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인재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2024.5.5

스페인 세실리아(Cecilia)

2020년 8월, 저는 교회 리더로 발탁되어 교회 영상 사역의 주요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본분을 처음 접하는지라 많은 원칙을 알지 못해 사역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시로 팀장인 마샤(Marsha) 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견을 구했습니다. 마샤 자매는 원칙도, 업무도 잘 알고 있어서 적잖은 도움이 되었죠. 자매는 세심하게 본분을 이행했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했습니다. 제가 너무 바쁠 때면 제 사역 일부를 자매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둘은 그럭저럭 잘 협력해 나갔습니다.

얼마 후, 저는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마샤 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때로는 자매와 이야기한 후 바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자 씁쓸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내 리더 지위도 얼마 못 가지 않을까? 안 되겠어. 앞으로 내가 담당하는 사역은 되도록 마샤 자매한테 시키지 말고 나 혼자 처리해야지. 그래야 형제자매들이 마샤 자매를 보며 실력 있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테니까.’ 한번은 마샤 자매가 한 형제의 영상 제작 속도가 무척 느리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상황을 살펴본 마샤 자매는 그 형제의 업무 능력이 떨어지며, 본분을 이행할 때 원칙을 구하지도 않아 수시로 재작업을 한다는 것을 깨닫고 업무 능력이 좋은 형제에게 그를 돕게 했습니다. 저는 나중에야 그 일에 관해 알게 됐고요. 마샤 자매가 일 처리를 적절하게 잘하기는 했지만, 제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마샤 자매는 내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이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나한테 한마디도 안 할 수 있지? 이래서야 나는 허울뿐인 리더가 되지 않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그녀에게 왜 저와 상의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그녀는 “바빠서 깜빡했네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권력이 커지니까 이제 나를 통하지 않고 혼자 일을 처리하네. 나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냐?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거 아니냐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형제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리더 자리에 있을 수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자 더 강한 위기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또 한번은 마샤 자매가 제게 스터디 자료를 정리했다며 형제자매들과 함께 업무 관련 기술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또 못마땅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사역들은 내가 가끔 마샤 자매한테 시킨 거잖아. 마샤 자매는 나랑 상의한 후 늘 앞에 나서서 형제자매들에게 교제하고 알려 줬지. 내가 뒤에서 들인 공은 아무도 몰라. 모두 마샤 자매가 나보다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할 거야.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떻게 리더 자리를 지킬 수 있겠어?’ 형제자매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건 마샤 자매의 주요 사역이라는 사실을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일에 지장이 생기면 안 되며, 그런 일로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도요. 하지만 저는 마샤 자매에게 그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샤 자매가 참여하는 사역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내가 담당하는 사역 몇 개도 그녀가 돕고 있고. 형제자매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녀를 찾아가. 이러다가 마샤 자매가 곧 나를 대신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언짢아진 저는 마샤 자매의 단점과 업무상의 문제점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업무 능력이 별 볼 일 없으며, 제가 그녀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형제자매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였죠.

하루는 윗선 리더가 찾아와 사역에 관해 상의했는데, 지나가는 말로 마샤 자매가 담당하는 한 영상 프로젝트의 진전이 느리다고 했습니다. 그건 마침 제가 듣고 싶어 하던 말이었죠. 저는 바로 맞장구를 쳤습니다. “맞아요. 요즘 마샤 자매한테 간 사역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일부 사역은 성과도 그리 좋지 않고요. 아무래도 마샤 자매한테 너무 많은 사역을 맡기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큰 권력을 줘선 안 돼요.” 하지만 말을 마치고 나자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본분은 하나님의 부탁이야. 그런데 이렇게 말하니까 꼭 내가 그녀한테 그 본분을 준 것 같잖아. 마치 내가 마샤 자매한테 몇몇 사역을 할 권력을 줬다가 이제 그 권력을 다시 빼앗으려는 것처럼 말이야. 이건 위치를 잘못 선 거잖아.’ 스스로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기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게다가 그 사역들은 처음부터 마샤 자매가 담당하던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일을 시키는 게 싫었습니다. 늘 그녀가 사역 과정에서 보인 문제점들을 찾으려 들었죠. 형제자매들에게 그녀의 업무 능력이 별 볼 일 없으며, 저만 못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비열할까요?

그 후, 저는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제 내적 상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는 말씀 한 단락을 보았는데, 그 글은 제 내적 상태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에서 나타나는 가장 분명한 특징은 바로 권력을 혼자 차지하고 주무른다는 것이다. 누가 말해도 듣지 않으며, 어떤 사람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 누구에게 어떤 장점이 있든, 누가 어떤 올바른 관점과 고견을 제시하든, 혹은 어떤 적합한 방법을 내놓든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마치 그와 협력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가 하려는 일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사람 또한 아무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성품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는 인성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게 어디 그냥 인성이 좋지 않은 것이겠느냐? 이는 그야말로 사탄의 성품이다. 이런 성품은 너무도 흉악하다! 어째서 성품이 너무도 흉악하다고 하겠느냐?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집의 소유물과 교회의 재산을 자기 손에 넣어 사유재산으로 삼고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이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가 교회 사역을 할 때 고려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이익과 지위, 체면뿐이다. 그는 누구든 자신의 이익을 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질이 있고 체험 간증을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자신의 명예나 지위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하지 않는다. … 누군가 사역을 잘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으면, 또 누군가 진실한 체험 간증을 말해 하나님의 선민에게 도움과 이로움을 가져다주고 그들을 붙들어 주며 모두의 동조를 받을 수 있으면, 적그리스도는 질투와 증오에 휩싸여 배척하고 억누르려 하며 이들이 사역을 맡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을 피하려는 것이다. … 적그리스도는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알고? 너는 내 구역에 들어와 역할을 수행하면서 나와 겨루려고 하겠지만, 그건 안 될 일이야. 꿈도 꾸지 마! 너는 나보다 지식도 많고 말솜씨도 뛰어나며 인맥도 좋은 데다 나보다 진리를 잘 추구하지. 너와 협력하라고? 네가 내 명성을 빼앗아 가면 어쩌라고?’라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겠느냐?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을 생각하겠느냐? 어떻게 해야 자신의 지위를 보전할지나 생각한다. 적그리스도는 설령 자신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자질이 좋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양성하거나 발탁하지 않는다. 그가 발탁하는 자는 다 아첨꾼들, 사람 숭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에게 동조하고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또한, 언행이 매끄럽고 진리를 조금도 깨닫지 못했고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여태까지 저는 이것이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대조해 보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제가 지닌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처음 리더가 됐을 때, 저는 마샤 자매가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그녀에게 업무를 배분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형제자매들이 마샤 자매를 높이 평가하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녀를 찾아가게 되자, 또 그녀가 저를 통하지 않고 혼자 처리하는 일들이 생겨나자 마샤 자매가 저보다 주목받게 될까 봐 걱정하게 됐습니다. 그녀가 제 지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서 더 많은 사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죠. 심지어 일부 사역의 경우, 마샤 자매 담당이 분명한데도 저는 그녀가 그 사역을 하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녀가 그 일을 잘 해내서 형제자매들이 그녀를 더 존경하게 되면 저는 상대적으로 못나 보일까 봐 걱정했죠. 또 저는 윗선 리더가 마샤 자매에게 더 많은 본분 이행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유도했습니다. 제가 드러낸 것들을 돌이켜 보니 정말 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건 명백히 제 지위를 지키고 저와 다른 이를 배척하는 행동이었죠. 적그리스도는 권력을 목숨처럼 여기며, 교회의 사역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법이 없습니다. 무슨 사역을 하든 자신의 지위만을 생각하죠. 자기보다 뛰어나고 자기 지위에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억누르고 배척해서 그들이 자신이 책임지는 범위 안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도 맡지 못하게 합니다. 제 행동이 적그리스도와 뭐가 다를까요? 저는 교회 사역을 제 사유 재산처럼 여겼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사역을 맡길지, 얼마나 큰 범위의 사역을 맡길지를 고려할 때마다 그들이 제 지위와 명성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지를 생각할 뿐, 어떻게 해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될지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또 제 지위를 지키기 위해 다른 이를 억압하며 배척했고요. 제가 드러낸 것은 적그리스도의 성품이었습니다. 이는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억압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비열한 수법으로 상대를 비방해 위신을 깎아내린다. 심지어는 상대를 짓밟음으로써 사람들 마음속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자 한다. 이는 어떤 성품이겠느냐?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것으로, 사탄의 성품,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보다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니, 이것이 바로 음험하고 사악한 것이다. 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억압한다는 것은 그의 내면에 있는 마귀의 본성이 작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는 사탄의 성품으로 살아가며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고,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 이것이 악을 행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는 이렇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괜찮다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괴롭히고 못살게 굴며 짓밟는다. 이는 무슨 문제겠느냐? 이런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제멋대로인 자, 마음대로 행동하는 자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은 오직 자신의 이익과 느낌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욕망과 야심,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 사역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 마음속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지키고자 한다. 이런 사람은 교만하고 독선적인 자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자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은 교만하고 독선적일 뿐만 아니라 몹시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있겠느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은 전혀 없다. 그래서 제멋대로 행하며 어떤 자책감도, 두려움도, 근심 걱정도 없이 결과도 생각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는 늘 그렇게 행동하고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런 행동의 성격은 무엇이겠느냐? 작게 봤을 때, 이런 사람은 질투심이 너무 강하고, 명예나 지위에 대한 욕망이 너무 크며, 더없이 간사하고 음험한 것이다. 크게 봤을 때 이러한 문제의 본질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만이 잘났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모든 면에서 하나님보다, 진리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하나님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미미한 존재이며,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는 전혀 없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는 사람이 진리를 실행할 수 있겠느냐? 절대 실행할 수 없다. 그럼 그런 사람이 평소 신이 나서 바쁘게 뛰어다니고 많은 힘을 들인다면, 그것은 무엇을 하는 것이겠느냐? 그런 사람은 자신이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고난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사실 그가 한 모든 일의 출발점과 원칙, 목표는 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의 모든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이 무섭지 않으냐?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음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교만한 인간이 아니겠느냐? 사탄이 아니겠느냐? 가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건 어떤 것들이냐? 짐승을 제외하면 악인이나 적그리스도, 마귀나 사탄 부류이다. 그들은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는 자들로, 어떤 악행도 다 저지를 수 있다.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원수이자 하나님 선민들의 원수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들어서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조건> 중에서) 이 말씀을 보자 마치 하나님이 얼굴을 마주하고 저를 심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샤 자매가 담당하는 사역에는 분명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가 제 지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교묘하게 그녀를 억압했습니다. 또 기회를 잡아 윗선 리더에게 마샤 자매의 단점을 이야기하면서 그녀에게 사역을 덜 맡기려 했고요. 그래야 그녀가 제 자리를 대체하는 일이 없을 테니까요. 저는 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괴롭혔습니다. 이런 제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을까요? 저는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권력 독점”, “천상천하 유아독존”과 같은 사탄의 독소로 살면서 더없이 이기적이고 교만하게 굴었습니다. 문득 공산당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권력을 독점해 독재 정치를 펼치며 거대한 단일당 체제를 유지합니다. 자신들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이 나오면 바로 억압하고 배척하죠. 저 또한 같은 사람 아닐까요? 저는 실력이 있고 본분 이행에 성과를 내는 형제자매를 보면 억압하면서 교회에서 권력을 잡고자 했으며, 형제자매들이 저만 우러러보고 마음속에 제 자리를 갖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걷는 길은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지위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며,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는 자를 눈엣가시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각종 죄명을 씌워 모함하고 괴롭히며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하죠. 그러다 결국에는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 하나님 집에서 출교되고요. 제가 계속 이렇게 살면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과 똑같은 결말을 맞이할 게 뻔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적그리스도를 분별해야 하는지, 어떻게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을 피할 수 있는지에 관해 늘 교제해 주셨고, 이러한 측면의 진리를 전부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게 하고, 스스로에게 어떤 적그리스도의 모습이 있는지 돌아봐 진리를 추구하고 회개하며 변화하게 하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저는 본분 이행 과정에서 제가 지닌 적그리스도 성품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고 교회 사역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지도 않았고요. 형제자매와 지위를 놓고 다투며 본분 이행을 제 개인적인 사업, 또는 형제자매들의 존경, 옹호와 지위를 얻는 도구로 여겼죠. 또 본분을 좀 이행했다고 권력을 잡고 싶어 했습니다. 정말이지 귀신에게 홀린 것 같았습니다.

한번은 영 생활을 할 때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을 보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리더 일꾼인 네가 만약 늘 거들먹거리며 본분 이행을 무슨 벼슬로 삼아 누리고, 늘 지위의 복을 탐하고, 자신만의 계산을 하고, 늘 자신의 명리와 지위를 생각하고 누리려 하고, 늘 자신의 경영을 하고, 더 높은 지위를 얻어 더 많은 사람을 다스리고 통제하려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한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 중요한 본분 이행을 벼슬로 삼아 누리려 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네가 늘 이렇게 행동하며 누구와도 협력하기 싫어하고, 네 권력을 남과 나누고 싶어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돋보이고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고 그저 모든 것을 혼자 누리기를 바랄 뿐이라면, 적그리스도가 된 것이다. 반면 언제나 진리를 구하고 육을 저버리며 자신의 속셈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동적으로 남들과 협력한다면,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남들에게 의견을 묻고 구하면서 다른 이의 말과 건의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누구의 건의든 옳고 진리에 부합하는 건의는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런 실행은 슬기롭고 올바른 것이다. 그 실행은 네가 그릇된 길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줄 것인데, 너에게는 바로 보호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너를 도와주고 지적해 준다거나, 참고할 만한 의견을 낸다거나, 너와 협력하며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네가 일을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실수를 덜 하고, 시행착오를 덜 하게 된다. 이는 좋은 일이다. 특히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패괴 성품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는 위험한 일이다! 사람은 사탄의 성품을 갖고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할 수 있다. 사탄 성품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라도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하고 배반할 수 있다. 적그리스도란 놈은 우둔하여 이런 것들을 깨닫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어렵사리 잡은 권력을 남과 나눌 수 있겠어? 권력을 남과 나누면 그 권력이 없어지잖아? 권력이 없으면, 어떻게 내 능력과 재주를 드러낼 수 있겠어?’ 그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긴 것이 권력이나 지위가 아니라 본분임을 알지 못한다. 적그리스도는 오직 권력과 지위만을 받아들이고, 본분은 한쪽에 제쳐 놓고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하며,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하나님의 선민을 통제하여 지위의 복을 누리려고 생각할 뿐이다. 이는 너무도 위험한 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다! 무릇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하며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 자는 불장난을 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갖고 노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언제든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 지금 너는 교회의 리더이며,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너는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너 스스로 밥을 먹고 생계를 유지하고자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에서 네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다. 특히 그 본분은 하나님의 부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 그 본분을 이행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잘하든 못하든 하나님께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설명해야 하며, 결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네가 받아들인 것은 하나님이 맡긴 일이며, 신성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 책임은 크든 작든 엄숙한 것이다. 어느 정도로 엄숙하겠느냐? 작게 보면 너라는 사람이 평생 진리를 얻을 수 있을지, 하나님이 너를 어떻게 대할지와 관련이 있다. 크게 보면 네 앞날과 운명, 그리고 결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그러니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대적한다면 정죄되고 징벌받을 것이다. 네가 이 본분을 이행하면서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은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것에 대해 어떻게 점수를 매기고 평가할지, 하나님께는 원칙과 기준이 있다. 하나님은 네가 본분을 이행할 때 보인 태도로 네 결말을 결정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여태까지 저는 리더라는 직무를 지위와 권력의 상징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죠. 본분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부탁이자 책임이며, 지위나 권력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을요.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는 지위 고하의 구분이 없습니다. 형제자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할 뿐이죠. 저는 리더가 된 후 많은 훈련 기회를 얻었고, 조금씩 원칙대로 일 처리 하는 법을 배우며 여러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능력 있고 원칙을 깨달은 형제자매를 안배해 협력하게 함으로써 제가 리더 직책과 교회 사역을 더 잘 수행하게 하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도 않았습니다. 반대로 지위를 소중히 여겼죠. 심지어는 지위를 보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배척하며 형제자매들이 훈련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 형제자매들에게 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사역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 행동은 리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잘못된 길을 걷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저 성실하게 제 책임을 다하며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싶었죠. 그 후, 저는 본분에 마음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형제자매들이 마샤 자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을 봐도 그렇게 괴롭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가 아니라 그녀를 존경할까 봐 걱정하는 일도 없었고요. 그저 ‘어떻게 해야 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때로 마샤 자매의 사역에 문제나 실수가 발생할 때면 그녀에게 이야기해 주며 바로잡게 도와줬습니다. 또 진전이 느린 사역을 보면 그녀와 함께 효율을 높일 방법을 의논했습니다. 사역 과정에서 잘 모르는 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일이 생기면 먼저 자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교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저희는 점점 더 잘 협력하게 됐습니다. 제 마음 역시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졌고요.

저는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된 자는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절대 인재를 질투하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실행해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된다. 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몇 명 양성하여 네 여러 사역에 잘 협력하게 하고, 마지막에 모두에게 체험 간증이 생긴다면, 너는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 일꾼이다. 만약 매사에 원칙대로 일한다면 충심을 다한 것이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깨달았습니다. 교회를 위해 사람을 양성하는 건 리더의 책임이자 교회 사역에 필요한 일입니다. 그동안의 체험으로 저는 이 사역을 잘 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건 교회의 전체 사역에 도움이 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각자의 본분을 이행하게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교회 사역이 더 순조롭게 진행될 테니까요. 이와 동시에 형제자매들이 더 많은 훈련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생명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요. 이는 전부 선행이자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일입니다. 그동안 마샤 자매는 제게 큰 도움을 주었고, 제가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원칙을 파악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얼마간 성장했고, 사역도 많이 순조로워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요구대로 형제자매들과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해야 교회 사역을 잘할 수 있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으로 저는 제 사탄 성품과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얼마간 인식하게 됐으며, 명리와 지위를 어느 정도 내려놓고 제 책임과 본분을 어느 정도 이행하게 됐습니다. 이는 저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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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 길에 오르다

헤이룽장성 룽광 1991년, 병에 걸린 저는 은혜를 입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을 믿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신기하게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포하신 말씀을 읽을 때마다 즐거운 마음이 들었고, 그 말씀이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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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버나드 저는 제가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 무슨 일을 하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여겼어요. 그땐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누가 뭘 물어보든 형들이 대답을 못해도 전 다 하니까 형들을 무시했었어요. 형들은 저보고 너무 오만하다고 하면서 남의...

복음 전도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책임

중국 리후이(李慧) 저는 시골에서 자랐어요. 형제는 8남매였는데,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못 했고, 아버지는 집을 제대로 건사하지 않고 돈도 벌지도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니 우린 그저 농사하면서 생활을 유지했죠. 주변에선 우리 부모님을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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