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더는 리더가 되기 위해 다투지 않다
2016년, 저는 교회에서 문서 사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사역 성과가 줄곧 좋지 않은 것이 있어서 리더는 저에게 바로 점검을 맡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대어 실질적으로 원칙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고, 얼마 후 사역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사역에서 문제가 나타나자, 리더는 또 저에게 가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전 매우 기뻤습니다. 리더가 저에게 어려운 사역을 모두 맡으라고 한 모습을 보며 저는 스스로 귀중한 인재이며 저희 교회의 기둥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저희 교회에서는 리더를 선출해야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내가 리더로 선발되지 않을까? 나는 지금 문서 본분을 하고 있어서 내 실력을 뽐낼 수도 없고, 딱히 지위도 없어. 만약 리더로 선발되면 다를 거야. 발언권도 생기고 결정권도 생기겠지. 형제자매들도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날 찾아올 테니 얼마나 멋지겠어! 학창 시절 난 반장이 되고 싶었지만, 그 소원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어. 교회에서 리더로 선발되면 내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고, 내 꿈도 이루는 게 될 거야.’ 곧이어 저는 본분 이행에 각별히 마음을 쏟았고, 형제자매에게 어떤 내적 상태가 보이면 저는 적극적으로 교제로 해결했습니다.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때면 저는 매우 기뻤고, 선거 때 그들이 저에게 한 표 던져주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선발되지 않았고, 전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아직 성숙하지 않고 생명 진입도 얕아 형제자매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둘러 어떻게 하면 스스로 성숙하고 진중해질지 고민했고, 생명 진입 분야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의 본성과 실질을 심판하시고 폭로하신 말씀을 많이 읽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무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평소에도 진리 실행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사람들에게 제가 발전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선거 때 사람들이 저를 선택해 주지 않겠습니까?
그 후 있었던 여러 차례 선거에서도 저는 낙선했습니다. 특히 한 번은 선거 개표 결과 쓰위 자매가 리더로 선발되었는데, 전 그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매 자질이나 업무 능력은 모두 평범한데, 형제자매들은 왜 대부분 자매를 뽑았지? 자매가 어떤 부분에서 나보다 나은 거지?’ 전 속으로 질투하며 인정하지 않았고, 그만 말이 밖으로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자매가 잘할 수 있겠어요?” 자매들은 호기심으로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자매에 대해 아세요?” 저는 고민 없이 말했습니다. “예전에 협력한 적 있어요. 제가 볼 땐 자질이나 업무 능력 모두 평범하던데요. 게다가 좋은 체험 간증문을 써낸 것도 본 적 없어요. 전 자매에게 생명 진입이 있기는 한지조차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이렇게 말하자 몇몇 자매가 말했습니다. “자매를 잘 안다면, 자매가 리더에 적합하지 않으면 말씀하셔야 해요. 교회 리더는 굉장히 중요해요. 반드시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해요.” 형제자매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다음 날, 파트너 자매가 저를 엄격하게 책망했습니다. “어제 그렇게 말하는 건 리더 일꾼을 판단하는 것이에요. 쓰위가 생명 진입은 얕을지 몰라도 자질은 괜찮고, 마음가짐도 좋아요. 진리를 얻으려고 하죠. 그리고 사역에도 책임감이 있고요. 그런데 자매님은 원칙에 따라 판단하지도 않고, 그 사람의 지금 모습도 보지 않은 채 과거 그 사람의 부족함을 잡고 늘어지고 있어요. 그건 꿍꿍이를 갖고 한 말로 형제자매들이 쓰위에게 편견이 생겨 교회가 사람을 잘못 뽑은 것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어요. 이건 아주 심각한 성질의 일이에요. 선거를 교란하는 것이라고요. 똑바로 반성하고 인식하도록 하세요!” 자매가 말을 마치자 저는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리더 일꾼을 판단하는 것의 성질이 교란하고 훼방 놓는 것이며, 악행임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저는 조금 두려웠고, 차마 판단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계속 승복할 수 없었습니다.
한 번은 예배에서 교제하다가 모든 사람이 리더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순간 리더가 마치 빛을 내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제가 리더가 되면 얼마나 좋을지를 상상했습니다. 저는 창밖을 바라봤고, 코끝이 시큰해지며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했습니다. 속으로 ‘왜 나는 하나님을 믿은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리더를 하지 못했을까. 왜 나에게는 기회가 없었을까? 내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리더를 하지 못하다니. 하나님은 나한테 정말 불공평하셔! 이렇게 계속 추구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기 제 마음은 굉장히 어둡고 가라앉았으며, 하나님께 다가가고 싶지 않았고, 하나님께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도 교제를 통해 도와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쓰위를 계속 깔보았습니다. 쓰위가 두뇌 자질이든 업무 능력이든 모두 저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저는 리더로 선발되지 못했을까요? 저도 모르게 가족들 앞에서 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제가 조금도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가족들은 저를 책망하며 말했습니다. “지금 넌 지위를 추구하고 있는 거야. 추구할수록 얻을 수 없다고!” 저는 인정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왜요?” 이렇게 말하고 전 두려웠습니다. 이건 공개적으로 하나님께 대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더는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예배드리다가 저는 제 안에 늘 리더가 되고 싶은 욕심과 야망이 있다는 내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한 자매가 자신의 체험을 교제하며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 스스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며, 왜 저들은 리더가 될 수 있고 자신은 안 되냐며 속으로 승복하지 않고 불만을 품으며 심지어 뒤에서 판단하기도 하죠. 이 성질은 하나님께 반항하고 대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매의 교제를 들으며 저도 반성했습니다. 저는 늘 리더에 선발되지 않으면 속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이치를 따지며 ‘왜 나에게 리더를 맡으라고 하지 않는 거죠?’라고 했습니다. 이 ‘왜’라는 말 자체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따르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께 반항하고 대드는 것입니다. 저는 패괴된 사람이므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하시는 모두 마땅합니다. 더구나 리더는 형제자매들이 뽑는 것인데, 제가 지금까지 뽑히지 않았다고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하나님께 반항하고 이치를 따지다니 정말 비이성적이었습니다! 리더도 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자매는 본분을 지위 추구의 수단으로 삼았어요. 지위를 얻지 못하자 소극적이고 반발심을 가졌죠. 자매님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으셨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자매님을 리더로 뽑지 않으려고 한 거예요.” 자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을 깊이 찔렀고, 저는 너무 괴롭고 자책감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전 지금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지위를 추구하여 당신의 혐오를 샀습니다. 부디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제가 스스로 패괴된 성품을 인식하고 더는 당신과 이치를 따지거나 반항하지 않게 해주세요.’ 집에 돌아온 후 저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지위 추구에 대해 폭로하신 말씀을 찾아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오해하고 상상하는 사람, 하나님께 과도한 욕망, 요구를 품은 사람은 본분을 이행할 때 불순물이 많다. 그는 명망과 지위를 바라고, 상을 바란다. 큰 상이 아직 멀리 있어서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그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당장 얻지 못한다면 기다리고 인내하는 수밖에. 하지만 지금은 우선 이익을 좀 얻자. 최소한 지위라도 얻어야겠어. 우선은 교회 리더 자리를 차지해서 몇십 명은 관리해야지. 늘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있으면 대단히 폼 날 거야.’ 이건 하나님을 믿으면서 불순물이 나온 것이다. 네가 아직 이렇다 할 본분도 이행하지 않고, 하나님 집을 위해 무슨 실제적인 일도 하지 않았을 때는 자신에게 그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들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일을 조금 하면서부터 자기를 일반인보다 좀 낫다고 여기고, 도리를 좀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는 그런 것들이 생겨난다. 리더 선거를 예로 들어 보자. 네가 하나님을 믿은 지 겨우 1, 2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는 스스로가 분량도 작고 설교도 할 줄 몰라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선거 때 뒤로 물러난다. 3~5년쯤 믿어 영적인 도리도 말할 줄 알게 되자, 다시 리더를 선출할 때 너는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도한다. “하나님, 저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교회 리더가 돼서 당신 마음을 헤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리더로 당선되든 안 되든, 오직 당신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입으로는 순종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에게 리더를 한 번만이라도 시켜 줘도 좋으련만!’ 네가 이렇게 요구한다면 하나님이 네 요구를 충족시켜 주겠느냐? 절대 그럴 리 없다. 너의 그 요구가 정당한 요구가 아닌 지나친 욕망이기 때문이다. 설사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리기 위해서라는 핑계를 내세우며 그것이 진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할지라도, 하나님이 너의 그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않으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어떤 모습을 보이겠느냐? (하나님께 오해를 품을 것입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리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왜 만족시켜 주시지 않느냐며 소극적이 되고 반발하고 원망할 것입니다.) 너는 소극적으로 변해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번에 선출된 저 사람이 하나님 믿은 기간도 나보다 짧고, 교육 수준도 나보다 낮고, 자질도 나보다 못하잖아. 게다가 나는 설교도 할 줄 아는데, 저 사람이 어디가 나보다 낫지?’ 너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서 관념이 생겨나고,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것이 패괴 성품이 아니냐? 그러고도 순종할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 네가 만약 리더가 되려는 욕망이 없고, 진리를 추구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는 평범하게 따르는 자로 만족합니다. 저는 진리 실제도 없고, 인성도 보통이고, 말주변도 없습니다. 체험은 조금 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얘기를 못 하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알아듣기 쉽게 말할 줄도 모르고, 다른 사람을 쉽게 짜증나게도 하죠. 부족한 게 너무 많아 리더를 맡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을 따르며 많이 배워야죠. 최선을 다해 제 본분을 이행하고 착실히 진리를 추구하겠습니다. 언젠가 분량이 생기고 리더를 맡기에 적합할 때 형제자매들이 선출해 준다면 그때는 저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자세가 올바른 자세다. … 무슨 일을 하든, 진리를 근거로 사람의 동기와 근원, 의도와 목적, 그리고 온갖 생각들을 반성하고 인식해야 하며,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근거가 되고 바탕이 되는 하나님 말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길을 가지 않게 될 것이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서 무얼 기도하고 간구하든, 그것은 언제나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공개적인 자리에 내놓지 못할 일이라면 기도로 구할 필요가 없고, 아무리 기도해도 소용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것이 바로 저의 진짜 내적 상태였습니다. 제가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을 때 저는 리더가 되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분량이 적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본분을 오래 이행하면서 저도 영적인 도리를 조금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사역에도 성과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질이 좋고 능력도 있으니, 교회의 소중한 인재라고 여기며 당연히 리더로 선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선거 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들썩였으며 리더로 뽑히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하지만 낙선되자 제 비열한 속셈이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저는 본분을 무책임하게 대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보고도 해결하지 않았고, 심지어 새로 선발된 리더를 질투하고 미워하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불공평하시다고 여기며 저라는 금 같은 존재를 묻어버리신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조금의 순종과 경외심도 없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러한 악행을 저지른 것은 모두 지위 추구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만약 제 진심이 정말 교회 사역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제가 일반 신자여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며 묵묵히 본분을 다했을 것입니다. 사실이 드러낸 것은 제가 일을 하려던 이유와 출발점이 모두 지위 때문이며, 리더가 되려던 것이고 모든 사람이 저를 중심으로 따르게 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제 욕심과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속셈을 가지고 본분을 이행하니 결국 리더로 선발되지 않았고, 해야 할 사역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제 문제에 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모든 오해는 어떻게 생기는 것이냐? 사람이 자기의 분수를 모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자신이 하나님 눈에는 어떤 존재인지 모른 채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하나님 눈에 비치는 자신의 지위를 과대평가한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와 밑천을 진리로 여기고, 하나님께 구원받는 기준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네가 하나님 마음에서 어떤 위치인지, 하나님이 너를 어떻게 보는지, 네가 어떤 위치에 서서 하나님을 대해야 적절한지를 알아야 한다. 너는 이 원칙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리에 부합하고, 하나님의 관점과 일치하게 된다. 너는 이런 이성을 갖춰야 하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대하든 네가 순종할 수 있다면 너와 하나님 사이에 아무 갈등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식으로 너를 대해도 순종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도 하나님과 겨루고 하나님에게 대항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다. 설령 마음이 조금 편치 않더라도, 혹은 여의치 않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네가 이미 어느 정도 진리를 깨닫고 실제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너는 자신의 자리에 제대로 설 수 있고, 하나님께 대항하지도 않을 것이다. 즉, 너를 멸망으로 이끄는 행동이나 방법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때면 너는 안전하지 않겠느냐? 네가 안전해지면 마음이 편해지고, 그러면 베드로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이 하나님을 대할 때 갖춰야 할 태도>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판단하며 이토록 심각한 과오를 남긴 것은 모두 제 본성이 굉장히 교만하여 스스로 너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을 믿은 시간은 짧지만, 자질과 사역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늘 책임자를 맡아왔고, 중요한 사역이 있으면 리더가 저를 찾으니 스스로 교회 안에서 소중한 인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리더는 마땅히 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욕심과 욕망이 충족되지 않고 몇 번의 선거에서 모두 낙선되자 저는 원망의 말을 내뱉으며, 하나님께서 공의롭지 않으시다고 여겼고, 계속 하나님과 힘겨루기했습니다. 저는 분수도 모르고 자신의 수준도 전혀 몰랐습니다! 생각해 보면 전 하나님을 믿은 시간도 짧고 사역 경험도 없습니다. 업무 지식은 조금 있지만, 진리 원칙은 여전히 많이 모릅니다. 매번 어려움이 있을 때면 저는 절박하게 하나님께 기도드려 원칙을 구했습니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자 저도 모르게 조금씩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성령의 깨우침과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고 이를 저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자질 있고 사역 능력 있음을 과시하며 당연히 리더 본분을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비이성적이고 분수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선발하는 리더 일꾼은 최소한 마음가짐이 올곧고 인성이 좋으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늘 지위를 추구했습니다. 몇 차례 낙선하며 하나님께서 제 욕심과 욕망을 채워주지 않으시자 소극적으로 변하고 반항했습니다. 지위를 얻지 못하자 본분 이행에도 책임감을 갖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리를 추구하는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리더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옳은 선택입니다. 저는 또한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곧이어 저는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았고 제가 늘 리더가 되고 싶었던 문제에 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위 다툼의 어떤 모습들이 하나님 집 사역에 대한 방해와 교란이란 성질과 관련이 있느냐? 가장 흔한 것은 교회 리더와 지위 다툼을 벌이는 것이다. 주로 리더의 약점이나 실수를 잡아 그를 깎아내리고 정죄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의도적으로 교회 리더의 패괴 표출이나 인성, 자질 면에서의 결함이나 단점, 특히 사역과 인사 측면에서 리더의 오류와 잘못을 폭로하는 식이다. 이는 교회 리더와의 지위 다툼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 교회 리더가 사역을 어떻게 하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든 그러지 않든, 인성에 문제가 있든 없든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그는 그저 불복한다. 어째서 불복하겠느냐? 그 역시 교회 리더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야심과 욕망이 있기에 불복하는 것이다. 교회 리더가 사역을 어떻게 하고,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든 무조건 트집을 잡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지어 사소한 일에 유난을 떨고, 사실을 왜곡하며 끝없이 확대 해석한다. 그는 리더 일꾼에 대한 하나님 집 요구 기준에 따라 이 리더가 하는 일이 원칙에 부합하는지, 이 리더가 옳은 사람인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인지, 양심과 이성을 갖췄는지 등을 가늠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원칙으로 가늠하지 않고 자신의 속셈과 목적에 따라 무작정 결점을 들추고 트집을 잡으며 리더 일꾼의 약점을 찾으려 든다. 뒤에서 리더 일꾼이 한 어떤 일은 진리에 맞지 않는다고 퍼뜨리거나 리더 일꾼의 단점을 까발린다. … 그가 이 모든 일을 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것도 아니다. 리더 일꾼을 무너뜨려서 모두가 그보다 적합한 리더 감은 없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목적이 달성되며, 이제 그는 형제자매들이 자기를 리더로 추대해 주기를 기다린다. 이런 부류가 교회에 있지 않더냐? 이 부류의 성품이 어떠냐? 이 부류의 성품은 흉악하다. 진리를 전혀 사랑하지도 실행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권력만 잡으려 한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14)>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지위를 쟁취하려는 사람들은 성품이 흉악하며 진리를 전혀 좋아하지 않고 인성이 나쁘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모습을 돌이켜보면 저는 권력을 잡을 욕심과 욕망에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도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늘 지위를 쟁취하려고 했으며, 리더를 판단하여 교회의 선거를 교란했습니다. 쓰위가 리더로 선발되는 것을 보며 저는 어떻게 쓰위에게 협력하여 교회 사역을 지킬지 고민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복하며 불만과 반감을 품었으며, 쓰위를 깎아내리고 얕잡아봤습니다. 그리고 속셈을 품고 판단하여 형제자매들이 쓰위가 저보다 못났고, 리더 본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여기면 저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결국 형제자매들에게 쓰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교회 선거는 교란되었습니다. 자매의 책망을 통해 저는 교회에서 감히 마음대로 판단할 엄두는 내지 못했지만, 속으로 승복하지 않았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그 모습이 가족들 앞에서 분출되었습니다. 정말 조금의 이성도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리더로 선발된 사람도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모자람과 부족함이 있습니다. 제 마음이 올곧아 교회 이익을 지키는 사람이었다면 리더의 부족함을 보았을 때 이를 깎아내리거나 얕보는 것이 아니라 리더와 조화롭게 협력하여 서로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인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에서 출교된 악인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은 지위를 쟁취하려고 모든 부분에서 리더에게 맞섰습니다. 종종 흠을 잡으려고 했고, 뒤에서는 이간질하여 형제자매들이 리더에게 편견을 갖도록 했습니다. 결국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여 출교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식한 저는 너무 두려웠습니다. 더 회개하지 않으면 저도 그 악인들처럼 하나님께 드러나고 도태될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려 하나님께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구원해달라며 구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또 떠올랐습니다. 『지위가 없는 것이 네가 보호받는 것이다. 네가 평범하게 따르는 자가 된다면 큰 악을 행할 기회는 아마도 영원히 없을 것이고, 징벌받을 확률도 제로일 것이다. 하지만 지위가 생기면 네가 악을 저지를 확률은 100퍼센트이고, 징벌받을 확률 역시 100퍼센트일 것이니 그럼 너는 끝장이다. 구원받을 기회를 제 손으로 완전히 끊어 버리는 것이다. 네게 야심과 욕망이 있다면 속히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진리를 구하여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자제해서 지위를 차지하지 마라. 그러면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7조 사악함과 음험함, 그리고 간사함(1)> 중에서) 제가 매번 낙선되었던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제 지위욕이 너무 강하고 본성 또한 매우 교만했기에 저에게 지위가 생기면 누군가 제 말을 듣지 않거나 제 지위를 위협하면 저는 그 사람을 억압하고 배척하는 일까지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적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악행이 많아져 드러나고 도태됐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위를 주지 않으신 것이 저를 지키기 위함이셨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모든 일의 뒤에 숨어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했습니다. 정말 옳고 그름을 모른 채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 상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자, 제 마음은 환히 밝아졌고 해방감을 느꼈으며 하나님과의 거리감도 사라졌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또 보았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어떤 환경에 놓이든 너는 진리를 구해야 하고, 정직한 사람,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실행해야 하고,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아야 한다. 네 마음에 항상 지위를 다투려는 생각이나 욕망이 있을 때 너는 그런 내적 상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어떤 나쁜 결과를 낳을 것임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서둘러 진리를 구해 지위를 다투려는 욕망을 싹이 트려는 상태에서 사그라들게 하고, 그런 다음, 진리 실행으로 대체해야 한다. 네가 진리를 실행할 때 지위를 다투려는 야심과 욕망은 약해져 교회 사역에 교란을 일으킬 수 없다. 그러면 너의 이런 행위는 하나님 보기에 기억하고 칭찬할 만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강조하려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바로 너의 욕망과 야심이 꽃피고 열매 맺어 큰 화를 초래하기 전에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싹을 틔우려 할 때 해결하지 않는다면 때를 놓치게 될 것이다. 큰 화가 닥친 후에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이미 늦었다. 만약 육을 저버리려는 다짐조차 없다면 진리 추구의 길을 걷기가 몹시 힘들 것이다.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다가 좌절하고 실패했는데도 깨닫지 못한다면 위험하다. 도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저에게 실행의 길을 주셨습니다. 지위를 내려놓으려면 사람이 진리를 통해 구해야 하고, 욕심과 욕망이 있을 때는 진리를 실행함으로써 이를 대체해야 하며 즉각 자신의 그릇된 생각과 사고를 저버리고 서둘러 진리를 구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정해주신 결말은 그 사람의 지위가 높은지, 신분이 귀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나 진리 실제에 진입했는지, 하나님을 향해 진실한 순종이 있는지를 살피시며, 어떤 일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수 있는지를 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 저는 기꺼이 순종하길 바랐습니다. 저에게 문서 본분을 하라고 하셨으니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착실히 제 본분을 잘 이행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교회에서 리더를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여전히 욕심과 욕망이 있었습니다. 선거에 참여할 기회를 또 얻었으니, 제가 당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지위욕이 너무 심해 쉽게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더는 무조건 지위를 추구하면 안 되고 스스로를 구속하고 저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 제가 더는 지위에 얽매이지 않도록 지켜달라며 선발된다면 열심히 본분을 이행할 것이며, 선발되지 않더라도 소극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고, 이로 인해 본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지위가 있든 없든 순종하며 제 본분을 잘 이행할 것이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선거 당일 저는 기를 쓰며 반드시 리더가 되겠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지위를 추구했던 체험을 교제하며 과거 제가 지위를 추구하며 하나님께 대적했던 일로 역겨움과 혐오를 느낀다고 교제했습니다. 교제 후 저는 그곳에 담담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종 개표 결과를 보니 제 득표수가 가장 많아 교회 리더로 선발되었습니다. 과거의 저였다면 매우 기뻤겠지만, 전 이 본분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받아들인 것은 무거운 책임이지 지위가 주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구원 덕분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