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신앙은 옳은 것인가?

2022.9.11

코트디부아르 이시제

전 2019년 2월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됐어요. 처음엔 하나님의 말세 심판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까 제가 원하지 않는 어떤 상황이 닥치면 하나님을 오해하고 불평했어요. 그땐 저에게 잘못된 신앙관점이 있었어요. 진심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본분을 하면 고난은 없는 줄 알았어요. 종교인들처럼 하나님께 축복을 달라고 기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헌신하면 내심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실 줄 알았죠. 그러다 제 믿음에 얼마나 많은 불순물이 있는지 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그 후로 말씀으로 자신을 알게 되고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게 됐죠.

믿은 지 1년 후에 부모님이 유언비어를 듣고 반대했었어요. 전 구속받지 않으려고 부모님을 떠나 학업도 내려놓고 교회에서 복음 전파 훈련을 했죠. 처음엔 본분을 열심히 했고 복음도 전했어요. 나중엔 형제자매들이 물질적으로 도와줘서 일을 안 하고 본분에만 매진할 수 있었어요. 정말 기뻤고 더 열심히 본분을 했죠. 가끔 하루에 여러 번 복음을 전하면서 10시간 이상 말을 해야 했어요. 그런 날이면 좀 피곤했죠. 또 오래 앉아 있다 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어요. 그래도 저는 열심히 전했어요. 또 형제자매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도와주기도 했고요. 그렇게 좀 지내다가 리더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좀 생겨서 형제자매들이 물질적 지원을 못 하게 됐다고, 이제는 혼자 일을 하면서 생활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니까 너무 슬펐어요. 걱정이 됐죠. 내 앞날은 어떻게 될지, 고생하지는 않을지, 내 친구나 가족들이 알면 비웃지 않을지, 공부를 그만뒀으니 힘들게 살 거라고 하지 않을지… 학교를 나온 게 후회됐어요. 계속 다녔으면 학력이 있게 되고, 좋은 데 취직해서 고생 안 할 텐데 이젠 오히려 단순노무만 해야 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죠. 리더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 다른 생각 없다고, 하나님의 안배인 걸 안다고 합당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근데 속으론 하나님께 따지고 있었죠. 학업까지 포기했는데, 왜 하나님은 축복을 안 주시냐고요. 며칠 후에 일자리를 찾아다녔는데, 학력이 높지 않다 보니까 원하는 데는 못 갔어요. 이런 생각이 들었죠. ‘하나님께서 왜 이런 상황을 겪게 하실까? 왜 고난을 겪게 하실까? 혹시 날 버리신 걸까? 분명 버리셨을 거야. 그러니까 고생하는 거겠지.’ 전 소극적이 돼서 계속 하나님을 원망했고 본분해도 힘이 안 났어요. 한동안은 혼자 있고 싶었어요. 얘기도 하기 싫고 기도나 말씀도 멀리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만 생각했죠. 본분은 계속 했었지만 마음이 본분에 있지 않았고, 뭘 하든 형식적이고 건성으로 했어요. 복음 대상이 관념이 생겨도 해결해 주지 않아서 복음 성과는 미미했어요. 그러다가 리더가 제 영적 상태랑 성과가 안 좋은 원인을 물었죠. 그래서 전 힘들다고, 학력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서 생활 유지가 안 되다 보니까 본분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했어요. 그땐 그걸 제 변명거리로 삼았었고, 제 처지를 이해해 주길 바랐어요.

리더가 듣고 말씀을 보내줬는데, 많은 걸 느끼게 됐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든, 네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언제나 생명을 추구하고 진리를 구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알기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알고 진리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 이는 네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연단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여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계속 진리를 실행하여 그를 만족게 하고, 깊은 곳에서 그의 뜻을 구하고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 지난날, 너에게 왕권을 잡게 할 것이라고 했을 때는 그를 사랑하고, 너에게 공개했을 때는 그를 추구했지만, 이제 하나님이 모습을 감추어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되고 고난이 임하니 하나님에게 실망했느냐? 그러므로 너는 언제든 생명을 추구해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기를 추구해야 한다. 바로 이것을 진실한 믿음이자 가장 참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베드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자 했으며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모든 것에 순종하고자 했다. 그는 형벌과 심판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연단과 환난, 궁핍한 생활 역시 받아들였으며,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없었다. 이것이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한 것 아니겠느냐?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형벌이든 심판이든 환난이든 너는 죽기까지 순종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피조물이 도달해야 하는 경지이자, 사랑 안에 있는 순결한 요소이다. 사람이 이런 경지에 도달한다면 그는 합당한 자격을 가진 피조물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창조주의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 중에서) 베드로의 체험에 감동이 되면서 부끄러웠어요. 베드로는 참된 믿음과 순종을 가졌죠. 일상의 어떤 어려움에서나 생활적 궁핍에서 하나님의 주재에 순종할 뿐이지, 거역도 않고, 원망도 안 했어요. 계속 하나님을 사랑하고 흡족게 해드리며 본분을 다했죠. 근데 전 오직 은혜와 축복을 얻으려는 기초에서 하나님을 믿었던 거예요.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니까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변했고요. 전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없었어요. 생활고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본분을 그만둬선 안 되겠더라고요. 하나님이 주신 상황에 순종하고 하나님 의지해 이겨 내기로 했죠.

시간이 가도 계속 일자리를 못 구했어요. 그래서 일당으로 하는 일을 해보기로 했죠. 그렇게 건축 일을 하게 됐는데, 단순 노동이라 학력이 필요 없었어요. 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었죠. 근데 그 일은 정말 고된 일이거든요. 나흘 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고요. 속으로 평생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싶은 게 그건 공부를 못한 사람이나 하는 일이지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싶고, 하나님은 왜 나한테 이런 걸 겪게 하시나 싶었어요. 계속 공부를 더 해서 쉬운 일을 좀 찾아봐야 하는 건지, 돈 많이 버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했어요. 그때는 집에 가면 자고 싶었어요. 형제자매들이 찾으면 너무 짜증 났죠. 제 처지를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았어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쉬어야 하는데, 본분을 하라고 찾으니까 괜히 제 삶에 짐만 더해 주는 것 같았어요. 어느 날 한 자매가 본분에 관해 물어보는데 힘들어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고, 성령 역사도 잃었어요. 하나님이 떠나신 것 같았죠. 매일 말씀도 보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도 하지 않고, 형제자매가 힘들어해도 도와주고 싶지 않았죠. 또 형제자매가 제 본분에 성과가 없다고 하면 받아들이기 싫고 반발했죠. 책임자가 제 사역을 체크하고, 복음 대상을 왜 파악 못 했냐고 물으면 속으론 불평했죠. 왜 계속 본분을 못한다고만 하고, 내가 몸이 힘들고 어려움이 있는 건 모르냐고요. 전 형제자매들이 제 어려움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았어요. 전 형제자매들이 적어도 몸이 힘드니까 본분 좀 못해도 괜찮다고 해 주길 바랐죠.

그러다 계속 변화가 없어 책임자가 책망했어요. 저보고 리더로서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최근에 보면 본분을 계속 건성으로 하고 성과가 전혀 없는데, 계속 이렇게 하면 이 본분을 못 한다는 거예요. 저한텐 생소한 본분이 아니라서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태도로 본분을 대하는 거녜요? 근데 그 말에 전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 버렸죠. 저한테 요구하는 게 높은 것 같아서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 후에 리더한테 이제는 이 본분 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난 최선을 다했다고, 높은 걸 요구하지 말라고 했죠. 그때 리더는 하나님 뜻을 교제해 줬어요. 이럴 땐 자신을 반성하면서 공과를 배워야 한다고요. 다른 본분으로 바뀌어도 진리를 구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했죠. 그리고 제가 본분을 제대로 못 할 게 뻔하니까 잠시 본분을 그만두고 반성하라고 했어요.

그 후에 말씀을 봤는데, 너무 도움이 됐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교회에서 어떤 고생을 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든 그것이 자기 몫의 일이고 피조물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로로 여겨 하나님이 마땅히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왕 기념하는 거 그 자리에서 자신을 축복하고, 약속을 주고, 물질적인 혜택을 주어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게, 특별한 복지를 누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그는 만족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본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적그리스도는 본분이 피조물의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고도,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이라고도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과 거래해 하나님의 상을 얻어 낼 수 있는 카드이자 자기 야심과 욕망을 만족시키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수단으로 본다. 적그리스도는 ‘본분 이행의 전제 조건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어야 해. 그래야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가질 수 있어. 하나님이 사람들의 뒷걱정을 없애 줘야만 안심하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다고. 그리고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모든 편의와 혜택을 제공해야 하고, 사람은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하나님의 집에서 제공하는 모든 복지를 누려야 해. 이건 사람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의 마음속 생각이 바로 이렇다. 이런 생각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관점이고, 적그리스도의 좌우명이며, 이는 적그리스도가 본분을 대하는 태도를 대변한다. 하나님 집에서 본분 이행에 관한 진리를 아무리 교제해도 적그리스도의 마음속에 감춰진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까지나 자기 관점을 고수하며 본분을 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분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인식과 이해는 진리 원칙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이방인의 관점과 완전히 같다고, 확실히 불신파에 속한다고 확언할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고, 하나님이 한 모든 말씀이 진리이자 참도라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명리와 지위만이 실재적인 것이며, 사람의 노력과 투쟁, 스스로 치른 대가를 통해서만 자기가 추구하는 것, 누릴 수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행복은 자기 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관점과 뭐가 다르냐? 다르지 않다. 적그리스도는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대가를 치르며 본분을 잘 이행하여 최종적으로 얻는 것이 진리요, 생명이라고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요구에 따른 본분 이행에 합격했을 때 창조주의 인정과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사람에게 한 약속과 하나님의 축복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 진실한 믿음도 가질 수 없다. 그는 그저 “나는 본분을 이행했으니 하나님 집의 혜택을 누려야 하고, 물질적인 축복을 누려야 해. 하나님 집에서는 내게 모든 물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누릴 수 있게 해야 해. 이래야 현실적이지.”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사상이자 관점이다.(<말씀ㆍ3권ㆍ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 남들보다 뛰어나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4)> 중에서)마음에 하나님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어떤 시련을 주든 하나님에 대한 충정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일단 하나님의 사역이 자기 육에 불리해지면 즉시 하나님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떠나간다. 이런 자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굳게 설 수 없는 자들이고, 복만 받으려 할 뿐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 자신을 바칠 마음이 전혀 없는 자들이다. 이런 부류의 소인배들은 사역이 끝날 때 모두 ‘쫓겨날’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에게 조금도 인정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인간성이 없는 자는 결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 그들은 편안한 환경에 있거나 취할 이익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 고분고분 순종하지만, 일단 자신의 욕망이 좌절되거나 결국 깨지게 되면 즉시 일어나 반항한다. 심지어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던 ‘착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험상궂은 망나니로 돌변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난날의 은인을 철천지원수로 대하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 악마들을 경계 밖으로 몰아내지 않는다면 마음속의 우환이 되지 않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적그리스도가 본분하는 건 은혜와 복을 받기 위한 거라 늘 이득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만 본분을 하려고 하죠. 보니까 본분을 대하는 제 태도가 적그리스도랑 같더라고요. 처음에 제가 본분에 최선을 다한 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기반한 거였어요. 형제자매들이 경제적으로 도와주니까 저도 헌신을 했던 거예요. 그게 원동력이었죠. 근데 형제자매의 지원이 끊기고, 일하면서 고생하게 되고, 본분해도 복지가 없는 것 같고, 고생해도 가치가 없어 보이니까 하나님께 불평을 하고 본분을 내려놨던 거예요. 앞으로 좋은 직업을 얻으려고 못한 공부를 마저 하려는 생각까지 했었죠. 전 유물론자였어요. 본분하면서 보수를 바라고 거래심이 가득했죠. 정말 이기적이고 사악했어요. 반성해 보니까 전 어려서부터 “자신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상에 지배받아서 뭘 하든 항상 이득을 보는 게 있어야 한다고 여겼어요. 이득이 없으면 외면했는데, 그런 주장과 사상이 제 속에 뿌리내려 있었죠. 하나님 믿고 학업과 가정을 뒤로하고 본분을 하게 된 것도 그런 불순한 동기 때문이었어요.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많은 복을 주시길 바랐죠. 전 이기적이었고 제 성품은 적그리스도처럼 사악했어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건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사상이에요. 이런 사상으로 사니까 이기적으로 변한 거고, 양심도 잃어버리고 본분도 잘 못한 거죠. 진리도 못 깨닫고 구원도 못 받고요. 두려웠어요. 전 이제 할 본분이 없고 한쪽에 방치된 상태인데, 그래선 구원받을 수 없잖아요. 너무 괴로웠어요. 하나님과 본분을 대했던 태도를 생각하면 너무 후회됐어요. 형제자매가 여러 번 도와주고 일깨워 줬지만 전 강퍅하게 굴면서 돌아서지 않았고 형제자매한테 편견을 가지고 하나님을 배반하려고 했어요. 정말 패역한 사람이었죠.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본분을 잃었으니 받아들이기로 하고 하나님께 회개했어요.

나중에 리더가 또 말씀을 보내줬는데, 그때 하나님의 사역과 뜻에 대해 좀 더 알게 됐어요.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는 것은 은혜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인해 고난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 이상 하나님의 형벌도 누려야 한다. 이런 것들을 모두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이 너에게 깨우쳐 준 것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고 심판한 것도 체험할 수 있다면, 너는 전면적으로 체험한 것이다. 하나님은 너에게 심판 사역도 하고 형벌 사역도 했으며 말씀으로 너를 책망한 적도 있지만, 너를 깨우쳐 주었고 빛을 비추어 주었으며, 네가 소극적이 되어 연약해졌을 때도 너를 염려하였다. 하나님은 이 모든 사역을 통해 너에게 사람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음을 알게 한다. 만약 네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고난받는 것, 하나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것, 또는 육체가 평안하고 모든 것이 순조로우며 편안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모두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가져야 할 목적이 아니다. 네가 이렇게 믿고 있다면 너의 관점은 바르지 않은 것이며, 너는 절대로 온전케 될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행사,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기묘함과 난측함에 대해 알아야 한다. 또한 이런 인식을 통해 네 마음속에 있는 개인적인 요구와 소망, 관념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것을 없애야만 하나님이 요구한 조건을 갖출 수 있고, 이것을 통해서만 생명을 가질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함이고, 하나님이 요구한 성품으로 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격 없는 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통해 그의 행사와 영광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옳은 관점이자 네가 추구하는 목표여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게 뭔지 알았어요.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고 구원받고 참된 삶을 살기 위해서죠. 단지 은혜와 축복을 바라고 믿는 게 아니에요. 오늘날 하나님의 사역은 사람 믿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패괴 성품을 깨끗하게 해서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게 하는 거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모두가 다 좋아하지만 고난과 진리를 구하는 건 다 싫어해요. 근데 하나님이 그런 상황을 마련하시는 건 우리가 안락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게 하기 위해서죠. 근데 전 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만 바라고 진정 진리를 위해 고난받지 않으려고 했죠. 이건 종교인처럼 하나님을 이용하는 거고,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믿음이에요. 생각해 보면 몇몇 형제자매도 일하면서 본분을 하고 있어요. 그들은 본분 성과도 좋은데 난 왜 못 할까 싶었어요. 그건 바로 복을 바라는 제 욕심과 안일함을 원하는 마음이 커서였죠. 편할 때만 본분을 잘하려 하고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기 싫었어요. 정말 양심과 이성이 없었죠. 보수를 바라고 일하는 세상 사람과 다를 게 없었어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하고 보상이 없으면 속이고 건성으로 하고 형식적으로 하고는, 했다는 걸로 무마하려고 했죠. 정말 비열하고 사악했어요. 이걸 깨닫고 자신이 역겨웠어요. 형제자매가 요구를 높인 게 아니라 제가 제 육을 너무 생각하고 복에 욕심이 많아 하나님께 헌신할 마음이 없었던 거죠. 또 거래의 태도로 하나님을 믿었던 것도 후회됐어요. 그러니 구원 못 받아도 하나님의 공의인 거죠. 너무 패괴됐으니까요.

어느 날 묵상하면서 말씀을 봤는데 정말 감동 받았어요. 『하나님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일깨우고는 있으나 사람의 마음이 어느 정도까지 되살아날지는 아직도 먼 길을 가 봐야 안다. 나는 그 누구도 하나님께 냉대받거나, 버림받거나, 미움받는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사람이 굳은 의지를 가지고 아무 후회 없이, 또 주저함 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알아 가는 길을 갔으면 한다. 어떠한 걱정도, 부담도 없이 말이다. 네가 이전에 어떤 잘못을 했든, 어떤 잘못된 길을 갔든, 어떤 과오를 남겼든 그것이 하나님을 알아 가는 길에서 짐이나 부담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의 본질 중 가장 귀한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이 절 드러내심은 버리려는 게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의 패괴함과 복을 바라는 불순물에 대해서 알고 자신을 버리고 진리를 추구해서 성품이 변화되라는 거죠. 자신이 패괴됐다고 해서 소극적이 될 게 아니라 마땅히 진리를 구해서 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해요. 정말 깊이 감동돼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전 너무 패괴됐어요. 절 버리지 않고 자신을 알라고 상황을 마련해 주신 건 절 구원하려고 하신 거네요. 이제 패괴 성품을 바꾸고 싶습니다. 진리를 실행해서 흡족게 해드리겠습니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본분을 계속 못 했어요. 형제자매들이 마음 다해 본분하는 걸 보면 부럽더라고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게 더 후회됐어요. 그러다 어느 날 리더한테서 메시지가 온 거예요. 저보고 지금 온라인 할 수 있냐고, 한 형제가 복음 전하다 막혔는데,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요. 메시지를 보고 바로 들어갔죠. 끝나고 리더가 저보고 본분을 계속 하라는 거예요. 그때 정말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일이 끝나서 집에 오면 피곤하지만 본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됐어요. 육 때문에 제게 주신 사명을 잊어선 안 되니까 육을 버리고 계속 본분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금방 본분을 마쳤는데, 리더가 저보고 예배 좀 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속으로 또 지금은 힘든데, 내일 하면 안 되나 했죠. 근데 그 순간 육이 또 이기려고 하는 것 같아 기도하면서 육을 버리고 그러자고 했죠. 본분을 마치면 피곤해도 마음은 편하고 좋았어요. 그렇게 하니까 본분 성과도 점점 좋아졌고 나중엔 형제자매의 양성도 맡게 됐죠. 이제는 저의 육을 위해 변명하지 않아요. 중요한 본분이 있는 날엔 일을 안 나가고 본분만 하는데, 그렇게 행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저의 패괴 성품을 조금 더 알게 됐고, 기복신앙의 잘못된 관점도 좀 바뀌게 됐어요. 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덕분이에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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