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엄마가 교회에서 제명될 거란 소식을 들었을 때

2021년 8월, 교회에서 정리 사역을 시행하면서 리더는 제게 엄마에 대한 평가를 써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걱정이 앞섰습니다. 엄마는 얼마 전 집으로 격리되었는데, 비록 엄마가 본분을 어떻게 이행했는지는 잘 몰랐지만, 격리된 후로는 엄마는 늘 일을 하고 돈을 벌어 부유하게 살 생각만 했습니다. 추구하는 관점이 이방인과 같았으니 불신파의 모습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조사 대상이 되어 교회에서 제명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엄마는 주님을 믿은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가족들의 비웃음과 비난을 견뎌 왔어. 아빠가 핍박하고 때리면서 욕해도 엄마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어. 게다가 어릴 때부터 나를 하나님 앞으로 데려왔고, 내가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도 지지해 줬잖아. 뿐만 아니라 계속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했고, 매일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도 봤어. 아마 요즘 내적 상태가 안 좋아서 소극적으로 변하고 타락한 걸 거야. 엄마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제명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집에 돌아가자마자 저는 엄마의 문제를 지적해줘서 엄마가 반성하고 깨달아 빨리 회개하고 변화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격리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엄마는 작년 10월에 섬김 본분을 이행할 때 새집으로 이사했는데 가구와 생필품이 없어 사무 담당자에게 세 번이나 편지를 써서 보내 달라고 했지만, 그들이 보내 주지 않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와 열흘 넘게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리더가 엄마더러 본분을 내팽개쳤고, 무책임했다면서 엄하게 책망했다고 했습니다. 또 한 번은 엄마가 형제자매의 이사를 돕다가 한 자매의 차를 빌렸는데, 그 자매는 체포된 자매였습니다. 이튿날 리더가 그러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엄마에게 빨리 숨으라고 책망하자, 엄마는 그때 엄청난 반발심이 들어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리더는 엄마에게 계속 본분을 안배해 주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또 2020년에 집을 떠나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하려고 했는데, 리더는 아빠가 경찰에 신고라도하면 교회의 형제자매들에게 위험이 닥칠 수 있다면서 이틀 만에 엄마를 돌려보냈고, 엄마가 집에 돌아간 후에도 리더는 제때 본분을 안배해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저는 화가 치밀었습니다. ‘엄마가 자발적으로 본분을 이행하러 나왔는데 리더는 왜 막은 거지? 이건 본분을 이행할 권리를 박탈하고 적극성을 꺾는 거잖아. 만약 리더 일꾼이 원칙도 모르고 어물쩍 넘어가듯 엄마를 제명해 버리면, 그건 선량한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거 아니야? 너무 불공평해! 안 되겠어. 이 문제들을 제대로 알아봐야 겠어. 엄마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할 수는 없어.’

며칠 후, 저는 마침 교회 리더를 마주쳐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그때 어렵게 본분을 이행하러 나왔는데, 왜 돌려보내셨어요? 엄마는 그 일 때문에 오랫동안 소극적인 상태로 지냈어요.” 리더는 아빠의 인성이 흉악해서 엄마가 집에 없으면 경찰에 신고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다른 형제자매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늘 기분에 따라 제멋대로 행동해서, 적극적일 때는 무슨 일이든 하려고 하지만, 소극적일 때는 누가 교제하고 도와줘도 듣지 않고 쉽게 본분을 내팽개쳤다고 말했습니다. 본분을 대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이 엄마를 신뢰하지 못했고, 엄마가 나와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해서 돌려보냈다고 했습니다. 리더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어머님이 섬김 본분을 이행하며 새집으로 이사했는데, 집에 가구와 생필품이 부족한 걸 보고도 돈을 쓰기는 싫으니까 사무 담당자에게 하루 안에 물건을 보내 달라고 편지를 썼어요.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사무 담당자가 편지를 받았을 때는 이미 약속한 시간이 지난 후였죠. 그러자 어머님은 형제자매들을 원망하며 보름 동안 본분을 내팽개치고 집에 가 버렸어요. 나중에 본분에 무책임하다고 책망했더니 입으로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 후에도 여전히 달라진 게 없었어요. 또 한 번은 자기 전동차를 타지 않고 굳이 체포된 자매의 차를 타서 위험을 초래할 뻔한 적도 있었어요. 나중에 형제자매들이 책망하자, 혈기를 부리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평소에 잘할 때는 알아주지도 않더니, 잘못 하나 했다고 책망만 하네요. 더는 못 참겠어요! 이 본분 안 할래요. 집에 갈 거예요! 지옥에 갈지언정 안 할 거예요!’ 저와 책임자가 함께 교제해 줬지만, 어머님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방을 들고 그냥 가 버렸어요.” 리더의 말을 듣고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엄마의 말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하고 교회 사역에 그렇게 많은 방해와 교란을 가져왔을 줄은 몰랐습니다. 리더가 엄마의 평소 모습을 알아보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엄마의 불신파적인 모습이 이렇게 명확하니, 이번에는 정말 제명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정말 제명된다면 엄마의 신앙생활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고, 결국 재난 속에서 징벌을 받게 될 텐데, 너무 불쌍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엄마가 정말 제명될 지경에 이른 걸까? 혹시 다시 교제해 보면 회개하는 태도를 보여서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리더에게 물었습니다. “엄마에게 그런 모습들이 있었다면, 그 문제들의 본질과 초래될 결과를 명확하게 교제해 주셨나요? 하나님 말씀으로 엄마를 분석하고 폭로해 주신 적은요? 만약 엄마가 잘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자질이 너무 부족하거나, 패괴 성품이 너무 심각하다면, 더 많이 교제하고 책망하고 훈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 말을 들은 리더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제했지만 어머님은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자매님이 어머님과 교제해 보고, 회개하고 변화될 여지가 있는지 한번 보세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는 서둘러 엄마와 교제하며, 엄마가 교회에서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꺼내 교제하며 분석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회개하고 죄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사람과 일을 걸고넘어지며 말했습니다. “왜 나만 반성해야 하는데? 리더는 잘못한 게 없고? 다른 사람들 말만 듣지 마.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옳은 것도 아니야. 리더가 일을 안배할 때도 원칙을 어길 때가 있어. 안 그러면 하나님이 왜 지금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말씀을 그렇게 많이 선포하시겠어? 지금 거짓 리더가 많으니까 그러는 거지….” 엄마가 여전히 시시비비만 따지고 있는 것을 보자, 저는 정말 초조하고 화가 나서 경고했습니다. “계속 반성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제명될 거예요!” 제 말을 들은 엄마는 입으로는 바로잡고 회개하겠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제게 말했습니다. “내 생각에 너도 지금 직장을 구하는 게 좋겠어. 하나님을 너무 진지하게 믿지 마라. 직장에 다니면서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 사람들도 다 똑같이 하나님 믿는 거 아니니? 게다가 풀타임으로 본분 이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너 하나쯤은 없어도 괜찮아. 너도 자신을 위해 퇴로를 마련해 두고 네 자신을 생각해. 내가 네 엄마니까 하는 말인데,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내 말 안 들으면 나중에 후회할 날이 있을 거다!” 이런 말을 듣자, 저는 정말 화가 나고 조급해졌습니다. 그때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어떻게 교제해도 엄마는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기는커녕, 이치를 따지며 변명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리더 일꾼의 약점을 잡고, 세속을 추구하도록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제가 예배에 가거나 본분을 이행하러 나갈 때면 몇 번이고 저를 막아 섰습니다. 저는 엄마의 본질이 불신파라는 것을 완전히 간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언행이 불신자처럼 제멋대로이고 절제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이방인보다 더 사악한 사람이며, 전형적인 악마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일이 닥쳤을 때 가치 없는 문제에 끝까지 매달리거나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은 큰 문제다. 명철한 사고를 가진 사람은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지만 터무니없는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한다. 그는 항상 남들이 그를 괴롭히고 의도적으로 골탕 먹이려 한다는 생각에 사람들을 걸고넘어진다. 이것은 편차가 아니겠느냐? 그는 진리에 공을 들이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일에서 가치 없는 문제에 끝까지 매달려 자기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체면을 다시 세우려 하며, 사람의 방법으로 이런 일을 대하려고 한다. 이것이 사람의 생명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네가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실행하면 영영 진리를 얻을 수 없다. 네가 도무지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네가 늘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하나님이 네게 배치해 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항상 진리가 아닌 사람의 방법으로 대한다면 하나님이 볼 때 너는 하나님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네 마음이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너라는 사람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항상 가치 없는 문제를 파고들어 끝까지 매달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눈에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서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외부의 일을 하든 아니면 하나님 집 각 방면의 사역이나 업무와 관련된 본분을 이행하든, 항상 하나님 앞으로 나아올 수 없고 하나님 앞에서 살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감찰을 받을 용기도 없고 하나님에게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면, 그런 자는 불신파이며 믿지 않는 사람과 아무 차이가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다>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말과 행동이 이방인처럼 제멋대로고, 어떤 일이 닥쳐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고, 늘 사람과 일에 대해 집요하게 따지며,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불신파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지만 어떤 일이 닥쳐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예배에 참석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건 모두 진심이 아니었고, 자신의 육적인 이익에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으면 본분을 내팽개쳤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여러 번 교제해 주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격리된 후에도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하소연했습니다. 자신이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한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고, 사람과 일을 걸고 넘어지며 억지부리고 막무가내로 굴면서 리더 일꾼의 약점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복 받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자 부유한 생활을 추구하며 어떻게 먹고 입고 즐길지에만 신경 썼습니다. 심지어 관념을 퍼뜨리고 소극적인 것들을 발산하며 제가 예배에 참석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교란하고 막았으며, 저 역시 엄마처럼 돈을 벌어 세속의 길을 가도록 회유했습니다. 엄마가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말과 행동, 사물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이방인과 똑같은 것을 보니 정말 불신파와 같았습니다. 지금 교회에서 정리 사역을 시행하고 있으니, 저는 엄마의 행실을 모두 써서 리더에게 보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엄마는 분명 제명될 것이었습니다. 어릴 적 저희 집은 남존여비 사상이 심해서 할머니, 고모, 삼촌 모두 저를 냉대했습니다. 아빠도 저를 전혀 돌보지 않은 채 매일 담배 피우고 술만 마시면서 기분이 나쁘면 욕하고 때리고 그릇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집에서는 엄마와 저, 둘이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엄마는 저를 하나님 앞으로 데려왔고, 제가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엄마가 제게 그토록 많은 심혈을 쏟고 대가를 치뤘는데, 만약 제가 엄마의 행실을 제공했다는 것을 알면 엄마가 얼마나 상심하고 슬퍼하겠어요? 저에게 무척이나 실망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양심 없는 짓이고 엄마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이 생각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는 몹시 갈등하며 괴로워하다가, 한참을 생각한 끝에 결국 엄마의 불신파적인 행실을 제공하지 않고 그 일을 옆으로 미뤄 두었습니다.

한 달쯤 지나 리더가 다시 제게 엄마의 행실을 써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마음이 괴로워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교회에서 엄마의 불신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야 해서 제가 엄마의 행실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차마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엄마의 행실을 제공하면 제가 양심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런 상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에게 사역을 할 때나 누군가를 택할 때,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는 일을 할 뿐이다. 그 누구에게도, 사탄에게도 선포하지 않고, 요란하게 움직이지도 않는다. 우선 하나님은 네가 태어날 가정을 정해 주었다. 너의 가정 환경, 부모, 조상은 하나님이 일찍부터 정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일을 즉흥적으로 결정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했다고 하는 것이다. 네가 태어날 가정을 정한 다음에는 네가 태어날 날짜도 정했다. 이어서 네가 울며 태어나는 모습, 네가 옹알옹알 말을 배우고,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는 모습까지 하나님은 다 지켜보았다. 한 걸음씩, 너는 달릴 수 있게 되었고, 뛸 수 있게 되었으며, 말을 할 수 있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사탄은 성장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을 호시탐탐 노린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는 일은 사람이나 일, 사물, 공간, 시간의 제약을 전혀 받지 않는다. 그는 해야 할 일, 하고자 하는 일을 행할 뿐이다. 너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좌절, 질병, 우여곡절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 곁에서 너를 보호하고 돌보아 주었다. 그렇게 이 길을 걷는 너의 생명과 미래를 엄격하게 지켜 주었으며, 너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출신 가정, 성장 환경, 생존 조건 등 모든 것을 예정하고 안배하십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하나님을 믿으며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 덕분이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낳을 때 난산을 겪었는데, 당시 상황이 위급하여 의사가 아빠에게 산모를 살릴지, 아이를 살릴지 물었을 때, 아빠는 겁에 질려 손을 떨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주 예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저와 엄마 모두를 지켜 주셨습니다. 또 제가 어릴 때 장난치다가 흙 묻은 막대기로 눈을 찔러 오른쪽 눈이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몹시 당황해서 눈이 멀게 될까 봐 계속 눈을 비볐지만, 모래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마음속으로 주 예수님을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눈에서 계속 눈물이 흘러나와 모래가 씻겨 나갔습니다. 결국 오른쪽 눈동자가 왼쪽보다 조금 들어간 것 말고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그 뒤에는 하나님의 보살심과 보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엄마가 많은 고생을 하며 저를 키우고 하나님 앞으로 인도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니, 제가 언제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며, 일생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을 겪으며, 언제 교회에 와서 본분을 이행하게 될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였고, 제가 걸어온 길은 모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속으로 무척 감동했고 하나님은 정말 너무 좋으신 분이고,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실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엄마가 고생하며 저를 길러주신 은혜가 있다고 생각해서, 엄마를 교회에 남겨 두려고 엄마에게 그토록 많은 불신파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싸 주고 교회 사역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야말로 진짜 양심 없는 짓이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행한 일의 본질에 따라 합당한 결말을 맞이한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죄를 짊어지거나 다른 사람을 대신해 징벌받을 수 없다. 이것은 절대적이다. … 의를 행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의를 행하는 사람이고, 악을 행하는 자는 어디까지나 악을 행하는 자이다. 의를 행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살아남을 사람이고, 악을 행하는 자는 마지막에 멸망될 대상이다. 거룩한 자는 거룩할 뿐 더럽지 않다. 더러운 자는 더러울 뿐 거룩한 부분이 전혀 없다. 설령 악을 행하는 자의 자녀가 의를 행하는 사람이고 의인의 부모가 악을 행하는 사람일지라도, 악인은 다 멸망할 것이고 의인은 다 살아남을 것이다. 믿는 남편과 믿지 않는 아내, 믿는 자녀와 믿지 않는 부모는 서로 맞지 않는 두 부류로서 본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안식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혈육의 정이 있겠지만, 안식에 들어가고 나면 더 이상 혈육의 정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이에 물은 포효하고, 산은 무너지고, 강은 붕괴되고, 사람은 이랬다저랬다 변덕을 떨고, 태양은 어두워지고, 달은 칠흑으로 변한다. 사람은 더 이상 평안할 날이 없고, 땅은 더 이상 평온할 때가 없으며, 하늘은 더 이상 차분하지도, 침묵하지도, 인내하지도 않는다. 만물은 다시 ‘바뀌어’ ‘원래 모습’을 회복한다. 땅의 가정은 모두 ‘파탄’되고, 땅의 나라는 ‘분열’되며, 더 이상 ‘부부가 함께 모이는’ 날도, ‘모자가 재회하는’ 때도, ‘부녀가 만나는’ 시간도 없을 것이다. 땅의 모든 옛 모습은 나에 의해 깨질 것이다. 나는 사람에게 감정을 ‘표출’할 기회를 남겨 두지 않는다. 내게는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감정에 대한 나의 증오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사람은 사람과의 ‘정’ 때문에 나를 한쪽에 밀쳐 두었고, 그로 인해 나는 사람의 눈에 ‘제삼자’가 되었다. 또한, 사람은 사람과의 ‘정’ 때문에 나를 잊었고, 사람의 정 때문에 기회를 틈타 다시 ‘양심’을 주워 들었으며, 사람의 정 때문에 언제나 나의 형벌을 싫어했다. 사람은 정 때문에 늘 내가 공정하지도 의롭지도 않다고 말하고, 내가 일을 처리할 때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설마 땅에 내 ‘친족’이라도 있단 말이냐? 누가 나처럼 내 모든 경륜을 위해 침식을 잊고 밤낮으로 애썼더냐? 사람이 어찌 하나님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 어찌 하나님과 합할 수 있겠느냐? 창조주인 하나님이 어찌 피조물인 사람과 동류가 되겠느냐? 내가 어찌 계속 사람과 함께 땅에서 생활하며 움직일 수 있겠느냐? 누가 내 마음을 걱정하고 헤아릴 수 있겠느냐? 설마 사람의 간청으로 되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28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보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사역의 추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람과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저주와 징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동과 본성 본질에 따라 각자의 결말을 정하시기에, 인정에 얽매여 편법을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 집은 진리가 주관하는 곳이므로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거나 인정에 얽매이는 법이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사역이 곧 끝나고,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로 가라지와 밀을 가려내고, 하나님께서 타작하시는 때입니다. 비록 저와 엄마는 육적인 혈연관계로 매우 가깝지만, 엄마의 결말과 종착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 24:40~41) 엄마가 평생 어떤 고난을 겪고, 마지막 결말과 종착지가 어떠할지는 엄마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고, 스스로 걸어가는 길에 따라 결정됩니다. 제가 아무리 엄마와 교제하고, 어떻게든 엄마를 교회에 남겨 두려 해도, 엄마의 본성 본질이 불신파라면 교회에 남아 있는 것은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에 영향을 줄 뿐이며, 조만간 드러나 도태될 것입니다. 제가 엄마의 행실을 제공하기 싫었던 것은 정에 이끌린 행동입니다. 엄마는 본분을 이행할 때 늘 건성으로 하고 요령을 피웠으며, 툭하면 본분을 내팽개쳤습니다. 형제자매들이 교제해 줄 때 입으로는 알겠다며 잘 대답했지만, 그 후에도 계속 제멋대로 행동하며 교회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리더가 폭로하고 책망하면 궤변을 늘어놓고 화를 냈으며, 교체된 후에는 억지를 부리고 사실을 왜곡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엄마는 교회에서 어떤 좋은 역할도 하지 못하고 늘 방해와 교란만 가져왔으며,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는 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엄마는 교회에 그토록 많은 방해와 교란을 가져오면서도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불신파의 모습이 이미 명확했습니다. 엄마가 제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엄마를 감싸며 행실을 제공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사탄을 비호하고 불신파를 감싸 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정에 이끌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사리에 어두웠으니, 이건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었습니까? 그때서야 저는 하나님께서 왜 사람의 정을 그토록 혐오하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사람과의 ‘정’ 때문에 나를 한쪽에 밀쳐 두었고, 그로 인해 나는 사람의 눈에 ‘제삼자’가 되었다. 또한, 사람은 사람과의 ‘정’ 때문에 나를 잊었고, 사람의 정 때문에 기회를 틈타 다시 ‘양심’을 주워 들었으며, 사람의 정 때문에 언제나 나의 형벌을 싫어했다. 사람은 정 때문에 늘 내가 공정하지도 의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는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했고,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요구대로 실행하고 싶은 강한 의지가 솟아올랐습니다. 더 이상 이 일로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의 모든 행실을 제공했습니다.

한 달 후 집에 돌아가니, 엄마는 무표정한 얼굴로 교회에서 제명되었다고 말한 뒤, 저를 탓했습니다. “넌 왜 내가 한 말들을 다 그 사람들한테 말한 거야? 넌 진짜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애야. 네 엄마까지 팔아먹다니.”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마치 엄마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아 엄마를 볼 낯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엄마의 질책과 원망을 이렇게 두려워하는 거지? 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한 거잖아!’ 저는 또다시 제가 정에 얽매였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런 일이 닥쳤는데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옳을까요?”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지켜야 할 원칙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자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엄마가 제명된 것은 많은 방해와 교란하는 일을 많이 하면서도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교회에서 좋은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엄마의 행실을 제공한 것은 엄마에게 잘못한 일이 아니라,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에 따라 행동한 것이므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제명된 것은 모두 교회가 원칙에 따라 판단한 것입니다. 엄마는 지금까지도 회개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저는 엄마의 본성 본질이 불신파임을 더욱 확신하게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계속 교회에 남는다면 분명 형제자매들의 교회 생활을 교란할 것이고 사람에게 아무런 유익도 없으니, 제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원칙에 따라 행동한 것은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이 생각에 마음이 후련해졌고, 더 이상 죄책감이나 자책감도 들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제명된 일을 겪으면서 저는 불신파의 모습에 대해 어느 정도 분별하게 되었고, 정에 이끌려 사람을 대하면 원칙이 없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시는 정에 이끌려 행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공과를 배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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