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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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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보

우리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은 천국에 들어가 주님께서 내려 주신 영원한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매번 목사님이,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곳은 하늘에 있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저는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뛰곤 했습니다. 땅은 황금, 벽은 옥으로 되어 있고, 보석이 사방에 반짝이고 있는 그곳에서 우리는 생명 나무의 과실을 먹고 생명 강의 물을 마실 수 있으며, 더 이상 병의 고통도, 눈물도, 슬픔도 없이 완전한 자유를 누린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곳을 너무나 동경했고, 근심으로 가득하고 고된 지상에서의 생활에는 정말 진저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힘들고 고되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등 열심히 주님을 위해 뛰어다니며 헌신했습니다. 이미 말세가 다가와 있고, 주님은 곧 돌아오셔서 우리를 하늘의 집으로 데려가실 테니 저는 더욱 적극적으로 주님을 위해 사역하고 헌신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어머니를 뵈러 여동생의 집을 찾았습니다. 근데 여동생이 제가 돌아갈 때쯤 책 한 권을 건네며 꼭 잘 읽어 보라고 당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생이 준 거니, 분명히 영적인 책일 거야. 안 그래도 영적으로 메말라 주님의 함께하심을 못 느끼고, 성경을 봐도 빛 비춤이 없었는데, 집에 가서 잘 봐야겠다. 어쩌면 공급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집에 돌아온 뒤 저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 갔고,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말씀은 읽을수록 빛 비춤과 성령의 깨우침이 있는 것이 결코 평범한 사람이 한 말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책을 본 이후, 전에 성경을 볼 때 이해하지 못했던 진리들을 깨닫게 되어 마음이 기쁘고 환해졌으며, 주님께 기도하며 더 다가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믿음도 더 커지고 영적 상태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성령 역사만이 사람에게 믿음과 힘을 줄 수 있고 사람이 영적으로 양육받고 공급받게 할 수 있어. 이 책 속의 말씀은 성령으로부터 비롯된 게 틀림없어.’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제일 먼저 그 책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안식에 들어간다 함은 하나님이 더 이상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행하지 않음을 말한다. 인류가 안식에 들어간다 함은 전 인류가 하나님의 빛과 축복 속에서 살게 되고, 사탄이 패괴시키는 일도 없고, 불의한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모두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땅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본 저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후에 인류는 땅에서 살아간다고? 예수님이 앞으로 하늘에서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던가? 이 말씀에는 왜 땅에서 살아간다고 하는 거지? 어떻게 이럴 수가? 내가 잘못 본 건가?’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 보았지만 사람이 이후에 땅에서 살아간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래, 어떻게 된 건지 잘 알아봐야겠다.’ 이런 생각에 저는 계속해서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하나님께는 하나님의 돌아갈 곳이 있고 사람에게는 사람이 가야 할 곳이 있다. 하나님은 안식하면서도 전 인류가 땅에서 살아가도록 계속 인도하고, 사람은 하나님의 빛 속에서 하늘의 유일한 참하나님을 경배한다. … 사람이 안식에 들어간다 함은 사람이 진정한 피조물이 되어 땅에서 하나님을 경배할 뿐만 아니라 인류가 정상적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더 이상 거역하지도 대적하지도 않고, 처음에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삶으로 회복함을 말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저는 읽으면 읽을수록 혼란스러웠습니다. ‘사람이 땅에서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어떻게 된 일이지? 성경에서 분명 하늘에서라고 했었잖아? 그런데 어떻게 땅일 수 있지?’ 저는 바로 성경을 펼쳐 요한복음 14장 2~3절을 찾아 예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님께서는 분명 우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부활해 하늘로 오르시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우리의 종착지도 당연히 하늘에 있어야 합니다. 이건 주님의 약속이니까요! ‘이 책의 말씀은 주께서 하신 말씀과 다르구나. 더 이상 읽지 말아야겠어’ 그렇게 책을 덮어 버린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끊임없이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여,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는 이 책을 읽어야 합니까, 읽지 말아야 합니까? 주여,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시옵소서….” 기도를 끝내자,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후 주님과 가까워지고 믿음이 강해졌으며, 영적으로도 공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보지 않는다면 또다시 메말랐던 영적 상태로 돌아갈 거야. 이렇게 큰 도움을 얻은 걸 보면 이 책은 성령으로부터 비롯된 게 분명해. 성령으로부터 비롯된 건 절대 틀릴 리가 없어. 어떤 내용은 나의 관념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보지 않고 포기해서는 안 되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저는 그 책을 계속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그래서 저는 다시 책을 들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사람이 안식하는 곳은 땅이고 하나님이 안식하는 곳은 하늘이다. 사람은 안식하는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땅에서 살아가고, 하나님은 살아남은 인류를 땅이 아니라 하늘에서 인도하면서 안식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저는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말씀도 하나님의 안식처는 하늘에 있고 사람은 안식 속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땅에서 살아간다고 얘기하고 있어. 그렇다면 정말 사람의 안식처는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땅에 있단 말인가? 그럴 리 없어! 예수님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에 우리도 있게 하신다 말씀하셨어.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셨으니, 우리도 하늘로 올라가는 게 맞지! 난 천국에 가서 더는 지상의 고통을 받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그토록 주님을 위해 뛰어다니며 갖은 고생을 했던 거잖아? 정말 이 책 속의 말씀처럼 사람이 앞으로도 여전히 땅에서 살아간다면 나의 바람은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닌가?’ 저는 순간 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온몸의 맥이 탁 풀렸고 생각할수록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급히 여동생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한 중년 여성이 와 있었습니다. 여동생은 그 여성을 리 자매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인사를 나눈 뒤 저는 여동생과 리 자매님에게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들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제 말을 들은 리 자매님은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자매님, 우리,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사람을 위해 처소를 예비하시고 주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함께 있게 해 주겠다 약속하시고 승천하셨으니, 앞으로 주께서 돌아오시면 반드시 우리를 하늘로 데려가 주님과 함께 있도록 하실 거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런 상상과 추측이 과연 성립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만약 우리의 상상대로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하늘로 데려가 살게 하신다면, 주기도문에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하신 말씀과, 요한계시록에서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 21:3)라고 한 예언은 모두 틀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 말씀들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어요?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종착지가 하늘에 있다면, 하나님께서 최초에 사람을 창조하실 때 땅에서 살게 하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저는 자매님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 반박했습니다. “성경 그 부분에서는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만, 주께선 친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이 부활해 승천하시는 이 부분에서 주님은 우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하셨고, 또 주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있게 하신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들은, 하나님께선 우리도 천국에 올라가 영생을 얻는 것을 약속하셨지, 땅에서의 영생을 약속하신 게 아님을 증명하고 있어요. 이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거죠!” 그러자 리 자매님은 참을성 있게 말을 이어 갔습니다. “자매님, 주께서 주님 믿는 사람을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 건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 처소가 땅에 있을까요, 아니면 하늘에 있을까요? 주님의 말씀에 나와 있지 않아요. 그런데 무엇을 근거로 주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처소가 하늘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게 정말로 주님의 약속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관념과 상상일까요? 주님을 믿는 우리는 매사에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삼아야지 절대 우리의 관념과 상상을 주님의 말씀에 뒤섞고 그것을 주님의 뜻이라고 말하면 안 돼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건 주님의 말씀을 자기 뜻대로 해석하는 게 아닐까요?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상상대로, 자신의 뜻이나 취향대로 주님의 말씀을 해석해서는 안 돼요. 그러면 잘못을 범하게 되죠. 창세기 2장 7~8절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라고 했어요. 하나님께서는 최초에 땅에서 사람을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들기 전에 먼저 만물을 만드셔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예비해 놓으셨던 거예요. 우리를 땅에 살게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주기도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죠. 계시록에서는 또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계 11:15),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계 21:3)라고 예언하고 있어요. 이런 성경 구절들과 예언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해 주신 처소는 바로 땅에 있고, 미래의 우리 종착지 역시 하늘이 아닌 땅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 자매님의 교제는 전혀 제 관념에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저히 계속 듣고 있을 수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화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만하세요! 제가 몇 년 동안 주님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헌신하며 고생한 건 모두 천국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하늘 집으로 인도하셔서 더 이상 땅에서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 왔어요. 그런데 자매님이 지금 우리의 종착지가 땅에 있다고 말씀하시니 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말을 끝낸 저는 고개를 돌려 자리를 뜨려고 했습니다. 그때 동생이 급히 저를 잡으며 타일렀습니다. “언니, 왜 이렇게 고집을 피워? 언니가 고집하는 관점이 맞아? 언니는 지금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라는 주님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고 있어. 그러면서 언니 생각만 고집하는 건 어리석은 일 아니야? 이건 진리를 찾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야! 우리가 간절히 바라 온 예수님은 이미 돌아오셨어.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라고! 내가 언니에게 보라고 준 그 책이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야! 주께서 돌아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시길 매일매일 간절히 바라 왔잖아. 이제 주께서 돌아오셨는데, 주님 말씀 잘 들어야지.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돼!”

동생의 말에 저는 너무 놀라 제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주께서 돌아오셨다고? 그게 사실이야?” 동생이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 언니가 그 책 속의 말씀들이 모두 성령으로부터 비롯된 거라고 하지 않았어? 그 책을 읽고 생명의 공급을 받고 성령 역사가 있게 되었고 주님께 더 가까워졌다고 했잖아. 생각해 봐.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그 누구의 말이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겠어? 오늘날 돌아오신 주님이 사역하시며 새로운 말씀을 선포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감미로운 그 말씀을 누릴 수 있게 된 거잖아. 그런데 이런 걸 구하거나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 관념과 상상만 고집하면서 성경 글귀의 표면적인 의미에만 사로잡힌다면, 결국 스스로를 해치고 말 거야. 이전에 성경에 정통한 바리새인들은 성경의 글귀만을 고집하면서 자신들이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자신들의 이해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알아보지도 않았어. 그들은 메시야라 불리지 않으면 구세주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지. 그러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사람의 생명을 공급할 수 있는지 없는지, 사람에게 실천의 길을 가리켜 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관념과 상상만을 고집하면서 예수님의 구원을 거부했어. 결국, 그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천인공노할 대역죄를 저지르고 말았잖아. 우리가 그들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고, 그들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가서도 안 돼!” 동생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주님의 말씀만이 사람의 영적인 갈급함을 해소할 수 있지. 그 책을 본 후부터 확실히 영적 상태가 점점 좋아졌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생겼어. 주님의 함께하심도 느껴졌고 진리도 좀 깨달았지. 그렇다면 이 책 속의 말씀들이 정말로 돌아오신 주님의 음성이란 말인가? 주께서 오신 거면 엄청난 일이잖아. 무턱대고 판단하고 거부할 게 아니라 기도하면서 잘 알아봐야겠구나. 바리새인처럼 진리를 구해 보지도 않고 관념을 고집하면서 하나님께 대적해서는 안 되지!’ 그때 저는 기쁘면서도 두려웠습니다. 돌아오신 주께서 저를 천국으로 데려가 근심 걱정 없이 살게 해 주시길 고대하며 주님을 믿었었는데, 오늘 주께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당연히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러면 땅에서 고생하면서 살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또 한 편으론,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주님이라면, 주께서 천국으로 데려가 주길 바라던 제 소망은 물거품이 되어 버릴 것이기에 두렵기도 했습니다…. 저는 무슨 기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 저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여! 저는 주께서 저를 하늘 집으로 데려가 주시길 매일같이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분들은 주께서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신 종착지가 땅에 있다고 합니다. 저는 도저히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땅에서의 이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주여! 지금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저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 기도 후 저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 맞습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하여 진리를 찾고 구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그런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뜻에 부합하려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자매님들의 교제를 귀 기울여 들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때 리 자매님이 말했습니다. “주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라고 말씀하셨으니, 주님의 말씀에 따라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 돌아오신 주님을 맞이해야 해요. 하나님께서 오늘날 하시는 사역이 우리의 관념과 상상에 맞지 않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좋은 것이고 사람을 위한 것으로, 그 안에는 하나님의 뜻과 구해야 할 진리가 담겨 있어요. 확실히 잘 알지 못하면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열심히 진리를 찾고 구해야 해요. 그러면 하나님의 깨우침을 얻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거예요. 자매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함께 구하며 교제해요.” 리 자매님의 말은 일리가 있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구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자매님,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있어요. 왜 우리의 종착지는 하늘이 아니라 땅에 있는 거죠?” 리 자매님은 요한복음 3장 13절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와 이사야서 66장 1절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라고 한 두 성경 구절을 찾아 제게 보여 주며 그 뜻에 대해 교제해 주었습니다. 자매님의 교제를 들으니 제 마음은 곧바로 밝아졌습니다. ‘다 알고 있던 구절들이었는데 왜 곰곰이 묵상해 보지 않았을까? 주께서 분명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고,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고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이라고 말씀하셨잖아.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하늘에 올라갈 자격이 있단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땅에서 만드셔서 땅에서 살아가게 하셨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그날부터 사람은 땅에서 대를 이어 번성하며 살아왔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 역시 땅에서 이루어져. 이건 하나님께서 일찌감치 정해 놓으신 일로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는 거야.’ 자매님은 주께서 말씀하신,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곳에 대해 성경과 연결시켜 교제해 주었습니다. 즉, 말세에 하나님은 육신을 입고 땅에 현현하여 사역을 하시며, 우리가 말세에 태어나 하나님 음성을 듣고 그 보좌 앞으로 들림 받아 말세 심판으로 정결케 되어 결국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 역시 예정해 놓으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라는 말씀의 진짜 의미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땅에 있는 것이 맞았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종착지는 하늘이 아니라 땅에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자신의 관념과 상상 속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돌아오시면 저를 하늘에서 살도록 데려가 주실 거라고 제멋대로 정해 놓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분명 주님의 뜻에도,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땅에서 사탄에게 고통받으며 살기가 싫었습니다. 저는 제 이런 생각을 리 자매님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리 자매님은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책을 펼쳐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안식에 들어가는 삶이란 싸움도 더러움도 없고 불의도 남아 있지 않은 삶이다. 다시 말해, 사탄(적대 세력)의 방해도 사탄의 패괴도 없으며, 하나님과 적대되는 세력의 침해가 없는 것이다. 또한 만물이 각기 부류대로 나뉘어 창조주를 경배하고, 하늘과 땅이 모두 평온한 것이다. 이것이 인류가 안식하는 삶이다. … 하나님과 사람이 안식에 들어가고 나면, 사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악인들 또한 사탄과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과 사람이 안식에 들어가기 전에 땅에서 하나님을 핍박했던 악한 자들과 땅에서 거역했던 하나님의 원수들은 멸망되었을 것인데, 말세에 일어난 대재난으로 멸망한 것이다. 그 악한 자들이 철저히 멸망한 뒤에 사람들 가운데 더 이상 사탄의 방해가 없어야 인류가 철저히 구원받은 것이며, 하나님의 사역 또한 완전히 끝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이 안식에 들어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인류의 종착지가 어떤 곳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훗날 우리는 여전히 땅 위에서 살아야 하지만,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최후 단계의 사역이 끝나면 사탄은 멸망되고, 우리는 더 이상 사탄의 방해도, 고뇌와 근심도, 눈물도, 탄식도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때처럼 자유롭게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훗날 인류의 종착지이자, 바로 하나님이 말세 사역을 통해 결국 이루고자 하시는 바입니다. 너무도 좋은 일 아닙니까! 그 순간 저는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어느 누가 인류의 종착지를 이렇게 명확하고 알기 쉽게 말해 줄 수 있겠어요? 어느 누가 인류의 결말을 안배할 수 있겠어요?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들었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이 바로 하나님의 현현 사역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속 관념들은 드디어 사라지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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