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제 일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
저는 평범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저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커서 성공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우리처럼 배우지 못해서 농사로만 생계를 유지하지 말아라. 고되고 힘든 건 둘째치고 남들에게 무시까지 당한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꼭 열심히 공부해서 큰돈을 벌고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 거야.’ 그렇게 저는 커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결혼한 후에는, 전문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을 땄습니다. 매일이 태엽 감긴 시계처럼 돌아갔고, 하루에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저는 대도시의 한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급여와 대우가 아주 좋았습니다. 돈을 많이 벌자 주변 이웃, 친척과 친구들이 모두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고, 저는 속으로 뿌듯함과 우월감까지 느꼈습니다. ‘돈이 있어서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과로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았지만, 이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2013년 3월, 저는 한 동료와 함께 대형 진료소를 열었고, 여러 개의 진료과를 갖추고 은퇴한 노의사 몇 분을 초빙해 진료를 시작했더니 사업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한 모임에서 친척과 친구, 동창들까지 모두 저의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이제는 또 대형 진료소까지 열었으니, 정말 젊은 나이에 유능하네요!” 그때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이 사업을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그 진료소의 법인 대표가 되었고, 진료소의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제가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지 두 달이 넘었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저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재하고 공급하시며 다스리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하나님 집으로 인도하시고 저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셨으니 저에게는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배 때 저는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교제했고, 매번 예배 모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수확까지 얻었습니다. 저는 그런 날들이 너무 좋아서 설령 일이 바쁘더라도 시간을 최대한 조정해 예배에 참석하려고 했습니다.
3개월 후, 리더가 저에게 팀 예배를 주관하면서 형제자매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상황을 함께 점검해 보는 일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때 저는 정말 본분을 이행하는 훈련을 받고 싶었지만, 지난 예배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동료가 소개해 준 환자 한 명이 진료소를 찾아왔는데, 제가 전화를 받지 못해 결국 진료소에 약 1천 위안의 손해를 입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동료는 화를 내며 저를 질책했고, 앞으로 다시 이런 손해가 나면 저더러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또 출입금 계좌의 은행 카드도 그녀 명의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지금 제가 그 본분을 수락한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진료소에서 있는 시간은 더 줄어들 것이니 사업에 지장을 줄까 봐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리더가 다시 저를 찾아와 급하게 이행할 본분이 있는데, 당장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며 저에게 협력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많이 갈등했습니다. 당시 진료소 운영은 전보다 훨씬 더 바빠졌고, 의료기관은 교육에도 참가해야 했습니다. 법인 대표인 제가 교육에 참가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연수를 받아야만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병원 운영이 몇 달 동안 지장 받아 손실이 어마어마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다시 본분을 거절했습니다. 밤이 되자 본분을 미룬 일로 마음이 조금 괴로워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도 본분을 이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진료소 일이 너무 바빠 도저히 자리를 비울 수 없습니다. 본분을 거절하니 또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해 주세요.’
얼마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은 별도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사람의 본분이고,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이다. 너희가 자신의 본분조차 다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서 고생하는 것 아니겠느냐? 죽음을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 놓고 또 무슨 훗날과 앞날을 바라느냐? 하나님의 사역은 인류를 위한 것이고, 사람의 협력은 하나님의 경영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다 한 다음에는 사람이 전력을 다해 실행하고 협력해야 한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의 온 힘을 다하고 충성을 바쳐야지, 관념을 계속 늘려 가거나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사람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는데, 사람은 왜 조금도 협력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사역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의 경영을 위해 자신의 본분을 조금도 이행하지 못하느냐? 이렇게까지 사역했음에도 너희는 보고도 행하지 않고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자는 모두 침륜될 대상 아니겠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사람은 왜 지금까지도 착실하게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께는 사역이 첫째이고, 자신의 경영 사역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첫째이다. 이런 것은 너희 모두가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묵묵히 헌신하시고, 친히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수백만 자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진리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진리와 생명을 얻어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리 구분도 할 줄 몰라 진료소 사업과 큰돈을 벌어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몇 번이나 본분을 거절했고, 교회 사역의 필요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까? 제가 몇 번이나 본분을 거절했던 일을 떠올리니 마음에 큰 자책을 받았고, 예전처럼 양심 없이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진료소를 임대하면 돈은 덜 벌겠지만 쓸 돈으로는 충분하고, 나도 안심하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어.’ 저는 동료에게 전화해 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동료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바보 아니야? 진료소 전망이 얼마나 좋은데, 이대로만 운영하면 우리는 2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어. 그때가 되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가질 수 있을 거야. 사람은 현실적으로 살아야 해. 이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누가 널 존중해 주겠어?” 동료의 말에 저는 망설여졌습니다. ‘지분을 빌려주면 그렇게 많은 돈은 벌 수 없을 거야. 원금도 회수하지 못할 텐데, 친척과 친구들이 날 어떻게 볼까?’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구했습니다. 예배 때 형제자매들과 어려움과 시험을 만났을 때 어떻게 사탄의 간계를 꿰뚫어 보고 굳게 서서 증거할지를 교제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방면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 매일 마주하는 사람과 사물이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영적인 싸움이 있고, 우리가 굳게 서서 증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욥이 시험을 받을 때처럼 말입니다. 겉으로는 강도들이 하룻밤 사이에 그의 재산을 빼앗고 자녀들도 잃은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그 뒤에는 사탄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욥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하자 사탄은 부끄러워하며 도망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동료가 저를 위해 좋은 말을 해주는 듯했지만, 그 뒤에는 사탄의 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 목적은 바로 돈으로 저를 유혹해 계속해서 진료소를 관리하게 하고, 본분을 이행할 시간을 빼앗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탄의 계략에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료소는 네가 대신 임대해 줘. 네가 6, 내가 4로 나누자. 네 지분에 대한 배상금은 그대로 받고.” 동료는 그녀의 동창에게 연락해 진료소를 넘기겠다고 했지만, 그 동창이 가격을 너무 낮추는 바람에 결국 임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낮은 가격인데 왜 임대하지 않지?’ 나중에 동료의 동창이 사실은 그녀의 남자친구였고, 그들이 한통속으로 저에게 헐값에 진료소를 임대하게 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슬펐고, 진심으로 대했던 동료가 절 속였다는 생각에 세상이 정말 너무 무섭고, 진정한 친구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단순하게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교제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버리려고 추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동료와는 함께 진료소를 운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세월 모은 돈을 투자해 시작한 진료소인데 지금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진료소를 운영하면 가장 돈을 잘 번다고 하는데, 저는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오히려 피 같은 돈의 본전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친척과 친구들이 이를 알면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동종업계 사람들이 알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런 생각들을 하니 압박감이 너무 컸고 마음도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진료소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3년 9월, 한 살 반 된 남자아이가 진료소에 와서 수액을 맞았습니다. 첫째 날 약을 투여하기 전에 피부 테스트를 했고, 부모에게 아이의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3일째 오전, 아이가 수액을 다 맞아 바늘을 빼려던 순간, 눈이 위로 뒤집히더니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습니다. 그러더니 눈을 꼭 감은 채 울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순간 멍해졌고, 서둘러 약물 알레르기 처치를 시작했습니다. 2분이 지나자 그 아이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두렵고 마음이 극도로 불안했습니다. ‘끝났다! 끝장이야! 이 아이는 내 손에 죽은 거야. 정말 죽으면 어떡하지?’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워서 마음속으로 힘껏 하나님을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보호해 주세요! 하나님, 이 아이를 구해 주세요!’ 나중에 제 마음속에 강한 깨달음이 떠올랐습니다. 이 아이가 맞은 수액에 칼륨이 들어 있잖아. 혹시 칼륨 수치가 너무 높은 건가? 저는 치료실로 빠르게 달려가 칼슘 주사를 희석해 아이의 정맥에 투여했습니다. 주사를 놓으면서도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부르짖었고, 절반쯤 놓았을 때 아이는 큰 소리로 울며 목 안의 가래와 침을 모두 토해냈습니다. 얼굴색도 아까만큼 시퍼렇지 않았습니다. 주사를 다 놓자 아이의 손도 더 이상 뻣뻣하지 않고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생명이 얼마나 연약한지 느꼈고,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이 아이가 살았다는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후 저희는 구급차를 불러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날 이후 며칠 동안 저는 매일 걱정과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심각한 후유증이 남지 않았을까? 얼마나 돈을 배상해야 할까! 또다시 인명 사고가 나면 그때는 돈과 명예가 모두 사라질 텐데.’ 제 마음에 천근만한 큰 돌이 얹힌 것 같았고, 밤새도록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뜻밖에도 며칠 후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중년 남성이 진료소에 와서 수액을 맞았습니다. 약을 투여하기 전에 피부 테스트도 했고,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것을 확인했는데, 수액을 절반쯤 맞았을 때 그 사람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숨을 가쁘게 헐떡였고, 얼굴색이 창백했다가 검푸르게 변했습니다. 저는 두렵고 초조했습니다. ‘아이의 일이 아직 다 처리되지도 않았는데, 이 환자에게 또 사고가 나다니. 난 완전히 끝난 거 아냐?’ 저는 마음이 산산조각 났고, 더 이상 앞날을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지켜달라고 기도를 드렸고, 그제야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었습니다. 제가 서둘러 급성 알레르기 처치를 한 후에야 그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진료소에서 연이어 사고가 났는데, 만약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가 없었거나 하나님께서 저를 깨우쳐 주셔서 응급처치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면, 그 두 사람은 이미 목숨을 잃었을 것이고, 저는 평생 번 돈으로도 배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제야 저는 돈과 명예, 그리고 물질에 속하는 모든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언제든지 잃을 수 있으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 본분을 다할 때에만 진정한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저는 예배 때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지금 너희 각자 앞에 돈을 얼마 놓아두고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해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진리를 버리고 돈을 선택할 것이다. 그보다 좀 나은 자는 돈을 버리고 마지못해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그 두 부류 중간에 있는 자는 한 손으로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들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의 참모습이 어떠할지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 자신이 충성스럽게 대하는 모든 것과 진리 사이에서 너희는 모두 이런 선택을 할 것이고, 너희 태도 또한 이럴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았느냐?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지지받는 것과 버림받는 것과 같은 모든 정(正)과 반(反),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너희 스스로 모를 리 없지 않으냐? 가정의 화목과 파탄 사이에서 전자를 선택하는 데에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고, 금전과 본분 사이에서 또 전자를 선택했는데, 이를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서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사치와 빈곤 사이에서도 전자를, 자녀, 아내, 남편과 나 사이에서도 전자를, 관념과 진리 사이에서도 전자를 선택하였다. 나는 너희의 온갖 악행에 너무나 놀랐고, 너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누그러지지 않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오랜 세월 심혈을 기울여 얻은 결과가 나를 포기하고 속수무책으로 구는 너희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모든 날들을 이미 너희 앞에 펼쳐 보였기 때문에 너희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너희는 지금도 어둡고 사악한 것을 추구하며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너희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 너희는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 그래도 전자를 택하겠느냐? 나에게 여전히 실망과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 주겠느냐? 너희의 따뜻한 마음은 여전히 그렇게도 작을까? 어떻게 해야 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냐?>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글자와 행간을 통해 하나님의 절실하신 마음과 고심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저희 모두가 진리를 추구해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제가 진료소를 운영한 이후로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어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얻을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여러 번 본분을 이행할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고 싶어 하면서도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했습니다. 한 손으로는 재물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쥐려 했던 것입니다. 만약 진리를 얻어 구원받을 기회를 놓친다면, 그때는 재난 속에서 울부짖고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 그제야 저는 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사물을 꿰뚫어 보지 못했고, 사람이 살면서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 두 번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저는 무감각하고 굳어진 마음으로 여전히 돌아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가 없었다면, 그 두 사람은 아마 목숨을 잃었을 것이고, 그럼 제 목숨을 걸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 생에서 저는 살아서 목숨 값을 갚아야 하는 고통 속에서 평안함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번번이 본분을 거절했던 것을 생각하니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돈을 추구하기 위해 진리를 얻을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동료에게 전화해 진료소 양도에 관한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동료는 제가 의견을 굽히지 않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가 제시한 요구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진료소는 결국 양도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맡기고 앙망하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나중에 향진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임대 방식으로 진료소를 인수했고, 2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후 저는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했고, 늘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진리를 교제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편안하고 평안해졌습니다.
하지만 1년 2개월이 지났을 때 상대방이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동료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 진료소에 다시 돌아오면 확실히 돈을 벌 수 있어. 만약 안 하겠다면 진료소의 지분을 싸게 나한테 넘겨줘.” 또 다른 동료가 말했습니다. “우리 둘이 같이 하자. 너한테 일이 있으면 가서 일 봐도 돼. 하나님을 믿는 데 지장을 주지 않을 거야.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너를 믿고 있어. 내가 병원 쪽에서도 환자들을 더 소개해 줄게. 1년 안에 우리는 큰돈을 벌 수 있어. 그때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사업도 번창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부러워 하겠어!”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약 진료소를 인수한다면, 본전도 뽑고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제가 정말 진료소를 인수한다면 본분 이행이 영향을 받을 거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고민한 끝에 결국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 지금 보니 사탄의 이런 음흉한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으냐? 오늘은 너희가 아직 사탄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너희는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삶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앞으로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명예와 이익이 얼마나 큰 사탄의 족쇄인지 서서히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를 깨닫고 나면, 사탄의 통제와 사탄이 묶어 놓은 족쇄에 철저하게 맞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가 사탄이 주입한 것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사탄과 완전히 결별하고 사탄이 준 모든 것을 진심으로 증오하게 될 것이다. 그때야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사탄은 바로 돈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사람이 돈을 숭상하고 물욕적인 것을 숭상하도록 패괴시킨 것이다. 사람이 돈을 숭상하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 너희는 돈 없이는 이 세상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사람은 돈을 많이 가질수록 높은 지위를 누리고 존귀해진다. 기를 펴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과 달리 부자는 높은 지위를 누리고 거만을 떨며 큰소리를 치면서 오만 방자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말과 이런 풍조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 많은 사람이 돈을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지 않겠느냐?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존엄성과 인격을 잃게 되지 않겠느냐? 수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기회와 하나님을 따를 기회를 놓치지 않겠느냐? 진리를 얻고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데, 이는 사람에게 가장 큰 손해 아니겠느냐? 사탄은 이런 방식, 이런 말로 사람을 이 정도로 패괴시켰다. 사탄의 속셈이 음흉하지 않으냐? 이는 아주 악랄한 수법이 아니더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5>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아주 분명하게 폭로하셨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이용해 사람의 사상을 통제하고 사람을 미혹하며 패괴시킵니다. 그동안 저는 늘 명예와 이익을 동시해 추구하며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돈이 최고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절대 안 된다’와 같은 사탄의 철학에 따라 살면서 돈만 있으면 다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더 많은 돈을 벌고, 큰돈을 벌어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했습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든지 다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고, 설령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셔서 말씀을 선포해 사람을 구원하신다고 해도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며 본분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추구하기 위해 번번이 본분을 거절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졌습니다. 사실 집에서는 이미 먹고 입는 것에 걱정이 없는데도 저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했고, 돈과 명예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서 본분을 이행해 진리를 얻을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이미 돈과 명예에 이성을 잃고 돈의 노예가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이대로 돌아서지 않으면 명예와 이익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평생의 에너지를 운명과 맞서 싸우는 데에 쓰고, 가족을 부양하고 명성과 재물 사이를 오가며 일생을 바쁘게 살아간다. 사람들은 가족, 돈, 명예, 이익 등을 소중히 여기고,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운명이 기구하다고 불평하면서도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처럼 사람이 꼭 알아야 하고 탐구해야 할 문제들은 뒷전으로 미룬다. 일생 동안 세월이 얼마나 흐르든 명예와 이익만 분주히 좇는다. 청춘이 지나가고 머리가 세고 얼굴에 주름이 질 때까지, 명예나 이익이 나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돈이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그 누구도 생로병사의 법칙과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 그렇게 살아간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삶의 마지막 관문을 마주한 뒤에야 백만장자도, 귀한 신분과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며,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그 본래의 자리, 즉 가진 것 없는 외로운 영혼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사람들은 돈과 명리가 자신을 구해 주는 생명 줄이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인 양 평생을 이것들을 좇는 데 쓴다. 이것들만 있으면 죽음도 피하고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죽을 때가 되어서야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돈과 명리란 게 얼마나 요원한 것인지, 죽음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고 쉽게 부서지는지,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얼마나 외롭고 무력한지를 말이다. 그리고 사람의 목숨은 돈이나 명리와 바꿀 수 없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다 해도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똑같이 가난하고 하찮은 존재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돈으로 목숨을 살 수 없고 명리로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돈과 명리 중 그 어느 것도 사람의 수명을 1분 1초라도 연장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일생 동안 돈과 명예를 좇아 모든 에너지를 쏟지만, 결국에는 다 헛된 것입니다. 최근 진료소에서 일어난 2번의 인명 사고를 통해, 위험이 닥쳤을 때 돈과 재산이 사람의 평안을 지키거나 사람의 목숨을 구해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의 의지처이자 필요이며, 하나님만이 사람의 운명을 주재하고 다스리십니다. 저는 또 제 이웃이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중국은행의 모 부서의 총 책임자였고, 그녀의 남편은 교통국의 국장이고, 아버지는 인민은행의 과장이었습니다. 집안이 부유하고 권세가 있어서 당시 저희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부러워하고 우러러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서른 둘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다른 친척 한 명도 재력과 명망을 갖췄지만 나중에 여행을 하다가 외지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과 아무리 높은 명망이 있더라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더라도, 죽음이 닥쳤을 때 돈과 명예가 결코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돈과 명예는 사람의 육에 잠깐의 만족과 즐거움만 줄 뿐,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보호해 주시지 않는다면 목숨도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저에게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받을 기회를 주셨지만 저는 그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저는 정말 눈이 멀고 어리석었습니다! 이제 저는 진리를 추구해 얻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고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동료에게 전화해 진료소의 지분과 원금을 어느 정도 손해 보더라도 기꺼이 양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료소는 양도되었고, 비록 몇 만 위안의 손해를 보았지만 그 순간 제 마음은 기쁘고 후련했습니다.
그 후 저는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본분 이행에 쏟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진리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고,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수단도 어느 정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지금 제 친구들은 투자할테니 진료소를 함께 운영하자고 권하거나 저에게 계속 진료소를 운영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또 병원에 취직하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저는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이행해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으며, 제 일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