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후회 없는 선택

스페인 마사(Martha)

저는 해외에서 일을 하다 남자 친구를 만났습니다. 둘 다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저희는 자주 교회에 나가 함께 예배드리며 3년 동안 만났고 결혼 얘기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2000년 10월경, 어머니를 보러 귀국한 제게 한 이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해 주었습니다. 육신을 입고 돌아오신 예수님께서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셔서 인류를 심판하며 정결케 하시고, 사람이 죄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구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수많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선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의 비밀, 하나님이 하시는 3단계 사역의 실상, 성육신의 비밀 등을 밝혀 주셨고,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키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한 단계 한 단계 사역하시며 사람을 구원하시는지, 하나님은 말세에 어떻게 심판 사역을 하시며 시대를 끝내시는지 등의 내용도 밝혀 주셨습니다. 이런 진리 비밀들은 제가 여러 해 종교계에 몸담고 있으며 주님을 믿는 동안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 어떤 유명인이나 위인도 선포하지 못하는 내용들이었는데, 이건 예수님의 말씀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2~13) 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임을 진심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십니다. 감동한 저는 얼른 이 기쁜 소식을 남자 친구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여 마지막에 함께 하나님나라로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해외에 있을 때 ‘동방번개’를 배척하는 내용의 설교를 자주 들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설교자인 숀(Sean) 목사는 우리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면 꼭 조심하고 절대 ‘동방번개’ 사람과 만나지 말라며 신신당부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여러 도시의 교우들을 자주 찾아가 중국에 이단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숀 목사를 매우 존경해 그의 말을 잘 따랐는지라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다고 말하면 그 사실을 숀 목사에게 알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자 친구 역시 예수님이 돌아오시기를 내내 간절히 바라 왔던 걸 알기에 전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신 주님의 소식을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잘 교제해 준다면 남자 친구도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일 거라고 믿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남자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 둘 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잖아. 그럼 예수님은 어떻게 오실 것 같아?” 그런데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자 친구가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 성경에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실 거라고 분명히 나와 있잖아. 더 궁금할 게 뭐가 있어? 너 설마 거기서 ‘동방번개’ 사람을 만난 건 아니지?” 질문 하나 던졌을 뿐인데 남자 친구가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자 전 무척 놀랐습니다. “우리는 오랜 기간 주님을 믿으면서 주님을 맞이해 천국으로 들림 받아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 왔잖아? 그럼 예수님이 대체 어떤 방식으로 오실지 묻는 건 충분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질문 아냐?” 제 말에 남자 친구는 한층 더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숀 목사님이 여러 차례 말씀하셨잖아. 예수님이 다시 오셨다고 말하는 자들은 다 사람들을 미혹하는 가짜라고. 목사님이 ‘동방번개’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셨는데 왜 말을 안 들어? 평소 주님에 대한 네 믿음이 굳건하다 생각했어. 그런데 우리가 떨어진 지 한 달밖에 안 된 사이에 ‘동방번개’ 사람을 만나다니. 명심해. 우리가 예수님이 오시길 간절히 바라는 건 맞아. 하지만 정말 주님께서 오셨더라도 절대 ‘동방번개’에서 말하는 것처럼 육신을 입고 오시진 않았을 거야.”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남자 친구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는 불쾌한 기분으로 통화를 끝냈습니다.

전 이해할 수 없는 남자 친구의 반응에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 역시 주님이 오시길 간절히 바라 왔으면서도 주님이 어떻게 오시는지에 대해 얘기를 좀 하려고 하니 왜 그런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요? 그날 밤, 침대에 누웠지만 아무리 해도 잠이 오지 않아 전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이런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타나는 곳에 진리가 선포되고, 그곳에 하나님의 음성이 있다.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나타난 것을 볼 자격이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 1 하나님의 나타남으로 새 시대가 열렸다> 중에서), 『말세의 그리스도가 가져온 것은 생명이고, 영원하고 영원한 진리의 도이다. 이 진리가 바로 사람이 생명을 얻는 길이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유일한 길이다. 말세의 그리스도가 공급하는 생명의 도를 찾지 않는다면, 너는 영원히 예수의 칭찬을 받을 수 없고 영원히 천국의 대문에 들어설 자격도 없다. 이는 네가 역사(歷史)의 꼭두각시이자 역사의 죄수이기 때문이다. 규례와 글귀, 역사의 멍에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영원히 생명을 얻을 수 없고 영구한 생명의 도를 얻지 못한다. 그들이 얻은 것은 보좌에서 흘러나온 생명수가 아니라 수천 년 동안 고여 있던 더러운 물이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을 몇 번이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말씀이 너무 실제적이고 좋았습니다! 말세에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시며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진리를 갈망하고 하나님 음성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현현을 보고 다시 오신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구름 타고 오시기만을 미련하게 기다리면서 진리를 구하거나 하나님 음성 듣는 것에 소홀히 하는 사람들은 다시 오신 주님께 들림 받을 기회를 놓쳐 다시 오신 주님을 영원히 맞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때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라는 예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계시록에는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라는 예언도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양은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릅니다. 남자 친구가 참도를 구하지도 알아보지도 않는 건 아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양이자 진심으로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 맞다면 제가 읽어 주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아차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우리는 함께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날 이후 며칠 밤을 이용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들을 필사했고, 그것을 남자 친구에게 부쳐 주었습니다. 그 후, 전 매일같이 남자 친구가 전화를 걸어 와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물어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며칠 후, 집 전화가 울렸고 전 남자 친구의 전화인 줄 알고 기뻐하며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숀 목사였습니다. “자매님 남자 친구가 알려 줬어요. 고향에 가서 ‘동방번개’ 사람을 만났다면서요. 정말인가요?” 전 대답했습니다. “지금 구하고 알아보는 중이에요. 예수님이 다시 오신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니 진지하게 구하고 알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자 숀 목사가 말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자매님 고향에 가 보겠어요. 정말 ‘동방번개’ 사람을 만난 건지 확인해야겠어요. 난 여러분의 목사로서 여러분의 생명에 책임을 져야 해요.”

전 목사가 말만 그렇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목사와 저는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얼마 후 숀 목사는 정말 제 고향을 찾아왔습니다. 저와 몇몇 형제자매들은 원래 이 기회를 빌려 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숀 목사는 절 만나자마자 ‘동방번개’를 받아들였냐고 묻더니 이런 교만한 말을 했습니다. “난 ‘동방번개’ 사람을 여러 번 만나 봤어요.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을 만나기 전 동북 지방의 한 자매 집을 먼저 찾아갔었죠. 그런데 자매의 오빠가 ‘동방번개’를 믿는 사람이라 제게 ‘동방번개’의 도를 증거하려고 하더군요. 난 신학을 공부했고 성경에 정통해요. 해외의 여러 유명한 목사님들도 만나 봤고요. 그런 절 미혹하고 회유하려고 하다니요? 정말 가소로웠죠.” 형제자매들은 그런 숀 목사에게 이렇게 권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들이 목사님에게 복음을 전하며 다시 오신 예수님을 증거했어요. 근데 구하지도 알아보지도 않으면서 대적하고 정죄한다면 목사님은 진심으로 주님을 맞이할 생각이 있는 건가요?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말세고 주님은 이미 돌아오셨어요.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셔서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셨다는 얘길 들으면 겸허히 구해 봐야 해요. 그래야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현현을 볼 수 있어요! 제대로 구하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한사코 거부하고 대적한다면 바리새인의 전철을 밟기 쉬워요. 하나님은 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보다 높고 그분의 사역은 비밀에 싸여 있어 우리 인류는 가늠할 수 없어요. 다시 오신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해 목사님과 함께 교제하며 토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숀 목사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내게 ‘동방번개’ 얘기를 할 거라면 사양합니다. 당신들과 토론할 일은 없을 거예요.” 구하려는 의지는 조금도 없이 격렬하게 거부하는 숀 목사를 본 형제자매들은 더는 그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난 뒤 숀 목사는 동북 지방의 교회에 또 ‘동방번개’를 받아들인 신자들이 생겨서 그들을 막으러 가야 한다며 저보고 빨리 비행기표를 사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숀 목사님, ‘동방번개’는 다시 오신 예수님이 진리를 선포하며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해요. 주님을 맞이하는 일에 대해 구하거나 알아보지 않고, 그것도 모자라 남들이 참도를 구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까지 방해하다니 목사님의 이런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나요?” 그러자 그는 절 향해 눈을 부라리며 말했습니다. “난 ‘동방번개’ 사람이 교회에 와서 양을 훔쳐 가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아요. 난 주님의 도를 지킬 겁니다.” 교만하기 짝이 없는 숀 목사를 보자니 제가 알던 그 목사님이 맞는지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숀 목사와 4년간 알고 지냈는데, 평소 그는 겸손하고 신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목회자였습니다. 저는 줄곧 그를 보며 참 경건하고 훌륭한 목사님이라 생각해 왔는데, 그가 지금 드러내는 모습들을 보니 문득 이런 예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목사들은 매일같이 강단에 서서 사람들에게 깨어서 주님을 기다리라고 설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정말로 오시자 그들은 주님을 맞이하고자 구하고 알아보지 않았고, 오히려 정죄하고 대적하며 신자들마저 구하고 알아보지 못하도록 한사코 방해하고 교란했습니다. 주님의 도를 지키고 양 떼를 보호하겠다는 기치를 내건 채 사람들을 단단히 자기 손안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바리새인들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로막는 악한 종이었습니다!

교회에 목사를 분별하지 못하여 그에게 속박당하고 미혹된 채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 형제자매들이 아직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알고 지내는 형제자매에게 연락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해 주었는데, 그 사실을 안 숀 목사가 제게 전화를 걸어 와 이렇게 위협했습니다. “계속 ‘동방번개’를 믿으며 교회에서 양을 훔쳐 간다면 우리는 모두 자매님과의 인연을 끊을 거예요. 자매님을 아는 형제자매들도 다시는 자매님을 맞아 주지 않을 거고요.” 그 후, 숀 목사는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배척하는 내용이 담긴 소책자를 몇 권 보내왔습니다. 그 안에는 온통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독하는 말들이 가득했습니다. 전 숀 목사의 진짜 모습을 더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참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와 아무 말도 하기 싫었고 전화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자기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자 숀 목사는 저장, 상하이 등지로 가 절 아는 형제자매 집을 다니며 저와 연락하지 말고 제가 전하는 도를 듣지 말라고 전하고 다녔습니다. 해외로 돌아간 후에는 교회를 외부와 차단하고 그 누구도 제 전화를 받지 못하도록 했고, 저와 접촉하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접촉하는 사람은 출교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남자 친구가 보내온 편지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숀 목사님이 교회에서 말씀하셨어. 네가 ‘동방번개’를 믿게 됐고 철저히 미혹되어 있다고. 이제 우린 더 이상 형제자매가 아니고, 우리는 그 어떤 관련도 없는 사이야. 난 다시는 네 전화를 받지도, 네게 편지를 쓰지도 않을 거야. 네가 돌아오겠다면 모두들 널 환영해 줄 거고, 우리는 계속 사귈 수 있어. 하지만 네가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겠다면 우린 이만 헤어지도록 하자.” 전 그 편지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친구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습니다. “나 바빠. 전화 받을 시간 없어.” “그럼 우린 이렇게 그냥 헤어지는 거야?” 제 물음에 남자 친구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네가 더 이상 ‘동방번개’를 믿지 않는다면 우린 지금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 내가 우리 고모한테 부탁해서 네 출국 수속을 도와주라 할게. 고모는 여기서 장사를 하시는데 너도 돌아와 다시 여기서 살면 돼. 우린 앞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네가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겠다면 우린 헤어질 수밖에 없어. 잘 생각해 봐.” 남자 친구의 매몰찬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함께하면서 참 즐거웠고, 남자 친구도 제게 무척 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남자 친구가 이렇게까지 목사의 말만 믿고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몇 년간 쌓아 온 정도 무시하고 우리의 관계를 끊으려 할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와 남자 친구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것을 안 가족들은 잘 생각해 보라고 절 타일렀습니다. “네 남자 친구는 직업도 좋고 집안도 좋잖아. 그 애랑 헤어지면 또 그런 남자 만나기 힘들어. 너도 점점 나이가 들어 짝을 찾기 쉽지 않은데, 결혼을 못 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래?” 남자 친구의 가족들도 전화를 걸어 전능하신 하나님을 그만 믿으라고 절 설득했습니다. “둘 다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이제 결혼 생각도 해야지. 두 사람 다 예수님을 믿으니까 얼마나 좋아? 나중에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살 거야. 근데 왜 꼭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려는 거니?” 양쪽 가족들의 권유에 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만약 제가 원래 교회로 돌아가 남자 친구와 결혼한다면, 그는 제게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제공해 줄 것이고, 우리는 함께 해외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그건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던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로 인해 하나님의 말세 구원을 잃게 될 것이고, 아마 평생 이를 두고 후회하겠지요! 말세에 다시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은 진리를 선포하셔서 인류를 철저히 정결케 하고 구원하심으로써 이기는 자들을 만드십니다. 이는 천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기회이니 놓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기로 한다면 제 결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전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결혼은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전 심적으로 너무 괴로워 밥도 넘어가지 않았고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 또래들은 이미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저는 아직 혼자인 것을 볼 때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갈등이 더 심해졌습니다. 이 일을 가지고 전 여러 차례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제가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알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제 이런 내적 상태를 알게 된 형제자매들도 저와 교제하며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남자 친구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쉽게 이별을 말하며 절 상대도 안 하던, 매몰차게 변해 버린 남자 친구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말을 그렇게나 철석같이 믿으며 목사가 저보고 미혹됐다고 하자 그렇다고 확신하고, 목사가 절 버리라고 하자 몇 년이나 쌓아 온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헤어지자고 말하던 남자 친구의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고, 기력이 다 빠진 듯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던 전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 말씀 찬양 <사람은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를 들었습니다.

1. 사람은 현 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베드로의 모습으로 살려면 베드로의 인식과 체험을 갖춰야 한다. 더 높고 더 깊은 것을 추구해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더 깊고 순결한 사랑을 추구해야 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생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이고, 이런 사람이야말로 베드로 같은 사람이다. …

2.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얻지 못할 진리도, 서지 못할 정의도 없다. 너는 일생을 어떻게 보내야 하겠느냐?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야 하겠느냐? 이는 모두 네 일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너에게 이런 의지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개 없는 나약한 자가 되지 마라. 너는 의미 있는 인생과 의미 있는 진리를 체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그렇게 건성으로 대해선 안 된다. 일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 버리는데, 너에게 하나님을 사랑할 이런 기회가 또 오겠느냐? 사람이 죽은 후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 너는 베드로와 같은 의지와 양심이 있어야 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을 우롱하지 마라.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너는 네 일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신을 어떻게 하나님께 바칠지,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더 의미 있게 믿을 수 있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상, 어떻게 해야 더 순결하고, 더 아름답고, 더 선하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전 이 찬양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평생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 드릴 것을 추구하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 모습은 제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전도하고 사역하며 유대교의 핍박을 받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친히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셔서 말씀을 선포하시고 사역하시며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전 이미 하나님 말씀을 읽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다시 오신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을 확신하였습니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결혼과 전능하신 하나님 가운데 선택할 것을 강요하자 전 남자 친구와 결혼해 외국에서 편히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 오랫동안 주님을 믿었지만 제가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리와 생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흡족하게 해 드리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길 추구한 것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육적으로 안락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전 “사람이 죽은 후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란 말씀을 묵상하며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 드리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길 추구하지 않는다면 내가 원하던 결혼 생활을 얻고 육적인 안락함을 누린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말세에 하나님이 오셔서 인류를 철저히 구원하고 계시는데 이건 천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기회야. 놓쳐 버리면 평생 후회할 거야! 내가 안락한 생활을 누리겠다고 하나님이 말세에 사역하시며 사람을 구원하시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 어리석은 짓 아니야? 참도를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한다면 정말 내가 원하던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얼마 전에 만났던 한 자매가 생각났습니다. 그 자매와 남편은 숀 목사의 도움으로 결혼한 부부였는데, 결혼 후에는 대도시에서 일을 하며 집도 샀습니다. 전 풍족하게 살고 있는 그들을 참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 그 자매는 제게 그녀와 남편 모두 예수님을 믿고 물질적으로도 풍족하지만 사는 게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얘길 했습니다. 가정 내 사소한 일로 걸핏하면 싸우는데, 상대방이 보기도 싫을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 자매의 남편은 다른 도시로 가 일을 하기로 했고, 자매는 집에서 혼자 2살 난 아이를 키우며 고통스럽고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그 자매의 사례에 이어 제 주변 다른 부부들의 상황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들 역시 걸핏하면 다투었고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떠올리면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께 구속받았을 뿐임을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죄는 사함을 받았지만 죄짓는 근원이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죄의 매임과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러움과 패괴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은 진정한 사랑 없이 패괴 성품으로 지냅니다. 육적으로 아무리 즐거워도 역시나 공허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이를 깨달은 저는 현재 제가 직면하고 있는 선택을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여러 차례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일깨워 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과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추구하지 않는 자와 추구하는 자는 종착지가 다른 두 부류의 사람이다. 진리를 알고 실행하려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 대상에 속하지만, 참도를 알지 못하는 자는 마귀이자 원수이며, 천사장의 후예이자 멸망될 대상이다. 막연한 하나님을 경건하게 믿는 신자 또한 마귀 아니겠느냐? 사람의 양심이 올바를지라도 참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두 마귀이고, 그 본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참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전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수많은 고난을 받았다 할지라도 여전히 멸망될 대상이다. … 성육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 전부가 마귀로서 훗날 더더욱 멸망될 대상이다. 믿으면서도 진리를 행하지 않는 자, 하나님의 성육신을 믿지 않는 자, 하나님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는 자들 또한 모두 멸망될 대상이다. 살아남는 사람은 전부 연단의 고통을 겪고 굳게 선 사람이고, 진정으로 시련을 겪은 사람이다. 반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모두 원수이다. 즉, 이 흐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하나님의 성육신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모두 적그리스도라는 말이다! 사탄은 누구이고 마귀는 누구이며 하나님의 원수는 또 누구더냐?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그 무리들 아니더냐?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 아니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말세에 사람을 각 부류대로 나누는 사역을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육신을 입고 진리를 선포해 심판 사역을 하시면서 밀과 가라지, 참으로 믿는 자와 거짓으로 믿는 자, 즉 진리를 추구하는 자와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자, 이 두 부류의 사람을 모두 드러내십니다. 입으로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뿐, 진리는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현현을 갈망하지 않는 자들, 은혜만을 구하고 떡으로 배만 불리려고 하는 불신파들과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들은 모두 하나님께 드러나 결국 도태되고 징벌을 받습니다. 제 남자 친구는 겉으론 인성이 괜찮아 보였고, 성실하고 믿음직하며, 제게도 잘해 줬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하나님이 두 번째로 성육신하신 얘기만 꺼내면 그는 진리를 구하지는 않고 맹목적으로 목사를 따라 제가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을 교란하고 방해했습니다. 심지어 결혼을 내세워 제게 참도를 포기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저 예수님의 이름만을 공허하게 지켰을 뿐 다시 오신 주님이 선포하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정죄하기까지 했습니다.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폭로하고 있는 불신파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사랑하며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의 사탄 본성이 진리 앞에서 철저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자로, 하나님의 양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그런 사람과의 결혼을 선택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고 우리의 결혼도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그분의 뜻을 깨달은 저는 마음이 자유로웠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정했어. 나랑 헤어지고 싶다면 네 선택을 존중해 줄게. 앞으로 우린 각자의 길을 가도록 하자.” 그 말을 들은 남자 친구는 안타까운 듯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안 돼? 우리 나이도 적지 않잖아.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우리 결혼을 이대로 포기하면 너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거야.” 전 이미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던 터라 그가 무슨 말을 하든 동요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내게 인생의 길을 가르쳐 주었어. 나는 굳건히 그 길을 갈 거야. 내 이 결심은 결코 변하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자 무척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전 하나님 말씀의 인도 덕분에 어떤 인생의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사와 장로의 외식하는 진짜 모습도 꿰뚫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깨어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라고 외치지만 막상 말세에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현현하여 사역하시니 이에 대해 구하거나 알아보진 않고 도리어 미친 듯이 정죄하고 대적했습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신자들이 참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가로막으며 그들을 단단히 자기들 손안에 쥔 채 신자들도 자신들을 따라 다시 오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정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세 사역으로 드러난 악한 종, 적그리스도이자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입니다! 제 남자 친구 역시 목사를 너무나 숭배하여 전혀 진리를 구하지 않고, 목사를 따라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정죄하고 대적하며,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대적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절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제가 목사와 장로를 분별하고 저버려 더는 그들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오신 주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절 향한 하나님의 크나큰 긍휼이자 은혜입니다. 전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굳건한 태도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전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는데, 열성껏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게 해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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