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하나님의 축복
2008년 겨울, 어느 날 정오였습니다. 저와 두 명의 자매가 함께 복음을 전하려는 상대의 집에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하고 있는데, 누군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여섯 명의 경찰이 호구 조사를 이유로 갑자기 집에 들이닥쳐 저희를 향해 고함을 질렀습니다. “움직이지 마!” 그중 경찰 두 명이 미치광이처럼 저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한 명은 제 멱살을 잡고, 다른 한 명은 제 팔을 세게 뒤로 비틀며 험악하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름이 뭐야? 어디 출신이지?” 저는 되물었습니다. “당신들 뭐하는 거요? 무슨 근거로 나를 잡는 거요?” 제 말을 들은 경찰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서슬이 시퍼레서 외쳤습니다. “근거가 뭐든 너를 체포할 거야. 우리와 함께 가 줘야겠어!” 그리고 경찰은 우리를 경찰차에 밀어 넣었습니다.
공안국에 도착하자, 경찰은 저를 조그만 방에 가두고 땅에 꿇어앉아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네 사람을 붙여 저를 감시하게 했습니다. 한참 꿇어앉아 있다가 너무 힘들어 버틸 수가 없어 일어나려고 하자, 경찰이 달려들어 일어나지 못하게 제 머리를 눌렀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방에서 고문받는 사람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경찰들이 나중에 저를 어떻게 고문하고 괴롭힐지 몰라 너무나 두려워졌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절박하게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지금 너무나 두렵습니다. 제가 강인하고 용감해질 수 있게 부디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세요. 저는 굳게 서서 당신을 증거하길 원합니다. 저들의 고문을 견디지 못하면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을지언정 절대로 유다 같이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니 힘이 생겼고 전처럼 그렇게 무섭지 않았습니다.
저녁 7시경, 경찰은 저에게 수갑을 채워 윗층 취조실로 끌고 갔고, 저를 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내부에는 밧줄, 몽둥이, 경찰봉, 쇠 채찍, 총 등 온갖 형구들이 어수선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한 경찰이 전기 경찰봉을 집어 들고 ‘파지지직’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협박투로 물었습니다. “너희 교회에 몇 사람이나 있지? 예배 장소는 어디야? 리더는 누구지? 몇 명이나 이 지역에서 전도하고 있어? 어서 말해! 아니면 따끔한 맛을 볼 줄 알아!” 푸른 빛을 내뿜는 전기봉과 방안에 가득한 형구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두려워졌습니다. 저는 그 고문들을 견뎌낼지 몰라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제가 대답이 없자 화가 치밀은 경찰은 경찰봉으로 제 왼쪽 가슴팍을 찔러 1분 가까이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순간 몸에 있는 피가 다 타는 듯, 온몸에 퍼지는 극심한 통증을 참을 수 없어 땅에 이리저리 구르며 쉬지 않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봐주지 않고 저를 거칠게 잡아 일으켜 경찰봉으로 제 턱을 들어 올리곤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서 말해! 불지 않겠다 이거지?”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는 악질 경찰의 괴롭힘에, 저는 제가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을 배신할까 봐 두려워 마음속으로 절박하게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금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었고, 눈앞에서 무자비하게 날뛰는 악마 같은 경찰들도 사실 모두 하나님의 손이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경찰들이 절대 제 목숨을 해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해 저들에게 굴복하지만 않는다면, 저들은 반드시 창피를 당하고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 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몸의 힘을 모아 큰 소리로 그들에게 반문했습니다. “당신들은 왜 나를 잡아 온 겁니까? 왜 전기봉으로 나를 괴롭혀요?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길래?” 제 말에 놀란 경찰은 속이 켕겼는지, 아무 말도 못 하고 우두커니 서 있다가 그대로 방을 나가 버렸습니다. 당황해하는 사탄의 추태에 저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역경 속에서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위력을 진정으로 체험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5~6분 뒤, 경찰 두 명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은 좀 다른 수법을 쓰려는 듯했습니다. 마른 경찰이 온화하게 말을 걸었습니다. “협조를 좀 하자, 응? 물어보는 말엔 대답해야지. 그래야 우리가 풀어줄 거 아니야.” 저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서류 한 장을 내놓으며 서명하라 했습니다. 대충 “노동교화”란 글씨가 보여서 저는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다른 경찰이 갑자기 제 왼쪽 얼굴에 뺨을 날렸습니다. 힘이 너무 세서 저는 바닥에 넘어질 뻔했고 이명이 생겼고, 회복하는 데에 한참 걸렸습니다. 경찰은 다시 수갑을 채워 저를 작은방에 가뒀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저는 이미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연약해지고 슬퍼졌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해? 나는 사람들이 구세주의 강림을 보고 하루빨리 진리를 추구해 구원을 받았으면 하는 좋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 건데,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니….’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더 억울하고 힘들었습니다. 괴로운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분량이 없고 너무 연약하네요. 하나님, 하나님께 의지해 굳게 서기 원합니다. 하나님 저를 이끌어주세요.” 그때, 찬양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연약해지지 마라. 내가 너에게 드러낼 것이다.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 손쉽게 복을 얻고 싶은 것이구나. 오늘날 모든 사람은 다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에 대한 너희의 사랑이 강렬해지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상황이라도 모두가 겪어야 한다. 단지 정도만 다를 뿐이다. 시련은 곧 나의 축복이다. 자주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축복을 간구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느냐? 언제나 좋은 말만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고난은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시련의 고통은 하나님의 축복> 중에서) 이 말씀처럼 핍박과 환난이 저에게 닥친 것은 하나님께서 저의 믿음과 사랑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여 이런 환경을 주신 건데 제가 하나님을 원망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비록 제가 붙잡혀 고문을 받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지요. 저는 속으로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부를수록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짐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경찰이 저를 어떻게 괴롭히든 저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굳게 설 것이며,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구치소의 경찰도 갖은 방법으로 저를 괴롭혔고, 수시로 죄수들을 부추겨 저를 때리게 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경찰은 죄수들을 시켜 저에게 냉수를 여러 대야 뿌리고 차가운 물로 몸을 씻게 했습니다. 너무 추워 온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났으며, 아픔이 등까지 전해질 정도로 심장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구치소에서 죄수는 중국 정부를 위해 돈을 버는 기계일 뿐이었습니다. 그 어떤 법적인 권리도 없이 그저 노예처럼 경찰의 억압과 착취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낮 동안 저에게 쉴 새 없이 소지(역주: 제사 지낼 때 태우는 종이) 인쇄 일을 시켰습니다. 처음에 경찰은 저에게 하루에 소지 천장을 작업하라고 했다가, 곧 천팔백장으로 늘렸고, 마지막에는 하루 할당량으로 천장을 주었습니다. 저 같은 신참은 말할 것도 없고 노련한 베테랑도 완수하기 힘든 작업량이었습니다. 사실 경찰은 저를 괴롭힐 구실을 잡으려고 일부러 저에게 완수할 수 없는 작업량을 주었던 것입니다. 제가 할당량을 완수하지 못하면 경찰은 제 발에 10㎏에 가까운 쇠고랑을 채우곤 제 손도 그 쇠고랑에 고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힌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앉아 있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잔인무도한 경찰들은 제 식사나 용변 문제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변기가 수감실 내에 있었지만, 거기까지 걸어가 용변을 볼 수 없었던 저는 같은 방 죄수들에게 변기까지 저를 좀 옮겨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마음씨 좋은 죄수들은 저를 옮겨 주었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땐 어떻게라도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제 손과 발이 한데 묶여 있었기 때문에 찐빵 하나를 입에 넣으려면 있는 힘껏 고개를 숙이는 동시에 손과 발을 모두 들어야 했습니다. 음식을 한 입 먹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손과 발에 찬 쇠고랑이 살을 조이면서 너무도 아팠습니다. 쇠고랑을 하도 오래 차고 있어 제 손목과 발목에는 까맣고 반들반들 윤이 나는 굳은살이 박였습니다. 쇠고랑을 차고 있을 때는 자주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간혹 작은 찐빵 두 개를 얻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죄수들이 제 몫까지 먹어 치우는 바람에 저는 항상 배를 곯아야 했습니다.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했습니다. 원래 물은 매일 각 죄수에게 두 그릇씩만 제공되는데, 쇠고랑을 차 움직일 수 없었던 저는 그 물조차 마실 수 없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비인간적인 이런 괴롭힘을 저는 열흘 동안 네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경찰은 야근까지 시켰습니다. 오랫동안 배불리 먹을 수 없었던 터라 배고픔에 시달려 심장 떨림, 구토, 답답함을 느꼈고 앙상하게 뼈만 남았습니다. 도무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할 때 문득 사탄의 시험 앞에서 예수님이 하셨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힘든 것이 좀 해소되어 지금 이 사탄의 박해 속에서 이 말씀을 체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 마음을 평온히 하고, 기도드리며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조금씩 고통과 배고픔이 덜 느껴졌습니다. 한 수감자가 저처럼 묶여 있다가 굶어 죽은 청년이 있었다면서 저한테는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기운이 있어 보인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버틸 수 있는 것은 다 하나님 말씀의 생명력 덕분이란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이 바로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며, 제가 의지해 살아야 할 근본임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제 믿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 고난 속에서, 저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라는 진리의 실제를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이지 하나님께서 저에게 내려 주신 가장 귀한 생명의 자산이자, 생각지 못했던 수확으로,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안락한 환경에선 영원히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고난이었습니다!
이런 박해와 괴롭힘을 겪은 후 저는 공산당에 대한 증오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었을 뿐인데 잡혀서 고문과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았습니다. 공산당은 그야말로 사악합니다. 이전에 봤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깊은 물은 혼돈하고 어두우며, 백성은 하늘과 땅을 원망하고 도탄에 빠져 있는데, 어느 누가 빛을 볼 날이 있겠느냐? 미약하기만 한 사람이 어찌 이 잔인한 폭군 마귀와 겨룰 수 있겠느냐? 어찌하여 하루빨리 자신의 일생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것이냐? 아직도 망설이고 있으면, 언제 하나님의 사역을 완성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아무런 목표도 없이 압제를 받게 되면 결국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내게 될 텐데 굳이 총총히 왔다가 총총히 갈 필요가 있겠느냐? 어찌하여 귀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남겨 하나님께 바치지 않느냐? 천고의 원한을 모두 잊은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저는 공산당은 본질이 하나님을 적대시하고 진리를 적대시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서려는 마음을 더 굳히게 되었습니다.
한 달 후, 경찰 측은 저에게 ‘사회 치안을 교란하고 법률을 파괴하려 했다’는 근거 없는 죄명을 씌우고 노동교화 1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노동교화소에서 경찰은 매일 강제 노동을 시켰습니다. 작업장에서 제가 포대를 백 개 단위로 잘 묶어 놓으면, 다른 죄수가 다가와 몰래 제가 묶어 놓은 포대에서 몇 개를 빼내곤, 개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저를 때렸습니다. 제가 흠씬 두들겨 맞고 난 후에야 대장은 모르는 척하면서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죄수들이 제가 개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이르면 대장이 저를 야단치곤 했습니다. 억울하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저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불렀습니다.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아무리 고난이 커도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리> 중에서) 찬양에 감동하고 힘을 얻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요. 정말 얼마나 고생을 하게 되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 한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당시 저와 비슷한 또래의 형제가 함께 갇혀 있었습니다. 낮에 일할 때는 대화를 할 수 없어 밤이면 서로 기억나는 말씀이나 찬양 가사를 쪽지에 적어 건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같은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작은 소리로 교제를 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괴로웠던 마음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 외에, 죄수들은 매일 아침 저에게 ‘행위규범’을 외우게 했는데, 제대로 외우지 않으면 또 주먹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에게 강제로 공산당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 제가 부르지 않거나, 제 입이 움직이지 않으면 저녁에 또 한 차례 흠씬 두들겨 맞아야 했습니다. 저는 바닥 닦는 벌도 받아야 했습니다. 바닥 상태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저를 죽도록 팼습니다. 한번은, 죄수들이 갑자기 저에게 한바탕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붓고는,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봐, 네가 왜 맞았는지 알아? 교도소장이 왔을 때 일어나서 인사를 하지 않았잖아!” 매번 구타를 당할 때마다, 저는 너무나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울분과 억울함을 하소연할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무법천지였기 때문입니다. 그곳엔 상식이란 없고, 오직 폭력만이 존재했습니다. 사람은 없고, 오직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는 악마와 독전갈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자니, 너무나 괴롭고 답답해 일 분이라도 더 그곳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연약해지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다음과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를 위한 축복을 너희는 받은 적이 있느냐? 너희를 위한 약속을 너희는 추구한 적이 있느냐? 너희는 반드시 내 빛의 인도를 받아 어둠 세력의 압제를 깨뜨릴 것이고, 반드시 어둠 속에서도 빛의 인도를 잃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만물의 주인이 될 것이다. 또한, 사탄 앞에서 반드시 이기는 자가 될 것이고, 반드시 큰 붉은 용의 나라가 무너질 때 만인 가운데 우뚝 서서 내 승리의 증거가 될 것이다. 너희는 시님(원문: 秦國) 땅에서 반드시 흔들림 없이 굳셀 것이다. 받은 고난으로 인해 내가 주는 복을 받을 것이며, 반드시 온 우주 아래에서 나의 영광이 빛나게 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9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북돋워 주었고, 하나님이 지금 저에게서 행하시는 것이 은혜와 축복이든, 시련과 연단이든 간에, 모두 저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고 저를 구원하기 위함이란 걸, 진리가 제 생명이 되도록 제 안에 진리를 심어 주기 위함이란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핍박과 환난이 저에게 닥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비록 제 육은 수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저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증오하는 사악한 큰 붉은 용의 본질을 똑똑히 볼 수 있어 그들을 증오하고 배반할 수 있었고 완전히 사탄 권세에서 벗어나 마음을 하나님께 돌릴 수 있었으며 최종에 하나님께 이기는 자로 만들어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하나님 말씀이 제 생명의 양식이 되고, 제 발 앞을 비추는 등불이자 길 위의 빛이 되어 제가 이 어두운 마귀 소굴에서 조금씩 나아갈 수 있게 인도해 주고 있음을 실감하고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핍박과 환난 가운데 제가 누리고 얻는 하나님의 사랑이자, 지키심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비로소 제가 너무도 눈이 멀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그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줄만 알았지, 조금도 진리 생명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육이 고통을 받자 끊임없이 괴로움을 호소하기만 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지도, 하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늘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슬프고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양심이 없는 자였습니다! 통회와 자책 속에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의 모든 행사는 저를 구원하고, 저를 얻으시기 위함이란 걸 알았습니다. 너무도 패역하고 눈이 멀었던 제가 밉습니다. 저는 늘 당신을 오해하며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오늘 당신의 말씀이 제 무딘 마음과 영을 깨워, 당신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더는 제 욕망과 요구를 이루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고난을 얼마나 받아야 하든 사탄의 박해 가운데서 당신을 힘 있게 증거하겠습니다.” 기도를 끝낸 저는 하나님의 애쓰시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제가 체험하도록 하나님이 하신 모든 상황은 저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이자 구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턴 마음이 위축되는 법이 없었고, 더는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를 둘러싼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제 마음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고난과 핍박을 받는 것이 늘 영광스럽게 느껴졌고, 고난과 핍박은 저처럼 패괴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축복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일 년간의 고된 옥살이를 경험하며, 저는 제 분량이 너무나 작고 깨달은 진리가 너무도 적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제 분량이 더 커지도록, 특별한 상황을 마련하셔서 제 부족함을 채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역경 속에서 가장 귀한 생명의 자산을 얻고, 과거 이해하지 못했던 수많은 진리를 이해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핍박하고 크리스천을 잔혹하게 해치는 중국 정부의 천인공노할 죄상을 철저히 보게 하셨고, 이로써 사탄 악마의 추악한 민낯과 하나님께 대적하는 반역적인 본질을 알게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같이 패괴된 사람에게 주신 크나큰 긍휼과 구원을 몸소 느끼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분명 권병과 생명력이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그 말씀은 저에게 빛을 가져다주고, 제 생명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을 이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사망의 골짜기에서 꿋꿋이 걸어 나올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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