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질투심의 통제와 매임에서 벗어나다

필리핀 조이린(Joylene)

2018년 1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어 찬양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하게 됐죠. 많은 형제자매가 저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제 노래가 무척 듣기 좋다고 했습니다. 어디를 가든 저를 알아봐 주는 형제자매가 있었죠. 그래서 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몇 달 뒤, 저는 교회 리더로 뽑혀 많은 새 신자를 양육하고, 교회의 복음 사역도 체크해야 했습니다. 저는 새 신자들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해 주고자 수시로 복음 영화를 보며 하나님의 사역을 인식하는 측면의 진리를 갖췄습니다. 새 신자들에게 관념이 생기거나 그들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언제나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해결해 주었죠. 형제자매들은 늘 자질이 좋고 깨닫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저를 칭찬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복음 사역을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클레어(Claire) 자매가 우리 교회로 와서 복음을 전하게 됐습니다. 자매는 아주 빨리 그 사역에 몰입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자발적으로 교제해서 해결해 주었고, 예배 때도 적극적으로 교제했습니다. 본분 이행에 이렇게 부담을 갖는 클레어 자매를 보면 기뻐해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저는 그 자매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 자매가 형제자매들과 교제할 때마다 저는 그 자매를 보고 싶지 않았죠. 특히 형제자매들이 “클레어 자매는 정말 대단해요. 그 자매라면 충분히 복음 집사를 맡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우리 교회에 오기 전까지는 형제자매들이 모두 나를 칭찬하고 우러러봤어. 내 자질이 좋고 깨닫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또 새 신자를 양육하는 일도 아주 잘한다고 말이야. 그런데 이제 다들 클레어 자매가 뛰어나다고 하면서 그 자매를 우러러보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누가 나를 우러러보겠어?’라고 생각했죠. 저는 클레어 자매를 질투하기 시작했고, 그 자매가 형제자매들 마음속에서 제 자리를 꿰찰까 봐 걱정됐습니다.

얼마 후, 저는 클레어 자매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새 신자들의 내적 상태를 살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클레어 자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새 신자들도 많았고요. 한번은 제가 양육한 자매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혀 제게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교제를 듣고 다시 클레어 자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저는 마음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아마 그 자매가 내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봐. 내가 클레어 자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게 분명해. 앞으로는 나를 우러러보지 않겠지. 나는 복음을 전하는 면에서 많이 부족하니까 이 부분을 열심히 보완해야겠어. 그러면 클레어 자매한테 뒤처져 보이지 않겠지. 형제자매들도 문제가 생기면 클레어 자매가 아니라 나를 찾을 테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마음속으로 클레어 자매와 저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매일 본분 이행으로 정신이 없어 늦게서야 식사를 하고 때로는 밤을 새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저도 밤을 새워 본분을 이행하려고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저도 책임감이 있으며, 그 자매에 못지않다는 사실을 알려 주려 했죠. 얼마 후, 교회에서 복음 집사 선거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클레어 자매는 그 본분을 이행하기에 꽤 적합했지만, 저는 그 자매를 뽑고 싶지 않았습니다. 클레어 자매는 저보다 사역 능력이 뛰어난데, 만약 집사가 된다면 모두의 이목이 조금씩 자매에게 옮겨갈 테니까요. 하지만 또 교회 리더가 모든 사역을 도맡아 할 수는 없으니, 집사를 선발해 일부 사역을 분담시켜야 했습니다. 저는 ‘클레어 자매를 뽑아야 하나? 클레어 자매가 뽑히면 앞으로는 형제자매들 모두 자매 주변에만 있겠지. 그럼 나는 안중에도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클레어 자매는 자질이 뛰어나고 복음 집사의 사역 역시 거뜬히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한참을 고민하던 저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클레어 자매를 뽑았습니다.

한번은 교회에서 필리핀어와 영어 회화 실력이 모두 뛰어난 자매를 찾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클레어 자매는 필리핀어와 영어 실력 모두 뛰어났고, 결국 형제자매들은 그 자매를 뽑았죠. 저는 마음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내 필리핀어와 영어 실력도 나쁘지 않은데 왜 형제자매들은 내가 아니라 클레어 자매를 뽑은 걸까?’라고 생각하며 클레어 자매를 많이 질투했고, 자매를 향한 미움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즈음, 클레어 자매가 교만한 성품을 심각하게 드러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리더는 클레어 자매의 본분 이행 상황을 살피고자 우리에게 자매에 대한 평가를 쓰라고 했고요. 저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클레어 자매의 단점을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럼 리더가 그 자매의 본분을 조정할 테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그 자매와 함께 본분을 이행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실제로 그렇게 쓰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클레어 자매가 떠나길 바랐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더 이상 저를 우러러보지 않고, 늘 클레어 자매를 찾아가 고민을 상담한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면 억울하고 괴로웠습니다. 심지어는 함께 본분을 이행할 때도 클레어 자매를 쳐다보고 싶지 않았죠. 그때, 저는 질투심으로 점철되고, 패괴 성품에 점령당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본분을 이행하는데 성령의 역사와 인도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에 봉착해도 그 본질을 파악할 수 없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본분 이행도 성과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내적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어느새 본분 이행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예배 때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된 자는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절대 인재를 질투하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실행해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된다. 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몇 명 양성하여 네 여러 사역에 잘 협력하게 하고, 마지막에 모두에게 체험 간증이 생긴다면, 너는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 일꾼이다. 만약 매사에 원칙대로 일한다면 충심을 다한 것이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나서야 저는 명예와 지위, 그리고 남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기 위해 본분을 이행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클레어 자매는 교회에 온 후 진리를 교제해 문제를 해결했고, 형제자매들 모두 제가 아닌 그 자매를 찾아가 교제했습니다. 그런 클레어 자매를 본 저는 질투가 났고, 그 자매가 제 자리를 빼앗을까 봐 두려워 모든 일에서 자매와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레어 자매를 뛰어넘기 위해 대가를 치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죠. 교회에서 복음 집사를 뽑을 때는 클레어 자매가 그 사역에 적격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 자리를 빼앗길까 봐 두려워 그 자매를 뽑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늘 마음속으로 클레어 자매를 미워하고 적대시했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패괴를 드러내면 기뻐했고, 그 자매에 대한 평가를 쓸 때도 악독한 속내를 지닌 채 단점을 많이 써서 그 자매를 밀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형제자매들이 클레어 자매를 우러러볼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저는 이것이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에 대한 질투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저보다 뛰어난 사람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했죠. 제가 드러낸 것은 악독한 성품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는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는 것 같았지만, 마음속으로는 교회 사역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복음을 전하는 데 능하면 마땅히 그 자매를 도와 복음 사역을 잘 해냈어야 할 테죠. 하지만 저는 어떻게 클레어 자매를 이길까, 어떻게 그 자매를 밀어내고 내 자리를 지킬까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사람이 본분을 이행할 때의 태도를 살피십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하나님께 경외심을 갖지 않았고, 오직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혐오하고 증오하시는 행동이죠.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명예와 지위와 관련된 일, 얼굴을 내밀 수 있는 일이 임하면, 예를 들어 하나님 집에서 각종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가 욕망이 꿈틀거려, 늘 이름을 날리며 앞에 나서고 싶어 한다. 또 명예와 지위를 다투려 한다. 그러면서 다투려니 계면쩍고, 가만히 있으려니 또 달갑지 않아 한다. 누군가 앞에 나서면 질투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어째서 나는 앞에 나설 수 없는 거야? 왜 늘 다른 사람만 얼굴을 내미냐고? 왜 내 차례는 오지 않는 거지?’ 그렇게 불평이 생긴 후 자제하려고 해도 자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한동안은 괜찮아지지만, 나중에 이런 일이 다시 임하면 또 이겨 내지 못한다. 이는 분량이 작은 모습 아니겠느냐? 이런 내적 상태에 빠진 것은 사탄의 굴레에 빠진 것 아니겠느냐? 이는 사탄의 패괴 본성에 결박된 사람의 모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제 내적 상태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클레어 자매를 질투한 이유는 명예와 지위에 대한 강렬한 갈망 때문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사람들 마음속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문득 대학교 때 남들의 찬사와 우러름을 받으려고 동기들과 서로 경쟁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남보다 돋보일 수만 있다면 서로 상처 주는 것쯤은 예삿일이었죠. 하나님을 믿은 후,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도 저는 그렇게 추구했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는 언제나 그 자매를 뛰어넘고 싶었고, 많은 사람에게 칭찬받고 싶었습니다. 야심만만하게 남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고자 했죠. 여기에서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명예와 지위를 추구해 본분을 이행할 때 성령 역사를 얻지 못하고 어둠 속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사탄의 패괴 본성이 가져온 속박이자 해악이었습니다.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고,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성질과 그 결과에 대해 얼마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어도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늘 육으로 살아가면서 육적인 누림을 즐기고 늘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데, 이런 사람은 아무리 하나님을 오래 믿어도 진리 실제에 진입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징표이다. 너는 “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욕되게 했다고 하십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네 생각은 전부 사악한 것으로, 일하는 속셈, 목적, 동기와 일을 행한 결과는 모두 사탄을 만족시키고, 사탄의 웃음거리가 되며, 사탄에게 약점을 잡히고, 크리스천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간증이 조금도 없다. 너는 바로 사탄에 속한 사람이다. 너는 매사에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진실한 간증이 없다. 그러면 하나님이 네가 행한 것을 기억하겠느냐? 마지막에 하나님이 너의 모든 행위와 네가 이행한 본분에 어떤 결론을 내리겠느냐? 결론이나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성경에서 예수는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라고 하였다. 예수는 왜 이런 말을 했겠느냐?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한 자들이 왜 악을 행하는 자들이 되었느냐? 바로 주 예수가 선포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주 예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속으로 진리를 싫어했다. 그저 주를 위해 사역하고, 고난을 받으며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천국의 복을 바꾸고 싶었을 뿐이다. 이는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이용하고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주 예수는 그들을 싫어했고 증오했으며, 그들을 악을 행하는 사람으로 정죄했다. 지금 사람은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어떤 이는 여전히 명예와 지위를 좇으며, 늘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어 하고, 리더 일꾼이 되어 명예와 지위를 얻고 싶어 한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고,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모두 명리와 지위를 얻기 위함이고, 늘 개인의 의도가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지도 충성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굴 수도 있으며, 조금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아 악을 행하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은 이런 악인을 혐오하며 그들을 구원하지 않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제 마음과 생각, 일하는 속셈과 동기는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부 남들의 우러름을 받기 위한 것이었죠. 형제자매들이 저보다 클레어 자매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을 보자 클레어 자매를 질투했고, 클레어 자매와 비교하면서 언제나 그 자매를 뛰어넘고 싶었습니다. 심지어는 클레어 자매가 다른 교회로 가기를 바라기까지 했죠. 교회 리더로서 사람을 양육하고 교회 사역을 잘 해내는 데 집중하지는 않고 딴 데 정신이 팔려서는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을 질투하고 명예와 이익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정죄하신, 악을 행한 자들과 똑같았습니다. 그들의 고난과 헌신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함이었고, 또 남들의 우러름을 받기 위함이었죠. 저도 그랬습니다. 저 역시 형제자매들의 찬사와 제 명예, 지위를 위해 고생하고 헌신했습니다. 제가 자신을 과시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제 본분 이행의 마음가짐은 이미 그릇되어 있었던 거죠. 그로 인해 성령 역사를 얻을 수 없었고, 예배에서 교제할 때도 빛이 없었으며,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 참으로 사악한 일임을, 하나님의 혐오를 살 수밖에 없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겉으론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고난을 겪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신의 의도와 동기대로 사역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혐오하십니다. 그들이 한 것은 다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일 뿐, 하나님을 증거하고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수많은 사역을 하면서도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저 역시 이런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진리를 구하지 않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인식하는 데 집중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도 그의 장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며,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그릇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는 악을 행하는 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저는 또 바울을 떠올렸습니다. 바울의 헌신과 고난은 사람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기 위한 것이었죠. 그는 많은 고난을 겪고 많은 길을 뛰어다녔다며 늘 자신을 높이고 과시했으며, 자신이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는 말까지 했고요. 그는 사역하고 설교하면서 전혀 하나님을 증거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증거했죠. 그로 인해 사람들은 2천 년 넘게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됐으며, 심지어는 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겼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징벌받게 됐고요. 만약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계속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고 남들에게 우러름 받기를 추구한다면, 부지불식간에 바울처럼 그릇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또 악을 행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혐오받고 내쳐지겠지요. 이러한 것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패괴 성품 속에서 살면서 본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자매와 잘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한번은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네가 자질이 부족하고 체험이 얕거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해 사역에 실수와 잘못이 생기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는 이미 최선을 다한 것이다. 네가 너의 사욕을 충족시키거나 취향을 충족시키지 않고, 어디서나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면, 본분 이행에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거기에다 또 진리를 구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네가 이행하는 본분은 합격일 수 있고, 동시에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간증이 있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는 사람들 앞에서 칭찬과 우러름을 받으려 하면 안 됩니다.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고 교회의 이익을 생각하며 본분을 1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죠. 클레어 자매는 복음을 전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고, 본분에도 부담이 있었으니 그 자매를 질투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마땅히 클레어 자매의 장점을 배워 제 단점을 보완하고,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함께 본분을 잘 이행해야 했죠.

한번은 사촌 오빠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는 종교 관념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대로 교제하지 못해서 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 저는 자매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클레어 자매가 복음 전파에 재능이 있으니 그 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옳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또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자매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면 내가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 하나님의 사역을 증거하지 못하고 종교 관념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 형제자매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나를 무시하지 않겠어? 클레어 자매가 사촌 오빠의 관념을 해결하면 형제자매들은 분명 그 자매를 우러러보겠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 생각이 든 순간, 제가 또 명예와 이익을 놓고 자매와 경쟁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죠. 후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버리는 법과 내려놓는 법, 다른 이를 추천해 그가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일, 체면이 서는 일이 생기면 늘 다투거나 빼앗으려 하지 말고 반드시 내려놓아야 한다. 하지만 본분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체면과 지위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지고 밝아질 것이며, 네 내적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투고 빼앗을수록 네 내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보아라!(<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저는 체면과 지위를 내려놓고 자발적으로 자매와 협력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면 본분에 도움이 되죠. 계속 자매를 질투하고, 명예와 이익을 놓고 경쟁한다면 제 내적 상태는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하고 어두워질 게 분명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사탄의 길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에게는 패괴 성품이 있습니다. 저는 클레어 자매를 질투하고 명리를 두고 자매와 경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육을 저버리고 저 자신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하며 진리를 실행해 당신을 만족게 하고 싶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자매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고, 자매는 바로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협력해서 사촌 오빠에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할지 저와 함께 상의했죠. 저는 줄곧 명예와 지위를 위해 살면서 자매를 질투했고, 또 그러면서도 자매와 잘 협력하는 척했지만, 자매는 그런 제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는 클레어 자매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그동안의 패괴 표출과 그에 대한 반성, 인식을 모두 교제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클레어 자매는 “괜찮아요. 사실 저도 그런 면에서 패괴 성품이 심하거든요.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교제하니 참 좋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하게 털어놓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저는 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무척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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