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와 오해가 불러온 해악

2020.7.26

중국 산시 쑤싱

얼마 전에 교회 리더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교체된 일 있었습니다. 그 후 선거를 거쳐 제가 교회 리더로 뽑혔는데, 막상 선거 결과를 보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리더가 되려면 진리를 깨달아 형제자매들이 생명 진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어야 하고, 또 책임감을 가지고 실제 사역을 해야 해.’ 교회 리더는 전에도 몇 번 했었는데, 저 역시도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교체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는 하나님 집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이 지체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볍게는 교체로 끝나겠지만, 심하면 드러나 도태될 수도 있어. 다시 리더를 하면서 높은 지위를 추구하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어. 지금 본분이나 성실하게 잘 하면 되지.’ 저는 그 자리에서 거절했습니다. “안 돼요. 이 본분은 제게 너무 벅차요.” 그 밖에도 많은 이유를 들면서 그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자기 주제를 잘 아는 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리더 본분을 거부한 것은 “높이 오를수록 더 심하게 다친다.”, “높은 곳은 그만큼 춥다.”와 같은 사탄 독소의 지배를 받아 리더를 맡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리더를 맡으면 언제 어디서든 드러나 도태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리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진리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결국 리더 본분을 이어받았습니다. 하지만 내적 상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분을 이행하니 늘 전전긍긍했습니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교체되고 도태될까 두려워 경계와 오해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내적 상태는 점점 침체되었습니다. 기도는 무미건조해지고 말씀을 읽어도 깨우침이 없고 본분을 이행해도 맥이 빠지고 하루 종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너무나 패역하여 주어진 본분에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신을 알고 순종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친 다음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나는 타인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하고,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보살피는데, 내 눈에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네가 매우 간사한 사람이라면 너는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경계하고 추측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너의 믿음 역시 의심의 토대 위에 세워졌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을 나는 영원히 인정할 수 없다. 참된 믿음이 없다면 참된 사랑은 더욱 논할 것도 못 된다. 네가 하나님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제멋대로 추측하기까지 한다면, 너는 틀림없이 누구보다 간사한 사람일 것이다. 너는 ‘하나님도 사람처럼 죄 사함을 못 받지는 않을까, 사람처럼 속이 좁지는 않을까, 사람처럼 불공평하고 불합리하지 않을까, 사람처럼 정의감이 없지 않을까, 사람처럼 수단이 악랄하고, 음험하고 간교하지 않을까, 사람처럼 사악함과 흑암을 좋아하지는 않을까….’라고 의심을 한다.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 아니냐? 그러한 믿음은 그야말로 죄업을 쌓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내가 비위를 잘 맞추고 아첨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처럼 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집에서 환대를 받지도, 발을 붙이지도 못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것이 바로 오랜 기간 동안 너희가 얻은 인식이더냐? 이것이 바로 너희가 얻은 수확이더냐? 너희가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런 오해에 그치지 않는다. 더 많은 경우는 하나님의 영을 모독하고 하늘을 능멸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의 그런 믿음이 너희가 내게서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너희가 나를 더욱 적대하게 만들 뿐이라고 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땅의 하나님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드러냄은 저를 두려움에 빠뜨렸고, 특히 다음 말씀은 제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너희가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런 오해에 그치지 않는다. 더 많은 경우는 하나님의 영을 모독하고 하늘을 능멸하는 것이다.” 저처럼 하나님을 오해하고 경계하며 사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독하는 것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에 리더 본분을 맡아 하면서 몇 번이나 교체된 것도 진리는 추구하지 않고, 명예와 이익, 지위만 추구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앙망을 바라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교체된 다음에는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실패와 소극적인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가 다시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추구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드러내 도태시키려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저는 하나님이 리더 본분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 도태시키려 한다고 추측하고 의심했으니 그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오해이자 모독입니다! 그 순간, 저의 패역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깨어났습니다. 본분에서 몇 번이나 교체되면서도 그로부터 진리를 구하고 자신을 반성할 생각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경계만 키워 나갔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고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 뒤로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패괴된 인류라고 해서 누구든 일단 지위를 갖게 되면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냐?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적그리스도가 되고, 진리를 추구한다면 적그리스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럼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게 된 사람은 지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겠느냐? 그것은 바른길을 걷지 않아 생긴 일이다. 굳이 좋은 길을 마다하고 그릇된 길을 걸었으니 말이다. 이는 밥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건강에 좋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해 주는 음식은 먹지 않고 몸에 해로운 걸 먹다가 결국 자신을 해친 것과 같다. 이는 사람이 스스로 한 선택 아니겠느냐? 리더를 하다가 내쳐진 어떤 자들은 무엇을 퍼뜨리느냐? ‘절대 리더가 돼선 안 돼. 지위를 가져선 안 된다고. 지위를 가지면 위험해지거든. 하나님이 드러내실 거야! 그렇게 드러나면 평범한 신자가 될 자격조차 잃어버리게 돼. 어떤 기회도 다 없어진다고.’라고 말한다. 이 말은 어떠하냐? 가볍게 보면 하나님에 대한 오해이다. 그러나 무겁게 보면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다. 너는 바른길을 걷지도, 진리를 추구하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도를 행하지 않고 기어코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었다. 그 결과 바울의 길에 올라 바울과 똑같은 결말, 결과를 맞게 되었다. 그래 놓고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판단하니,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적그리스도 아니겠느냐? 이는 저주받아 마땅한 존재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실행의 길이 있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드러냄을 통해 비로소 알았습니다. 사람이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도태되는 이유는 지위 때문이 아닙니다. 그 근원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명예와 지위만을 추구한 나머지 자신을 드러내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하고, 심지어 악행을 저질러 교회 사역을 교란한 데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과거에 제가 실패했던 까닭은 제 지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는 제 성품이 너무 교만하여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진리는 추구하지 않고 명예와 지위만 추구하느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 말고도 많은 형제자매들이 리더 본분을 맡아 했지만 그들은 옳은 길을 갔습니다. 그들은 패괴 성품을 드러내고 또는 실패하거나 과오를 저지르면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하는 데 힘썼고, 열심히 진리를 구하여 자신의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본분의 결과가 갈수록 향상되었습니다. 지위는 사람을 매우 잘 드러냅니다. 하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악을 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설령 지위가 없을지라도 끝에 가서는 결국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왜 제가 리더로 뽑힌 후 거부감이 생겨 본분을 거절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교체되면서도 저는 진리를 추구하지 않았고, 실패의 근원도 돌이켜 보지 않았습니다. 지위가 생겼기 때문에 자꾸 넘어지는 거라 생각하고, “높이 오를수록 더 심하게 다친다.”, “높은 곳은 그만큼 춥다.”와 같은 그릇된 논리를 진리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리더로 선출되었을 때 거기에 맞춰 순종하지 않고 자신을 보전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리더 본분을 하면 또다시 드러나 교체되거나 악행을 저질러 출교당할까 봐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본분은 사람이 복을 받거나 화를 입는 것과 무관하다.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하는 천직이므로 보수나 조건을 따지지 말아야 하고 이유도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본분 이행이라 할 수 있다. 복을 받는다는 것은 사람이 심판받은 후 온전케 되어 누리는 복을 말하고, 화를 입는다는 것은 사람이 형벌과 심판을 거친 후에도 성품 변화를 이루지 못해, 즉 온전케 되지 못해 받는 징벌을 말한다. 그러나 복을 받든 화를 입든 사람은 피조물로서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는 동시에 자신이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이것은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것이다. 너는 복을 받기 위해 본분을 이행해서도 안 되고, 화를 입을 것이 두려워 본분 이행을 거부해서도 안 된다. 내가 한마디 하겠다.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바이고,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패역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육신 하나님의 직분과 사람의 본분의 구별> 중에서) 말씀에서 알 수 있는 점은, 어떤 본분을 이행하는지가 사람이 최후에 복을 받을지, 화를 입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이 복을 받거나 화를 입는 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추구하였는지, 그래서 결국 진리를 얻었는지, 생명 성품에 변화가 생겼는지에 달렸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긴 시간 하나님을 믿으면서 오직 앞날과 종착지를 위해서만 바삐 뛰어다녔으니까요. 하나님 집에서 리더를 하면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하나님께 칭찬받고, 끝에 가서는 복을 받고 좋은 종착지를 맞이할 거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헌신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번 교체된 후에는 리더 본분을 이행하다가 드러나 도태되는 것이 두려워 리더 본분을 거부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본분을 이행하는 목적이 전적으로 하나님과 거래하여 본분을 종착지와 맞바꾸기 위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예 하나님이 구원을 확실히 보장해 주어야 헌신하고 대가를 치르겠다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을 보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부탁을 거절하고, 되려 억지를 부리고 핑계를 댔습니다. 교회 사역에 누가 될까 걱정된다고 하면서, 이런 자신을 이성적이라고 생각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요! 그 순간 다시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바이고,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패역이다.”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지금 진리 실제도 없고 분량도 너무 작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리더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제가 이를 능히 감당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결점을 보완하여 본분 이행에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기적이고 비열한 저는 늘 자기만 생각하고, 리더를 하다가 드러나 교체되면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잃어버릴까 봐 온갖 구실을 갖다 대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패역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태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진리를 구하는 중에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을 보았습니다. 『베드로가 한 사역은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었다. 그는 사도의 자리에서 사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역했다. 바울도 사역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었지만, 그가 추구한 것은 그저 미래의 소망과 좋은 종착지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사역하면서 연단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책망과 훈계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하는 사역이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하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자신을 위한 상이 예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사역에는 그 자신의 체험이 없었다. 그는 변화를 추구하면서 사역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역을 위한 사역을 했다. 그의 사역에는 거래만 있을 뿐 피조물의 본분이나 순종은 조금도 없었다. 그는 사역하는 동안 옛 성품이 전혀 변화되지 않았다. 그가 한 사역은 그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것일 뿐 자신의 성품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바울은 온전케 되는 과정도, 책망을 받는 과정도 없이 바로 사역했다. 그의 마음가짐은 오로지 상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드로는 달랐다. 베드로는 책망과 훈계와 연단을 거친 사람이었다. 이 두 사람의 사역 목적과 마음가짐은 완전히 달랐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 중에서) 『피조물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할 것은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고, 선택의 여지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만한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이익과 소망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옳은 추구 방식이다. 네가 추구하는 것이 진리이고 실행하는 것이 진리이며 얻은 것이 성품의 변화라면, 너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네가 추구하는 것이 육적인 복이고, 실행하는 것이 자신의 관념 속 진리이며, 성품에 어떤 변화도 없고 육신의 하나님께 전혀 순종하지 않은 채 여전히 막연한 상태에서 살고 있다면, 네가 추구하는 것은 반드시 너를 지옥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것은 네가 실패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온전케 될지, 도태될지는 너 자신의 추구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 중에서) 말씀을 통해 베드로의 성공의 길과 바울의 실패의 길을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추구한 것은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면서 복을 받든 못 받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었고, 죽기까지 순종하여 하나님을 위해 힘 있게 증거하는 데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추구한 것은 복을 받고 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힘써 사역한 목적은 의의 면류관을 얻기 위한 것으로, 사역하는 것을 밑천으로 삼아 하나님과 거래했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게 되어 결국 하나님의 벌을 받았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은 것도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과 좋은 종착지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최소한의 대가로 천국의 복과 맞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리더 본분에서 짊어져야 할 책임이 만만치 않자, 만일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했다가는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잃어버릴 염려에 거부감이 생겼던 것입니다. 제가 가는 길은 바로 바울이 걸었던 실패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믿은 수년간 그렇게 많은 진리를 누리고도 갚을 생각은커녕 열심히 주판알을 튀기면서 자신의 앞날과 종착지만 생각하고, 계속 하나님을 넘겨짚고 기만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교활하고, 간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점을 인식하고 나니 더는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본받아 진리를 추구하는 길을 가면서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이 “높은 곳은 그만큼 춥다.”와 같은 제 그릇된 관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가 복을 추구하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일깨워 주고, 저의 간사한 사탄 본성을 인식하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리더 본분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짊어진 채 진리 추구에 힘쓰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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