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거짓 시위로 기독교인을 송환하려는 중국 정부에 항의
2019년 7월 22일 오전, 서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30여 명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또다시 중국 신도들의 가족을 속이고 협박해 한국으로 데려와 ‘가족 찾기’라는 명목으로 거짓 시위를 하게 한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중국 정부의 잔혹한 박해 실태 알려
한국 시각 오전 10시,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30여 명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이 분수대 앞에서 평화로운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시위 행위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한국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4명이 먼저 장기간 지속된 중국 정부의 가혹한 종교 박해 및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중국의 탄압 실태를 폭로했다.
이들은 “중국은 종교를 박해하고 있고, 이를 피해 이 땅에 온 사람들은 절대 ‘가짜 난민’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한 확실한 증거들이 있고, 이 증거들은 미 국무부의 ‘국제종교 자유 보고서’, 협의 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가 UN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 그리고 지난주 끝난 미 국무부 주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등에서 지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중국에서 온 신도 2명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체포돼 박해를 받았던 경험을 발표했다. 리촨숭 씨는 전도를 하다 체포되었는데, 교회 정보를 알아내려는 중국 경찰에게 고문을 당해 왼쪽 팔이 부러져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신도 샤오루이씨는 중국 정부에 붙잡혀 끔찍한 고문을 받다 목숨을 잃을 뻔했고, 징역형을 선고받아 3년 반을 감옥에서 보냈다. “중국에서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뭔지 모르고 자랐다”고 전한 샤오 씨는 “내가 만난 기독교인은 모두 언제 체포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억압 속에서 살고 있었다”며 “늘 마음 속으로 ‘언제쯤 중국 정부가 무너져 종교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울부짖는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도피해 온 지 3년째인 샤오 씨는 연로한 부모님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중국으로 돌아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 부모를 만나러 귀국했다가 체포돼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신도들이 있기 때문이다. 샤오 씨는 화가 나고 분해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을 가짜 난민이라고 모함해 송환시키려는 중국 정부가 비열한 수법으로 한국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크리스천들을 철저히 몰살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발표 도중 여러 차례 목메어 말을 잇지 못하는 두 신도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고 어떤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한 30여 명의 신도는 모두 중국 정부에 잡힌 적 있는 박해 피해자였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신도도 있고, 중국 정부의 추적 때문에 20여 년간 도피 생활을 하며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신도도 있다.
18세밖에 되지 않은 신도 신처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신 양의 가족들은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신 양이 어렸을 적부터 부모는 이미 정부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 15살 때 중국 경찰에 붙잡힌 신 양은 강제로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50일간 감금당하기도 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친(親)중국주의자 오 모 씨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2차례 신도들을 향해 달려들었다가 현장의 안전 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 오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은 가짜 난민이라 욕하며, 휴대전화로 계속해서 현장에 있는 신도들을 촬영했다.
전문 시위꾼을 고용한 중국 정부, 협박 때문에 가족 상봉도 못 한 채 시위를 벌이는 가족들
광장 한쪽에서는 오 씨가 조직한 ‘가족 찾기단’ 참가자 20여 명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음해하는 피켓을 들고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진행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오 씨가 조직한 시위단에는 전문 시위꾼이 고용되었다고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자즈강씨는 그의 장인과 처남도 가짜 시위대에 참가해 열심히 구호를 따라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 씨 부부는 기자 인터뷰에서, 며칠 전 가족들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21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한국에 ‘가족을 찾으러 왔다’는 이들은 자 씨 부부가 아닌 얼굴도 모르는 오 씨를 따라가 가짜 시위에 참여했다며 놀랍고 슬픈 심경을 전했다.
오 씨가 조직한 가짜 시위는 10시부터 12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시간 만에 황급히 종료되었다.
중국 정부의 상투적인 수법 ‘가짜 시위’, 박해 중단을 요구하는 신도들
당일 낮 12시 기자회견이 끝나고 회견에 참여했던 신도들은 느낀 바가 많았다. 중국 정부에 속고 협박을 받은 형제자매들의 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중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은 가짜 난민”이라 외치며 진실을 왜곡하는 모습에 신도들은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한 신도는 과거 자신의 신앙을 지지했고, 중국 정부의 기독교인 탄압 사실을 알고 있던 가족들이 지금은 정부 편에 서서 가짜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협박과 세뇌를 받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가족을 이용해 시위를 벌이고 소란을 피워, 해외로 도피한 기독교인들을 송환하려는 중국 정부의 교활한 수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정부는 한국에서 9차례 가짜 시위를 벌였지만 모두 성과 없이 끝났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은 “우리의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하는 것뿐”이라며, “중국 정부는 한국의 친중국주의자와 신도들의 가족을 이용해 종교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도피 온 사람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추고, 가족들을 협박하고 속여 거짓을 말하는 선전 도구로 삼는 비열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에서 정이 기자
그림 설명
그림1. 침묵 속에서 중국 정부의 기독교인 박해 실태를 폭로하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들
그림2. 광장에서 발언하는 4명의 한국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그림3.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신처
그림4.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쑤창
그림5.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3명
그림6.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한유신
그림7. 피켓을 들고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중국 정부에 항의
그림8.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중청
그림 9.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천머
그림 10. 피켓을 들고 박해 체험을 전하는 신도 리취안리
그림11. 피켓을 들고 중국 정부의 잔혹한 기독교인 박해 실태를 규탄하는 신도들
그림12. 피켓을 들고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중국 정부의 악행을 규탄하는 신도들
그림13. 친중국주의자를 이용해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중국 정부를 폭로하는 신도들
그림14. 화가 나 기자회견 현장으로 달려드는 친중국주의자 오 씨
그림15. 기자회견 현장에 달려들다 안전 요원에게 저지당하는 오 씨
그림16. 안전 요원의 저지에도 현장의 신도들을 촬영하는 친중국주의자 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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