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믿음을 온전케 하는 시련과 환난

한국 수창

1993년,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해부터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어머니는 기적처럼 회복하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주말마다 어머니와 함께 예배드리러 교회에 나갔습니다. 2000년 봄, 주님이 재림하셨다는 기쁜 소식이 저희 집에도 전해졌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본 저희 가족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재림하신 예수님이심을 확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저희는 매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누렸는데, 특히 영 안이 크게 공급받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님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사람들,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지 못한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천국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먹고, 그때부터 복음 전하는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그 일로 인해 중국 공산당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2013년 1월의 어느 날, 저는 여섯 명의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 2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앞장서서 들어온 두 명이 저희를 향해 총을 겨누면서 소리쳤습니다. “움직이지 마! 너희들은 이미 포위됐다!” 그리고 전기 곤봉을 든 다른 경찰 두 명이 외쳤습니다. “두 손 든 채 벽 보고 서!” 그리고 한 경찰이 저에게 고함을 쳤습니다. “열흘이 넘게 미행했어. 네가 샤오샤오잖아!”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내 가명을 알았지? 게다가 열흘 넘게 미행했다면 최근에 내가 다닌 곳을 다 파악하지 않았을까? 형제자매들도 붙들린 게 아닐까?’ 도저히 더 이상은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아 속으로 다른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경찰들이 작정하고 온 것을 보니 쉽게 풀어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긴장이 되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문득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만사 만물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으니 그 경찰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뒤에서 지켜 주시니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미행을 당하면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해 교회에 커다란 재앙을 안기다니, 둔하고 무딘 저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경찰이 아무리 저를 괴롭혀도 절대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기거나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다짐했습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경찰은 도적 떼처럼 온 집 안을 샅샅이 뒤져 휴대전화와 PMP 플레이어 8대, 태블릿 PC 4대, 복음 전파 서적 수십 권, 현금 1만 위안을 압수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자매 두 명을 거실로 끌고 간 뒤 바닥에 쪼그려 앉혔습니다. 방에서는 형제 몇 명이 구타를 당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분한 나머지 경찰에게 따졌습니다. “우리가 무슨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믿은 것뿐인데 왜 잡아가나요?” 그랬더니 한 경찰이 사납게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게 바로 법을 어긴 거야. 범죄란 말이지. 공산당이 법을 어겼다고 하면 법을 어긴 거야. 공산당이 허락하지 않는데 감히 공산당 구역에서 하나님을 믿는 건 공산당에게 도전하는 거고, 죽음을 자초하는 거라고!” 그래서 제가 맞받아쳤습니다. “법에 분명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지 않았나요?” 그들이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쳇, 유치하긴! 종교의 자유? 그건 외국 사람들 보라고 하는 소리고, 하나님 믿는 인간들은 이렇게 대해 줘야지!”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제 머리를 세차게 내리쳤습니다. 한 여경은 제 팔을 발로 걷어찼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가운데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무슨 종교와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공산당이 권력을 쥔 것은 곧 사탄이 권력을 쥔 것이고, 공산당이 만든 법은 하나같이 기만적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천명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는 참된 길을 허용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물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마구 잡아들이고 해치기 바빴습니다. 이 경찰들은 제복 입은 강도와 다름없는데 그들에게 이치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경찰차로 연행되던 순간, 경찰차 십여 대가 이미 주변을 포위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현(县) 국가안보대대로 끌려갔습니다. 한 경찰이 저를 보며 말했습니다. “오늘 널 잡다니 그야말로 월척을 낚았군. 네 정보는 벌써 다 파악했어. 지난 열흘간 xx시, xx현에 갔던 것도 다 알고 있다는 말이야. 너 교회 리더지! 안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인력을 출동시키겠어? 너는 여기서 조사받는 게 아니고, 우리가 ‘좋은 장소’를 마련해 뒀지. 다만 네가 감당을 못 할까 걱정이군.” 그 말을 듣고 경찰들이 저를 교회 리더로 착각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저는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가 잡혔으니 진짜 리더는 그만큼 안전할 테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저를 교회 리더라고 믿고 있으니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앞으로 경찰들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굳게 설 수 있는 믿음과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녁 11시가 넘은 시각, 경찰은 ‘좋은 장소’에 데려간다며 저를 차에 태웠습니다. 차 안에서 경찰 두 명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사람들 심문하는 건 아무나 못 합니다. 이 사람들은 전문가 아니면 진술을 받아 내기가 힘들어서 보통 방법으로는 안 될 겁니다. 그때 가면 다 불게 돼 있습니다.” “아무렴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 심문하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별히 모시게 됐습니다.” 대화를 들으면서 그들이 앞으로 저를 어떻게 괴롭힐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제 목숨도, 영혼도 다 하나님 손에 달렸으니 하나님의 지배에 순종하고, 설사 저를 죽인다 해도 결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청관(城關) 파출소로 압송했습니다. 취조실에 들어서자마자 한 형제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경찰 한 명이 감시 카메라를 끄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경찰 둘이 곧바로 저의 오른손을 어깨 뒤로 넘겨 등 뒤에서 왼손과 맞닿게 수갑을 채운 뒤 수갑을 위아래로 잡아당기니 팔이 부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고문용 의자의 팔걸이를 제 팔과 등 사이에 끼워 넣었는데, 양쪽 팔이 떨어져 나갈 듯한 고통에 땀방울이 쉴 새 없이 흘렀습니다. 그때 경찰이 수갑을 위로 당기면서 말했습니다. “아파? 재미가 좋지?” 그리고 다른 경찰이 낄낄대며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데, 가서 ‘아가씨’나 하지 그랬어? 그랬으면 우리가 붙잡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야.” 그러자 옆에 있던 경찰들이 폭소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몰골을 보니 역겹기 그지없었습니다. 경찰이란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짐승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때 한 명이 나서며 말했습니다. “급하게 서두를 것 없어. 본인이 먼저 말하게 해야 해. 지금부터 밥도 주지 말고, 잠도 재우지 말고, 화장실도 보내지 마.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고.” 그러고는 제 두 팔을 들어 올려 비틀더니 허리 높이의 난간에 수갑을 채웠습니다. 앉을 수도 없고 설 수도 없는 어정쩡한 자세로 있으려니 얼마 안 돼 허리와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잠도 못 자게 하고 눈도 못 감게 했습니다. 잠깐이라도 눈을 감으면 책상을 두드리고 의자를 발로 차고 철제 난간을 치거나 제 귀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지르고 온갖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경이 줄곧 곤두서고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을 주었습니다. 진리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떤 고통도 값진 것이니 아무리 큰 고통이 기다려도 굳게 서서 사탄에게 수치를 안겨 주리라 다짐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예닐곱 명의 경찰이 들어와 교회 돈이 어디에 있는지, 윗선 리더가 누구인지 캐물었습니다. 제가 대답하지 않자 뺨을 세게 때렸습니다. 그들이 나가면 금방 다른 팀이 들어와 같은 질문을 하는 식으로 24시간을 돌아가며 쉬지 않고 심문했습니다. 나흘이 되니 온몸이 붓기 시작해서 종아리가 허벅지만큼 굵어지고, 또 너무 졸리고 배가 고팠습니다. 살짝 졸았더니 여경이 저의 다리를 힘껏 걷어찼는데, 발과 다리는 이미 무감각해진 상태였습니다.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눈도 부어올라 뻑뻑하고 시큰한 느낌과 함께 안구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너무 괴로워 잠시라도 눈을 감거나 다리를 굽힐 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문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알 수 없었고, 몸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는 버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또 믿음과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 말씀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를 위한 축복을 너희는 받은 적이 있느냐? 너희를 위한 약속을 너희는 추구한 적이 있느냐? 너희는 반드시 내 빛의 인도를 받아 어둠 세력의 압제를 깨뜨릴 것이고, 반드시 어둠 속에서도 빛의 인도를 잃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만물의 주인이 될 것이다. 또한, 사탄 앞에서 반드시 이기는 자가 될 것이고, 반드시 큰 붉은 용의 나라가 무너질 때 만인 가운데 우뚝 서서 내 승리의 증거가 될 것이다. 너희는 시님(원문: 秦國) 땅에서 반드시 흔들림 없이 굳셀 것이다. 받은 고난으로 인해 내가 주는 복을 받을 것이며, 반드시 온 우주 아래에서 나의 영광이 빛나게 할 것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이긴 자의 노래> 중에서) 『과거에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혔지만 너는 최종적으로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네 모든 에너지를 써야 한다. 피조물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피조물은 하나님의 다스림에 맡겨야 한다> 중에서) 이 가사를 떠올리며 속으로 계속해서 찬양을 불렀습니다. 이 말씀이 저를 북돋워 주고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 모진 고문에 시달렸지만 하나님은 늘 함께하시고 저를 말씀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런 핍박과 환난은 저의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으니 저는 큰 붉은 용 앞에서 하나님을 위해 이긴 간증을 해야 했습니다. 만일 육체의 고통이 두려워 하나님을 배반한다면, 그것은 구차한 삶이자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역대 사도나 선지자들도 박해를 받고 죽음에 직면했을 때, 믿음을 가지고 힘 있게 하나님을 증거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제가 지금 경찰에게 고문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분량이 작아 역대 성도들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하나님을 증거할 기회를 얻은 것은 저의 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목숨을 내놓더라도 굳게 서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자니 신체의 고통도 많이 덜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대장이 제가 깜빡 조는 모습을 보고 저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주먹으로 머리와 가슴팍을 마구 때렸습니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정해진 시간 외에는 갈 수 없었고, 화장실을 가도 남자 경찰들이 문 앞에 서서 음담패설을 나누었습니다. 너무 수치스러워 죽고 싶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말씀의 깨우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수모를 겪고 괴롭힘 당하는 것은 의를 위해 핍박받는 것이고, 이렇게 굳게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저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수모를 당하고 육체가 고통받는 것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개인의 영예와 치욕을 더 크게 생각한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증거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죽어도 하나님을 증거하겠다고 맹세했는데, 고통스럽다고 죽을 생각부터 한다는 것은 사탄의 간계에 걸려드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의 목적은 제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저는 물러설 수 없었고 사탄의 웃음거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잘 살아남아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사탄에게 치욕을 안겨 주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맡깁니다. 사탄이 어떤 식으로 저를 괴롭히든, 저는 당신을 배반하지 않고 굳게 서겠습니다. 모든 걸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맡기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니 힘이 생겼습니다.

취조실로 돌아온 후, 경찰은 컴퓨터를 켜더니 모니터에 장 자매의 사진을 띄우고 지목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 24일 오후 2시경, 여러 지역에서 형제자매들이 붙잡혔는데, 자기들이 동시에 잡아들였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분했습니다. 제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경찰이 반 위협하면서 살살 타이르듯 말했습니다. “우린 너희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계속 버텨 봤자 소용없어. 다른 사람들이 다 불었는데, 혼자 총대를 메서 뭐할 거야? 어차피 지금 나가도 교회에선 널 받아 주지도 않아. 현명하게 생각해. 윗선 리더가 누구인지, 교회 돈을 어디에 보관하는지만 얼른 말하면 집에서 설을 지낼 수 있게 해 주지.” 그래도 제가 침묵을 지키자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교회 돈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지 않으면 오늘 밤 발가벗겨서 매달아 놓고, 우리 기분이 풀릴 때까지 만신창이가 되도록 패 주겠어.” 그 말을 들으니 겁이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악마 같은 자들은 무슨 짓이든 할 인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한 처녀인데 그렇게 망가지고 능욕당하면 과연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이었습니다. 밤에 그들이 저를 어떻게 대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고 비통한 나머지 심한 무력감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하나님께 저를 지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니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목숨을 내던지면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그 누구도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무엇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겠느냐? 그러므로 사탄이 더 이상 사람에게 뭔가를 하지도, 사람을 어쩌지도 못하는 것이다. 비록 ‘육체’를 정의할 때 사탄에 의해 패괴된 육체라고 했지만 사람이 정말로 스스로를 바치고 사탄에게 휘둘리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36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제가 두려워하고 겁내는 것은 수모와 죽음이었습니다. 사탄은 저의 이런 연약한 점을 이용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 했는데, 이것은 사탄의 간계였습니다. 만약 제가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면 감당 못 할 고통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찰이 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것은 저의 치욕이 아니라 그들이 너무 사악하고 비열한 것입니다. 저의 육체는 값어치가 없으니,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을 증거하여 사탄을 부끄럽게 하겠다 다짐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안 하나님을 위해 증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값진 것이고,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믿음과 힘이 생겼습니다.

오후 1시경,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저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경찰이 말했습니다. “죽는 척해도 소용없어. 순순히 놔줄 줄 알고? 중앙 정부에서 너희 같은 신앙인들은 그냥 죽여도 된다고 했어. 하나 죽으면 인원이 하나 비겠지만 상관없어. 죽은 사람은 땅 파서 묻어 버리면 아무도 모를걸.” 나중에, 경찰은 제가 죽으면 단서가 끊길 것을 염려해 저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는 체력이 고갈되어 심장병이 발작한 것이니 돌아가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사에 관심이 없는 경찰은 돌아온 지 30분 만에 제게 수갑을 채워 철제 난간에 매달아 두었습니다. 그 후, 강경책이 통하지 않자 경찰은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한 경찰이 친절한 척 다가와 말했습니다. “난 예수 믿는 걸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 할머니도 예수 믿거든요. 난 지금 여자 친구가 없어요. 솔직히 그쪽도 이쁘게 생겼잖아요. 딱 내 스타일이거든.” 그리고 다른 경찰이 말했습니다. “본인은 그렇다 쳐도 부모님을 생각해야지. 설이 얼마 안 남았어요. 남들은 가족이 다 모이는데, 혼자 여기서 고생하는 거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어요!” 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우리 애랑 나이도 비슷한데 이렇게 고생하는 거 보면 나도 마음이 안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이 동네에선 그래도 내 말이면 다 해결돼. 앞으로 취직하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내가 다 소개해 줄 수 있어. 그냥 본인이 알고 있는 거 나한테만 얘기해.” 그들의 간교한 몰골을 보니 정말 역겨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너희는 필히 늘 깨어 기다려야 하고, 내 앞에서 많이 기도하면서 사탄의 각종 음모와 간계를 간파해야 한다. 또한 영과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고, 다양한 사람과 일, 사물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7편> 중에서) 사탄은 하찮은 선물과 감정을 이용해 저의 환심을 사서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 했습니다. 정말 비열하고 염치없는 짓입니다. 저는 절대 사탄에게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뒤로는 경찰이 어떤 식으로 접근하든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그들은 6~7명이 한 팀을 이루어 번갈아 가면서 8일 밤낮을 심문했습니다. 그 기간 저를 협박하고 겁박하고 고문하면서 거쳐 간 경찰이 300명이 넘었지만, 저에게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한 명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마음이 제일 강한 사람이군. 당신네 하나님은 정말 위대해.” 그 말에 뛸 듯이 기뻤습니다. 드디어 사탄이 치욕을 당하고 실패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경찰은 저를 구치소로 넘겼고, 저는 그곳에서 또 다른 가혹 행위를 경험했습니다. 구치소에 들어서자마자 감시 카메라 아래서 여경이 저를 발가벗기고 검사를 했습니다. 방에 들어서니 죄수들이 저를 잡아먹을 기세로 쳐다보았습니다. 교도관이 죄수들을 시켰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 믿는 자야. 잘 ‘보살펴’ 줘.”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죄수들은 저더러 냉수욕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계속 찬물을 끼얹으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다른 죄수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낄낄 웃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 저는 매일 수십 통의 물을 길어다 화장실과 실내를 청소해야 했습니다. 배식 시간에는 일부러 밥을 조금만 주어서 늘 배가 고팠습니다. 밤에는 침대 널판지를 계속 발로 차면서 자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놀라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무척 괴로웠습니다. 나중에는 저 혼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자도록 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교도관은 방장과 살인범들을 시켜 저를 괴롭히고, 툭하면 저를 심문하며 협박했습니다. “넌 정치범이니까 패 죽여도 지장 없어. 자백하지 않으면 무기한으로 가둬 둘 수 있어. 평생 여기서 나갈 생각 하지 마.” 그런 협박을 들을 때면 마음이 쓰라렸습니다. 4개월 동안 매일같이 그런 괴롭힘에 시달리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면 끝이 날까?’ 더는 버틸 힘도 없고 마음이 연약해졌습니다. 차라리 죽어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괴로움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시어 사람을 구원하셨는데, 저는 제가 그 말씀으로 양육받고 공급받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근데 저는 하나님 사랑에 보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죽으려고 했다니 죄스럽고 미안한 생각이 들고 마음이 송곳에 찔리 듯 괴로웠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다> 중에서)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실행 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며 너무 면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육신을 입고 땅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많은 진리의 말씀으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때인데, 저는 육체의 고통이 두려워 죽음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했습니다. 그것은 참된 순종도 없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었습니다. 욥은 막대한 재산과 자녀를 잃고, 질병의 고통을 당했지만, 전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힘 있게 하나님을 증거했습니다. 또한, 역대의 사도와 선지자들도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은 저는 하나님께 바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비열하고 이기적이었고, 하나님이 제게 기울이신 심혈과 대가를 저버리다니 사람으로 불릴 자격이 없었습니다. 저는 곧장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이제 죽을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욥과 베드로를 본받아 어떤 고난이 오든 굳게 서겠습니다.’ 기도를 마치니 앞으로의 역경을 헤쳐 나갈 자신이 생겼습니다. 얼마 후, 방장은 다른 감옥으로 이송되었고, 나중에 들어온 죄수들은 저를 잘 챙겨 주었습니다. 일용품도 나누어 주고, 계절 옷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마련해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존재는 생명이 있든 없든 전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훗날 교도소에서 자매님 한 분을 만났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우리는 몰래 하나님 말씀을 적어 주면서 서로 격려해 주고 교제를 나누었는데, 무척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9월경 어느 날, 경찰이 또 심문하러 왔습니다. 취조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라인에 사람 찾기 공고를 올려 저의 신분을 확인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협했습니다. “네 사건은 거의 결론이 났으니 나가는 건 꿈도 꾸지 마! 공산당 기독교 정책에 따르면 1년짜리는 3년 형을 내리고, 3년짜리는 7년 형을 내리고, 죽어도 관계없고, 보상도 필요 없어. 언제까지 버티는지 두고 보지!” 공산당의 사악하고 비열한 모습을 보니 사탄 악마가 더욱 증오스러웠습니다. 절대 그들에게 굴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기세등등하게 말했습니다. “포기하시죠. 나도 여기서 나갈 생각이 없어요. 한평생 살면서 하나님을 알고, 창조주를 증거할 수만 있다면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그러자 경찰은 씩씩거리며 나갔습니다.

2013년 11월, 저는 석방됐습니다. 감금된 10개월 동안 공산당에게 박해를 당하면서 육체는 고통스러웠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고,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굳게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능력이 피부로 느껴졌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증오하고 하나님과 적대적인 공산당 악마의 실체를 똑똑히 보게 되면서 철저하게 그들을 내치고 버리게 되었고,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믿음을 한층 굳히게 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89. 지울 수 없는 낙인

어떻게 해야 죄성을 이기고 회개하고 또 죄짓는 상태에서 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그 길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관련 콘텐츠

49. 이런 사람으로 사니 참 좋다

일본 쉰추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말을 할 때는 너무 직설적으로 하지 말고, 매사를 좋게 좋게 넘기는 것이 처세를 잘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네 이웃들과 지낼 때도 항상 “문제가 보여도 말하지 않아야 좋은 친구다.”,...

54. 마음의 갈등

미국 양즈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여러 가지 잘못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때는 네 마음가짐이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일에 부딪히면 네 내면의 여러 가지 잘못된...

32. 마음의 자유와 해방

스페인 미부『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정결케 되고 성품이 변화되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려면,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징계와 매가 떠나지 않게 함으로써 사탄의 지배와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빛 속에서 살아야...

31. 한없이 큰 하나님의 사랑

산둥성 저우칭 저는 세상에서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 만에 남편을 잃고, 그때부터 저는 혼자 가족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어린 자식을 데리고 힘들게 살면서 남들의 차가운 눈초리와 업신여김을 받다 보니 연약하고 기댈 곳 없는 저에게는...

설정

  • 텍스트 설정
  • 테마

색상

테마

폰트

폰트 사이즈 조정

줄 간격 조정

줄 간격

페이지 너비

목차

검색

  • 페이지 내 검색
  • 도서 내 검색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