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남을 억누르고 보복한 후

스페인 오언(Owen)

1년 전, 저는 소피아(Sofia) 자매와 함께 협력해 교회의 영상 사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업무적인 기술이 뛰어나고 경험도 풍부해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생기면 그녀를 찾아가 구하고 교제하곤 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영상을 제작하다가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소피아 자매는 이를 알고 나서 저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문제를 처리하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본분을 이행한 지도 꽤 됐은데, 어떻게 아직도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할 수 있죠?” 이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에 반발심이 일었습니다. 속으로 ‘당신은 늘 이런 식이야. 내가 기술적으로 아주 형편없는 것처럼 질책하잖아. 나를 무시해서 일부러 날 공격하는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반발심을 품은 채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며칠 뒤,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생겼는데, 문제를 정리하면서 소피아 자매가 제 실수를 사례로 들어 분석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더 큰 반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나도 책임자인데,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내 실수를 말해 버리면, 다들 나를 어떻게 보겠어? 이제 누가 나를 존중해 주겠어? 이건 그녀가 일부러 나를 난처하게 만들려는 게 분명해!’ 그때부터 저는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먼저 그녀에게 묻고 싶지 않았습니다. 업무와 관련해 상의할 때도 대부분은 일 이야기만 끝나면 곧바로 자리를 떴고 그녀와는 한 마디도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끔 그녀가 저를 찾아와 내적 상태를 물어보면 마지못해 몇 마디 대충 대답하고, 속으로는 그녀가 빨리 이야기를 끝내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며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소피아 자매가 저에게 내적 상태를 물어보았고, 저는 마음을 활짝 열고 교체된 이후의 반성과 인식을 교제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위로하고 격려해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님이 최근 본분을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지만, 이야기하신 인식은 비교적 피상적이고, 본인이 실패한 근본 원인에 대해 별로 반성하고 인식하지 못한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자매님과도 이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 자매님도 그런 느낌을 받았대요.” 그녀가 제 문제를 직설적으로 폭로하는 것을 듣자 체면이 깎이는 것 같았습니다. 속으로 ‘당신은 내 기분은 정말 고려하지 않는구나. 형제자매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나에 대해 말하다니, 일부러 내 이미지를 망가뜨리려는 거 아냐?’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에 반발심이 가득 차서 소피아 자매의 말이 조금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몇 마디 대충 대꾸해 줬지만 속에서는 화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나도 당신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어.’ 그 후, 저는 업무적으로 그녀와 꼭 상의해야 하는 일만 아니면, 다른 일은 그녀를 찾지 않을 수 있다면 최대한 그녀를 찾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목소리조차 듣기 싫었습니다.

어느 날 점심때, 한 자매가 팀 채팅방에 급한 일로 상의할 일이 있다며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저는 영상을 만드느라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지 못해 작업이 지체되었습니다. 소피아 자매가 이 사실을 알고 전화해 왜 메시지에 즉시 답장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이어서 또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형제님은 아직도 예전 그 버릇이 있어요. 메시지 답장은 늘 늦고 가끔은 형제님을 찾을 수도 없어요. 지금 형제님이 맡고 있는 사역은 아주 중요한데, 더 이상 지체시키면 안 돼요.” 저는 마음에 반발심이 일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본분 이행에 책임감도 없고, 내가 맡은 일에만 신경 썼어. 하지만 이번에 교체되고 나서 나도 바뀌려고 노력했는데,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건 그동안의 내 노력을 전부 부정하는 거 아냐? 날 무시해서 내가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 하는 거 아냐?’ 이렇게 소피아 자매에 대한 선입견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가끔 그녀가 사역 관련 일을 메시지로 물어보면, 보고도 답장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가 저희에게 소피아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평소 당신이 항상 날 폭로했으니, 이번에는 나도 당신의 문제를 폭로해 주겠어. 어디 한 번 망신 좀 당해봐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상세하게 열거했습니다. 또한 그녀가 평소 말하고 행동할 때 저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았던 점과 실제 사역을 하지 않은 모습들을 집중적으로 적었습니다. 리더가 평가서를 본 후 소피아 자매의 문제를 지적했고, 그 후 소피아 자매도 의식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느 날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하는 기회를 통해 그녀에 대한 선입견과 생각을 한꺼번에 쏟아냈습니다. 그때 예배에서 마침 사람을 통제하는 모습에 관해 교제했는데, 소피아 자매가 평소 말할 때 전혀 제 체면을 봐주지 않았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통해 그녀를 폭로해서 모두에게 그녀의 문제가 적지 않고 저보다 더 나을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암묵적으로 그녀를 폭로하며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임자로서 기술적인 특기를 가지고 있지만, 평소에 말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지적할 때 항상 체면을 봐주지 않아요. 심지어 때로는 단정 짓는 말투로 남에게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된다고 하니까 결국 사람들이 통제를 받아 본분 이행에도 영향을 받아요. 이것도 사람을 통제하고 간접적으로 교회 생활을 방해하는 행위예요. 이런 부류의 사람에 대해 우리도 분별력을 가져야 해요.” 말을 마치고 나니 속이 후련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몇 분간 침묵이 흘렀고, 아무도 이어서 교제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좀 불안했습니다. 교제가 부적절했나 걱정됐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한 말은 사실이니까 안 될 게 없다며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뜻밖에도 며칠 후에 리더가 교제하러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배 때 빙빙 돌려 소피아 자매를 판단한 것은 남을 공격하고 정죄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중 일부를 자기 편에 서게 해 소피아 자매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그녀와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게 하므로 이는 교회를 해치고 방해하는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리더의 해부를 들으면서 속으로 긴장되고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 예배에서 함부로 남을 정죄하거나 해부하는 것은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방해하는 행위이며 이는 악을 행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이 일의 본질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리더와 대화를 마친 후, 저는 급히 이 부분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마다 사람을 함부로 정죄하고,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며,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예를 들면 특정 리더 일꾼에게 편견을 품은 일부 사람들은 보복하기 위해 뒤에서 그를 비판하고, 진리를 교제한다는 명분 하에 리더 일꾼을 폭로하고 해부하는데 이런 행동의 의도와 목적은 옳지 않다. 만약 진리를 교제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을 증거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자신의 진실한 체험을 교제해야 한다. 자기에 대한 해부와 인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실행하면 더 나은 결실을 보고 하나님의 선민도 동조할 것이다. 만약 타격을 주고 앙갚음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폭로하고, 공격하며, 헐뜯는 것이라면 이런 행동의 의도가 옳지 않다. 이는 명분은 물론, 이치에도 맞지 않으며 하나님을 혐오하게 만들고 형제자매에게 도움도 주지 못한다. 만약 어떤 사람의 의도가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악인이 악행을 하는 것이니, 하나님의 선민은 악인을 분별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 뜻대로 다른 사람에게 타격을 주고, 폭로하며 헐뜯는다면 이런 사람은 사랑으로 도와주고 교제하며 해부하거나 책망하고 훈계해야 한다. 그런데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여러 번 가르쳐도 고치지 않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항상 다른 사람을 함부로 정죄하고 남에게 누명을 씌우며 남을 괴롭히는 악인은 철저하게 폭로해서 모두가 분별하게 하고 제재를 가하거나 교회에서 제명해야 한다. 이것은 필요한 조치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교회 생활과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쉽게 다른 사람을 미혹하여 교회에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15)> 중에서), 『공격과 보복은 사탄의 악독한 본성에서 비롯된 행위와 표출이고, 또한 일종의 패괴 성품이기도 하다. 사람의 내면에는 ‘네가 모질게 굴면 나는 불의로 대응하겠다. 네가 내 체면을 봐주지 않는데 내가 왜 네 체면을 세워 줘야 한단 말이냐?’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어떤 생각이냐? 보복하려는 생각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과 관점이 보통 사람이 보기에 성립되지 않느냐? 통하지 않느냐? “남이 나를 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범하지 않으며, 만약 남이 나를 범하면 나도 반드시 남을 범한다.”, “그 사람의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스린다.”, 이런 것은 이방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고, 이방인들 사이에서 통하는 이치로, 사람의 관념에 완전히 부합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이런 사상과 관점이 맞느냐? (틀립니다.) 왜 틀리느냐? 어떻게 분별해야겠느냐? 이러한 것들은 어디서 왔느냐? (사탄에게서 왔습니다.) 사탄에게서 온 것은 의심의 여지 없다. 사탄의 어떤 성품에서 온 것이냐? 사탄의 악독한 본성에서 왔다. 그 속에는 독이 들어 있고, 사탄의 악독하고 추한 진면목이 들어 있다. 그런 본성 본질이 들어 있다. 그러한 본성 본질이 들어 있는 관점, 생각, 표출, 말, 나아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이런 것들의 성질은 무엇이냐? 바로 사람의 패괴 성품이자 사탄의 성품이다. 사탄에게 속한 그런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겠느냐? 진리에 부합하겠느냐? 하나님 말씀의 근거가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런 것이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이고 지녀야 할 사상과 관점이겠느냐? 그런 생각과 행동이 진리에 부합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인성의 양심과 이성에 부합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진실로 변화할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이 밝히신 말씀에 비추어 제 자신의 모든 행동을 되돌아보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소피아 자매와 함께 지낼 때, 그녀가 제가 본분을 이행하던 중 저지른 실수를 예시로 삼아 모두 앞에서 분석했고, 체면이 크게 손상되었다고 느낀 저는 속으로 그녀를 미워하며 더 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을 의논할 때도 마지못해 대꾸만 했고, 그녀가 저의 부족함을 직설적으로 지적하며 다른 책임자와도 저의 문제를 이야기했을 때, 무척 화가 난 저는 자신이 어렵게 쌓아 올린 좋은 이미지가 또다시 그녀 때문에 망가졌다고 느꼈고, 그녀의 목소리조차 듣기 싫어질 정도로 마음속에 반감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제가 메시지에 즉시 답장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예전처럼 일을 지체하지 말라고 일깨워주었는데, 저는 그녀가 저를 규정하고 저의 변화를 부정하며 일부러 저를 괴롭힌다는 생각에 본분을 가지고 화풀이를 하며 일부러 그녀의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매에 대한 선입견이 점점 커졌고, 마음속에는 그녀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리더가 저에게 평가서를 쓰라고 했을 때 저는 공적인 일로 사적인 원한을 풀려고 일부러 자매의 단점을 부각시켜 리더가 그녀를 책망하거나 심지어 교체해서 제 마음속 불만이 해소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자매에게 복수하기 위해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하는 기회를 통해 그녀의 인성이 나쁘다고 판단했고, 형제자매들를 선동해 그녀를 분별하고 고립시켰습니다. 이로써 제 마음속 원한을 풀려고 했습니다. 제가 드러낸 것은 전부 흉악한 성품이었습니다. 저는 자매가 저를 지적한 것이 교회 사역에 책임을 지고 제가 자신을 인식하도록 도와준 것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조금도 받아들이고 순종하려는 태도가 없었고 여전히 심술을 부리며 본분을 가지고 화풀이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하는 기회를 이용해 남을 공격하고 억눌렀습니다. 저의 이런 행동은 무리를 만들어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방해한 것입니다. 자매님의 몇 마디 말이 제 체면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저는 그녀를 공격하고 보복하며 괴롭히려고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가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언행이 불신자처럼 제멋대로이고 절제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이방인보다 더 사악한 사람이며, 전형적인 악마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저는 그렇게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셨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몇 마디 충고조차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그러고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줄곧 사탄의 철학을 신봉하며 “네가 모질게 굴면 나는 불의로 대응하겠다.”, “남이 나를 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범하지 않으며, 만약 남이 나를 범하면 나도 반드시 남을 범한다.” 자신의 불만을 계속 쏟아내기만 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탄의 패괴 본성으로 살았고, 진정한 사람다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죄책감과 괴로움에 하나님께 회개하기를 원하며, 소피아 자매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 며칠 동안, 틈만 나면 저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소피아 자매와 사이가 아주 좋았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그녀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녀가 나를 책망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잖아. 말투가 조금 강하긴 했지만 별로 큰 문제는 아니야. 하지만 나는 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를 공격하고 복수하려 했을까?’

구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책망과 훈계가 닥쳤을 때 항상 극도의 반발심을 드러내다가 나중에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고 감언이설로 사람을 미혹하기 시작한다. 이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진리를 거부하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은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적그리스도의 사탄 본성을 완벽히 드러낸다. 그들은 순전히 사탄의 부류에 속한다. 적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하든 그의 성품과 본질은 오롯이 드러난다. 특히 하나님 집에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진리에 위배되고 하나님에게 정죄되는 것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행에 속한다.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사탄이자 악마라는 사실을 십분 증명한다. 그래서 그는 책망과 훈계 앞에서 절대 심복하지 않고, 달갑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반발하고 반항하는 것 외에 책망과 훈계를 증오하며, 그를 책망 훈계한 사람을 증오하고, 그의 본성 본질과 악행을 폭로한 사람을 증오한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폭로하는 것은 곧 자신을 괴롭히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을 폭로한 사람과 힘을 겨루고 싸운다. 이러한 본성 때문에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책망, 훈계하는 어떤 사람도 절대 좋게 대하지 않으며, 관용이나 포용을 보이지도 않고, 나아가 고마워하거나 칭찬하는 일도 없다. 반대로, 누군가 그를 책망 훈계해서 그의 존엄과 체면을 잃게 된다면 그는 상대에게 증오심을 품고 기회를 만들어 복수하려 든다. 다른 사람에 대한 그의 증오가 얼마나 크냐! 그는 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며,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오늘 네가 나를 책망 훈계했어. 좋아. 이제 우리는 원수가 된 거야. 앞으로 각자 갈 길을 가자고. 이 원한을 갚지 않으면 난 사람이 아니야! 네가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고 빈다면 용서해 주겠어. 그렇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적그리스도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든,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선의의 책망과 훈계, 진심 어린 도움을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 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것을 모욕의 상징,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으로 여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적그리스도는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며, 적그리스도의 성품은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성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책망 훈계를 대하는 태도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궤변을 늘어놓거나 반항하는 것이며, 심지어 책망하는 사람을 원수로 여겨 공격하고 보복할 기회를 엿봅니다. 그들의 본성은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며 영원히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소피아 자매가 제 문제를 지적하거나 제 사역에서의 편차를 지적한 것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그녀의 말투, 방식이 어떻든 간에, 모두 제가 자신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려 한 것이지 결코 일부러 저를 공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분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사역을 책임 있게 챙기지 않아서 제작한 영상에 문제가 생겼고, 소피아 자매가 이 문제를 꺼내 분석하고 해부한 것도 우리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 전체 사역 진도가 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교체된 후에도 자신에 대한 인식이 얕음을 보고 좋은 마음으로 저에게 지적해 주었고, 이 역시 제가 자신을 인식하고 진실한 회개를 하도록 도와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피아 자매가 번번이 지적하고 도와주는데도 감사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녀가 일부러 저를 모욕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여기고, 그녀를 원망하며 원수처럼 대했습니다. 온갖 궁리를 다하며 복수할 기회를 엿보며 사람들을 선동해 그녀를 고립시키고 배척하려 했습니다. 제 행동은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아첨 듣기를 좋아해서 그들 앞에서는 아첨을 할수록 더욱 잘 먹히고, 진실을 말할수록 더욱 억압당하고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들에게 밉보이거나 그들의 이익을 건드리는 사람은 그들이 죽일 듯이 괴롭히고 굴복할 때까지 괴롭힘을 멈추지 않아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을 방해하며 파괴합니다. 결국에 그들은 악행을 일삼아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렀기 때문에 하나님에 의해 영원히 도태당합니다. 그리고 저는 소피아 자매의 말이 제 체면과 지위를 손상시켰다고 생각해 그녀에게 복수할 방법을 생각해 그녀가 저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더 이상 저를 건드리지 못할 때까지 괴롭혀야 속이 풀릴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악독했습니다. 이는 진리를 증오하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런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변하지 않는다면 지위가 생겼을 때는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악행을 저지를 것이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저주와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알고 나니 너무 두려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실행하고 진입할 길을 구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선민들의 감독이 필요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도움은 더욱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만약 네가 악인이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면 감독을 겁내며 이를 피할 것이다. 이는 필연적인 일이다. 따라서 분명히 말하지만 하나님 선민들의 감독에 대항하고 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꺼림칙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고, 절대 정직한 사람이 아니다. 간사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감독을 가장 두려워한다. 그렇다면 리더 일꾼은 마땅히 어떤 태도로 하나님 선민들의 감독을 대해야 하겠느냐? 과연 소극적인 자세로 경계하고 대항하고 원망해야 하겠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겠느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떤 것이냐?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진리를 구하고, 올바른 태도를 취하고, 혈기에 따라 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만약 정말 누군가가 네 문제를 발견하고 지적해 준다면, 네가 분별하고 인식하게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준다면 이것은 너에 대해 책임감이 있는 것이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대해 책임감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정당한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만약 누군가 교회의 감독을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 악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한다면 그는 마귀 사탄이다. 그는 이런 마귀적인 본성이 있어서 틀림없이 하나님의 감찰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정말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선민들의 감독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그것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다. 절대 혈기로 대하거나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고, 나아가 마음속으로 대항하거나 경계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선민의 감독을 대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는 다음과 같다. 즉, 너에게 도움이 되는 그 어떤 말이나 행동 방식, 감독, 관찰, 지적과 바로잡음, 심지어 책망과 훈계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지 혈기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혈기에 기댄다는 것은 악한 자에게서 비롯되고 사탄에게서 비롯되는 것이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며, 이는 사람이 진리를 대할 때 지녀야 할 태도가 아니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형제자매가 제 문제와 편차를 지적하는 것은 악의가 없고, 저를 조롱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회 사역과 저의 생명 진입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폭로한 문제가 당장은 다 깨닫지 못하더라도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먼저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하고, 트집을 잡고 억지를 부리거나 복수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속해서 반성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형제자매를 찾아가 구하고 교제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리를 받아들이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제가 예배에서 방식을 달리해 소피아 자매를 폭로한 것은 진실을 모르는 형제자매들이 그녀에 대해 선입견을 가져 서로 협력해 본분을 이행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결부시켜 제 자신을 해부하고 솔직히 털어놓아 형제자매가 제 모든 행동을 분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후, 소피아 자매가 저에게 일을 상의하러 왔을 때 저는 그녀와 마음을 활짝 열고 그녀에 대한 선입견과 저에게 드러난 진리를 증오하는 성품과 악독한 속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매는 조금도 저를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아 저는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그 후, 저는 소피아 자매와 훨씬 사이 좋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또다시 저의 문제를 지적했을 때 저도 예전처럼 그렇게 그녀의 말투에 신경 쓰지 않았고, 본분에 유익하기만 하면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바로 깨닫지 못할 때는, 먼저 하나님께 자신을 내려놓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자신의 체면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치도 주장하지 않은 다음에 천천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협력하다 보니 저의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졌습니다.

그 후, 제가 영상을 제작할 때 진도를 맞추느라 원칙을 구하는데 집중하지 않아 실수해 재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책임자인 노라(Nora) 자매가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일이 지나갔다고 여겼는데 뜻밖에도 사역을 정리할 때 그녀가 제가 한 실수를 끄집어 내서 분석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형제자매들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 체면이 뭐가 돼?’라고 생각하며 자매에 대해 선입견이 생겼습니다. 그녀가 사소한 일을 크게 부풀려 제 체면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느꼈고, 변명할 핑계를 찾아, 사람들 앞에서 조금이라도 체면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이때,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즉시 하나님께 자신을 저버리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에 저는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내가 본분을 이행할 때 조급하게 성과만 추구해서 재작업하게 된 것이고 자매가 이 일을 꺼내 교제한 것도 나를 깨우쳐 주고 내 본분 이행 태도를 반성하도록 한 거야. 또 형제자매들도 이를 교훈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수 있어. 이건 교회 이익을 지키는 일이야. 만약 내가 내 체면을 지키기 위해 이치를 따지고 변명하며 자매에게 선입견을 가진다면, 그건 진리를 증오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아닐까? 난 더 이상 패괴 성품으로 행동해선 안 돼.’ 그래서 저는 모두와 솔직하게 자신이 당시 실수한 구체적인 상황을 교제했습니다. 말을 마친 후, 형제자매들은 비슷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몇 가지 좋은 방식과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그 후 영상을 제작할 때 저는 형제자매들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실행했으며, 그 결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형제자매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인식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자신의 생명 진입에 유익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책망 훈계를 받았을 때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옳고 진리에 부합하기만 하면, 체면을 내려놓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반대로, 책망 훈계를 받았을 때 거부하고 저항하며 상대방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거나 복수하려 한다면, 이는 악인이자 적그리스도의 모습이고, 이를 회개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정죄 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과거에 이렇게 직설적으로 저를 지적한 형제자매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인성이 좋고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이제야 저는 자신이 진리를 증오하고 인성도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제가 이러한 수확과 인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 심판과 계시 덕분에 이룬 성과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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