 안 한다고. 근데도 경찰은 미련을 못 버리고 각서를 쓰라고 설득했는데, 전부 다 거절했어요. 그러니 노발대발하며 그러더군요. 더는 말이 필요 없다고, 감옥에 가라구요. 경찰이 씩씩거리며 가는 걸 보니 마음이 넘 편하고 기뻤어요. 제가 드디어 하나님 편에 굳게 선 거잖아요. 근데 뜻밖에도 오후 3시가 넘어 절 14일간만 구류시킨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감동되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사탄도 하나님 손에 있단 걸 보게 됐거든요. 8년 10년 가둔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니 절 어떻게 못 한 거잖아요. 그 후에 절 경찰서에서 구치소로 데려갔는데, 저랑 같이 잡혀 온 두 자매도 있더라구요. 자매들이 집에 간다고 했던 건 속인 거였죠. 정말 영악하더라구요. 하나님의 보호에 너무 감사했어요. 사탄의 간계를 꿰뚫고 속지 않게 해주셨어요.
석방되기 며칠 전 또 심문했는데, 하나님께 굳센 믿음을 더해달라고 계속 기도드렸어요. 제 핸드폰에서 경찰이 남편과 딸의 영상과 사진을 보고는 저보고 집에 가고 싶녜요. 가고 싶으면 안 믿겠단 각서를 쓰면 된다고 하는 거예요. 사탄의 끈질긴 태도에 전 석방 안 돼도 하나님을 배반 않겠다고 다짐했죠. 그래서 안 쓰겠다고 말했어요. 그러니 또 하나님 믿는 건 정치범이라 각서를 안 쓰면 애가 커서 대학에도 못 가고 공무원도 못 되니 애 미래를 생각해야지 않녜요. 사탄이 정을 이용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였죠. 그동안 사탄의 사악한 몰골과 수법을 간파했으니 더는 속을 수 없죠. 그래서 말했어요. “하나님 믿는 게 죄도 아닌데, 왜 우리 애까지 힘들게 하는 거예요? 운명은 정해진 거예요. 우리 애도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사는 거지, 사람이 정하는 게 아녜요. 전 절대 그 각서 안 써요.” 그러니 저보고 답이 없다고 소리치더라구요. 결국 경찰도 방법이 없으니 더 이상 조사를 안 했고 14일 구금 날짜가 다 차니 석방했어요.
사회자: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이런 박해를 겪으면서 많은 공과를 배우셨겠네요.
양린: 맞아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체험한 게 제일 커요. 고문을 당할 때 무섭고 겁나고 연약해졌는데, 하나님이 곁에서 언제나 도움을 주셨고 말씀으로 이끌어주시고 믿음과 힘을 주셨거든요. 제 목숨 아끼느라 자매들을 파는 과오를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회개할 기회를 주셨고, 말씀으로 깨우치고 이끌어주셨어요. 제가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 편에 섰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게 됐어요. 하나님은 정말 사랑스러우세요. 맘속 깊이 감사했구요. 그리고 공산당의 잔악하고 사악한 실체도 알게 됐어요. 진리와 하나님을 너무 증오해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려고 하는데, 공산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에요. 그래서 진정으로 증오하게 됐고, 하나님만 따르겠다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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