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하나님 말씀 ― 성경의 비밀 | 발췌문 265

2020.9.26

오랜 세월 사람이 전통적으로 믿어 온 방식(세계 3대 종교 중 기독교의 믿음법)은 성경을 보는 것이었다. 성경을 떠나면 주를 믿는 것이 아니고, 성경을 떠나면 사이비이자 이단이라는 것이다. 다른 책을 보더라도 반드시 성경 해석이 밑바탕이 된 책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를 믿는다면 반드시 성경을 봐야 하고, 성경과 관련되지 않는 다른 책을 숭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었다. 성경이 생긴 후, 사람이 주를 믿는 것은 바로 성경을 믿는 것이 되어 버렸다. 사람이 주를 믿는다기보다는 성경을 믿고,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고 하기보다는 성경을 믿기 시작했고, 주 앞에 돌아왔다고 하기보다는 성경 앞에 돌아왔다고 하는 편이 더 낫게 되어 버렸다. 이처럼 사람은 성경을 하나님 삼아 숭배하고 자신의 목숨으로 여기게 되었다. 성경이 없어진다면, 이는 생명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은 성경을 하나님과 똑같이 높게 보며, 심지어는 하나님보다 더 우러러보기도 한다. 성령 역사가 없거나 하나님을 알지 못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성경이 사라지거나 성경의 유명한 장절, 문구가 없어진다면 생명이라도 잃는 줄 안다. 그래서 사람은 주를 믿으면서부터 성경을 보고 외우기 시작한다. 성경을 잘 외울수록 주를 사랑하고 믿음이 크다는 것을 더 잘 증명할 수 있으며, 성경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훌륭한 형제자매라고 한다. 이처럼 오랫동안 사람은 성경에 대한 이해도를 근거로 주에 대한 충성심이나 믿음을 가늠해 왔다. 많은 사람이 대체 무엇을 위해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도,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덮어놓고 성경 구절을 풀이할 수 있는 단서만 찾고 있다. 사람은 단 한 번도 성령 역사의 동향을 좇은 적이 없다. 그저 고생스럽게 성경만 연구하고 조사할 뿐, 성경 밖에서 성령의 더 새로운 역사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누구도 성경을 떠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감히 성경을 떠나지 못한다. 사람은 오랫동안 성경을 연구하고 다양한 해석을 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성경에 대한 견해에는 수많은 이견이 있었고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날 2천 개가 넘는 교파가 형성되었다. 사람은 모두 성경에서 명인들의 해석이나 더 심오한 비밀들을 찾아내려 하고, 성경을 탐구하려 한다. 또한 여호와가 이스라엘에서 했던 사역의 배경이나 예수가 유대에서 했던 사역의 배경, 혹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더 많은 비밀을 성경에서 찾아내려 한다. 사람이 성경을 대하는 관점은 ‘탐닉’과 ‘믿음’뿐이고, 성경의 실상과 본질을 완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늘날까지도 사람은 성경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함을 느끼며, 성경에 더욱더 ‘탐닉’하고, 더욱더 ‘믿음’을 가진다. 지금, 사람은 성경에서 말세 사역의 예언을 찾고자 한다. 하나님이 말세에 어떤 사역을 하고, 말세에 어떤 징조가 나타날지를 찾아내려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성경을 숭배하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고, 말세가 가까워질수록 성경의 예언, 특히 말세에 관한 예언을 더욱 맹신하게 되었다. 사람이 성경을 이처럼 맹신하고 신뢰하게 되면, 성령 역사를 찾으려는 마음은 사라지고 만다. 사람의 의식 속에는 다음과 같은 관념이 존재한다. ‘오직 성경만이 성령 역사를 이끌 수 있고, 오직 성경에서만 하나님의 발걸음을 찾을 수 있다. 오직 성경에만 하나님 사역의 비밀이 감춰져 있고, 하나님의 일체 모든 사역이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다른 책이나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성경은 하늘의 사역을 땅에 가져올 수 있고, 시대를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있다.’ 사람에게 이런 관념이 생기자 성령 역사를 찾는 일은 무의미해졌다. 그러므로 성경이 지난날 사람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든, 지금에 와서는 하나님의 최신 사역에 걸림돌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성경이 없었다면, 사람은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로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의 발걸음은 모두 성경에 ‘통제’되었고, 최신 사역을 확장하는 일은 훨씬 더 어려워져 조금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모두 성경의 유명한 장절과 문구, 그리고 수많은 예언으로 초래된 것이다. 성경은 사람들 마음속의 우상이 되었고, 사람들 머릿속의 ‘불가사의’가 되었다. 사람은 하나님이 성경 밖에서 따로 사역할 수 있다는 사실과 사람이 성경을 떠나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믿지 못한다. 또한 하나님이 마지막 사역에서 성경을 떠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더욱 믿지 못한다. 이런 사실들은 사람이 생각하기도 어렵고, 믿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이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더 새로운 사역을 받아들이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하나님이 더 새로운 사역을 확장하는 데에 난관이 되었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경에 관하여 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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