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본분 이행에 자격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오늘 오전, 윗선 리더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신란(辛然)을 지역 리더로 새로 보충 선출했다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다 읽고 나서 마음이 한참 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신란은 교회 리더를 맡은 지 고작 몇 달밖에 안 됐고, 예전에는 내가 신란의 사역을 점검했는데, 사역 능력이 부족한 편이었어. 그런데 지금 갑자기 전체 지역의 사역을 맡기다니. 이건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신란이 인성도 좋고, 생명 진입도 중요하게 여기니까 양성할 수는 있지만, 사역 능력이 조금 부족한데, 어떻게 전체 지역의 사역을 담당하지? 내가 교회에서 리더를 몇 년이나 해왔는데, 이제 나보다 하나님을 믿은 시간도 짧고, 리더를 훈련한 시간도 이렇게 짧은 사람이 내 사역을 담당한다니, 그럼 내가 너무 못나 보이지 않겠어?’ 생각할수록 납득이 가질 않았고, 인정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매일 어떤 일이 임하든 모두 하나님의 허락이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란이 이 본분을 이행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이니 나는 내 시선으로 이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 일단 순종하고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요 며칠 사이에 신란이 편지를 보내 복음 사역을 점검하면서, 사역에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는 앞으로 어떻게 바로잡을지 교제해 주었다. 그 모습을 보자 마음이 편치 않았고, 정말 답장하기 싫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리더 일꾼을 맡은 지 10년이 넘었고, 이 사역들을 어떻게 점검하는지는 내가 잘 알아. 당신이 가르쳐 줄 필요 없어! 리더를 훈련한 지 일 년도 안 됐으면서도 내 사역을 지도하다니. 당신이 교제한 그 길들은 나도 다 분명히 알고 있어.’ 나도 내가 교만한 성품을 드러내었다고 인식했다. 내가 교만한 성품으로 살면서 신란이 사역을 점검하는 데 불복하고 불만을 품으면서 신란의 사역에 협력하지 않으면 신란을 억압받게 하는 것 아닌가?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어떤 일이 임했을 때 패괴 성품에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많이 고려하며, 교회 사역에 유익한 방향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교만한 성품으로 살면서 신란에게 답장하지 않는다면, 신란은 내 사역 상황을 파악할 수 없을 것이고, 추후 점검에도 지장이 생긴다. 게다가 신란이 억압을 느껴 내적 상태에 영향을 받기 쉬워진다. 그러면 결국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하게 된다. 사역을 점검하고 감독하는 것은 신란의 본분이다. 나는 마땅히 신란의 사역에 협력하고, 얼른 복음 사역 상황에 관해 답장해야 한다.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오늘 오후 복음 사역에 관해 얘기하는데 신란이 나더러 최근 사무 사역만 신경 쓰고, 복음 사역은 거의 점검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내 본연의 사역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신란이 지적한 그 문제는 나도 인식하고 있었다. 확실히 내 사역에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신란의 지적을 듣자 몹시 불쾌했다. ‘리더를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내 문제를 지적하다니. 내 체면을 전혀 봐주지 않은 거잖아. 이 오류는 지난 사역 보고 때 정리했었어. 복음 사역은 내가 당신보다 더 오랫동안 맡아왔어. 이 사역을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어. 이런 오류는 당신이 굳이 말할 필요 없어. 앞으로 내가 알아서 바로잡을 테니까!’ 그 후 신란은 계속 교제를 이어갔고 나는 내 일만 하면서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그때 분위기는 다소 어색했고, 예배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저녁이 되자 신란은 자신의 내적 상태를 얘기했다. 신란은 자기가 말해도 아무도 대꾸해 주지 않아 너무 괴롭다면서 자신은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신란의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자책감이 들었다. 사실 나도 신란이 내 사역의 오류와 문제를 지적해 준 것에는 악의가 없고 앞으로 내가 제때 오류를 바로잡아 복음 사역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렇게 듣기 싫어했을까? 생각해 보면, 윗선 리더나 파트너 형제자매가 내 문제를 지적했다면 내 태도도 이렇진 않았을 거다. 왜 나는 신란에게 이렇게 적대적일까? 내가 이런 패괴를 드러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게 되었다. 『사람이 생각하는 그 자격의 크기를 무엇으로 판단하는 것이냐? 몇 년 동안 그 본분을 이행했는지, 얼마나 많은 경험을 총결했는지에 따라 판단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다 보면 너희는 서서히 자격과 서열을 따지게 되지 않겠느냐? 가령 어떤 형제가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었고 그 본분을 이행한 기간이 가장 길다면 그의 발언권이 가장 강할 것이고, 어떤 자매가 자질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본분 이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본분을 이행한 경험이 부족하고 하나님을 믿은 기간도 짧다면 발언권이 가장 약할 것이다. 발언권이 가장 강한 사람은 ‘내가 이 정도 자격을 갖췄으니 내 본분 이행은 합격이야. 나는 이미 정점까지 추구했으니 더 이상 추구해야 할 것도 진입해야 할 것도 없어. 나는 본분을 제대로 이행했고 사역도 비교적 잘해 냈으니 하나님도 만족하실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답보 상태가 시작된다. 이것이 진리 실제에 진입한 모습이겠느냐? 이것은 정체된 것이다. 아직 진리 생명을 얻지 못했으면서 밑천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격과 서열을 따져 하나님이 상을 주길 기다린다면 이는 교만한 성품을 드러낸 것 아니겠느냐? 사람이 밑천이 없을 때는 조심하고 신중을 기할 줄 알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일깨우지만, 밑천이 생기면 교만해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기존 상태에 안주하게 된다. 이럴 때 사람이 바울처럼 하나님께 상과 면류관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과 하나님이 어떤 관계가 되겠느냐?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가 아니라 순전히 거래 관계가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아무런 관계도 없게 되고, 하나님은 사람에게 얼굴을 가릴 것이다. 이것은 위험한 신호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을 경외해야 구원받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나의 진짜 상태를 폭로해 주었다. 나는 줄곧 자격을 논하며 서열을 따지고 있었다. 신란이 리더를 맡은 시간이 짧고, 사역 능력도 부족한데 반해 나는 10년 가까이 리더 일꾼의 본분을 해왔고, 사역 경험도 신란보다 많고, 경력도 더 많다는 이유로 신란이 내 사역의 오류와 문제를 점검하고 지적하자 속으로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신란은 아직 내 사역을 점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신란이 사역을 파악하고, 내 사역의 오류와 문제를 지적하는 건 신란이 자신의 직책과 본분을 다하는 것으로 교회 사역을 염두에 둔 행동이니 이는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나는 교만한 성품으로 살며 내가 리더 일꾼을 다년간 했다는 것을 밑천 삼아 경력을 내세우고 스스로를 앞세우며 신란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배에서 사역에 대해 소통할 때도 참여하지 않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내 할 일만 하는 바람에 신란이 사역을 점검하는 데에 억압을 받게 되었다. 내 이런 행동은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하는 행위 아닌가? 생각할수록 이 문제의 성질이 심각하다고 느껴졌다. 앞으로 진리를 구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오늘 오전 영 생활 시간에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봤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패괴 성품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섬기기란 불가능하다. 너의 성품이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거치지 않았다면 그 성품은 여전히 사탄을 대변한다. 그러므로 너의 섬김은 선의에서 나온 것임을 말해 준다. 이는 사탄의 본성으로 섬기는 것이다. 너는 타고난 개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의 취향대로 하나님을 섬긴다. 그러면서 네가 원하는 것은 하나님도 기뻐할 것이고,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도 싫어할 것이라고 여기며 완전히 자기 취향대로 사역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냐? 결국 너의 생명 성품은 조금도 변화되지 않은 채 도리어 하나님을 섬긴다는 이유로 더욱 완고해지고 패괴 성품이 더 깊이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네 내면에는 네 개성을 위주로 한, 하나님을 섬기는 규례들과 네 성품대로 섬기면서 정리된 경험이 형성될 텐데, 이는 사람이 경험으로 얻게 되는 교훈이고, 또 사람의 처세술이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바리새인과 종교 관원에 속한다. 이런 사람들이 각성하지도, 회개하지도 않는다면, 반드시 말세에 사람을 미혹하는 거짓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가 된다. 이른바 거짓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부류에서 나온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개성에 따라 자기 뜻대로 행한다면 언제라도 도태될 위험성이 있다. 또 여러 해 동안 종합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다른 사람들을 농락하고, 높은 자리에 서서 훈계하고 통제하며, 회개하거나 죄를 자백한 적도 지위의 복을 포기한 적도 없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쓰러지고야 말 것이다. 이런 자들은 관록과 경험을 내세워 거들먹거리는 바울과 같은 존재로, 하나님은 이런 자를 온전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섬김은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반드시 없애야 할 종교적 섬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폭로로 나는 사람이 패괴 성품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께 대적하는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분을 이행할 때 다년간 경험을 밑천으로 늘 경력을 내세우며 사람을 억누르는 것은 바울의 길을 걷는 것이며 이러한 행위는 모두 악행이다! 신란이 지역 리더로 선출되어 내 사역을 담당하게 됐다는 사실을 안 후로 내 마음에는 불복하는 마음이 가득 차 신란은 사역 능력도 부족하고, 리더를 훈련한 기간도 짧다고 여겼고, 내 개인적인 관념과 상상으로 신란이 이 본분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고 규정했다. 나는 이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신란 앞에서 늘 경력을 내세우기만 했다. 신란이 내 사역을 점검하고 지도하는 것을 매우 하찮게 여기면서 내가 리더 일꾼을 몇 년이나 했고, 사역 역량과 경험도 있어, 신란은 나를 지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과연 내 사역에는 조금의 오류도 없어서 다른 사람이 점검하고 감독할 필요가 없는 정도였을까? 내가 아무리 경험이 많다 한들, 그게 내가 진리를 깨우치고 진리 실제를 갖추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역을 하다보면 분명 오류나 허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신란이 내 사역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건 내가 본분을 더 잘 이행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건 교회 사역에도, 내 생명 진입에도 모두 유익하다. 그런데 난 신란의 점검과 감독에 반발심을 품고 받아들이기를 꺼렸다. 이는 바로 진리를 싫어하는 모습이다. 나는 리더를 한 시간이 길고, 사역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밑천으로 삼아 늘 스스로 신란보다 많이 알고, 스스로 사역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내 본분 이행에는 여전히 오류와 문제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 나는 진리 실제도 전혀 없으면서 늘 독선적으로 굴며 신란을 무시했고, 내가 신란보다 더 사역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말 교만하고 독선적이었으며 조금의 이성도 없었다!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지난 며칠간의 반성을 통해 내가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하는 원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항상 내 관념과 상상으로 대하고 평가해 왔음을 깨달았다. 나는 경험과 리더 일꾼을 맡은 기간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진리와 원칙에 따라 판단하지 않았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각 사역의 책임자에 대한 요구 기준은 무엇이냐? 여기에는 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반드시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진리에 대한 이해가 치우치지 않고 순수하고 올발라야 하며,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쳐야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다. 자질이 뛰어난 사람은 최소한 영적인 이해력이 있어야 하고, 독립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는 과정에서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일 줄 알고, 진리를 구해 자신의 관념과 상상, 자신의 생각과 불순물, 패괴 성품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준에 도달하면 곧 하나님 사역을 체험할 줄 알게 된 것이며, 이것이 자질이 뛰어난 사람의 모습이다. 둘째, 반드시 교회 사역에 부담을 가져야 한다. 정말 부담을 가진 사람은 열정만 있는 게 아니라 참된 생명 체험이 있고,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닫고 문제를 어느 정도 꿰뚫어 볼 수 있다. 교회 사역에, 그리고 하나님 선민들에게 해결해야 할 어려움과 문제가 많은 걸 보면, 그런 게 눈에 보이면 그는 조바심을 낸다. 이것이 바로 교회 사역에 부담을 가진 것이다. 만약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은 있지만 게으르고, 육적인 편안함을 탐하고, 실질적인 사역은 하지 않으려 하고, 상부에서 기한 내에 완수하라고 명령을 내려서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야 겨우 사역을 좀 한다면 이런 사람이 바로 부담이 없는 사람이다. 부담이 없는 사람은 하나같이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 정의감이 없는 사람이고, 무위도식하며 아무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는 못난이다. 셋째, 반드시 사역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역 능력이란 무엇이냐? 간단히 말하면 사역을 배치하고 사람들에게 사역을 맡길 줄 알 뿐만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역 능력을 갖춘 것이다. 그 밖에 조직 능력도 있어야 한다. 조직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람을 소집하는 데 특히 능하고, 능숙하게 사역을 조직하고 안배하며, 문제를 잘 해결하며, 사역을 안배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 사람들이 입으로도 마음으로도 감탄하며 순종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조직 능력이 있는 것이다. 정말 사역 능력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구체적인 사역을 시행해 나갈 수 있고, 사역을 시행할 때는 신속하고 칼같으며, 모든 사역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집에서 리더 일꾼을 양성하는 세 가지 기준이다. 만약 이 세 가지 기준을 갖추었다면 흔히 얻을 수 없는 인재이니 즉시 발탁해서 양성하고 훈련해야 하고, 일정 기간 연습하면 사역을 맡을 수 있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 집에서 한 사람을 리더로 발탁해서 양성하는 것은 곧 그 사람에게 더 많은 부담을 더해 주어 그를 훈련함으로써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진리를 향해 노력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그의 분량이 빨리 자랄 수 있다. 그에게 부담을 많이 줄수록 받는 중압감도 더 커지고 그만큼 더 진리를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결국 그는 사역을 잘 이행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된다. 그러면 구원받고 온전케 되는 정상 궤도로 들어서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함으로써 이루는 성과이다. … 한 사람을 리더로 발탁하고 양성하는 일은 그에게 다양한 사람의 내적 상태를 분별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 진리를 구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을 붙잡아 주고 그들에게 공급하면서 사람들을 진리 실제로 진입하도록 이끄는 일을 훈련하게 하고, 동시에 사역 과정에서 만나는 각종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법을 훈련하게 하고, 다양한 적그리스도, 악인, 불신파를 분별하고 처리해서 교회를 정리하는 사역을 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이를 통해서 그는 사람과 일, 사물, 하나님이 마련한 환경을 남들보다 더 많이 체험하게 되고, 그가 먹고 마시는 하나님 말씀이 점점 많아지고, 진입할 수 있는 진리 실제도 점점 많아지게 된다. 이는 훈련의 기회가 아니냐? 훈련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사람은 체험이 쌓이고 식견이 넓어져서 발전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 사람에게는 진리 실제에 빨리 진입하는 것이 좋은 일이냐, 아니면 천천히 진입하는 것이 좋은 일이냐? (빨리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자질과 부담, 사역 능력이 있는 부류는 하나님 집에서 파격적으로 발탁한다. 다만 그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진리를 향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집에서 그를 억지로 발탁하지는 않을 것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하는 요구와 원칙, 의미에 대해 명확하게 교제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할 때는 주로 그 사람이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본분을 대할 때 부담이 있는지를 본다. 이 두 가지를 갖추었다면, 사역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더 많은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양성하는 의미는 주로 사람이 더 많은 훈련을 받고, 모든 진리 원칙과 개인적인 생명 진입에서 빠르게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다. 만약 사람이 양성 조건을 갖추었다면, 하나님 집은 사람에게 훈련할 기회를 주고, 더 큰 부담을 더해준다. 그런데 나는 양성에 적합한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진리 이해 능력이나 자질을 보지 않았고, 그 사람이 본분을 대할 때 진정으로 부담을 가지는지도 보지 않았으며 오로지 리더를 맡은 기간과 경험 여부만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내 관념과 상상으로 일을 바라봤다. 이는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원칙들을 깨닫고 신란에게 비추어 보니 신란은 이런 양성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다. 신란은 본분을 이행할 때 부담이 있었고, 주동적으로 사역을 이끌 수 있었으며 어떤 문제가 있을 때면 이를 꺼내어 같이 정리했다. 게다가 신란은 생명 진입도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정신없이 일만 하면 신란은 우리에게 임한 일에서 공과를 배우라며 일깨워 주기도 했다. 비록 신란의 사역 능력은 조금 부족했지만, 신란은 무슨 일을 하든 진리 원칙을 구하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었고, 가끔 사역에 있는 문제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신란의 사역 능력이 부족한 것은 훈련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역 리더를 맡아 훈련하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본분 이행에 대한 부담도, 인성과 생명 진입에서도 모두 신란보다 부족했다. 그런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신란을 인정하지 않는단 말인가? 나는 신란에게 있는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올바르게 대해야 한다. 신란과 함께 서로 장점은 배우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마땅히 갖춰야 할 태도이자 실행 방법이다.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오늘은 신란과 함께 사역에 대해 교제했다. 신란은 내가 사람을 양성할 때 겉모습에 집중하고, 진리 원칙을 구하는 건 부족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하나님 말씀을 찾아 내게 교제해 주었다. 신란의 교제를 듣고 나니 내 문제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형제자매가 함께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는 건 바로 서로 장점을 배우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이다. 『본래 형제자매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은 서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다. 너는 네 장점으로 다른 이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다른 이는 그의 장점으로 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다. 사람은 조화롭게 협력해야만 하나님 앞에서 축복받을 수 있다. 체험할수록 더욱 실제가 생기고, 길은 걸을수록 더 환해지며,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조화로운 협력에 관하여> 중에서) 그 후 신란의 지적을 다시 받았을 때도 나는 올바르게 대할 수 있었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사역에서 꿰뚫어 보지 못한 일이 있으면 신란과 함께 상의했다. 하나님 말씀으로 나는 내 교만한 성품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고, 일을 바라보는 나의 그릇된 관점도 바로잡을 수 있었으며 어떻게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나에게 이런 수확과 인식이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의 이끄심으로 이루어진 성과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