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진리 실행을 방해했는가

2025.4.14

이탈리아 쓰아이

저는 교회에서 형제자매 몇 명과 함께 미술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어느 날, 리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매 둘이 저를 찾아와서 올리버 형제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형제가 큰소리를 잘 치고 사역 진도를 지연시킨다고요.” 리더는 제게 올리버 형제와 협력하면서 그런 문제를 발견하지는 못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올리버 형제가 확실히 자기 관점을 고집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원칙대로 판단해서 확정한 일부 이미지에 대해 그 형제는 늘 다른 의견을 제시했지만, 그렇다고 명확한 관점도 없는 상황에서 다 같이 생각하자고 하면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곤 했습니다. 또 나중에 수정해도 되는 사소한 화면 문제의 경우, 모두가 시간을 들여 토론할 필요가 없는데도 형제는 반드시 그것부터 해결한 후에 다음 일을 진행하게 했습니다.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 일이 계속 지연되었고, 그로 인해 진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저는 리더에게 이런 문제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리더는 제가 예전부터 그런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듣고는 저를 질책했습니다. “올리버 형제가 자기 의견을 고집하면서 사역 진도에 지장을 주는 걸 보면서 왜 제지하지 않았죠? 왜 매번 그냥 넘어가면서 형제가 하자는 대로 따른 거예요? 그건 사역에 지장을 준 것 아닌가요?” 리더의 말에 저는 뜨끔했습니다.

디자인 구도에 관해 의논할 때 올리버 형제가 자기 의견을 고집하면 저는 마음이 조급해지곤 했습니다. 형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지만, 저는 교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저는 얼마 전까지 늘 교만하고 독선적으로 굴며 제 의견을 고집해서 항상 파트너 자매와 언쟁을 벌였고, 사역 진도에도 지장을 주었습니다. 리더도 저를 책망하며 제 의견을 내려놓고 남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는 법을 배우라고 했고요. 제가 모두 앞에서 그 형제의 문제를 지적하거나 그의 관점에 반박한다면, 교만하고 이성이 없어 보이지 않을지, 인내심 있게 다른 이의 의견을 듣지 못하고 협력할 줄도 모르는 것 같지 않을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아무리 지체돼도 꾹 참으며 그 형제의 말을 들었습니다. 때로는 원칙대로 판단했을 때, 형제가 제시한 관점이 실행 불가능해 보여서 문제점을 지적해 준 적도 있었지만, 형제는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자기 생각을 고집했습니다. 저희가 그의 의견대로 따르지 않으면 기분 나빠 하면서 입을 꾹 다물었고요. 그러면 분위기가 몹시 어색해져서 사역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리더에게 형제의 문제를 보고하고 싶었지만, 교만하고, 남들과 협력하지 못한다고 리더에게서 책망을 들은 지 얼마 되지도 않는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른 사람의 문제점만 보고 트집 잡기를 좋아한다고, 책망을 들은 후에도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과연 얼마나 더 본분을 이행할 수 있을까 싶었죠.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올리버 형제의 문제를 보고하지 않고, 형제에게 문제점을 지적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계속 의논과 소통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히 끝낼 만한 일을 온종일 하는 등 사역 진도가 늦춰지게 됐죠. 이런 것을 생각하니 무척 후회스럽고 자책이 됐습니다. 저는 올리버 형제의 문제를 보지 못한 게 아니라 그냥 참으면서 지적하지 않은 것이니까요.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었을 때, 만약 누군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 누군가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모습, 누군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진리 원칙대로 대할 수 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분별하고, 폭로해야 할 것은 폭로할 것이다. 만약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지 않고 네가 계속 사탄 성품으로 살아간다면, 악인이나 마귀들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을 보았을 때,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받지 않으며 수수방관할 것이다. 심지어는 누가 교회 사역을 교란하든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이 아무리 크게 손해 보아도 신경 쓰지 않고, 상관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다면, 이런 자는 바로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요, 불신파, 힘쓰는 자다. 너는 하나님이 베푼 것을 먹고 마시고, 하나님에게서 온 모든 것을 누리지만, 하나님 집의 이익이 그 어떤 손해를 입든 모두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팔이 밖으로 굽은 것으로,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네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고도 사람이냐? 이런 자는 바로 교회에 잠입한 마귀다.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 하나님 선민을 사칭하여 하나님 집에서 밥이나 축내려 하고, 전혀 사람답지 않게 사는데, 불신파가 분명하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설령 진리 생명을 얻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말하거나 일할 때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고,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볼 때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버려둔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마음이 편치 않아서 속으로 말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일어나서 목소리를 내야 해. 책임을 다해야지. 나서서 이런 악행을 폭로하고 저지해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보지 않도록 수호하고, 교회 생활이 교란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해.’ 진리가 네 마음에서 생명이 된다면 너는 그러한 용기와 다짐을 갖는 걸로 끝이 아니라 그 일을 꿰뚫어 보고,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위해 네가 짊어져야 할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너는 네 본분을 이행한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양심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한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자는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의 편에 서며, 누군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을 보면 일어나 폭로하고 제지하여 교회 사역을 지킵니다. 하지만 저는 올리버 형제가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다른 이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매번 사역 진도에 영향을 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교만하고 고집스러워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제때 제지하고 해결하고 지적하고 도와주기는커녕 보고도 못 본 척 수수방관했습니다. 저는 제 이익만을 고려하고 지켰을 뿐, 사역 성과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사역에 지장을 주었죠. 겉으로 보기에는 매일 바쁘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 저는 본분에 참된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늘날, 점점 더 큰 재난이 닥치면서 많은 사람이 참도를 찾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업무에 박차를 가해 더 많은 복음 이미지를 제작한다면 복음 사역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사역 진도가 늦춰지는 걸 눈 뜨고 지켜보면서도 제때 제지하고 해결하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정말 양심도, 이성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폭로한 “팔이 밖으로 굽은 것”, “배은망덕한 인간”으로, 교회에서 공밥을 먹는 사람, 가장 중요할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죠. 이것을 깨닫고 저는 크게 후회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교회 사역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당신께 회개하고자 합니다. 부디 제가 진실로 스스로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그 후, 저는 왜 진리 실행이 이렇게 어려운지, 무엇이 제가 진리를 실행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건지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상태에 맞는 말씀을 먹고 마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뜻에 따라 일을 한다. 그들은 원칙을 어겨 책망과 훈계를 받은 후 입으로는 자신이 교만하다고, 진리가 없어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원망한다. ‘아무도 나서지 않아서 내가 나선 건데 결국 문제가 생기니 나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네. 바보짓 한 거 아닌가? 다음엔 나서지 말아야지.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이러한 태도는 어떠하냐? 회개하는 태도이냐? (아닙니다.) 그럼 이것은 어떤 태도이냐? 이는 교활하고 간사해진 것 아니냐?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에 큰 화를 초래하지 않아 다행이야. 한 번 좌절하면 그만큼 교훈을 얻는다고 했잖아.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 그런 사람은 진리를 구하지 않고 잔꾀와 꿍꿍이로 그 일을 대하고 처리한다. 그러면 진리를 얻을 수 있느냐? 얻을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회개가 없기 때문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고 대충 건성으로 임하며 무골호인이 되어 하나님 집의 이익을 수호하지 않는 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는 바로 교활한 것으로, 사탄 성품이다. 사람의 처세 철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교활함이다. 사람은 교활하지 않으면 남에게 미움을 사기 쉽고, 자신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교활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거나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래야 자신을 보호하고 밥그릇을 지킬 수 있으며 사람들 가운데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말이다. 이방인은 모두 사탄 철학으로 살며, 모두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는다. 너는 하나님 집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하나님 집의 설교를 들었으면서 왜 진리를 실행하여 마음속 말을 하거나 정직한 사람이 되지 못하느냐? 왜 늘 무골호인이 되느냐? 무골호인은 자기 이익만 지키고 교회의 이익은 지키지 않는다. 누군가 악행을 저질러 교회 이익에 해를 입히는 것을 봐도 상관하지 않고, 그저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무책임한 것이다. 이런 자는 너무 교활하여 믿을 만하지 않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저는 그제야 제가 진리를 실행하지도 못하고, 진리 원칙을 견지하지도 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더없이 간사한 본성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리더에게 교만하다고 책망 들은 후, 저는 진실로 저 자신을 돌아보거나 교만한 성품을 해결할 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잔꾀를 부리며 표면적인 인내와 양보, 타협으로 스스로를 지켰습니다. 교만한 성품이 바뀌어 겸손해졌다는 인상을 주려 했던 거죠. 그렇게 하면 리더에게 다시 책망을 듣거나 교체될 일이 없을 테니까요. 저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침묵은 금이라, 말은 은이요.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공을 세울 것이 아니라 과오가 없도록 해라’라는 사탄의 사상과 관점으로 살아가면서 아주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교활하고 간사하게 굴었습니다. 저는 올리버 형제의 문제가 사역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일어나 폭로하고 제지해야 마땅했죠. 하지만 저는 두루뭉술한 방식으로 마찰을 피했습니다. 문제나 이견이 생기면 가능한 한 말을 줄였고, 어떤 상황에서든 남들과 논쟁을 벌이지 않으려 하면서 원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제 이익은 무척이나 잘 지키면서 교회 사역에는 피해를 준 것입니다. 저는 너무도 교활하고 간사했습니다. 하나님의 혐오와 증오를 산 거죠. 특히 『그런 사람은 진리를 구하지 않고 잔꾀와 꿍꿍이로 그 일을 대하고 처리한다. 그러면 진리를 얻을 수 있느냐? 얻을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회개가 없기 때문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에서) 라는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더더욱 후회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교만한 성품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늘 제 의견을 고집하고 형제자매들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 눈치를 보게 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사역에도 영향을 주었죠. 리더가, 제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식하여 제때 뉘우치고 변화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라고 저를 책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경계하고 형제자매들을 경계했습니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사역이 교란되는데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죠. 저는 결코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패괴 성품이 점점 심해져 언젠가 드러나 도태될 게 분명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니 겁이 나 급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더 이상 이러한 처세 철학으로 제 이익을 지키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진리를 구해 제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제가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그 후, 저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논쟁을 피하는 방식이 타협 하나뿐이겠느냐? 어떤 상황에서 타협해도 되겠느냐? 개인적인 체면이나 이익과 관련된 작은 일이라면 굳이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으니 참고 양보하며 타협하는 것을 선택해도 된다. 그러나 교회 사역에 영향을 주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에 손해를 주는 일이라면 반드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체면과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 타협을 선택하고 진리의 원칙을 포기한다면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본분에 무책임하고 하나님께 충성심이 없는 모습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럼 본분을 이행할 때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실행해야겠느냐? 계속 논쟁을 벌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느냐? 이런 상황에서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 앞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문제를 공개 석상으로 가져온 후 쌍방이 각각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고는 모두 함께 진리를 구하며 하나님께 기도한 다음 관련된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를 가져와 교제해야 한다. 진리 원칙을 명확히 교제하면 쌍방이 모두 순종할 수 있다. … 너희가 말해 보아라, 하나님 집의 이익과 교회 사역의 성과를 지키기 위해 남과 충돌하고 논쟁하며, 어느 정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문제가 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며 하나님 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진리 원칙을 견지하는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는 일에서 강경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입장을 확실히 하고 원칙을 견지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이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며, 패괴 성품 표출과 관련되지 않는다. 명심해라. 진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생명 진입이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저는 언제든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진리의 원칙을 견지하며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때로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기거나 말하는 태도가 좋지 않아도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태도로 진리를 대하는지, 진리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지,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인지 등을 보십니다. 여태까지 저는 원칙을 지키다가 조금이라도 마찰이 생기면 교만한 성품을 드러낸 것이며 남들과 조화롭게 협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만하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언제나 타협하며 원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죠. 저는 그제야 논쟁과 마찰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원칙대로 실행하는 것이며, 각자의 관점을 분명히 밝혀 다 같이 진리를 구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진리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확신이 들면 마땅히 견지해야 합니다. 이는 정당한 일입니다. 반면, 자신의 관점이 잘못된 것이 분명한데도 그 의견을 고집하면서 사람들에게 따르고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이는 교만하고 독선적인 거죠. 이럴 때는 스스로를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후 올리버 형제와 협력할 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하루는 엘리아나 자매, 올리버 형제와 함께 이미지 소재를 고르며 문제를 의논하고 있었을 때 올리버 형제가 제안을 했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전체적 디자인이 전달하려는 내용이 주제와 그다지 잘 맞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았죠. 처음에 저는 언제나처럼 대충 타협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럼 일단 올리버 형제의 제안대로 해 볼까? 그렇게 하면 교만하고 독선적이라거나 내 의견을 고집한다고 말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미지 제작의 원칙과 요구 사항들이 떠올라 올리버 형제의 방식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리버 형제의 생각대로 이미지를 제작한다면 나중에 다시 손을 봐야 하는데, 그건 시간 낭비 아닐까? 사역 진도에도 지장을 주게 될 테고 말이야.’ 그때, 저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방식의 문제점을 형제에게 분명히 말해 주는 한편, 자기 관점을 고집하지 말고 먼저 기존 방식대로 진행하라고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아나 자매는 동의했고, 얼리버 형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몇 번이나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의견 차이가 생길 때마다 올리버 형제는 자기 생각을 고집하곤 했고, 사역 진도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그의 뜻대로 수정하지 않자 뽀로통해져서 입을 꾹 닫고 있었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사역에 지장을 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저는 리더에게 이런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리더는 저희와 함께 올리버 형제를 찾아가 그의 문제를 폭로하는 한편 진리를 교제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리를 실행할 기회임을 깨닫고 올리버 형제를 만나기 전에 또 하나님 말씀 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 사역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특히 복음 전파 사역, 업무와 관련된 각 사역은 복음 확장 사역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복음 확장 사역에 관련된 것은 하나님의 이익, 하나님 집의 이익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복음 확장 사역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자신이 이행하는 본분과 다른 사람이 이행하는 본분을 올바로 대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로 대하는 것이겠느냐?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하는 것이다. 적어도 고의로 파괴하고 교란하는 행위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알면서도 일부러 범해서는 안 된다. 어떤 행동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끝끝내 고집하고 누구의 충고도 듣지 않는다면 이는 악을 행하는 것, 죽음을 자초하는 것으로, 마귀가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형제자매들이 빨리 분별하게 한 후, 악인을 교회에서 제명해야 한다. 만약 악을 행한 사람이 고의가 아니라 한때의 어리석음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거라면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겠느냐? 가르치고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 가르쳤는데도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형제자매들이 함께 질책해야 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1)> 중에서), 『너희는 진리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 진입을 할 수 있다. 생명 진입이 있어야 다른 이들에게 공급하고 그들을 이끌 수 있다. 다른 이가 하는 일이 진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가 진리를 향해 노력할 수 있게 사랑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반면, 누군가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대로 일을 한다면 그에게서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다> 중에서)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바로 교제해 주되, 필요하다면 폭로하고 질책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전부 교회 사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자 상대가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해 제때 해결하고 본분을 이행하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올리버 형제는 이미지 제작에 확실히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괴 성품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새에 교란하고 방해하는 일을 하게 된 거죠. 만약 그 형제가 스스로를 인식하고 진리를 추구하여 자신의 패괴 성품이 변화되고 모두와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재능을 발휘한다면 이는 교회 사역과 그 개인의 생명 진입에 모두 이로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형제의 문제점에 맞는 말씀을 찾은 후, 제 체험과 함께 교제해 주었습니다. 형제는 제 교제를 듣고 자신의 패괴 성품에 대해 조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끔은 저도 이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이겨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적을 받으니 마음이 찔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는 진리를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제 패괴 성품이 변화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형제의 말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처세 철학으로 살면서 제때 문제를 말하지 못한 스스로가 후회스러웠죠. 그로 인해 형제에게 해를 끼치고, 교회 사역에도 해를 끼쳤으니까요.

그 일 이후, 저는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진리의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사역 진도에 영향을 주면 의식적으로 진리를 실행하여 제가 발견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저의 책임을 다한 거죠. 이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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