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례 보고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박해

2019.4.6

목차

설명: 표지 사진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들이 받았던 박해 상황을 재연한 것입니다.

1. 개요

(1) ‘종교의 중국화’ 정책 아래에서의 중국 종교계 상황

2018년 2월 1일, 중국 정부는 ‘신(新)종교사무조례’[1]를 시행하였다. 이로써 시진핑 정권의 ‘종교의 중국화’ 정책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모든 종교를 철저히 단속하고 제거하려는 야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해당 조례가 시행된 후, 중국 내 종교계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신장(新疆) 지역의 무슬림 수백만 명이 재교육수용소에 감금되고, 공무원 백만여 명이 신장의 무슬림 가정에 파견돼 생활하는 등 중국 당국은 매우 침략적인 방식으로 무슬림의 사상과 행동을 감시하였다. 그들은 또 종교 교리의 왜곡 및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 성경의 십계명(十誡命)을 구계명(九誡命)으로 바꾼 데 이어, 온라인 성경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내용을 수정한 중국판 성경을 출판하려 하고 있다. 종교 지도자를 엄격히 통제, 관리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바티칸과의 잠정 합의로 인해 가톨릭 주교의 임명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교회, 모스크, 절, 도교 사원 등 수많은 종교 건물이 철거되었고, 많은 기독교인이 체포 및 구금되었다. 모든 종교의 신자들은 종교 활동을 할 때마다 강제로 혁명 가요인 ‘홍가(紅歌)’를 제창하고,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게양해야 하며, 공산당 ‘정책’을 학습해야 했다∙∙∙ 여러 종교 가운데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했다.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만 해도 최소 11,111명의 신자가 신앙 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잡혔다. 박해로 사망한,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신자 수만 해도 20명에 달한다. 2018년 11월 6일, 중국에 대한 UN의 정례인권검토(UPR) 기간, UN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UN OHCHR)는 비정부기구가 제출한 약술 자료를 발표하며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해당 교회 신자 4백만 명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정부의 감시 및 체포, 박해로 인해 적어도 50만 명의 해당 교회 신자가 고향을 떠났고, 이로 인해 수십만 가정이 해체되었다고 지적했다.[2] 미국 의회 산하의 중국집행위원회(CECC)는 중국 종교 현황에 대한 ‘2018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중국위원회 위원장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1 미국 의회 산하의 중국집행위원회(CECC)는 중국 종교 현황에 대한 ‘2018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중국위원회 위원장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하원 의원은 지난 1년간 종교 단체에 대한 중국의 탄압은 문화대혁명 이래 가장 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3]

(2)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全能神教會, The Church of Almighty God, CAG)는 1991년에 창립된 중국의 신흥 기독교로, 창립 이후 줄곧 중국 정부의 극심한 탄압과 박해를 받아 왔다. 1995년, 중국 정부는 죄목을 날조하여 해당 교회와 호함파(呼喊派), 전범위교회(全範圍敎會) 등 여러 기독교 가정교회를 ‘사교(邪教)’로 지정하고 가혹한 탄압과 박해를 가했다.[4] 그 후, 해당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 수위는 끊임없이 높아졌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 말까지 40만 명 이상의 해당 교회 신자가 정부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교회 창립 후 지금까지 박해로 사망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는 신자 수만 해도 101명에 달한다. 해당 교회가 이렇듯 극심한 탄압을 받는 이유는 중국 정부를 긴장시킬 정도로 교회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타나 사역을 시작하면서 수백만 자에 달하는 말씀을 선포하고, 성경의 모든 비밀을 파헤쳤으며,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선포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사람의 타락한 성품이 정결하게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자 이 점이 중국 정부의 두려움을 산 것이다.

2018년 초, 중국 당국은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특별 단속 작전을 전개해 나갔다. 인민넷(人民網)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2월 8일, 하이난(海南)성 공안청은 전국 성(省) 공안 기관을 소집해 2018년에 전개될 6개의 특별 단속 작전에 대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거기에는 ‘전능신 교회(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특별 단속 및 처벌 작전’ [5]도 포함되어 있었다. 2018년 6월 1일, 장시(江西)성 민족종교사무국은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백일작전’ 특별 단속 문건을 관련 부서에 하달해 해당 교회를 철저히 조사하고 척결할 것을 요구했다.[6] 산둥(山東)성 자오위안(招遠)시 역시 ‘백일작전’을 개시해 해당 교회를 집중 단속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하며 2018년 11월 말까지 자오위안시의 해당 교회 리더 80%를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 그 외, 장쑤(江蘇), 허난(河南)[7], 랴오닝(遼寧)[8], 저장(浙江), 산시(山西)[9] 등 각 성 역시 해당 교회를 탄압하고 단속하는 내용의 특별 작전을 담은 홍두문건(紅頭文件)을 발표해 ‘전능신 교회를 주요 색출 대상으로 하고, 그 외 조직도 살필 것’을 요구했다. 작전의 주요 내용은 해당 교회 리더의 체포와 교회 자금 압수이고, 목표는 ‘국내에서는 소탕, 국외에서는 단속 및 세력 약화’였다.

그 후, 해당 교회를 단속하는 대규모 연합 작전이 중국 대륙을 휩쓸었다.[10] 중국 전역에서 해당 교회 신자에 대한 대규모 체포, 가택 수색, 고문, 세뇌 교육이 끊임없이 자행되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30여 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서 적어도 23,567명의 신자가 단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예배 참여 및 전도 등 정당한 신앙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당국의 직접적인 박해를 받았다. 적어도 12,456명이 개인 정보 수집, 신앙 포기 ‘각서’ 강제 작성, 사진과 영상 강제 촬영 및 감시, 지문과 혈액 및 머리카락 채취 등 각종 괴롭힘에 시달렸다. 적어도 11,111명이 체포되었는데, 그중 단기 혹은 장기 구속된 사람이 6,757명, 각종 고문 혹은 강제 세뇌를 당한 사랑이 685명이다.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392명으로, 그중 절반이 징역 3년형 혹은 그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8명인데, 그중 산둥(山東)성의 신자 바오수광(包曙光)은 무려 13년형을 선고받았다.[11] 미국 의회 산하의 중국집행위원회(CECC)도 2018년 연례 보고서에서 해당 교회 기독교인의 판례에 대해 밝혔다.[12] 적어도 20명의 신자가 박해로 사망했으며, 그중 7명은 ‘재교육 캠프(教育轉化中心)’ 등 법외(法外) 기관에서 취조, 심문을 받다가 사망하였다. 또한 3억 위안(교회 및 개인 재산 포함) 이상을 불법 갈취당했다. 이런 것들은 해당 교회 신자에게 자행된 2018년 한 해 동안의 박해 실태에 관한 일부 수치일 뿐으로, 탄압이 극심하여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수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12월 10일, 국경 없는 인권(HRWF)과 EU 리포터가 주최한 유럽의회 원탁 토론회에서 유럽의회의 토마스 즈데초브스키(Tomáš Zdechovský) 의원은 “중국 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교인들의 상황은 위구르족 무슬림보다 더 심각하다.”라고 발언했다.[13]

2. 중국 정부의 박해 개요

(1)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대규모 체포의 발판 마련

중국 각급 정부는 해당 교회를 탄압하고 단속하라는 시진핑 정권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특별 작전을 전개하며 관할 지역 내 신자 현황을 파악했다. 허난(河南)성의 사례를 보면, 2018년 5월 7일, 허난성 한 도시의 ‘사교’ 방범 및 처리 지도팀 판공실은 ‘사교 조직 ‘전능신교’의 단속 및 소탕 특별 작전 전개를 위한 협력 강화에 관한 통지‘라는 홍두문건(紅頭文件)을 하달하였다. 이 문서는 ‘기초 조사 작업을 착실히 수행하여 특별 작전을 위한 건실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데이터베이스 내 현재 등록 인원을 전면 정리할 것’, ‘과거 기록을 정리하여 누락된 사람에 대한 정보를 1인당 1파일로 만들어 관리할 것’, ‘대중을 충분히 동원하고, 좌담회 개최와 방문을 통해 대중의 제보와 적발을 격려하는 포상 제도를 이행할 것’, ‘통계 분석을 중시하여 주요 요원, 자금 출처, 구성원 수, 분포 지역 및 발전 추세 등 전능신교 상황을 전면 파악할 것’, ‘기초 조사 및 특별 작전 중 확보한 데이터는 등급 분류 기준에 따라 주요 인물 정보는 새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할 것’ 등 요구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중국 각급 정부는 해당 교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작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였다. 구체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대개 ‘매의 눈’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옌 프로젝트(‘쉐이량 프로젝트(雪亮工程)’라고도 함[14])를 실시해 농촌 마을 어귀와 길가에 CCTV를 설치하여 농촌 지역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였으며, 대규모 영상 감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스카이넷 프로젝트(天網工程)’로 기독교인을 감시하였다. 그리고 주민을 대상으로 ‘격자화’ 관리 제도를 시행하였는데, ‘통신망 관리원’을 배치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의 신앙 상황을 기록하게 했다. 이들은 매일 건물을 순찰하며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과 대화한 내용을 기록하고, 신분증을 확인하고 임대주택을 조사했다. 그리고 주민과 주거 단지 관리사무소, 환경미화원, 주거 단지 대표, 은퇴 노인, 폐기물 수거 요원, 정수기 설치 기사 등을 동원해 해당 교회 신자를 제보하면 포상금을 주었고, 심지어 삼자교회 신자까지 부추겨 제보를 독려했다. 심지어 전동차, 오토바이, 전자 제품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독교인을 미행하고 감시하였다. 또한 일선 파출소에 관할 지역 주민의 5대 족보표를 만들게 했고, 대학교, 중고등학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신앙 조사표’를 작성하게 하여 학생과 가족들의 종교를 파악했다. 한편 출국 인원을 엄격히 조사하고 통제하였으며, 해당 교회 신자의 여권을 압수하고 비자를 취소시켰다.

중국 정부 당국의 대대적인 수사와 장기간에 걸친 감시와 괴롭힘으로 수많은 기독교인이 집과 가족을 뒤로하고 도망쳐 고정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녔다. 기독교인의 프라이버시 및 생존권 등 기본적인 권리는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박탈되었다. 2018년 6월 27일, 중국 정부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랴오닝성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루융펑(盧永鳳)을 체포하였다. 루융펑은 5일 후 박해로 사망했다. 2018년 9월 19일, 후베이(湖北)성에서는 기독교인 뤄루이전(羅瑞珍)이 다른 신자 3명과 예배를 드리다가 감시 및 미행하고 있던 주택 관리사무소 직원과 사복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그는 우한(武漢)시에 있는 ‘재교육수용소’로 압송되어 강제 세뇌 교육을 받던 중 10월 13일 새벽 사망했다.

(2) 중국 전역에서 특별 단속 작전을 전개해 대규모 체포 실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신자 현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 정부 당국은 전국적 규모의 체포 작전을 펼쳤다. 2018년 한 해 동안, 정부는 전국의 각 성(省) 시(市)에서 수천 회 이상의 체포 작전을 펼쳐 만여 명에 달하는 신자를 체포했다. 다음은 일부 체포 작전에 대한 설명이다.

‘6. 26’ 랴오닝성의 ‘천둥작전(雷霆行動)’[15]으로, 6월 26일~28일의 사흘 동안 700명 이상의 신자가 체포되었고, 2명의 신자가 박해로 사망했다.

6월 11일~10월 1일, 장시(江西)성 당국은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백일작전’[16]을 전개하여 200명의 신자를 체포하고, 100명의 신자 집을 찾아 취조했다.

7월 24일~7월 31일, 중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여우’라는 암호명의 대규모 체포 작전[17]을 펼쳤다. 일주일 동안,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에서만 해도 최소 200명의 해당 교회 신자가 체포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체포 작전에 GPS시스템과 인체 열에너지 분석 기술을 활용했고, 휴대전화가 네트워크에 접속되지 않은 상태라도 전자 기기의 IP 주소를 추적해 기독교인을 찾아냈다고 한다.

7월~10월, 쓰촨(四川)성 정부도 대규모 체포 작전을 펼쳤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최소 377명의 해당 교회 신자가 체포되고, 약 530만 위안 이상의 교회 및 개인 재산이 몰수되었다. 그중 208명가량 구금되었는데, 지금까지도 구금 상태인 신자는 90명이다. 이 밖에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신자도 상당수다.

‘9. 11’ 저장(浙江)성 당국의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하루 만에 최소 521명의 신자가 체포되었다. 항저우(杭州)시에서는 159명이, 닝보(寧波)시에서는 128명이 체포되어 박해 수위가 가장 심했다.

10월 18일, 안후이(安徽)성의 여러 지역에서 전개된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18] 2주 만에 최소 200명의 신자가 체포되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허페이(合肥)시에서만 해도 100여 명이 체포되었고, 500여 명이 집을 떠나 도피했다. 이때 체포된 기독교인 중 다수가 과거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당국에 구류된 적이 있거나, 최근 몇 년 사이 여권을 신청해 발급받은 적이 있었다.

10월 26일과 11월 30일, 칭하이(靑海)성 공안청은 각각 하이시(海西)주와 시닝(西寧)시 두 지역의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 작전을 전개해 49명의 신자를 체포하고 18곳의 예배소를 수색했다. 그리고 24만 5,900위안(약 4,130만 원) 이상의 교회 재산을 몰수했다. 정부 관영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 여러 부문의 경찰 1,500여 명이 동원되었으며 8개월간 감시했다고 한다.

12월 초, 헤이룽장(黑龍江)성 당국은 이 교회 신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체포 작전[19]을 펼쳤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만 해도 헤이룽장성에서 260명이 체포되고 132명이 구류되었다.

다음은 중국 30개 성(직할시, 자치구)에서 체포, 구류, 실형 판결을 받은 해당 교회 신자의 2018년 통계표이다(구체적 수치는 변동될 수 있음).

성(직할시, 자치구) 체포 인원수(명) 구류 인원수(명) 실형 판결 인원수(명)
산둥(山東)성 791 466 81
헤이룽장(黑龍江)성 269 140 12
지린(吉林)성 395 182 7
랴오닝(遼寧)성 850 453 12
네이멍구(內蒙古) 63 47 7
산시(山西)성 338 208 28
허베이(河北)성 78 29 10
톈진(天津)시 88 73
베이징(北京)시 25 24
장쑤(江蘇)성 1984 1003 60
안후이(安徽)성 477 262 38
상하이(上海)시 122 107
장시(江西)성 574 326 23
저장(浙江)성 878 729 31
푸젠(福建)성 207 167 4
허난(河南)성 1020 656 12
후난(湖南)성 89 99
후베이(湖北)성 312 205 10
산시(陝西)성 341 144 13
간쑤(甘肅)성 48 32
칭하이(靑海)성 49 20 1
닝샤(寧夏) 73 57
신장(新疆) 248 221 6
쓰촨(四川)성 573 274
충칭(重慶)시 439 303
윈난(雲南)성 377 236 12
구이저우(貴州)성 140 112 1
광시(廣西) 108 66
광둥(廣東)성 129 93 24
하이난(海南)성 26 23
합계 11111 6757 392

(3) 체포한 신자의 신앙 포기를 목적으로 대규모 세뇌 교육 진행

2018년, 중국 정부는 신장(新疆) 지역의 무슬림 수백만 명을 재교육수용소에 가두고 강제 세뇌 교육을 실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사실, 지난 여러 해 동안 중국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를 박해하는 과정에서 ‘강제 세뇌’ 방식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다. 2018년, 정부 당국이 공포한 여러 홍두문건에는 ‘교육을 통한 전향과 정확한 단속 일체화’라는 업무 방침에 따라, 체포한 전능신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단속과 전향 교육을 병행함으로, 단속을 통한 전향 촉진, 전향에 따른 심문 강화로 더욱 정확한 단속을 할 것’이 명시되어 있다.

중국 당국은 전국의 31개 성과 시, 자치구에 신축 리조트, 호텔, 여관, 학습반 등 다양한 형태의 세뇌교육센터를 설립하였다. 그 세뇌교육센터에서 기독교인은 24시간 감시당했으며, 무신론, 진화론, 애국애당(愛國愛黨)을 선전하는 교육 영상을 강제로 시청해야 했다. 중국 정부는 종교 전문가, 심리 전문가를 활용하여 기독교인의 사상을 전향시키려 했다. 강제로 시말서, 결별서, 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신앙을 포기할 것에 동의하고 교회 정보를 넘기게 하였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세뇌 교육을 받아들이지 않은 기독교인은 경찰의 강도 높은 심문과 고문을 당했고, 심지어 징역형에 처해지거나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초사법적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다음은 실제 박해 사례이다. 저장성의 ‘9. 11’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체포된 수많은 신자는 정부 당국의 강제 세뇌를 받았다. 정부는 진화(金華)시 카이야(凱雅) 여관, 진화시 러톈(樂天) 호텔, 타이저우(臺州)시 톈마오(天茂) 여관, 루이안(瑞安)시 우저우(五洲) 여관 등의 건물에 세뇌반을 열어 기독교인을 세뇌하였다고 한다. 9월 27일, 루이안시 우저우 여관에 갇혀 비밀리에 심문 및 세뇌를 당하던 이 교회 신자 류란잉(劉蘭英)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 결국 박해로 사망하고 만다.

‘7. 27’ 산시성 린펀시 대규모 체포 작전 중, 이 교회의 신자 70여 명(17세부터 70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이 창즈(長治)시 ‘신농생태원(神農生態園)’에서 ‘폭력적 세뇌’를 당했다. 수많은 신자가 세뇌 교육을 받아들이지 않아 전기 충격, 구타, 최루제 분사, 냉수 붓기, 비 맞으며 밤새 한 발로 서 있기, 몽둥이질, 기마 자세, 인격 모독 등 다양한 가혹 행위를 당했다. 현재 28명의 신자가 임시 석방되긴 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그들을 감시하며, 24시간 휴대전화를 켜 놓고 정기적으로 공안 기관에 출석할 것을 강요한다. 또한, 강제로 정부 당국이 감시하는 위챗 채팅방에 가입시켜 매일 채팅창에다 자신의 사상과 행적을 보고하게 한다.

(4) 2018년, 극심해진 탄압으로 20명 이상의 신자 사망

2018년, 정부의 탄압은 한층 심해졌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만 해도 최소 20명의 신자가 정부의 박해로 사망하였다. 경찰의 고문으로 인한 사망, 복역 기간에 고의적 치료 지연으로 인한 병사(病死), 장기간에 걸친 경찰의 감시와 괴롭힘 및 추적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등 기독교인의 생명권이 다양한 형태로 박탈당했다. 아래는 2018년에 박해로 사망한 20명의 신자에 대한 간략한 기록이다.

번호 피해자 이름 성별 연령 본적 체포일 사망일 사망 원인
1 류신(劉鑫) 55 충칭 2018.4.26 2018.8.30 고문 중 두개골 골절로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사망.
2 류란잉(劉蘭英) 52 저장 2018.9.11 2018.9.27 중국 정부가 설립한 세뇌반에서 사망. 목에 졸린 흔적이 깊이 나 있고, 두 어깨부터 명치에 이르는 부위와 다리에 멍과 상처가 있었음.
3 먀오정화(苗增花) 50 지린 2018.9.13 2018.9.14 심문 기간 사망. 몸에 뚜렷한 상흔이 있었음.
4 뤄루이전(羅瑞珍) 56 후베이 2018.9.19 2018.10.13 세뇌반에서 사망. 이마와 목에 뚜렷한 상흔이 있었음.
5 쉬사이롄(徐賽連) 63 장시 2016.10.12 2018.10.18 경찰의 고문으로 중증 심장병을 앓음.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
6 정쿤창(鄭坤長) 35 광둥 2014.8.22 2018.4.20 복역 기간 병에 걸렸지만 정부의 고의적인 치료 지연으로 병세가 악화돼 사망.
7 샤오숭샹(肖松香) 55 허난 2018.12.19 2018.12.20 경찰이 심문 중 가한 고문으로 사망.
8 루융펑(盧永鳳) 70 랴오닝 2018.6.27 2018.7.2 구류 기간 사망. 사인 불명.
9 셰신(謝欣) 52 구이저우 2018.3 2018.4.1 체포 후 경찰에게 구금되어 심문받던 중 사망. 사인 불명.
10 장궈화(張國華) 59 장시 2012.12.12 2018.2.21 복역 기간 고강도 노역으로 인한 급성 뇌경색으로 좌반신 마비. 생활 능력을 잃음. 출옥 후 고혈압으로 사망.
11 왕위푸(王玉復) 64 랴오닝 2018.6.27 2018.9.14 심문 중 경찰이 ‘죽이겠다’, ‘다시 체포되면 징역형이다’라고 협박. 극도의 긴장 및 공황 상태에 빠져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
12 왕훙리(王紅利) 47 산시(陝西) 2013.8.4 2018.8.2 오랜 기간 경찰의 감시와 괴롭힘(집에 찾아옴). 휴대전화 문자 협박에 시달리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자살.
13 펑카이쥐(馮開擧) 75 안후이 2012.12.12 2018.2.10 구류 기간 경찰의 학대와 가혹 행위로 폐기종과 천식을 앓게 됨. 석방 후에도 여러 해 동안 경찰의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여기에 질병의 고통까지 더해져 결국 자살.
14 리제(李杰) 58 안후이 2012 2018.7.6 석방 후 여러 해 경찰의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리다 외지로 도피. 당국의 압박을 받던 가족들마저 그를 핍박하자 신경쇠약으로 강에 뛰어들어 자살.
15 장창(張强) 47 장쑤 2018.10.21 2018.10.28 체포 후 경찰이 손자의 앞날과 직장을 가지고 위협하며 교회 정보를 넘기라고 강요.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
16 린추이전(林翠珍) 60 장쑤 2018.12.5 2018.12.7 체포 후 경찰이 손자의 앞날과 직장을 가지고 위협하며 교회 정보를 넘기라고 강요.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
17 판잉(範潁) 54 랴오닝 2018.12.21 2018.12.24 경찰의 고문과 가혹 행위, 협박 및 경찰에게 속은 가족들의 핍박에 결국 자살.
18 리리(李麗) 67 충칭 2018.6.1 2018.6.25 체포된 후, 경찰의 협박과 괴롭힘을 받고 세뇌를 강요당함. 다른 신자의 정보를 넘기라고 강요받음. 막다른 지경에 몰려 결국 자살.
19 스광윈(時光雲) 78 안후이 2013.7 2018.2.5 경찰의 체포와 장기간 감시로 관상동맥 질환이 발작해 사망.
20 장수전(張素珍) 51 저장 2012.12.9 2018.10.19 경찰의 장기간 추적과 위협, 협박으로 공포에 시달리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

(5) 해외 신자에 대해 파악하고 거짓 시위를 벌인 중국 정부, 해외 교회 와해 시도

해외로 도피한 해당 교회 신자를 강제송환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경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민주주의 국가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또한, 다량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들 정부가 해당 교회 신자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기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해외로 도피한 신자들을 송환하고 ‘해외 전능신교를 단속하고 약화’[20]시키려는 비열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자들의 가족을 협박해 해외로 가서 ‘가족을 찾게’ 하고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

2018년 8월 30일, 중국의 허베이, 후난, 허난, 지린 등지에서 온 해당 교회 신자 가족들이 한국의 제주도를 찾았다. 그리고 5일 동안, 한국의 친(親)공산당 인사 오명옥은 이들을 제주도 출입국 관리소, 온수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청와대 등지로 데리고 다니며 시위를 하게 했다. 이는 한국에 거짓 뉴스와 허위 사실을 유포해 해당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 신자들의 난민 신청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 한국을 찾은 가족들은 중국 공산당의 협박을 받아 한국에 온 것으로, ‘5일 시위’ 일정을 마치기 전까지 한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신자 천(諶) 씨의 가족도 이번 ‘가족 찾기’ 캠페인에 참가하였다. 천 씨를 만난 가족은 정부 인사가 그들을 데려왔고, 만약 천 씨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전부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1] ‘가족 찾기’ 캠페인에서 찾고 있던 신자 진(金) 씨는 한국에 온 뒤에도 중국에 있는 모친과 자주 연락을 했기 때문에 모친은 그녀가 한국에서 잘 지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친이 한국을 찾아 시위 활동에 참여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해당 교회를 음해한 배후에는 바로 중국 정부가 있었다고 한다.[22]

이 밖에도, 중국 정부 당국은 해외에 있는 해당 교회 신자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귀국한 신자를 체포하여 해외의 해당 교회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 2018년 5월~9월, 해외에 있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해당 교회 신자 5명은 당국에 체포된 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어떤 신자들은 다시 해외로 가 교회 내에서 정부의 첩자 역할을 할 것을 강요받기도 했다. 한국에 있다가 잠시 다녀올 생각으로 중국으로 돌아간 신자 류후이(劉慧)는 9월 2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공항을 찾았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어느 지하실로 데려가 비밀리에 심문하고 세뇌를 시키며 한국의 해당 교회에 대한 정보를 털어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첩자 역할을 하며 교회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 데 협조하라고 협박했다.

중국 당국은 심지어 수출용 전자 제품을 이용해 외국 국민을 감시하며, 해당 교회 신자 정보를 확보하려 했다. 2018년 9월, 해당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알아보고 있던 인도의 젊은 기독교인 아나프(가명)는 왓츠앱(WhatsApp)을 통해 홍콩의 신자와 연락이 되었는데, 거기에서 교회의 앱을 내려 받았다가 자칭 ‘중국 국가 네트워크 안전국’ 요원이라는 사람이 보유한 네 개의 왓츠앱 계정으로부터 방해를 받았다. 이 요원은 2,500달러를 줄 테니 그가 연락했던 신자의 이름과 주소를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아나프는 이를 거절했다. 이 요원은 앞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의 해당 교회 신자는 모두 중국 경찰에 체포될 것이라고 떠벌리며 말했다.[23]

3. 해당 교회의 극심한 박해 상황에 주목하는 국제사회
일부 국가에서는 해외로 도피한 신자에게 비호 제공

중국 정부의 탄압과 박해로 점점 더 많은 기독교인이 해외로 도피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교회 신자들의 박해 피해 사실을 인정하여 신자에게 비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는 해당 교회 신자의 망명 신청 승인율이 각각 90%와 100%에 이른다.

2018년 11월 26일, 중국 정부의 박해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한 해당 교회 신자 저우더메이(鄒德美)는 이민항소위원회(BIA)로부터 저우 씨 사안에 대한 재심 진행 결과 그녀의 정치 비호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받았다.

해당 교회에 대한 박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한국 등 해외의 여러 NGO, 인권 기구, 언론사 기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2018년 3월과 9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37회, 제39회 두 차례의 UN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 LC) 티에리 벨(Thierry Valle) 대표가 해당 교회의 상황에 대해 소개하였다. 티에리 벨 대표는 이미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1로 중국 정부가 해당 교회에 누명을 씌우기 위해 뉴스를 날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을 지적하고, 중국 정부를 향해 해당 교회에 대한 박해 및 거짓 뉴스의 국제적 유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UN의 회원국들에게 해외로 도피한 해당 교회 신자들의 정치적 난민 지위를 인정해 줄 것을 호소했다.

2018년 7월, 미국 국무부는 종교 자유를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7월 23일에 열린 중국에 관한 회의에서, 기독교인 장구이메이(姜桂梅)는 2008년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되어 전기 충격, ‘조종사 자세(반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은 자세)’, 수갑 채워 매달기, 겨자기름 들이붓기 등 고문과 노동교화를 받았던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여 해당 교회 신자의 박해 상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9월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2018년 연례 인권 회의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신흥종교 연구센터(CESNUR)의 창립자 겸 소장인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 박사, 국경 없는 인권(HRWF)의 윌리 포트레(Willy Fautre) 대표, 국제난민 종교자유 관측소(ORLIR)의 로시타 소리테(Rosita Šorytė) 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여 해당 교회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유럽안보협력기구 지역 내의 해당 교회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신자들에게 마땅한 비호를 제공해 줄 것을 호소했다. 회의에서 마시모 인트로빈 교수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중국의 신흥 기독교인데, 중국 정부는 1995년 이래 줄곧 이들을 ‘사교’로 지정해 왔다”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박해는 1995년, 심지어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됐으며, 오늘날까지 30만여 명의 신자들이 중국에서 체포되거나 투옥되었다”라고 밝혔다.

2018년, UN은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정기 심의를 진행했다.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 LC), 신앙 자유 유럽 연맹(FOB), 이탈리아 신흥종교 연구센터(CESNUR), 유럽종교자유포럼(EIFRF), 신앙 종교 양심의 자유 연구센터(LIREC), 소테리아 인터내셔널(SOTERIA International) 등 여러 NGO 기구는 중국 인권에 관한 기록 및 평가 보고서 6편을 제출하였다. 6편의 자료에는 모두 해당 교회에 대한 박해 상황이 언급되어 있었으며, 그중 한 자료에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협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비정부기구인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와 기타 기구의 공동 서명이 담겨 있었다. 이 자료들은 모두 UN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다. 11월, UN은 비정부기구 보고서를 요약 발표하며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중국 정부의 감시, 체포 및 박해로 최소 50만 명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CAG) 신자가 집을 떠나 도피했고, 수십만 가정이 이로 인해 파탄됐다”라고 해당 교회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019년 1월 28일, 미국 국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해당 교회 신자 모슈펑(莫秀鳳, 1988년생, 여,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 사람)을 양심수로 채택하였다.[25] 그녀는 2017년 7월 2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어 2018년에 징역 9년형에 처해졌다.

4. 결론

중국이 이렇게 가혹하게 종교를 탄압하고 박해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공산당이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무신론을 신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현현 사역과 종교에 대해 극심한 탄압과 박해를 가하는 것이다. 공산당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선언≫에서 “공산주의는 영원한 진리를 부정한다. 공산주의는 도덕이나 종교를 부정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하달한 문건 역시 공식적으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굳건히 종교와 투쟁하여 대중을 종교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종교가 소멸할 때까지 약화시켜야 한다”[26]라고 밝히고 있다. 이것이 중국 정부가 종교를 가혹하게 탄압하는 근거이다. 1991년에 해당 교회가 생겨난 이래, 중국 정부가 가장 증오하는 대상은 진리를 선포하는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었다. 중국 정부는 극심한 탄압뿐 아니라 뉴스를 날조해 해당 교회를 비방하고 음해하였다. 해당 교회 신자를 대상으로 ‘맞아 죽어도 책임이 없고, 맞아 죽은 자는 자살한 것으로 한다’는 태도를 취하며, ‘육체는 소멸시키고, 정신적으로 망가뜨린다’ 등 공포스러운 멸절 정책을 시행하면서 신자들의 종교 자유와 생존권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박탈하였다. 2019년에 들어 박해는 더 심해졌고, 중국 내 수백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의 생존 상황은 한층 열악해졌다. 해외로 도피한 신자 역시 중국 정부의 박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들은 언제든 중국 정부에 인도되어 송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 중국 정부의 극심한 탄압에 직면한 해당 교회는 국제사회와 인권 기구의 원조를 구하기 위해 탄압 실태 및 관련 수치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밖에 없다.

별첨: 2018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박해 사례(19개 사례만 선별)

(1) 신자에게 자행된 초사법적 처형

1. 루융펑(盧永鳳, 여, 1948년 10월 16일생)[27]은 랴오닝(遼寧)성 차오양(朝陽)시 출신으로, 1999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입교했다. 루 씨는 2018년 7월, 랴오닝성 당국이 전개한 ‘천둥작전(雷霆行動)’ 중 사망했다.

2018년 6월 27일 새벽 3시, 랴오닝성 베이퍄오(北票)시(차오양시 관할의 현(縣)급 시) 형사경찰대대 소속 경찰 십여 명은 GPS를 이용해 루융펑과 남편 저우지쉐(鄒吉學)를 체포했다. 경찰은 루 씨를 차오양시 공안국으로 끌고 가 심문하였다. 7월 2일 오전, 베이퍄오시 제2인민병원의 중환자실로 끌려간 저우지쉐는 그곳에서 의사가 아내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을 보았다. 7월 4일 오후, 두 경찰은 저우지쉐에게 아내가 죽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저우지쉐가 기절하자 그 틈을 타 그의 손을 잡고 정체불명의 서류에 사인을 하고 지장을 찍었다. 중국 4개 성(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충칭시)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리더였던 루융펑의 딸 저우더메이(鄒德美)는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현재는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인데, 그녀의 경험은 여러 유명 NGO 단체의 관심을 끌었다.[28]

2. 류신(劉鑫, 가명, 여) 충칭(重慶)시 허촨(合川)구의 사람으로, 2007년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입교했다. 2018년 4월 26일 오전, 외손녀를 데리고 거리를 걷던 류신은 서너 명의 사복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경찰은 류 씨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녀의 집으로 가 집 안을 수색하여 다량의 교회 서적과 관련 CD를 압수하였다. 그 후, 류 씨는 현지의 어느 비밀 심문실로 끌려가 25일 동안 고문을 당했다. 5월 21일, 고문으로 중상을 입은 류 씨는 충칭시 허촨구 인민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류 씨를 검사한 의사는 두개골이 골절됐는데 뼛조각을 빼낼 방법이 없고, 창자가 얽혀 생명이 위급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류 씨는 중환자실에서 3개월을 버텼지만 결국 2018년 8월 30일,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일찍 떠나게 되었다.[29]

3. 먀오정화(苗增花, 여, 가명 장리화(姜麗華), 1968년~2018년 9월 14일)[30] 는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시 출신으로, 2007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먀오정화는 교회의 중간급 리더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정부 당국은 그녀를 주요 체포 대상으로 지정했다. 2018년 9월 13일 저녁, 둔화시 공안국 경찰이 집에 있던 먀오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먀오 씨는 심장병이 발작하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생명의 고비를 넘겼다는 의사의 확진도 없는 상태에서, 경찰은 먀오 씨가 의식을 되찾자마자 둔화시 공안국으로 끌고 가 심문하였다. 9월 14일 저녁, 공안국의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을 찾은 먀오 씨의 가족들은 이미 숨진 먀오 씨를 발견했다. 왼팔과 다리에는 고문으로 생긴 것이 분명한 커다란 멍과 검붉은 상처가 나 있었다. 진료 기록에는 “9월 14일 오후, 구급차가 공안국에 도착했을 때 먀오 씨의 호흡과 심장은 이미 멈춘 상태”라고 나와 있었다.

4. 뤄루이전(羅瑞珍, 가명, 여, 56세)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출신으로, 2003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8년 9월 19일, 뤄루이전은 우한시의 한 예배소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십여 명의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그 후 우한시 차이뎬(蔡甸)구의 한 재교육 캠프로 보내져 강제 세뇌를 받았으며, 두 명의 감시 요원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10월 13일 오후, 촌(村) 위원회는 뤄 씨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뤄 씨가 10월 13일 새벽 2시경 자살했다고 말했다. 뤄 씨의 유족들은 현지 파출소로 가 뤄 씨의 사인(死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뤄 씨가 목을 매 자살했다고 했지만, 유족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10월 19일 오전, 뤄 씨의 유족들은 화장터에 도착했고, 경찰은 뤄 씨의 언니와 며느리에게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었다. 뤄 씨의 언니는 시신의 이마 오른쪽에 선명한 상흔이 나 있고, 목에는 줄로 묶였던 흔적이 있는 것을 보았다. 뤄 씨의 자살을 믿지 않았던 언니가 시신의 입을 열어 보자 이를 본 두 경찰이 그녀를 난폭하게 쫓아냈다. 그리고 경찰 측은 재빨리 시신을 화장시켰다.[31]

5. 류란잉(劉蘭英, 가명, 여, 1966년~2018년 9월 27일)은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 린하이(臨海)시 출신으로, 2003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체포되기 전에는 잠시 저장성 루이안(瑞安)시에서 살았었다. 2018년 9월 11일, 루이안시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현지 경찰에게 체포된 류란잉은 우저우(五洲) 여관에서 비밀리에 심문을 받고 세뇌를 당했다. 9월 26일, 경찰은 류 씨의 가족들을 위협하여 여관으로 불러들였고, 가족들을 시켜 류 씨가 신앙 포기 각서에 서명하도록 설득하게 했지만 류 씨는 이를 거부했다. 9월 27일 오전, 류 씨의 가족들은 경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경찰은 류 씨가 여관에서 목매 자살했다고 전했다. 9월 27일 오후, 시신을 살펴보던 유족들은 목에 졸린 듯한 흔적이 깊게 패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두 어깨부터 명치에 이르는 부위와 등, 다리는 온통 멍이 들어 있었다. 유족들은 그녀가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였다. 여관을 찾아 CCTV 영상을 확인한 유족들은 그제야 그 여관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와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를 가둬 두는 세뇌반 건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영상 화면이 너무 흐릿하여 류 씨가 가혹 행위를 당하는 장면은 찾을 수 없었다.

6. 정쿤창(鄭坤長, 남, 1983년 9월 19일~2018년 4월 20일)은 광둥(廣東)성 루펑(陸豊)시 출신으로, 2008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4년 8월 22일, 정쿤창은 루펑시 난탕(南塘)진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2015년 5월, 광둥성 루펑시 인민법원은 ‘사교 조직을 이용하여 법률 실시를 파괴한 죄’로 정 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그 후 정 씨는 광둥성의 스후이(四會)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2017년 3월, 정 씨는 심각한 직장 질환이 생겼지만 교도소 측은 치료를 해 주지 않고 방치했다. 4월이 되자 정 씨의 병세는 악화되었고, 교도소 측은 가족들의 서명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정 씨를 수술시켰다. 수술 후, 정 씨는 의식불명이 되어 생명이 위태롭게 되었지만, 교도소 측은 ‘정쿤창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특수범’이라며 치료를 위한 보석(保釋)을 허가하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허가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직장암 말기 검사 결과가 나오자 2017년 5월 8일자로 정 씨를 보석으로 풀어 주었다. 당시 앙상하게 여윈 그는 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상태로 말도 하지 못하고, 두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어 걸을 수조차 없었다. 그를 검진한 의사는 복강까지 전이된 S결장암, 장폐색증, 수분과 전해질 및 산염기평형 장애 진단을 내리며 이미 최적의 치료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했다. 2018년 4월 20일, 병세가 악화된 정 씨는 35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였다.

7. 셰신(謝欣, 가명, 여, 1966년 4월 13일~2018년 4월 1일)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 출신으로, 2005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8년 3월, 셰신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화시(花溪)구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4월 1일 저녁, 셰 씨의 가족들은 경찰에게서 셰 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다음날, 셰 씨의 유족들은 구이양시 공안국 경제기술개발국 분국을 찾아 해명을 요구했다. 수사대대 대장 우(伍) 씨는 셰 씨가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경찰에게 구류 상태인 셰 씨에게 혼자 욕실에서 샤워하는 것을 허락했냐고 의문을 표했다. 경찰은 유족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계속 추궁하면 유족들도 모두 사건에 연루되어 직업을 잃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셰 씨의 유족들은 중국 정부의 단속과 박해가 두려워 그저 울분을 억누르기만 할 뿐 더 이상 따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분통했던 것은 시신 가까이 다가가려 했을 때 경찰이 막아선 것이었다. 시신이 화장된 후에 유족들은 재만 건네받을 수 있었다.[32]

(2) 신자에 대한 임의 구류 및 구금

8. 바오수광(包曙光, 여, 1976년 8월 31일생)은 산둥(山東)성 하이양(海陽)시 출신으로, 체포 당시 산둥성의 해당 교회 상급 리더를 맡고 있었다. 바오수광은 2017년 6월 1일, 산둥성 자오좡(棗莊)시 공안국 시중(市中)분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같은 해 6월 23일 형사 구류되었다. 2018년 10월 22일, 산둥성 자오좡시 시중구 인민법원은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하여 사회 법률을 파괴한 죄’로 바오 씨에게 징역 13년형, 정치 권리 박탈 4년 및 13만 위안(약 2,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바오 씨와 함께 잡힌 해당 교회 상급 리더 장씽메이(將興梅), 바이란샹(白蘭香), 천홍(陳紅)은 모두 징역 12년형, 정치 권리 박탈 3년 및 12만 위안(약 2,03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고, 또 다른 상급 리더 구리야(顧麗婭)는 징역 11년형, 정치 권리 박탈 3년형 및 11만 위안(약 1,861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33]

9. 류쥔화(劉俊華, 남, 1965년 1월 1일생)는 산둥(山東)성 허저(菏澤)시 출신으로, 2004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7년 10월 24일 오후, 허저(菏澤)시 무단(牧丹)구의 한 교인의 집에서 대본을 쓰고 있던 류쥔화와 다른 교인 두 명은 산둥성 허저시 공안국 무단분국 국가보안대대 경찰에게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2018년 8월 8일, 산둥성 허저시 무단구 인민법원은 ‘사교 조직을 이용해 법률을 파괴한 죄’로 류 씨를 징역 10년형 및 5만 위안(약 845만 원)의 벌금형에 처했다. 류 씨 등 신자들은 판결에 불복하여 상소했지만, 산둥성 허저시 중급 인민법원은 상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10. 모슈펑(莫秀鳳, 여, 1988년 4월 16일생)은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 출신으로,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칭톈(靑田)현에서 살았다. 2012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7년 7월 2일 오후, 저장성 리수이시 공안국 국가보안대대 소속의 사복 경찰 예닐곱 명이 모슈펑의 집을 급습하여 모슈펑 부부를 리수이시 공안국 롄두(蓮都)구 분국 완샹(萬象) 파출소로 끌고 가 심문하였다. 7월 3일 오전, 경찰은 모 씨를 리수이(麗水)시 라오주(老竹)진 사시(沙溪)촌에 위치한 동서암(東西岩) 호텔로 데려가 모 씨에게 강제 세뇌를 시키며 신앙을 포기할 것과 다른 신자의 정보 및 교회 돈 보관 위치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했다. 모 씨가 한사코 정보를 넘기지 않자, 경찰은 며칠 동안 잠을 재우지 않는 가혹 행위를 가했다. 잠깐 졸기라도 하면 걸상 위에 서 있게 해 눈을 전혀 붙이지 못하게 하는 잔인한 방식으로 모 씨의 의지를 꺾으려 했다. 경찰은 18일간이나 모 씨를 강제 세뇌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7월 21일, 리수이시 공안국 롄두구 분국은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하여 법률 실시를 파괴한 죄’로 모슈펑을 형사 구류하고, 리수이시 구치소로 이송하였다. 2018년 3월, 리수이시 롄두구 인민법원은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하여 법률 실시를 파괴한 죄’로 모 씨에게 징역 9년형 및 3만 위안(약 5백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모 씨와 함께 잡힌 11명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들 역시 3년에서 8년 사이의 징역형과 5천에서 2만 5천 위안 사이의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11. 왕링제(王靈潔, 여, 1987년 8월 18일생)는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구러우(鼓樓)구 출신으로, 2007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입교했다. 2017년 3월 23일 저녁, 왕링제와 저우화란(周華蘭)은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에서 지안시 지저우(吉州)구의 국가보안대대 소속 경찰 20여 명에게 체포되었다. 그리고 왕링제를 만나러 왔던 차이루화(蔡如華)와 리샤오링(李曉玲)은 3월 24일, 25일자로 각각 체포되었다. 3월 24일, 왕 씨는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하여 법률 실시를 파괴한 죄’로 형사 구류되었으며, 같은 해 4월 8일 주거 감시 명령을 받고 지안시 칭위안(靑原) 산장으로 옮겨졌다. 해당 기간, 중국 당국은 전문가를 파견해 왕 씨를 강제 세뇌시키며 신앙을 포기하고 다른 신자와 교회 정보를 넘기게 강요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5월 9일, 왕 씨는 지안시 구치소에 구금되었다.

2018년 1월 4일, 장시성 지안시 지저우구 인민법원은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하여 법률 실시를 파괴한 죄’로 왕링제에게 징역 9년 및 2만 위안(약 337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하였다.[34] 왕 씨와 함께 체포된 세 명의 신자 역시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그중 저우화란과 차이루화는 모두 징역 8년 및 1만 5천 위안(약 253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2018년 1월 말, 왕 씨는 장시성 난창(南昌)시 여자 교도소로 옮겨져 복역하게 되었다.

(3) 신자에 대한 고문 및 가혹 행위

12. 아이전(愛珍, 가명)은 54세의 여성으로,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사람이다. 2018년 5월 9일, 아이전은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게 체포되어 구타와 모욕을 당했다. 파출소로 끌려간 아이전은 체포 당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세 명의 소장에게 돌아가며 심문을 당했다. 그동안 경찰은 잠을 재우지 않고, 물과 음식도 주지 않았다. 경찰은 아이전의 이름과 주소를 캐묻고, 교회 정보를 넘길 것과 신앙 포기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아이전이 모두 거부하자 경찰은 구두를 벗어 들고 아이 씨의 왼쪽 얼굴을 심하게 내리쳤다. 아이전은 맞아서 얼굴의 감각을 잃었다. 5월 16일 오후, 아이전을 유치장으로 압송한 경찰은 유치장 교도관에게 아이전이 전능신교 신자이니 ‘특별 대우’를 해야 한다고 귀띔하였다. 아이전은 유치장에서 늘 교도관과 죄수들의 구타에 시달려야 했다. 세 차례나 빨랫줄 용도로 쓰이는 수평 장대에 수갑을 찬 채 매달려져 구타를 당했다. 그럴 때마다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은 감각을 잃고 덜덜 떨렸으며, 온몸은 멍투성이가 되었다.

이 외에도, 교도관은 매일 아이전을 화장실 맞은편 벽에 차려 자세로 2시간 동안 서 있게 하고 죄수를 시켜 그녀를 감시하도록 했다. 죄수들은 아이전이 기도하는 것을 발견하면 구타했다. 그것도 모자라 아이전을 화장실로 끌고 가 머리를 바닥에 누르고 얼굴과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온몸을 꼬집었다. 플라스틱 빗으로 허벅지를 힘껏 때리기도 했다. 아이전의 허벅지는 온통 울긋불긋한 멍이 들었고, 극심한 고통에 온몸이 떨렸다. 여죄수들은 아이전을 발로 밟으며 온갖 더러운 말로 인격을 모독했다. 경찰은 세 차례나 죄수들을 시켜 아이전에게 벌레를 풀게 했다. 온몸이 물린 아이전은 벌레만 봐도 부들부들 떨었다. 한 간수가 아이전의 상의를 벗기고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홀에 앉아 있게 하는 방식으로 그녀를 모욕하고 조롱거리로 만든 적도 있다.

2018년 6월 10일, 아이전은 풀려났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전은 심한 통증 때문에 팔을 곧게 펼 수가 없었다. 몇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아 여전히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13. 양쉬안(楊璿, 여, 33세)은 장쑤(江蘇)성 신이(新沂)시 출신으로, 2008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입교했다. 2018년 7월, 경찰에게 체포된 양쉬안은 22일 동안 ‘매 훈련’, ‘다리 찢기’ 등 고문을 당했다.

2018년 7월 26일 밤 12시 30분경, 양 씨는 쉬저우(徐州)시의 어느 교인의 집에 있었다. 그때 갑자기 현지 파출소 소속의 경찰 일곱 명이 문을 따고 들어와 양 씨를 체포했다. 오후 5시, 경찰은 양 씨를 쉬저우시의 한 호텔로 끌고 가 교회 재물의 행방에 대해 심문했지만 양 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납게 양 씨의 뺨을 때리고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거세게 흔들어 댔다. 잡아 뜯긴 머리카락이 사방에 가득했다. 이어서 경찰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양 씨의 두 손을 의자 등받이에 걸치게 했다. 몸이 아래로 기울면서 몸의 하중이 두 팔을 누르자 수갑의 톱니가 살을 파고들어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

다음날, 파출소 소장 류(劉) 씨는 심문을 계속하며 양쉬안에게 교회 재물의 행방을 물었다. 양 씨가 대답을 거부하자 사납게 뺨을 때리고 귀를 틀어쥐고 목 주변의 급소를 눌렀다. 양 씨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경찰은 성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나라에서 ‘잡는 대로 철저히 손볼 것’이라고 명령이 내려왔으니까 너 같은 경우는 심문 시간이 제한 없어!”

8월 3일, 경찰은 양쉬안을 신이시의 한 여관으로 데려가 비밀리에 심문을 계속했다. 양 씨에게 교회 재물의 행방에 대해 캐물으며 연속 사흘간 잠을 재우지 않았다. 사정없이 뺨을 때리고, 그녀의 머리를 잡고 사납게 벽에 박았다. 양 씨의 머리에서는 윙윙 소리가 울렸고 얼굴엔 시퍼런 멍이 들었다.

8월 12일 저녁, 양쉬안은 열흘 동안이나 잠을 자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고문을 멈추지 않았다. 두 명의 경찰이 양 씨의 양쪽에 서서 그녀의 다리를 하나씩 잡고 동시에 힘껏 밖으로 당겼다. ‘다리 찢기’라는 가혹 행위였다. 고통에 양 씨는 비명을 질렀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8월 16일 새벽, 경찰이 잠든 틈을 타 양 씨는 여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22일간 지속적으로 경찰의 고문을 당한 양 씨의 몸과 마음은 모두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고문의 후유증 때문에 양 씨는 지금도 다리를 절룩거리고, 엄지와 손등은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14. 왕이신(王毅心, 가명, 여, 42세)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출신으로, 2018년 9월 11일 체포되어 49일간 고문에 시달렸다.

2018년 9월 11일 아침 6시경, 특수 경찰 30명이 왕이신의 집 문을 따고 들이닥쳤다. 경찰은 왕이신과 집주인에게 검은 복면을 씌우고 케이블 타이 수갑을 채워 현지 특수경찰대대로 끌고 갔다. 왕 씨는 고혈압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었고, 심장도 약했다. 그날 저녁, 왕 씨의 혈압은 180mmHg까지 치솟았지만 경찰은 왕 씨의 상태를 무시하고 다른 신자의 사진을 보여 주곤 아는 신자가 맞는지 물으며 고강도 심문을 계속했다. 다음 날 아침 9시경, 경찰은 왕 씨와 집주인에게 검은 복면을 씌우고 차에 태워 산장에 있는 여관으로 데려갔다. 거기서 둘을 나눠 구금한 뒤 두 사람을 붙여 감시하게 했다. 특수 설계된 여관의 방문은 밖에서만 열 수 있고 방 안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왕 씨의 혈압은 며칠 동안 180mmHg 수준이었고, 감기와 열, 구토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왕 씨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컴퓨터의 비밀번호와 교회 상황에 대해 캐물었다.

9월 17일 오후, 경찰은 다시 왕이신의 머리에 검은 복면을 씌우고 차에 태워 어느 비밀 심문실로 끌고 갔다. 경찰은 컴퓨터 비밀번호 및 교회 리더와 다른 신자들의 정보에 대해 물었다. 왕 씨가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자 경찰은 그녀를 땅에 꿇어 앉히고 그녀의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무릎으로 왕 씨의 등을 누르며 수갑을 있는 힘껏 위로 들어 올렸다. 순간 왕 씨는 등과 어깨, 팔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그 후, 또 다른 경찰이 손등 방향으로 왕 씨의 손가락을 힘껏 젖혔다. 그리고 또 왕 씨의 어깨를 당기고, 그녀의 손목을 잡고 안쪽으로 세게 젖히기도 했다. 왕 씨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고문에 시달린 왕 씨의 몸은 덜덜 떨렸고, 기침과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왕 씨가 죽어 버리면 교회 정보를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 우려한 경찰은 그제야 고문을 멈추고 그녀를 여관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는 동안 경찰은 한순간도 왕 씨에게 씌운 검은 복면을 벗기지 않았다.

그 후, 경찰은 틈도 주지 않고 왕이신을 심문하였다. 경찰은 신앙을 포기하라고 강요했으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내용이 든 확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 여러 차례 다른 신자의 사진을 가져와 아는 신자가 맞는지 물었고, 아들의 앞날을 들먹이며 왕 씨를 협박했다. 하지만 왕 씨는 경찰의 강요를 거부했고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10월 29일 저녁, 왕 씨의 남편이 5천 위안(약 84만 원)의 보석금을 내자 왕 씨는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15. 위바오룽(喻寶榮, 여, 1965년 10월 15일생)은 저장(浙江)성 쉬저우(徐州)시 취안산(泉山)구 출신으로, 2014년 해당 교회에 입교했다. 2018년 6월 9일 오후, 위바오룽은 쉬저우(徐州)시 구러우(鼓樓)구 바즈(壩子)가에 위치한 임대주택에서 교인 두 명과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제복을 입은 쉬저우시 퉁산(銅山)구 쉬장(徐莊) 파출소 소속 경찰 8~9명이 들이닥쳤다. 집 안에 있던 신자들을 체포한 경찰은 쉬저우시 경제개발구 공안분국으로 이들을 끌고 가 나눠서 심문했다.

그날 저녁 7시경, 경찰 장신(張鑫)과 류청웨이(劉成偉)는 위바오룽의 개인 정보와 교회 정보에 대해 심문하였다. 위 씨가 아무것도 털어놓지 않자 류청웨이는 한 손으론 위 씨의 머리칼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쥔 채 위 씨의 얼굴과 눈을 사납게 때려 댔다. 몹시 격분한 류청웨이는 빈 생수병으로 위 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혁대로 그녀의 입을 때려 댔다. 구타로 부어오른 위 씨의 얼굴이 통증으로 화끈거렸다. 눈은 충혈되고 온통 멍이 들었으며, 부어오른 입술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사후 병원 검진 결과, 두 비강 점막 충혈 및 중하 비갑개 부종, 왼쪽 고막 충혈 및 함입, 광추 소실 진단이 내려졌음). 그래도 위 씨가 아무것도 자백하지 않자 경찰은 또다시 혁대로 그녀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가혹 행위는 새벽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다음날 오후, 경찰은 위바오룽을 어느 여관으로 데려가 비밀리에 심문을 계속하며 교회 정보를 털어놓으라고 했다. 위 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경찰 정(鄭) 씨는 위 씨의 왼팔을 힘껏 때렸고, 류청웨이는 주먹으로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사납게 가격했다. 위 씨는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그 후, 정 씨는 5일간 위 씨를 심문하면서 계속 위 씨의 왼팔을 때렸고, 퍼렇게 멍이 든 왼팔은 잔뜩 부어올라 손을 들 수조차 없는 지경이 되었다. 6월 16일, 위 씨는 쉬저우시의 산바오(三堡) 구치소로 이송되었다.

7월 21일 오전, 경찰은 위 씨에게 5천 위안(약 84만 원)의 보증금을 지불하라며 보석 수속을 진행했다. 그리고 “집에 가면 다시는 전능신을 믿지 말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도 안 돼. 그리고 언제든 부르면 출석해!”라고 경고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위바오룽은 기력이 없어 침대에 누워 지냈다. 경찰에게 맞은 부위가 참을 수 없이 아팠다. 왼팔의 멍과 붓기는 한 달이 지나서야 빠졌지만, 통증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35]

(4) 교회 재물 및 신자 개인 재산 갈취

16.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푸하이성(付海生, 가명, 남, 70세)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출신이다. 2018년 9월 11일 새벽 6시경, 십여 명의 사복 경찰이 푸하이성의 집에 들이닥쳐 푸 씨와 딸 푸리(付力, 가명)를 체포하고 집 안을 뒤져 교회 재물 78만 위안 및 금 1kg, 개인 재산 11만 위안, 그리고 700여 권의 교회 서적을 찾아내 모두 몰수했다. 이렇게 갈취된 금품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1만 위안(약 2억 405만 원)에 달한다. 경찰은 푸하이성에게 교회 재물의 출처에 대해 심문하고, 인물 사진을 보여 주며 아는 신자가 맞는지 물었다. 하지만 푸 씨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다. 9월 12일 오전, 경찰은 푸 씨를 현지 재교육 캠프로 데려가 강제 세뇌를 시키고, 두 사람을 붙여 푸 씨를 24시간 감시하게 했다. 세뇌소에서 푸 씨는 매일 반(反)종교 선전 교재를 강제로 보며 신앙을 포기하고 교회 정보를 넘길 것을 강요받았다. 푸 씨를 감시하는 두 요원은 푸 씨 가족 중 몇 사람이 해당 교회 신자인지, 돈과 교회 서적은 어디서 났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캐물었다. 9월 20일에 현지 구치소로 이송된 푸 씨는 10월 19일 풀려났다.

푸하이성 체포 당일, 푸 씨의 아내 궈순진(郭順金, 63세)의 병실에 다섯 명의 경찰이 들이닥쳤다.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경찰은 궈 씨의 몸에 꽂혀 있는 링거를 모두 뽑아 버리고 그녀를 끌고 갔다. 당시, 궈 씨는 당뇨병으로 막 입원해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의사는 경찰에게 궈 씨의 병세가 심각하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궈 씨를 현지의 재교육 캠프로 끌고 갔다. 그리고 감시자 두 명을 붙여 그녀의 행동을 감시하게 했다. 경찰 측은 궈 씨에게 매일 해당 교회를 음해하는 내용의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게 하고 감상문을 쓰게 했다. 궈순진은 9월 27일 석방됐다.

17. 장쑤(江蘇)성에서 두 기독교인의 집이 각각 불법으로 수색당하고, 147만 위안(약 2억 4,790만 원)의 교회 재산을 갈취당했다.

해당 교회 신자 가오화(高華, 가명)는 68세의 여성이다. 2018년 6월 17일, 장쑤(江蘇)성 피저우(邳州)시 국가보안대대 소속 경찰 여섯 명이 현지 파출소 소속 경찰 여섯 명 및 촌 서기를 대동하여 가오화의 집을 급습해 수색했다. 경찰은 틈이 벌어진 바닥 타일을 뜯어내고, 지붕 천장을 부수었다. 주방에서는 깊이가 1m에 달하는 구멍을 파고, 솥 밑에 있는 시멘트 판까지 뜯어냈다. 또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 주위에 0.5미터 깊이의 구멍을 파고, 집 밖에 쌓여 있는 돌무더기를 헤쳐 보았다. 그런 후에도, 하수구를 막은 시멘트 판을 부수더니, 나중에는 수도 계량기 함까지 끄집어냈다∙∙∙ 3시간 후, 집은 안팎이 모두 헤집어져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교회 돈을 찾아내지 못하자 화가 난 경찰은 소리쳤다. “돈은 집 안에 있어. 찾을 때까지 땅을 파!” 결국, 촌 서기가 밀가루 통에서 교회 재산 56만 8천 위안(약 9,578만 원)을 찾아냈고, 경찰은 현장에서 돈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은 가오화를 피저우시의 어느 여관으로 데려가 사흘간 심문하였다. 경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 추궁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6월 20일, 가오 씨는 쉬저우시 유치장에 압송돼 구류되었다가 7월 5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오 씨는 지금도 여전히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

푸츠(付弛, 가명, 남, 60세)와 신메이(辛梅, 가명, 여, 55세)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이다. 8월 4일, 쉬저우(徐州)시의 한 파출소 소속 경찰 일고여덟 명이 문을 비틀어 열고 푸 씨의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경찰은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푸 씨 부부와 13살짜리 외손자를 향해 움직이지 말라고 위협한 후, 집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칼로 박스를 자르고 침대를 뜯어내 교회 말씀 서적을 찾아냈다. 부부가 보관하던 교회 재산 90만 위안(약 1억 5,177만 원)도 찾아내 모두 몰수했다. 경찰은 푸 씨 부부와 외손자를 쉬저우시의 한 파출소로 끌고 가 심문했다. 9월 14일, 쉬저우시 경찰은 ‘회도문(會道門)과 사교 조직을 조직 및 이용, 미신 단체를 이용하여 법률을 파괴한 죄’로 푸 씨 부부를 구류했다. 지금도 두 사람은 쉬저우시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18. 류양(劉陽, 가명, 남, 21세, 쉬저우(徐州)시 출신)은 해당 교회 신자라는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체포되었고, 집에 있던 개인 재산 23만 위안(약 3,873만 원)을 갈취당했다.

2018년 8월 7일,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파출소는 3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 류양의 집을 급습했다. 경찰은 류양의 집을 4시간 동안 뒤져 현금 22만 위안, 여권, 옥팔찌, 은행 카드, 신분증 등 개인 물품을 찾아내 모두 압수했다. 그리고 경찰은 류양과 류양의 고모, 할머니 세 사람을 현지 파출소로 끌고 갔다. 경찰 두 명은 류 씨 집에 남아 잠복했다.

그날 저녁, 세 명의 경찰이 류양을 심문했다. 그들은 류 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마구 밟아 댔다. 돌아가며 뺨을 때렸고 기마 자세를 강요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에 이렇게 돈이 많은데, 이거 교회 돈 아냐?”라며 심문했다. 류 씨는 부친이 모은 돈이라고 사실대로 말했지만, 경찰은 교회 돈임을 인정하라고 협박했다. 밤 12시까지 이어진 심문은 아무 성과가 없었다.

8월 8일, 경찰은 집에 금괴를 숨겼는지 류 씨를 심문했고, 류 씨는 부인했다. 류 씨를 끌고 가 다시 집을 뒤진 경찰은 류 씨 할머니의 방에서 1만 위안을 찾아냈다. 그리고 경찰은 류양, 고모, 할머니 세 사람을 여관으로 데려가 세뇌 교육을 시켰다. 류 씨의 가족들이 뒤에서 손을 쓴 끝에, 8월 10일 세 사람은 석방될 수 있었다. 칠순이 가까운 류 씨의 할머니는 경찰에게 시달린 탓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두 다리가 부어 있었다. 류 씨 가족들은 23만 위안의 현금 외에도 여러 물품들을 몰수당했지만 류 씨의 신분증, 고모의 휴대전화와 목걸이 정도만 돌려받았고, 그 외의 금품은 돌려받지 못했다.

(5) 교회 신자의 정치적 망명권 박탈

19. 자즈강(賈志剛)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출신 배우로, 2007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입교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의 박해를 받던 자즈강은 2014년 4월,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도망쳤다. 2018년 3월 어느 날, 자즈강은 한국 경찰이 보낸 통지서를 받게 된다. 중국에 있는 자 씨 가족들의 의뢰를 받은 어느 한국인이 ‘실종된 자 씨 일가 세 명이 전능신 교회의 통제를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3월 중순, 자즈강의 누나가 한국을 찾았다. 자 씨는 누나에게 자신은 한국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자 씨는 누나의 언행이 어딘가 어색하다고 느꼈다. 마치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튿날, 자즈강은 누나가 묵는 호텔로 가 단둘이서 만났다. 자 씨는 누나에게 어떻게 한국에 온 것인지, 같이 온 사람들은 누구인지 캐물었다. 누나는 그제야 같이 온 사람들은 중국 국가안전국 소속 경찰로, 과거 경찰이 여러 차례 자신을 찾아와 자 씨의 행방에 대해 물어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들은 항공권과 묵을 호텔까지 마련해 주며 한국으로 가야 한다고 그녀를 협박해 누나는 어쩔 수 없이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한국에 와서 자즈강의 세 가족이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을 본 누나는 안심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2018년 8월 30일, 한국에 있는 해당 교회 신자의 중국 가족들이 한국을 찾아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거기에는 자즈강의 처남도 포함돼 있었다. 자 씨와 아내는 외사경찰에게 연락해 처남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경찰은 처남 일행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친(親)중공 인사 오명옥이 ‘캠페인 일정이 끝나야 만날 수 있다’며 만남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그 후 며칠간, 오명옥은 한국을 찾은 가족들을 데리고 제주도 출입국관리소, 온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청와대 등지를 다니며 시위 활동을 벌였다.

9월 4일, 자즈강은 경찰에 연락해 처남을 만나게 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고, 한국 경찰은 자 씨와 아내가 처남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자 씨는 처남에게 어떻게 한국에 왔으며, 누가 이번 시위 캠페인을 계획한 건지 물었지만, 처남은 말을 돌리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자 씨는 경찰이 준 ‘가족 찾기’ 캠페인 관련 자료를 처남에게 보여 주었다. 자료에는 “교회를 다니기 전 행복하게 지내던 자즈강 부부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후 해외로 나가 열심히 전도만 하느라 모친이 병에 걸렸는데도 귀국하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아직 어린 자 씨 부부 아들의 미래에 대해서 우려하는 내용도 쓰여 있었다. 처남은 자료에 적힌 내용은 그들을 데리고 온 사람이 한 말이지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사실, 자 씨의 세 가족이 한국에 오기 전 장모는 이미 병으로 사망한 상태였고, 그의 아들은 한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었다.

자즈강 외에도, 여덟 명의 해당 교회 신자 가족들이 중국 정부의 협박으로 한국을 찾아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신자들은 오스트리아 출신 기자 피터 조어러(Peter Zoehrer)에게 자신들이 ‘가족 찾기’ 캠페인의 대상자가 된 내역에 대해 설명하고, 법적 효력을 가진 진술서에 서명했다.

(첨언: 일부 신자의 경우 실명을 알아내지 못했거나, 혹은 가족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음)


1 ‘신종교사무조례’:

https://baike.baidu.com/item/%E5%AE%97%E6%95%99%E4%BA%8B%E5%8A%A1%E6%9D%A1%E4%BE%8B

2 인권이사회 보편적 정례 검토 실무단 제31회 회의 이해 관계자가 제출한 중국에 관한 자료 약술:

https://documents-dds-ny.un.org/doc/UNDOC/GEN/G18/266/47/PDF/G1826647.pdf?OpenElement

3 CONGRESSIONAL-EXECUTIVE COMMISSION ON CHINA ANNUAL REPORT 2018:

https://www.cecc.gov/sites/chinacommission.house.gov/files/Annual%20Report%202018.pdf

4 1995년 11월 중앙 판공청, 국무원 판공청은 〈’호함파 등 사교 조직의 금지ㆍ단속 상황 및 업무에 관한 공안부의 의견’ 전달에 관한 통지〉를 하달하였음 (청자(廳字) [1995] 50호):

http://www.china21.org/docs/CONFI-MPS-CHINESE.htm

5 인민넷 하이난 채널, ‘하이난성 공안청 '조폭 소탕과 사회악 근절' 등 6개의 특별 단속 작전 배치’라는 제목의 기사 발표: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chDzBL6a_YcJ:www.hainan.gov.cn/hainan/huiyis//b6d3b9b25d9a44338245554d5144c71b.shtml+&cd=1&hl=zh-TW&ct=clnk&gl=kr

6 장시성 민족종교사무국 문서:

https://zh.bitterwinter.org/the-church-of-almighty-god-hit-again/

7 허난성 사교 방범 및 처리 지도팀 판공실이 발표한 ‘사교 조직 ‘전능신 교회’의 단속 및 소탕 특별 작전 전개를 위한 협력 강화에 관한 통지‘:

https://zh.bitterwinter.org/authorities-order-suppression-of-cag/

8 랴오닝성 610 판공실이 하달한 특별 작전 문서:

https://zh.bitterwinter.org/the-authorities-suppressing-religious-groups-again/

9 ‘2018년 ‘전능신 교회’ 특별 단속 작전 책임서‘:

https://zh.bitterwinter.org/new-efforts-against-cag/

10 프랑스 RFI, ‘중국 당국이 각지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를 잡아들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 발표:

http://cn.rfi.fr/%E4%B8%AD%E5%9B%BD/20180722-%E4%B8%AD%E5%9B%BD%E5%BD%93%E5%B1%80%E5%8A%A0%E5%A4%A7%E5%8A%9B%E5%BA%A6%E5%90%84%E5%9C%B0%E6%8A%93%E6%8D%95%E5%85%A8%E8%83%BD%E7%A5%9E%E4%BF%A1%E5%BE%92

11 ‘뚜이화(對話)’ 바오수광 등 5명의 상급 리더 징역형 소식 보도:

https://duihua.org/dui-hua-digest-december-2018/

12 CONGRESSIONAL-EXECUTIVE COMMISSION ON CHINA ANNUAL REPORT 2018:

https://www.cecc.gov/sites/chinacommission.house.gov/files/Annual%20Report%202018.pdf

13 유럽의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들의 상황이 위구르족 무슬림보다 더 심각해:

https://www.youtube.com/watch?v=zOVEDyjUwts

14 ’매의 눈’ 프로젝트:

https://baike.baidu.com/item/雪亮工程

15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more-accounts-on-massive-arrests/

16 장시성,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200명 체포:

https://zh.bitterwinter.org/the-church-of-almighty-god-hit-again/

17 중국 공산당, 위성위치확인시스템 활용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체포:

https://zh.bitterwinter.org/new-organized-operation-against-believers-in-almighty-god/

18 안후이성,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200여 명 체포:

https://zh.bitterwinter.org/almost-200-cag-members-arrested-in-anhui/

19 중국 정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대상으로 새로운 체포 작전 개시:

https://zh.bitterwinter.org/ccp-launches-new-round-arrests-the-church-of-almighty-god/

20 각주 7 확인

21 취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XAHx4B2ogw

22 취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IBhrpAL6UA&t=130s

23  중국 공산당, 해외 휴대전화 불법 감시. 전능신 교회와 연락한 외국인, 방해를 받아 :

https://zh.bitterwinter.org/china-illegally-monitors-abroad-cell-phones-of-foreigners/

24 살해, 학대, 도살: 2014년 자오위안시 맥도날드 ‘사교(邪敎) 살인 사건’ 조사:

https://cesnur.net/wp-content/uploads/2018/04/tjoc_1_1_supp_introvigne.pdf

25 미 국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모슈펑 박해 사례 발표:

https://humanrightscommission.house.gov/defending-freedom-project/prisoners-by-country/China/Mo%20Xiufeng

26 1978년 10월 21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중앙통일전선공작부의 ‘현재 종교 업무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두 가지 정책 문제에 관한 질의 보고’ 통지를 전달:

http://www.nbnnews.co.kr/m/view.php?idx=105951

27 국경 없는 인권의 보도:

https://hrwf.eu/china-the-cag-members-persecuted-to-death-by-the-ccp-just-a-few-months-ago-lu-yongfeng-was-persecuted-to-death-now-her-daughter-is-detained-after-attempting-to-flee-to-the-us/

28 An Open Letter to President Trump to Save Demei Zou:

http://www.freedomofconscience.eu/like-a-lamb-to-the-slaughter-will-the-united-states-send-this-woman-to-her-death/

29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police-shatter-believers-skull/

30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christian-die-in-custody/

31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believer-dies-in-detention-under-suspicious-circumstances/

32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believer-dies-under-suspicious-circumstances/

33 관련 보도:

https://zh.bitterwinter.org/senior-cag-leader-sentenced-to-13-years/

34 중국 판결문서넷(判決文書網)에 공개된 판결문:

http://psce.pw/AMS9Q

35 관련 보도:

http://campaign.r20.constantcontact.com/render?m=1102279005547&ca=6b27e599-c414-4db2-836d-63a92e3a35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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