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

한국 융쑤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실제에 진입하려면 모든 것을 실생활로 향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실생활에 진입해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실생활 속에서 정상 인성으로 살지 못한다면 이런 사람은 실패자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은 모두 실생활에 진입하지 못한 사람이고, 하는 말은 인간성이 있어 보이나 귀신의 성품으로 사는 사람이며, 입술에만 진리가 있을 뿐 이론으로 사는 사람이다. 실생활 속에서 진리를 살아 내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께 혐오받고 버림받은 사람이다. 너는 실생활 속에서 진입하는 훈련을 하고, 자신의 부족함과 패역, 어리석음, 비정상적인 인성, 연약한 면 등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너의 실제 상태와 실제 어려움에 결부해야 한다. 그래야 너의 인식이 실제적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어 성품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교회 생활과 실생활에 관하여> 중에서)생명 진입을 추구하려면, 일상생활 속의 모든 일에서 자신의 언행과 생각을 성찰하고, 자신의 내적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 자신과 대조하여 진리를 구하고,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바탕으로 진리의 실제에 진입해야 한다.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적 상태를 파악하고, 자주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청해야 한다. 또한 형제자매와 자주 마음을 열고 교제해야 하며,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는 길을 찾고, 진리의 원칙을 구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매일 생활 속에서 자신이 어떤 성품을 드러냈는지,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인지, 자신이 실행하는 길이 정확한지, 성찰을 통해 알게 된 자신의 내적 상태를 말씀에 맞춰 보았는지, 하나님 말씀에 부합하게 정확히 맞춰 보았는지, 정말로 하나님 말씀에 부합하는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고 진입했는지 알아야 한다. 네가 늘 이런 상태, 이런 상황 속에 살면 점차 일부 진리와 자신의 실제 상태를 기본적으로 알게 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을 아는 것은 성품 변화의 기초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 진입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바로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성찰해 보고, 하나님이 폭로하신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패괴 성품을 반성하고 진리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말씀 실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실행하면서 저의 패괴 성품을 좀 알 수 있었고, 진리 실행의 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6개월 전 예배를 드릴 때 진 형제님이 자신의 체험을 교제했습니다. 형제님의 교제를 듣고 저는 형제님이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행해서 책망받았는데 토를 달지 않으려고 참으며 겉으로만 순종한 척했을 뿐 왜 마음대로 사역했는지, 어떤 패괴 성품에 지배받았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반성한 게 없었으며 진리로 해결한 것도 없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그냥 규례적으로 순종한 것이지, 참된 순종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형제님한테 이걸 얘기해 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진 형제님은 저보다 믿은 지도 오래됐고, 더 많은 깨달음과 체험을 가지셨기 때문에 제가 그걸 얘기하면 괜히 교만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진 형제님은 교제를 마친 후 혹시 자기가 겪은 체험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말할까 잠깐 고민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진 형제님은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신데, 거기서 그건 참된 순종이 아니라 규례적이라고 말하면 그분 체면이 많이 상하고 겸연쩍어하실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만일 진 형제님이 제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교만하다면서 체험도 별로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적한다고 말하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괜히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일은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망설이다 결국 저는 “체험하신 게 참 풍부하고, 인식도 실제적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불안했습니다. 저는 진 형제님의 문제점을 분명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 하지 않았고 오히려 가식적으로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했으며 정직하고 솔직한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최근 예배 때 형제자매와 자주 교제하며 매일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입에 발린 말을 했는지, 얼마나 개인적인 속셈과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했는지, 얼마나 진리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저는 제가 진 형제님 앞에서 했던 모든 말이 거짓말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옳으면 옳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가장 기본적인 요구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더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하나님 앞으로 와서 제 자신을 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모두 지식이 있고, 우아하고 겸손하게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말하는 방식을 중시하고, 말투가 완곡하고, 그 누구의 체면과 존엄도 손상시키려 하지 않는다. 또한, 말할 때나 일할 때 다른 사람에게 여지를 주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상처와 단점을 들춰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힘들게도, 난처하게도 하지 않는다. 이것이 일반인의 일 처리 원칙이다. 이 일 처리 원칙은 어떠하냐? 간교하고, 교활하며, 간사하고, 음험하다. 웃는 얼굴 뒤에는 악독하고 음험하며 떳떳하지 못한 것들이 가득 감춰져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는 사람들과 접촉하고 왕래할 때, 상대가 어느 정도 지위가 있다고 여겨지면 완곡하고 듣기 좋은 말과 아첨하는 말만 하고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말만 한다. 그가 정말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느냐? 그의 마음속에는 분명 속셈과 꿍꿍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마음이 어두우며 너무나 비열하다. 그런 처세 방식은 혐오스럽고 역겹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폭로한 것은 바로 제 모습이었습니다. 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고 교활했습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완곡하게 좋은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제가 남을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들어서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전 분명 형제님의 체험에서 규례적인 면이 있는 걸 발견했고, 그게 생명 진입에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알면서 그걸 지적하면 형제님도 무안하고 제 이미지도 나빠질 것 같아 입을 다물고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형제님이 먼저 지적해 달라고 했을 때에도 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형제님이 지적해 달라고 한 건 본인의 부족한 부분과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고 했던 건데, 전 책임을 다해 형제님을 도와주진 못할망정 좋은 말만 늘어놓으며 형제님을 속였습니다. 그제야 전 겉으로 좋은 말만 하거나 돌려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지만, 결국 항상 진리를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 간교한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사회 경험도 없어서 처세술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야 저는 제가 많은 꿍꿍이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제 자신이 미워지고, 더는 이렇게 다른 사람을 속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에 따라 진실을 말하며 정직하게 살고 싶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제가 발견한 문제를 적어서 형제님한테 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쓰려니까 혹시라도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사용해서 형제님이 못 받아들이진 않을지, 별거 아닌 걸로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자리에선 말이 없다가 나중에 다시 따로 써서 보내면 일을 크게 만든다고 할까 봐 이번엔 그냥 넘어가고 다음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마련해 주신 것은 단순히 제가 그냥 인식하고 넘어가는 걸 바라시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행하길 바라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어물쩍 넘어간다면 그건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님의 체면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제가 진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다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저는 형제님의 체험을 떠올리면서 관련된 말씀을 찾아 제가 발견한 문제점과 저의 깨달음을 하나둘 적어서 형제님께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마음이 훨씬 편했습니다. 다음 날 형제님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형제님은 편지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신에게 이런 문제를 지적해준 것이고, 형제님도 자신이 진리를 구하지 않고, 책망받아도 대충 넘어간 걸 이제야 제대로 깨닫게 됐다면서 체험 중의 치우침을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답장을 보고 저도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형제자매들과 지내면서 그렇게 많이 고민할 필요가 없고, 문제가 보일 때 바른 마음으로 서로 짚어 주면 상대도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했던 고민들은 모두 제 상상이고, 패괴 성품에 얽매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형제자매와의 관계는 처세술이나 잔머리 굴리면서 유지하는 게 아니라, 말씀대로 실행하고, 진심으로 대하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탄에게 패괴되어 사탄의 성품이 제 마음 깊이 뿌리내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체면이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진리를 제대로 행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 한 자매님이 웹 소설에 빠져 있는 걸 봤습니다. 그걸 보고 가슴이 철렁하면서 속으로 웹 소설은 모두 사람이 지어낸 허황된 이야기들인데, 그런 것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 말씀을 읽거나 본분을 이행할 마음을 잃고, 결국 성령 역사도 잃어 생명도 손해를 보니까 말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말하려니까 망설여졌습니다. ‘혹시 내가 너무 간섭한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맨날 얼굴 보는 사이인데, 혹시 자매가 안 받아들이기라도 하면 어색해지지 않을까? 차라리 교회 리더에게 말해서 리더가 자매와 교제하도록 하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문제를 발견한 저도 자매에게 교제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도 몇 번이나 자매에게 말해 주고 싶었지만, 말이 입속에서만 맴돌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하루하루 미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리더가 제게 요즘 그 자매 영적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는데, 전 그때야 얘길 꺼냈습니다. 그런데 리더가 다른 일로 바쁘다며 저보고 먼저 자매와 교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서야 하나님께서 제가 육을 저버리고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지 보시려고 마련해 주신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저도 마음이 그렇게 편한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그 자매를 볼 때마다 아무 말 하지 않았던 것이 마음 한편에 걸렸습니다. 저는 자매에게 사랑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양심에 계속 찔린 것입니다. 저는 웹 소설에 빠지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사탄 마귀는 사악한 시류를 가지고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며 생각을 통제해 사람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점점 더 타락하고 퇴폐적인 삶을 살게 하다가 삼켜버립니다. 하지만 저는 자매의 생명이 얼마나 큰 손실을 입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괜히 말했다가 자매에게 미움을 살까 봐 두려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자매와의 관계를 지켜갔습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봤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사실 쉽다고 생각한다. 즉, 적게 말하고 일을 많이 하며, 열성적이고, 나쁜 생각을 품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디를 가든 모든 일이 잘되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런 사람이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진리를 추구하려 하지 않고, 그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만족한다.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너무 복잡하고 많은 진리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간단한 길을 선택하여 좋은 사람이 되고 본분을 이행하면 된다고 여긴다. 이런 견해가 성립하느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 그렇게 간단하겠느냐? 너희가 봤을 때, 세상에 있는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 매우 고상하게 말을 하고 겉으로는 별로 큰 악을 저지른 것 같지 않지만, 사실 그런 사람은 마음이 매우 간사하고, 교활하며,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데 아주 능하고, 말할 때는 처세술이 뛰어나다. 내가 보기에 그런 자는 바로 호인이나 좋은 사람인 척하는 위선자로, 외식하는 사람이다. 중용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제일 음험하다.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고, 세상 물정에 밝아 처세술이 능란하며, 임기응변에 능하고, 아무에게도 빈틈을 보이지 않으니, 그야말로 살아 있는 사탄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패괴된 성품의 결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많이 찔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중간자적 길을 걸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과 지내면서 미움을 사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가끔 말을 할 때마저 상대나 장소를 가려가며 상대방과의 좋은 관계를 깨지 않으려 했고, 다른 사람이 저의 잘못된 점을 말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자매의 문제를 본 후 저도 말해 주고 싶었지만 말했다가 괜히 밉보일까 봐 계속 피하면서 말하지 않았고, 심지어 리더한테 떠밀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 생각만 하고, 밉보일 수 있는 일은 남에게 넘기며 제 이익에 조금도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되돌려보니 형제자매와 지낼 때 전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누군가 내적 상태가 안 좋거나 패괴 성품을 보여도 저는 모른 척 외면했고, 다른 사람을 지적하며 교제한 적이 없었습니다. 겉으론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것 같고 배려심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 위장이었고, 가식적이었습니다. 진짜 마음에 있는 말은 속에 다 감춰두고, 다른 사람에게는 늘 가면 쓴 모습만 보여 줬습니다. 이런 모습은 바로 외식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형제자매를 속이고도 저를 좋은 사람으로 봐 주길 바랐으니, 정말 저는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전 그냥 좋은 사람인 척하는 음험하고 간교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봤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여 진리를 얻기 전까지는 사탄의 본성이 사람의 내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사람을 지배한다. 그 본성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겠느냐? 예를 들어, 너는 왜 이기적으로 구는지, 왜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 하는지, 왜 그렇게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왜 그 불의한 것과 악한 것들을 좋아하는지, 그러한 것들을 좋아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것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너는 왜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좋아하는지 등이 있다. 너희는 그것이 주로 내면에 사탄의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사탄의 독소가 무엇인지는 말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면 그는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말은 문제의 근원을 보여 준다. 사탄의 논리는 이미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사람이 이것도 위하고 저것도 위하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사람은 하늘이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자를 멸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라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는 이 말은 사람의 생명이자 철학으로, 사람의 본성을 대변하기도 한다. 사탄의 이 말이 바로 사탄의 독소이며, 사람의 내면에서 사람의 본성이 되었다. 이 말은 사탄의 본성을 드러내고, 사탄의 본성을 완전히 대변한다. 이 독소는 사람의 생명이 되고, 생존의 토대가 되었으며, 패괴된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이 독소의 지배를 받으면서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어떻게 베드로의 길을 갈 것인가>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제가 좋은 사람인 척하는 이유를 좀 알게 됐습니다. 그건 바로 사탄의 철학과 독소가 너무 깊이 뿌리 박혔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문제가 보여도 말하지 않아야 좋은 친구다.”, “비위를 맞춰 좋은 말을 하라, 고지식하면 미움을 받는다.” 등 이런 것에 물들어서, 저는 늘 체면과 지위부터 생각했고, 뭘 하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점점 아주 이기적이고, 간사하게 변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제게 말이 많으면 분명히 실수를 하니 말은 줄이고 많이 들어야 하며 다른 사람과 지낼 때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움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런 사탄의 철학으로 살다 보니 저는 다른 사람과 지낼 때 마음을 나눈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마음을 터놓고 친구의 부족한 점을 지적한 적이 없었습니다. 괜히 밉보이고, 제 이미지가 깨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좋은 말과 치켜세우는 말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모두 가식이고 거짓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사탄의 철학으로 살면 간사하고 이기적이며 비열한 사람으로 변하고, 제 이익만 생각할 뿐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며, 남을 대할 때 진심이나 진실한 사랑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나 유익한 점을 줄 수 없고, 깊이 사귈 가치가 없습니다. 이런 사탄의 철학은 정말 터무니없고, 사람됨의 원칙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사탄의 이런 철학으로 살면 점점 더 패괴되고, 사람 모습을 잃게 됩니다. 지난날 저도 문제를 발견했음에도 외면하고, 그 일로 마음에 가책을 느끼며 계속 찜찜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분명 진리를 알면서도 그대로 행하지 못했으니, 저는 겁쟁이에 존엄성 없는 모습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전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사람으로 사는 법을 몰랐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원칙을 모르면서 되레 사탄이 교육하고 훈도한 처세술만 받들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스스로 미워졌습니다. 다시는 사탄의 철학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얼마 후 이런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실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느냐? 마음을 하나님께 활짝 여는 것이다. 활짝 연다는 것은 무슨 의미겠느냐? 네가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속셈을 품으며, 무엇의 지배를 받든, 하나님이 모두 분명히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네가 한 말이 틀림없이 너의 마음속의 것이고, 숨김이 없으며, 어두운 면이 없고, 다른 사람이 추측하거나 꼬치꼬치 캐물을 필요가 없으며, 네가 돌려서 말할 필요가 없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말하며, 속셈을 품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활짝 여는 것이다. 가끔 네가 솔직한 말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당신은 너무 솔직하게 말을 해서 저한테 큰 상처를 주는데, 그런 솔직함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느냐? 없다. 가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네가 상대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사과를 하며, 자신의 말이 지혜롭지 못했고 상대의 연약함을 헤아리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면, 남들은 네가 나쁜 마음을 품지 않은 정직한 사람이며, 그저 말하는 방식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뿐이라고 여겨 너에게 따지지 않을 것이다. …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바른대로 마음속 말을 해야 한다. 존엄과 인격, 인품을 갖춘 사람이 되고, 형식적인 말과 거짓말, 가식적이고 남을 기만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손을 잡고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직한 사람은 솔직한 말과 행동을 하고, 하나님과 형제자매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며, 어떤 방법을 쓸지 고민하거나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삶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그 후 전 제가 본 문제를 자매한테 말해 주면서 웹 소설 중독의 해악과 나쁜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교제했습니다. 처음에 말할 땐 자매 표정이 좋지 않고, 분위기도 좀 어색했지만 마음을 열고 교제하면서 자매도 스스로 상태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웹 소설에 빠지지 않고, 마음을 본분에 더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매의 말을 듣고 저는 안심이 되면서도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이 말해줬더라면 그 자매도 조금 더 빨리 돌아섰을 텐데, 제가 좋은 사람인 척하느라 자기합리화로 진리를 행하지 않아서 문제를 지금까지 끌고 왔던 것입니다. 좋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정말 사람을 해치는 것입니다. 그 후로 형제자매들과 협력하면서 본분을 이행할 때 문제를 발견하면 미움을 사게 될까 봐 지적해 주는 게 좀 걱정될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식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행동했고 제가 본 문제점을 다 말해 주곤 했습니다. 전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어떻게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형제자매와 교제하는 지를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정말 소중합니다. 사람됨과 행동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본분에서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든 모두 하나님 말씀대로 따라야 하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진리를 구하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과거 저는 도리적으로는 간사한 사람이라고 인정했지만, 진지하게 하나님 말씀에 비춰서 이런 패괴 성품을 성찰하거나 깊이 해부하지 않았고, 말씀에서 실행 길과 원칙을 찾아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사한 사탄 성품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최근 제가 겪은 체험이 어찌 보면 일상에서 별것 아닌 작은 거지만,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진리를 구하니 깨달음과 수확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마음도 편해졌고, 생명 진입의 길도 좀 보였습니다. 제가 이만큼의 인식과 수확을 얻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의 인도 덕분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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