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굳게 지켜야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다
2019년 8월, 모 교회의 리더인 린신(林欣) 자매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교회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가 거기로 가게 됐습니다. 린신 자매가 정말 실제 사역을 할 수 없다면 교체하고 다시 선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에 가서 집사들로부터 린신 자매의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린신 자매는 가정의 이익이 걸린 일이나 사적인 일 앞에서 교회 사역은 뒷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동역자 자매한테 사역을 전부 미루는 바람에 동역자는 업무에 치여 사역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고, 일부 급한 문제들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요. 린신 자매의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윗선 리더도 여러 번 붙들어 주고 도와주었지만 자매는 항상 제자리였고, 잘못을 바로잡거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예배 시간에 린신 자매의 하나님의 말씀 교제에는 깨우침이나 빛 비춤이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있어도 진리 교제로 해결해 주지 못하고, 그저 글귀와 이론을 들먹이며 권면하거나 사람의 방법과 처세술로 해결해 줄 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서 내적 상태가 안 좋아진 형제자매가 있으면 하나님 뜻을 구하고 공과를 배우도록 인도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치료하면 좋다더라, 어떻게 관리하면 좋다더라 하면서 일러주는 식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누가 투자나 재테크에 관한 얘기를 꺼내면 그것을 분별하고, 폭로하고, 제지해야 할 린신 자매가 오히려 자기는 물론이고 형제자매들까지 거기에 끌어들였습니다. 진리 추구와 본분 이행에 신경을 쓰라고 형제자매들이 여러 번 충고해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자기를 두고 돈에 집착한다고 할까 봐 뒤에서 몰래 투자했다가 결국 40여만 위안을 날리고는 본분 이행에 더욱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린신 자매가 바른 일을 하지 않고 실제 사역도 하지 않아서 교회 생활 성과도 떨어졌습니다. 형제자매들도 소극적이 되고 연약해져서 예배에 안 나오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린신 자매 자신도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형제자매를 만나는 것을 꺼렸습니다.
집사들에게 상황을 전달받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린신 자매는 진리 추구도 안 하고 실제 사역도 안 하고, 게다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방인 같은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교회 리더를 맡겠어? 린신 자매 태도를 보면 본인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더라도 거짓 리더로 보고 교체해야 할 판이야.’ 그래서 저는 린신 자매의 태도와 관련 있는 원칙을 찾아서 교제하고 분별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집사들은 린신 자매에게 확실히 성령 역사가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린신 자매를 교체하려고 하자 다들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래도 린신 자매가 인성이 좋아서 형제자매들이 생활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도와주려 해요. 다정하고 거들먹거리는 것도 없고요.” “린신 자매는 자질도 있고, 머리도 잘 돌아가요. 형제자매들이 내적 상태가 안 좋아진다든가 어려움이 있으면 위로도 잘 해 주죠. 린신 자매가 교체되면 교회에서 한동안은 그 자매보다 합당한 리더를 찾기 힘들걸요.” “린신 자매가 아마 잠깐 내적 상태가 안 좋아진 걸 거예요. 우선은 우리가 좀 도와주는 게 좋겠어요.” 집사들은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거들면서 린신 자매를 교체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리더 일꾼을 조정하는 원칙’에 따르면, 오랜 기간 성령 역사가 없고 실제 사역을 할 수 없는 리더 일꾼은 교체해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하시지 않는데도 계속 남겨 쓴다면 그건 하나님께 맞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집사들은 린신 자매가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고, 사람들의 육적인 이익을 잘 챙겨 주고, 겉으로 볼 때 사랑이 있고, 머리 좋고 자질 있는 것만 생각했지, 그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인지,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지 등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쓰는 기준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지 않은 거죠. 사실, 린신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란 점은 분명했습니다. 일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방인과 같고, 일이 생겨도 진리를 교제할 줄 모르며, 형제자매들이 생명 진입 과정에서 마주치는 실제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거짓 리더임이 완전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런 자매를 계속해서 남겨 두고 쓴다면 교회 사역이 교란되고 방해받아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이 지체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또 집사들에게 린신 자매를 교체하는 일에 대해 교제했습니다. 그런데 교제를 마치니 다들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린신 자매를 교체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죠. 그러자 저도 망설여졌습니다. ‘만약 내 관점을 밀어붙이며 계속 진리 교제로 린신 자매를 분별하면 내가 너무 교만하고 독단적이라 남들 의견은 안 받아들인다고 하지 않을까? 새 교회에 오자마자 집사들이랑 틀어지면 앞으로 사역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방면의 원칙을 교제하는 일은 관두고, 그쯤에서 상황을 리더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리더도 제 생각에 동의하면 그때는 린신 자매를 교체해도 집사들이 저에 대한 불만을 가지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 또 몇몇 자매를 통해 린신 자매의 상황을 알아보았는데, 다들 린신 자매에 대해 분별이 없었습니다. 다들 린신 자매가 인성도 좋고 자기들한테 사랑으로 대해 주고, 어려움도 헤아려 주고, 머리도 좋고, 자질도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집사들과 같은 관점이었지요. 그 상황을 보니 더더욱 진리를 교제해서 린신 자매를 분별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제가 교만하고 독선적이어서 대부분 사람의 의견을 안 듣는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동적으로 리더한테 답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린신 자매를 교체하는 일에서 별 부담이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진리가 없어서 분별할 줄 모른다는 걸 뻔히 알고도 교제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음이 어두워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 내적 상태를 알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며칠 후에 리더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원칙을 파악해 진리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바로 원칙이 있는 것이다. 일을 간파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합당한지 알 수 없다면 구하고 교제해 합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 사역에 유리하고 형제자매들에게 유익이 되는지 확신하면 그렇게 행해야 한다. 이런저런 규례에 얽매이지 말고 미루거나 기다리지 말고 관망하지 마라. 늘 관망하고 자신의 주관이 없이 늘 다른 사람이 결정하면 일을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없으면 미루거나 기다릴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느냐? 각 부분의 사역이 전부 정체된 채 진척이 되지 않고,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는다. 마땅히 진리를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최소한 양심과 이성에 근거하여 일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지 네가 분명히 알고, 또 많은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실행해야 할 것이다. 책임질까 두려워 말고, 미움을 살까 두려워 마라. 뒷감당할까 봐 두려워 마라. 사람이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고 늘 소심하게 굴며 책임질까 두려워 원칙을 고수하며 일 처리하지 못하면 그런 사람은 너무 교활하고 간사하며 꿍꿍이와 잔꾀가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누리고 싶어 하면서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으니, 참으로 도덕심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교활하고 간사한 사람을 가장 증오한다. 네가 어떤 생각을 하든 진리에 따라 실행하지 않고, 충성심이 없고, 항상 개인적인 불순물, 개인적인 뜻과 생각을 품는데, 하나님은 그런 일을 다 감찰하고 알고 있다. 너는 하나님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면 너는 너무도 어리석은 것이다! 네가 즉시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잃게 될 것이다. 왜 하나님의 역사를 잃게 되겠느냐? 하나님은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꿍꿍이와 잔꾀를 분명하게 보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있고 한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것으로 거리를 두고 있느냐?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이익과 체면, 지위, 그리고 자신의 꿍꿍이와 잔꾀이다. 사람이 하나님과 마음의 벽이 쌓여서 늘 딴마음이나 속셈을 품는다면 참으로 곤란한 일이다.』(하나님의 교통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 모든 것은 진리 원칙에 근거해야 합니다. 간파하기 힘든 일은 의논해서 합의를 이끌어 낸 다음 교회 사역에 유리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고, 이미 간파한 일이라면 진리를 실행해 원칙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입니다. 정직하지 않아서 하나님 앞에서 잔꾀를 부리고, 늘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진리인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고, 또 하나님 마음도 헤아리지 않고, 충성심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절대 성령 역사를 얻을 수 없고, 본분을 이행해도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를 받지 못합니다. 사실, 저는 린신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실제 사역을 전혀 할 수 없는, 시급히 교체해야 할 거짓 리더라는 점을 이미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집사들이 교체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자 제가 교만하고 독선적이라는 말을 들을까 봐 진리 원칙을 고수하지 못하고, 더는 형제자매들에게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방면의 진리를 교제하려는 노력을 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리더한테 편지로 상황을 보고하는 것이 겉으로는 본분을 진지하게 대한 것 같지만, 사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안 좋게 볼까 봐 나서기 싫었던 것입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전혀 하나님 뜻을 헤아리지도, 교회 사역을 지키지도 않고, 언제나 제 체면과 지위만 생각하고 심지어 그것들을 지키느라 거짓 리더가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주게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심장과 폐부를 감찰하십니다. 제 생각이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당시에는 영적으로 어두워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못 느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벌과 징계가 임한 것이었습니다!
마침 그 당시 어떤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적그리스도의 악행을 알고도 폭로하거나 적발하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출교된 적그리스도를 두둔하고 감싸다가 결국 하나님 성품을 크게 거슬러 교회 전체가 격리되어 반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저는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왜 거짓 리더를 발견하고도 그 즉시 교체하지 못할까?’ 그러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었을 때, 만약 누군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 누군가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모습, 누군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진리 원칙대로 대할 수 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분별하고, 폭로해야 할 것은 폭로할 것이다. 만약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지 않고 네가 계속 사탄 성품으로 살아간다면, 악인이나 마귀들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을 보았을 때,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받지 않으며 수수방관할 것이다. 심지어는 누가 교회 사역을 교란하든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이 아무리 크게 손해 보아도 신경 쓰지 않고, 상관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다면, 이런 자는 바로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요, 불신파, 봉사자다. 너는 하나님이 베푼 것을 먹고 마시고, 하나님에게서 온 모든 것을 누리지만, 하나님 집의 이익이 그 어떤 손해를 입든 모두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팔이 밖으로 굽은 것으로,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네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고도 사람이냐? 이런 자는 바로 교회에 잠입한 마귀다.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 하나님 선민을 사칭하여 하나님 집에서 밥이나 축내려 하고, 전혀 사람답지 않게 사는데, 불신파가 분명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향해 노하시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거짓 리더가 사역을 교란하고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집사나 형제자매들과 사이가 틀어지고 미움받는 게 싫어서 거짓 리더를 폭로해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진리를 교제해서 분별하게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거짓 리더를 보호하며 사탄의 졸개 노릇을 했으니, 정말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성육신 하나님은 그렇게 많은 진리를 선포해 사람을 양육하고 공급해 주셨고, 저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걸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거짓 리더가 나타났을 때, 자신을 보전하기 위해 거짓 리더가 교회 사역을 교란하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정말 은혜도 모르는 인간이었던 거죠. 양심도 전혀 없고,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너무 커다란 상처를 드렸습니다. 또다시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수호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의 모든 행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이 너에게서 만족을 얻도록 할 수 있느냐? 결정적인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 스스로 많이 자문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하나님의 질문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거짓 리더가 나타났을 때 사람이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회의 이익을 지키길 바라십니다. ‘지금 거짓 리더를 발견한 이상, 즉시 교체하고 원칙에 따라 올바른 사람을 선출해서 형제자매들이 제대로 교회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해. 내 이익만 생각하느라 나서서 교회 사역을 지키지 못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 버림받게 될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가급적 빨리 원칙에 따라 린신 자매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제가 교만하고 독선적이라는 말을 들을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원칙을 지키고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고,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지, 교만하고 독선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니까요.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에 따라 일 처리하지 않고 관념과 상상을 고집하며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교만하고 독선적이고 진리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 후, 저는 형제자매들에게 리더 일꾼이 해야 하는 실제 사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거짓 리더를 교체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인성이 좋다는 것과 자질이 훌륭하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 것은 각각 무엇을 말하는지 등을 하나님 말씀에 결부해 교제했습니다. 교제를 들은 형제자매들은 린신 자매에게 분별이 생기고, 또한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조정하고 교체하는 데는 원칙이 있다는 점을 이해했습니다. 즉, 겉에 드러난 사랑과 은사, 자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는지,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린신 자매가 거짓 리더가 확실하므로 마땅히 교체해다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했습니다. 린신 자매를 교체한 뒤, 저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리더 선출 방면의 원칙을 교제하고, 교회 리더를 다시 선출했습니다.
선거 작업이 끝난 뒤, 형제자매들이 샤오레이(蕭磊)의 일부 문제에 대해 보고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샤오레이는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오래 믿었는데도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직 돈 많이 벌어서 남들보다 잘살 궁리만 하는 등 세상에 연연하며 돈만 좇았습니다. 매번 본분을 맡길 때마다 장사하고 돈 버느라 바빴고, 본분 이행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또 교회에서 형제자매들을 투자나 재테크에 끌어들여 결국 다들 큰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행위는 이미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방해했습니다. 저는 샤오레이를 찾아가 교제하고 경고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배 모임이 있는 그날, 그는 일부러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가 저녁에 예배가 끝난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에게 최근 발생한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샤오레이는 자신의 행위를 전혀 인식하거나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자기는 하나님을 오래 믿었는데도 얻은 건 아무것도 없고, 아들도 말을 안 듣고 아내도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서 오해와 원망의 말을 잔뜩 쏟아 놓았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모두 불신파의 관점이었습니다. 교제하는 동안 그가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도록 인도했지만 무척 반감을 보이고 반발했습니다. 심지어 진리를 실행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전에 형제자매들이 충고하고 도와주었을 때도 역시 이런 태도였습니다. 샤오레이는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불신파의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본분 이행을 꺼리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는 사람은 그대로 놔두지 말고 격리시켜 반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교회에서 제명해야 합니다. 샤오레이의 경우, 분량이 작고 분별력이 없는 형제자매들이 미혹되고 교란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격리시켜 반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리더, 집사와 함께 이 일에 대해 교제하고 분별했더니 다들 샤오레이를 격리시키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한 자매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샤오레이 본인도 회개하고 변화하고 싶고, 진리를 실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패괴 성품으로 살다 보니 실행하지 못한 것뿐인데, 격리시키는 것이 합당한지 모르겠다면서요. 편지를 보니 좀 망설여졌습니다. ‘샤오레이도 회개하고 변화하고 싶다는데, 또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격리시켰다가 더 소극적으로 변하는 건 아닐까? 내가 이렇게 하자고 했다는 걸 샤오레이와 형제자매들이 알기라도 하면 회개할 기회도 안 준다고 흉보지 않을까? 여기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거짓 리더를 교체하고 불신파까지 처리하면, 오자마자 사정도 안 봐주고 군기부터 잡는다고 하지 않겠어? 게다가 샤오레이는 언변도 좋다는데 나중에 내가 자기를 드러냈을 때 불복하고 반항하면서 나한테 덤비기라도 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또다시 고민에 빠져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진리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교회가 건축되고 있는데, 사탄은 극력 그것을 허물려 한다. 사탄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의 건축을 허물고 싶어 하므로 하루빨리 교회를 정결케 해야 한다. 악의 무리가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되며, 얼룩 하나 없이 정결하고 예전처럼 순결하게 할 것이다. 너희는 필히 늘 깨어 기다려야 하고, 내 앞에서 많이 기도하면서 사탄의 각종 음모와 간계를 간파해야 한다. 또한 영과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고, 다양한 사람과 일, 사물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나의 말을 많이 먹고 마시되, 혼자서도 먹고 마실 줄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모든 진리로 무장하고 내 앞에 오면 내가 너희의 영안(靈眼)을 열어 영적인 모든 비밀을 보게 할 것이다…. 교회가 건축에 돌입하면서 성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사탄의 각종 추악한 몰골이 하나하나 너희 앞에 보여질 것인데, 너희는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퇴보하겠느냐, 아니면 일어나 나를 의지하며 나아가겠느냐? 사탄의 패괴된 추태를 철저히 드러내고,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절대 용서하지 말라! 목숨 걸고 사탄과 결전을 벌여라! 내가 너희를 뒤에서 호위하리니 남자아이의 기개를 가져라! 사탄은 최후의 발악을 하겠지만, 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사탄은 내 발밑에 있고, 또한 너희의 발밑에 밟힐 것이다. 이렇게 사실적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7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이 사역하여 사람을 구원하시는 동안에는 사탄도 온갖 방법을 다해 하나님의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 악인, 불신파가 나타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분별력을 갖추고, 진리 원칙에 따라 주변의 사람과 일, 사물을 분별하고, 하나님에게서 난 것과 사탄에게서 난 것이 각각 무엇인지를 깨닫고, 진리 편에 서서 사탄에 속한 모든 부정적인 사물을 분별하고 저버릴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샤오레이는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오래 믿었음에도 일을 바라보는 관점은 여전히 이방인과 같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여러 번 일깨워 주고 도와줘도 늘 궤변을 늘어놓으며 반박하고,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예배 시간에 항상 진리와 무관한 이야기만 하고, 돈 벌어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형제자매들을 끌어들이는 등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한 점입니다. 이런 사람을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형제자매들이 정상적인 교회 생활을 잃어버리고, 분량이 작은 형제자매들은 미혹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불신파를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이유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불신파는 근본적으로 부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불신파를 격리하는 것은 그들의 악행을 제지함으로써 형제자매들의 교회 생활이 방해받지 않고, 더 열심히 진리를 추구해서 구원받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원칙에 따라 불신파를 처리해야 합니다. 미움받을 것이 겁나서, 또 제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이들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뒤로 물러난다면, 그것은 사탄을 감싸는 것이고, 불신파 부류의 사람들이 교회 생활을 교란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읽고 제가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원칙을 견지하지 않는 근본 원인을 조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기를 원하지만, 많은 경우 그런 의지와 소망만 있을 뿐, 내면에서 진리가 생명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사악한 세력과 악인, 못된 자들이 악행을 저지르거나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해서 교회 사역을 교란함으로써 하나님의 선민이 해를 입을 때, 너는 용기 있게 나서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 용기가 없겠느냐? 담이 작아서, 말주변이 없어서, 또는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다 아니다. 이는 주로 패괴 성품에 속박받아 초래된 것이다. 네가 드러내는 패괴 성품 중 하나는 간사한 성품이다. 일이 임하면 먼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먼저 그런 행동에 따른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할지 고려한다. 이는 간사한 성품 아니겠느냐? 또 다른 하나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성품이다. ‘저 사람이 하나님 집의 이익에 해를 입히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리더도 아닌 내가 왜 신경 써야 하지? 나랑 상관없는 일이고 내 책임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 이런 말은 네가 일부러 생각해 낸 게 아니라 무의식중에 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이 생겼을 때 사람이 드러내는 패괴 성품이다. 이런 패괴 성품은 네 생각을 지배하고, 네 손발을 묶어 놓고, 네 입을 통제한다. 일어서서 말하고 싶은데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된다. …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제어할 수 없으며, 진심이나 사실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고, 진리를 실행하고 싶어도 실행할 수 없고,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을 다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네 말과 행동은 전부 기만이고, 무성의한 것이다. 사탄 성품에 이미 완전히 속박되고 통제되어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행하고 싶지만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 너는 사탄 성품에 통제되어 사탄 성품에 따라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완전히 패괴된 육의 꼭두각시, 사탄의 도구가 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폭로는 조금도 틀리지 않고, 제가 바로 그런 내적 상태에 있었습니다. 진리를 실행하여 교회 사역을 지키는 일에서 저는 항상 제 체면과 지위만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고 간사했죠.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명철보신이 살길이다.”등 이런 사탄 철학이 마음 깊이 뿌리내린 것입니다. 이런 사탄 독소에 따라 살다 보니 진리 원칙을 지킬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린신 자매를 교체하는 일에서 형제자매들에게서 교만하고 독선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제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또 샤오레이의 문제를 처리하는 일에서도 원칙대로 그를 격리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형제자매들이 제가 회개 기회도 안 주고, 사람의 연약함을 헤아릴 줄 모른다고 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에 지장이 갈지언정 차라리 원칙을 어기고 진리를 실행하지 않는 쪽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일이 생길 때마다 저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제 이미지와 지위를 지킬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교회의 사역과 이익이 얼마나 손해를 입을지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런 저를 두고 진심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제야 제가 사탄 철학에 너무 깊이 물들어서 너무 이기적이고 간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정의감 있고 진리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또한, 모든 긍정적인 사물은 끝까지 지키고, 모든 부정적인 사물은 과감히 폭로하고 저버리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저는 정의감 있는 사람이 되어 남들이 저를 보는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진리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야 합니다. 그 뒤로 진리 교제를 통해 형제자매들은 샤오레이에게서 보이는 불신파의 모습에 분별이 생겼고, 샤오레이를 격리하여 반성하게 하자는 의견에 교회 사람 80%가 동의했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샤오레이를 찾아가 교제했습니다. 그가 일관적으로 보인 태도를 언급하며 그의 문제를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샤오레이는 불복과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투자와 재테크는 형제자매들이 스스로 원해서 한 것이니 자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요. 그의 이런 태도는 그가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불신파 부류에 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욱 증명할 뿐입니다. 만약 격리된 다음에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교회에서 제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 원칙대로 실천하고 나니 마음은 말할 수 없는 편안함과 평안,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제 패괴 성품을 조금 인식하게 되었고, 제 이익을 내려놓고 진리를 실행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다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또한, 하나님 집은 세상과 다르게 진리가 주권을 잡고 있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에 따라 일하면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가 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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