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전방에서 복음을 전한 날들
2021년 1월에 전우 두 명이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예배 때 읽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말세에는 성육신으로 오셔서 패괴된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과 하나님이 성육신하신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성육신으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사역하시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주 거대한 비밀이며, 우리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이자 최대의 구원입니다. 저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참 복이 많다고 느꼈고, 더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싶어졌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형제자매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저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을 증거하여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 사람들이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께 구원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을 위해 선행을 예비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피조물의 본분을 잃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실 자격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고 나니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저도 하나님과 협력해 하나님나라 복음을 더 많은 이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 후로 저는 틈만 나면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10월에 여단 본부로 배치되었는데, 마침 여단 본부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니옹(Nyon) 형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와 협력하여 전우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번은 스무 명 남짓 되는 전우들을 초대해 니옹과 함께 그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했습니다. 구하고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스무 명 넘는 전우들 모두가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너무 기뻤고, 복음을 전하는 데도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당시 미얀마는 내전 중이었고, 저는 전방에 배치됐습니다. 구타를 당해 다친 민간인들의 사진들을 보았고, 적진에서 구출되어 돌아온 민간인들한테서도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적진에 잡혀간 뒤 그들은 적군이 먹을 밥을 했고, 적군이 시켜서 전쟁에도 나가야 했답니다. 싫다고 하는 사람은 쏴 죽였다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전쟁으로 집이 불타 버려 숲속에서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전투나 공습이 있을 때마다 부상당한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 왔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들이 너무 가여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사람의 운명이 누구 손안에 있는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의지해야 보호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 내가 저 사람들한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저 사람들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깨달아서 하나님께 보호받을 수 있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기더군요. 마을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고,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전방의 지형에 익숙하지 않았고, 적군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복음을 전하러 나갔다가 적군을 맞닥뜨리기라도 하면 잡히거나 죽임을 당할 수 있었지요. 저는 너무 두려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이런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주위의 모든 환경이 다 내가 허락한 것임을, 또 내가 마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명심해라. 내가 네게 마련해 준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저는 제가 복음을 전하러 나갔다가 적군에게 잡히거나 죽임을 당할까 봐 두려워한 것은 하나님의 전능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시는 것에 대해 실제적인 인식이 없고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임을 인식했습니다. 제가 매일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환경은 모두 하나님이 주재하고 계획하시며, 적군에게 붙잡히느냐 여부 역시 하나님 손안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위험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들이 저를 잡을 수 없고, 설사 언젠가 정말 적군에게 잡혀가더라도 제가 죽고 사는 것은 다 하나님 손안에 있으니 하나님이 마련하신 이 환경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제가 전방에 배치된 것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지도 못했겠지요. 어쩌면 이곳에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이곳에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함으로써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 그다지 두렵지도 않았고, 이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 저는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태족어(傣族語)인데, “식사하셨어요?”, “어디 가세요?” 등 간단한 일상용어 몇 마디밖에 할 줄 모르는 제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전하고 싶어도 말을 할 줄 모르니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말이 안 통합니다. 저를 이끌어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길 원합니다.” 온라인 예배 때 어느 자매가 공유한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환경에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케 하고, 또한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을 온전케 하며, 사람이 다양한 환경이나 시련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체험하여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진실로 인식하게 하며, 최종적으로 진리를 얻게 한다. …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 빛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영원히 사탄의 권력 아래에서, 죄악 속에서, 어둠 속에서 살게 되니 희망이 없다. 내가 하는 이런 말이 무슨 뜻인지 너희는 알아들을 수 있느냐? (진리를 추구하고 성심성의껏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분이 주어졌을 때, 그 일을 너에게 맡겼을 때, 어려움을 회피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처리하기 힘들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두지 말고 꿋꿋이 나아가야 한다. 너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하니 사람이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면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는 것이다. 너는 이런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너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재자임을 믿으면서, 왜 일이 닥치면 여전히 두려워하고 버팀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이는 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너의 버팀목으로, 너의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너의 하나님이 아니다. 현실 생활 속에서 어떤 일이 닥치든, 너는 수시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기도하고 진리를 구해야 한다. 설령 매일 한 가지 일에서 진리를 깨닫고 수확을 얻는다 할지라도 헛되지 않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서 저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마음에 굳게 새겼습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고 의지하면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주실 거야. 하나님께는 이루지 못할 일은 없어. 믿음을 가져야 해.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내 본분이야.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위축되면 안 돼. 힘을 다해 협력해야 해.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로 한 이상,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해.’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러 나갈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저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민들과 처음 소통을 시도하면서 태어로 된 복음 설교 녹음을 들려주었고, 저도 함께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주민들이 설교 녹음을 다 들은 뒤에는 다시 제가 아는 약간의 태어로 그들에게 교제하여 보충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이삼일 협력한 뒤 아홉 명이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고, 복음을 전하는 데 더욱 신심이 생겼습니다.
하루는 적군이 영상 하나를 위챗에 올렸더군요. 적군이 우리 전우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있었는데, 손이 잘린 전우도 있었고, 발이 잘린 전우도 있었습니다. 적들은 도살자처럼 전우의 목을 잘랐고, 심지어는 칼로 심장을 도려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니 너무도 두려운 마음에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습니다. ‘매일 밤 복음을 전하러 마을로 가는데, 이러다가 적군에게 붙잡히지 않을까? 만에 하나 적군에게 잡혀서 나도 전우들처럼 학대당하고, 고문을 받아 죽기라도 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자 복음을 전하러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제 마음을 맡기니 저를 인도해 달라고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더니 믿음과 힘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온전케 하는 사역을 할 때 사람은 그것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일에서 사람의 믿음이 필요하고, 네가 관념을 내려놓지 못할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며, 네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모를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너는 이러한 주관을 갖고 굳게 서야 한다. 욥이 이 수준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 말씀했다. 다시 말해, 네가 믿음 안에 있어야만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네게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너를 온전케 하지만, 네게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도 너를 온전케 할 수 없다. 하나님은 네가 바라는 것을 베풀어 준다. 너에게 믿음이 없으면 온전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없으며, 하나님의 전능은 더더욱 볼 수 없다. 네가 실제 체험 중에서 하나님의 행사를 볼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은 너에게 나타나 네 안에서 너를 깨우쳐 주고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네게 그런 믿음이 없다면 하나님도 어쩔 도리가 없다. 네가 하나님께 희망을 잃으면 어떻게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할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고 믿음을 지니며,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그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어야 체험 속에서 그의 깨우침과 빛 비춤을 받을 수 있고, 그의 행사를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모두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연단이 있어야 믿음이 생기고, 연단이 없으면 믿음도 생기지 않는다. 믿음이란 무엇이냐? 바로 사람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 때, 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관념과 맞지 않아 이를 수 없을 때, 갖춰야 하는 참된 믿음과 진실한 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믿음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환난과 시련이 닥쳤을 때 믿음이 없고 능동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실 수 없고, 우리도 하나님께 온전케 될 수 없다는 것을요. 보이지 않는 일일수록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필요하고, 시련을 겪어야만 믿음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전방에서 전투하는 환경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적군에게 잡혀갈 위험을 마주한 것, 이것은 제게 시련이자 검증이었던 겁니다. 저는 진리가 부족하고,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에 대해 진실한 인식도 없었으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신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다가 위험한 환경을 만나면 잡혀갈까 봐 두려웠고 고문으로 죽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러 나갈 엄두를 못 냈고, 진실로 하나님께 마음을 맡기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이런 환경을 마련하신 것은 이러한 진리를 제게 더해 주셔서 이 환경 속에서 진리를 구하고 실행하며, 또 하나님의 전능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인간의 운명을 주재하신다는 것과 제 생사도 하나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런 위험한 환경을 만났으니 실제적으로 체험하고 체득해야 했습니다. 체험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있고 진실한 믿음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훨씬 밝아졌고, 별로 두렵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보고 더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안배가 있고, 하나님이 예비한 본분 이행의 환경이 있으며,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예비해 놓은 특수한 환경들, 사람이 겪어야 할 수많은 고통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순조롭지 않다. 이 밖에, 만약 네가 스스로 피조물임을 인정한다면, 복음 전파라는 책임을 다하고, 그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고난을 겪으며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대가는 육적인 병고나 고난일 수도 있고, 혹은 큰 붉은 용의 박해와 세상 사람들의 몰이해일 수도 있다. 그리고 복음 전파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환난일 수도 있는데, 배신당하는 것, 욕먹는 것, 얻어맞는 것, 정죄되는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집단 구타를 당해 생명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것, 즉 하나님의 사역이 끝나고 하나님의 영광의 날을 보기 전에 복음 전파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너희를 겁주는 게 아니라 사실이다. … 예수의 사도들은 모두 어떻게 죽었더냐? 어떤 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자는 말에 끌리다가 죽었으며, 어떤 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고, 어떤 자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등 온갖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그들이 나쁜 짓을 저질러 법적 제재를 받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주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그들을 정죄하고 욕하고 때렸으며, 나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교했다. … 사실 그들의 육은 그렇게 죽고 사라져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결말이 그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죽을 때, 세상을 떠날 때 어떤 과정과 방식을 겪었든 그것은 그들의 생명과 그 피조물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이 아니다. 너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반대로, 그들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증거한 것이다. 그 피조물들은 가장 귀한 생명,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행사와 크나큰 능력을 증거함으로써 사탄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옳음을, 예수는 하나님이자 주님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임을 선고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심판 아니겠느냐? 그들은 목숨으로 세상에 선고하고 인류에게 증명했다. 예수는 주이자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이고, 그가 행한 구속 사역은 전 인류를 살아남게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까지 본분을 이행했느냐? 궁극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느냐? 이 궁극의 경지를 무엇으로 보여 주었느냐? (목숨을 바침으로써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 목숨을 대가로 바쳤다. 사람의 삶에서 가정, 재물, 물질 등은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며, 자신과 관계가 있는 것은 오직 생명뿐이다. 생명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가장 귀하게 여길 만한 것, 가장 귀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 가장 귀한 것을 바쳐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증하고 증거했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이름과 사역을 부정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이 사실의 존재를 증거했다. 이는 최고 수준의 증거 아니겠느냐? 이는 최고의 본분 이행으로, 책임을 다한 것이다. 사탄이 위협하고 협박해도, 심지어 마지막에 생명을 대가로 바치라고 할 때도 그들은 자신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본분 이행이 궁극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이 말이 무슨 의미겠느냐? 너희도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겠느냐?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너의 책임이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필요로 한다면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을 따를 수 있는 데는 다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가 있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본분 이행의 환경을 마련해 주셨다는 것을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환경과 갖가지 위험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모욕당하고, 얻어맞고 비난받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사탄 정권에 넘겨져 고문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환경을 만나든 저는 피조물로서 언제나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를 저의 사명이자 책임으로 여기고,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설사 생명을 대가로 치르더라도 제 본분을 잘 이행하고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은혜시대에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들도 주의 복음을 널리 전할 때 수많은 위험을 만났습니다. 매를 맞고 비난받았으며, 감옥에 갇히고, 산 채로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의 책임과 본분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죽을 때까지 순종하고, 자신의 생명으로 하나님의 행사와 큰 능력을 증거하고 사탄 마귀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그들이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함이었고, 예수님이 바로 창조주이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치르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을 증거한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들은 책임을 다했고, 하나님은 그런 피조물을 칭찬하셨습니다. 비록 그들의 육은 죽었지만,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 손안에 있고, 모두 하나님의 안배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저는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서 복음을 전하러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오로지 제 안전만 생각했고, 제 생명만 귀히 여겼습니다. 제 운명을 제가 주관할 수 있다고, 복음을 전하러 나가지만 않으면 위험할 일도, 죽을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러 나가지 않으면 안전한 것이 아니라, 제가 있는 이곳 전방이 애초에 위험한 곳이라서 불시에 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을요. 더구나 우리가 민가에 내려가 마실 물을 얻거나 물건을 사는 일 모두가 위험한 일이고, 언제든 적군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요. 저의 생명은 저 스스로 주관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적군에게 잡혀갈지 여부는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우리가 복음을 전하러 나가더라도 적군에게 잡히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환경이 닥친다면 복음을 전하러 나가지 않더라도 적군에게 기습을 당하거나 붙잡힐 것입니다. 저는 피조물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저의 본분을 이행해야 합니다. 제가 각종 핑계를 대며 복음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는다면, 저는 육이 살아남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피조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살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에 의해 도태될 수밖에 없고, 구원받을 수 없겠지요. 전방에서는 마을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아껴서는 안 되고, 죽음을 올바로 대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생명을 바쳐서라도 끝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고, 최고의 본분 이행입니다. 또한, 저는 하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어떤 위험한 환경이 닥치더라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 사명이자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책임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 전파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저는 니콜라스(Nicholas)와 아서(Arthur) 형제를 찾아갔고, 함께 나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마을에 갔을 때 열 명이 와서 설교를 들었는데, 우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재난 속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지 교제해 주었습니다. “지금 점점 더 큰 재난이 닥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곳도 수시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물은 핏물로 변했고, 전염병까지 돕니다…. 이러한 재난에서 대체 누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요? 구세주만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참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설교 녹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녹음 내용은 사람에게 어째서 생로병사가 있는지, 재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지, 그리고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키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사역하여 사람을 구원하시는지 등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이어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읽었습니다. 『사실은 이렇다. 땅이 없었을 때는 하늘에서 천사장이 가장 큰 천사였고, 하늘에 있는 모든 천사를 다스렸다. 그것은 하나님이 천사장에게 준 권병이었다. 하나님 외에는 천사장이 천사 중에서 가장 컸다. 그 후에 인류가 창조되자 천사장은 땅에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더 큰 일을 저질렀다. 그가 배반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권병을 뛰어넘어 인류를 다스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천사장이 하와를 유혹해 죄를 범하게 한 것은 땅에서 따로 왕국을 세워 사람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천사장이 보니 많은 것들이 자기 말을 따르고 있었다. 천사도, 땅의 사람도 모두 그의 말을 따르고 있었다. 땅의 날짐승과 길짐승, 나무, 숲, 산천 만물을 모두 사람, 즉 아담과 하와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들도 천사장의 말을 따르고 있었다. 그때부터 천사장은 하나님의 권병을 뛰어넘고 하나님을 배반하려고 했으며, 나중에는 또 많은 천사들을 이끌어 하나님을 배반함으로써 갖가지 더러운 귀신이 되게 했다. 인류가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은 천사장이 패괴시켰기 때문 아니더냐? 천사장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인류를 패괴시켰기 때문에 인류가 지금처럼 된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온 인류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 알아야 한다> 중에서), 『우선 먼저 사람의 일생에서 생로병사의 고통은 어디서 오는지, 사람은 왜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는 그런 고통이 없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그런 고통은 어디서 비롯되었겠느냐? 사람이 사탄에게 유혹되고 패괴되어 타락한 뒤 그러한 고통이 생겼다. 육의 고통, 육의 번뇌와 공허, 그리고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참혹한 일들은 모두 사람이 사탄에게 패괴된 후에 생겨났다. 사람이 사탄에 의해 패괴된 이후로 사탄은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사람은 점점 타락하고, 병이 점점 깊어지고, 고통도 점점 심해졌다. 인간 세상의 공허와 비참함을 더욱 실감하면서 인간 세상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되었고, 인간 세상에서 살면서 희망이라곤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런 고통은 사탄이 사람에게 준 것으로, 사람이 사탄에게 패괴되어 타락한 뒤에 있게 된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이 인간 세상의 고통을 경험하는 의의> 중에서), 『모든 재난이 연달아 임하고 있다. 각국 각 지역에 재난이 일어나고 있으며, 전염병, 기근, 수해, 가뭄, 지진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이미 한두 곳의 문제도, 하루 이틀에 끝날 문제도 아니다. 재난 지역이 점점 넓어지고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기간에는 각종 충해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현상도 도처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는 모두 만국 만민에 대한 나의 심판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5편> 중에서) 다 듣고 나서 그들은 설교가 참 좋았는지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 봐요. 정말 감동적이네요. 너무 좋아요.”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여기까지 이렇게 오셔서 복음을 전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이는 “다음에 또 와 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때 설교를 들은 열 명 모두가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에게 저녁에 다시 올 테니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불러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녁에 그들은 십여 명을 더 데리고 왔습니다. 이들도 설교 녹음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녁에 틈날 때마다 와서 듣겠다고 약속했지요. 저는 몹시 기뻤습니다. 그 후 저는 낮에 시간 날 때마다 계속 복음을 전했고, 밤에는 그들을 양육했습니다. 양육을 마치면 몰래 부대로 돌아왔고요. 그렇게 거의 한 달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예배에 상당히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석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데려와 함께 설교를 듣기도 했는데, 이렇게 전해 받아들인 사람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니 저는 무척 기뻤고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전방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고, 그곳 주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마을로 내려가 새 신자를 양육하고 돌아오다가 야간 관측기로 주위를 순찰하고 있던 중대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저를 보자마자 기습해 온 적군으로 오인하고 병력을 집결시켜 붙잡았습니다. 그들이 총을 쏘려는 순간 제가 다급하게 말을 건네자 숀(Shawn) 형제가 저를 알아보고 다행히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숀 형제가 제게 그러더군요. “어젯밤에는 하마터면 총을 쏠 뻔했어. 내가 자네 목소리를 알아들었기에 망정이지.” 그 말에 감동한 저는 하나님께 저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사람의 마음과 영은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으며, 사람의 모든 삶 역시 하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이, 모든 존재는 생명이 있든 없든 전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고 주관하시며, 사람의 마음과 영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보았습니다. 살아 있는 것이나 죽은 것이나,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며, 우리의 생사에도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젯밤 그 전우들이 총을 쏘느냐 마느냐 여부도 하나님 손안에 있었고, 제가 숀 형제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이 주재하신 것이었습니다. 마침 형제가 제 목소리를 알아들어 그들이 총을 쏘지 않은 것, 이 모든 일 역시 하나님의 정하심 속에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동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느꼈고, 하나님의 행사가 기묘함을 알았습니다. 그 후, 저는 형제 두 명과 함께 계속해서 마을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때 총 쉰일곱 명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들 모두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했습니다.
얼마 후, 그 마을 사람 거의 모두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이제 어디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날 부대 이동에서 마침 우리를 두 개의 작은 촌락이 있는 다른 마을로 배치하더군요. 저는 이 새로운 환경에서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도 굉장히 위험해서 언제라도 적군이 공격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지뢰를 발견하고 보니 두려움도 좀 있었고,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이 갑자기 나타날까 봐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소수 인원이거나 혹은 혼자서 총도 없이 나갔다가 그들을 만나면, 그들이 그 틈에 우리를 죽여 버리거나 잡아갈 테니까요. 하지만 이전의 환경을 겪으면서 저는 하나님의 기묘한 행사를 보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 책임이니 어떤 환경을 만나더라도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다지 꺼려지지 않더군요. 시간이 날 때마다 저는 계속 복음을 전하러 다녔습니다. 마을에 갈 때면 우리는 총을 메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먼저 부촌장을 비롯해 그의 부인과 모친에게 복음을 전하고 설교 녹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녹음 내용은 하나님이 최초에 어떻게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는지, 인류가 어떻게 타락하기 시작했는지에 관한 것이었고, 말세에 일어날 재난과 전쟁이 주의 재림 징조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예수께서 이미 성육신으로 돌아와 인간을 구원하고 계신다는 것, 그분이 바로 말세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진리를 선포하여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신다는 것, 사람을 정결케 하고 죄악과 재난에서 벗어나도록 구원하신다는 것,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나와야만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등을 얘기했습니다. 하나님을 증거하는 설교를 다 듣고 나서 그들은 무척 좋아했습니다. 부촌장이 그러더군요. “공책을 가져와서 말씀하신 것을 받아 적었다가 나중에 여러 번 다시 봐야겠어요.”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희가 내일 또 오니까요. 다른 분들도 함께 오실 수 있나요?” 부촌장이 장담하더군요. “너무 좋은 말씀이고, 또 옳은 말씀입니다. 제가 부촌장이잖습니까. 당연히 주민들도 다 같이 듣게 해야지요.” 이틀 뒤 부촌장이 몇몇을 데려와 함께 설교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이 두 촌에서 아흔네 명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안배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를 이곳에 오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면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하신 것,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일을 겪은 뒤 저는 ‘하나님이 사람의 운명을 주재하시는 것’과 ‘사람의 생사가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음’에 대해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에 대해 좀 더 실제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전방에 가기 전에도 군에 입대하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생사를 모두 하나님께 맡긴다는 기도도 드렸지만, 실제로 전방에 와서야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이 보잘것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험한 환경을 만나 두렵고 믿음이 없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공급해 주고, 저를 이끌어 주고, 믿음과 힘을 더해 준 덕분에 저는 물러서지 않았고 본분을 포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이런 체험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느 곳, 그 어떤 위험한 곳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것은 저의 사명이니, 저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하나님께 맡겨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