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내가 존경하던 리더가 교체된 후

리청 형제는 교회 리더로 주로 정리 사역을 책임지고, 제 사역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1년 여간 함께 지내며 저는 그가 자질이 좋고, 본분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에 존재하는 문제를 잘 발견하고, 사람의 일부 내적 상태에 대해서도 분별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료를 정리하고 청소할 때, 핵심 사례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정리된 사람의 행동에 따라 적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질을 규정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은 제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매번 예배에서 각 유형의 사람들에 대한 분별을 교제할 때마다 저는 리청 형제가 참석하기를 늘 기다렸습니다. 만약 어느 날 그가 오지 않으면, 든든한 버팀목을 잃은 사람처럼 기가 죽었습니다. 최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리청 형제가 책임진 교회에서는 일부 악인과 불신파들이 모두 정리되었고, 교회는 훨씬 깨끗해졌습니다. 이에 저는 리청 형제는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또한 형제 같은 인재여야만 리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 그가 몹시 부러웠고, 그를 제 신앙생활의 모범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2023년 5월의 어느 날, 리청 형제가 교체되었다는 윗선 리더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하여 믿을 수 없었습니다. ‘리청 형제는 자질도 좋고 은사도 있고 본분 이행에 성과도 좋은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교체할 수 있지? 리더가 사람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건 아닐까? 이따 리더에게 리청 형제를 왜 교체했는지 물어봐야겠어.’ 그리고 나서 저는 저도 모르게 자신을 리청 형제와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청 형제는 사람들의 내적 상태를 꿰뚫어 보고, 그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었으며, 사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청 형제만큼 은사도 없고, 그처럼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지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내적 상태를 해결해 주는 일이 가장 어려워 형제에게 자주 도움을 청했는데, 이제는 형제마저 교체되었으니 나도 머지않아 교체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순식간에 기운이 빠졌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본분을 이행하는 데도 힘이 없고,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저의 내적 상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진리를 구해 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교회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은 모두 원칙에 따른 것이니 리청 형제도 분명 본분을 이행하며 원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교체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라 찾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에서는 모든 시기, 모든 단계에 특별한 일, 즉 사람의 관념에 맞지 않는 일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일부 사람은 병에 걸리고, 일부 리더 일꾼은 교체되며, 일부 사람은 드러나 도태되고, 일부 사람은 생사의 검증을 마주한다. 심지어 어떤 교회에는 악인과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교란하기도 한다. 이런 것은 다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재이자 안배이다. 평화롭기 그지없는 시기에 갑자기 몇 가지 에피소드가 생기고 특수 사건이 발생하는데, 너희 주변이나 너희 자신에게 발생한다. 그렇게 발생한 일들이 사람의 정상적인 생활 리듬과 정상적인 상태를 깨 버린다. 표면적으로 볼 때, 이런 일들은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맞지 않으며, 전부 사람이 직면하거나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럼 그렇게 발생한 일들이 사람에게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 사람은 그런 일을 어떻게 대하고 체험하고 인식해야겠느냐? 너희는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그것이 하나님의 주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재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끝이겠느냐? 그 가운데서 어느 정도 공과를 배웠느냐? … 원래도 하나님에 대해 아무 인식이 없던 상황에서 사람의 관념에 맞지 않는 일들이 닥쳤는데도 진리를 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찾아 교제하지도 않은 채 사람의 관념과 상상으로만 그 일들을 대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일들이 정말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인지 여전히 모르겠다’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에게 의혹을 품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그의 의심과 추측, 경계는 갈수록 심해지고, 본분을 이행할 의욕도 잃는다. 또한, 그는 고생하며 대가를 치르는 것을 원치 않고 질질 끌면서 하루하루 시간만 보낸다. 예전에 갖고 있던 그 알량한 열정과 다짐, 소망은 특수한 일들을 겪은 후 홀연히 사라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남은 것이라고는 어떻게 자신의 훗날을 위해 계산하고 퇴로를 찾을까 하는 것뿐이다. 이런 사람이 적잖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은 진리를 사랑하지도, 구하지도 않기에, 일이 닥치면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진리를 구해 답을 찾지도 않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찾아가 교제로 해결하지도 않는다. 언제나 자신의 지식과 처세 경험으로 자신에게 닥친 일을 분석하고 판단할 뿐이다. 그 마지막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갈 곳이 없는 곤란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진리를 구하지 않은 결과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진리 추구란 무엇인가(1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교회에서는 사람의 관념과 어긋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관념과 생각으로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하며 내적 상태가 가라앉아 본분을 이행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바로 이런 상태였습니다. 저는 늘 리청 형제를 우러러보고, 그의 자질이 좋고 은사가 좋으며 매일 같이 본분을 이행하느라 바쁘고 형제자매들이 어떤 내적 상태이든 그에 맞는 하나님 말씀을 찾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리청 형제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그는 교체되었고 이는 제 관념과 실로 맞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에서 저는 진리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대신해 억울해하며 심지어 리더가 리청 형제를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여겼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사실을 논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제게 사람의 관념과 어긋나는 이런 일에서 공과를 배우라는 것이고, 또 다른 방면의 진리를 깨달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청 형제가 교체된 사실을 알고 첫 번째 반응은 리더가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고, 요구가 너무 높다며 그를 원망했고, 리더에게 왜 리청 형제를 이런 식으로 대했는지 따져서 묻고 싶어 했습니다. 또한 제가 리청 형제보다 부족하니, 저도 교체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로 인해 소극적인 상태와 오해 속에서 살며 본분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일이 생겼을 때 진리를 구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깨달으니 제 마음의 반발심이 점차 사라졌고, 이 일에서 진리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그 후 리더가 리청 형제의 행동을 드러냄으로써 알게 되었습니다. 리청 형제는 특히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본분을 독단적으로 이행하고 무슨 일이든 자기 말이 법이며, 동역자와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교제해도 바로잡지 않았으며, 이미 교회 사역에 방해와 교란을 초래했습니다. 이것이 그를 교체하여 반성하도록 한 이유였습니다. 리더는 예를 들어가며 리청 형제의 구체적인 행동을 말해주었습니다. 최근 한 교회 리더가 가정에 얽매어 본분을 그르쳤는데, 리청 형제는 원칙을 구하거나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동역자와 상의도 없이 자료를 정리하고, 그를 교회에서 제명하려 했습니다. 다행히 윗선 리더가 이를 바로잡아 제명을 막았습니다. 또 한 번은 리청 형제가 상의 없이 책임자 한 명을 독단적으로 선택했는데, 이 책임자는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을 안배할 줄도 몰라 교회 사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더가 리청 형제의 독단적인 행동을 책망해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 다른 자매도 리청 형제의 본분에서의 독단적인 행동을 말해주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리청 형제가 이렇게 교만한 사람이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리더는 제게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여주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람과도 협력하지 못하고 늘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려 한다. 이 조항의 특징이 바로 ‘독단’이다. 어째서 ‘독단’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겠느냐? 일을 처리하기 전에 그는 하나님 앞에 와서 기도하지 않고 진리 원칙을 구하지도 않으며 “이렇게 하는 게 적절할까요? 사역지침에서는 어떻게 규정하고 있죠? 이런 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라며 남과 교제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사역자, 파트너와 상의하거나 구해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지 않고 혼자서 궁리하고 계획하며 생각하고 안배한다. 그는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을 건성으로 한 번 읽고는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무작정 사역을 안배한다. 다른 사람이 알았을 때는 이미 사역을 다 안배한 상태이다. 누구든 그의 입을 통해 그의 관점이나 주장을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마음속에 있는 사상 관점을 절대 어느 누구와도 교제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리더 일꾼은 다 파트너가 있지 않나요?” 명목상으로는 그도 누구와 파트너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역할 때 그는 파트너 없이 늘 독단적으로 행동한다. 리더 일꾼은 파트너가 있고, 어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든 다 파트너가 있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스스로 보통 사람들보다 자질이 뛰어나 보통 사람들은 그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없고 모두 그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는 혼자 결정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과 상의하는 건 싫어한다. 그는 다른 사람과 상의하면 자신이 못나고 무능력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는 어떤 관점이냐? 이는 어떤 성품이냐? 교만한 성품이 아니냐? 그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상의하고, 다른 사람에게 구하고 물어보는 것을 남에게 굽히고 들어가는 구차한 짓으로, 그의 존엄을 해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고 무슨 일을 하든 투명하게 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과 상의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는 다른 사람과 상의하는 것은 무능함의 표현이라고 여기고, 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고 주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 협력해 어떤 일을 완수하거나 어떤 상황을 처리하는 것은 능력 없는 모습이라고 여긴다. 이것은 그들의 교만한 심리와 그릇된 심리가 아니냐? 이는 패괴 성품이 아니냐? 여기에서 교만과 독선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는 정상인의 이성을 상실한 것이며, 정신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늘 자신은 능력이 있어 혼자 일을 해낼 수 있으며, 다른 이의 협력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패괴 성품이 존재하기에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남과 협력하면 그의 권력이 흩어지고 나눠지니 남과 사역을 나누게 되면 자기 권력이 줄어들 것이고, 혼자서 전부 결정하지 못하면 자기에게 별 실권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그에게 있어 굉장히 큰 손실이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든 어떻게 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그는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한다. 차라리 실수할지언정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일을 잘못할지언정 권력을 다른 사람과 나누려 하지 않으며, 면직되는 한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자기 사역에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이런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적그리스도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밝혀주셨습니다. 수중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자기 뜻대로 처리합니다. 일이 생겼을 때 진리와 원칙을 구하지 않으며, 사람들과 상의하지 않습니다. 본성이 교만하고 이치로 깨우칠 수 없습니다. 리청 형제의 모습과 대조하면, 그는 교회 리더의 신분으로 본분 이행에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형제자매들이 그의 문제를 지적해 주었을 때도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이 상황을 알고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고 여겼고, 진리를 구하지 않고, 동역자를 배제하며 제멋대로 자료를 정리하고 사람을 제명했습니다. 그는 적합하지 않은 책임자를 안배하며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으며 사람들의 의견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리청 형제의 이러한 행동이 바로 하나님께서 밝히신 적그리스도의 ‘독단’과 일치하지 않나요? 그는 권력을 독차지하며 교회를 통제했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밝히신 적그리스도의 행동이고, 그는 이미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리더와 일꾼이 몇 번이나 그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지적해 주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으니 윗선 리더가 그를 원칙에 따라 교체한 것은 실로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리청 형제와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도 저는 어째서 그에 대해 분별력이 없었고, 그를 진리의 실제가 있다고 여기며 존경했을까요? 진리를 구하던 중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종종 겉으로 보았을 때 영적이고 고상해 보이는 사람,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에게 미혹된다. 사람들은 글귀와 도리를 말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사람들의 일을 하는 본질과 원칙, 일을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런 사람들이 진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지는 살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인성 본질을 전혀 분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탄복하고 우러러보다가 나중에는 그 사람들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는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숭상하는 우상,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가정과 직장을 내려놓고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사람, 참으로 좋은 결말과 좋은 종착지가 있을 사람, 하나님이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깨달았습니다. 제가 리청 형제를 존경했던 주된 이유는 그가 맡은 정리 사역이 성과가 좋아서였습니다. 일을 잘하고 똑똑하고 은사가 있는 편이니 사람의 내적 상태에 따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그가 진리를 깨닫고 실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듯 리청 형제는 자신에게서 그렇게 심각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드러나는데, 그에 대해 조금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리더가 그를 훈계하고 책망해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리청 형제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평소에 갖춘 것은 이치뿐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본분을 열심히 이행하면서 성과를 내고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기 위해 바빴지만, 진리를 추구하여 자신의 패괴 성품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를 존경하며 그를 우상으로 여겼고,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칭찬하신 이유가 베드로가 삶을 살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추구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는 데 집중했고,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서도 자신의 옛 성품을 변화시키는 데 신경 썼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을 평가할 때 사람의 머리, 은사, 외적인 사역과 고난에만 기준을 두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평가하는 관점이 하나님의 요구와 정반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청 형제가 교체되지 않았더라면 저는 여전히 이러한 문제를 반성하지 못하고, 여전히 계속해서 리청 형제를 따라 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과 일을 마련하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또한 저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교회에서 일부 형제자매들이 리청 형제에 대해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저는 그들과 교제하면서 ‘독단적 행동’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사람을 평가할 때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가 일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지, 진리를 실천하며 교회 사역을 지킬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교제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그 말을 듣고 나서 리청 형제에 대해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반성했습니다. 저는 왜 리청 형제가 교체된 걸 보고 그렇게 격하게 반응해서는 곧바로 소극적으로 변한 걸까요? 저는 제 안에 이런 관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리청 형제가 여러 방면에서 저보다 낫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사람도 교체되니 저 역시 교체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앞날과 운명을 위해 계산한다. 여태까지 자기가 몇 년 동안 본분을 이행하며 얼마나 고생했는지,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버리고 대가를 치렀는지, 얼마나 많은 정력을 소모하고 몇 해의 청춘을 바쳤는지, 이제 상과 면류관을 얻을 자격이 있는지 등을 계산하는 것이다. 또 지난 몇 년간 본분을 이행했는데 밑천을 충분히 쌓은 건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눈에 든 총아라고 할 수 있는지, 자신이 하나님에게 상과 면류관을 얻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는지 등을 계산한다. … 그들은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죽어라 붙잡고, 이러한 것들을 진리로,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가장 정의로운 사업으로 여긴다. 그들은 사람이 성품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영원히 하나님의 원수가 된다는 진리를 알지 못하며,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는 복은 어떤 것인지 모른다. 또한, 하나님이 사람을 대할 때는 그의 자질이나 은사, 재능, 밑천을 보는 게 아니라 그가 얼마나 많은 진리를 실행하고 얻었는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사람인지를 본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는 적그리스도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는 진리로, 적그리스도는 절대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가장 어리석은 면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분을 대하는 적그리스도의 태도는 무엇이냐? 그들은 본분 이행을 하나의 거래로 여긴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많은 대가를 치르고, 하나님 집을 위해 큰 기여를 하며, 하나님 집에서 오래 고생한 사람은 마지막에 복과 면류관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논리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적그리스도는 본분 이행을 거래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일을 많이 하고, 본분 이행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을 조건으로 여겨 하나님과 복을 맞바꾸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논리입니다. 저 역시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교체되는 것을 보고 저도 언젠간 교체될 것으로 생각했고,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져서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얼마나 큰 은사를 가졌는지, 겉으로 얼마나 고난을 받고,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진리를 실천하고, 얼마나 진리를 얻었는지 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제 자신의 관념과 상상에 따랐습니다. 사람이 은사가 있고, 고난을 견디며 열심히 사역하면 그런 사람이 하나님 뜻에 맞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리청 형제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저는 속으로 납득할 수 없었을뿐더러 리더에게 왜 그를 교체했는지 가서 묻고, 그의 불공정함을 대변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겉으로는 리청 형제를 위해 변호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저 자신을 위해 따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교체될 사람이 제가 되고, 앞날에 좋은 미래가 없을까 봐 걱정했던 것입니다. 리더에게 묻고 싶었던 본질적인 마음은 사실 하나님께 따지는 것이었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고, 사람에 대한 요구가 너무 높다는 점을 원망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피조물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역에 순종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께 이치를 따지며 대들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제게 이런 표출의 성질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자산으로 삼아 하나님께 따지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면류관을 요구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께 징벌과 저주를 받았습니다. 제가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본분을 이행하며 고생을 얼마나 많이 하든 하나님께 칭찬받을 수 없고, 결국 바울처럼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리청 형제가 교체된 것은 저에게도 하나의 경고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사람을 숭배했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임을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리청 형제는 교체된 후 한동안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의 패괴 성품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회는 다시 그에게 본분을 맡겼습니다. 지금 저는 또다시 리청 형제와 본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그를 그렇게 존경하기보단 그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는지 분별하는 데 더욱 집중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제기했으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진리의 원칙을 구하며, 확실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리더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렇게 실천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깨닫게 되었고,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진리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본분을 이행할 때 스스로 원칙을 위반한 부분을 반성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형제자매들과 함께 본분을 다하며 진리의 원칙을 구하고, 모두가 외적으로 일하는 데만 치중하지 않도록 진리를 추구하고 원칙에 따라 본분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이번을 겪으며 일에 관해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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