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삼위일체’의 비밀이 밝혀지다

말레이시아 징모

1997년, 저는 감사하게도 예수님의 복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을 때 목사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해 주었지요. 그 후로 저는 늘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구주 예수님, 그리고 성령, 이렇게 삼위일체의 하나님께 기도드렸지만, 마음속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삼위’라면 세 분인 건데 어째서 ‘일체’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2년 후, 저는 교회 집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반 교우들과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늘 누군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어떤 개념인지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신앙고백을 할 때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고요. 저는 그 부분의 비밀을 몰랐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없었고, 그것이 너무도 고민스러웠습니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 저는 정확한 답을 얻고자 목사님과 설교자에게 가르침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답은 기본적으로 다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이십니다. 성부는 구원을 계획하시고 성자는 구원을 완성하시며 성령은 그 계획을 시행하시지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모두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 위격을 모두 갖추신 분이 바로 유일한 참 하나님이시고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저는 더 모호해졌습니다. 그래서 “세 분인데 어떻게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거죠?”라고 물었고, 그들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하나의 비밀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깊게 생각할 것 없이 믿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면 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무척 곤혹스러웠지만 억지로 받아들였습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믿자고 생각했지요. 그 후로도 저는 여전히 세 분의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구주 예수님, 그리고 성령께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나님이 제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 같았고, 한 분의 하나님께만 기도드리면 듣지 못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혹과 모호함 속에서 제가 상상하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해 물어봤을 때, 저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목사님의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알 듯 말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요. 무기력감을 느낀 저는 어쩔 수 없이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형제자매들과 교우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고 더는 이것으로 고민하지 않도록,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제게 성령의 인도를 베풀어 주십시오.”

2017년 5월, 저는 페이스북에서 다정하고 인내심이 많은 한 자매님을 알게 됐습니다. 함께 성경 말씀을 몇 번 나눈 후 저는 그 자매님의 교제에 빛이 있으며 제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매님과 친해지고 싶어졌습니다. 그 후, 자매님은 저, 그리고 몇몇 형제자매들과 함께 몇 번 예배를 드렸고, 예배와 교제를 통해 저는 성육신의 정의와 주님이 오시는 방식 등 그전까지 몰랐던 여러 진리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큰 수확을 얻고 몇몇 성경 말씀에 대해서도 밝히 알게 되었지요. 제가 자매님에게 “똑같이 성경을 보는데 어째서 자매님은 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그녀는 “제가 아는 것은 전부 하나님의 말씀에서 본 것들이에요. 우리 예수님이 이미 돌아오셨거든요. 육신을 입고 인자가 되어 말씀을 선포하시고 말세의 새 사역을 행하셨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흥분과 격정을 감추지 못하고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그게 정말이에요? 주님이 정말 돌아오셨다고요?” 그러자 자매님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래요!” 그녀는 또 주님은 말세에도 육신을 입고 돌아오셨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전능하신 하나님’, 바로 계시록에 예언된 ‘전능자’로 바뀌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말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그건 ‘동방번개’잖아? 목사님은 ‘동방번개’를 경계하라고 하셨어. 그들하고 접촉하지 말라고 말이야. 게다가 우리가 믿는 분은 예수님이신데, 예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셨다니. 왜 이름이 다른 거지? 내가 잘못된 길에 들어선 건 아닐까?’ 하지만 또 ‘자매님 보니까 교제가 성경에 부합하고 빛 비춤도 많던데. 거기에는 분명 성령의 깨우침이 있어. 만약 그 도가 틀렸다면 어떻게 성령 역사가 있을 수 있겠어? 어쩌지? 계속 들어, 말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문득 전에 자매님이 교제해 준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리스도란 성육신 하나님의 호칭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진리를 베풀어 주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언급하며, 그리스도께서 사람에게 진리를 주셨다고 말하고 있었지요. 또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신 바 있고요.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자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시고, 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 모두 그리스도와 진리를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라면 분명히 진리를 선포하고, 사람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실 수 있겠지요. 저는 최근에 자매님이 읽어 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많은 말씀을 떠올려 봤습니다. 거기에는 권병과 능력이 있었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에게서 나온 진리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니 그 도는 틀림없는 참도일 테고요. 성경에도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라고 나와 있지 않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돌아오신 예수님이신데도 내가 찾거나 알아보지 않고 맹목적으로 목회자들의 말만 믿는다면 주님의 구원을 잃어버리고 그분의 재림을 영접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몇 번 더 예배에 참여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 후, 예배에서 자매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지금 하는 사역은 은혜시대 사역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자, 전체 6천년 경륜이 앞으로 발전한 것이다. 은혜시대는 끝났으나, 하나님의 사역은 앞으로 나아가며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 이 단계의 사역을 은혜시대와 율법시대의 기초에서 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오늘날의 사역은 은혜시대 사역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율법시대 사역의 발전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세 단계의 사역은 고리에 고리가 맞물리듯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단계 사역을 예수가 행한 사역의 기초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겠느냐? 예수의 사역을 기초로 하지 않는다면 이번 단계에서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앞 단계의 구속 사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사역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발전한 것이며, 이에 따라 사역 또한 예전보다 더 발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단계의 사역은 율법시대의 기초 위에, 그리고 예수가 이룬 사역의 반석 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렇게 한 단계씩 세워진 것이지, 따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세 단계의 사역을 종합해야 비로소 6천년 경륜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두 번의 성육신으로 성육신의 의의가 완전해지다> 중에서) 그녀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필요에 따라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사역을 행하고 서로 다른 이름을 취하시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이름으로 어떤 단계의 사역을 하시든 그 본질은 모두 하나님 자신이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율법시대에 하나님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사역하시면서 율법과 계명을 반포하여 사람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무엇이 죄인지, 마땅히 지켜야 할 율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님을 어떻게 경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또 은혜시대에 하나님은 육신을 입고 예수의 이름을 취해 율법시대의 사역을 기초로 십자가에 못 박혀 인류를 구속하는 사역을 행하심으로써 사람의 죄를 사해 주시는 성과를 이루셨고요. 말세 하나님나라시대에 하나님은 다시 한번 성육신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취하시고, 구속 사역을 기초로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행하십니다. 그리하여 사람의 내면에 있는 죄짓는 본성과 패괴 성품을 없애, 죄를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시지요. 이 세 단계의 사역은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합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높아지고 심화되지요. 각 단계는 홀로 성립할 수 없어요. 세 단계의 사역이 전부 있어야만 하나님이 행하시는 완전한 인류 구원 사역, 6천 년 경륜이 되는 거니까요. 다만 하나님은 이름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이름으로 시대를 바꾸십니다. 그래서 시대가 달라질 때마다 하나님의 이름도 바뀌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름이 어떻게 바뀌든, 하나님은 한 분의 하나님이세요.” 하나님 말씀과 자매님의 교제에 저는 놀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주님을 믿어 왔지만,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 비밀을 밝히고 있었구나.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음성이야! 내가 착각한 게 아니야. 전능하신 하나님은 돌아오신 예수님이 분명해. 그저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셨을 뿐이야.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한 분의 하나님이셔.’

그 후 며칠간 저는 이 부분의 진리에 대해 알아보았고, 자매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세 심판 사역과 하나님 이름의 의의 등에 대한 진리를 교제해 주었습니다. 저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이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의 모든 비밀을 밝혀 주셨어요.”라고 말했을 때는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저는 몇 해 동안 저를 곤혹스럽게 했던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자매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너는 도대체 무엇이 삼위일체인지 해석할 수 있겠느냐? 성부는 무엇이냐? 성자는 무엇이냐? 성령은 무엇이냐? 성부가 바로 여호와이냐? 성자가 바로 예수이냐? 성령은 또 무엇이냐? 아버지는 영이 아니냐? 아들의 본질 또한 영이 아니냐? 예수가 행한 사역은 성령이 행한 것이 아니냐? 당시 여호와가 행한 사역 또한 예수의 영과 같은 한 분의 영이 행한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는 영이 몇이나 존재할 수 있느냐? 너의 주장에 따라 성부와 성자, 성령이 삼위일체라면, 영이 셋이 되고, 영이 셋이면 하나님도 세 분이 된다. 그렇게 되면 유일한 참하나님이 아닌데, 그러한 하나님께도 하나님의 고유한 본질이 있겠느냐? 너도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아들이 있고 또 아버지가 있겠느냐? 이것은 모두 너의 고정 관념이 아니냐? 성경에 ‘성령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다. 하나님의 위격 또한 오직 하나이며, 하나님의 영은 오직 하나이다. 네가 말한 성부와 성자가 존재하는지에 관계없이,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고 또한 너희가 생각하는 성부, 성자, 성령의 본질 또한 모두 성령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은 하나뿐이다. 하지만 그는 성육신하여 사람들 가운데서 생활할 수 있고, 만유를 초월할 수도 있다. 그의 영은 만유를 포함하는 영이기도 하고, 무소부재하는 영이기도 하다. 그는 육신에 거할 수도 있고 동시에 전 우주의 위아래에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이 모두 하나님을 유일한 참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이상,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니 그 누구도 제멋대로 나누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영은 오직 하나이며 위격도 하나뿐이다. 이런 분이 바로 하나님의 영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중에서)

그리고 다음과 같이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은 유일무이한 하나님이시며, 오직 한 분뿐이라고요. 성령도 그렇고요. 성부와 성자, 성령의 본질은 하나의 영이시지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처럼 영의 방식으로 사역하실 수도 있고, 예수님이나 전능하신 하나님처럼 육신을 입고 인자의 몸으로 사역하실 수도 있어요. 하나님이 영의 방식으로 사역하시든 성육신의 방식으로 사역하시든 그 본질은 똑같이 하나님의 영이 하나님 자신의 사역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사람의 관념과 상상일 뿐, 전혀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주후 300여 년에 니케아 종교 회의에서 정한 개념이에요. 그때 각국의 종교가들은 하나님의 단일성과 복수성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결국 마지막에는 사람의 관념과 상상, 논리와 추측에 근거해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을 확립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참하나님을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여기며, 성자인 예수님 외에도 하늘에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고, 그 밖에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도구인 성령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참으로 황당무계한 생각이지요. 종교계의 말마따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가 옳은 것이라면 세 분의 영과 세 분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건데, 이건 ‘유일무이한 하나님’이라는 개념과 모순되지 않겠어요? 사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그것은 전부 사람의 생각이자 패괴된 인류가 관념과 상상으로 도출해 낸 것에 불과하지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도, 하나님이 선지자나 사도들에게 계시를 내려 전하게 하신 것도 아니에요. 성경에도 그런 기록은 없고요.”

하나님의 말씀과 자매님의 교제를 들은 후에도 제 마음에는 여전히 당혹스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예수님 위에 임하셨다고 나와 있잖아요. 또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라는 음성이 들렸다고도 하고요. 이 밖에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라고 기도하셨어요. 또 성경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르시는 장면이 나와요. 예수님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셨고요. 이 구절들은 전부 아버지, 아들, 성령을 언급하고 있지요. 이게 바로 하나님은 삼위일체라는 얘기 아닐까요?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은 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건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자매님은 제 질문에 답해 주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개념이 나와 있지 않아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땅에 오셔서 사역하신 후에 등장했지요. 요한복음에는 이런 일이 기록되어 있어요.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땅에 계신 예수님 외에도 하늘에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한 빌립은 예수님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의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으시며 이 비밀에 대해 밝혀 주시지요. 예수님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요 14:1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라는 말씀도 하셨죠. 아버지가 바로 아들이고, 아들이 바로 아버지예요. 아버지와 아들은 본디 하나, 한 분의 영이시지요.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그분과 아버지가 사실은 하나이며, 두 분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함이었어요.”

이어서 자매님은 제게 한 영화의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비밀>이라는 명장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예수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예수를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라고 한 것은 당연히 하나님 자신이 말씀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증거한 것이다. 단지 다른 위치에 서서 그 자신을 증거한 것이고, 하늘에서 영의 신분으로 그가 입은 육신을 증거한 것이다. 예수는 그가 입은 육신이지 하늘에 있는 그의 아들이 아니다. 너는 이해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라는 예수의 말씀은 그들의 영이 원래 하나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위아래로 분리된 것이 아니냐? 사실, 여전히 하나이다. 어쨌든 하나님 스스로 자신을 증거한 것이다. … 성육신함으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불렸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생겨났는데, 그것은 단지 하늘과 땅에 있는 차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예수는 육신의 위치에 서서 기도한 것이다. 그가 정상 인성을 가진 육신을 입었기에 육신의 위치에 서서 “나의 외형은 피조물이다. 내가 육신을 입고 땅에 왔으므로 하늘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육신의 위치에 서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다. 이는 그의 본분이었고, 하나님의 영이 성육신하여 마땅히 갖춰야 하는 것이었다. 그가 육신의 위치에서 아버지께 기도했다고 해서 그가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를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 자신이다. 그는 단지 영이 입은 육신일 뿐, 본질은 여전히 영이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중에서)

자매님은 계속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으로 육신을 입고 예수님의 모습으로 사역하실 때,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몰랐기에 성육신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했고, 성육신이 어떤 것인지도 알지 못했어요. 만약 예수님이 직접적으로 자신이 바로 사람들이 경배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면 당시 사람들의 분량으로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했겠지요. 어쩌면 사역도 하시기 전에 인류에게 정죄되고 버림받으셨을지 몰라요. 그러면 인류를 구속하는 하나님의 사역은 전개할 수 없었을 테고, 인류는 영원히 속죄 제물을 얻지 못했겠지요. 인류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어 하나님의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사역하시기 전에 먼저 영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증거하시며, 육신에 계신 하나님을 ‘아들’이라고 부르신 거예요.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 주시기 위해서요. 그렇게 하면 우리 인류가 예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또 예수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한 것은 성육신한 인자가 육신의 위치에 서서 자기 내면에 있는 영을 ‘아버지’라고 일컬은 거예요. 이건 영과 육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지, 정말 아버지와 아들의 구분이 있는 건 아니에요. 사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개념은 오직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계실 때만 적용돼요. 땅에서의 사역이 끝난 후, 그러니까 예수님이 구속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신 후로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지요. 그러니 우리는 인류의 관념으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개념을 하나님께 덮어씌우며 하나님도 아버지, 아들이 있고, 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도구인 성령이 있다고,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말해서는 안 돼요.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실제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으니까요. 여태까지는 진리를 몰랐으니 그렇게 말해도 하나님께 정죄받지 않았을 테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이러한 진리와 비밀을 완전히 밝혀 주셨어요. 우리는 마땅히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알아 가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정확한 것이고 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것입니다.”

자매님의 교제를 통해 저는 예수님이 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는지 깨달았습니다. 이미 육신을 입고 인자가 되셨기에 사람의 위치에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하나님이 예수님을 가리켜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증거하신 것은 영의 위치에서 자신이 입은 육신을 증거한 것이었고요. 한 분은 하늘에, 한 분은 땅에 계셨지만, 그 본질은 모두 같은 영이었습니다. 그저 서 계신 위치가 달랐을 뿐이지요.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개념이 나온 것이고요. 하나님은 유일한 참하나님이자 한 분의 영이십니다. 영은 만유를 포함하고, 모든 곳에 존재합니다. 하늘에도, 땅에도 존재하지요. 또 육신을 입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깨닫고 나자 마음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면서 제 마음은 더없이 환해졌고 해방감을 느꼈지요.

그 후, 자매님은 또 제게 <‘삼위일체’의 비밀 탐지>라는 복음 간증 영화를 한 편 보여 주었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너희는 ‘하나님’을 이렇게 나누어 왔다. 심지어 너희가 한 세대 한 세대 지나며 더 세밀하게 나누다가 공개적으로 한 분의 하나님을 세 분으로 나누기까지 했다. 지금에 이르러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다시 합칠 수가 없게 되었다. 너희가 하나님을 너무 세밀하게 나누었기 때문이다! 내가 일찌감치 이 사역을 행하지 않았다면, 너희는 언제까지 미쳐 날뛸지 모른다! 이렇게 나누어 간다면 하나님이 계속 너희의 하나님일 수 있겠느냐? 너희가 그래도 하나님을 알 수 있겠느냐? 너희가 뿌리를 찾아 돌아올 수 있겠느냐? 내가 한발 늦게 왔더라면, 너희는 예수와 여호와, 이 ‘두 부자(父子)’를 이스라엘로 쫓아내고 너희 자신을 하나님의 일부라고 일컬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지금은 말세다. 겨우 오늘날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친히 이 단계 사역을 행하고 나서야 ‘하나님 자신’을 나누는 너희의 사역을 제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너희는 나눌수록 더 심각해졌을 것이고, 심지어 너희 가운데 있는 모든 사탄을 너희의 상 위에 놓고 섬겼을 것이다. 이것은 모두 너희의 수법이다. 바로 ‘하나님’을 나누는 수법이다! 너희는 아직도 나누고 있느냐? 너희에게 묻겠다. 하나님은 도대체 몇 분이냐? 어느 하나님이 너희를 구원하러 오느냐? 너희가 온종일 기도하는 분은 첫째 하나님이냐, 둘째 하나님이냐, 아니면 셋째 하나님이냐? 너희가 날마다 믿고 있는 분은 도대체 어느 하나님이냐? 아버지이냐, 아니면 아들이냐? 아니면 영이냐? 말해 보아라. 너는 도대체 누구를 믿느냐? 그러면서도 말끝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 너희가 믿는 것은 모두 너희의 ‘머리’이다! 너희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아예 없다. 도리어 너희 머릿속에는 수많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있다! 말해 보아라. 그렇지 않으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중에서)

이 영화를 본 후 저는 기쁘면서도 자책감이 들어 괴로웠습니다. 기쁜 이유는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문제의 답을 마침내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기에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하지 않습니다. 오직 유일무이한 참하나님을 믿어야만 하나님의 뜻에 부합할 수 있지요. 그러니 더는 예전처럼 그렇게 어떨 때는 성부께 기도하고 어떨 때는 성령이나 성자께 기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마침내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한편 자책감이 들어 괴로웠던 이유는 그렇게 오랜 세월 하나님을 믿어 왔으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믿은 존재는 제 관념과 상상 속의 하나님, 사람들에게서 전해 들은 막연한 하나님일 뿐, 실제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저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나누기’까지 했으니,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 아니겠습니까! 저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땅에 오시어 패괴된 인류의 믿음에 존재하는 그릇된 부분을 드러내 주셨고, 늘 종교계를 곤혹스럽게 했던 이 비밀을 밝혀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돌아오신 예수님이시며, 천지 만물의 창조주, 유일한 참하나님이십니다!

그 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 말씀들이 모두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망설임 없이 그분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여 어린양의 발걸음을 따랐습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세 분의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하면 되니까요. 이로 인해 저는 크나큰 평안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제 어떤 한 분의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깜빡했다가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알아 감으로써 해방감과 자유, 행복과 기쁨을 진실로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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