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드디어 자신에 대해 알게 되다
한겨울 오후, 한 줄기 따뜻한 햇살이 화실 안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장닝, 이천과 리우페이는 앞으로 그릴 그림의 창작 계획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 작업은 약간 난이도가 있었지만, 그녀들은 모두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특히, 장닝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드러내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원래 그림 실력이 좋은 편이야. 화면과 색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 게다가 머리도 좋고 학습능력도 뛰어나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빨라. 나한테 공부하고 연습할 시간만 좀 더 주면 이 업무들도 파악해서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그려낼 수 있을 거야.” 그 후 그녀들 셋은 곧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 공부하기 시작했고, 서로 공부한 것을 나눴습니다. 책임자도 자주 찾아와 그녀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장닝은 자신이 새로운 그림 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천과 리우페이도 장닝은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만들어낸 작품도 효과가 꽤 좋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공부한 성과와 깨달은 점을 자주 나누자고 했습니다. 두 자매의 칭찬을 들으니 장닝은 마음에 기쁨이 넘쳤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실력이 두 파트너 자매보다 더 뛰어나. 그림의 구상을 같이 토론할 때 종종 영감들이 떠오르고,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잖아.’ 그런 생각이 들수록 장닝은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끼며, 알게 모르게 우월감을 가지고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장닝, 이천, 리우페이 세 사람은 함께 한 그림의 구도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장닝은 의견을 말한 후 이천과 리우페이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는데, 들을수록 얼굴이 찌푸려지고 무시하는 표정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그림 분야에서 자매님들보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요.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 자매님들보다 더 빨리 배우고, 원칙도 더 잘 알잖아요. 지금 실제 적용하는데 제가 제대로 보지 못할 리 있나요? 왜 제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죠?” 리우페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장닝이 짜증을 내며 리우페이의 말을 가로막더니 따지는 듯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이 그림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죠? 그럼 어디 한 번 세부적으로 말해 보세요. 어디가 부족하죠?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말하지 마시고요.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리우페이는 장닝에게 말이 끊기자 순간 멍했다가 멋쩍게 말했습니다. “저도 지금은 단지 그런 생각이 있을 뿐이지, 아직 세부적으로는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리우페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장닝이 또 잽싸게 자신의 관점을 다시 한번 반복해 말했습니다. 리우페이가 어서 그녀의 관점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고 싶어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때 이천과 리우페이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장닝은 분위기가 약간 긴장된 것을 보고 약간 자책했습니다. ‘내가 너무 강압적이고, 교만했나?’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문제를 토론할 때 약간 논쟁이 있는 것도 정상이라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장닝은 책임자로부터 그녀의 관점이 잘못되었고, 작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듣게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본분에 있어 장닝은 여전히 종종 두 파트너 자매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책임자는 조화롭게 협력하는 문제에 관해 그녀들에게 교제해 주면서 장닝의 교만한 성품을 지적하고 도와주었지만, 장닝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약간 교만한 성품이 드러나긴 하지만, 본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고, 평소 내놓는 의견도 대게 다 옳았기 때문에 조금 교만해도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파트너 자매와 의견이 다를 때마다 장닝은 자신을 내려놓는 일이 거의 없었고, 항상 번번이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며 두 자매가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설득하려 했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고집했습니다. ‘자매들이 말한 건 틀렸어. 내가 말한 것이야말로 원칙에 맞아.’ 두 자매도 장닝의 이런 태도 때문에 어떻게 교제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가끔씩 세 사람은 함께 한 그림을 가지고 토론했는데, 항상 중간에 막혀서 토론이 계속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쌓여 있는 일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마주한 장닝은 자신이 너무 교만하고, 언제나 자기 의견만 고집해서 진도가 심각하게 지연된 것을 깨닫고 다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자매들이 의견을 내면 장닝은 여전히 자기 의견를 고집하며 자신의 뜻대로 수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중에 시간을 들여 계속 토론해야 해서 진도가 지체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상대방의 제안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장닝은 규칙만 고집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녀들은 항상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 작업 진도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장닝이 너무 교만하고, 항상 자기 의견만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가 그린 그림에는 많은 문제가 생겨 재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 후 책임자는 또 특별히 장닝의 문제를 지적해서 장닝에게 왜 작업에 이렇게 많은 문제가 생겼는지, 교만한 성품과 관계가 있는지를 반성하도록 했지만, 장닝은 그다지 받아들이지 않았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나는 원칙과 업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아는데, 이런 편차들이 생긴 건 단지 잠깐 제대로 보지 못해서 그래. 다음부터 업무에 좀 더 신경 쓰고 주의하면 이런 문제들은 피할 수 있을 거야.’ 그 시기에 샤오이가 장닝이 그림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주 장닝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장닝은 속으로 심하게 깔보면서 ‘당신이 그린 그림은 거의 다 별 가치 없는 것들인데, 지도할 필요가 있어? 게다가 지금 이렇게 쌓여 있는 그림이 많은데, 지도할 시간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장닝은 아예 샤오이의 문제를 무시해버렸습니다. 그 후로도 샤오이는 몇 차례 편지를 보내 의견을 구했지만 장닝은 못 본 척했습니다. 그 후 샤오이도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밖에는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장닝은 얼굴을 찌푸린 채 풍경화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천과 리우페이가 잠깐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일어나 장닝의 곁에 다가가 앉았습니다. 이천이 살짝 소리 내어 불렀습니다. “장닝 자매님, 얘기 좀 나눌 수 있어요?” 장닝은 잠시 생각할 틈도 없이 무심코 대답했습니다. “네, 괜찮아요.” 이천은 약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동안 자매님과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면서 자매님이 너무 고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언제나 남을 내려다보고, 문제를 토론하다 자매님이랑 다른 관점을 가지면 사람들한테 반문하고 따지기를 좋아하시잖아요. 자매님과 지내면 너무 억압받는 느낌이에요.” 이천의 말을 듣고 난 장닝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하고 싶은 말은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교만한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요즘 바뀌고 있잖아. 교만한 성품이 단번에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럼 나한테 시간을 좀 줘야 하지 않겠어?’ 장닝은 생각할수록 억울했고, 이천과 리우페이가 자신의 패괴 성품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바로 꼬투리를 잡으려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방금 한 말은 분명 자신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책망 훈계를 받을 때는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제하며 억지로 입에서 “일단 받아들일게요.”라는 말을 내뱉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천과 리우페이의 눈빛에는 걱정과 초조함이 비쳤습니다. 창밖에 보슬비는 그칠 기미가 없었고, 이 짧은 대화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 후, 장닝은 자매들에게 교만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문제를 토론할 때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천과 리우페이가 그녀의 생각을 물어보면, 그녀는 삐쳐서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분위기가 굉장히 어색해졌습니다. 어떤 그림들은 제대로 토론하지도 않고 대충 결정했고, 이로 인해 후반에 다시 수정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천과 리우페이도 그녀 때문에 억압을 받았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책임자가 찾아와 그녀들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책임자는 장닝이 이렇게 오랫동안 자신에 대해 아무런 인식도 하지 않고, 여전히 고집을 부리며 맞서고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의 행동을 해부하고 그녀를 교체했습니다. 곧이어 장닝은 또 형제자매들이 그녀에 대해 사람을 가르치려 들어 큰 억압을 받았다고 보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어느 한 자매는, “이제 장닝이 교체되었으니까 드디어 다시 안 만나도 되고, 그렇게 억눌리지 않아도 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장닝은 마음이 찢어지듯 너무 괴롭고 아팠습니다. 그제야 자신의 문제가 그렇게 심각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동안 본분을 이행하며 형제자매들을 억압하고 상처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마치 악인처럼 느껴지고, 큰 재앙이 닥칠 것만 같았습니다. 그녀는 ‘이제 끝장이야. 본분을 이행하며 너무 큰 악을 저질렀어.’라고 생각하며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장닝은 눈가가 촉촉해지며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 교만한 성품 때문에 형제자매들을 억압하고 상처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업까지 방해했습니다. 제가 남긴 것은 전부 악행입니다! 저는 지금 무척 후회스럽습니다. 제가 왜 좀 더 일찍 제 교만한 성품을 인식하고 고치지 못했는지 후회합니다. 하나님, 앞으로의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인도하여 주세요.”
묵상하고 반성할 때 장닝은 전에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만은 사람이 지닌 패괴 성품의 근원이다. 사람은 교만할수록 비이성적이고,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쉽게 대적한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겠느냐? 사람에게 교만한 성품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안중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심각할 경우 하나님조차 안중에 두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있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진리가 있다고, 자신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교만한 성품의 본질이자 근원으로,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작은 일이다. 관건은 사람의 교만한 성품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지 못하며, 언제나 하나님과 권력을 다투고 다른 이를 통제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느니 하나님께 순종한다느니 하는 것은 더 언급할 가치도 없다.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사람, 특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기까지 한다. 그런 자는 하나님을 가장 크게 대적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본 장닝은 자신의 교만한 성품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습니다.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수많은 편차를 내더라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진리를 받아들이거나 구하는 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을 따르고 순종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누군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잘날 체하며 자매에게 이것도 틀렸고 저것도 틀렸다며 꾸짖고, 강압적으로 자신의 말을 따르게 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흥분하여 따지듯 묻고, 매우 공격적인 말투로 이야기했습니다. 가끔은 사람들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화를 가로채거나 따지는 듯한 말투로 반박해서 사람들을 심하게 억압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을 고집하는 것이 주관이 뚜련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들과 논쟁을 벌인다고 해도 단지 원칙적으로 진리를 구하고 싶었을 뿐,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정말 원칙적으로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다면, 자신의 말이 옳다고 단정 짓는 대신 먼저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제안이 원칙에 부합한지, 사역에 유익함이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리를 구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기 의견을 한 번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자매들과 문제를 토론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마음속에서 벌써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하게 구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심하게 자기 의견을 고집했습니다. 장닝은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자신이 패괴 성품으로 가득 차 진리를 모르고 원칙도 없이 행동한 것입니다. 업무를 조금 알고 있더라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고, 사고방식도 제한적이어서 자신의 머리와 경험에만 기대서는 본분 이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많은 편차가 생겨 사역에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만약 원칙을 잘 모르거나 합의가 되지 않으면 윗선 리더에게 구해야 하고, 형제자매들에게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며 자신이 한 말은 항상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바로 진리 원칙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정말 너무 교만했고, 정상적인 인성에 있어야 할 이성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닝은 사실 형제자매들의 제안이 옳았던 경우도 많았고, 이 제안들이 성령의 깨우침과 인도를 받아 자신의 부족함과 단점을 깨닫게 할 수도 있었음에도 자매들의 제안에 항상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였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의 패괴 성품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형제자매들에게 상처를 주고 교회 사역을 방해했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본성이 너무 교만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교만한 성품대로 살아가면 결국 사람을 업신여길 뿐만 아니라 진리와 하나님마저 업신여길 수 있습니다. 이 교만한 성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진리를 받아들이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도 어렵고, 스스로를 내려놓아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장닝은 비로소 이러한 교만한 성품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 후, 장닝은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를 리더로 안배한 것은 그저 너를 높여서 훈련받을 기회를 준 것일 뿐, 결코 네가 다른 사람보다 실제가 있고 대단해서가 아니다. 사실 너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실제가 없으며,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패괴되었다. 너는 어째서 말썽을 일으키며 다른 사람을 함부로 훈계하고 혼내며 속박하느냐? 어째서 다른 사람에게 네 말을 들으라고 강요하며 심지어 네가 잘못해 놓고도 네 말만 들으라고 하느냐? 이는 무엇을 증명하느냐? 네가 있어야 할 위치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너는 사람의 위치에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치, 높은 위치에서 사역하는 것이다. 만약 너의 말이 옳고 진리에 부합한다면 남들이 너의 말을 들어도 괜찮다. 그러나 네가 잘못해 놓고 왜 네 말대로 하라고 강요하느냐? 너에게 권병이 있더냐? 네가 지고지상의 존재더냐? 네가 진리더냐? … 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사람들이 따라 주기를 바란다. 이는 바로 스스로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높이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자는 교만하고 방자한 사람 아니겠느냐? 그는 늘 자신의 기호대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전혀 실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가 사람을 이끄는 것은 진리를 행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말을 따르고 자신의 길로 행하게 하려는 것이니, 이건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처럼 대하고 순종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 그에게 진리가 있느냐? 진리는 조금도 없고 사탄 성품으로 가득하니, 바로 마귀의 본성이다. 어째서 사람들을 그에게 순종하게 하느냐? 이런 자는 자신을 크다고 일컫는 것 아니냐? 자신을 높이 받드는 것 아니냐? 이런 자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올 수 있겠느냐? 하나님을 경배하게 할 수 있겠느냐? 그는 사람을 그에게 순종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사역하는 그가 정말 진리 실제에 진입하도록 사람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냐? 정말 하나님이 맡긴 사역을 하는 것이냐? 아니다. 그는 독립 왕국을 세우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사람들이 자신을 하나님처럼 대하고 순종하길 원한다. 이건 적그리스도가 아니냐? 적그리스도가 일하는 건 줄곧 이런 식이다. 하나님 집 사역이 아무리 지체되어도, 하나님의 선민이 생명 진입에 가로막음이 아무리 많고 아무리 손해를 입어도 모두 그에게 순종하고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귀의 본성이 아니냐? 사탄의 성품이 아니냐? 이런 자는 인두겁을 쓴 살아 있는 마귀이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안은 온통 마귀의 본성으로 가득하다. 언행이 마귀 같다. 모든 행동이 진리에 부합하지 않고, 이성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마귀가 행한 것이요, 사탄이 행한 것이자, 바로 적그리스도의 소행이니, 너희는 이를 명확히 분별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말하고 행동할 때, 처신할 때, 즉 삶 속에서 모든 일을 할 때,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여야지, 함부로 잘난 체하거나 자신을 높여서는 안 된다.”라는 행정 법령 조항을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않도록 자신을 단속할 수 있다. 이 행정 법령 조항은 대단히 중요하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하나님이 왜 이런 요구를 했으며, 도달하려는 효과는 무엇인지 다들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너희는 많이 묵상해야지 귓등으로 들어서는 안 된다. 이는 너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나라시대의 행정 법령에 관하여>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이 항상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하고 자기에게 순종하기를 강요하며, 사람들을 자기 권력 아래에 두고 통제하려 한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는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크다고 말하며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고, 행정을 거스르고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장닝은 그동안 드러났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늘 자신이 업무를 잘 알고 원칙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여기며 자신의 관점과 의견이 가장 정확하고, 다른 사람은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겼습니다. 파트너 자매가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아예 전체를 부정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을 따르도록 설득했고, 설득이 통하지 않으면 흥분해서 그녀들에게 따져 물으며 그녀들이 자기 생각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닝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를 떠올렸습니다.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여야지, 함부로 잘난 체하거나 자신을 높여서는 안 된다.” 어디에서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모두 하나님을 높여야 하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더욱 자신을 내려놓고, 누구의 관점이든 진리에 부합하는 관점을 채택해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사탄 독소에 따라 살면서 혼자만 잘났고 자신을 최고로 여기며 자신의 관점을 진리와 원칙인 것처럼 대했습니다. 다른 제안을 듣게 되면, 누가 낸 의견이든, 진리에 부합하든 말든,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제안을 부정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만 하며 이성을 잃을 정도로 교만했습니다. 장닝은 중공이 바로 이렇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든 자기들을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으며,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만 하면 각종 수단을 써서 탄압하고 공격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과 드러난 성품도 중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장닝은 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자신의 교만한 성품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탄 성품이며,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정결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이 있어 늘 스스로 옳다고 여긴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보든, 자신의 관점과 태도가 올바르고 다른 사람의 말은 자신이 말한 것보다 좋지도 옳지도 않다고 여기며, 자기 의견을 고집하면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것이다. 설령 다른 사람의 말이 옳고 진리에 부합할지라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겉으로만 들을 뿐 받아들이는 법이 없다. 막상 실행할 때가 되면 여전히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늘 자기 말이 옳고 이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네 말이 옳고 이치에 부합할 수도 있고, 또는 네 행동 역시 올바르고 아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네가 드러내는 성품은 무엇이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 아니겠느냐? 이런 성품을 벗어 버리지 못한다면 본분 이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진리 실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큰 화를 초래하지 않겠느냐? 분명 그러할 것이다. 이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하나님이 사람의 그런 태도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너무나도 잘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사람의 모든 언행을 지켜본다. 하나님이 네 이런 태도를 보고 어떻게 말씀하겠느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할 것이다. “너라는 사람은 강퍅하구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 의견을 고집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죽어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너는 지독한 고집불통이니 곤란하다. 누가 의견을 내든 너는 소극적이고 반발하는 태도로 대하며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속으로 완전히 반발하고 차단하고 거부한다면 너라는 사람은 너무도 터무니없이 그릇된 자이다. 너는 너무나 다루기 어렵다!” 왜 다루기 어렵겠느냐? 네가 나타내는 것은 행동 방식이나 행위상의 잘못이 아니라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것이다. 어떤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겠느냐? 너라는 사람은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다> 중에서), 『만약 네 태도가 고집스럽게 자기 의견을 지키며 진리를 거절하고, 그 누구의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고 진리도 구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신만을 믿고 자기 성질대로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하나님의 요구가 무엇이든 네가 계속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은 너를 상대하지 않고 내버려둘 것이다. 네가 제멋대로 하지 않느냐? 네가 교만하지 않으냐? 뭐든지 네가 다 옳다고 여기지 않느냐? 네가 전혀 순종하지 않고 그 무엇도 구하지 않으며, 하나님에게 마음을 완전히 닫아 걸고 반발한다면, 하나님은 너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어째서 너를 상대하지 않겠느냐? 네가 하나님에게 마음을 닫았는데 하나님이 깨우쳐 준들 네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꾸짖은들 네가 그걸 느낄 수 있겠느냐? 사람이 강퍅할 때나 사탄 본성과 수성이 발작할 때는 하나님이 무엇을 해도 사람은 느낄 수가 없다. 아무 소용도 없으므로 하나님은 쓸모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 네가 이렇게 고집스럽게 대항하는 태도를 취하면,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은 네게 모습을 감추는 것이다. 하나님은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장닝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읽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자기 의견만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제안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드러낸 것은 진리를 혐오하는 사탄의 성품이었고, 이는 하나님이 혐오하고 증오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매들이 다른 의견을 내면 자신은 먼저 받아들이고, 그녀들과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작업의 편차도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고, 마지막에 자신의 관점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고, 하나님은 이를 중요하게 보십니다. 또한, 원칙을 구해 합의를 하면 작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제야 장닝은 자매들이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질 때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그녀가 진리와 원칙을 구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자매들이 다른 의견을 내놓는 것은 함께 토론하고 구하며 최대한 편차를 줄이고자 한 것으로, 이는 교회 사역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그녀가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매들의 일깨움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고, 심지어 자매들에게 다른 의견이 있으면 그녀들이 원칙과 업무를 제대로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관점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매들은 억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역에도 많은 손실을 끼쳤습니다. 겉으로는 그녀가 누구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과 논쟁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그녀가 드러낸 것은 진리를 혐오하는 성품이고, 긍정적인 것을 적대시하고 대적하는 것입니다. 장닝은 이렇게 진리를 대하는 태도를 하나님께서 특히 혐오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며 성령의 역사를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적 상태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이미 무감각해져 있었습니다. 이번에 교체되지 않았다면 그녀는 여전히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패괴 성품을 해결하기 위해 진리를 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장닝은 하나님께서 제때에 자신을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이후 장닝은 자신이 왜 그렇게 늘 교만했는지 반성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네 학력이 얼마나 높든, 과거에 어떤 상을 받고 어떤 것을 이뤘든, 네 신분과 수준이 얼마나 높든, 그런 것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권위적인 자세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한 영예가 아무리 높아 봤자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보다 높을 수 없다. 그 허황된 것들은 진리가 아니고, 진리를 대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 문제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 만약 네가 “나한테는 은사가 있어. 나는 머리가 잘 돌아가고 반응도 빠르지. 배우는 것도 빠르고 기억력도 매우 뛰어나. 나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자격이 있어.”라고 말하며, 늘 이러한 것들을 밑천으로 삼고 보물처럼 대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러한 것들이 네 마음을 점령해 뿌리를 내리면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너는 먼저 네가 좋아하는 것, 언뜻 좋아 보이는 것, 보물처럼 여기는 것들을 내려놓고 부정해야 한다. 그러한 것들은 진리가 아니며, 오히려 네 진리 진입을 가로막을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합격한 본분 이행이란 어떤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은사를 갖고 있어도 그것은 진리가 아니며, 진리를 대신할 수도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은사만 있고 진리를 구하지 않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은사를 너무 중요하게 보면 오히려 진리를 구하고 받아들이는데 방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장닝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습니다. 바로 그녀가 머리와 은사, 업무 기술을 너무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새로운 본분을 접할 때마다 업무 기술을 빠르게 익혔던 그녀는 자신의 머리가 똑똑하고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며 어디서 본분을 이행하든 우월감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파트너 자매와 함께 새로운 그림 스타일을 시도했을 때 자매들은 처음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장닝은 금세 기술을 익혀 작품들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장닝은 자신이 파트너 자매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그녀들을 무시했고, 그녀들이 더 좋은 생각과 의견을 낼 리 없다며 그녀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었습니다. 이번 샐패를 통해 장닝은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은 단지 업무 기술을 좀 더 빨리 배우는 데 도움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집의 모든 본분은 진리와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어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느냐는 머리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은사가 있는지에 달려 있지 않고, 업무 기술이 어떤지에 달려 있지도 않습니다. 핵심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할 때 진리 원칙을 구할 수 있는지, 하나님의 뜻과 요구에 맞게 해낼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장닝은 새로운 업무를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본분에 있어 겸손하게 구하는 마음이 있었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에 대해 받아들이고 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도 있었고 본분 이행에도 약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무엇이든 다 배웠다고 여기면서 점점 더 교만해졌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태도는 하나님께서 혐오하시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전혀 얻을 수 없었고, 본분을 이행하면서도 많은 편차를 냈습니다. 장닝은 그제야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은 머리나 은사와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은사는 단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아무런 은사가 없더라도 진리를 구하는데 열중하며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다면 본분 이행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예전의 장닝은 언제나 두 파트너 자매를 깔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녀들에게는 별로 대단한 은사는 없었지만, 다른 사람의 제안에서 진리와 원칙을 구할 줄 알았습니다. 이런 진리를 받아들이고 구하는 태도는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장닝은 그제야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진리를 구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고집 부리지 말며,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장닝은 또 본분을 임할 때 어떻게 해야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는지에 대해 구했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일이 닥쳤을 때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공과를 배워야 한다.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네가 만약 ‘내가 너희보다 더 전문가니까 내 말대로 해야 해. 너희는 내 말을 들어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어떤 성품이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이라 하는데, 사탄의 패괴 성품이다. 이것은 정상 인성에 속한 것이 아니다. … 그러면 어떻게 행동해야 옳고 진리 원칙에 부합하겠느냐? 네 생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두가 살펴보게 해야 한다. 누군가 의견을 내놓으면 우선 받아들인 뒤 모두가 올바른 실행 방법을 결정하게 하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적절한 방법을 결정해 그대로 처리하면 된다. 문제를 발견했을 때 모두의 의견을 구하면서 다 같이 진리를 구하고 교제하면 성령의 깨우침을 얻어 모든 이의 마음이 환해질 것이며, 또 더 좋은 방법이 나올 것이다. 그런 뒤에 행하면 원래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가 아니겠느냐? 이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네가 독선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기 상상과 생각을 내려놓은 뒤 타인의 올바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령의 깨우침을 얻어 마음속이 환해지고 올바른 실행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할 길이 생긴 다음에 실행하면 틀림없이 진리에 부합할 것이다. 이렇게 실행하고 체험하면 진리 실행을 배우는 동시에 네가 업무적으로도 더 배울 수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 이 일을 통해 너는 일이 닥쳤을 때 독선적이어서는 안 되고 진리를 구해야 하며, 독선적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가 싫어하고 하나님도 틀림없이 혐오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공과를 배운 것이 아니겠느냐? 항상 이렇게 추구하고 진리를 실행하면, 한 측면으로는 본분 이행의 업무 방면에서 계속 향상되고 본분 이행의 효과도 점점 좋아지고, 하나님이 너를 깨우치고 축복하여 네가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진리 실행 방면에서도 실행 방법이 생겨 네가 진리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알고 천천히 원칙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너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를 받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혐오하고 널 상대하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인정과 축복을 받는지 알게 될 것이므로 네게 행할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장닝은 사람들과 협력하는 원칙을 깨달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형제자매들이 다른 의견을 내면 상대방이 업무를 잘 알든 아니든 자신은 진리를 받아들이고 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먼저 형제자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원칙이 어떤지를 보고 진리와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후 장닝은 다행히도 다시 미술 작업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고, 이에 하나님께 매우 감사드리면서 이번에는 꼭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느 날, 샤오위가 장닝이 그린 그림을 점검하며 화면 구도에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장닝은 이를 듣고 샤오위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좋은 작품들을 참고했기 때문에 이런 구도가 분명히 적합하다고 여겼습니다. 장닝은 이런 생각이 들수록 샤오위가 지나치게 세심하고 규칙에 얽매인다고 판단하여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끝나자 샤오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의 뜻은 알겠어요. 하지만 이 구도는 확실히 문제가 좀 있어 보여요. 더 적합한 방법이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실래요?” 샤오위가 이렇게 말하자 장닝은 단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녀가 번번이 자기의 의견을 강조한 것은 자매에게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그녀는 자매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고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자기 의견만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제안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것 아닌가요? 장닝은 약간 후회하며, 자신이 또 교만한 성품을 드러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원칙을 실행하려면 다른 제안이 있을 때는 먼저 자신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관점이 옳은지,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하자 구도에 확실히 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장닝은 또 확신이 서지 않는 부분은 책임자에게 질문했고, 책임자는 또 그녀에게 관련 원칙에 대해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수정하면서 더욱 나은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 장닝은 속으로 이번에 자기 의견만 고집부리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서 생각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또 편차가 나왔을 것입니다. 이로써 그녀는 본분을 이행할 때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맞고 근거가 있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른 의견이 있을 때는 먼저 자신의 의견을 내려놓고 곰곰이 고민하며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해 자신이 문제를 발견하도록 인도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닝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많은 편차를 막을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후 장닝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꽤 많은 수확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형제자매들과도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