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마귀굴 속에서 반짝이는 생명의 빛

2015.3.31

산둥성 린잉

제 이름은 린잉이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크리스천입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항상 자신의 능력에 기대어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일은 제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히며 좌절을 겪었습니다. 삶의 고달픔을 끝없이 맛보며 저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지쳐 버렸고,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런 고통 속에서 스스로 무기력함을 느낄 때 한 자매님이 저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더없이 피곤할 때도, 이 세상이 처량하다고 조금 느껴질 때도 방황하거나 울지 마라. 전능하신 하나님, 지키며 바라보는 그이가 네가 언제 돌아오든 너를 안아 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전능자의 탄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을 때 저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자애로운 어머니의 말씀처럼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마치 방황하던 고아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온 것과 같은 감정을 느꼈고 더는 외롭거나 무기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매일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형제자매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며 수많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본 그들은 모두가 상냥하고 정직하며 서로를 시기 질투하거나 다투지 않았으며, 어느 누가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해도 진심으로 진리를 교제하여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서로 이익을 따지거나 상대방에게서 얻어 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자유로움과 기쁨을 얻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는 정결한 곳임을 깊이 느꼈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고통의 수렁에서 구원해 주실 유일한 참하나님이심을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고 있을 때 중국 정부는 오히려 저를 불법 체포하고 박해하면서 저의 아름답고 기쁜 삶을 망가뜨렸습니다.

2003년 8월 12일 늦은 밤, 제가 이미 깊은 잠에 들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보니 어떤 사람이 “문 열어! 문 열어!”라고 소리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미처 옷을 입을 새도 없었습니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몇 차례 들리더니 극악무도한 경찰 6명이 갑자기 방문을 냅다 걷어차고 뛰어들어 왔습니다. 저는 놀라 당황해서 “무슨 일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한 경찰 상관이 “모르는 체하지 마!” 하고는 손짓과 함께 샅샅이 뒤지라고 명령하자, 몇몇 경찰이 강도 떼처럼 곳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동댕이쳐진 부엌살림과 옷가지, 이불, 음식 등으로 방 안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집 수색이 끝난 후 그들은 저를 억지로 경찰차에 태우고 새로 산 240위안짜리 CD플레이어와 현금 80위안, 하나님 말씀 서적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TV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저에게 실제로 일어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던 저는 너무나도 두렵고 떨려 심장이 계속 쿵쾅거렸고, 제가 굳게 설 수 있도록, 죽는 한 있어도 유다처럼 형제자매를 팔아넘기지 않도록 보호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온갖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너의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 명심해라! 명심해라!』(<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 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저의 마음은 점차 평온해졌습니다. 제가 믿는 분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주재자이시고, 만사와 만물은 하나님의 손에 있고 사탄 마귀 모두 다 하나님의 발아래 있기에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사탄이 감히 저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과 사탄이 싸우는 중요한 순간이고, 제가 굳게 서야 할 때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여 진리를 얻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고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해야 했습니다.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파출소 마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차가 멈추자 경찰들이 저를 차에서 세게 밀치는 바람에 밖으로 튀어나온 저는 비틀거리며 뛰어가다가 벽을 잡고서야 겨우 멈출 수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제 뒤에서 큰 소리로 웃어 댔습니다. 뒤이어 그들은 저를 작은 방으로 밀어 넣었고 제가 똑바로 서기도 전에 곧장 몇 명의 이름을 읊으며 저에게 그들을 아는지 캐물었습니다. 끝내 말을 하지 않는 저를 보고 그들은 저를 에워싸 발길질하고 때리며 욕을 했습니다. 경찰 한 명은 제 머리채를 잡아 끌어 올려 거칠게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이 아찔해졌으며 입가에는 붉은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이어서 경찰은 빳빳한 종이를 제 앞에 내던지며 “이 사람들 이름 알고 있잖아! 너 이름 뭐야?” 하고 험상궂게 물었습니다. 저는 고통에 겨워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습니다. 제가 대답하지 않자 경찰 세 명은 저에게 덤벼들어 제가 기절할 때까지 마구 두들겨 팼습니다.

이튿날 아침, 경찰들은 저를 공안국의 형사과 취조실로 압송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자 남자 몇 명이 살벌한 기세로 저를 노려보았습니다. 그곳에는 고문 도구가 가득 놓여 있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저는 마치 마귀의 소굴로 끌려온 것과 같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곧이어 오싹하고 불안과 공포가 엄습해 왔습니다. ‘어제 정식 취조가 아님에도 나를 그토록 괴롭혔는데, 오늘은 얼마나 끔찍한 고문을 당하려나? 내가 그 잔혹한 고문을 과연 이겨 낼 수 있을까?’ 저는 곧바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매우 두렵습니다. 이런 마귀들의 괴롭힘을 견뎌 내지 못해 간증을 잃을까 걱정됩니다. 저의 마음을 지켜 주십시오. 설령 제가 맞아 죽을지라도 절대 당신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권병이자 힘인 하나님 말씀 덕분에 제 마음은 굳건해졌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저들이 아무리 위세를 부려도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니 두려울 게 없어. 저들은 이미 하나님께 패한 존재들이야.’ 이때 경찰은 “빨리 말해! 신분이 뭐야? 상부급 리더는 누구야?”라고 호통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두려울 것이 없는 제가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자, 그는 마치 성난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말했습니다. “저 더러운 년 잡아 일으켜! 발끝으로 서게 해서 따끔한 맛을 보게 해 줘!” 곧바로 경찰 두 명이 저에게 달려들어 제 두 팔을 강하게 뒤로 비틀고 위로 들어 올렸습니다. 저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 느껴져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곧바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깨어나 보니 저는 바닥에 엎드린 채 코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혼절한 후 경찰들이 저를 바닥에 던져 버린 것이 분명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그들은 저를 손끝조차 보이지 않는 작고 어두운 방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서늘하고 눅눅한 방에선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악취와 지린내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문을 닫으며 음산하게 말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라고! 아는 걸 불지 않으면 여기서 굶어 죽을걸.” 저는 차가운 바닥에 허물어지듯 주저앉았습니다. 온몸의 통증 때문에 마음이 약해진 저는 문득 서글퍼졌습니다. ‘피조물이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건 당연한 도리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게 대체 뭐가 잘못이라는 거지? 하나님은 바른길을 갈 수 있게 해 주셔. 하나님을 믿는 건 결코 위법이나 범죄가 아닌데, 저 악마들은 나를 무슨 사형수 대하듯 하네. 정말 이해가 안 돼!’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데, 문득 하나님 말씀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너희에게 하는 사역과 베풀어 준 복, 그리고 너희에게 더해 준 모든 것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을 위해 더더욱 자신을 바쳐야 하며, 더더욱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높여 줌으로 인해 더 힘을 내야 하고, 분량을 예비하여 하나님이 준 사명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정해 준 자리에 굳게 서서 백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나라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얻어져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증거가 되어야 한다. 네게 이런 각오가 있다면 최종적으로 반드시 하나님께 얻어져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증거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하나님께 얻어져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증거가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의 뜻 저버리면 안 되리> 중에서) 찬양을 부르다 보니 온몸을 감싸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옆에서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저를 위로하고 격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약해진 제가 넘어져 믿음을 잃을 것을 염려하신 하나님이 지금 이 고통스러운 상황은 하나님나라의 훈련임을,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기업으로 받기 위해 필요한, 사탄을 이긴 증거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거듭 당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가장 귀한 생명의 자산이자,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아름다운 간증이었습니다. 가슴 깊이 감격한 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의 당부 꼭 명심하겠습니다. 이 훈련을 받아들여 열심히 당신과 협력해 당신을 위한 영광의 증거가 되겠습니다. 절대 겁쟁이가 되어 사탄의 비웃음을 사지 않을 거예요!’

사흘째 되는 날 아침, 경찰들은 또 저를 취조실로 끌고 갔습니다. 경찰 간부가 경찰봉으로 제 머리를 치며 음험하게 웃었습니다. “잘 생각해 봤어?” 그는 교회 사람들 이름이 적힌 명단을 꺼내 저보고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사탄이 또 하나님을 배신하고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기라며 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절대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며 유다 같은 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제 마음을 지켜 주시기만을 구합니다. 제가 당신을 배신하는 짓을 저지른다면, 저주를 내려 주세요!’ 순간, 마음속에 한 줄기 힘이 솟아난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찰 둘이 달려들었습니다. 한 명은 제 다리 한쪽을 잡아 펴고 다른 한 명은 구둣발로 제 무릎을 거칠게 짓밟으며 사납게 소리 질렀습니다. “이래도 모른다고? 이래도 몰라? …” 저는 극심한 통증으로 또다시 기절했다가 경찰들이 들이부은 냉수를 맞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제가 깨어나자 한 경찰이 주먹으로 제 가슴팍을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쳤고 그 바람에 저는 한참이나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경찰은 제 머리채를 잡고 철제 의자로 끌고 가 수갑을 채워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곤 더럽고 헤진 천 조각으로 제 두 눈을 가렸습니다. 경찰들은 제 두 귀를 있는 힘껏 잡아 올리고, 또 사정없이 발을 밟고 짓이겨 댔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저는 연신 비명을 질렀습니다. 악질 경찰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저를 보며 미친 듯이 웃어 댔습니다. 지옥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섬뜩하고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였습니다.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 저는 중국 정부가 선전하는 ‘인민 경찰’의 실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자비한 짐승이자, 사람을 해치는 악귀였습니다! 경찰은 ‘정의를 수호하고 국민을 지키는’ 영웅이라고 여겼던 저는 과거엔 위험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경찰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이후 줄곧 경찰에게 쫓기며 핍박을 받으면서도 막상 저들을 마귀 사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직접 드러내신 진실을 마주하고서야 잔인하고 흉악한 저들의 사탄 악마의 몰골을 확실히 보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영적 눈을 뜬 저는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해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조용히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받을 가치가 있는 고난이었습니다! 고난이 없었더라면 영원히 사탄 악마의 거짓말과 속임수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 사탄의 흑암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얼마 후 간부가 또 다그쳐 물었습니다. “아직도 입 닫고 있을 거야? 말 안 해?” 제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경찰 둘이 이번엔 제 머리를 누르고 눈썹을 뽑아 댔습니다. 그중 한 명은 머리가 ‘핑’ 돌 정도로 거칠게 제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수치심과 통증으로 가슴 속엔 분노와 슬픔이 차올랐고,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이 악랄한 짐승들이 증오스러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문득 예수님이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로마 병사의 모욕과 비웃음, 채찍질을 견디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신신당부하시던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모두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희 모두 예전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아무도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다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 것인가?> 중에서) 이 말씀은 저에게 크나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선 제가 지금 겪는 이 모욕과 고통을 모두 기억하고 계신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진리를 얻기 위해 겪는 고통으로, 영광의 증거이자 생명의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믿음과 용기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들이고, 용감히 하나님의 승리의 증거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때, 간부가 갑자기 얼굴을 부드럽게 바꾸며 저를 꾀었습니다. “아는 걸 털어놓기만 하면 바로 풀어 줄게.” 저는 경멸스럽다는 얼굴로 외쳤습니다. “꿈 깨시지!” 제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는 두 경찰을 시켜 저를 다시 그 어두운 방으로 끌고 가게 했습니다.

몇 차례의 고문을 겪으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저는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퉁퉁 부은 팔다리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저는 도살될 차례를 기다리는 새끼양처럼 힘없이 몸을 웅크린 채 있었습니다. 형구를 든 경찰들의 잔인한 얼굴과 섬뜩한 웃음소리를 떠올릴 때마다 두려움으로 가슴이 조여 왔습니다. 특히 멀리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릴 때면 심장이 ‘쿵쿵’ 하고 두방망이질 쳤습니다. 저를 휩싸고 있는 공포와 두려움에 너무도 막막하고 외로웠습니다. 저는 구슬피 울며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지금 전 크나큰 두려움 앞에 한없이 나약해져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를 구해 주세요. 이런 귀신 소굴에 한시도 더 있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나약하고 의기소침해져 있을 때, 다음 하나님 말씀이 저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 아득한 세상에서 어느 누가 친히 나의 검열을 받아들였느냐? … 내가 왜 여러 번 욥을 언급하고 베드로를 언급했겠느냐? 너희에 대한 나의 희망을 너희는 느낀 적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8편> 중에서) 이 말씀은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천지 만물 가운데 누가 우리처럼 사탄 악마의 소굴에서 직접 하나님의 검열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하나님께 높임 받아 악마 무리에게 둘러싸여 불의 시험을 겪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처럼 나약하고 무능한 존재가 하나님께 선택받아 이렇게 두터운 사랑을 받다니, 이것은 제 생애 복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도망쳐서도, 회피해서도 안 됐습니다. 저는 존엄성을 지키며 욥과 베드로처럼 사탄 앞에 굳게 서, 제 생명으로써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실망을 안겨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제 가슴에 감사와 자부심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이번 생에 감사하게도 이런 고난과 검증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넷째 날, 경찰 간부는 또다시 교회 명단을 가져와 저를 다그쳐 댔습니다. “아는 사람이 있으면 몽땅 말해. 누가 네 리더야? 말하면 바로 풀어 줄게. 계속 그렇게 입 닫고 있으면 살아서 못 나갈 줄 알아!”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는 다른 경찰을 향해 큰 소리로 명령했습니다. “이봐, 이 여자 매달아. 본때를 보여 줘!” 그러자 두 부하가 제 양손을 등 뒤로 돌려 밧줄로 묶은 후 저를 공중에 매달았습니다. 까치발을 서야 가까스로 바닥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죽어라 버틸 필요 있어? 상황 파악 좀 하라고. 여기는 공산당 천하야. 우리가 모든 걸 결정한다고. 아는 걸 털어놓기만 하면 바로 풀어 주고 일자리도 구해 줄게. 계속 입 닫고 있으면 네 아들내미가 다니는 학교에 연락해 아들을 제적시켜 버릴 거야….” 경찰의 헛소리에 울분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파괴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가 구원받을 기회를 없애 버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다음 하나님 말씀처럼 말입니다. 『이 어두운 사회의 마귀는 잔인무도하다. 사람을 죽여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는 마왕이 어찌 사랑스럽고 선량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존재를 용납하겠느냐? 어찌 하나님의 강림을 반기겠느냐? 그 개만도 못한 노예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하나님을 괄시하고 극히 잔인하게 굴며 하나님을 전혀 아랑곳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흉포하게 약탈을 일삼고, 악랄한 수작을 부렸으며, 양심을 내다 버리고, 무고한 인류를 유혹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 종교와 신앙의 자유요,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요 하는 것은 전부 죄악을 가리려는 수법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하늘을 거스르며 죄악을 저지르는 중국 정부의 추악한 몰골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하나님을 증오하는 중국 정부는 하나님과 함께 존재할 수 없고, 저와도 같은 하늘 아래 있을 수 없는 우리들의 원수였습니다. 그런 경찰에겐 털어놓을 수 없습니다! 경찰들은 아무 말 하지 않는 저를 계속 매달아 두었고, 제 의식은 점점 흐려져 갔습니다. 그렇게 하루 밤낮을 꼬박 매달려 있었습니다. 저를 끌어 내린 경찰 중 한 명이 제 코에 손을 대고 숨을 쉬는지 확인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 숨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한 경찰들은 그대로 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흐릿한 의식 속, 그들의 말소리가 어렴풋이 들렸습니다. “두손 두발 다 들었어. 일개 시골뜨기가 이렇게나 독하다니, 공산당보다 더 공산당답다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저는 형언할 수 없이 감격스러워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올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사탄을 이기게 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공안국의 어두운 방에 8일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저를 심문했지만 원하던 그 어떤 정보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저를 구치소로 보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경찰들은 가족들이 면회 온 틈을 타 남편에게서 3천 위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의 생활은 좀 나을 거라 기대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증오하는 이 중국이라는 나라는 모든 곳이 어둡고 어느 곳에나 폭력과 잔인한 박해, 살육이 난무합니다. 진리의 존재는 조금도 허용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발 딛고 서 있을 곳을 도무지 찾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 어두움의 한 가운데 있는 저는 호랑이 굴에서 나와 다시 늑대 소굴로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 구치소에 들어가서도 경찰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를 심문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원하던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자 경찰 셋이 달려들어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습니다. 전에 입은 상처가 채 낫기도 전에 다시 구타를 당한 저는 거의 반송장이 되어 죽은 듯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 두목이 몸을 낮춰 제 머리를 향해 삿대질하며 위협했습니다. “자백하지 않으면 여기서 절대 살아서 못 나갈 거야!” 한 경찰이 저를 거칠게 걷어찼고, 이어서 두 부하가 저를 마당으로 끌고 가 전봇대에 묶었습니다. 저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채로 하루 종일 묶여 있었습니다. 제가 혹여나 죽기라도 할까 겁을 먹은 경찰은 다시 저를 수감실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때 저는 극도로 연약해졌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마침 수감실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매가 두 명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황급히 다가와 옷을 풀어 헤치고 저를 품에 안아 자신의 체온으로 제 몸을 데워 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 주었던 것입니다. 자매들이 훌쩍이는 소리와 죄수들의 말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습니다. “잔인한 경찰 놈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정말 사랑이 넘치는 것 같아. 난 저들이 한 가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서로 모르는 사이라잖아.” 이어서 자매들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이 만드셨으니 우리는 한 가족이에요….” 저는 곧 죽기라도 할 것처럼 열이 치솟고 병세가 심각해졌지만 경찰들은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두 자매가 비싼 돈을 들여 경찰에게서 옷가지와 약을 사 정성껏 치료해 주며 돌봐 주었고, 그녀들의 정성 어린 간호 덕에 제 병세는 점차 호전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환난이 저에게 임하도록 허락하시면서도, 저의 연약함과 고통을 염려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고, 저를 돌보고 위로해 줄 두 자매를 안배해 주셨습니다. 저와 자매들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지냈습니다. 공동의 목표와 소망을 두고 조용히 상대를 위해 기도했고, 이 마귀 소굴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승리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믿음과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구치소에 들어온 저는 생지옥에 발을 디딘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배를 곯아 가며 중노동에 시달리는 비인간적인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매일 아침 7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밤 10시가 되어서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수감실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두 자매와 수시로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하였기에 육체는 괴롭고 힘들었어도 마음만은 평온하고 밝았습니다. 구치소에 갇혀 있는 동안, 하나님 말씀 찬양이 자주 생각났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아무리 큰 고통 받아도 하나님 사랑해야 하리> 중에서)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저를 지지해 주는 거대한 힘이 제 고단함과 답답함, 고통들을 부지불식간에 없애 주곤 했습니다. 지금 이런 고통을 겪을 수 있음은 하나님이 내려 주신 가장 큰 은총이자 축복이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끝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마지막 숨결만 남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흡족게 해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격려 속에, 저는 구치소에서 힘겨운 20일을 보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생명의 빛이 마귀 소굴의 어두움을 쫓아내 준 덕분에 저는 그 안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찬미하고 하나님 말씀의 생명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를 향한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이자 구원이었습니다. 제가 석방되던 날 경찰은 뻔뻔스럽게도 저를 위협하며 말했습니다. “여기서 있었던 일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자신이 저지른 죄의 뒷감당을 두려워하는 경찰의 추악한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자, 사탄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따르며 그분을 증거하겠다는 믿음과 각오가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협력해 널리 복음을 전하여 사탄 악마의 권세 아래 살고 있는 더 많은 영적 동포들이 빛을 따라와 창조주의 사랑과 구원을 얻게 하리라 다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중국 정부의 잔인한 박해 가운데 있던 저를 한 걸음씩 이끌어 악마의 공세를 이겨 내고 사탄의 소굴에서 나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사탄이 아무리 흉악하게 날뛰어도 언제나 하나님께 패배하게 될 뿐이란 걸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가장 높은 권병으로, 사람의 든든한 방패가 되실 수 있고, 사탄과 죽음을 이기도록 사람을 이끌어 하나님의 빛 속에서 굳건히 살게 하실 수 있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은 모든 힘을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을 초월할 수 있다. 그의 생명은 영원하고 그의 힘은 비범하다. 그 어떤 피조물도, 그 어떤 적대 세력도 그의 생명력을 압도하지 못한다. 그의 생명력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며, 눈부신 빛으로 반짝인다. 천지가 크게 변해도 하나님의 생명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만물이 사라져도 하나님의 생명은 계속 존재한다. 하나님은 만물이 생존하는 원천이자 만물이 의지해 살아가는 근본이기 때문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앞으로 저는 흔들림 없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며 열심히 진리를 추구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길 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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