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핍박과 환난을 겪으며 얻은 것

중국 루닝(陸寧)

2022년 6월, 저희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공산당에게 잡혀갔습니다. 주변 형제자매들이 잇달아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고, 동시에 제 안위도 걱정되었습니다. ‘체포된 형제자매 중에는 내가 만났던 사람도 있고, 함께 본분을 이행하거나 같은 차를 탔던 사람도 있으니,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하면 나도 분명 연루될 거야. 나는 홍반성 루푸스를 앓고 있는 데다가 발엔 부종도 있어서, 만약 경찰에게 잡혀 고문당하면 몸이 버티지 못할 게 분명해. 더군다나 감옥에서는 제대로 먹고 자지도 못할 텐데 건강에 문제까지 있으니 경찰에게 맞아 죽지 않더라도 거기서 병으로 죽게 될 거야. 죽게 되면 구원받을 기회도 사라지는 거고.’ 이런 생각에 저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리더인 자오옌(趙妍) 자매에게 편지를 전해주러 갔는데, 자매는 외출했을 때 자기를 미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그 사람이 따라오지 않는 것을 보고서야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조금 긴장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매일 자매님에게 두세 번씩 편지를 가져다주는데, 만약 자매님이 미행당하면 나까지 연루되지 않을까?’ 저는 편지는 그만 전하고 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안 좋은 상황에선 리더가 직접 나서서 사역할 수 없어, 많은 사역을 편지로 전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만약 제때 편지를 전해주지 않는다면 사역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심해 봤지만 억지로라도 이 본분을 계속 이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편지 수발 업무 외에 새 신자 양육도 맡았습니다. 새 신자 예배를 드리던 장소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은 체포된 자매가 왔었던 곳이었습니다. 마땅한 섬김 가정을 찾을 수 없었고 새 신자 예배를 중단할 수도 없던 터라, 여러모로 그 예배 장소를 계속 지켜보며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판단하에 계속 그곳에서 예배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찰이 그곳을 알게 되면 언제든 들이닥쳐 우리를 체포할 수 있다는 걱정에 예배 때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새 신자 중에는 사역에 얽매인 사람도 있었고, 가족의 핍박을 받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들의 내적 상태를 어떻게 교제하고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형식적으로만 드리다 보니 그들의 예배도 점점 예배다운 모습을 잃어갔습니다. 나중에 제 상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진리를 구해 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묵상 시간에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내가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했을 때 모든 사람이 내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고, 나아가 전 우주 아래의 사람들까지도 나를 따라 분주했다. 전 우주 위아래는 ‘환희에 물들었고’, 사람은 나에 의해 움직였다. 그래서 큰 붉은 용마저도 나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갈팡질팡하다 나의 사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마음은 원하지 않으나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어 마지못해 ‘나의 지배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내 모든 계획 속에서 큰 붉은 용은 나의 부각물이 되었고, 나의 ‘원수’가 되었지만, 또 나의 ‘일꾼’이기도 하다. 이에 나는 늘 큰 붉은 용에 대한 ‘요구’를 늦추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 단계 성육신의 사역은 ‘그것의 집’에서 완성한다. 이렇게 하면 큰 붉은 용이 나를 위해 잘 봉사하게 하는 데 더 유리하며, 이로써 그것을 정복하여 나의 계획을 완성하는 것이다. 내가 사역함과 동시에 모든 천사도 나와 같이 ‘결전’을 벌이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땅에 있는 사람이 천사처럼 내 앞으로 돌아와 순종하고, 내게 대적할 마음을 품지 않고, 나를 배반할 활동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전 우주 사역의 동태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29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 사역에 봉사하는 존재이며, 하나님께서는 큰 붉은 용이 핍박으로 봉사하게 함으로써, 어떤 이가 가라지이고 어떤 이가 알곡인지, 각 부류를 모두 드러내려 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든, 그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든 본분을 끝까지 이행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체포당하거나 박해를 받으면 겁을 먹고 물러섭니다. 저는 제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겁을 먹고 두려운 나머지 본분을 이행하려 하지 않고 숨으려고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제 안위만 생각할 뿐, 교회 사역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고, 새 신자 양육도 건성으로 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계속 이런다면 제가 바로 걸러져야 할 가라지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도 보았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재주가 신통하다’ 할지라도, 아무리 오만하고 야심이 크다 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재능이 탁월하고 사람을 협박하는 수법과 권모술수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것의 존재 형식이 변화무쌍할지라도 상관없다. 사탄은 지금껏 생명 있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만물의 생존 법칙과 규율을 정하지도 못했으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주관하거나 주재하지 못했다. 우주 창공에는 사탄에 의해 생기고 사탄으로 인해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아무것도 없고, 사탄이 주재하고 주관하는 사람이나 사물 또한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사탄이 아무리 미쳐 날뛰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감히 함부로 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욥의 체험이 떠올랐습니다. 사탄이 하나님과 내기할 때 하나님께서 욥의 목숨은 거두지 말라고 하시자, 사탄은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움직일 뿐, 그 선을 한 발짝도 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의 주재를 알지 못한 채, 집에 숨어 있으면 잡히지 않고 밖에서 사역하면 잡히기 쉽다는 생각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편지를 전달하거나 새 신자를 양육하러 가야 할 때면, 계속 이러다가는 경찰 눈에 띄어 체포되기 십상이라는 생각에 반감을 품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매일 크고 작은 CCTV 아래를 오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경찰도 저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한 자매의 체험이 생각났습니다. 자매를 잡으려고 경찰이 검문소에서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자매는 무사히 경찰의 눈앞을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으면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주재와 권병을 진실하게 인식하지 못한 저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저 자신을 지키려 숨고 피할 생각만 했습니다. 마치 목을 움츠린 거북이처럼 말입니다. 제 믿음은 너무도 작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제 상태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 후 편지를 전달하러 갈 때는 그다지 두렵지 않았고, 오로지 교회 사역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빨리 편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새 신자를 양육하러 가다가 두려운 마음이 들 땐 제 마음이 평온해지도록 지켜 달라고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데에도 마음을 쏟았고, 새 신자들의 문제와 결부하여 교제했습니다. 그랬더니 새 신자들이 모두 예배에 수확이 있다며 정상적으로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왜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만 하면 늘 제 안위만 생각하는 걸까? 하고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중국이라는 환경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위험을 조금도 감수하지 않으려 하고, 일이 생기지 않게 보장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아무리 신중한 사람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반드시 신중해야 하는데, 사전에 제대로 준비를 하면 좀 나을 것이다. 일이 생겼을 때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면, 일이 생겼을 때 손실이 무척 클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지 않으냐? 그러므로 예배를 드리든,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신중한 것이 좋으며, 대비를 해 놓을 필요가 있다. 충성심이 있는 사람은 본분을 이행할 때 주도면밀하고 전반적으로 생각할 줄 안다. 그는 속으로 이 일들을 가능한 한 잘 안배해서 일이 생겼을 때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이런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성심이 없는 사람은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 일을 자기 책임이자 본분으로 여기지 않고, 일이 생겨도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충성심이 없는 모습이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 전혀 충성심이 없다. 그에게 사역을 안배하면 흔쾌히 받아들이며 좋은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위험이 닥치면 누구보다 빨리 달아난다. 그는 가장 먼저 달아나고 가장 먼저 도망친다. 여기에서, 그가 몹시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책임감도 충성심도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이 닥치면 도망치고 숨을 줄만 알고, 스스로를 보전하려고만 하며, 자기 책임과 본분은 생각하는 법이 없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해 어디에서나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하나님 집의 사역과 자신의 본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집의 이익은 더더욱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안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적그리스도가 무척 이기적이고 비열하여, 무슨 일이 닥치든 제 개인적인 이익만 따진다는 것을, 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작은 낌새만 있어도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교회 사역이 손해를 입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폭로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표출한 성품이 적그리스도와 똑같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많은 형제자매가 체포되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체포된 사람들과 접촉한 적이 있어서 제 신변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리더가 저에게 편지 전달 업무를 안배했을 때, 저는 체포되어 경찰에게 맞아 죽을까 봐, 그리고 앞으로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얻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저는 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총부리를 향해 뛰어드는 꼴이라,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분을 거절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겉으로는 순종했지만 마지못해 협력했을 뿐, 작은 낌새만 있어도 겁을 먹고는 숨을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새 신자를 양육하는 것이 제 본연의 일임을 뻔히 알면서도, 겁을 먹고 두려워한 나머지 평온한 마음으로 새 신자들과 예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새 신자들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소극적인 상태에 빠져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는 매번 제 안위에 대한 생각, 제 한 몸 건사할 생각만 하며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은 뒷전으로 미뤘습니다. 정말 인성이 없었고, 이기적이고 비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저 자신이 후회스러웠고, 제 개인적인 이익을 내려놓고 체포되든 말든 제 본분을 다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훨씬 평온해졌습니다.

그 후로도 형제자매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았고, 또다시 저는 마음을 졸이기 시작했습니다. 체포된 형제 중 한 명은 예배 장소 여러 곳을 알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는 제가 그를 한 예배 장소에 데리고 간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미행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언제든 체포될 수 있었고, 잡힌다면 맞아 죽지 않더라도 감옥에서 병들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생각할수록 두려웠던 저는 또다시 숨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떠나면 여기 사역은 어떡하지? 적그리스도처럼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살 수는 없어. 내 몸 하나 건사하자고 교회 사역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겉으로는 계속 본분을 이행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한번은 묵상 시간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하나님의 선민들은 모두 큰 붉은 용의 탄압과 체포를 경험했고, 어느 정도 시험도 겪었다. 연약함과 실패를 얼마나 겪었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점점 분량이 커졌고, 생명 진입을 이루었다. 만약 과거에 체험했던 환경과 시험을 다시 마주한다면 어느 정도 믿음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사람의 생사가 정말 모두 하나님 손에 있으며, 다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가 있다는 것을 밝히 알게 된다면, 그것은 믿음이 더 커진 것 아니겠느냐? 구약 시대에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처럼 말이다. 당시 사자는 왜 그를 물지 않았겠느냐?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자가 그를 물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했겠느냐?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으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자 굴에 던지셨지만, 나와 사자는 모두 피조물이야. 사자가 나를 잡아먹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죽어야겠지만,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사자도 나를 잡아먹지 못할 거야. 그것은 내가 아직 하나님의 손안에서 살아가야 하며, 내 수명이 다하지 않았으니 죽어서는 안 된다는 증거야. 그건 창조주께서 결정하시는 거라고.’ 다니엘은 이 일을 직면했을 때 첫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았고, 두 번째로 하나님의 행사를 의심하거나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거역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했기에 사탄에게 실패와 치욕을 안겼다. 다니엘이 보여 준 행동과 모습은 무엇이었느냐? 바로 증거였다. 네게 그러한 분량이 있어야 그런 시련이 임할 수 있다. 그럼 하나님이 너를 사자 굴에 던질지라도 너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사자도 감히 너를 잡아먹지 못할 것이다. 이는 네게 진정한 믿음이 있다는 증거로, 온전케 되는 길에 들어선 것이다. 생명 성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 또한 시련이다. 욥이 많은 재산을 잃은 것처럼 말이다. 욥은 어떤 모습을 보였느냐? (순종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순종할 수 있었겠느냐? 하나님의 행사에 의심을 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이 상을 주든 빼앗아 가든 상관없었고, 오늘 주었다가 내일 다시 빼앗아 가도 순종했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더라도 다 괜찮았다. 그는 하나님의 지배에 자신을 맡길 수 있었고 하나님께 순종했으며 하나님과 마음이 합하는 사람이었다. 즉,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든 상관없이, 설령 하나님이 그를 농락할지라도, 그는 순종할 수 있었다. … 진실한 믿음 안에는 진실한 순종이 있고, 진실한 순종 안에서 진실한 믿음이 생긴다. 진실한 믿음이 있으면 진실한 순종에 이를 수 있는데, 어떤 시련이 너를 쓰러뜨릴 수 있겠느냐? 어떤 환경이 너를 쓰러뜨릴 수 있겠느냐? 모두 너를 쓰러뜨릴 수 없다. 설령 네가 사자 굴에 던져질지라도 사자는 감히 너를 잡아먹지 못할 것이다. 이는 좋은 일 아니겠느냐? (좋은 일입니다.)』(하나님의 교통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중국이라는 무신론 국가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체포와 박해를 피할 수 없지만,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내걸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다니엘처럼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주재를 믿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지배에 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핍박과 환난을 겪게 하시는 것은 이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참된 믿음을 온전케 하시려는 것입니다. 저도 다니엘처럼 생사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만약 제가 경찰에게 체포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저는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할 것이고,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제 본분을 잘 이행할 것입니다.

그 후 저는 한 교회 찬양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말세의 인자가 진리 선포하시고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깨우시네. 나는 하나님 말씀이 모두 진리임을 보고 하나님을 따르게 됐네. 사탄, 큰 붉은 용이 하나님의 선민을 미친 듯이 탄압하고 체포하니, 그리스도를 따르며 본분을 이행하는 이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네. 어쩌면 어느 날, 하나님을 증거하다 체포되어 박해받는다 해도 나는 이것이 의를 위해 핍박받는 것임을 분명히 아네. 어쩌면 어느 날,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어 감옥에 간다 해도 이 또한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받아야 할 고난으로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네. 복음 전하는 이 길을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살아 있는 한 하나님 말씀을 널리 전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리. 오직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기 위해 헌신하리. 이번 생에 그리스도를 따르고 증거할 수 있어 내 마음 더없이 자랑스럽네. 설령 하나님나라가 실현되는 그날을 보지 못한다 해도 오늘날 증거하여 사탄에게 수치를 줄 수 있다면 나는 이미 만족하네. 핍박과 환난 중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하나님은 나의 든든한 방패시라. 어쩌면 내 생명이 마치 순간 떨어지는 불꽃과 같다 해도 하나님을 위해 순교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힘 있게 증거한 것이네. 하나님나라 복음 확장을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다했으니, 원망도 후회도 없네.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었으니 이번 생은 헛되지 않았네. 이는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니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네. 하나님 말씀 천하에 널리 퍼지고, 그리스도의 나라 인간 세상에 나타났네. 하나님은 재난 속에서 이미 한 무리의 이긴 자들을 온전케 하셨고,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위해 증거하고 있네. 어둠은 곧 지나가고 공의로운 서광이 이미 비치었네. 하나님이 사탄, 큰 붉은 용을 물리치셨으니 영광 얻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그리스도를 따르며 죽어도 뒤돌아서지 않으리> 중에서)

저는 이 찬양을 반복해서 들으며 크게 고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복음 전파와 하나님 증거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고 순교하는 한이 있더라도 굳게 서서 증거했습니다. 반면, 저는 단지 신변의 안전이 우려될 뿐 목숨이 위태로운 것도 아니었는데 겁을 먹고는 본분을 이행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형제자매들과 비교하면 저는 너무나도 부족했고, 너무 목숨에 연연해했습니다! 은혜시대에 예수의 사역을 증거하기 위해 온갖 핍박을 받았던 제자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 전파와 하나님 증거를 멈추지 않은 끝에 하나님을 위해 순교했습니다. 그들의 육신은 죽었을지언정 영혼은 죽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형태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의 증거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으며 그들의 죽음은 가치 있고 의미 있었습니다. 반면, 두려움에 떨며 목숨에 연연해하던 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하나님을 배반하고 유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잠깐은 살아남겠지만, 결국 이런 사람들은 영혼과 육체의 영원한 멸망이라는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를 깨닫고 나니 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고 죽음에 얽매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정말 체포되더라도 제가 해야 할 증거를 할 것이며, 죽는 한이 있어도 유다처럼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요구하든 너의 온 힘을 다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보좌 위에서 기쁨과 위안의 미소를 내비치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설사 그때가 네가 죽는 때라 할지라도 눈을 감을 때 웃음소리를 내며 미소를 보여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41편> 중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저는 피조물로서 마땅히 제 본분을 다해야 하며, 목숨을 내걸고서라도 하나님을 따라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그 후로 저는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체포된 형제가 갔었던 섬김 가정은 즉시 연락하여 다른 곳으로 옮겼고, 다른 형제자매들이 그로 인해 연루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또한 체포될까 봐 두려워 내적 상태가 좋지 않은 형제자매가 있으면, 찾아가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점점 많아져 리더가 새 신자들을 양육하라고 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권병에 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탄 본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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