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특별한 구원

중국 황린

저는 원래 성령 은사파의 평범한 신자로, 주님을 믿기 시작한 후로 한 번도 예배에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지금은 말세이고, 예수님이 돌아오신다는 성경의 예언도 이미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주님은 곧 돌아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을 뵐 기회를 놓칠까 봐 더 열심히 예배드리며 주님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언니, 나 오늘 엄청나게 좋은 소식을 갖고 왔어. 예수님이 돌아오셨대. 그것도 성육신으로! 진리를 선포해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말세 사역을 하셨대.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벧전 4:17)라는 성경의 예언이 이뤄진 거지. 그러니까 언니도 얼른 하나님의 새 사역을 따라야 해! …” 저는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계시록에는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계 1:7)라고 나와 있잖아. 목회자들도 늘 주님은 구름을 타고 우리를 맞으러 오실 거라고 하셨고. 그런데 주님이 성육신으로 돌아오셨다니, 그게 말이 돼?” 그러자 동생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언니,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장담할 수 있어? 성경에는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계 16:15)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마 25:6)라는 예언도 나오잖아. 그런데 주님이 은밀히 오시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냐고? 주님의 재림에는 비밀이 있는 거야.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구해야 해! 우리가 자기 관념과 상상만 고수한다면 어떻게 주님의 재림을 영접할 수 있겠어? …” 하지만 동생이 뭐라고 교제하든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구름을 타고 돌아오실 테니 성육신하실 리 없다고 생각했지요. 얼마 후, 동생은 저희 가족에게도 복음을 전했고, 몇 번에 걸친 교제로 남편과 둘째 아들 내외(모두 이방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제 관념을 고집하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평소처럼 성령 은사파에 가서 예배를 드렸고, 남편과 둘째 아들 내외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기운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늘 형식만 취하는 것 같았고, 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해 마음이 공허했습니다. 그런데 동생과 함께 예배하는 가족들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들은 어떤 일에서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냈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을 알아 가고 반성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정결케 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교제하며 구했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실행의 길을 찾을 줄 알다니. 게다가 구구절절 옳은 말들뿐이잖아. 나는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었고, 기도와 예배, 성경 읽기를 게을리한 적도 없어. 그런데 난 왜 어떤 일에 부딪혔을 때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걸까? 아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교회의 형제자매들도 다 그런 것 같아. 모두가 갖가지 죄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영 안은 메말라 있고,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다가 주님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그런데 가족들의 화제는 무척 신선했습니다. 패괴 성품을 드러냈다느니,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한다느니, 정결케 된다느니 하는 것들이었지요. 오랜 세월 주님을 믿어 왔지만, 목회자들에게서 그런 설교를 들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어느덧 추수철이 되어 두 아들 집에서 옥수수를 수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먼저 큰아들을 도와주고 그다음에 둘째 아들을 도와줬지만, 올해는 제가 도와주기도 전에 둘째 아들네가 먼저 일을 끝냈습니다. 저는 ‘둘째네를 도와주지 못했으니 며느리가 첫째만 편애한다고 화가 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둘째 며느리는 화를 내기는커녕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연세도 많으신데 이제 저희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두 분 건강만 잘 챙기세요.” 둘째 며느리의 말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얘가 이렇게 날 생각해 주는 말을 하는 건 처음인데. 여태까지 한 번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없었지.’ 또 한번은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이제 너희 두 집 애들도 중학교에 입학하게 됐으니 자전거를 하나씩 사 줘야겠구나.”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큰아들네 손주한테 자전거를 한 대 사 줬는데,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겨서 둘째네 손주한테는 자전거를 사 주지 못하게 되었지요. 결국 아이 외할머니가 자전거를 사 줬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마음 한구석이 영 불편했습니다. ‘둘째 며느리가 분명 화가 많이 났을 거야.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 놓고 지키지 않는다고 하겠지.’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둘째 며느리는 예상과는 달리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어머니, 저희 애한테 자전거 못 사 주셨다고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앞으로는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을 위해서 쓰세요. 저희는 걱정하지 마시고요.” 이 두 가지 일을 겪으며 저는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후로 둘째 며느리는 무슨 일이 생기든 제게 계산속을 들이대지 않고, 우리 부부를 이해하고 챙겨 주었습니다. 그 변화가 확실히 눈에 보일 정도였지요.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걸핏하면 성질을 부리고, 입만 열면 날카로운 말을 내뱉곤 했었는데, 이제는 항상 웃는 얼굴로 말을 했습니다. 때로 제가 화를 내도 인내심을 보이며 부드러운 어조로 “우리 둘 다 같은 하나님을 믿지 않소? 육적으로 보면 부부지만 영적으로 보면 형제자매지. 그러니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소? 나는 성격이 안 좋아서 툭하면 성깔을 부리곤 했지. 그건 다 사탄의 패괴 성품 때문이었소. 내가 너무 오만 방자하고 정상 인성이 없었던 거요.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은 말씀으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오. 하나님께 구원받으려면 실생활에서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고 늘 진리의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하는 거였소. 나는 육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하면서 정상 인성으로 살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과 아들, 며느리를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지 겨우 2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변화할 수 있지? 인정할 수밖에 없잖아. 나는 오랫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했는데, 왜 조금도 변화하지 않은 걸까? 어째서 일이 닥칠 때마다 죄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건데? 사람을 바꿔 놓을 능력을 지닌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야. 설마 저들이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진짜 돌아오신 예수님인 걸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나 이렇게 계속 거부하다가 주님께 버림받는 거 아냐? 이렇게 큰 구원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잡지 못한다면 바보 아니겠어?’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도 모르게 초조해지면서 찾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민망함에 차마 말을 꺼낼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집에 없는 틈을 타서 몰래 그가 자주 들여다보는 책을 꺼냈습니다. 책 겉면을 보자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이 책에 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사람을 그렇게까지 바꿔 놓는 걸까? 제대로 한번 살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저는 조심스럽게 책을 열었습니다. 『이번 성육신은 예수의 사역을 이은 하나님의 두 번째 성육신이다. 물론, 이번 성육신 역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율법시대와 은혜시대의 뒤를 잇는 세 번째 단계의 사역이다. 하나님이 새 사역을 펼칠 때마다 늘 새로운 시작이 있고, 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사역 방식, 하나님의 사역 장소, 하나님의 이름에도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생긴다. 이러니 사람이 하나님의 새 시대 사역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대적하든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사역을 하고 있고, 항상 전 인류를 인도하여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수는 인간 세상에 와서 율법시대를 끝내고 은혜시대를 열었다. 말세에 하나님은 다시 성육신하였으며, 이번 성육신은 은혜시대를 끝내고 하나님나라시대(역주: 왕국시대)를 열었다. 두 번째 성육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하나님나라시대로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직접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서문> 중에서)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두 번째로 성육신하여 은혜시대의 사역을 끝마치셨다니. 그럼 은혜시대의 교회에는 역사하지 않으시는 건가? 이제 하나님나라시대가 됐다고? 여기 ‘두 번째 성육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하나님나라시대로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직접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라고 쓰여 있잖아. 남편과 아들 내외는 확실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고 많이 변화했어. 설마 그들이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돌아오신 예수님인 걸까? 그들은 정말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르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도를 받고 있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진리를 깨달았겠어? 또 어떻게 그렇게 큰 변화가 생겼겠냐고? 성령 역사의 성과가 분명해. 성령 역사 없이 사람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그런 것들을 이룰 수 없어….’ 여기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급히 책을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남편한테 들키면 안 돼. 그랬다간 분명 비웃을 거야.’

이튿날, 남편이 예배 간 사이에 저는 얼른 다시 그 책을 꺼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는 사람들 가운데 와서 수많은 사역을 했다. 그러나 그는 전 인류를 구속하는 사역을 완성하고 사람의 속죄 제물이 되었을 뿐, 사람의 패괴 성품을 다 벗기지는 않았다. 사람을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완전히 구원하려면 예수가 속죄 제물이 되어 사람의 죄를 담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더 큰 사역을 하여 사탄에 의해 패괴된 사람의 성품을 완전히 벗겨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죄 사함을 받은 후 다시 성육신하여 사람을 새 시대로 인도하고, 형벌과 심판의 사역을 시작했다. 이 사역은 인류를 더 높은 경지로 인도했다. 하나님의 권세에 순종하는 사람은 모두 더 높은 진리를 누리고, 더 큰 축복을 얻고, 진정으로 빛 속에서 살며, 진리와 길,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서문> 중에서) 저는 이 말씀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전 인류를 구속하셨어. 하지만 사람의 패괴 성품을 벗겨 주지는 않으셨지. 그래서 사람의 내면에는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는 거야. 그건 분명해. 주님을 믿는 사람들만 봐도 그렇잖아. 늘 주님의 가르침을 지키지 못해 거짓과 기만을 일삼고, 매일 죄를 짓고 죄를 자백하잖아. 죄 속에서 뒹굴면서 죄의 결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그때, 성경 속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 11:45)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해지라고 요구하셨어. 하지만 우리는 늘 주님께 죄를 짓고 있지. 이게 어디 거룩한 사람의 모습이냐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야. 하나님의 나라는 더더욱 더러움을 용납치 않고. 그러니 우리처럼 이렇게 늘 죄를 짓는 사람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이 들자 힘이 빠졌습니다. 저는 다시 하나님 말씀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사람을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완전히 구원하려면 예수가 속죄 제물이 되어 사람의 죄를 담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더 큰 사역을 하여 사탄에 의해 패괴된 사람의 성품을 완전히 벗겨야 한다.” ‘설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이 바로 예수님이 육신으로 돌아오셔서 하시는 더 큰 사역인 걸까?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체험해야만 죄악에서 벗어나 정결케 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거야? 남편과 며느리의 변화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 사역을 체험했기 때문에 얻은 성과고? 남편과 아들 내외는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달았고, 자신의 패괴 성품에 대한 인식도 말할 수 있게 됐어. 무슨 일이 생기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실행의 길을 찾지. 그런데 오랫동안 주님을 믿은 나는 어떻지? 솔직히, 누군가 내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이냐고, 하나님의 뜻은 대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을 거야. 그러니 성품 변화는 말할 것도 없지.’ 이렇게 비교하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제대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날 이후, 저는 매일 남편 몰래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밝아지면서 책 내용에 빠져들어, 어떨 때는 예배하러 가기 싫고 집에서 계속 그 책만 읽고 싶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았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며 진심으로 찾는 사람이라면, 내가 반드시 빛 비추고 깨우쳐 주어 영계의 비밀을 보게 할 것이다. 또한, 너희에게 행할 길이 있게 하고, 최대한 빨리 패괴된 옛 성품을 벗어 버려 생명이 성숙되고 내가 쓰기에 합당하게 할 것이다. 복음 사역이 하루빨리 막힘없이 펼쳐져야 나의 마음이 흡족하고,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이 최대한 빨리 완성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의 나라에 임할 때 땅에서 모두가 함께 영광에 들어가게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8편> 중에서) 이 말씀을 읽자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이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도 예수님의 말씀처럼 권병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지요. 그건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예수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여야 해. 계속 이러고 있다간 정말 하나님의 사역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게 될 거야! 하지만 가족들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지? 여태까지 몇 번이나 복음을 전해 줬는데 내가 다 거부했잖아. 그런데 이제 와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나를 어떻게 보겠어?’ 제가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망설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얼마 후, 며느리와 한 자매님이 또 제게 복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임을 깨닫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지요. “사실 저는 그동안 몰래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었어요. 그 말씀들은 하나님에게서 온 게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사람은 그렇게 권병과 능력을 지닌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며느리는 제 말에 깜짝 놀라며 자매님을 보고 기쁜 듯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는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예수님은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눅 21:27)라고 예언하셨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이 흰 구름을 타고 우리에게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고요. 하지만 여러분은 주님이 이미 돌아오셨다고 얘기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라고요. 그럼 우리는 왜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오시는 모습을 보지 못한 거죠? 이 문제에 대해 좀 교제해 주시겠어요?”

그러자 자매님이 진지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자매님도 아시겠지만, 성경에는 주님의 재림을 예언한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주님의 재림 방식에 대한 예언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 가지는 모든 이가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구름을 타고 강림하시는 거예요.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라는 누가복음 21장 27절의 말씀처럼요. 또 다른 하나는 아무도 모르게 도적처럼 은밀히 강림하시는 겁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을 보면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만 아시느니라’라고 나와 있죠.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의 재림이 두 단계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먼저 은밀히 강림하셔서 한 단계 사역을 완성하신 후에 다시 공개적으로 강림하시는 거죠. 자매님이 말씀하신 것은 주님이 공개적으로 강림하신다는 예언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주님이 은밀히 강림하신다는 예언이 이루어지는 단계예요. 다시 말해,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행하시는 단계죠. 육신에서 행하는 사역이 끝나면 하나님은 모든 이가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강림하실 거예요….”

자매님의 교제를 듣자 마음이 환히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의 재림 방식에 대한 성경의 예언에는 두 가지가 있었구나! 먼저 은밀하게 오신 후에 공개적으로 강림하시는 거였어. 이건 그야말로 심오한 비밀이네! 나는 그렇게 오래 성경을 봤는데 왜 이걸 몰랐을까? 지금 생각해 보니 확실히 그런데 말이야!’

그때, 며느리가 말했습니다. “어머니, 전능하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말씀으로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시는 기간이 바로 주님이 은밀히 강림하시는 단계예요. 사람을 드러내고 각기 부류대로 나누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이 측면의 진리에 대한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보면 더 분명히 이해가 되실 거예요.” 며느리는 하나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내 말을 마음에 두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예수를 따르는, 이른바 성도라고 하는 모든 이에게 말해 주겠다. 흰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강림하는 예수를 너희 육안으로 직접 보게 될 때는 공의로운 해가 공개적으로 나타난 때이다. 그때 네 마음은 몹시 흥분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는 알고 있느냐? 예수가 하늘에서 강림하는 것을 보게 될 때는 네가 지옥으로 떨어져 징벌을 받아야 할 때이고, 하나님의 경륜이 끝났다고 선고될 때이며, 하나님이 상선벌악(賞善罰惡)할 때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이 이적을 보기 전 진리만 선포되었을 때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이적을 좇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여 정결케 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돌아와 창조주의 품속에 안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흰 구름을 탄 예수가 아니라면 거짓 그리스도이다’라는 신념을 고집하는 자들은 영원한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이적을 행하는 예수만을 믿고,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고 생명의 참도를 전하는 예수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예수가 공개적으로 흰 구름을 타고 돌아올 때 그들을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그들은 너무나 완고하고 너무나 교만하며 자신을 과신하는데, 그런 인간 말종들이 어찌 예수에게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 예수의 재림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구원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에게는 정죄받는 기호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네가 예수의 영체를 볼 때는 하나님이 이미 하늘과 땅을 새롭게 바꾼 후이다> 중에서)

자매님이 이어서 교제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은밀히 사역하시는 기간에는 말씀으로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는 사역만을 하신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모든 진리를 선포하여 사람의 생명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공급하시는 거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말씀의 형벌과 심판을 체험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생명 성품의 변화를 이룬 사람은 재난 전에 하나님께 이기는 자로 만들어질 거예요. 이기는 자들이 만들어지고 나면 하나님의 큰 공이 이루어지고, 은밀히 강림하여 행하는 사역도 끝나게 돼요. 그 후, 하나님은 구름을 타고 공개적으로 만국 만민에게 나타나십니다. 어떤 사람은 늘 자신의 관념만 고수하며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강림하시기만을 기다려요. 그러면서 하나님이 은밀히 사역하시는 기간에 선포하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죠. 그런 사람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역하는 자들이에요. 하나님께로 돌아가 말세 구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대재난 가운데 떨어져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거예요. 계시록 1장 7절을 보면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이라는 예언이 나오죠. 생각해 보세요. 주님이 구름을 타고 강림하신다면 모든 이가 주님을 보고 기쁘게 주님을 영접할 텐데, 왜 모든 족속이 애곡한다고 했겠어요? 그들은 하나님이 공개적으로 강림하실 때 자신들이 대적했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그러니 어떻게 가슴을 치며 슬피 울지 않을 수 있겠어요!”

자매님의 교제를 들으며 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아, 저는 항상 성경의 그 구절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목사님한테 물어봤지만 확실한 답을 듣지 못했죠. 이제 보니 그 구절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구원을 거부하고, 그분을 대적한 사람들을 가리켜 한 말이었군요.” 문득 가족들이 몇 번이나 복음을 전해 주는데도 거부하며 받아들이지 않던 제 모습이 떠올라 너무 괴로워졌습니다. 저는 후회하며 말했습니다.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않았다면,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의 문을 열어 찾고 구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 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까지도 여러분의 교제를 듣지 않고 바보처럼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공개적으로 현현하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전 정말이지 너무도 무지하고 어리석었네요! 이제야 알겠어요. 하나님이 은밀히 사역하시는 단계는 우리가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여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구원받을 최고의 기회라는 것을 말이에요. 하나님이 구름을 타고 공개적으로 현현하시면 구원 사역이 끝나고 상선벌악이 시작될 테니, 그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해 봤자 소용없겠죠. 저를 버리지 않고 구원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겠네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후, 저는 자발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가서 남편과 아들 내외처럼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교제하며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정결케 되는 것과 구원을 체험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라는 큰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저는 진정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었고, 제 영은 평안과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다는 것을 진정으로 느꼈습니다. 그저 제가 너무 무뎌서 하나님을 오래 기다리시게 했을 뿐이지요. 세심하게 다양한 사람과 일, 사물을 배치하여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 집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저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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