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의 피와 눈물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주님을 믿었고, 30대에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혼자서 아들 둘과 딸 하나를 키웠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자식들은 일도 잘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가정도 화목하게 잘 살았습니다. 1999년, 저희 집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고, 열심히 천국의 복음을 전하고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갑작스럽게 붙잡혀 간 일로 인해 온 가족의 평온한 생활은 하루아침에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2002년 6월의 어느 날 저녁, 저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경찰이 큰아들 회사로 찾아가 아들을 연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몰래 도망쳐 나왔고, 경찰이 지금 사방으로 아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얘가 지금 잡혀간 건 아닐까? 잡혔으면 틀림없이 고문당할 텐데, 그러면 최소한 살가죽이 다 벗겨질 거야. 지금까지 우리 집은 정말 잘 지내 왔잖아. 온 식구가 먹고살 걱정도 없고, 자식들도 다 하나님 믿으면서 본분도 열심히 이행하고 얼마나 좋았는데! 그렇지만 이번에 큰애가 잡혀가서 직장도 없어지고 집에도 못 가게 되면 우리 집은 뿔뿔이 흩어지겠지. 그럼 앞으로 어쩐담?’ 생각할수록 견디기 힘들어서 하나님께 아들을 지켜 주시고 제가 하나님 뜻을 깨닫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연약해지지 마라. 내가 너에게 드러낼 것이다.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 손쉽게 복을 얻고 싶은 것이구나. 그렇지 않으냐? 오늘날 모든 사람은 다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에 대한 너희의 사랑이 강렬해지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상황이라도 모두가 통과해야 한다. 단지 정도만 다를 뿐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은 그렇게 순탄한 길이 아니구나. 누구나 환난과 시련을 겪는구나. 아들이 잡혀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야. 하나님께서 이런 고난의 상황을 통해 우리 믿음과 사랑을 온전케 하시려는 것이로구나. 이 고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이야.’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졌습니다. 저는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큰아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서적 인쇄를 담당했다는 사실을 안 경찰은 아들을 국가 주요 범죄자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아들을 찾는 일에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초조하고 걱정됐습니다. 공산당의 주요 체포 대상이 됐는데 큰아들이 경찰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얼마 전 한 형제님이 잡혀간 뒤에 멀쩡하던 사람이 경찰에 맞아 죽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공산당이 이렇게나 증오하는데 큰아들을 잡으면 더더욱 괴롭히지 않겠습니까? 생각할수록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매일 조마조마해서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차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계속 쿵쾅거렸습니다. 한동안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긴장되고 몸도 좋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경찰이 아들의 행방을 묻는 전화가 집으로 두 차례나 걸려 왔습니다. 그때마다 경찰은 협박하고 겁을 줬습니다. “용의자를 넘기지 않는 건 은닉죄야. 당신네 가족 누구도 못 빠져나간다고!” 이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이 언제 갑자기 들이닥쳐 재산을 몰수하고 나와 작은아들, 그리고 며느리까지 한꺼번에 잡아갈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큰아들이 경찰에 잡히는 것은 더욱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게 믿음과 힘을 주시고, 큰아들이 굳게 설 수 있도록 지켜 달라고 구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이런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너를 검증하는 이때, 너는 충성을 다할 수 있겠느냐? 충성심으로 끝까지 나를 따를 수 있겠느냐?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게 믿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니 우리 가족의 운명도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지 않겠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경찰도 우리를 어쩌지 못해. 가족들이 잡혀갈까 봐 걱정하면서 온종일 겁에 질려 있는 것도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 없는 거야.’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고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졌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시니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온 가족을 하나님 손에 맡기기로 하고, 잡혀가더라도 절대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기거나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도 큰아들을 잡지 못하자 경찰은 우리 가족들을 모두 잡아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래서 2002년 10월, 저와 작은아들, 며느리는 하는 수 없이 집을 떠나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 마음이 너무 심란했습니다. 큰아들이 경찰에 쫓기느라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도 집에서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번듯한 가정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사분오열됐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씁쓸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요? 공산당은 우리를 기어이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하고, 정말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살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진짜 너무 가증스럽습니다. 저는 30대에 과부가 돼서 혼자 어렵게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반평생 정신없이 달리며 결국 버텨 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에 공산당의 핍박으로 사방으로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떠나 버리면 공산당이 집과 자산을 강제로 점유해 버리지는 않을까?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지? 이런 생각에 너무 속이 상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에서 이 재산들을 내려놓지 못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됩니다. 당신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예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당시 세리였던 마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는 재산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베드로 역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난 공산당의 핍박에 직면해 이 정도 가산에도 연연하다니 믿음이 너무나 작구나. 하늘을 나는 새는 심지 않고 거두지 않아도 하나님이 기르시는데, 우리 사람은 오죽할까?’ 이렇게 생각하니 걱정스러운 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말세에 성육신하신 하나님은 진리를 선포하여 우리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셔. 하나님을 따르며 진리 생명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고생도 감내할 가치가 있어. 진리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야. 아무리 큰 재산일지라도 바꿀 수 없어. 앞으로의 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 낼 가치가 있어.’
우리가 집을 떠난 후, 경찰은 저와 가족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도시 전역에 걸쳐 우리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에 잡히지 않으려고 우리는 자주 거처를 옮겨 다녔습니다. 어떤 때는 한 곳에 한 달도 머물지 못하고 이사를 해야 했는데, 집을 한 번 옮길 때마다 등허리가 쑤시고 아팠습니다. 또 경찰에 발각될까 봐 개인이 지은 작은 단층집에서만 살았는데, 겨울이면 집 안은 물이 얼어붙을 정도여서 난로를 일주일이나 피워도 냉기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손도 트고 쩍쩍 갈라져서 물 한 방울만 닿아도 몹시 쓰라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한 집은 병아리를 키우는 시골의 쪽방이었는데, 습하고, 음침하고, 벌레도 아주 많았습니다. 비위가 상해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에 집에서 살 때는 아파트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냈는데 지금의 처지를 보니 정말 괴로웠습니다. 이런 날이 언제면 끝이 날까 싶었습니다.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우치고 이끌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이런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피조물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네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더러운 육체 속에서 살고 있다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된 것이 아니냐?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2>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큰 격려가 됐습니다. 사탄이 욥을 시험했을 때, 욥은 막대한 재산을 잃고, 자식들도 모두 깔려 죽고, 그 자신은 온몸에 악창이 났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고통을 받고도 욥은 여전히 하나님 이름을 칭송하고 하나님을 힘 있게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축복받았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알고자 애쓰면서 수백 번의 시련을 겪고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힘으로써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해 그렇게 아름답게 증거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 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사 몇 번 하느라 고생 좀 했다고 그걸 싫어하다니, 하나님께 진실로 순종하는 자세가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고생하는 것은 큰 붉은 용의 핍박 때문인데, 그런 큰 붉은 용은 미워하지 않고, 소극적이 되어 불평해대다니 정말 너무 비이성적이었습니다! 큰 붉은 용에게 쫓겨 다니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저는 큰 붉은 용의 본질에 대해 분별이 생겨나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큰 붉은 용의 악마 본질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고 인생의 바른길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 음성을 듣고 진리를 받아들여 하나님께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공산당은 갖은 수로 우리를 핍박하고 저지하며 우리 모자를 갈라놓았습니다. 공산당이 간악한 당이자 하나님의 원수임을 깨닫고 저는 그들을 진심으로 증오하고 저주했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큰 붉은 용의 본질을 간파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을 저버리고 끊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하나님을 따르며 비록 고통은 받았지만 진리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은 너무나 큰 보람입니다. 성육신 하나님은 큰 붉은 용의 나라에서 사역하시면서 공산당에게 핍박받고 쫓겨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머리 둘 곳도 없이 온갖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지금 우리 가족이 하나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공산당에게 박해받아 사방으로 도망 다니고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환난과 나라에 동참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높여 주심입니다! 저는 아무리 고통을 받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조용히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딸도 복음을 전할 때 경찰에게 감시와 미행을 당했습니다. 딸은 대형 마트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겨우 경찰을 따돌렸는데, 그 후로는 어쩔 수 없이 외지로 도피해야 했습니다. 어느새 저희 가족이 집을 떠나 도피 생활을 한 지도 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는 늘 큰아들과 딸의 처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식들이 잡혀갈까 봐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잘 안 왔습니다. 게다가 천식이 도져서 정신이 몽롱하고 늘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작은아들이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들이 가고 난 뒤 집에서 목이 빠지게 아들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녁 7시가 넘어도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얘가 어딜 간 거지? 혹시 경찰에 잡힌 건 아닐까? 아닐 거야. 아무렴 벌써 1년이 넘었는데 경찰이 아직도 지키고 있으려고?’ 그런데 하룻밤을 꼬박 기다려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갈 만한 곳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얘가 정말 잡혔으면 경찰이 뭐로 고문할지 모르는 일이야. 애를 못쓰게 만들어 놓치나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 며칠은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습니다. 온돌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멍하니 밖을 바라보면 가슴이 칼로 베는 듯 괴로웠습니다. 큰아들도 생사를 모르고 딸이 위험한지 어쩐지도 알 수 없는 마당에 이번에 작은아들마저 잡히면 어떡하나 싶었습니다. 고통스럽고 무기력한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너는 너 자신을 주관할 수 없다. 자신을 위해 아무리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바쁘게 지낼지라도 사람은 스스로를 주관하지 못한다. 네가 너 자신의 미래를 알고 네 운명을 주관할 수 있다면, 너를 피조물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람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사람을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끌어 간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렸습니다. 얼마나 고통받고, 어떤 상황을 겪을지는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셨기에 제가 아무리 걱정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자식들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속으로 조용히 기도드렸습니다. 나중에 며느리가 자매들에게 알아본 바에 의하면 작은아들은 집에 갔다가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게 붙들렸습니다. 경찰은 아들을 파출소로 데려가서 때리고 욕하면서 우리 행방을 캐물었습니다. 아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경찰은 아들을 15일간 불법으로 가둔 뒤 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풀어 주자마자 이를 후회하고 다시 아들을 쫓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들은 우리가 연루될까 봐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밖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화가 치밀었습니다. 1년이 넘도록 집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경찰은 아직도 우리에 대한 미행과 감시를 늦추지 않고 어떻게든 잡아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말려 죽일 작정인 것입니다. 큰 붉은 용은 너무나 사악합니다! 이렇게 핍박받을수록 그들의 악마 민낯이 더욱 훤히 보였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얼마 후 형제자매의 도움으로 작은아들은 외지로 도망쳤습니다. 그 후 저와 며느리도 다른 성으로 갔습니다. 안전을 위해 며느리는 저와 따로 숨어 지내야만 했습니다. 한집안이 중국 공산당 정부 때문에 사분오열되다니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특히 곁에서 자식들이 살뜰히 챙겨 주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아이들이 보고 싶고 힘들어서 당장에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했는데,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여 가게 하는 길은 곧게 뻗은 순탄 대로가 아니라 가파르게 굽이지고 울퉁불퉁한 길이다. 게다가 하나님도 험난한 길일수록 우리의 사랑을 더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우리 중에 그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또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험난하고 순탄치 않은 길을 많이 걸었으며, 크나큰 고통도 감내하였다. 때로는 가슴 찢어질 정도로 슬퍼서 크게 소리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날까지 걸어왔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모든 괴로움과 고통을 참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일진대 누가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복받는 것 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내가 가야 할 길을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따라 그들의 길로 가고 싶지 않다. 오로지 충성을 다하며 내가 가야 할 길을 끝까지 갈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길을 가야 하는지는 모두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라 그 누구도 누구를 도와줄 수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길 … 6>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누구든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얼마나 오랜 길을 걸어야 하는지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험난할수록 제 실제 분량이 더 명확히 드러납니다. 전에 자식들이 모두 제 곁에 있으면서 온 식구가 평안하고 화목할 때는 저도 추구하는 일에 매우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큰 붉은 용에게 핍박받고 쫓기느라 자식들이 사방으로 도망 다니게 되니까 괴로워하고, 소극적이 되고, 또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핍박과 환난이 닥쳐서 제가 드러난 뒤, 그제야 제가 하나님을 믿은 건 오로지 복받고 은혜를 얻기 위해서, 육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였음을 알았습니다.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제가 어찌 진실로 하나님을 믿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어렵고 힘든 상황에 의해 드러나지 않았다면 저는 하나님을 믿는 제 그릇된 추구 관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수확은 편안한 상황에서는 결코 얻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축복이고, 환난과 시련은 하나님의 더 큰 축복임을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앞에 놓인 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하나님께 의지해 겪어 내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자매님들과 함께 자주 하나님 말씀을 읽고, 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다 보니 기분이 점차 나아졌습니다.
얼마 후, 공산당은 또 각지에서 눈에 불을 켜고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색출해 잡아들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스파이와 감시자, ‘붉은 완장들’로 넘쳐났습니다. 저는 외지인이었기 때문에 주요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제가 잡혀갈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잡혀갈까 봐 걱정되기도 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때론 경찰이 자식들을 고문하는 악몽을 꾸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걱정과 두려움 속에 지내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게 됐습니다. 살이 빠져서 피골이 상접하고 심장 박동도 약해서 걷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온돌에 누우면 좀처럼 일어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에 집에 있을 때는 아프기만 하면 자식들이 곁에서 돌봐 주고, 손자도 “할머니, 할머니” 하며 달라붙었습니다. 온 가족이 정말 단란하게 지냈습니다. 지금은 공산당의 핍박으로 사분오열돼서 자식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생각할수록 괴로웠습니다. 안간힘을 써서 몸을 일으켜 온돌 위에 무릎을 꿇고 엉엉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제가 굳게 설 수 있도록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의지와 믿음을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 단계 사역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다. 이 단계 사역은 이전의 그 어떤 단계의 사역과도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실족할 것이다. 하나님이 온전케 하시는 것은 바로 사람의 믿음인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하나님이 온전케 하시는 것은 바로 말씀이 믿음, 사랑, 생명이 되게 하는 것이다. 갖은 연단을 통해 욥보다 더 큰 믿음을 갖추려면 사람은 커다란 고통과 온갖 시달림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에 대해 지극히 큰 믿음이 생기게 될 때 하나님의 이 단계 사역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길 … 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은 사람의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한 것이고, 병이 찾아오는 것에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기 때문에 진리를 구하고 욥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욥에게는 그토록 커다란 시련도 모자라서 온몸에 악창까지 나는 재앙이 닥쳤습니다. 견디기 힘들 때는 재 위에 앉아 기왓장으로 몸을 긁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믿지 말라는 그의 아내에게 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 욥은 하나님께 그 어떤 오해도 원망도 품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수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저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약하고 하나님의 뜻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공산당에게 핍박받고 저지당하고, 교계로부터 버림받는 등 커다란 굴욕을 견디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만한 고통에 소극적이 되고, 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죄송했습니다. 역대 성도 중에도 박해를 받고 하나님을 위해 순교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 목숨을 바쳐 하나님을 증거했는데, 그것은 가장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비록 지금 저희 가족이 공산당에게 핍박받고 있지만, 하나님을 증거할 기회를 얻었고, 이것은 하나님의 높여 주심입니다. 저희의 더러움과 패괴, 저희 지위를 놓고 보면 하나님을 증거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니 더 이상 마음이 괴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병이 난 것을 알게 된 한 자매님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주었습니다. 그 약을 먹고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타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몇 년간, 저는 경찰에게 발각되어 잡히는 일을 피하기 위해 종이 박스 안에도 숨어 보고, 감자 저장고에서도 지내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기묘하신 보호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2008년 12월에는 복음을 전하다가 신고를 당했는데, 무척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교계 목사가 저희를 잡아가라고 경찰을 부른 것입니다. 당시 저는 쫓기고 있는 처지라 정말 잡혀가게 되면 경찰이 절대 쉽게 놔줄 리가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황급히 저를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마을로 보냈고, 리신위(李心語) 자매님이 먹을 것과 필요한 용품들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후에 어찌 된 일인지 리신위 자매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곳에서는 마른 쇠똥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한창 추운 12월에는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데, 쇠똥은 눈 깜짝할 사이에 타 버리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아껴서 써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 안이 너무 추워서 벽에 온통 서리가 하얗게 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에도 하얗게 서리가 생겼습니다. 자매님이 어서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저는 너무 추워서 집 안에서 계속 발을 굴렀습니다. ‘여긴 낯선 곳이라 잘 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땔감 사러 나가지도 못하겠고, 다른 형제자매도 못 찾겠어. 밖은 아직도 눈밭이라 땔나무를 주우려야 주울 수도 없잖아. 자매님이 이렇게 계속 안 오면 어떡해야 하나? 여기서 얼어 죽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에 제 신세가 너무 처량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 엘리야를 떠올렸습니다. ‘광야에서 엘리야가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으니까 하나님이 까마귀를 시켜 떡과 고기를 물어다 주도록 하셨어. 이건 하나님이 이미 이루셨던 사실이잖아? 지금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수 있겠어?’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 하나님이 큰 붉은 용의 땅에서 사역을 펼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 ‘어려움’을 통해 한 단계의 사역을 행함으로써 그의 지혜와 기묘한 행사를 나타낸다. 또한, 그것을 기회로 이 사람들을 온전케 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받는 고난, 사람의 자질, 이 더러운 땅에 있는 사람의 모든 사탄 성품으로 인해 정결케 하고 정복하는 사역을 행하며, 이를 통해 영광을 얻고, 그의 행사를 증거하는 사람을 얻는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사람들을 위해 모든 대가를 치르는 의의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니 그 즉시 머릿속이 환해졌습니다. 하나님이 말세에 사역하시는 것은 큰 붉은 용을 이용해서 이기는 자들을 온전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패괴된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 사역을 체험할 기회를 얻고, 큰 붉은 용이 핍박하고 잡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을 증거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제 영광이고, 아무리 고통을 받아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난 뒤,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겠으니 이곳에서 얼어 죽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면서 지내는데 다른 자매님이 불쑥 찾아왔습니다. 그제야 경찰에 미행당하게 된 리신위 자매님이 제가 연루될까 봐 찾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찾아온 자매님은 집 안이 너무 추운 것을 보고 자기 집에서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남편이 요 몇 년간 계속 일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기어이 나가서 일을 하겠다고 해서 말릴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만약 남편이 집에 있었다면 제가 그 집에 들어가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건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길을 열어 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매님 말을 듣고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진작부터 저를 위해 예비해 두셨는데 제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어서 어려움이 닥치자 소극적이 되고 나약해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진실함을 저는 절실히 느꼈습니다.
2014년, 공산당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박해를 더욱 강화하고 무장경찰을 동원하여 전국 각지에서 크리스천들을 미친 듯이 잡아들였습니다. 자식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몰라서 또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매님들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는데, 보다 보니 갑자기 얼핏 스쳐 간 장면에서 큰아들을 본 것 같았습니다.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어서 눈을 비비고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으니 큰아들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화면에 뚜렷하게 잡혔는데 큰아들이 분명했습니다. “어머나!” 탄성을 내뱉고는 감격해서 외쳤습니다. “우리 큰아들이에요, 큰아들! 쟤가 출국했네요!” 그리고 바로 또 한 장면이 지나갔는데, 거기서 또 작은아들을 봤습니다. 순간 뛸 듯이 기뻤습니다. ‘얘들이 언제 외국으로 나간 거지? 하나님은 정말 전능하셔!’ 계속 보다 보니 이번엔 화면 안에 며느리가 보였습니다. 다들 출국했으니 이제는 아이들 안위를 염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감격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저는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형제자매님들도 기뻐하며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찬미했습니다. 공산당의 주요 체포 대상이던 두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공산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해외로 도피한 것은 하나님의 권병이자 능력이었습니다. 전에는 늘 아이들의 안위가 걱정이었는데, 사탄이 아무리 날뛰어도 하나님의 지배 안에 있고,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를 잡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런 후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2018년, 도피 생활 16년 만에 딸이 위험을 무릅쓰고 소식을 알아보러 집으로 찾아갔다가 비보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큰 붉은 용의 핍박을 견디지 못한 열두 살 손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알고 보니 큰아들이 도망친 뒤 경찰이 걸핏하면 집과 학교를 찾아가 손자를 위협하고 겁을 주었던 것입니다. 손자에게 아빠의 행방을 캐묻고, 말하지 않으면 손자를 감옥에 처넣고 평생 가둬 놓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손자는 무서워서 악몽에 시달리다 깨는 일이 잦았습니다. 경찰은 또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을 시켜 손자를 따돌리고 괴롭히게 하였습니다. 손자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보기가 너무 겁이 났고,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경찰의 추궁과 모욕은 더욱 무서웠습니다. 이렇게 경찰의 핍박과 협박 속에서 벌벌 떨며 4년을 보낸 손자는 끝내 시달림을 견디지 못하고 집에서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당시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이 너무 커서 거의 기절하다시피 하다가 한참 만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 악마 같은 공산당은 우리 가족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것도 모자라 어린 손자마저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열두 살, 한창 즐겁게 자라날 나이에 멀쩡하던 손자는 공산당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렸습니다.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공산당이라는 악마가 이가 갈리도록 증오스러웠습니다. 제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딸아이가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이 어두운 사회에서 마귀는 잔인무도하다. 사람을 죽여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는 마왕이 어찌 사랑스럽고 선량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존재를 용납하겠느냐? 어찌 하나님의 강림을 손뼉 치며 반기겠느냐? 그 개만도 못한 노예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원수로 여겨 대했다. 하나님을 학대하고 극히 잔인하게 굴며 하나님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횡포와 약탈을 일삼고, 악행을 저질렀으며, 양심을 내다 버리고, 무고한 인류를 유혹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 … 이제 때가 왔다. 사람은 그 마귀의 추악한 몰골을 벗겨 버리기 위해 일찍이 온몸의 힘을 모아 준비하였고 모든 심혈을 기울였으며 대가를 치렀다. 속임을 당하고 고통과 고난을 받는 사람들이 그 아픔 속에서 떨쳐 일어나 이 악마를 저버리도록 말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공산당은 바로 하나님의 원수이자 하나님을 대적하고 인간을 집어삼키는 악마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려고 안달이 나서 하나님 사역을 완전히 짓밟고, 영원히 인류를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은 말세 사역으로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데, 공산당은 미친 듯이 이를 가로막고 방해합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의 씨를 완전히 말릴 때까지 그만둘 생각이 없고, 열두 살 난 아이조차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박해를 받아 집에도 못 가고 완전히 파탄이 났습니다. 사악하고 악랄한 공산당은 인명을 초개같이 여깁니다. 사람을 죽여 놓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마왕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것들이 증오스러웠습니다. 그것들이 저를 핍박할수록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악마에게 치욕을 안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산당은 지금까지도 저희 가족을 쫓고 있습니다. 19년의 도피 생활을 돌아보면 하나님 말씀이 저를 깨우치고 인도했고, 믿음과 힘을 주며 오늘날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지 않으셨다면, 또 하나님 말씀의 인도와 공급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이미 이 세상에 머물지 못하고 죽거나 미쳐 버렸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공산당은 백방으로 우리를 찾아다니며 핍박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집에도 못 가고 가정이 파탄 나고 말았습니다. 공산당은 너무도 악독합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악마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철저하게 그것들을 저버릴 것입니다! 제가 운 좋게 오늘날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 덕분입니다. 하나님만이 사람을 가장 사랑하시고, 하나님만이 사람을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며 본분을 잘 이행해서 하나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