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쉽지 않았던 지위 내려놓기

중국 허난 리정

농촌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저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형과 서로 의지하며 자랐습니다. 가난하단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자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자. 언젠가는 출세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집에 돈이 없어 할 수 없이 학업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출세를 향한 꿈이 물거품이 되어 몹시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1990년, 저는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믿으면 지금 세상에서 평안을 얻는 것은 물론, 내세에서도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교자가 말해 주었습니다. 또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면 하나님의 축복도 많이 받게 되고, 나중에 상과 면류관을 받아 하나님과 함께 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디모데후서 4장 7~8절에 나오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란 바울의 말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난 세상에선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이제 하나님을 믿고 희망이 생겨났어.’ 저는 가정을 버리고 주를 위해 헌신하며 복음을 전했고, 1년도 안 되어 수백 명을 전도했습니다. 1997년, 우리는 수백 개의 교회를 세웠고 신도는 3만 명가량이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남들에게 무시당하던 가난뱅이가 아니라 수만 명을 관리하는 큰 리더가 되어 있었습니다. 몸이 공중에 붕 뜬 듯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일을 저 혼자 결정했고, 사역차 어느 교회를 가든 형제자매들은 차를 끌고 먼 곳까지 마중 나와 주었습니다. 잘 먹으며 좋은 곳에 묵는 것은 물론, 그곳을 떠날 때면 교통비까지 받았으니 수중에 돈이 모자랄 일이 없었습니다. 또 집에 농사일이 있으면 형제자매들이 앞장서서 도와주었습니다. 전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흐뭇하게 즐겼습니다.

1997년 초, 상급 리더가 우리를 불러 모아 예배를 열어 ‘동방번개’라는 교파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다시 오신 주님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증거하는 교파로, 그들이 전하는 도가 너무 대단해 여러 교회의 우두머리 양과 좋은 양들을 다 훔쳐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지도부의 사역자인 왕 형제와 우 형제도 ‘동방번개’를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리더는 우리에게 그 두 사람과의 관계를 끊으라 하면서 앞으로 ‘동방번개’의 말씀을 듣는 사람은 그 즉시 출교시키겠다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는 몹시 놀랐습니다. 그 두 형제는 성경도 많이 알고 믿음도 신실한 사람들이었는데, ‘동방번개’를 받아들였다고 하니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해 연말, 왕 형제와 우 형제가 저희 집을 찾아왔습니다. 속이 철렁한 저는 그들에게 미혹될까 두려웠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차마 두 형제를 쫓아낼 수 없어 일단 안으로 들였습니다. 두 형제는 주님을 맞이하려면 하나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지, 미혹 당할 것이 두려워 참도를 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슬기로운 처녀가 되는 법과 참도와 거짓 도를 분별하는 법에 대해 상세하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형제들이 전하는 도는 매우 새롭고 빛 비춤이 있어 저는 듣는 내내 탄복했습니다. 형제들은 책 한 권을 건네주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니 잘 읽어 보고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형제들이 떠난 후, 제 마음은 갈등으로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될까 두려웠고, 또 제가 ‘동방번개’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을 상급 리더가 알면 출교당할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재림 예수가 맞다면, 출교가 두려워 참도를 알아보지 않았다간 하나님을 저버리고 대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형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세 단계 사역, 성육신 하나님의 비밀, 말세에 하나님은 어떻게 진리를 선포해 심판 사역을 하시며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시는지, 또 어떻게 시대를 끝내시는지, 그리스도의 나라는 어떻게 땅에서 이루어지는지 등 다양한 내용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읽을수록 권병과 능력이 느껴졌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돌아오신 주님이실 가능성이 크겠다는 생각이 들어 잘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갈등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목사님과 장로님은 줄곧 ‘동방번개’를 정죄해 왔어. 나도 그들을 따라 교회를 외부와 철처히 차단하여 아무도 ‘동방번개’ 사람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면서 ‘동방번개’를 받아들인 사람은 모두 출교시켰는데, 이제 와 내가 받아들이면 내 밑에 있던 3만 명의 신자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다들 나를 따라 받아들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나와의 관계를 끊어 버릴 거야.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돼. 지금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설교 사역을 하면서 갖은 고생을 했지. 공산당에 쫓기면서도 이 많은 교회를 세웠고 이제 겨우 지금의 자리를 얻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쉽게 포기할 수 있겠어? 그리고, 설령 내가 관리하던 신도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인다 해도 내가 여전히 리더를 할 수 있을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사람들이 신도들을 이끌며 설교한다면,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과연 내 자리가 있을까? 그럼 다들 나를 어떻게 대할까? 하지만 만일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 예수이신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마음속에선 갈등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때, 아내가 감격하여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건 절대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음성인 것 같아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재림 예수시면, 우린 받아들여야 해요.” 저는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그건 나도 알지만 지금 아주 난감한 상황이에요. 교회 리더와 일꾼들이 교회를 외부와 차단하고 ‘동방번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데, 내가 받아들이면 밑에 있는 신도들은 다 나에게 등을 돌릴 거예요.” 그러자 아내가 황급히 말했습니다. “지금껏 주님을 믿으며 바랐던 건 주님 오실 때 들림 받아 천국에 가는 거였잖아요? 지금 주님이 오셨으니, 리더가 못 된다 해도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맞이해야지요.” 저는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속내는 달랐습니다. ‘아녀자의 안목으로 뭘 알겠어. 그게 그리 쉬운 일인 줄 아나? 내 밑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신중히 굴어야지. 아무래도 좀 더 생각해 봐야겠어.’ 그렇게 저는 몇 개월을 더 미루면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형제자매들은 수차례 찾아와 인내심을 가지고 저와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위를 포기하지 못한 저는 참도라는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의 그런 상태를 형제자매들도 눈치챈 것 같았습니다. 한번은 예배 시간에 송 형제가 자신의 경험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송 형제 역시 과거 수십 곳의 교회를 책임지는 리더였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그에게 복음을 전해주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 주님이라는 확신이 생겼지만 정작 받아들이려니 이런 갈등이 생겨났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인 후에도 리더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사람을 계속 이끌 수 있을까?’ 그러다 주님이 말씀하신 악한 농부의 비유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거기 즙 짜는 구유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실과 때가 가까우매 그 실과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저희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가로되 저희가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하고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좇아 죽였느니라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이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뇨 저희가 말하되 이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때에 실과를 바칠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찌니이다”(마 21:33~41) 당시 송 형제는 매우 가책을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내게 양을 맡기셨다가 이제 돌아오셨는데, 형제자매를 이끌고 가 맞이하진 않고 주님의 양을 차지하고 주님께 등 돌리려 했으니 내가 악한 농부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이건 주님을 대적하는 악한 종이 아닌가? 그동안 리더가 되고, 지위와 밥줄을 지키기 위해 주님을 믿었던 것인가? 이러고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든 형제는 너무나 후회가 되어 하나님께 죄를 털어놓고 회개한 후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자기가 이끌었던 형제자매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송 형제의 교제를 들으니 양심에 찔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제 지위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사역인 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걸 미뤄왔고,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사역에 대해 알아보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의 양을 하나님께 드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악한 종이자, 하나님께 정죄 받고 징벌받을 자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회를 철저히 외부와 차단하여 전능하신 하나님 사역을 받아들인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였는데, 제가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면 제가 제 뺨을 때리는 격이라 체면이 말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또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 사역을 받아들였다고 하면 분명 신도들의 미움과 비난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제 밑에 있던 신도들이 저에게 등을 돌리면 저는 아무것도 없는 신세였습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저는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바이 형제, 송 형제와 같이 예배드리는 시간에 저는 에둘러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가 관리하던 신도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면, 앞으로 그들은 누가 이끌게 됩니까? 리더와 일꾼은 지금처럼 유지됩니까?” 앞으로도 제가 계속 그들을 이끌고 관리할 수 있느냐는 뜻이었습니다. 바이 형제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로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시고, 양육하고, 목양하십니다. 교회는 온전히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고 진리가 다스립니다. 그리고 교회 리더는 선거를 통해 선출됩니다. 진리를 깨달아 실제를 갖춘 사람, 형제자매들을 양육하며 실제적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죠. 형제님도 진리를 추구하면 리더로 뽑힐 수 있습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본분이 있습니다. 리더 본분도 있고, 복음을 전하는 본분도 있고, 그 외 다른 본분들도 있습니다. 각자 자기의 역할에 따라 이행할 뿐이지, 본분 간에 대소나 고하의 구별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합니다. 이건 종교와는 완전히 다른 점이죠.” 그 얘기를 들으니 앞으로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을 이끌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지고, 낯빛도 어두워졌습니다.

저의 내적 상태를 알아차린 송 형제가 성경에 나오는 니느웨 왕의 이야기를 교제해주었습니다. “니느웨 왕은 한 나라의 왕이었지만, 요나에게서 성을 멸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 왕의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을 이끌고 베옷을 입은 채 재 위에 앉아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 멸망의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재림 주님을 맞이하는 이 중요한 일에 있어 우리는 교회 리더로서, 니느웨 왕을 본받아 지위를 내려놓고 형제자매를 하나님께 회개하는 길로 이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니느웨 왕이 취했던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습니다. 니느웨 왕은 한 나라의 왕이라는 높은 지위가 있었지만,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회개했는데, 나는 왜 지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지 못할까 싶었습니다. 송 형제는 교제를 이어갔습니다. “과거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주님을 대적하고, 정죄하면서 신도들을 통제하고 속박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말세에 하나님은 진리를 선포하시며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십니다. 이것은 천국 강림의 복음입니다. 형제님은 처음 유언비어만 믿고 종교 지도자들을 따라 교회를 단속해 신도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형제님은 이미 잘못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 주님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런데도 형제님이 여전히 뻣뻣하게 굴며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고,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형제자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그들을 천국 문밖에 세워 둔다면, 고의로 죄를 짓고 거듭 잘못을 저지르는 것으로, 이건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악행입니다. 형제자매들이 우리의 방해 때문에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를 놓친다면, 그것은 피의 빚을 진 것이에요. 몇 번을 죽어도 갚을 수 없는 빚이지요. 하지만 형제자매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끈다면, 그들은 형제님을 미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감사히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천국 강림의 복음인 영생의 도를 전해 주었으니까요.”

이어서, 바이 형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성육신하여 사람들 가운데서 사역했을 때 사람은 하나님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으며, 하나님이 육신을 통해 행하는 행사를 보게 되었다. 그때 사람이 가지고 있던 모든 관념은 산산이 부서졌다. 그러나 육신으로 나타난 하나님을 본 사람이 진심으로 순종한 경우에는 정죄받지 않았고, 반대로 의도적으로 대적한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이고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날 선 검처럼 제 가슴을 찔렀습니다. 얼굴이 누군가에게 맞은 것처럼 화끈거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돌아오신 주님이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시고, 새 사역을 하시며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해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지위와 밥줄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길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교회를 외부와 차단하여 하나님의 양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막았습니다. 예수님을 대적했던 바리새인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정말 많은 은혜를 입었는데, 주님의 양을 주님께 돌려드리지 않으면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나님께 징벌받아 마땅했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돌아오셔서 그의 양을 불러 양육하고 공급하시며 심판하고 정결케 하시니 서둘러 하나님의 양들을 돌려드려야지, 무슨 지위를 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임할 때까지 버텨서는 안 되었습니다. 더는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설령 리더라는 지위를 잃고, 모든 이에게 버림받는다 해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형제자매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하나님의 양을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제가 관리하던 지역 내 형제자매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습니다.

그 후에, 제가 관리하던 교회에서 약 만 명의 신도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아온 것을 보면서 저는 감격해 눈물을 흘렸고,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에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양들을 하나님께 드리니 마음이 너무나 평안했습니다.

6개월 후, 교회에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역별로 교회를 나누고 리더와 일꾼 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를 어떻게 나누든지 나의 역량과 경력이면 리더가 되어 교회 몇 곳은 관리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며칠 후, 리더가 생각지 못한 제안을 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확장할 시기라 자질이 뛰어나고 성경에 대해 잘 아는 형제자매들이 타지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건 중요한 본분이에요. 리 형제님, 양 형제님, 멍 형제님, 세 분은 성경에 대해 잘 아시잖아요. 타지로 갈 의향이 있으신지요?” 멍 형제와 양 형제는 기뻐하며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식간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듯 영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종파에선 오랜 기간 교회를 이끌며 몇만 명을 관리했었는데, 이제 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다니. 원래 내 밑에 있던 사역자 중 리더 본분을 맡은 사람도 있는데, 이러면 내 체면은 뭐가 돼? 너무 창피하잖아.’ 그러면서 리더를 맡았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예전엔 어딜 가나 사람들의 존경과 우러름을 받으며 호의호식하며 지냈는데 지금은 가진 것 없이 복음을 전하며 고생을 해야 한다니,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거절할 수도 없어 마지못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지. 사람을 많이 얻어 성과가 좋으면 형제자매들도 나를 대단하게 볼 거야.’ 그 후 복음 사역은 무척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400명이나 하나님의 새 사역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디를 가든지 저를 대단하게 봐주고 친절히 대해주었습니다. 저는 무척 기뻤고 복음 전도에 대한 의욕도 더 활활 타올랐습니다.

2000년 8월, 저는 류 형제와 함께 복음을 전하러 다른 성(省)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류 형제는 저보다 오랜 기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고, 진리에 대한 교제도 더 잘하는 형제였습니다. 그런 형제와 함께여서 기분이 좋았던 저는 형제의 장점을 배우며 조화롭게 협력해 본분을 이행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한번은 류 형제와 함께 몇몇 종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습니다. 자신의 종교적 관념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저는 교제를 해주고 싶었지만 깨달은 진리가 부족해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몰라 속만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류 형제가 침착하게 성경과 하나님 말씀을 연관시키며 교제를 나누었고, 조리 있게 근거를 들어 보이며 그들의 관념을 반박했습니다. 처음엔 거부 반응을 보이던 그들도 어느덧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습니다. ‘류 형제의 교제는 확실히 명확해. 그런데 이대로 가면 나는 그냥 들러리만 되는 거잖아? 형제자매들은 분명 내가 류 형제보다 부족하다고 할 거야. 안돼! 돌아가서 진리를 잘 갖춰서 어떻게든 류 형제를 넘어서야겠어.’ 그때부터 저는 잠을 줄여가면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복음 전도에 필요한 진리를 갖춰갔습니다. 심지어 다음 복음 대상에게 교제해 줄 때 참고하려고 식사 중에도 류 형제가 어떻게 교제했었는지 되새기곤 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류 형제보다 부족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복음을 전할 때, 상대는 새로운 질문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니 저는 또다시 명확히 교제하지 못했고 복음 대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습니다. 제가 몹시 난감해하고 있을 때, 류 형제가 얼른 나서서 보충해 주었습니다. 복음 대상은 열심히 경청하며 때때로 고개를 끄덕여 보이기도 했고 결국에는 내용을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류 형제는 몹시 기뻐했지만 저는 마지못해 웃을 뿐 너무 창피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나는 류 형제와 같이 와 놓고 교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별 역할을 못 했네. 이번에도 류 형제의 교제로 상황이 해결되다니, 정말 망신스럽군.’ 저는 류 형제보다 부족해 보이기 싫어 형제가 교제를 멈춘 틈을 타 분위기에 맞춰 몇 마디 교제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동안 교제를 했고 상대는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울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제에서 저를 전혀 드러내지 못한 탓에 오늘의 결과는 저의 공로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다 같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류 형제만 돋보였는데, 이 기회에 저도 제 경험을 얘기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믿은 후론 가정과 직장을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러 다녔습니다. 공산당한테 쫓기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여러 교회를 세워 수만 명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고 어딜 가나 존경과 우러름을 받았습니다. 이후 형제자매들이 복음을 전해주었을 때, 저는 성경만 고집하면서 제 지위를 내려놓지 못했죠. 다행히 형제자매들과 계속 교제를 나누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주님이신 걸 확신하게 됐어요. 그제야 지위를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였죠. 그 후에는 제가 관리했던 신도 중 만 명 정도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어요. 그리고 여러 성을 옮겨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물러서지 않고, 종교인들의 조롱도 견디면서요.” 저의 얘기에 형제자매들은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를 대단하게 여기기 시작한 사람도 있었고, 아예 자리를 옮겨와 제 얘기를 열심히 경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이 달라진 것을 보니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어깨에는 힘이 들어갔고 말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저는 복음 전도에 관한 진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 명확히 교제를 못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 형제에게 물어봐야 하나 싶었지만 그러면 제가 형제보다 못나 보일 것 같았습니다. 그럴 수 없었던 저는 혼자 몰래 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후에도 류 형제와 같이 복음을 전할 때마다, 다들 류 형제에게 더 친절하고 그를 에워싼 채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습을 보면 몹시 괴로웠습니다. 저는 고개를 숙인 채 한 쪽에 앉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류 형제가 교제를 이렇게 잘하면 나는 뭐가 되지? 형제자매들에게 나는 쓸모없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매번 류 형제만 나서니 이렇게 가다간 아무도 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거야. 이젠 더 이상 류 형제와 함께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 않아.’ 한번은 류 형제가 같이 복음을 전하러 가자는 것을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습니다. 류 형제와 복음을 전하러 가도 이제는 별로 교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가 질문을 해오면 마지못해 교제하며 분위기만 맞출 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류 형제와 두 달 넘게 협력하는 내내 공명에만 연연하는 바람에 제 내적 상태는 점점 나빠졌지만 그럼에도 저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징계와 채찍질이 제게 임했습니다.

하루는, 둥베이 지역으로 가 복음을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드디어 류 형제와 협력하지 않아도 되겠군. 이제는 내가 실력을 보일 차례야. 이제부터 복음을 전해 사람을 데려오면 다 내 공로인 거잖아. 그러면 다들 나를 높이 평가할 거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둥베이로 가는 도중, 제가 신분증을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은 저를 도망 중인 살인범으로 지목해 체포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듣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3박 4일 동안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식사는커녕 물 한 모금 주지 않고 잠도 재우지 않았습니다. 하도 맞아 코피가 터지고, 눈도 뜨기 힘들 지경이었고, 고문을 당하다 혼절하기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조사도 하지 않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하는 사악한 사탄 마왕이 증오스러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구하며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고 그 속에서 진리를 구해 공과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나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반성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다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네가 이렇게 추구할수록 얻는 것이 없다. 지위에 대한 욕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큰 책망을 받고, 더 큰 연단을 겪게 된다. 그런 사람은 너무나도 무가치하다! 많은 책망과 심판을 받아야만 철저하게 내려놓을 수 있다. 너희가 이런 식으로 추구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확실히 지위에 대한 저의 욕심은 너무나 강했습니다. 그동안 류 형제와 함께 복음을 전하면서 교제도 잘하고 형제자매들의 존경을 받는 류 형제에게 질투심을 느꼈고 그와 우열을 가리려 했습니다. 또 새 신자들 앞에서는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저 자신을 높이며 드러냈고, 형제자매들의 존경과 우러름을 사려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면 소극적이고 반항적이 되어 류 형제와 같이 복음을 전하러 가지 않거나, 본분을 무성의하게 이행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복음을 전했던 게 아니라 본분을 이용해 명예와 지위를 얻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비열했습니다. 저는 온종일 공명을 좇느라 본분을 소홀히 했고, 내적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졌는데도 회개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 이런 상황이 임하자 그제야 어쩔 수 없이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할수록 저 자신이 미워지는 한편 하나님의 사랑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제가 순종하며 공과를 배우자, 하나님의 긍휼이 제게 임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은 저의 호적을 조사해 신분을 확인한 후, 살인범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풀어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었고, 갈비뼈도 한 대 부러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몇 달 동안 부상을 치료하는 한편, 하나님 말씀을 보며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추구에는 개인의 관념, 기대와 미래에 대한 것이 너무나 많다. 현재 이렇게 사역하는 이유는 바로 지위에 대한 너희의 마음과 사치스러운 욕망을 다스리기 위함이다. 그러한 기대와 지위, 관념은 모두 전형적인 사탄 성품을 대변한다. 사람의 마음에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탄의 독소가 사람의 사상을 좀먹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시종일관 사탄의 그 유혹을 벗어던지지 못하여 죄 속에서 살면서도 죄로 여기지 않는다. 또한, 사람은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에게 복을 주셔야 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알맞게 마련해 주셔야 해.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야 하는 거야. 어떤 사람보다도 지위가 높고 앞날이 밝아야 해.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축복을 주셔야 해. 그러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없잖아.’라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생존의 토대가 된 사상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좀먹어 사람을 간사하고 나약하며 비열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람은 끈기도,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고 거만하게 변했다.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사상과 삶은 썩어 문드러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관점 또한 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관점에 대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듣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사람은 모두 나약하고 무능하며 비열하고 연약하다. 흑암 권세에 대해 어떤 증오심도 느끼지 못하고, 광명과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쫓아낸다. 현재 너희의 사상과 관점도 그렇지 않으냐? 하나님을 믿는 이상 복을 받아야 하고,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아야 하며, 믿지 않는 사람보다 높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관점이 너희 내면에 자리 잡은 건 1~2년의 일이 아니라, 이미 꽤 오래되었다. 너희는 장삿속이 아주 발달했다. 오늘날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지위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한 채 계속 바득바득 ‘추궁’하고 있다. 게다가 매일같이 관찰하며, 언젠가 지위도, 명예도 모두 잃게 되지 않을까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은 안락을 탐하는 마음을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 … 너희는 앞길과 운명을 내려놓기를 너무 힘들어한다. 현재 너희는 하나님을 따르고 있고, 이 단계 사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지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는 못했다. 지위가 높아지면 열심히 추구하고, 지위가 낮아지면 추구하지 않으니, 지위의 복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하겠다. 어째서 많은 사람이 늘 소극적이 되어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앞날이 ‘암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그리고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 찬양도 들었습니다. 『사람이 육으로 사는 것은 인간 지옥에서 사는 것과 같다. 심판과 형벌이 없으면 사람은 모두 사탄처럼 더럽다.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보호이고 가장 큰 은혜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형벌하고 심판해야만 사람이 깨어날 수 있고 육과 사탄을 증오할 수 있다. 하나님의 엄한 징계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탄의 권세와 자신만의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얼굴빛 속에서 살게 한다. 심판과 형벌은 가장 좋은 구원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은 사람을 구원하는 빛이다> 중에서) 찬양을 듣고 나니 제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과 형벌을 주시는 것은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고,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저의 잘못된 관점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어려서부터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등과 같은 사탄 독소들에 따라 살며, 권력을 쥐는 출세한 삶을 추구했고, 자면서 조차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는 꿈을 꿨습니다. 주님을 믿게 된 후, 주님께 헌신하며 복음을 전했던 것도 높은 지위를 얻고, 사람들의 존경과 추앙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와 함께 왕권을 잡는 걸 원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엄청난 야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이 저에게 임했을 때, 저는 재림 주님이심을 알면서도 리더란 지위를 잃을까 봐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을 계속 미루었습니다. 그러다 하마터면 신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악한 종이 될 뻔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인 후 2년 동안, 겉으로는 리더란 지위를 내려놓은 것 같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명예와 지위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존경하고 떠받들면 본분을 이행할 때 기운이 났지만, 저에게 무관심하면 실의에 빠진 채 괴로워하며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 목적은 진리를 추구해 성품 변화에 이르러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존재가 되어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대놓고 하나님을 이용하고 기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짓이었습니다. 사탄 독소들에 따라 살다 보니 저는 점점 더 교만해져 인성과 이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폭로, 징계와 채찍질이 없었다면 저는 제가 사탄에 의해 그 정도로 패괴되었는 줄, 지위에 대한 욕심이 그토록 강한 줄 몰랐을 것입니다. 그저 지위가 가져다주는 복을 탐내며 점점 더 타락하다 결국 하나님의 저주와 징벌을 받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제야 하나님의 행사가 심판과 형벌이든, 징계와 채찍질이든 모두 사람을 향한 구원이자 사랑임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을 보면 사람에게 사람의 원래 본분을 회복하고 원래 지위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은 피조물이므로 선을 넘어 하나님께 그 어떤 요구도 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 중에서) 『지음 받은 사람도 반드시 사람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사람이 만물의 주인이든 만물의 관리자든 관계없이, 또 사람이 만물 가운데서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 해도,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 있는 작디작은 사람일 뿐이다. 그저 작디작은 사람이고 피조물에 불과하므로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보다 높을 수 없다. 피조물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할 것은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고, 선택의 여지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만한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이익과 소망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옳은 추구 방식이다. 네가 추구하는 것이 진리이고 실행하는 것이 진리이며 얻은 것이 성품의 변화라면, 너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네가 추구하는 것이 육적인 복이고, 실행하는 것이 자신의 관념 속 진리이며, 성품에 어떤 변화도 없고 육신의 하나님께 전혀 순종하지 않은 채 여전히 막연한 상태에서 살고 있다면, 네가 추구하는 것은 반드시 너를 지옥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것은 네가 실패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온전케 될지, 도태될지는 너 자신의 추구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공 여부는 사람이 가는 길에 달려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피조물이니 저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추구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던져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추구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목표였습니다. 또한, 구원받아 온전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지위 여부와 무관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진심과 순종하는 자세가 있는지, 진리를 추구하는지, 생명 성품에 변화가 있는지를 보십니다. 이를 깨달은 저는 앞으로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어떤 지위에 있든, 진리를 잘 추구하며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두 달 후, 몸 상태가 회복되자 저는 다시 복음을 전하러 떠났습니다. 더 이상 고생스럽다 느껴지지 않았고, 지위가 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도 경쟁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살아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높여주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몇 년이 지나 2012년 겨울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그리스도인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상황은 몹시 열악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리더와 집사들이 우리 마을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리더는 제가 시간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을 입구에 가서 망을 봐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달갑지 않았지만 형제자매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그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리더가 떠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전에는 몇 년이나 리더를 했었고, 지금은 줄곧 외지에서 복음을 전도하고 있다고. 망보는 것 같은 하찮은 일은 평범한 형제자매를 찾아 시키면 되잖아. 왜 하필 나한테 시킨 거야? 리더들은 집 안에서 예배드리면서, 나한테는 춥고 위험한 일을 시키다니. 나한테 번듯한 지위가 없어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리더였다면 이런 망보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야.’ 그 순간, 지위에 대한 욕심이 또 고개를 들려고 하는 것이 느껴져 얼른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주어진 본분이 하찮아 보여 지위에 대한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위에 얽매이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임하면 저도 모르게 그런 모습이 밖으로 나옵니다. 제가 이런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을 매우 숭배한다. 밖에서 강연하고 사역하는 것을 좋아하며 모임을 가지기 좋아한다. 연설하기 좋아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따르고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둘러싸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모두 그의 형상에 관심 갖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모습들에서 그의 본성을 파헤쳐 보자. 그의 본성은 무엇이겠느냐? 그가 정말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은 교만하고 하나님을 조금도 경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것은 높은 지위에 서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점유하고 싶어 하며 그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사탄의 형상이다. 그의 본성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바로 교만하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를 경배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런 모습을 통해서 그의 본성을 명확히 알 수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매우 두려워졌습니다. 늘 높은 지위를 좇으며 남들의 존경과 추앙을 얻고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모습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점유하려는 것이고, 하나님과 사람을 두고 다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제 본성은 너무나 교만했습니다. 바울은 늘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며 사람들의 존경과 추앙을 받았고 결국에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바울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숭배했으며, 심지어 바울은 사람들 마음에서 예수님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오늘날 제가 바라고 추구하는 바는 바울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제가 걸었던 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증오는 물론, 사람의 혐오까지 사는 모습으로, 징벌받아 마땅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세 사역을 하시며 진리를 선포해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고, 온전케 하고 계시는데, 하나님을 믿은 지 오래되었다는 저는 여태껏 진리와 생명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기를 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위를 추구하는 일에 마음과 힘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추구해서 얻는 것은 저주와 징벌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어리석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피조물이니 자랑할 것이 없다. 피조물이라면 마땅히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요구가 없다. 너희는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제게 지위가 있든 없든 저는 이제 자신을 알게 됐습니다. 제 지위가 높다면 그것은 당신의 높여 주심이고, 제 지위가 낮다면 그것 또한 당신의 결정입니다. 모든 것이 당신의 손에 달렸으니 저는 어떤 선택도, 원망도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저를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서 살게 하셨으니 저는 당신의 권세에 오롯이 순종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지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피조물일 뿐이니까요. 당신께서 저를 무저갱에, 유황불 못에 넣으신다고 해도 저는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당신께서 저를 쓰셔도 저는 피조물이고, 당신이 저를 온전케 하셔도 저는 피조물입니다. 당신께서 저를 온전케 하지 않으셔도 저는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그저 일개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창조주께서 만드신 보잘것없는 피조물이자, 당신께서 지으신 인류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저를 만드셨고, 오늘날 또 저를 당신의 손안에서 지배하시니 저는 당신의 도구, 당신의 부각물이 되길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께서 정하신 것이므로 누구도 바꿔 놓을 수 없습니다. 만사 만물이 다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이러면 너는 지위 따위를 중시하지 않고 해방을 받게 된다. 그래야 너는 담대하게 추구해 나가고, 너의 마음이 그 어떤 일에도 구애받지 않게 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이 말씀은 제게 큰 격려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람의 지위가 높은 것은 하나님의 높여주심이고, 사람의 지위가 낮은 것도 하나님의 정하심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시든, 어떤 자리에 두시든, 우리는 마땅히 순종해야 하며, 불평불만 없이 자신의 본분을 잘 이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이성과 지성을 지닌 사람이고, 진정한 피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저는 더 이상 명예와 지위를 좇지 않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진리를 실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리더와 집사들이 안심하고 예배드릴 수 있게 망보는 일에도 충성을 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뒤에도 리더가 여러 번 망을 봐달라고 했지만 저는 더 이상 지위의 고하 때문에 끙끙 앓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홀가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시련과 연단을 겪으며 제가 사탄에 의해 정말 심하게 패괴되었고, 지위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위는 사탄이 사람을 얽매는 멍에라는 것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위를 추구할수록 사탄에게 우롱당하고 해를 입으며,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상황을 마련하셔서 저를 드러내시고, 말씀으로 저를 심판하고 형벌을 주셔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무엇을 추구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참으로 많은 심혈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저처럼 지위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야심 넘치는 사람이 지금처럼 변화되어,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게 되고, 착실하게 자신의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맺은 결실입니다. 저를 구원해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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