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마음의 갈등

량즈(樑智) 미국 사이판 섬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여러 가지 잘못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네가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때는 자기 마음가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일에 부딪히면, 자기 내면의 여러 가지 잘못된 마음가짐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을 온전케 할 때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내면에 하나님을 알아 감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고정 관념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한다. 네가 자신의 마음가짐이 잘못됐음을 인식할 때, 고정 관념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행하지 않을 수 있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고 입장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육을 저버렸다는 것을 증명한다. 네가 육을 저버리려 할 때, 내적인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사탄이 사람에게 자기를 따르고 육의 고정 관념대로 육의 이익을 지키라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사람 안에서 빛 비추고 깨우쳐 줄 것이다. 그때는 네가 하나님을 따를지, 아니면 사탄을 따를지에 달렸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진리를 실행하라 할 때는 주로 사람 내면의 것 즉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사람의 생각과 고정 관념을 다루려는 것이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또한 깨우침과 빛 비춤을 준다. 그러기에 모든 일의 이면에는 싸움이 있다. 진리를 실행할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하길 실천할 때마다, 큰 싸움이 벌어진다. 사람의 육이 평온무사한 것 같아도 사실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생사를 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한차례 격렬한 싸움과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겨우 승패가 나뉘니 참으로 웃지도 울지도 못할 노릇이다. 사람의 내면에 잘못된 마음가짐이 많기 때문에, 혹은 하나님의 많은 사역이 사람의 고정 관념에 맞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진리를 실행할 때, 이면에 큰 싸움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이 진리를 실행하게 될 때, 뒤에서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러나 결국에는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게 된다. 싸움이 있기에 사람은 고통받고 연단을 받는다. 이것이 진정으로 고난받는 것이다. 싸움이 임했을 때, 네가 참으로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다면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느낀 바가 큽니다. 진리 실행이 쉽지 않아서 정말 큰 전쟁을 해야 해요. 몇 년 전, 제 처제가 악인으로 드러난 일이 있었어요. 교회에서 처제를 출교시키려고 했는데, 저는 정 때문에 진리를 실행하지 못했죠. 계속 내적으로 갈등했고,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결국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드러내심을 통해 정에 끌린 행동의 위험한 결과를 깨닫고 나서야 정에 끌리지 않고, 악인을 폭로하며 내치게 되었죠. 그렇게 진리를 실행해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어요.

2017년, 저는 고향에 돌아가 교회 리더 본분을 맡았습니다. 어느 날 예배 모임에서 형제자매들이 말하더군요. 저의 처제 한빙이 교회 리더로 있으면서 예배 시간에 이론만 얘기하며 자기 자랑만 했다고요. 늘 자신이 어떤 본분을 맡았었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강조하면서 사람들의 존경과 복종을 유도했다고 했어요. 형제자매들이 본분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 처제는 진리로 해결해 주지 않고, 오히려 훈계만 했고, 결국 형제자매들은 본분 이행할 마음을 잃을 만큼 소극적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한빙은 해임됐어요. 그럼에도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기는커녕 형제자매 사이를 이간하고 교회 생활을 교란했습니다. 교회 리더가 여러 차례 처제와 교제를 나누며 책망과 훈계를 했지만 한빙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불만을 품고 부정적인 말을 퍼뜨리고 교회 생활을 심하게 방해했어요. 한빙의 그런 행동을 전해 듣고, 저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회에서 독설과 악담을 퍼뜨리는 자나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이간질하며 당을 짓는 자는 마땅히 출교시켜야겠지만 사역의 시대가 다르므로 그들을 제약하겠다. 그들은 분명히 도태될 자들이기 때문이다. 사탄에 의해 패괴된 사람들은 모두 패괴 성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그저 성품이 패괴된 것에 그치는 데 반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사탄의 패괴 성품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본성 자체가 이미 극도로 악독해진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은 언행에서만 사탄의 패괴 성품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사탄 마귀이다. 그들이 하는 행위는 모두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을 교란하며, 정상적인 교회 생활을 파괴하는 것이다. 양의 탈을 쓴 이 이리들은 언젠가 모두 쫓겨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말씀에 비추어 보면, 한빙의 본성과 실체는 악인이 맞았습니다. 일꾼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한빙의 행동을 분석했죠. 한빙이 헌신도 하고, 수고를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교만하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멋대로 행동하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며 수차례 지적에도 고치지 않았으니 틀림없는 악인이었습니다. 하나님 집의 사역 지침에 따르면 이런 사람은 출교시켜야 합니다. 많은 형제자매들이 한빙의 출교를 제기했지만 저는 갈등에 빠졌습니다. 한빙의 행동을 보면 악인이 분명하니 출교시켜야 마땅한데, 어쨌든 제 아내의 동생이 아닙니까? 장인 장모님이 평소 저에게 잘해 주시고 우리 가족도 잘 돌봐주셨는데, 제가 한빙의 출교를 표결한 사실을 아시면 가족도 몰라보는 무정한 사위라고 서운해하실 것 같고, 그러면 무슨 면목으로 처가 식구를 대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교회 리더인 제가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교회에 악인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출교시키지 않고 교회 생활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선민을 해치게 내버려 둔다면, 악인을 비호하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행동 아니겠습니까?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웠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고민에 빠져 있는데, 저우 자매님이 그러더라고요. “형제님, 한빙이 교회 생활을 방해하는 악을 행하고도 회개하지 않으니 원칙에 따라 교회에서 출교시켜야 해요. 이건 교회 사역을 보호하는 큰일이잖아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야지, 사사로운 정에 끌려서는 안 돼요!” 그 말을 듣고 더 괴로웠습니다.

바로 그때 어떤 형제자매들이 나섰어요. 한빙은 믿음 생활도 오래 했고 그동안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본분을 이행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으니, 한 번은 회개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분들이 한빙의 외적인 착한 행실에 미혹돼 두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마땅히 진리에 근거해 한빙의 행위를 분석하고, 형제자매들이 한빙의 본성과 실체를 분별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빙은 장인 장모님이 가장 아끼는 딸이고, 장모님은 선데이 크리스천이라 분별력이 없으셨어요. 제 아내도 정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제가 처제를 출교시키기로 하고 처제의 악행을 형제자매들에게 폭로하고 해부한다면, 처가 식구들의 미움을 살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형제자매들 앞에서 처제를 두둔하고 처제가 회개하도록 잘 얘기해서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게 된다면 처제가 출교당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처가 식구들의 미움을 살 일도 없을 것 같았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고민이 덜어지더군요. 그래서 형제자매들에게 말했습니다. 한빙이 악행을 저질러 과오를 빚은 건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최대한 구원하는 것이니, 한빙에게 회개할 기회를 줘야 한다구요. 한빙이 또 악행을 저지르면 그때 출교시켜도 늦지 않고 당사자도 진심으로 수긍할 거라고 했어요. 저우 자매님은 그럴듯하게 포장한 저의 말을 듣고 뭔가 말하려 하다가 그만두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더는 말하지 않았죠. 저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더는 장인 장모의 눈 밖에 날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죠. 그런데 이틀 후, 입안이 심하게 헐었어요. 그것도 세 군데나요. 입안이 화끈거리고 너무 아팠어요. 아파서 말을 할 수도 없고, 밥을 먹을 수도 없었고, 밤에 자다가도 깰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괴로우니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어요. ‘하나님, 갑자기 입안이 헐어서 통증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신 채찍과 징계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 회개합니다.’

그 후 묵상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마음속에 늘 하나님이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조심스럽고 신중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요구에 따르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지, 자신의 성미대로 행하거나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성도의 품위에 맞지 않는 일이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도처에서 위세를 부리거나 거들먹거리며 다른 사람들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이는 가장 패역한 행위이다. 가정에도 집안의 규칙이 있고, 나라에도 국법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집임에야 어떻겠느냐? 더 엄격한 기준이 있지 않겠느냐? 더 강력한 행정이 있지 않겠느냐? 사람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행정은 사람이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의 거스름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이며, 사람을 치는 하나님이다. 설마 사람이 이런 것들을 모른단 말이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저는 크게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고 공의로운 성품은 거스를 수 없고 하나님의 집은 그리스도와 진리가 다스리는 곳입니다. 악인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면 하나님은 미워하고 혐오하십니다. 따라서 분별력이 있으면서도 악인을 편드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극도로 혐오하고 분노하시죠. 한빙은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이간질하며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으니, 하나님의 사역으로 드러난 악인이자 반드시 출교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처가 식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양심을 속이고, 진리 원칙을 배반해 악인을 두둔했고 악인의 편에 서서 보호 세력을 자처했으니, 악인의 공범자고 한패가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높여 주셔서 리더를 맡게 됐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어요. 진리를 알면서 실행하지 않았고, 공공연히 기만행위를 저질렀죠. 악인이 교회 생활을 방해하고 형제자매를 해치는 걸 용인했고, 알면서도 잘못을 저질러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른 것입니다. 저의 행동은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언정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심장과 폐부를 감찰하시니 이런 자의 망동을 어떻게 용납하시겠습니까? 과오를 범했으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죠. 저는 얼른 하나님께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또 사역자들과 한빙의 악행을 조사 정리하고, 의논을 거쳐 출교를 신청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 섰을 때, 헐었던 입안도 어느새 나았더라고요.

이틀 후, 일이 있어 처가에 갔는데, 한빙도 있더군요. 한빙은 저를 매섭게 노려보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습니다. 장모님도 화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저 아이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어 왔고 복음을 전하며 많은 고생을 했네. 누군들 패괴 성품이 없겠는가? 저 아이가 출교당하면 구원받을 기회를 잃는 게 아닌가? 어쩌면 그리 인정머리가 없는가!” 아내도 처제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가족 간 정 때문에 분별을 못 하는 그들의 모습에 저는 한빙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장모님은 듣지도 않고 눈물까지 흘리며 제게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장모님이 그러니 아내도 저를 원망했습니다. 마음이 약해진 저는 괴로워서 밥이 넘어가지 않았고,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악인을 출교시켜 교회 사역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랬다가는 장모와 아내로부터 원망이 돌아오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지요. 처제를 출교시키면 처가의 원망을 들을 것이고, 아내와 사이도 벌어지고 거기다 가정이 깨질 수도 있겠다 싶었죠. 하지만 악인을 계속 교회에 둔다면 교회 생활에 해를 끼칠 것이고, 형제자매의 생명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에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이 너무 약해집니다. 한빙을 출교시키는 일로 하나님께 죄짓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정에 이끌려 진리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부디 제게 힘을 주십시오. 사탄의 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실행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다. 또한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모든 일의 이면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배후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수호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 자문해 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네가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너는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굳건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이 어떤 행동을 해도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 스스로 많이 자문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찔렀고,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과 요구가 깊이 느껴졌습니다. 악인을 쫓아낼 때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 굳게 서서 진리를 실행해 하나님을 흡족게 하길 원하셨습니다. 욥이 시험을 당할 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욥은 재산과 자식을 잃고 종들이 살해되었으며, 아내와 세 친구의 공격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그 배후에는 사탄이 하나님께 내기를 걸어 사탄의 시험이 욥에게 임한 겁니다. 욥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경외심으로, 항상 하나님 편에 서서 사탄을 패하게 하고 하나님을 힘 있게 증거했습니다. 겉으론, 제가 장모님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것도 영적 세계의 싸움이었습니다. 사탄은 제가 정에 이끌려 진리를 실행하지 못하게 방해했고, 악인이 교회에 머물며 교회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저를 점검하신 겁니다. 처가와 아내의 정에 못 이겨 사탄에 굴복하는지, 아니면 정의와 원칙을 지켜 진리를 실행하는지 지켜보신 거죠. 제가 육적인 것만 좇아 사탄 편에 섰다면 사탄의 간계에 빠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진리를 실행하는 게 아니죠.

이런 생각에 저는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괴로워했는지, 교회 사역을 보호해야 함을 알면서도 왜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진리와 원칙을 무시했는지 돌아봤죠. 그 후, 하나님 말씀에서 문제의 근원을 찾았습니다. 『이토록 더러운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심하게 사회에 물들었고, 봉건 예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등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 뒤처진 사상, 부패한 도덕, 저열한 인생관, 비열한 처세 철학,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삶, 저속한 풍속과 생활, 이러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침해하고, 사람의 양심을 심하게 파괴하며, 사람의 양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품은 나날이 더 악랄해져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거나 하나님께 기꺼이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기꺼이 하나님의 나타남을 찾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반면에 사람은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마음껏 쾌락을 찾아 즐기고, 진흙탕에서 마음껏 자신의 육체를 패괴시키고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대적한 건 사탄에게 패괴되었기 때문이었죠. 사탄 마귀는 사회적 관습과 학교 교육을 이용해 ‘자신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가재는 게 편’ ‘목석 아닌 이상 인간이 어찌 정이 없겠는가’ 이런 사탄 철학을 제 안에 심어 놓아, 정을 중시하게 만들고, 세상을 살다 보면 정과 체면을 중시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정 없는 사람으로 손가락질당할 거라 여기게 한 거죠. 저는 이런 사탄 철학을 옳다고 여겨 행동 준칙으로 삼았고, 사탄 철학을 좇느라 옳고 그름을 모르고 원칙도 저버렸으니, 정말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교활했죠. 한빙을 출교한 일로 가족에게 비난받고 가정이 깨질까 두려워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을 돌보지 않았으니, 너무 이기적이고 비겁했어요. 그런 행동이야말로 정말 배은망덕한 거죠! 이 사회가 이토록 사악하고 어둡고 공의가 없는 것은 이러한 사탄의 철학 법칙이 활개를 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집단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정에 휘둘려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로 무조건 편을 들어주죠. 설사 그 사람이 법을 어기고 죄를 저질렀더라도 갖은 방법을 동원해 흑백을 뒤집으며 자기 편을 비호합니다. 이런 것이 사탄 철학의 법칙인 걸 이제야 알았어요. 언뜻 보면 윤리 도덕과 사람들의 생각에 들어맞는 듯하지만 사실은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사탄의 황당무계한 논리로 진리와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하나님을 거역하고 사람을 해치고 마귀 성품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죠. 예전의 저는 이런 사탄 철학과 법칙으로 살아가며 악인을 보호하고 그의 죄에 일조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과오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제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조용히 기도하며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인정에 이끌려 행동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며, 진리 원칙을 지켜 악인을 즉시 교회에서 몰아내겠다고요.

이튿날 일꾼들의 모임에서 들으니 한빙이 그때까지도 잘못을 모르고 회개하지 않으며, 당을 짓고 이간질을 일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자책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정에 얽매어 악인을 제때 출교하지 않아 교회를 교란시키게 한 제 자신이 증오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예배 시간에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결부시켜 한빙의 악행을 분석하고 분별했습니다. 이런 교제를 통해 미혹당했던 몇몇 형제자매들도 분별력이 생겨 한빙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진리를 깨닫고 한빙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고 다시는 두둔하지 않았죠. 한빙이 교회에서 출교당한 후, 악인의 교란이 없어졌고 형제자매들도 정상적으로 예배하며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들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찬송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가 다스리고, 모든 것이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해지는 사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신파와 악인,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에서 설 자리가 없죠. 또한 사탄의 철학과 법칙을 좇는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피부로 느꼈고, 저와 주변에 전혀 유익이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진정한 마음의 안식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사탄의 철학과 법칙을 따르지 않고, 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리를 실행하고 바르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건 하나님의 구원이고, 하나님의 말씀의 심판과 형벌로 얻은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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