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힘겨운 선택

중국 중전(钟眞)

저는 한 차례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겪고,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저희 학교의 한 동료와 함께하게 되었는데, 결혼 후 그 사람은 저와 딸에게 무척 잘해 주었고, 집안일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가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비록 생활은 안정되었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는 늘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무함이 있었습니다. 2012년 8월, 저는 사촌 언니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도받아 하나님 말씀을 읽기 시작하고 주말마다 언니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사람이 하나님께 지음받은 존재이며,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을 배반한 탓에 인류가 죄 속에서 살게 되었고, 이 세상이 사악하고 음란한 것 역시 사탄이 패괴시킨 결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줄곧 인류를 구원해 오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시대에 성육신하시어 십자가에 못 박혀 인류의 속죄 제물이 되셨고, 말세에 다시 성육신하시어 진리를 선포하고 심판으로 정결케 하는 사역을 행하심으로 사람의 죄짓는 근원을 해결하고, 사람을 철저히 정결케 하고 구원하여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깨닫고 나니 제 인생과 이 세상에 대해 가졌던 많은 의문들이 풀렸고, 수년간 저를 괴롭히던 불면증도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마음속의 그 두렵고 외로운 감정도 사라졌습니다. 저는 마치 공허하고 희망 없던 광야에서 밝고 따스한 곳으로 인도된 것만 같았고, 마음이 더없이 편안하고 평온했습니다. 저는 또한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사람에게 진리를 주거나 사람의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없으며, 피조물로서 마땅히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며 진리를 얻기를 추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살아도 허무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하나님을 믿은 후로 많이 밝아진 것을 보고 저의 신앙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2012년 12월, 남편은 인터넷에서 중공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폄훼하고 정죄하는 유언비어를 보고, 제가 잡혀갈까 두려워 저의 신앙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을 보지 못하게 했고, 사촌 언니가 저희 집에 와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도 못 하게 했습니다. 당시 저도 제가 하나님을 믿다가 잡혀서 옥살이를 하게 될까 봐 걱정하자, 사촌 언니는 제게 자고로 참도는 박해를 받아 왔다고 교제해 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성경에서 주 예수님과 제자들이 박해받았던 내용을 보고 이 세상은 사탄이 권세를 잡고 있어 너무나 사악하고 어둡기 때문에 긍정적인 사물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인생의 바른길을 가는 것이므로, 설령 박해를 받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깨달은 것을 전부 남편에게 말해 주었지만 남편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없을 때를 틈타 몰래 하나님 말씀을 읽고 예배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2013년 4월, 저의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어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그저 반듯이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남편이 저 대신 직장에 몇 달간 병가를 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저는 겨우 파스 몇 장에 병이 거의 다 나았습니다. 그 후 저는 휴가 기간을 이용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눈치를 챘습니다. 남편은 점심시간에 집에 들러 제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집에 늦게 돌아올 때 남편 차가 건물 아래에 주차된 것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습니다. 결혼 후 몇 년간 남편이 줄곧 저를 잘 보살펴 주었는데 신앙 문제에서 제가 남편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조금 미안해서, 남편에게 질책과 꾸지람을 들을 때면 저는 그저 참기만 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저는 하나님께서 사람 생명의 근원이시며, 모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공급과 보살핌, 보호 덕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가장 정의로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점점 더 제가 하나님을 따르는 이 길이 옳은 길이라고 느꼈고, 마음에 힘이 생기면서 남편이 화내는 것도 그다지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남편에게 논리적으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남편이 씩씩대면서 저에게 삿재질을 했습니다. “이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는군! 나라에서 믿는 걸 금지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들은 척도 안 하고. 하나님을 안 믿으면 못 살아?” 제가 말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이 얼마나 사악하고 어두운데요. 우리 학교만 봐도 온종일 거짓으로 가득해요. 전 이제 신물이 나요! 하나님께서 진리를 선포해 사람을 구원하러 오셨는데 이게 얼마나 좋은 일이에요? 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는 저를 한번 보더니 말했습니다. “나도 하나님 믿는 게 나쁜 일이 아니란 거 알아. 하지만 공산당한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당신이 그렇게 계속 믿다간 잡혀갈 가능성이 아주 높아. 그때가 되면 직장도 잃고 감옥에 가서 고생해야 할 텐데, 그러는 이유가 뭐야? 당장 그만둬!” 그 말을 듣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저이가 공산당의 수법을 너무나 잘 알고 겁을 먹었구나. 그래서 나를 말리는 거야.’ 사실 저 또한 잡혀서 옥살이를 하거나 심지어 경찰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서 걱정되었습니다. 중공 정부가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일은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 10:39) 제 마음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매우 짧고, 매일 육을 위해 먹고 입느라 급급한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만약 제가 잡혀갈까 두려워 감히 하나님을 따르지 못한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 믿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믿는 것을 완강히 반대했고, 제 시름은 깊어졌습니다. ‘우리가 결혼한 지도 곧 6년이야. 그동안 남편은 줄곧 가정에 충실하고 나에게도 잘해 주었지.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집과 차도 장만했고, 생활은 점점 나아지고 있어. 동료들은 모두 내가 드디어 좋은 종착지를 찾았다고 말했고, 나 역시 이 가정이 내 평생의 종착지라고 생각했어. 나는 속으로 이런 안정되고 평온한 나날을 좋아했는데, 만약 남편이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래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따를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저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를 이끌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예배 때 저는 형제자매들에게 제 걱정을 털어놓고, 다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너는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제 마음에는 점차 힘이 생겼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분 앞에 나아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이 많은 진리를 보았으니 마땅히 잘 추구해야 하고, 고난을 받더라도 감수해야 합니다. 비록 제게는 가정의 화목이 중요하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전에 저는 하나님 말씀을 읽지 않아 제가 어디서 왔는지도, 왜 사는지도 모르고, 이 세상이 왜 이토록 사악하고 어두운지도 몰랐습니다. 매일 어둠 속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사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어렵사리 참도를 찾고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수많은 인생의 비밀을 깨닫고 삶의 가치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가정의 화목을 위해 진리를 포기한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헛되고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부부의 정이 모두 개인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예전에 왜 저에게 잘해 주었을까요? 한편으로는 제 외모가 괜찮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돈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 집안의 경제권을 모두 그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의 이상적인 아내의 기준에 비교적 부합했기에 만족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저만의 신앙과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되고, 그것이 이 나라에서 용납되지 않자, 남편은 그것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더는 잘해 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남편이 저를 세심하게 보살펴 주고, 집안의 많은 일에 제가 신경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아쉬웠습니다.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고, 부부 사이 역시 서로를 이용할 뿐인데 무슨 진정한 사랑이 있겠습니까? 부부의 정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구원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저는 여전히 예배에 참석하고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2013년 6월의 어느 날, 제가 복음을 전하고 돌아와 저녁을 짓고 있는데, 남편이 얼굴이 잔뜩 굳은 채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남편을 모른 체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저는 방에 가서 두 딸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듣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문 앞에 서서 저를 꾸짖었고, 두 아이는 겁에 질려 쥐 죽은 듯 조용히 있었습니다. 저는 서둘러 몇 마디 말로 아이들을 안심시킨 뒤 산책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남편이 뒤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아래에서 멀지 않은 모퉁이에 이르자 그는 제 팔을 잡아당기더니 저를 옆 계단에 내동댕이쳤습니다.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천천히 일어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다시 제 팔을 거칠게 잡아당겼고, 저는 또다시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제 코앞에 갖다 대고 호통쳤습니다. “무슨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이 어디 있어? 내가 당신을 이렇게 대하는데, 당신의 하나님은 어디 있냐고? 왜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 건데?”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같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믿지도 않으면서 뭘 안다고 그래? 나를 때려서 내가 하나님을 의심하고 부인하게 만들려 하다니, 정말 심보가 고약하군!’ 그가 또 말했습니다. “좋은 말로 해도 듣지를 않고, 믿을수록 더 깊이 빠져들더니, 이제는 사방에 복음까지 전하고 다니는군. 매형이 그러는데 말로 해서 안 들으면 두들겨 패라더군. 그러면 안 믿고는 못 배길 거랬어! 말해 봐, 아직도 믿을 거야?” 제가 아무 말도 없자, 그는 제 뒤로 가더니 발로 허리를 걷어찼습니다. 허리가 부러질 듯 아파서, 그 자리에서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연민의 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그는 발로 차면서 말했습니다. “어디 계속 믿어 봐! 내가 당신을 불구로 만들어서, 평생 먹여 살리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은 못 믿게 할 거야!” 그 말을 듣자 마음이 싸늘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의 인성이 괜찮고 저에게도 나름 세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산당의 유언비어와 궤변을 믿고 저의 신앙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저를 불구로 만들려고 하다니, 너무나 악독했습니다! 이어서 그가 또 말했습니다. “당신 혼자 집에 있으면 또 예배에 갈지 모르니, 아예 당신을 보내 버려야겠어. 당신 같은 사람은 내 이 좋은 집에 살 자격도 없어, 나가!” 그는 말하면서 저를 잡아끌더니 차에 밀어 넣고 친정으로 데려갔습니다. 뜻밖에도 친정어머니는 저의 신앙을 매우 지지해 주셨고, 저는 어머니께 복음을 전했으며 어머니 역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은 한사코 남편 편을 들며 저를 설득했습니다. “누나, 이 세상은 때론 어쩔 수 없는 거야.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 집에서 며칠 쉬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잘 살아봐.” 남동생의 말에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현실적이야. 나는 이제 곧 마흔인데, 반평생을 발버둥 친 끝에야 지금의 생활을 갖게 된 셈이지. 신앙 문제만 아니면 남편도 나에게 잘해주는데, 단지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딴사람처럼 변해 버렸어. 이 기세로 봐서는, 내가 계속 믿음을 고집하면 아마 높은 확률로 나와 이혼하려 할 거야. 그러면 나는 삶을 의지하는 가정을 잃게 될 텐데, 앞으로 내 생활은 어떡하지? 설마 또다시 혼자 아이를 데리고 의지할 곳 없이 살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저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두려웠지만 신앙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한 발 물러서서, 우선 예배와 본분 이행을 멈추고 집에서 몰래 하나님 말씀만 보면 어떨까? 하지만 그것도 안 되는데, 이를 어쩐담?’

그 며칠간 저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피조물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네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더러운 육체 속에서 살고 있다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된 것이 아니냐?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사람은 세상에서 마귀의 옷을 입고, 마귀가 주는 밥을 먹으며, 마귀의 밑에서 일을 하고 충성하면서 마귀에게 짓밟혀 온몸이 더러워졌다. 네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참도도 얻지 못한다면, 그렇게 평생을 살아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마음에 힘이 생겼고, 제가 어떤 인생길을 선택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의미 있는 인생을 살려면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그 어떤 사람이나 일, 사물의 방해도 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욥이 재산과 자녀를 모두 잃었어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이름을 찬송하고,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평생을 헌신하여 마침내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죽기까지 순종함으로써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세리인 마태 역시 주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을 따르기를 원했지만, 늘 가정을 내려놓지 못했고, 고생하고 모든 것을 버리는 일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 성도들과 비교하니 저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인생의 바른길이 제 눈앞에 놓였으니, 더는 연약해져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따라 진리와 생명을 얻을 이 기회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당시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어 매일 바쁘게 본분을 이행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저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때는 마침 여름방학이라 남편은 출근하지 않았고, 매일 저를 감시하며 하나님 말씀을 보지 못하게 했고, 예배와 본분 이행도 못 하게 했습니다. 저는 매일 그와 함께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공급을 받지 못하니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난 것처럼 마음이 몹시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정말 그랬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을 믿지 않을뿐더러 제가 믿는 것을 완강히 반대했고, 매일 죄수를 감시하듯 저를 지켜보았습니다. ‘이게 어디 남편이야? 원수가 분명해!’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때린 것도 모자라 자유도 전혀 주지 않는군요. 이런 생활은 더는 못 하겠어요. 우리 이혼해요. 각자 갈 길 가요. 그게 서로 편할 거예요.”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당신을 때린 건 내 잘못이야. 사과할게. 어떻게 보상해 주면 될지 말만 해. 이혼만은 안 돼.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우리가 지금의 가정을 이루기까지 쉽지 않았잖아. 뭣하러 이혼을 해? 내가 당신을 지켜보는 것도 다 당신을 위해서야. 시간이 좀 지나서 당신이 신앙생활을 잊어버리면 괜찮아질 거야. 답답하면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올까?” 그의 말을 듣고, 저는 그가 회유책으로 저를 붙잡아 두어 서서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속셈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계속 하나님을 믿고 싶었지만, 이 가정과 남편을 차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 마음이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또한 제가 다시 교회로 돌아가 본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어느 날 마침 예배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기지를 발휘해 남편에게 함께 산책하러 가자고 하면서, 그는 자전거를 타고 저는 전동 스쿠터를 타자고 제안했고, 그도 동의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저는 속도를 높여 그를 뒤에 따돌리고, 여러 골목을 돌아 겨우 예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예배에 한 번 참석했습니다. 밤에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몹시 노하며 말했습니다. “점점 대담해지는군. 감히 나를 버리고 예배에 가? 그럴 배짱 있으면 아예 돌아오지를 말지!” 제가 말했습니다. “당신 이 이렇게 만든 거잖아요. 나한테는 자유가 전혀 없고, 당신은 죄수 감시하듯 나를 지켜보잖아요. 계속 이런 식이면 우린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어요.” 뜻밖에도 그 후로 그는 저를 더욱 엄격하게 감시했습니다. 학교가 개학하자, 그는 매일 저를 데리고 함께 출근했고, 주말 근무가 없을 때면 그림자처럼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저는 예배에 참석하거나 본분을 이행할 방법이 없었고, 마치 지옥에 사는 것 같아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속으로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뭐 이래? 왜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바른길을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걸까?’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 어두운 사회에서 마귀는 잔인무도하다. 사람을 죽여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는 마왕이 어찌 사랑스럽고 선량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존재를 용납하겠느냐? 어찌 하나님의 강림을 손뼉 치며 반기겠느냐? 그 개만도 못한 노예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원수로 여겨 대했다. 하나님을 학대하고 극히 잔인하게 굴며 하나님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횡포와 약탈을 일삼고, 악행을 저질렀으며, 양심을 내다 버리고, 무고한 인류를 유혹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꿈에서 깨어나게 했고, 중공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악한 본질을 더욱 분명히 보게 해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공산당의 교육을 받으며 줄곧 공산당을 무척 숭배해 왔습니다. 사회가 사악하고 어두운 것을 보면서도 그것이 공산당의 통치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고, 오히려 중공의 독재에 문제가 좀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는 꽤 현명하다고 여겼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중공은 바로 무신론 정당이며, 세상을 속여 명예를 훔치고, 헌법에는 제법 그럴싸하게 중국 공민의 신앙의 자유를 규정해 놓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인이 하나님 믿는 것을 전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기만했습니다. 독재 통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인터넷 매체에서 대대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비방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각종 수단을 동원해 그리스도인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그 결과 제 남편도 미혹되어 백방으로 저를 막고 핍박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공산당 세력에 배후에서 저지르는 짓이었습니다. 공산당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을 원치 않으며, 단지 사람들이 자신들을 따라 지옥에 가서 징벌을 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사악한 목적입니다. 만약 제가 하나님 앞에 오지 않았다면, 저는 영원히 그것의 진짜 모습을 꿰뚫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랑’이란 티 없이 순수한 감정이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느끼고 헤아리는 것이다. ‘사랑’에는 조건도 간격도 거리도 없다. ‘사랑’에는 의심도 추측도 없고 기만도 간교도 없다. ‘사랑’에는 거래도 어떠한 불순물도 없다. 너에게 사랑이 있다면 기만도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고, 배반도 거역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무엇을 얻고자, 얼마큼 얻고자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너에게 사랑이 있다면 기꺼이 바치고, 고난을 감내할 것이다. 또한 나와 마음을 합할 것이며, 나를 위해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다. 너의 가정과 앞날, 청춘과 결혼까지도 포기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너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기만이고 배반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그 티 없이 순수한 사랑은 커다란 동경을 불러 일으켰고, 저 자신을 무척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은혜시대에 성육신으로 하늘에서 이 땅으로 오신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자신의 보혈을 다 쏟아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말세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성육신으로 이 땅에 오셔서 인류가 구원받는 데 필요한 모든 진리를 사람에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또한 큰 붉은 용의 추격과 박해, 종교계의 정죄와 모독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저희의 패역과 오해도 견디셔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묵묵히 진리를 선포하여 사람을 공급하고 이끄시며 사람의 양심이 깨어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진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인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제게 리더가 될 기회를 주셨으니, 저는 마땅히 제 본분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 후, 남편은 저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말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하나님 믿는 건 아무도 못 막는 다는 것을 똑똑히 알겠어. 그렇다면 그냥 믿어. 나도 더는 상관 안 할 테니. 하지만 집에서만 믿어야 해. 밖에 나가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우리 집에 데려와서도 안 돼. 당신이 동의하면 우리 계속 사는 거고, 동의하지 않으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어.”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여전히 제가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우선 저를 안정시켜 놓고, 서서히 저와 교회, 형제자매와의 관계를 끊어 결국에는 믿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의 올가미에 걸려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정말로 내 신앙에 동의한다면,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는 것을 제한해서는 안 돼요. 나가서 예배드리고 본분 이행하는 것도 제한해서는 안 되고요. 내가 어떻게 믿을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가 초조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처럼 믿다간 조만간 잡혀갈 거야. 일단 잡혀서 나한테까지 피해가 오면 내 앞길은 끝장이야. 당신이 이런 식이면 우린 이혼할 수밖에 없어!” 그의 속마음을 다 듣고 나니, 저는 순간 멍했습니다. 그는 제가 잡혀가서 고통받을 것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앞날이 영향을 받을 것을 걱정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좋아요, 이혼에 동의해요. 언제 갈까요?” 그 역시 멍해졌습니다. 이어서 제게 물었습니다. “정말 잘 생각한 거야? 나중에 정말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제가 말했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선택이 있고, 가야 할 길이 있는 법이에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저희는 이혼 수속을 밟았습니다. 구청을 떠나는 순간, 저는 차 안에서 무거운 짐을 벗은 기분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울면서 말했습니다. “이번 이혼은 내 평생 가장 힘든 일이야. 정말 당신과 이혼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당신이 굳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선택하니 나도 도리가 없어.” 그의 얼굴에 흐르는 두 줄기 눈물을 보며 저는 조용히 한숨을 쉬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 모든 것은 공산당이 초래한 거예요. 공산당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하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가족을 이용해서 사람이 하나님 따르는 것을 막잖아요. 당신은 공산당의 사악함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굳이 공산당 체제 안에서 공직에 종사하며 출세하려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겠어요?’ 차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지만, 저희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되리란 것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마침내 아무런 속박 없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혼인과 가정이라는 그물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벗어나게 이끌어 주신 것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전: 34.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36.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54. 마음의 갈등

미국 양즈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여러 가지 잘못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때는 네 마음가짐이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일에 부딪히면 네 내면의 여러 가지 잘못된...

설정

  • 텍스트 설정
  • 테마

색상

테마

폰트

폰트 사이즈 조정

줄 간격 조정

줄 간격

페이지 너비

목차

검색

  • 페이지 내 검색
  • 도서 내 검색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