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거짓말, 그 후

중국 허난 천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는 신실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행한 일은 사람이 흠잡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일을 하거나 말을 함에 있어 무언가를 보태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훈언 3칙> 중에서)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신실하신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시고, 간사한 사람을 증오하십니다. 정직한 사람만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어, 거짓말과 간사한 속셈을 해결하라고 거듭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가 걸려 있으면 저는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속였습니다. 만약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폭로, 하나님의 징벌과 징계가 임하지 않았다면 저는 거짓말을 버리고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는 진실된 회개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2년 전, 저는 교회 리더의 본분을 맡았습니다. 어느 날, 리더가 저를 사역자 모임에 데려가서 무척 신이 났습니다. 그동안 교회 일을 적지 않게 도우며, 매일 예배하고 교제했고,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은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으며, 몇몇 소그룹에서의 사역도 순조로웠습니다. 이번 모임은 리더와 다른 사역자에게 제가 얼마나 사역에 유능하고 남보다 뛰어난지 알리는 기회였습니다. 모임에 도착했는데, 사역자인 류 자매가 울상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자매님이 맡은 교회 양육은 형제자매들을 제대로 붙들어 주고 있나요? 저희 쪽은 별로예요. 아, 저는 정말 진리의 실제가 없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과가 괜찮은 편이에요.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그때 리더가 들어와 교회 양육 사역의 상황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속으로 이번에 제대로 잘 보여 눈도장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뜻밖에도 리더는 소그룹의 양육 효과를 묻는 게 아니라 저희의 양육 사역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런 어려움은 어떻게 진리를 교제하여 해결했는지, 또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를 물었습니다. 순간 당황한 저는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평소 저는 일을 안배만 했을 뿐 세세한 사항들은 전혀 알아보지 않았고, 실제로 양육한 적도 없었습니다. ‘큰일 났군, 이따가 리더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지? 솔직히 말하면 내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았다고 저들이 비난하지 않을까? 방금 류 자매 앞에서 우리 교회는 성과가 괜찮다고 자랑까지 했는데, 자세히 말하지 못하면 자매님이 내가 거짓말했다고 하겠지? 이제 어떡하지?’ 생각하면 할수록 제 발이 저렸습니다. 이때 저우 형제가 그들 교회의 양육 사육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고, 양육하는 동안 어떤 패괴함이 드러났고, 또 어떻게 진리를 구해 해결했는지, 모든 과정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어 들어 보니 실행의 길이 있었습니다. 저우 형제의 교제를 듣자 제가 실제 사역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창피해서 고개만 숙이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이때 리더가 저를 지목하자 가슴이 방망이질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떡하지? 자세히 할 말이 없는데, 큰 틀에서 말하자니 내가 실제 사역을 안 한 거 같잖아.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들 날 어떻게 볼까? 안 되겠다. 사실대로 말할 순 없어.’ 이런 생각이 드니 바로 대답이 나왔습니다. “저는 저우 형제님이 말한 것과 비슷하니까 생략할게요.” 리더는 다 듣고 특별한 말이 없었고, 곧바로 하나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모임에서 저는 마치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처럼 불안에 떨며 언젠가 리더가 제 사역을 조사하고 감독하러 와서 저우 형제처럼 실행하지 않은 것을 보고 제가 실제 사역은 안 하고 거짓말로 속였으니 저의 본분을 교체하겠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긴장되었지만, 사실을 말할 용기가 없어서 마음속으로 몰래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돌아가면 꼭 저우 형제가 말한 대로 사역을 잘해서 이번에 한 거짓말과 속임수를 메꿔 보자.’

교회로 돌아와 교회 집사, 팀장을 만나 자세한 교제 내용을 알려 주며 얼른 가서 이행하라고 시켰습니다. 얘기한 후에 저는 또 자전거를 타고 뤼 자매의 집에 달려가, 저우 형제가 교제한 실행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었고, 또 얼른 양육 본분을 맡고 있는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도 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흘이 지났고, 저는 기쁨에 넘쳐 ‘노동 성과’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들은 양육 사역에서 겪은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했고, 어떤 문제는 해결할 수도 없었으며, 일부 새 신자인 형제자매들은 제때 양육받지 못해 공산당과 교계 목사 장로가 퍼트리는 루머에 미혹되어 더 이상 모임에 나오지 않는다고까지 했습니다.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 듯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곧장 또 뤼 자매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만나자마자 수심에 찬 얼굴로, “지금 양육 사역의 이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얼떨떨했습니다. ‘뤼 자매는 내가 특별히 당부하며 그렇게 자세히 교제해 줬는데 아직도 모르다니!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렇게 교제해 줬는데도 모른다고? 이 사역을 제대로 못 한 걸 리더가 알면 날 어떻게 볼까?’생각할수록 답답하고 우울해서 밤새 뒤척이며 잠도 오지 않고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요즘 제가 전보다 더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는데도 효과가 없어요. 하나님의 이끄심을 느끼지 못하고 흑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의 어떤 행동이 당신 뜻에 합당하지 않아 혐오하고 증오하시는 겁니까? 제가 저의 내적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기도 후에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네 속마음과 목적이 모두 나를 위한 것이냐? 네 말과 행동이 모두 내 앞에서 행해지고 있느냐? 나는 네 마음과 생각을 모두 감찰하고 있다. 너는 마음에 가책이 없느냐? 너는 다른 사람에게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또 태연하게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는 스스로를 가리고 보호하는 것이다. 네 악을 가리고 보호하며, 심지어는 온갖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니, 네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을 보이지 말라. 나는 너의 모든 행위를 낱낱이 보고 있다. 너는 사람을 속여도 나를 속이지 못한다. 내가 전부 꿰뚫어 보고 있는데도, 나를 속이려 들다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것은 내 손안에 있다. 너 자신이 총명하다고, 이해타산에 능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너에게 알려 주겠다. 사람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결국에는 내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다. 만사와 만물은 다 내 손안에 있거늘, 사람 하나쯤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느냐! 피하지도 숨지도 말고, 속이거나 감추지도 말라. 내 영광의 얼굴과 진노, 심판이 공개되고 드러났건만, 아직도 보지 못한 것이냐? 진심으로 나를 원하지 않는 자들을 나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즉시 심판할 것이다. 나의 긍휼은 한계에 도달해 더는 존재하지 않으니, 더 이상 외식하지도, 함부로 날뛸 생각도 하지 말라.(<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4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스스로를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요 며칠 쉬지 않고 집사와 팀장한테 가서 교제한 목적은 대체 뭐였지? 정말로 교회 사역을 지키고, 형제자매들의 생명에 책임지려고? 형제자매들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을까?’ 이때 지난 모임에서 거짓말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리더가 양육 사역에 대해 물었을 때, 저는 분명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았으면서 망신당하지 않으려고, 남들에게 책잡히거나 얕보이기 싫어서 거짓말로 속이고, 돌아와서 몰래 사역을 메꿔 놔서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제가 그동안 이렇게 바쁘게 돌아다닌 이유가 거짓말을 끼워 맞추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저는 저우 형제가 교제한 방법을 맹목적으로 모방했을 뿐, 형제자매들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았고, 상황에 알맞게 진리를 교제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비열한 속셈을 가지고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람의 속마음까지 감찰하십니다. 제가 공공연히 속임수를 써서 하나님을 속였는데 어찌 하나님이 증오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 흑암 속에 떨어진 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벌과 징계가 임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깨닫자 두려워서 다음 모임에는 꼭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어 솔직히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놓고 이렇게 엄청난 거짓말을 했는데, 다 고백하면 형제자매들이 저를 어떻게 볼지, 제가 너무 간사하다고 말하지는 않을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거짓말을 할 당시에는 체면이 섰겠지만, 마음속으로는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며, 네 양심 또한 네가 정직하지 않다고 참소할 것이다. 너는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매우 무시하고 깔보게 될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사는 걸까? 솔직하게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 체면을 위해 꼭 이런 거짓말을 해야만 하나?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지?’ 너는 피곤하게 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너는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길을 택하지 않고 체면과 자신의 허영심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그래서 너무나 피곤하게 사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로 얻은 체면이란 무엇이겠느냐? 공허하고 조금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거짓말로 팔아넘긴 것은 인격이요, 존엄이다. 거짓말은 사람이 존엄을 잃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인격을 잃게 한다. 하나님은 그런 것을 기뻐하지 않으며, 증오한다. 그렇게 하는 것에 가치가 있겠느냐? 그 길이 옳은 길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그것은 빛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다. 빛 가운데서 살지 않으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수시로 거짓말을 하고, 또 거짓말을 합리화하며, 머리를 쥐어짜 쓸데없는 말을 수도 없이 하면서 스스로를 극도로 괴롭히게 된다. 결국에는 ‘앞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어. 입을 다물고 되도록 말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제어가 되지 않는다. 어째서 그렇겠느냐? 네가 체면과 명예 같은 것들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거짓말로 그것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너는 거짓말로 그런 것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거짓말로는 너의 인격이나 존엄을 지킬 수 없을뿐더러 더 중요한 것은 진리를 실행할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네가 체면과 명예를 지켰을지라도 진리를 버렸기에 너는 진리를 실행할 기회를 잃었으며, 정직한 사람이 될 기회를 잃은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큰 손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 구구절절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해서 겉으로는 제 체면을 지켰지만 마음속은 조금도 기쁘지 않고, 온종일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처럼 불안했습니다. 때로는 말할 때 다른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남들이 제가 거짓말로 속인 것을 눈치채고 저를 더 이상 믿지 않을까 봐 온갖 방법으로 거짓말을 둘러대며 덮었었습니다. 그러니 사는 게 너무 힘들고 피곤하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간사한 짓을 하는 삶은 너무 비열하고, 존엄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제 자신을 가식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로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다음에 형제자매들을 만나면 반드시 육을 버리고 솔직히 털어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며칠 후, 리더가 저희와 예배를 드리러 왔고, 저는 속으로 이번이 진리를 실행할 기회라며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거짓말로 속인 일을 밝히길 원합니다. 진리를 실행하려는 의지를 더해 주세요!’ 예배하는 곳에 가자, 리더가 예배하러 온 이유가 저희 교회 리더들 중에서 같이 일할 동역자 한 명을 뽑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마음속으로 갈등이 일었습니다. ‘자질, 진리 교제 면에서 놓고 봐도 우리 교회 리더들 중에서 내가 좀 낫지. 어쩌면 모두 진작에 내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 그런데 내가 오늘 거짓말로 속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나에 대한 평가가 깎이지 않을까? 내가 너무 간사하다고 나 대신 다른 형제자매를 뽑으면 창피해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 안 되겠다. 역시 말할 수 없어!’ 제가 고개를 숙인 채 고민하고 있을 때 리더가 갑자기 저의 최근 내적 상태를 물었습니다. 저는 우물쭈물하며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제 내적 상태는 괜찮은 편이에요. 어려움이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요.” 이렇게 말하고 나자 부끄러운 일을 한 사람처럼 당황스럽고 이마에서 식은땀이 났습니다. 리더는 제가 계속 땀을 닦는 것을 보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주며 감기에 걸렸냐고 다정하게 물었습니다. “왠지 모르겠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네요.” 사실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또 거짓말을 해서 그렇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매번 거짓말로 속이고, 뻔뻔하게도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니, 저는 너무 강퍅하고, 너무 패역합니다! 제가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게 이끌어 주세요.’

이때 류 자매가 제안했습니다. “하나님 말씀 찬양을 같이 불러요!” 『1.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일을 하거나 말을 함에 있어 무언가를 보태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 네가 말에 변명이 많고 쓸데없이 설명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진리를 행하려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2. 네게 밝히기 힘든 사적인 일이 많다면, 자신의 비밀, 즉 자신의 어려운 점을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광명의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너는 구원받기 어려운 사람이며, 흑암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일 것이다. 만약 네가 진리의 도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면 늘 빛 속에서 사는 사람일 것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축복하신다> 중에서) 찬양을 부르면서 마음에 찔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예배에 오기 전에 저는 하나님께 지난 모임에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속였는지 모두에게 털어놓겠다고 기도드렸는데, 리더가 동역자 한 명을 뽑겠다고 말하는 걸 듣고 솔직하게 말하기 싫어졌습니다. 리더와 사역자가 제가 거짓말한 것을 알면 저를 안 뽑아 리더가 될 기회를 잃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간사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제가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특히 “네게 밝히기 힘든 사적인 일이 많다면, 자신의 비밀, 즉 자신의 어려운 점을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광명의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너는 구원받기 어려운 사람이며, 흑암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일 것이다.”라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더욱 괴로웠습니다. 제가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입을 열기 힘든 사적인 일이 많은 사람’ 아닙니까? 양육 사역에서 저는 분명 세세한 내용도 알아보지 않았으면서 리더의 질문에 간사한 마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짓말을 했습니다. 교회로 돌아와서도 형제자매들에게 자신의 패괴함과 사역에서의 실수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본분을 이행한다는 명목 아래 이런 허점들을 메꾸고, 자신의 거짓말을 끼워 맞추려 했습니다. 제가 한 행동들이 어디 본분을 이행하는 것입니까? 다 개인적인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속이고 사람을 미혹한 것입니다. 지금 저는 또 이 지위를 얻으려고 대담하게도 맹세를 배반하고 또 다시 하나님을 속이고, 남을 속였습니다. 이는 몇 번이고 거듭해서 거짓말로 속이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7)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아는 저는 진리를 실행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거듭 거짓말을 하고 변명을 대며 하나님을 속이고 형제자매들을 속여 댔으니, 이런 제가 마귀 사탄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정상 인성은 어디 있습니까? 회개하거나 변화하지 않으면 마귀 사탄과 같은 결말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조금 겁은 났지만 용기를 내서 체면은 내팽개치고 그동안 거짓말로 둘러댔던 일과 비열하고 간사했던 속셈을 하나도 빠짐없이 털어놓았습니다. 솔직히 다 털어놓으니 마음에 돌덩이를 내려놓은 듯 한결 홀가분하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때 형제자매들은 저를 무시하지 않았고, 리더는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기까지 했습니다. 『사람의 간사한 짓은 어떤 속셈에서 비롯되겠느냐? 또 어떤 성품을 드러내겠느냐? 어째서 그런 성품을 드러내겠느냐? 그 근원은 무엇이겠느냐? 사람이 이익을 그 무엇보다 높이 보는 것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 간사한 짓을 하며, 간사한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겠느냐? 먼저 개인의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 이익은 사람이 포기하기 가장 힘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오직 이익만을 꾀하는데, 이익은 사람의 목숨이며, 사람에게 그것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버리라는 것과 같다. 그럼 어떻게 해야겠느냐? 포기하고 버리고 고난받고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네가 고통을 감내하고 얼마간 내려놓고 포기한다면 어느 정도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육을 이긴 것이다. 하지만 죽어라 이익을 끌어안고 놓지 않고, “나는 간사하게 굴 거야. 그게 뭐 어때서? 하나님도 나를 벌하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이 나를 어쩌겠어?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마지막에 손해를 보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너 자신이다. 자신의 패괴 성품을 알게 되는 것은 사실 네가 진입하고 발전하고 변화할 기회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감찰과 심판, 형벌을 받아들일 기회로, 이는 네가 구원받을 기회이다. 만약 네가 진리를 구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이는 구원받을 기회를 포기하고, 심판과 형벌을 받을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네가 진리가 아닌 이익을 원한다면, 네가 선택한 것은 이익이고 마지막에 얻게 되는 것은 이익이지만 네가 포기한 것은 진리이다. 이것이 손해겠느냐, 이득이겠느냐? 영원한 이익은 없다. 지위든 체면이든 돈이든 어떤 물질이든 다 일시적인 것이다. 네가 이와 관련된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이 부분의 진리를 얻는다면 구원받을 것이다. 그런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이 밖에, 사람이 얻은 진리는 영원하여 사탄도, 어떤 사람도 빼앗아 갈 수 없다. 너는 자신의 이익을 포기했지만, 진리와 구원을 얻은 것이며, 이 성과는 너에게 돌아간다. 이는 너 자신을 위해 얻은 것이다. 사람이 진리 실행을 선택한다면, 비록 이익을 잃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니, 그는 누구보다 총명한 사람이다. 만약 사람이 이익을 얻기 위해 진리를 포기한다면, 생명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잃을 테니 그는 누구보다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익과 진리 앞에서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그 사람을 너무나도 잘 드러내 준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것을 선택할 것이며, 이익을 버리고 아무리 큰 고난을 겪을지라도 굳게 서서 하나님을 만족게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리를 실행하고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는 기본적인 길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을 아는 것은 성품 변화의 기초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더욱 밝아졌습니다. 왜 제가 번번이 거짓말하며 간사한 짓을 했는지 반성했습니다. 그 이유는 명예와 지위욕이 너무 강하고 본성이 너무 간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탄의 교육, 영향을 받아 사탄의 독소가 많이 주입되어 있었고,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 “거짓말도 만 번 하면 진리가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는 큰일을 이룰 수 없다.”, “하고 싶은 말은 다하지 말고 속마음을 전부 내보여서는 안 된다.” 등등의 사탄 철학이 제 삶의 법칙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사상들에 휘둘려 살면서 점점 이기적이고 간사하고 가식적으로 변해 무슨 일을 하든지 제 이익을 고려하고 이익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나면 죄책감이 들면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싶고 형제자매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싶었지만 남들이 비웃고 창피를 당할까 두려워 가식을 떨었습니다. 자신의 간사한 속셈과 속임수를 털어놓기 싫고, 체면을 내팽개치고 정직한 사람이 될 용기가 없었습니다. 일단 사실대로 말해서 남들이 알게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위신을 잃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흑암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칠지언정 정직한 사람이 돼서 진실을 말하기 싫었으니, 이 얼마나 사탄에 의해 심하게 패괴된 것입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이렇게 드러내 주시지 않고 하나님 말씀의 심판이 없었다면 저는 제 본성이 이렇게 간사한 것도 모르고, 진리를 실행해 자신을 솔직히 털어놓을 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심판 형벌이 저에게는 보호이자 구원으로 느껴졌고, 진리를 추구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저는 의식적으로 진실을 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했습니다. 얼마 후, 저는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는 한 리더가 이따금씩 교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 몇 번이나 조언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매가 받아들이면 얘기가 통하겠지만 안 받아들이면 나를 어떻게 보겠어? 휴, 나중에 얘기하자!’ 어느 날, 이 리더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지낸 지도 꽤 됐는데, 저한테 무슨 문제가 보이면 꼭 알려 주셔야 돼요. 그게 저를 도와주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자매에게 ‘못 봤어요. 아주 좋은데요.’라고 말하려다가 제가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고 싶어 하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기 원한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더 이상 거짓말과 간사한 짓으로 하나님의 증오를 사지 않으려고 솔직하게 자매에게 있는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자매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 자매님이 알려 주시지 않았으면 저는 인식하지 못했을 거예요. 열심히 반성해야겠어요.” 자매가 받아들이는 것을 보니 저도 기쁘고 안심이 되며 자유로워졌습니다.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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