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결단
저에게는 원래 화목한 가정이 있었고, 남편도 저를 잘 대해주었습니다. 저희 집은 식당도 하나 운영했는데, 장사도 꽤 잘 되어서 주위의 친척과 친구들은 모두 저희를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저는 마음이 늘 공허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이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또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2010년 말, 저는 아이를 출산하다가 난산으로 대량 출혈을 했고, 당시 병원에서 위독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무척 긴장하신 모습으로 제 귀에 대고 조그만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자!”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음속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가 멎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자주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저는 원래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사람의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에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며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음을 전하는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고, 매일을 아주 충실하게 보냈습니다. 그때 가족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2012년 말, 공산당은 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해 광적인 탄압을 전개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함하고 비방하는 많은 유언비어까지 만들어냈고, 수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제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어느 날 오후, 제가 막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 돌아오자, 남편이 저를 TV 앞으로 끌고 가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을 좀 봐봐!” 저는 TV에서 중국 공산당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유언비어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비방하는 방송을 보았는데, 모두 사실무근에 흑백이 전도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고개를 돌려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 뉴스는 전부 거짓말이에요. 전부 공산당이 지어낸 유언비어죠. 공산당은 하나님을 가장 대적하고 적대시해요. 공산당이 집권한 이후로 종교 신앙을 잔혹하게 박해해 왔잖아요. 공산당이 교회를 정죄하는 말을 당신은 어떻게 믿을 수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장사를 하며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 국가와 이 당이 어떤지 당신도 모르지 않잖아요. 최근 공산당이 얼마나 많은 날조 사건과 거짓 보도를 만들어 냈나요. 문화대혁명 시기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몇 년만 봐도 그래요. 6.4 천안문 사건, 티베트 시민 시위 진압 등, 어느 하나를 봐도 먼저 유언비어를 만들어 사실을 왜곡하고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 다음, 폭력으로 진압하지 않았던 적이 없잖아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건 공산당이 적을 제거할 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이죠.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우리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걸 당신도 봤잖아요. 우리가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게 다인데, 우리가 공산당에서 말하는 그런 사람들인가요?” 하지만 남편은 공산당의 유언비어에 너무 깊이 미혹되어 제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오히려 계속 저에게 제대로 살지 않고 굳이 하나님을 믿느냐고 나무랐습니다. 국가에서 믿지 말라면 믿지 말라며, 또다시 예배에 가면 제 전동 스쿠터를 부술 테니 어떻게 예배를 가는지 보겠다며 저를 집에 가두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단지 공산당의 유언비어에 잠시 미혹되었을 뿐이고, 또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렇게 화를 내는 거라며 며칠 지나면 그들도 깨달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TV와 인터넷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비방하고 공격하는 유언비어는 점점 많아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자, 가족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저를 더욱 심하게 막아섰습니다. 남편은 제가 계속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제 하나님 말씀 책을 찢어버렸고, 제가 찬송가를 듣는 MP3도 던져서 부숴버렸습니다. 또한 공산당의 유언비어를 주변 이웃들에게까지 퍼뜨려 그들이 제가 전하는 복음을 듣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변 이웃들도 미혹되어서 저를 전염병 취급하며 피했습니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늘 착하고 성실했던 남편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했을까요? 부부로 이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했는데 어째서 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조금도 없을까요? 그 후로 남편은 걸핏하면 저를 꾸짖고, 집안의 모든 불행을 제 탓으로 돌리며 제가 하나님을 믿어서라고 했습니다. 장사가 잘되지 않는 것도 제가 하나님을 믿은 탓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식당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제가 재난을 가져올 거라고 했습니다. 시부모님 역시 매일 저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욕했고, 걸핏하면 접시와 그릇을 깨부쉈습니다. 그들은 제가 외출하는 것마저 제한했습니다. 제가 집을 나서는 모습만 보면 곧바로 전화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그들에게 감시당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도, 형제자매들과 접촉할 수도 없었습니다. 자유가 조금도 없었고, 마음이 무척 괴로워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고 고통스러울까? 이런 날들이 언제 끝날까?’ 생각했습니다. 가끔은 잠시 예배에 나가지 말고 더 이상 본분을 이행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많은 이들은 알지 못해, 고난받는 것이 무가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가정은 평안하지 않으며 하나님 역시 기뻐하지 않으니 앞날이 막막하다고 말이다. 어떤 이들은 몹시 괴로운 마음에 죽고 싶어 하는데, 이는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자는 의지가 없고 나약하며 무능한 겁쟁이다! … 그러므로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고난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핍박과 환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고, 하나님을 위해 간증할 기회를 주시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고난받는 것이 두려워 사탄과 타협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께 믿음을 가져야 했고, 아무리 큰 고난을 받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 후, 제가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남편의 핍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편은 몰아치듯 저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당신 왜 가게 손님들한테 복음을 전했어? 지금 사람들이 뒤에서 다 당신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수군거리고 있어. 내 체면이 뭐가 되냐고? TV에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 당신 계속 하나님을 믿다가는 잡혀갈 테니 두고 봐!” 저는 그가 점점 더 사납게 욕하는 것을 보고 대꾸하지 않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멍해졌습니다. 제 하나님 말씀 책이 모두 찢겨서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때, 시아버지가 들어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며느리를 들인 건 잘 살려는 거였어. 네가 하나님을 믿다가 잡혀가면 이 집안은 망해. 하나님을 믿지 말던지 아니면 당장 이혼해라!” 시아버지는 말을 끝내자마자 하나님을 모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시아버지를 제지했습니다. “아버님, 제가 이 집에 시집온 후로 늘 아버님을 존경했고, 단 한 번도 얼굴을 붉히며 논쟁한 적도 없어요. 만약 제가 이 가정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저를 비난하셔도 되지만, 하나님을 믿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저를 막으실 수 없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모독해서는 안 돼요.”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아버지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저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을 내가 어쨌다고 그래, 내가 널 가만 두나 보자!” 말하면서 제 옷을 잡아채고 저를 공안국에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몸을 빼내 벗어났습니다. 시아버지는 저의 단호한 태도와 타협할 뜻이 조금도 없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후, “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린 순간, 남편이 달려와 제 뺨을 세게 때렸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졌고, 눈앞에서 불꽃이 번쩍이며 귀가 윙윙 울렸습니다. 얼굴도 화끈거리며 아팠고,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졌습니다. 남편의 이런 행동은 저에게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우리가 1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오는 동안, 이런 식으로 폭력을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오늘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저를 때린 것입니다. 그의 얼굴을 보는데 너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저를 잡아 일으켜 벽에 밀치고 악랄하게 말했습니다. “잘 들어, 오늘 반드시 결판을 내자. 하나님을 믿든지 아니면 당장 이혼하든지. 말해 봐, 도대체 아직도 믿을 거야? 당신 도대체 하나님이야? 아니면 이 집이야?” 남편은 그렇게 말하며 미친 듯이 저를 벽에 힘껏 밀쳤습니다. 익숙했던 얼굴이 험상궂게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며 저는 차분히 말했습니다. “전 하나님을 믿는 것을 선택하겠어요.” 남편은 화가 치밀어 저를 침대에 밀쳐 눕히고 두 손으로 제 목을 꽉 졸랐습니다. 저는 숨을 쉴 수가 없어 벗어나고 싶었지만, 남편의 힘이 너무 세서 저에게는 반항할 여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숨이 막혀오고, 마음속에도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오늘 여기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바로 그때, 세 살배기 아들이 갑자기 잠에서 깼고, 일어나 엄마를 부르면서 찾았습니다. 아들은 남편이 제 목을 조르는 모습을 보고 남편을 때리고 밀쳐낸 다음, 필사적으로 제 품에 파고들었습니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손을 풀며 악랄하게 말했습니다. “아들만 아니었으면, 당신은 오늘 내 손에 죽었어!” 남편이 떠난 후, 방금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마음이 완전히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어 핍박을 받고 그의 이익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저를 목 졸라 죽이려 했습니다. 이건 마귀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 아닙니까? 그가 저를 때리면 때릴수록 저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고, 더욱 하나님을 끝까지 따라야 했습니다.
다음 날, 시어머니도 저를 찾아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안 되겠니? 네가 하나님을 믿는 게 좋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공산당한테 잡혀 화를 당할 텐데, 어떡하려고 그래?” 저는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저도 알아요. 제가 아이를 낳다가 난산으로 병원에서 위독하다는 판정을 받았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 저희 모자의 생명을 구해주셨잖아요. 저는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고, 양심이 없이 굴면 안 돼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참하나님이시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세요. 지금 재난이 점점 커지고 있고,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을 구원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다 잡혀가 고난을 받더라도 그건 잠시뿐이에요. 이게 사탄을 따라 지옥에 가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시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다 안다. 하지만 여자라면 아이와 남편을 생각해야지. 아이가 아직 저렇게 어린데, 두고 떠날 수 있겠니?”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정말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나에게 아이를 버리고 신경 쓰지 말라는 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고 박해하는 건 공산당이야. 당신 아들이 공산당의 유언비어만 듣고 나랑 이혼을 강요하며 우리 모자를 갈라놓으려는 건데, 어째서 하나님을 믿는 나를 원망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백발이 성성한 시어머니의 난처한 표정을 보며, 또 아직 어린 아들이 엄마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할수록 저는 마음이 괴롭고 약해졌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저를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 … 사탄이 영계에서 하나님과 싸울 때,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겠느냐? 일이 닥칠 때마다 네게는 그것이 큰 시련이고 네가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겉으로는 사람들이 저를 가로막고 핍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사탄의 계락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탄이 가족들을 통해 저를 가로막고 방해하며, 아이와 가족에 대한 저의 감정을 이용해 저를 협박해 제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절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굳게 서서 증거해 사탄을 부끄럽게 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경배해야 해요. 하물며 제 생명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에요. 무슨 일이 생기든 저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를 거예요. 그러니 더 이상 저를 설득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시어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가버렸습니다.
밤이 되어 남편이 제가 아직도 하나님 말씀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매우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당신 아직도 믿는 거야! 하나님을 믿으면 감옥에 잡혀간다는 걸 대체 알아 몰라? 당신 정말 죽고 싶어?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나랑 아이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애초에 당신이 하나님을 믿는 줄 알았다면, 당신 같은 여자랑은 결혼하지 않았어!” 말을 마치자 저를 문밖으로 내몰고 악랄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집한다면 이 집에서 당장 나가!” 그렇게 말하고는 “쾅”하고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매정한 것을 보고, 또 아이가 목이 터져라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니, 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이미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수중에는 돈 한 푼도 없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을 떠나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 걸까?’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생각할수록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핸드폰이 있는지 만져 보다가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고통과 억울함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울음을 참고 말했습니다. “얘야, 진정하렴. 하나님은 너를 도중에 버리시지 않을 거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돼.” 어머니는 저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고 말씀해 주실 줄 알았습니다. 제 마음도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저는 춥고 배고픈 채로 목적도 없이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한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하나님의 말씀 두 구절을 읽어주었고, 그 덕분에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두운 사회에서 마귀는 잔인무도하다. 사람을 죽여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는 마왕이 어찌 사랑스럽고 선량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존재를 용납하겠느냐? 어찌 하나님의 강림을 손뼉 치며 반기겠느냐? 그 개만도 못한 노예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원수로 여겨 대했다. 하나님을 학대하고 극히 잔인하게 굴며 하나님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횡포와 약탈을 일삼고, 악행을 저질렀으며, 양심을 내다 버리고, 무고한 인류를 유혹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 … 어찌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물샐틈없이 가로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갖가지 수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진정한 자유와 합법적인 권익이 어디에 있느냐? 공평이 어디에 있느냐? 위로가 어디에 있느냐? 따스함이 어디에 있느냐? 어찌하여 간계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의 강림을 강제로 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자신이 창조한 땅에서 마음대로 노닐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을 머리 둘 곳도 없게 쫓아가 죽이려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하나님은 극심한 고난을 겪는 이 사람들을 불러일으켜 완전히 깨우고, 그들이 안개 속에서 걸어 나와 큰 붉은 용을 버리게 할 것이다. 또한 꿈에서 깨어나 큰 붉은 용의 본질을 알고,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게 할 것이다. 그리고 흑암 세력의 억압 속에서 힘차게 일어나 세계의 동방에 굳게 서게 할 것이며, 하나님의 승리한 증거가 되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하나님이 영광을 얻을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성육신으로 세상에 오셔서 사역하시고 말씀하시며 진리를 선포하신 것은 사람들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산당은 사람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따르며 구원을 받아 더 이상 그들의 통제와 억압을 받지 않을까 봐 두려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광적으로 탄압하고 체포하며 각종 유언비어를 지어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정죄하고 비방했습니다. 사람들을 미혹하고 선동하여 자신들과 함께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공산당은 정말 너무 가증스럽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바로 공산당의 미혹을 받아 저를 이렇게 핍박한 것입니다. 공산당이 이런 유언비어와 궤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목적은, 사람들이 자신들과 함께 하나님을 대적하여 결국에는 지옥에 떨어져 벌받게 하려는 것이고, 이는 사탄의 계략입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공산당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해치는 악마 집단입니다. 저는 절대 그들의 꾐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가족들이 어떻게 저를 핍박하든 절대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따르며 본분을 다할 것입니다.
그 후, 남편은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도록 제 본가의 친척,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저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본가의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어와 저를 질책했습니다. 친정 오빠가 말했습니다. “너 젊은 나이에 할 일이 없어서 하나님을 꼭 믿어야겠어? 네가 가정주부면 아이 낳아 기르고 가정을 돌보는 게 네 역할이야. 무슨 하나님을 믿겠다고 그래! 하나님을 믿으면 공산당이 잡아가 감옥에 보내는데, 우리 같이 평범한 소시민이 공산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둘째 고모가 전화를 바꿔 받자마자 저를 꾸짖었습니다. “너 정신이 어떻게 됐어? 멀쩡한 가정을 하나님을 믿겠다고 깨서는 안 된다! 도대체 가정을 지키려는 생각은 있니? 무슨 계집애가 고집이 그렇게 세니!” 작은 고모도 저에게 고함을 치셨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이도 아직 어린데 네가 감옥에 잡혀가면 아이는 어쩌려고 그래? 우리 말 좀 들어라. 이게 다 널 위해서야!” 오빠가 전화를 다시 빼앗아 덧붙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집하면 남편은 너랑 이혼한다는데, 친정에는 발도 붙일 생각 마. 우리도 너랑 인연을 끊겠다!” 심지어 여든이신 할머니도 전화기 너머 울먹이시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믿으면 안 돼! 잡혀가면 어쩌려고 그래? 우리 말 좀 들어 다오. 다 너 좋으라고 하는 말이야!” 전화기를 내려놓고 나니 마음이 너무 괴롭고,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지만 누가 진짜 나를 위하는 걸까?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난 벌써 죽었고,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도대체 누가 내 멀쩡한 가정을 파탄 내고 있는 거지? 누가 우리 가족을 갈라놓는 거지? 공산당이지 내가 아니야. 공산당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박해하는데, 그들은 공산당을 미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공산당의 편에 서서 내가 하나님을 배신하도록 핍박하고 있어. 게다가 나랑 인연까지 끊겠다고 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시비를 구분하지 못하는 거야? 당신들이 이렇게 하는 게 나를 위한 거라고? 이게 무슨 내 가족이야? 내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셨고, 내가 본분을 이행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게 뭐가 잘못이지? 하나님을 믿고 인생의 올바른 길을 가는 게 또 뭐가 잘못이지?’ 며칠 동안, 가족들은 끊임없이 전화해 저를 꾸짖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괴롭고 고통스러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 마음을 지켜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 후, 저는 여전히 예배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지속했습니다.
나중에, 남편은 직접 작성한 이혼 합의서를 저에게 내밀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집할 거면 이혼해! 이혼한 다음에는 아이는 볼 생각도 하지 마. 당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말만 하면, 모든 건 없었던 일로 해줄게.” 저는 이혼 합의서를 건네받고 훑어보았습니다. “재산 무, 사업 무, 부동산 무, 아이는 남편에게 귀속 여자는 빈 몸으로 집을 나간다.” 남편은 제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저와 제 어머니를 공안국에 넘겨 저희 둘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가 벌써 이 모든 것을 계획해 집안의 모든 재산을 몰래 다 빼돌리고 이혼할 때는 부부 공동 재산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에 든 이혼 합의서를 보며 저는 또다시 고통 속에 빠졌습니다. ‘이혼 합의서에 서명한다는 건 내가 이 집을 떠나야 하고 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뜻이야. 아이가 아직 그렇게 어린데, 내가 어떻게 떠날 수 있겠어?’ 저는 너무 괴로워서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굳게 설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사람이 연약해지거나 소극적이 되거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거나 실행의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다 정상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너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믿음이 있어야 하고, 욥처럼 하나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 네가 체험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떤 연단을 받든, 결국 하나님이 바라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가 그렇게 사역함으로써 온전케 하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사랑이며, 또한 사람의 의지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실천의 길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남편이 이혼을 들먹이며 저를 협박한 것조차 하나님의 허락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욥이 시련을 받을 때 모든 재산을 강도들에게 빼앗기고, 자녀들은 하룻밤 사이에 모두 죽었습니다. 그의 온몸에는 욕창까지 나서 잿더미에 앉았고, 그의 아내조차 그를 버리고, 친구들마저 그를 조롱하며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큰 고통을 마주하고도 욥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 1:21)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입니다. 저도 전에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굳게 맹세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편의 위협 앞에서 저는 소극적이고 연약해진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남편은 중국 공산당의 유언비어를 그대로 믿고 제 하나님 말씀 책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저를 심하게 때리고 거의 목졸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자신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워 이혼을 강요하고, 저를 빈 몸으로 집에서 내쫓아 아이조차 만나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제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공안에 저를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제 남편입니까? 악마가 아닙니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저는 남편이 이혼으로 저를 협박하는 이유는 그가 공산당의 말을 따르며 하나님을 적대시하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비록 부부이지만, 그는 공산당을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고 지옥에 가는 길을 걷고, 제가 걷는 길은 하나님을 따르며 진리를 얻어 영생을 얻는 길이었습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본래 같은 길을 걷지 않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의 통제 아래 살 수 없었습니다. 그가 저를 핍박할수록, 저는 더욱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고 굳게 서서 간증해 사탄을 부끄럽게 만들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에게 이혼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정국에 이혼 절차를 밟으러 가는 날, 저는 빈 몸으로 집을 나와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며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혼 후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동안 애써 일구어온 가정과 사업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아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나를 위해 앞으로 너 자신의 생존의 길을 고려하거나 계획하거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매우 심각한 문제 ― 배반 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니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흔히들 환난 속에서 진심이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핍박과 환난을 맞닥뜨리자 제 이익만 고려하며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저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기를 원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혼 절차를 마친 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왜 꼭 이혼을 해야 했나요?” 그는 사촌 형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국가에서 이미 비밀리에 문서들을 발표했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국가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당원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게 발각되면 당장 당적이 박탈되고, 공무원은 직위에서도 해임되며, 자녀는 대학도 못 간다고 했습니다. 부모의 양로연금도 모두 취소되고, 가족의 재산도 전부 몰수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예전에 한 사람이 죄를 지으면 구족이 멸망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온 가족이 연루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모두를 지키기 위해 당신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안 그러면 우리 형도 당적을 박탈당할 거야.” 남편의 말을 듣고 저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일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것은 온 인류의 복입니다. 그런데도 공산당은 미친 듯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대시하며, 온갖 비열한 수단을 다 써서 방해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무너뜨리며,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악마입니다! 저는 그제야 큰 붉은 용의 진면목을 완전히 꿰뚫어 보게 되었고 다시는 그들의 거짓과 기만에 속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반드시 본분을 다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탄을 부끄럽게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집을 떠나 계속 복음을 전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