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
2011년 가을, 저는 팡민(方敏)이라는 고향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성이 무척 좋고 사근사근했죠. 게다가 주님을 20년 넘게 믿으면서 계속해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보는, 진심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 믿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깨달은 진리도 많지 않아서 쑹자인(宋佳音) 자매에게 연락해서 팡민에게 하나님 말세 사역을 증거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하시는 사역을 교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자 팡민은 그 자리에서 참도를 알아보기로 했죠. 저도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팡민을 찾아갔더니 말세 사역에 대해 더는 알아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주님이 오셨다는 좋은 소식을 알려 드렸는데, 엄마가 자매님들이 전해 주는 것이 ‘동방번개’라면서 믿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설교자도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모두 성경 안에 들어 있고, 성경 외에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없다고 항상 그랬어요. ‘동방번개’가 전하는 도는 성경에서 벗어났다면서 주님의 재림일 리가 없다고 하셨어요.” 팡민이 그 어머니와 교계의 설교자에게 미혹되고 교란된 것을 알고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교계에서는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모두 성경 안에 들어 있고, 성경 외에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없다고 보는데, 그건 하나님을 성경에만 국한하는 거 아닌가요? 하나님이 성경 이외에는 새로운 사역도 하실 수 없고, 새로운 말씀도 하실 수 없단 말인가요? 하나님은 창조주이시자 생명의 근원이세요. 그토록 전능하시고, 지혜로우시고, 풍부하신 분이신데, 겨우 한 권의 성경이 하나님의 전부를 대표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말씀과 사역이 어떻게 성경에 기록된 정도밖에 안 되겠어요? 하나님 사역은 늘 새롭죠. 각 단계 사역은 모두 전 단계 사역을 기초로 행해지는 더욱 새롭고 더욱 높은 차원의 사역이죠. 하나님은 구약 율법시대에 율법을 선포하신 다음, 사람들이 땅에서 생활하도록 이끄셨어요. 신약 은혜시대에는 율법시대 사역을 반복하지 않으시고, 율법시대 사역을 바탕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온 인류를 구속하는 사역을 하셨어요. 이 사역에 대한 기록이 구약 성경에 있나요? 없죠. 구약 성경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새로운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아 모두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됐죠. 지금의 말세 사역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은 구원 사역의 계획과 인류의 필요로 또 한 단계 심판 사역을 하셨어요. 이를 통해 인류의 죄짓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심으로써 인류를 정결케 하시죠. 우리는 어린양의 발걸음을 따르고 하나님의 새로운 사역을 받아들여야만 하나님께 구원받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어요. 자매 어머님은 하나님의 새 말씀을 보신 적이 없으시잖아요? 잘 모르셔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선 잘 알아보고, 맹목적으로 결정하지 않으셨음 해요. 주님의 재림을 놓친다면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른 자매한테 교제를 맡기려고 하니까 팡민은 그것도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뒤에는 고향에 가려고 기차표도 벌써 예매했다 하더라고요. 너무 걱정이 됐죠. 팡민이 지금 교란을 받아서 흔들리고 있는데, 고향에 가면 목사나 설교자가 더 교란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팡민은 이미 결심을 굳혔고, 이럴 때는 어떤 말도 소용없다는 걸 알았기에 일단은 그냥 물러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들어간 다음, 팡민이 고향에 돌아가면 더 이상 그녀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전도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니까 점점 괴로웠지요. 이런 소극적인 내적 상태에서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은혜시대에 예수는 사람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풀었다. 그는 양 백 마리 중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으러 간다고 했다. 이는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행동 방식도, 규례도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절박한 마음,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는 행동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 성품이고, 마음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하나님은 백 마리 양 중에 단 한 마리만 잃어버려도 아흔 아홉 마리를 두고 잃어버린 그 한 마리를 찾으시죠.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마음은 진실되고 간절하셨습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믿는 그 어떤 사람도 잃고 싶지 않아 하시니, 사람을 향한 그분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은 패괴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성육신으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대가를 치르셨죠. 진심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와서 당신께 구원받기를 바라시면서요. 그런데 저는 전도 과정에서 어려움을 만나니까 바로 움츠러들고 물러섰어요. 하나님 마음을 너무 헤아리지 못했던 거예요. 비록 지금은 미혹되고 교란을 받아서 종교 관념을 갖고 있지만, 팡민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온 힘을 다해 진리를 교제하고 관념을 해소시켜서 팡민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오는 것이 제가 이행해야 할 본분이었죠. 그 순간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영은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으며, 사람의 모든 삶 역시 하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이, 모든 존재는 생명이 있든 없든 전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제게 힘과 믿음을 주었습니다. 만사와 만물은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고,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사람이 볼 때는 팡민이 교란을 받는 데다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그녀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희박하잖아요. 그렇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재하시죠. 팡민이 하나님의 양이라면 그분 음성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협력하면서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팡민이 교란을 받아 지금은 참도를 감히 알아보지 못하고 있어요. 팡민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 그가 하나님의 양이 맞다면, 온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나중에 팡민이 오전 9시 10분 기차 시간을 저녁 9시 10분으로 착각해서 결국 고향에 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영이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고 안배하시는 것을 보고 계속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팡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더욱 자신이 생겼죠.
저는 팡민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팡민이 아직도 관념을 고수하고 있어서 우선은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취를 찾으려면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새 말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음성이 있고, 하나님의 자취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행사가 있으며, 하나님의 선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타남이 있고, 하나님이 나타나는 그곳에 진리, 길, 생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하나님의 자취를 찾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다”라는 말을 간과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진리를 얻고 나서도 하나님의 자취를 찾았다 생각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이 나타난 것으로 인정하지도 않는 것이다. 이 얼마나 심각한 실수인가! 하나님이 사람의 관념대로 나타날 리도 없고, 사람의 요구에 따라 나타날 리는 더더욱 없다. 하나님은 자신의 선택과 계획, 그리고 자신의 목표와 방식에 따라 사역을 한다. 그는 어떤 사역을 하든 사람과 의논할 필요가 없고, 사람의 의견을 구할 필요도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일일이 알릴 필요는 더더욱 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이자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바이다. 하나님이 나타난 것을 보고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르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의 관념에서 빠져나와야 하며, 하나님께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지나치게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을 너의 범주 안에 한정하거나 너의 관념 속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 대신 하나님의 자취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하나님이 나타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새로운 사역에 어떻게 순종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 1 하나님의 나타남으로 새 시대가 열렸다> 중에서) 말씀을 읽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돌아오신 주님을 맞이하려면 자신의 관념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해요. 아실 테지만, 하나님 생각은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높아요. 하나님은 사람의 관념과 상상대로 사역하지 않으시죠.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모두 성경 안에 들어 있고, 성경 외에 하나님 말씀과 사역은 없다.’라는 말은 하나님 말씀의 근거가 있을까요? 없죠.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고, 성령도 그렇게 증거하신 적이 없어요. 그렇다면 그건 사람의 관념과 상상이 아닐까요? 과거 주님께서 오셔서 사역하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주님께서 얼마나 많은 진리를 선포하셨는지를 본 게 아니라 구약 성경을 고집하며 예수님 말씀과 사역이 성경을 벗어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걸 트집 잡아서 주님을 정죄하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는 대역죄를 저질렀죠. 우린 바리새인들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해요! 하나님은 말씀하고 사역하실 때 그 어떤 사람과 일에도 구애받지 않으시고, 성경의 제약은 더더욱 받지 않으세요. 하나님께서 시종일관 당신의 경륜과 인류의 필요에 따라 더 많은 말씀을 하시고 더 많고 더 새로운 사역을 하시죠.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하신 예수님이신지 아닌지는, 그분 말씀과 사역이 성경을 벗어났느냐 아니냐가 아닌, 그 말씀이 진리인지, 그분이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돼야 해요. 하나님만이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고, 오직 하나님만이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으니까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은 이미 보셨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권병과 위력이 있다는 것도 인정했고요. 또한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의 6천 년 경륜, 성경의 비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인류의 미래 종착지 등을 다 밝히셨죠. 이런 진리와 비밀은 그 어떤 사람도 알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밝히실 수….” 교제가 채 끝나기도 전에 팡민이 말을 잘라서 더는 말을 못 하게 하더라고요. 제가 교제를 제대로 못 했나 싶어서 쑹자인한데 다시 교제를 부탁할 생각이었는데, 팡민은 싫다고 했습니다. 애가 탔지요. 전 하나님을 믿은 기간이 짧고 깨달은 진리도 많지 않아 진리를 명확하게 교제하지 못하고, 팡민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니까요. 그 어려움들 앞에서 위축이 됐습니다. 정 안 되면 전하지 않겠다고, 복음 전도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죠. 생각하면 할수록 움츠러들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온몸에 힘이 죽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형제자매가 제 내적 상태를 알고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이냐? 바로 사람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 때, 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관념과 맞지 않아 이를 수 없을 때, 갖춰야 하는 참된 믿음과 진실한 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믿음이다. 사람은 고난받을 때 믿음이 필요하고, 연단받을 때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 있으면 그에 따라 연단도 온다. 이 둘은 갈라놓을 수 없다.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든, 네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언제나 생명을 추구하고 진리를 구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알기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알고 진리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 이는 네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연단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여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계속 진리를 실행하여 그를 만족게 하고, 깊은 곳에서 그의 뜻을 구하고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말씀을 다 읽고 한 자매가 교제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움츠러들고 위축되는 것은 하나님 뜻을 깨닫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사실 그 어려움들이 닥치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건 우리 믿음을 온전케 해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라는 뜻이죠. 그리고 그 어려움을 통해 우리가 진리를 갖춰서 하나님 사역을 증거할 수 있도록 배우라는 거고요.” 자매가 하나님 말씀으로 교제해 주고 나서야 저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그 어려움 속에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계기로 우리 믿음을 온전케 하시고 우리가 진리를 더욱 많이 깨닫게 하시려는 거였죠. 그런데 저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나님께 의지해 진리를 구하고, 팡민의 관념을 해결해 하나님 앞에 데려올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어려움 속에 살면서 물러나고 포기하려 했고, 더 신경 쓰고 더 노력할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하나님 마음은 전혀 헤아리지 않았던 거죠. 결국 제가 하나님께 전혀 믿음도 없고, 분량도 보잘것없다는 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협력하고 하나님이 요구한 기준에 다가갈수록 성령도 더 역사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제’에 대해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그렇습니다. 정말 사람이 협력할수록 성령도 역사하시는 겁니다. 팡민은 20년이 넘게 하나님을 믿으면서 성경 지식도 많이 알고 있지만, 저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죠. 하나님 말씀은 진리이고, 이 진리는 사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죠.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진심으로 하나님께 의지해 대가를 치르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팡민의 관념을 해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 후 진리를 깨달은 형제자매에게 팡민이 고수하는 관념에 관해 구했더니 그 형제자매가 그와 관련된 하나님 말씀을 찾아 주었습니다. 다시 팡민 집을 찾아가서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들려줬죠. 『하나님의 사역을 규례에 맞출 필요가 있겠느냐? 하나님의 사역도 선지자의 예언에 근거해야 한단 말이냐? 성경이 크겠느냐, 하나님이 크겠느냐? 왜 하나님이 꼭 성경에 근거해 사역해야 한단 말이냐? 설마 하나님 자신에게는 성경을 벗어날 어떤 권리도 없단 말이냐? 하나님은 성경을 떠나 따로 사역할 수 없다는 것이냐? 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겠느냐? 예수가 안식일을 지키고 구약의 그 계명들에 따라 실행했다고 한다면, 왜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반면 발을 씻겨 주고 수건을 쓰고 또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셨겠느냐? 그런 것은 모두 구약에 없는 계명 아니더냐? 예수가 구약대로 하고자 했다면, 왜 그런 규례들을 깨뜨렸겠느냐? 너는 하나님이 먼저였는지, 성경이 먼저였는지 알아야 한다! 안식일의 주인인 그가 성경의 주인은 될 수 없다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경에 관하여 1> 중에서), 『네가 율법시대의 사역이나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도를 어떻게 준행하였는지를 알고 싶다면 구약 성경을 봐야 하고, 은혜시대의 사역을 알고 싶다면 신약 성경을 봐야 한다. 그렇다면 네가 말세의 사역에 대해 알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오늘날의 하나님 인도를 받아들이고, 오늘날의 사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사역이라 성경에 미리 ‘기록’해 놓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하나님은 성육신하여 따로 중국에서 다시 선민들을 택했고, 이들에게 사역하며 땅에서의 사역을 계속하고 있고, 은혜시대의 사역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늘날의 사역은 이전 사람이 가 본 적 없는 길이고, 그 누구도 보지 못한 도이며, 아직 행한 적이 없는 사역이다. 다시 말해, 이는 하나님이 땅에서 행하는 최신 사역이다. 그렇기에 행한 적이 없는 사역은 역사(歷史)가 아니라고 한다. 현재는 현재고, 아직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땅에서, 이스라엘 밖에서 다시 더 크고 더 새로운 사역을 행하여 이미 이스라엘의 범위와 선지자의 예언을 뛰어넘었음을 모르고 있다. 이는 예언에 없는 새롭고 놀라운 사역이고, 이스라엘 밖에서 행하는 더 새로운 사역이며, 사람이 꿰뚫어 볼 수도 없고 생각지도 못한 사역이다. 이런 사역이 어떻게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을 수 있겠느냐? 오늘날의 사역을 그 누가 하나도 빠짐없이 미리 기록해 놓을 수 있겠느냐? 그 누가 관례를 깨는 더 크고 더 지혜로운 이 사역을 오래되어 곰팡내 나는 책에 기록해 놓을 수 있겠느냐? 현재의 사역은 역사(歷史)가 아니다. 그러므로 네가 오늘날의 새 길을 가려면 성경에서 나와야 하고, 성경에 기록된 예언서나 역사서의 범위를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새로운 길을 잘 갈 수 있고, 새로운 경지와 새로운 사역에 진입할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경에 관하여 1> 중에서) 말씀을 읽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사역이 성경 안에 없다고 해서 그분이 재림하신 주님이 아니시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성경에만 국한하는 거고, 하나님을 규정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먼저 계셨을까요, 성경이 먼저 있었을까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성경이 있었나요? 아브라함 시대에도 성경은 없었어요. 아브라함은 성경을 근거로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아브라함을 보고 하나님 믿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성경은 하나님 사역의 역사적인 기록일 뿐이라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사역을 완수하신 다음, 후세 사람들의 편집과 정리를 거쳐 탄생한 것이 성경이에요. 과거 주님께서 사역하실 때에도 신약 성경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보는 건 죄다 구약 성경이었고, 예수님이 사역을 완수하고 몇백 년이 지나서야 지금의 신구약 전서가 생겼죠.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과 사역이 먼저 있고, 성경은 나중에 있은 거죠. 이게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세에 나타나 사역하실 때 그분의 말씀과 사역이 어떻게 미리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 수 있겠어요?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고 싶다면, 우리는 성경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현재 하시는 말씀과 사역을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해요. 그래야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있어요.” 제 교제를 듣고 팡민도 조금은 이해하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을 드러냈죠.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다 옳긴 해요. 확실히 하나님 사역이 먼저고, 성경은 그 후에 생겼어요. 하나님이 성경보다 위라는 얘기는 나도 알겠어요. 그치만 몇십 년 성경을 봤는데 이제 내려놓으라면 난 못 해요. 그래도 봐야겠어요.” 팡민이 곧바로 새로운 질문을 마구 쏟아내는 바람에 순간 머리가 멍했습니다. 어느 방면의 진리로 대답을 해 줘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에 와서 하나님께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비록 제가 명확하게 교제하는 건 서툴러도 하나님 말씀은 읽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팡민에게 교제할 기회를 엿봤죠. 그러던 어느 날 팡민 집을 찾아갔는데, 창턱에 성경과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펼쳐져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팡민이 비록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은 했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전능하신 하나님 사역을 알아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희망이 조금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 뒤로 팡민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는 휴가를 내고 팡민을 돌보면서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휴가를 내자 사장은 일부러 트집을 잡으며 저를 야단쳤죠. 처음엔 그래도 견딜 만했습니다. 비록 저는 고생스럽지만 팡민이 참도를 받아들일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몇 번이나 읽어 주었는데도 팡민은 알아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맥이 탁 풀렸습니다. ‘내가 그토록 많은 대가를 치렀는데 아직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전도해야 받아들일까?’ 생각하니 힘이 빠지고 협력할 생각도 사라졌습니다.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봤죠. 『네가 짊어진 중책과 너에게 맡겨진 부탁, 너의 책임을 너는 모두 알고 있느냐? 너의 역사적 사명감은 어디에 있느냐? 너는 어떻게 다음 시대의 주인이 될 것이냐? 너는 주인 의식이 강렬하냐? 만물의 주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정말로 생물과 세상 모든 물질의 주인이겠느냐? 너는 다음 단계 사역의 진전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 너의 목양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너의 임무가 무척 무겁지 않으냐? 가난하고 가련하고 눈먼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흑암 속에 떨어져 흐느끼고 있다. 길은 어디에 있느냐? 밝은 빛이 문득 유성처럼 내려와 오랫동안 인간을 억압한 이 흑암 세력을 몰아내길 얼마나 갈망하고 있겠느냐? 간절히 기대하고 밤낮으로 생각하지만 누가 그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겠느냐? 심한 고난에 빠진 그 사람들은 빛이 가로지르는 날에도 여전히 흑암의 감옥에 갇힌 채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더 이상 애곡하지 않겠느냐? 한 번도 안식을 취한 적이 없는 그 연약한 영들은 그렇게 참혹한 불행을 겪고 있다. 비정한 밧줄과 굳어 버린 역사(歷史)가 일찍이 그들을 그 속에 가둔 것이다. 그 흐느낌을 누가 들은 적이 있느냐? 그 근심하는 모습을 누가 본 적이 있느냐? 너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손수 지은 무고한 인류가 그렇게 고통받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 어쨌든 인류는 해를 입은 불행한 자들이다. 비록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기는 했지만 일찍이 악한 자에게 해를 입었음을 누가 알겠느냐? 설마 너는 자신이 그 피해자 중의 하나임을 잊은 것이냐? 너는 하나님을 사랑하니, 그 생존자들을 모두 힘써 구원해 오고 싶지 않으냐? 네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부어, 사람을 자신의 골육처럼 사랑하는 하나님께 보답하고 싶지 않으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앞으로의 사명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니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탄 권력 아래 살면서 하나님 앞에 오지 못하는 그 사람들을 염려하고 안타까워하시고, 진심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말세에 구원받기를 바라고 계시죠. 저는 지금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먼저 받아들인 사람이고, 아직 하나님 앞에 오지 못한 사람들을 하나님 집으로 데려와 하나님께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제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입니다. 은혜시대에 많은 이들이 복음을 확장시키기 위해 순교함으로써 결국 복음이 세계 곳곳으로 널리 확장하게 된 사실을 떠올렸어요. 또 노아도 생각났죠. 그는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기 위해 120년을 하루같이 지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조롱, 비방에 부딪혔지만, 노아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해서 하나님께 인정받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노아의 믿음은 너무나 컸습니다. 비록 저도 복음을 전하면서 어려움을 만나고 육적으로도 고생을 좀 했지만 역대 성인들이 치른 대가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것이었죠. 처음에 형제자매가 제게 복음을 전해 주었던 때를 떠올려 보니 저 역시 여러 번 거절했는데, 형제자매가 사랑으로 여러 번 전해 주어서야 받아들이게 됐죠. ‘지금 팡민을 대하면서 나는 왜 사랑을 더 갖지 못할까? 지금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종교 관념에 묶여 있으니 반감을 보이는 게 정상 아닌가? 어려움이 좀 있다고 팡민을 포기하면 안 돼.’ 저는 이걸 깨닫고 나서 크게 뉘우치며 다짐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아무리 어려움에 부딪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이것이 제가 다해야 할 책임과 본분이라고요.
그 후로도 저는 계속 팡민을 보살피며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하루는 팡민이 제게 그랬습니다. “한동안 하나님 말씀을 들려준 덕분에 이제는 알겠어요. 사람은 정말 하나님을 성경에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는 걸요. 하나님 사역은 언제나 새로운데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하나님의 과거 사역이죠. 하나님이 다시 오셔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사역하신다면, 그것은 하나님 사역이 반복되는 거고, 그러면 의미를 잃어버리죠. 하나님이 성경 밖에서 새로운 사역을 하셔서 사람들이 주님의 구속 사역을 기초로 심판을 거쳐 정결케 되어야만 진정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거죠. 만약에 내가 하나님의 과거 사역에만 매달린다면 한평생 성경을 봐도 진리 생명을 얻지 못하겠죠. 얼른 하나님 발걸음을 따르고 말세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여야겠어요.” 드디어 팡민의 마음이 돌아서다니, 정말 기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덕분에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 음성을 알아듣는다는 사실, 사탄이 아무리 교란하고 본인에게 관념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에는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후 팡민은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도 보고 예배도 드리기 시작했고, 아픈 것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나중에 쑹자인이 팡민의 고충과 관념에 맞춰서 하나님 말씀을 많이 교제해 주었더니 그때는 하나님 말세 사역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팡민이 제게 그랬죠. “전에 하나님 말씀을 들려줬을 때 비록 겉으로는 본체만체했지만, 사실 조금은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에 진리가 있다고 느꼈죠. 그치만 혹시나 잘못된 믿음일까 봐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근데 이젠 알겠어요. 받아들일게요!” 팡민이 하나님 사역을 확신한 것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사람이 하나님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다 하나님의 때가 있고,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께 의지한다면 하나님 행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팡민은 그 뒤로 자기 친구나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기간 협력한 뒤로는 열 네 명이 하나님 말세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전도 체험을 통해서 저는 하나님의 행사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동안 비록 어려움도 많았고, 한때는 움츠러들고 위축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 제 믿음과 사랑을 온전케 하시고 제가 더 많은 진리를 갖추게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을 앙망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임을 깨달았지요. 앞으로는 더욱 의지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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